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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맞춤형 클라우드에 5000억 신규 투자...2023년까지 매출 1조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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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June 18, 2019, 09:06:44

공공·금융 맞춤형 클라우드 서비스로 국내 클라우드 시장 선도
5G 융합 클라우드 기반 국내 기업 혁신 가속화 기여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KT가 맞춤형 클라우드 시대를 연다. 그 동안 KT는 국내 최초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선보이며 시장을 주도해 왔다. 5G를 융합한 특화 클라우드 서비스를 시작한다. 

 

금융, 공공 시장을 겨냥한 맞춤형 클라우드 서비스를 선보이고, 5G 에지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스마트팩토리, AI 응급의료, 미디어 스트리밍 서비스 등 5G 시대 비즈니스 혁신을 견인한다. 

 

18일 KT(회장 황창규, www.kt.com)는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클라우드 전략 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간담회는 5G 인프라 기반 고객사의 비즈니스 혁신 파트너로 거듭나기 위한 계획과 국내 금융, 공공시장을 겨냥한 사업 전략을 설명했다.  

 

KT는 향후 5년간 5000억원의 신규 투자와 1000여명의 IT전문 인력 육성 등 공격적인 투자도 진행할 계획이다.

 

신수정 IT 기획실 부사장은 “그 동안 많은 대기업이 클라우드 사업에 도전했는데, 어려운 과정을 겪으면서 다 포기했다”면서 “KT클라우드는 기업환경에 맞는 맞춤형, 5G 융합형으로 변화해 더 싼 가격으로 고성능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 공공·금융 맞춤형 클라우드 서비스로 국내 클라우드 시장 선도

 

글로벌 기업들은 클라우드 인프라 기반으로 AI, 빅데이터 기술로 비즈니스 혁신을 꾀하고 있다. 숙박업체 에어비엔비(Airbnb)는 인공지능(AI) 머신러닝 기술로 시즌별 최적 가격을 결정하고, 유통업체 크로거(Kroger)는 매장 방문 고객 성향을 빅데이터로 분석해 온라인 상품 가격을 책정하고 있다. 반면 국내 클라우드 도입률은 OECD 회원국 33개 국가 중 27위에 머물러 있다.

 

또 혁신 기업을 상징하는 유니콘 기업(비상장 스타트업 중 기업가치가 1조 이상 평가되는 기업)도 8개로 미국의 5%에 불과하다. 국내 클라우드 도입률이 낮은 이유로는 기업들의 자체 구축 선호, 보안 및 안정성 우려, IT 인프라 복잡성 등이 꼽힌다.

 

하지만 최근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 그 동안 민감 정보를 담고 있다는 이유로 클라우드 활용이 제한적이었던 공공, 금융분야의 관련 규제가 올해 풀리면서 시장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특히 KT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KT는 국내 시장 변화에 따라 G-Cloud(공공 클라우드), FSDC(금융 보안데이터 센터) 같은 주요 서비스를 가장 먼저 선보여 왔다. 또한 데이터센터부터 네트워크, 클라우드, PaaS·SaaS서비스까지 통합 제공 가능한 국내 유일 사업자다.

 

KT 관계자는 “이런 역량을 바탕으로 공공·금융·기업 고객의 비즈니스 환경에 맞도록 서비스를 최적화 해 국내 클라우드 도입률을 끌어올리는 한편 시장 선도자로 올라선다는 계획이다”고 말했다.

 

KT는 올해 4월 KEB 하나은행과 손잡고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GLN, Global Loyalty Network) 기반 시스템을 클라우드에 도입했다. 이는 금융기관의 민간 클라우드 이용 규제가 완화된 첫 도입 사례다.

 

 

금융 시스템을 클라우드에 수용하기 위해 금융보안원을 통해 금융 가이드라인 적정성 테스트도 완료했다. 다음 달 부터는 금융 통합 보안관제가 가능한 전용 클라우드를 추가 오픈해 금융사들이 안심하고 클라우드 도입을 보다 빠르게 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공공 G-Cloud를 최초 구축한 뒤 이미 300개의 공공기관 고객을 보유하고 있는 KT는 구축형 모델부터 서비스형 모델까지 확대해 공공 시장 선점을 가속화한다.

 

서비스형은 기존 공공 고객사가 직접 구축하던 사업을 KT가 대신 구축해주고 월 이용료 받는 형태로 공공 기관의 재무 부담을 줄이고 업무의 효율성도 향상시킬 수 있다. 우정사업본부의 망분리 사업이 서비스형 G-Cloud의 대표 사례다. 

