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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28GHz 5G 빔포밍 기술’ 개발...개방형 기지국 규격 기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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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October 17, 2019, 10:10:03

특정 사용자에 빔을 형성해주는 기술..수신범위·속도에 필수
국내 중소기업 쏠리드·미국 스타트업 모반디 등 함께 개발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내년부터 28GHz대 초고주파 대역에서 5세대(5G) 이동통신 망 구축이 본격화된다. KT는 개방형 규격에 맞춘 5G 빔포밍 기술을 개발해 5G 수신범위를 넓히고 국내 기술 생태계를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KT는 국내 중소기업 쏠리드·미국 5세대(5G) 이동통신 스타트업 모반디와 함께 O-RAN(Open Radio Access Network) 얼라이언스 개방형 기지국 규격을 지원하는 28GHz 대역 5G 빔포밍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

 

빔포밍 기술은 특정 사용자에 전력을 집중해 빔을 형성하는 기술이다. 업계는 이를 28GHz 대역에서 수신범위를 늘리고 속도를 높이려면 필수적인 기술로 보고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한 기지국 제조사에서 만든 장비끼리만 제한적으로 적용됐다. 기지국 제조사마다 기술 절차가 달라서 디지털 장비와 무선 장비 상호 연동에 어려움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번에 개발한 28GHz 빔포밍 솔루션은 기존 연동 절차를 O-RAN 개방형 기지국 규격을 기반으로 표준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다른 기지국 제조사에서 만든 디지털 장비와 무선 장비 간에 빔포밍을 구현할 수 있게 됐다.

 

국내 중소기업도 빔포밍이 지원되는 다양한 무선 장비와 안테나 개발이 수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KT는 “다양한 5G 시나리오에 맞는 최적 기지국 장비 조합으로 28GHz 수신범위를 조기에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쏠리드는 KT 개방형 5G 기지국 규격이 반영된 무선 장비 개발을 맡았다. 모반디는 KT 개방형 연동규격을 기반으로 28GHz 5G 빔포밍 안테나 기술을 무선 장비에 탑재했다. KT에 따르면 이렇게 개발된 기술은 기존 5G 인빌딩 중계기 장비와 연동할 수 있어 실내 공간에서도 서비스가 가능할 예정이다.

 

이달 초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모반디 연구소에서 진행된 시연에서 이 기술이 5G 최소 전송 단위인 0.000125초마다 특정 사용자에게 빔을 형성하는 것이 확인됐다. 28GHz 대역에서 5G 수신범위가 전보다 약 2배 이상 확장되는 수준이다. KT는 이 기술을 이달 22일부터 열리는 ‘MWC 2019 로스앤젤레스’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KT는 지난해 6월 설립된 O-RAN 얼라이언스에 이사회 멤버로 참여해 개방형 기지국 인터페이스 표준화와 개방형 기지국 장비 개발·연동 시험을 진행해왔다. 지난 2월에는 3.5GHz 대역에서 개방형 기지국 연동 시험에 성공했다.

 

KT는 “기술력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국내 5G 개방형 기지국 표준화를 주도해 중소기업과 상생협력 기반을 확보할 것”이라며 “국내 경쟁력 강화에 노력을 지속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선후 KT 융합기술원 인프라연구소장 상무는 “개방형 기지국 도입은 국내 5G 생태계를 활성화해 무선 네트워크 혁신을 앞당기고 특화된 기업용 5G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국내 중소기업과 협력해 28GHz 대역에서도 세계최초 5G 기술을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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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솔 기자 jinsol@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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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암 공존하는 상법 개정안…세부 조항에 따라 수혜 영역 확대

명암 공존하는 상법 개정안…세부 조항에 따라 수혜 영역 확대

2025.06.15 10:07:18

인더뉴스 최이레 기자ㅣ이재명 정부 출범과 함께 보다 강화된 새 상법 개정안 통과에 관심이 몰리고 있습니다. 최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원내대표 선거 등으로 국회 본회의 일정이 연기되었지만 상법 개정안 처리는 이 대통령이 후보 시절부터 강하게 주장한 핵심 공약인 만큼 통과는 시간문제라는 시각이 강합니다. 특히, 새 상법 개정안을 두고 기업 경영권 방어와 같은 예상되는 리스크도 있지만 시장 투명성 강화 차원에서 추가적인 수혜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더불어 세부 조항에 따라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수혜 영역도 보다 확대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2일 국회 본회의 개최를 통해 상법 개정안을 처리할 예정이었지만 새 원내대표 선출 이후 야당인 국민의힘과 협의를 거쳐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이에 따라 새 개정안 처리는 15일 이후로 밀리게 됐지만 이미 170석의 과반 의석을 보유한 여당이 주도하고 있는만큼 사실 상 통과 수순을 밟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를 위해 더불어민주당은 이달 13일 '코스피5000 특별위원회'를 신설해 국내 주식시장 제도 개선과 상법 개정안 입법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경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상법 개정안이 재발의되면 대통령의 신속한 재가를 전제로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통과부터 최종 법안 통과까지 최소 16일로 단축될 가능성이 있다"며 "향후 입법 과정은 이전보다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존 상법 개정안은 지난 4월17일 재표결에 붙여져 가결 요건인 '재적의원 과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을 충족하지 못해 자동 폐기됐습니다. 이후 새 정권이 들어서면서 더불어민주당에서 보다 강화된 상법 개정안을 들고 나왔습니다. 이사 충실 의무를 회사는 물론 주주에게까지 확대 적용하는 것은 물론 분리 선출 감사위원을 한 명에서 두 명 이상으로 늘리고 이들 전원에게 '3% 룰'을 적용하도록 규정했습니다. 시행 역시 공포 즉시하기로 하는 등 과거 안보다 강력해 졌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새 개정안이 통과되면 경영권 방어와 같은 리스크 대응 비용으로 기업 장기 성장동력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지만 시장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데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특히, 새 개정안 통과 기대감에 최근 대형 지주사를 포함해 증권사 등 금융업 관련주들의 기업가치가 크게 오른 가운데 수혜 영역이 추가적으로 확장될 수 있다는 의견입니다. 김종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집중투표제와 감사위원 분리 선출확대 시 중소형 지주사도 대형 지주사에 후행해 상승 가능성이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시장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박건영 KB증권 연구원은 "현재 선진국(G5 국가) 이사 충실의무 관련 법령에는 모두 판례를 기준으로 이사가 회사에 충실할 의무를 부담한다고 규정한다"며 "특히 이번 신정부의 상법 개정은 한국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 멀티플 재평가로 이어져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의 구조적 변화와 외국인 투자자의 자금 유입을 가속화시킬 전망"이라고 진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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