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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함에 행장 대신 ‘디지털 탐험가’ 새긴 이대훈 NH농협은행장...디지털은행 전환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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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July 26, 2019, 10:07:09

매주 월요일 NH디지털혁신캠퍼스 출근해 핀테크 기업과 소통 강화
빅데이터 플랫폼 'NH빅스퀘어' 고도화..고객에 맞춤형 금융상품 추천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ㅣ"첫째도 디지털, 둘째도 디지털, 셋째도 디지털이다. 앞으로는 디지털 금융 경쟁력이 은행의 미래를 좌우할 것이다." 이대훈 NH농협은행장이 디지털 금융 전환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농협은행은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통해 혁신적인 기술과 서비스를 금융에 적용, 디지털 은행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은행의 사업방식도 디지털 중심으로 대폭 바꿔야 한다는 이 행장이 자리하고 있다.

 

농협은행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가속화를 목적으로 NH디지털혁신캠퍼스를 설립했다. 인공지능, 블록체인, 클라우드 등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을 활용해 농협은행의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을 추진하기 위해 출범한 특화형 디지털 전용 특구다.

 

평소 디지털금융을 강조해온 이 행장은 NH디지털혁신캠퍼스에 ‘디지털 콕핏(Cockpit)’ 이라는 별도 집무실을 마련해 매주 1회 출근하고 있다. 콕핏은 '비행기 조종석'이라는 뜻으로 디지털 전략과 방향을 협의하고 조율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반투명 문과 심플한 테이블로 이루어진 디지털 콕핏에서 그는 태플릿 pc를 활용해 간단한 결재, 업무보고 등을 수행한다. 대부분의 시간을 농협은행 임직원들과 디지털오피스 내 책상을 공유하며 자유토론, 전략 방향 논의 등을 진행한다.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은 그의 명함이다. 이 행장은 명함에 농협은행장이란 직함 대신 '디지털 익스플로러(Digital Explorer)'라는 네이밍을 택했다. 디지털 익스플로러는 '디지털 탐험가'로 국내 디지털 금융이 가보지 않은 길을 개척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이다.

 

이 행장은 NH디지털혁신캠퍼스에 입주한 33개 핀테크 기업과도 자유로운 타운홀 미팅으로 애로사항과 디지털 혁신에 대한 상시 소통도 자주하고 있다. 중복이었던 지난 22일에는 스타트업 대표들과 농협 수박을 나눠먹으며 간담회를 가졌다.

 

5개 스타트업 대표들이 참석해 ‘IOT를 활용한 동산담보물 통합모니터링’, ‘인공지능 기반 부동산 자문’, ‘위치기반 인증 솔루션’ 등 스타트업들의 독창적인 기술을 농협은행에 도입해 활용하는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이 행장의 디지털 금융화를 위한 전략은 성과로도 나타나고 있다.

 

농협은행은 디지털 서비스·상품 등을 위한 빅데이터 플랫폼 'NH빅스퀘어(BigSquare)' 2.0 고도화 프로젝트를 마무리 했다. NH빅스퀘어는 기존에 활용이 어려웠던 비정형·대용량 데이터를 저장·분석하고, 머신러닝·시각화 분석까지 가능한 농협은행의 빅데이터 플랫폼이다.

 

이를 통해 농협은행은 고객들의 금융 경험단계별 이동경로를 분석해 상품 니즈 발생-인지-탐색-가입까지 고객경로 단계에 최적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추천할 수 있는 초개인화 마케팅의 기반을 마련했다. 디지털 고객 타깃 마케팅 모형을 개발해 맞춤형 금융상품 추천 프로세스를 구축했다는 평가다.

 

또 농협은행 직원들은 빅스퀘어를 활용해 주요 은행·카드사 이슈, 기업 정보 분석 같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의 금융생활 패턴 등을 파악할 수 있다. 외부 뉴스와 지식데이터 등을 기업 분석·신용평가에 활용해 기업 부실 예측지표로 활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이대훈 행장은 매주 월요일마다 디지털혁신캠퍼스를 방문해 스타트업 대표들과 수시로 만나 직접 진행 상황을 챙기고 있다”며 “앞으로도 디지털 사업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이고 이와 관련된 금융 서비스 개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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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 기자 freshmj@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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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ESG 가치 5.5조 창출…진옥동 회장 “지속가능 사회 만들기 진력”

신한금융 ESG 가치 5.5조 창출…진옥동 회장 “지속가능 사회 만들기 진력”

