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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보의 CAR-톡] 캐리어 못 싣는 국내택시...대안은 ‘QM6 L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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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June 11, 2019, 17:06:46

택시 쓸 수 있는 유일한 국산 SUV.. 연료탱크 숨겨 트렁크 ‘넉넉’
해외 택시들도 SUV로 변화 추세...세단보다 넓은 적재공간 장점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 해외여행을 가본 사람이라면 공항을 오갈 때 한 번쯤은 택시를 이용해 봤을 겁니다. 하지만 정작 국내 택시들은 대형 캐리어를 트렁크에 싣기 쉽지 않습니다. 적재공간에 큼지막하게 자리잡은 LPG 연료탱크 때문이죠.

 

LPG 탱크 탓에 가뜩이나 비좁은 택시 트렁크는 이미 기사들의 개인 짐으로 가득찬 경우도 많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여러 명이 탑승할 경우 승객이 캐리어를 품에 안아야 하는 경우도 종종 생기곤 합니다.

 

이처럼 쏘나타와 K5 등 중형세단으로 대표되는 국내 택시들은 짐이 많은 승객들에게 기대만큼의 편익을 주지 못했습니다. 이를 의식한 듯 MPV 모델인 카렌스와 올란도가 한동안 택시로 보급됐지만, 두 차종 모두 단종되는 운명을 맞았습니다.

 

공항을 중심으로 렉스턴 스포츠, 스타렉스 등의 콜밴들이 있긴 하지만 요금이 비싸 접근성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특히 일부 콜밴들이 외국인들에게 바가지 요금을 씌운 것이 알려져 썩 손이 가지 않는 선택지입니다.

 

다른 나라들의 택시는 어떨까요. 일본은 세단 모델인 ‘크라운 컴포트’를 단종시키고 왜건·미니밴을 택시전용 모델로 보급하는 데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2020년 도쿄 올림픽에 대비해 여행객들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서겠죠.

 

특히 영국은 ‘블랙캡’으로 불리는 상징적인 택시모델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클래식한 외형의 이 택시는 차체는 작지만 왜건형이라 큰 캐리어를 실어나르기엔 충분합니다.

 

이 밖에 프랑스도 왜건 모델인 푸조 308SW을 택시로 쓰고 있습니다. 미국도 최근 포드 이스케이프나 닛산 바네트, 토요타 시에나 같은 다목적 차량들이 기존 세단 택시를 대체하고 있다고 하네요.

 

해외 택시들이 왜건과 미니밴, SUV로 옷을 갈아입고 있는 지금, 국내 택시 시장에도 지각변동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르노삼성차가 곧 출시하는 QM6 LPG 모델 때문이죠. 설레발(?)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르노삼성은 QM6 택시모델 출시를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합니다.

 

QM6는 국내 유일의 LPG SUV 모델입니다. 올란도와 카렌스가 없기 때문에 널찍한 트렁크를 제공하는 국산 LPG 모델은 QM6 밖에 없죠. 코나 전기차가 택시로 간혹 보이지만, 좁디 좁은 소형차라 택시로서의 활용성은 QM6보다 훨씬 떨어집니다.

 

특히 QM6 LPG 모델에서는 트렁크에 떡하니 자리잡은 연료탱크를 찾아볼 수 없습니다. 르노삼성의 독자적 기술인 ‘도넛탱크’를 적용해 연료탱크를 트렁크 밑 스페어 타이어 공간에 탑재했기 때문이죠. 좁은 트렁크를 가진 LPG 세단보다 공간 활용성이 월등히 좋은 셈입니다.

 

QM6 LPG 모델이 택시로 등장한다면 단조로운 국내 택시 시장에 새로운 활력이 될 것이 분명합니다. 르노삼성이 개발을 주도하고 부산공장에서 전량 생산되는 QM6는 한국을 대표하는 택시 자격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고 봅니다.

 

QM6(수출명 꼴레오스)는 개발과 생산은 물론 판매도 대부분 한국에서 이뤄지고 있습니다. 르노삼성의 대표모델이기도 한 QM6가 택시로 판매량을 늘린다면 어려움에 빠진 부산공장도 다시 일어설 동력을 얻게 되지 않을까요.

 

QM6 택시 모델은 르노삼성 뿐만 아니라 침체기를 맞은 택시업계에도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습니다. 차량 가격이야 쏘나타나 K5보다 조금 비싸겠지만, 짐이 많은 여행객들을 중심으로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도심형 SUV인 QM6는 잘 생겼을 뿐만 아니라 승차감도 세단 못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공간 활용성이 뛰어난 모델이라 대형 트렁크를 몇 개씩 실어도 넉넉하죠. 택시로서의 성공 가능성이 충분한 QM6. 이제 르노삼성의 ‘결단’만이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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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보 기자 kyung2332@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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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ESG 가치 5.5조 창출…진옥동 회장 “지속가능 사회 만들기 진력”

신한금융 ESG 가치 5.5조 창출…진옥동 회장 “지속가능 사회 만들기 진력”

