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진희 기자ㅣ 올해 편의점 CU(씨유) 가맹점주들은 ‘상품 안내 책자’ 대신 ‘드라마 안내서’를 시청하며 봄맞이 상품 재정비에 나설 전망이다.
CU는 업계 최초로 웹드라마 형식의 ‘상품진열 안내 영상’을 오는 18일부터 전국 가맹점주에게 안내한다고 14일 밝혔다. 작년에 선보인 가상현실기술 (Virtual Reality)을 활용한 ‘VR상품진열안내서’ 역시 함께 운영된다.
매년 편의점은 춘하·추동 크게 두 차례 상품 운영이 바뀐다. 과거 점주들은 두꺼운 상품 안내서를 참고해 재정비 작업을 진행해야 했다.

CU측은 “점주들의 번거로움을 덜고, 보다 재밌고 알기 쉽게 상품운영전략·진열방식 등을 전달하고자 웹드라마 형식의 영상을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웹드라마에는 연극영화과 출신의 임직원과 전문 배우가 직접 가맹점주와 스태프로 출연했다. 매출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편의점주와 스태프가 ‘대박 편의점’의 비밀을 알아가는 스토리다. ‘골든존의 비밀을 찾아라’ 등 총 4편으로 구성됐다.
트렌디 한 영상과 출연 배우들의 코믹한 연기로 재미를 더한 이 영상은 편당 2~3분 분량이다. 가맹점주 누구나 전용 모바일 앱(APP) 등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쉽게 시청이 가능하다.
가맹점주가 TV드라마를 시청하듯 재미있게 영상을 즐기다 보면, 자연스럽게 봄 시즌에 전개될 주요 상품들의 특징·진열 노하우 등 점포 운영에 필요한 정보를 쉽게 이해 할 수 있다.
가맹점주는 작년부터 운영된 VR안내 서비스도 참고 할 수 있다. ‘VR상품진열안내서’는 전용 모바일 앱(App)으로 접속이 가능하다. 가상 현실 점포에 구현된 진열과 레이아웃을 둘러보고, 도시락 냉장고·스낵 진열대·음료 냉장고 등 주요 집기마다 표시돼 있는 포인트를 선택하면 된다.
해당 카테고리의 최근 소비 트렌드·상품 매출 순위·중점 운영 상품 등 다양한 정보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다. ‘VR진열안내서’는 비디오·사운드·이미지 등 시청각 자료와 연동돼, 정보 전달력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송재국 BGF리테일 상품본부장은 “급변하는 유통 환경 속에서 가맹점의 지속성장을 위해 체계적인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며 “효과적으로 가맹점에게 경영 노하우를 안내해 CU만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