 

한편 일반 기업은 업종·규모별로 다양한 IT 인프라 환경을 가지고 있어 클라우드를 도입에 어려움이 많다. KT는 다양한 고객 환경을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해 주는 ‘커넥트 허브(Connect Hub)’ 서비스를 비롯해 가상화 솔루션 기업 VMWare와 파트너십을 통해 VMWare 솔루션을 KT 클라우드를 통해 사용할 수 있도록 선보이고 있다.

 

또한 글로벌 사업자와 제휴를 통해 국내 사업자가 해외에서도 KT 클라우드를 이용해 서비스할 수 있도록 청약, 구축, 빌링, 운영을 통합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 5G 융합 Cloud 기반으로 국내 기업의 혁신 가속화 기여

 

KT는 5G와 클라우드 기반으로 스마트시티, 스마트팩토리, 커넥티드 카 등 다양한 융합 서비스를 통해 기업 고객의 비즈니스 혁신을 지원한다.

 

KT는 ‘기가지니API(AI)’, ‘GiGA Chain(블록체인)’, ‘콘스탄틴(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Air Map Korea(공기질 IoT플랫폼)’ 등 주요 플랫폼 서비스를 클라우드에 올려 고객사가 손쉽게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5G와 클라우드를 결합한 5G 에지 클라우드 서비스도 B2B시장까지 확대한다. KT는 데이터 처리의 물리적 거리를 줄여 초연결, 초저지연 5G 속도를 실현시키기 위해 전국 8곳에 5G 에지 통신센터를 설치하고 IT 에지 클라우드 2개소를 추가 구축했다.

 

캐시서버나 CDN(Contents Delivery Network) 서버 등 컴퓨팅 설비를 내장해 지연시간을 줄일 수 있어 ‘e스포츠 라이브’, ‘라그나로크:클릭 H5’, ‘ ‘뮤지션 Live’ 등 5G 특화서비스에 적용됐다.

 

올해 하반기 선보일 5G B2B 에지 클라우드 서비스는 AI, IoT, 빅데이터 등 ICT 기술과 연계해 고객사의 비즈니스 혁신을 도울 예정이다. KT는 현대중공업지주와 5G 에지 클라우드를 활용해 공장 로봇 자동제어, 불량 검수를 판단할 수 있는 스마트 팩토리 구축에 협업하고 있다.

 

또 환자 이송 중 고화질 영상으로 상태를 실시간 진단·처방해 지연 없이 대응할 수 있는 AI 응급의료시스템을 세브란스병원과 공동 추진하고 있다. 이밖에도 KT는 미디어, 게임사들과 실시간 스트리밍을 서비스해 저사양의 단말기로도 원활한 게임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 5000억 신규 투자·1000명 전문 인력 육성..클라우드 매출 1조 달성 목표

 

KT는 2023년까지 향후 5년간 클라우드 사업에 5000억원의 신규 투자와 전문인력 1000명을 육성할 계획이다. 현재 매출 2000억원 수준의 클라우드 사업을 공격적인 투자와 매출 확대 전략을 통해 향후 5년 후 1조원을 목표로 두고 있다. 

 

KT의 시도는 국내 기업의 클라우드 도입률을 높여 클라우드 시장을 2023년 7조원대로 확대해 시장에 선순환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KT IT 기획실 신수정 부사장은 “클라우드는 이제는 단순 인프라 서비스에서 벗어나 AI, 빅데이터, 블록체인 같은 기술과 융합하면서 기업들의 혁신수단이 되고 있다”며 “KT는 맞춤형 클라우드와 5G 강점을 살려 대한민국 클라우드 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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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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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앱 키우는 식품업계…수수료 줄이고 데이터 잡는다