2025.07.01 16:30:26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신한금융그룹(회장 진옥동)이 2024년 한해 창출한 ESG 가치(ESG Value Created)가 5조4545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1일 신한금융이 발간한 '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436개 ESG 프로그램을 통해 창출된 순수 사회적 가치는 2조9590억원입니다. 여기서 환경적비용(91억원)과 사회적비용(542억원)을 차감한 뒤 배당·납세 등 주요 이해관계자 대상의 환원성과(2조5589억원)을 더한 수치입니다. 신한금융은 ESG 활동성과 정량화와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연세대 ESG·기업윤리센터와 협력해 글로벌 금융회사 최초로 ESG 활동성과 측정모델 즉 '신한 ESG 가치 인덱스(Value Index)'를 개발했습니다. ESG 활동 효과를 '화폐가치'로 측정하는 것으로 2019년부터 그 결과를 공개하고 있습니다. ESG 가치를 처음 측정한 2019년과 비교하면 측정 대상 ESG 활동은 93개에서 436개로, 순수 사회적 가치는 7907억원에서 2조9590억원으로 279% 큰폭 증가했습니다. 신한금융의 주요 ESG 활동 중에서도 눈에 띄는 건 '브링업(Bring-Up) & 밸류업(Value-Up) 프로젝트' 입니다. 신한저축은행 중신용 고객이 낮은 금리의 신한은행 '신한상생 대환대출'로 갈아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게 핵심입니다. 저축은행 우량고객이 이탈한다고 볼 수 있지만 은행 거래 유입을 통해 신용등급 상향이나 금융비용 감면까지 지원해 그룹 전체 우량고객을 늘리고(Bring-Up), 고객이 스스로 가치를 높이는(Value-Up) '고객상생'의 선순환 구조를 실현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금융위원회가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한 것도 취약계층에 대한 신용개선과 금융비용 절감, 나아가 가계부채 부담완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을 인정한 결과로 여겨집니다. 신한금융은 지난 6월 기준 신한상생 대환대출을 통해 574명의 고객에 102억원의 대환대출을 실행했고 이들 고객은 평균 4.8%p 이자절감(누적 이자경감액 9억8000만원) 효과를 누렸습니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브링업&밸류업 프로젝트 100억원 돌파에 대해 "신한이 고객 이자감면에 따른 이익축소에도 중·저신용 고객의 신용 상향지원을 통해 상생을 실현한 의미있는 결과"라며 "그룹 미션인 '따뜻한 금융' 실천의지를 담아 고객과 상생을 위한 금융사다리 역할을 더 적극적으로 수행하겠다"고 의지를 밝혔습니다. 이번 보고서에는 TCFD(기후), TNFD(생물다양성) 등 글로벌 주요이슈와 관련해 그룹 차원의 대응현황을 심층적으로 다룬 '스페셜 리포트'도 담겼습니다. 신한금융은 글로벌 공동의 목표 '2050 넷제로(Net Zero)' 달성을 위해 2020년 동아시아 금융그룹 최초로 탄소중립전략인 '제로 카본 드라이브(Zero Carbon Drive)'를 선언하며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녹색금융과 전환금융을 중심으로 한 '친환경 금융' 누적 실적은 2024년말 기준 총 18조7000억원에 달합니다. 2030년 30조원 달성목표의 62.3%에 해당하는 진도율입니다. 탄소배출 많은 산업의 친환경 전환을 위한 자금을 제공해 지속가능한 경제로 점진적 탈탄소화를 지원하는 전환금융 실적은 9605억원 규모로 집계됩니다. 이와 함께 TNFD 보고서에서는 그룹의 금융자산뿐 아니라 유형자산까지 포함해 '자연자본' 의존도와 영향 분석을 고도화한 내용을 담았습니다. 자연자본은 토양, 공기, 물, 광물 등 자연이 인류에 혜택을 제공하는 모든 자원을 포괄하는 개념입니다. 신한금융은 보고서에서 "금융업 특성상 직접적으로 자연자본과 관련된 의존도와 영향, 리스크 및 기회는 상대적으로 미미한 수준"이라며 "대부분의 자연자본 이슈는 투자 포트폴리오 즉 다운스트림 가치사슬(downstream value chain)을 통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신한금융은 이러한 구조를 반영해 그룹 운영은 물론 투자 포트폴리오에 대해서도 자연자본 이슈가 투자기업에 미칠 수 있는 잠재적 영향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신한금융은 특히 올해로 20번째 발간된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 글로벌 지속가능개발목표(SDGs)에 기반해 신한금융만의 독자적인 SDGs 전략 프레임워크를 수록하고 목표달성을 위한 지표·성과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등 ESG 실행력을 강조했습니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신한금융그룹은 '멋진 세상을 향한 올바른 실천' 이라는 슬로건 아래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금융이 할 수 있는 역할에 더욱 힘써서 탄소중립, 포용, 협력이라는 3대 전략방향에 따라 지속가능경영을 보다 체계적으로 펼쳐가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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