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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차세대 반도체·2차 전지 분야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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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September 24, 2019, 12:09:16

세계적 학술지 기재..기술적 한계 극복 가능성 제시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차세대 반도체, 2차 전지 분야에서 기술 한계를 극복할 연구 성과가 나왔다. 모두 삼성전자가 2년 전부터 지원해온 연구 과제다.

 

삼성전자는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지원을 받는 미래 부품 소재 연구 과제가 세계적인 학술지에 기재되며 성과를 내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3년부터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으로 10년간 1조 5000억 원을 지원하고 있다. 지금까지 534개 과제에 6852억 원을 집행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고려대 신소재공학부 이경진 교수 연구팀이 국제 공동연구로 개발한 차세대 반도체 분야 신기술이 지난 18일(현지 시간) 학술지 ‘네이처 일렉트로닉스(Nature Electronics)’에 발표됐다. 지난 2017년 12월 삼성전자가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지원과제로 선정한 연구다.

 

세계 최초로 개발된 이번 연구는 새로운 자성소재로 MDW(Magnetic Domain Wall)-MRAM 소비 전력을 95% 이상 줄이는 원천기술이다.

 

DRAM은 초고속 데이터처리, 고밀도 저장, 저전력 구동 등 강점이 있지만, 데이터가 저장되도록 전원 공급이 끊임없이 이어져야 한다. 전원 문제를 해결하고자 자성 소재에 스핀을 주입해 구동하는 MDW-MRAM이 개발됐다. 하지만 고밀도 데이터를 저장하는데 필요한 구동 전류가 너무 높다는 단점이 있었다.

 

이경진 교수 연구팀은 MDW-MRAM에 기존 강자성(Ferromagnets) 소재를 새로운 페리자성(Ferrimagnets) 소재로 바꿨다. 그 결과 스핀 전달 효율이 20배 정도로 커져 구동 전류 효율이 20배 이상 개선됐다. 삼성전자는 “소비전력을 전보다 95% 이상 절감할 돌파구를 제시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경진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차세대 MDW-MRAM 기술 난제였던 높은 전력 소모 문제를 해결할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MRAM은 비휘발성, 고밀도, 저전력을 동시에 만족하는 특성이 있어 향후 4차 산업혁명 기술발전에 있어 파급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차 전지 연구에서도 신기술에 적용될 성과가 나왔다. 성균관대 윤원섭 교수와 고려대 강용묵 교수 공동 연구팀은 2차 전지 충전용량 한계를 극복할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지난 2일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발표됐다. 삼성전자는 이번 연구를 지난 2017년 6월부터 지원해왔다.

 

2차 전지를 얼마나 오래 쓸 수 있는지는 양극 소재 성능이 결정한다. 현재 양극 소재는 전기를 운반하는 양이온층과 금속산화물층이 교대로 적층된 형태다. 전지 충전과 방전 과정에서 일정량이 넘는 양이온이 움직이면 층간 구조가 무너져 회복되지 않는 성질이 있다.

 

이때 구조 변화에 따라 양극 소재가 본래 저장할 수 있는 충전용량을 모두 사용할 수 없다는 문제가 발생한다. 이는 2차 전지 성능 한계로 지적돼왔다.

 

공동 연구팀은 망간계 산화물인 버네사이트(Birnessite)를 이용하면 층과 층 사이에 있는 결정수(crystal water) 양과 위치에 따라 층간 구조적 특징을 제어할 수 있다는 점에 착안했다. 이를 활용하면 충전과 방전 과정에서 생기는 구조 변화를 가역적으로 바꿀 가능성이 생긴다.

 

윤완섭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충·방전 과정에서 생기는 양극 소재 구조 변화를 근본적으로 뛰어넘을 수 있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최초로 제시한 연구 결과”라고 말했다.

 

강용묵 교수는 “가역적 구조변화가 다양한 적층 소재에 확대 적용될 수 있다면 이론적 한계에 거의 도달한 2차 전지 양극 소재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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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솔 기자 jinsol@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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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디지털손보사 ‘캐롯’ 역사속으로…한화손보 흡수합병

최초 디지털손보사 ‘캐롯’ 역사속으로…한화손보 흡수합병

2025.05.03 15:44:56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한화손해보험(대표이사 나채범)이 자회사 캐롯손해보험을 흡수합병합니다. 보험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며 2019년 5월 국내 최초 디지털 손해보험사로 야심차게 출범한 캐롯손해보험은 이로써 6년 여정을 끝으로 해산하게 됐습니다. 한화손해보험은 2일 여의도 본사에서 제6차 이사회를 열어 캐롯손해보험 합병계약 체결 안건에 대해 원안대로 승인가결했다고 공시했습니다. 합병비율은 한화손해보험과 캐롯손해보험이 1대 0.2973564 입니다. 합병비율의 기준이 되는 주당평가액은 합병법인(한화손해보험) 1만7053원, 피합병법인(캐롯손해보험) 5071원으로 산정됐습니다. 상법에 명시된 소규모·간이합병 절차에 따라 이번 합병에 대한 승인은 각사 이사회 결의로 주주총회 승인을 갈음합니다. 합병승인을 위한 이사회는 오는 6월4일 개최 예정입니다. 합병기일은 9월10일로 잡았습니다. 앞서 한화손해보험은 지난 4월말 티맵모빌리티·현대자동차 등 다른 주주로부터 2056억원에 지분을 추가취득하면서 캐롯손해보험 지분율을 98.3%로 높였습니다. 이번 합병 작업이 마무리되면 한화손해보험은 존속회사로 남고 캐롯손해보험은 합병후 해산하게 됩니다. 캐롯손해보험은 고객의 필요에 따라 보장을 개시할 수 있는 'Smart On 보험시리즈'와 고객이 주행한 거리만큼 보험료를 지불하는 '퍼마일 자동차보험'등 차별화된 서비스로 주목받았습니다. 지난해 4월 기준 퍼마일 자동차보험 누적 가입건수는 185만건에 달하고 재가입률은 90.7%로 집계됐습니다. 하지만 출범 이후 적자를 면치 못했고 6년간 누적 적자는 3000억원이 넘습니다. 보험사가 가입자에게 보험금을 제때 지급할 수 있는지 가늠할 수 있는 재무건전성 평가지표 지급여력비율(K-ICS)은 작년말 기준 156.24%로 전분기 대비 33.2%p 떨어졌습니다. 금융감독원 권고기준(150%)의 턱걸이 수준입니다. 한화손해보험은 캐롯손해보험 흡수합병을 통한 시너지 극대화로 경쟁력이 강화되고 경영효율성도 제고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양사 상품 라인업·서비스 결합으로 고객에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는 동시에 사물인터넷(IoT)·빅데이터 분야에서 캐롯손해보험이 축적한 노하우와 한화손해보험의 AI 인프라를 결합해 혁신적인 사업모델을 도출한다는 목표입니다. 또 합병을 통한 중복비용 제거로 사업비율 개선 및 운영비 절감 등 경영효율화를 이루고 디지털전문보험사 캐롯손해보험의 플랫폼을 활용한 장기보험 추가창출 등 외형·수익 증대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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