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코스피가 약보합으로 출발했다. 미국과 중국 간 1단계 무역합의가 추가 협상을 필요로 하는 '미완의 합의'라는 실망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9시 17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21포인트(0.01%) 떨어진 2067.19를 기록 중이다. 간밤 다우지수도 29.23포인트(0.11%)가 떨어진 2만 6787.36으로 마감했다.
블룸버그통신·CNBC방송 등은 중국이 1단계 합의에 대한 양국 정상 간 서명에 앞서 추가협상을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음달 중순에 칠레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때 서명할 합의문을 만들기 위해 양국 고위급 협상단이 워싱턴DC나 베이징을 다시 찾을 수 있다는 얘기다.
또한 오는 12월 15일부터 16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15%의 관세를 부과할 미국의 조치도 중국이 철회되길 원하면서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중 양측이 앞으로 수주내 합의문을 마련할 수 있기를 기대하지만 만약 불발된다면 12월 대중 추가관세가 예정대로 부과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외국인과 기관은 각 58억 4200만원, 144억 1800만원씩 순매도 중이다. 개인은 186억 700만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사도 시장 분위기가 반영된 모습이다.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삼성전자우(005935), 현대모비스(012330), 신한지주(055550)는 소폭 상승했고 현대차(005380), NAVER(035420), 셀트리온(068270), LG화학(051910)은 보합으로 출발했다. 10개사 중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만 소폭 하락 출발했다.
업종별로도 등락률의 폭은 크지 않았다. 우선 음식료품(0.45%), 기계(0.30%), 운수장비(0.25%), 금융업(0.11%), 통신업(0.04%) 등은 상승 출발했으나 은행(0.78%), 보험(0.51%), 철강금속(0.48%), 증권(0.44%), 서비스업(0.34%), 종이목재(0.27%) 등이 하락 국면에서 장을 시작했다.
한편 코스닥은 1.61포인트(0.26%) 오른 643.19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