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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금식기간 ‘라마단’ 6일 시작...‘테러 경계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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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May 06, 2019, 14:05:27

내달 4일까지 ‘해가 뜬 동안 금식’..주 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 당부

 

인더뉴스 박명기 기자ㅣ 인도네시아에서 이슬람 금식 성월(聖月) 라마단이 오늘(6일)부터 시작되면서 테러 가능성 대비 ‘경계령’이 발동됐다.

 

라마단은 이슬람력 9월로 1개월 간 ‘무슬림들은 해가 뜬 동안 금식’을 하며 오락이나 유흥도 절제한다. 올해 라마단은 이달 6일부터 시작돼 내달 4일까지 이어진다.

 

통상 인도네시아 종교부는 라마단이 시작되기 전날 오후 5시쯤 전국 6개 도시에서 초승달인 힐랄(hilal)을 관찰한 후 라마단의 여부를 결정하는 종교회의인 시당 이스밧(Sidang Isbat)을 열고 라마단이 시작되는 날짜를 공식 발표한다. 힐랄은 흐릿하고 가는 초승달로, 무슬림은 힐랄을 새로운 달의 시작으로 여긴다.

 

'데일리 인도네시아'에 따르면 주 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은 지난 3일 라마단 1달간 신변 안전 유의를 당부하는 공지사항을 발표했다.

 

대사관은 테러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라마단 직전 또는 라마단 기간 중 세계 곳곳에서 테러 조직들이 테러를 실행할 가능성이 높다”며 “신변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2017년 라마단 직전에 인도네시아 동부 자카르타 노상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했다. 지난해에도 라마단 직전에 수라바야 등지에서 성당, 교회, 경찰관서를 대상으로 폭탄 테러가 발생해 많은 시민과 경찰관이 피해를 입었다.

 

대사관 관계자는 “인도네시아에 거주하거나 방문하는 우리 국민들이 테러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각별히 신변 안전에 유의해 달라”며 “한인 교회, 성당, 사찰 등 관리자들은 경비 인력 배치 및 출입자 신원 확인을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자카르타 주정부 관광국은 4성급 이상 호텔 안에 있는 술집은 라마단 기간에 영업을 허용한다. 가라오케와 당구장 영업을 허용하지만 영업시간을 단축한다. 치안 당국도 이 기간에 주류 유통과 야간업소 관리감독을 강화한다.

 

관공서와 단체, 일부 기업들은 라마단 기간에 1~2시간 가량 단축근무를 실시한다. 각급 학교의 수업시간도 짧아진다.

 

비(非)무슬림은 반드시 금식할 필요는 없지만 이슬람권에 거주하거나 출장 중이라면 현지 종교적 규율을 존중해야 한다. 비무슬림이라도 화려한 옷, 노출이 심한 옷을 되도록 피하고 무슬림 앞에서 허락을 구하지 않고 식음 또는 흡연 등을 삼가는 게 좋다.

 

친교 또는 사업상 무슬림을 만나면 라마단을 축하한다는 의미로 “슬라맛 버르뿌아사(Selamat Berpuasa)” 또는 “슬라맛 먼잘란깐 이바다 뿌아사(Selamat Menjalankan Ibadah Puasa)”라고 인사를 건네면 좋다.

 

라마단은?

 

무슬림의 5대 종교적 의무 중 하나인 라마단에는 해가 뜰 때부터 질 때까지 식사는 물론 물이나 음료수를 마셔서는 안 되고 흡연, 껌도 금지된다. 거짓말, 험담, 저주와 같은 불경스러운 언사도 피해야 한다.