자사앱 키우는 식품업계…수수료 줄이고 데이터 잡는다

2025.05.01 07:00:00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식품업계의 생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자사앱 육성이 핵심 전략으로 떠올랐습니다. 배달앱 수수료 부담을 줄이는 것은 물론 충성 고객 확보와 고객 데이터 축적이라는 세 가지 효과를 동시에 노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배달앱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려는 시도가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배달 플랫폼 수수료 인상으로 가맹점주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업계 1위 배달의민족은 배달에 이어 이달 14일부터는 포장 주문에도 중개 수수료 6.8%를 부과하기 시작했습니다. 요기요도 포장 주문 시 7.7%의 수수료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플랫폼 측은 서비스 품질 향상 및 운영비 증가를 이유로 들고 있지만 자영업자와 소비자들의 반응을 냉랭합니다. 포장 주문까지 수수료 부담이 늘어나면서 대안을 찾는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식품기업들은 이를 기회로 삼아 자사앱 혜택을 강화하며 소비자 유입을 적극 유도하고 있습니다. 배달앱의 강점이 편리성인 만큼 자사앱도 사용자 편의성 강화를 핵심으로 삼았습니다. 메뉴 주문을 쉽고 빠르게 할 수 있도록 인터페이스를 개편하고 멤버십 별 할인 혜택을 세분화했습니다. 소비자가 할인율을 체감할 수 있도록 프로모션 빈도도 높였습니다. 새단장 효과는 즉각 나타났습니다. bhc가 지난 2월 새롭게 선보인 뉴 bhc 앱은 출시 한 달 만에 회원 수가 4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3단계 멤버십 서비스를 도입하고 퀵오더 기능, 간편 선물하기 등 기능을 추가해 고객 만족도를 높였다는 평가입니다. 리뉴얼 후 한 달간 자사앱을 통한 주문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4배 증가했습니다. 같은 시기 출시한 신메뉴 콰삭킹 인기도 앱 활성화에 한몫했습니다. 실제 콰삭킹 출시 이후 앱 주문량은 2배 이상 늘었습니다. bhc는 최근 선릉역 인근에 직영 매장 오픈과 함께 매장 내 QR 방식의 테이블오더 시스템, 자사앱 사전 예약 시스템을 도입하며 앱을 활용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bhc 관계자는 "치킨 업종 특성상 배달 주문 비중이 매우 높은데 배달앱 수수료로 인해 가맹점주의 부담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중개 수수료가 없는 자사앱을 강화해 가맹점주의 수수료 부담을 완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배달앱 수수료 증가에 저렴한 수수료를 앞세운 공공배달앱도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서울시가 신한은행 등과 출시한 공공배달 서비스 '땡겨요'는 소비자에게 최대 30%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수수료는 2% 이하입니다. 기존 3대 배달앱 수수료(최대 9.7~9.8%)와 비교하면 4분의 1 수준입니다. 땡겨요는 최초 가입자와 가입 후 주문 이력이 없는 이용자를 대상으로 두 번째 주문까지 사용할 수 있는 5000원 할인 쿠폰을 증정합니다. 서울시와 가맹 계약을 체결한 BBQ는 이달 30일까지 3000원 할인 쿠폰을 추가 제공해 총 할인금액을 8000원까지 높였습니다. BBQ 앱에서 이달 30일까지 신메뉴 마라핫 주문 시 '누누씨 부적카드' 증정 프로모션을 진행 중입니다. 신메뉴 효과에 방문객도 증가세입니다. 지난 2월 BBQ가 앱과 웹사이트에서 진행한 랜덤 치즈볼 증정 프로모션 3일 동안 자사앱 매출은 전주 동기보다 3배 이상 증가했고 같은 기간 신규 가입자는 3만명 늘었습니다. 교촌치킨 역시 자사앱 활용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4월 한 달간 월 2회 이상 주문해 KING 등급을 달성한 회원 중 추첨해 신메뉴 교촌후라이드 모바일 교환권을 제공합니다. 교촌치킨은 총 3단계로 멤버십을 운영하며 구매 포인트 2% 적립, 배달·포장 할인, 치즈볼 교환권 등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치킨 프렌차이즈업계는 자사앱이 가맹점 수익을 높이는 동시에 배달앱 의존도를 낮춰 독과점 구조를 견제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해주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카페 프렌차이즈도 자체 앱 활용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디야커피는 올해 1분기 자사앱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가 전년 동기보다 약 9% 증가했습니다. 앱 편의성을 개선하고 고객 참여형 프로모션을 확대한 게 주효했습니다. 4월 한 달 동안 픽업 주문을 한 고객 중 선착순 600명에게 아메리카노 즉시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디야커피는 자사앱을 통한 주문이 외부 플랫폼 대비 가맹점주들의 수수료 부담을 줄일 수 있어 수익성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구독 서비스도 선보입니다. 오는 5월 1일부터 베타 테스트 형태로 론칭해 고객 맞춤형 혜택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식품기업과 가맹점주가 배달앱에 지출하는 수수료는 주문 당 10~20% 수준입니다. 가맹점주 입장에서 배달앱에 입점하면 빠르게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리고 대중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는 게 장점이지만 부담도 함꼐 가중될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자사앱 강화는 이러한 배달앱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전략적 의도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자사앱을 활용하면 이용자에게 특별한 혜택을 효과적으로 전달함으로써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확립할 수 있다"며 "자사앱이 활성화되면 기업이 고객의 데이터를 확보하는 게 가능하고 이를 신메뉴 개발에 활용하는 등 비즈니스 모델을 정교화할 수 있기 때문에 자사앱을 키우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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