2025.07.01 16:30:26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신한금융그룹(회장 진옥동)이 2024년 한해 창출한 ESG 가치(ESG Value Created)가 5조4545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1일 신한금융이 발간한 '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436개 ESG 프로그램을 통해 창출된 순수 사회적 가치는 2조9590억원입니다. 여기서 환경적비용(91억원)과 사회적비용(542억원)을 차감한 뒤 배당·납세 등 주요 이해관계자 대상의 환원성과(2조5589억원)을 더한 수치입니다. 신한금융은 ESG 활동성과 정량화와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연세대 ESG·기업윤리센터와 협력해 글로벌 금융회사 최초로 ESG 활동성과 측정모델 즉 '신한 ESG 가치 인덱스(Value Index)'를 개발했습니다. ESG 활동 효과를 '화폐가치'로 측정하는 것으로 2019년부터 그 결과를 공개하고 있습니다. ESG 가치를 처음 측정한 2019년과 비교하면 측정 대상 ESG 활동은 93개에서 436개로, 순수 사회적 가치는 7907억원에서 2조9590억원으로 279% 큰폭 증가했습니다. 신한금융의 주요 ESG 활동 중에서도 눈에 띄는 건 '브링업(Bring-Up) & 밸류업(Value-Up) 프로젝트' 입니다. 신한저축은행 중신용 고객이 낮은 금리의 신한은행 '신한상생 대환대출'로 갈아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게 핵심입니다. 저축은행 우량고객이 이탈한다고 볼 수 있지만 은행 거래 유입을 통해 신용등급 상향이나 금융비용 감면까지 지원해 그룹 전체 우량고객을 늘리고(Bring-Up), 고객이 스스로 가치를 높이는(Value-Up) '고객상생'의 선순환 구조를 실현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금융위원회가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한 것도 취약계층에 대한 신용개선과 금융비용 절감, 나아가 가계부채 부담완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을 인정한 결과로 여겨집니다. 신한금융은 지난 6월 기준 신한상생 대환대출을 통해 574명의 고객에 102억원의 대환대출을 실행했고 이들 고객은 평균 4.8%p 이자절감(누적 이자경감액 9억8000만원) 효과를 누렸습니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브링업&밸류업 프로젝트 100억원 돌파에 대해 "신한이 고객 이자감면에 따른 이익축소에도 중·저신용 고객의 신용 상향지원을 통해 상생을 실현한 의미있는 결과"라며 "그룹 미션인 '따뜻한 금융' 실천의지를 담아 고객과 상생을 위한 금융사다리 역할을 더 적극적으로 수행하겠다"고 의지를 밝혔습니다. 이번 보고서에는 TCFD(기후), TNFD(생물다양성) 등 글로벌 주요이슈와 관련해 그룹 차원의 대응현황을 심층적으로 다룬 '스페셜 리포트'도 담겼습니다. 신한금융은 글로벌 공동의 목표 '2050 넷제로(Net Zero)' 달성을 위해 2020년 동아시아 금융그룹 최초로 탄소중립전략인 '제로 카본 드라이브(Zero Carbon Drive)'를 선언하며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녹색금융과 전환금융을 중심으로 한 '친환경 금융' 누적 실적은 2024년말 기준 총 18조7000억원에 달합니다. 2030년 30조원 달성목표의 62.3%에 해당하는 진도율입니다. 탄소배출 많은 산업의 친환경 전환을 위한 자금을 제공해 지속가능한 경제로 점진적 탈탄소화를 지원하는 전환금융 실적은 9605억원 규모로 집계됩니다. 이와 함께 TNFD 보고서에서는 그룹의 금융자산뿐 아니라 유형자산까지 포함해 '자연자본' 의존도와 영향 분석을 고도화한 내용을 담았습니다. 자연자본은 토양, 공기, 물, 광물 등 자연이 인류에 혜택을 제공하는 모든 자원을 포괄하는 개념입니다. 신한금융은 보고서에서 "금융업 특성상 직접적으로 자연자본과 관련된 의존도와 영향, 리스크 및 기회는 상대적으로 미미한 수준"이라며 "대부분의 자연자본 이슈는 투자 포트폴리오 즉 다운스트림 가치사슬(downstream value chain)을 통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신한금융은 이러한 구조를 반영해 그룹 운영은 물론 투자 포트폴리오에 대해서도 자연자본 이슈가 투자기업에 미칠 수 있는 잠재적 영향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신한금융은 특히 올해로 20번째 발간된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 글로벌 지속가능개발목표(SDGs)에 기반해 신한금융만의 독자적인 SDGs 전략 프레임워크를 수록하고 목표달성을 위한 지표·성과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등 ESG 실행력을 강조했습니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신한금융그룹은 '멋진 세상을 향한 올바른 실천' 이라는 슬로건 아래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금융이 할 수 있는 역할에 더욱 힘써서 탄소중립, 포용, 협력이라는 3대 전략방향에 따라 지속가능경영을 보다 체계적으로 펼쳐가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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