 

라마단의 기본 정신이 금식하면서 욕망을 절제하고 어려운 이웃을 돌아본다는 것인 만큼 먹고 마시는 것뿐만 아니라 성욕, 물욕 등을 자극하는 정신·육체적인 일도 자제해야 한다. 임신부나 환자, 여행자는 라마단 금식에서 제외되지만 다른 때라도 금식 의무를 보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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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기 기자 pnet21@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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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12 07:04:00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로켓배송'으로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는 쿠팡이 '로켓설치' 서비스라는 차별화 포인트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2019년 쿠팡이 도입한 로켓설치는 쿠팡을 통해 가전제품이나 가구와 같은 대형 상품을 주문하고 구매자가 원하는 설치 날짜를 정하면 쿠팡이 설치 기사를 배정해 빠르게 설치해 주는 서비스입니다. 오후 2시 이전 주문 시 빠르면 다음 날, 늦어도 이틀 안에 설치가 가능하며 배송 및 설치 비용은 기본적으로 무료입니다. 최근 국내 이커머스 시장은 네이버[035420]가 자체 쇼핑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공개하며 경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네이버가 업계 1위인 쿠팡의 아성을 위협하기 위해서는 인프라 구축, 사용자 확보 등의 문제로 상당 기간이 걸릴 것이라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4월 기준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출시 한 달 만에 사용자 443만명을 모으며 점유율 11.05%로 8위를 기록해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줬습니다. 사용자 점유율에서 쿠팡은 3291만명을 확보하며 82%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해 큰 차이를 보이긴 했습니다. 하지만 거래액을 기준으로 하면 격차는 보다 좁혀졌습니다. 지난해 온라인쇼핑몰 거래액은 총 242조원으로 이 중 쿠팡은 22.7%, 네이버는 20.7%로 각각 추산되며 근소하게 쿠팡이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더해 네이버가 편의점 퀵커머스, 컬리와의 제휴 등으로 식품 배송 경쟁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며 당장은 아니어도 장기적으로는 쿠팡과 나란히 경쟁할 가능성도 적지 않아 보입니다. 이와 같은 상황에 쿠팡의 로켓설치 서비스가 경쟁사와의 차별 포인트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여름과 같이 에어컨의 수요가 높아져 설치가 어려운 시기에도 1~2일 만에 에어컨 설치가 바로 가능하다는 점에서 높은 메리트를 가진 서비스라는 평가입니다. 실제로 서울 시내 삼성전자스토어, LG베스트샵 등 주요 가전 판매점에 문의해 본 결과 가장 빨리 설치할 수 있는 제품의 경우도 빠르면 일주일, 늦으면 3주 이상 소요될 수 있다는 답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쿠팡이 이처럼 빠르게 가전 설치가 가능한 데에는 로켓배송을 통해 집약해 온 노하우 덕분으로 보입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쿠팡은 로켓배송을 위해 자체 물류 인프라를 구축하고 상품을 직매입해 빠른 배송 시스템을 구비할 수 있었다"라며 "로켓설치도 마찬가지로 에어컨과 같은 가전제품을 직매입해 주문을 받기에 주문이 들어오는 즉시 배송 준비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로켓배송으로 쌓은 데이터가 여름과 같은 성수기에 들여올 매입량을 예측하고 선제적으로 입고시켜 물량 부족 사태를 방지할 수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설치 문의가 증가하는 여름에는 배송뿐 아니라 설치 인력 확보도 중요합니다. 쿠팡은 '로켓 스페셜리스트'라 불리는 자체 전문 설치기사를 배정해 설치를 진행합니다. 한 설치업 종사자는 "쿠팡은 성수기에 외부 전문기사들도 추가적으로 투입해 설치 일정에 최대한 차질이 없도록 준비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물량에 대한 선제적 입고를 진행하듯 외부에서의 설치 인력 확보도 선제적으로 준비한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로켓설치에 대한 이용 평가도 호평이 다수 입니다. 최근 로켓설치로 에어컨을 설치한 한 이용자는 "갑자기 더워져 에어컨 설치가 급한 상황이었는데 하루 만에 에어컨 구매부터 설치까지 끝나 편리했다"라고 전했습니다. 로켓설치에 입점해 있는 한 에어컨 대리점 관계자는 "거의 대부분의 설치가 일정에 어긋나지 않고 진행된다"며 "여름과 같은 성수기에 특히 찾는 고객들이 많아지는 편"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쿠팡은 로켓설치를 통해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와 같은 가구뿐 아니라 러닝머신, 실내자전거와 같은 대형 스포츠기구부터 타이어까지 설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로켓설치 서비스의 범용성을 넓혀나가 배송뿐 아니라 설치 영역에서도 쿠팡이 독자적 영역을 구축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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