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창 열기 인더뉴스 부·울·경

Stock 증권 Industry/Policy 산업/정책

삼성전자도 뛰어든 전기레인지 시장...업계 ‘각축전’ 예고

URL복사

Tuesday, March 12, 2019, 17:03:05

공기질과 안전 강점으로 기존 가스레인지 빠르게 대체..올해 140만대 예상
삼성·LG 10%, 중견업체들 60% 차지..형성기인 시장 주도권 쥐려는 모양새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 공기질과 안전을 앞세운 전기레인지가 가스레인지를 제치고 주방가전의 안방마님 자리를 넘보고 있다. 성장세에 따라 삼성전자·LG전자부터 쿠쿠전자 등 중견업체들도 잇따라 전기레인지 시장에 공을 들이는 모양새다.

 

전기레인지는 바깥 미세먼지로 환기가 어려울 때도 실내 공기를 악화시키지 않으며 가스 누출이 없어 안전하다는 장점이 있다. 빌트인 부문과 렌털·직접판매까지 유통 경로가 달라 추산이 어렵지만 업계는 올해 전기레인지가 최대 140만 대까지 팔릴 것으로 예상한다.

 

전기레인지 시장은 아직 형성기에 있어 지배적 사업자가 나타나지 않은 상황이다. 업계 추산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전체 판매량의 10% 수준을 차지하고 있다. SK매직·쿠첸·쿠쿠·린나이 등 중견 업체들 합계 점유율은 약 60%로 추정된다. 

 

◇ 삼성전자, 프리미엄 전기레인지 시장 공략..가격은 129만원부터

 

삼성전자는 서울 중구 ‘샘표 우리맛 공간’에서 2019년형 삼성 전기레인지 인덕션 공개 행사를 열고 요리 시연을 12일 진행했다. 올해 전기레인지 제품은 기존 4종에서 9종으로 늘어났다. 국내 최대 규모 라인업으로 전기레인지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 전기레인지 인덕션은 이미 해외에서 강세다. 2008년 유럽에서 판매를 시작해 2016년 미국에 진출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국내 업체 중 유일하게 조리기기 선진국인 유럽에 전기레인지 인덕션을 판매해 왔다”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지난해 금액 기준 시장점유율 2위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열효율과 안전성에 주력해 인덕션 시장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이번에 공개한 제품은 ▲최대 6800W 또는 7200W 화력 ▲1개 화구를 최대 4분할시킨 ‘콰트로 플렉스존’ ▲LED 가상 불꽃 ▲‘마그네틱 다이얼’ 등 독자적인 기능을 갖췄다.

 

이중 LED 가상 불꽃은 기존 가스레인지에 익숙한 소비자들에 맞춘 기능이다. 전기레인지에서 가짜 불꽃이 나와 기기가 켜져 있는지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양혜순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품전략팀 상무는 “특허받은 삼성의 고유 기술”이라고 말했다. 

 

가격대는 129만 원에서 299만 원이다. 고가 프리미엄 제품부터 중가 제품군까지 다양하게 구성했다. 현재 삼성전자 전기레인지 판매 비중은 B2C가 55%로 빌트인 등 B2B 부문보다 높다. 양혜순 상무는 “리모델링과 신규주택 위주로 전기레인지 보급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 IoT기능 추가한 LG·프리미엄급에 도전하는 쿠쿠전자

 

LG전자의 지난 1월 디오스 전기레인지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배 늘었다. 지난해 12월과 비교하면 50%에 달하는 성장률이다. 창원공장은 지난해 11월부터 가정용 제품으로 가스레인지가 아닌 전기레인지만 집중 생산하고 있다.

 

디오스 전기레인지는 무선인터넷을 탑재해 스마트폰으로 제품 상태를 모니터링하거나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다. LG전자는 와이드존 인덕션 전기레인지와 하이브리드 전기레인지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라인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중견 업체들도 신제품을 출시하며 경쟁에 가세하고 있다. 지난달 쿠쿠전자는 주력 제품인 ‘초고온 하이브리드 인덕션레인지’ 2종을 새로 공개했다. 쿠쿠전자 관계자는 “조리시간을 줄여주는 특허기술인 ‘초고온 모드’가 강점”이라고 말했다.

 

쿠쿠 인덕션레인지는 삼성전자와 LG전자에 비해 가격대가 저렴한 편이다. 하지만 프리미엄급에서도 밀리지 않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쿠쿠전자는 판매와 렌탈 투트랙으로 인덕션레인지를 판매하고 있다. 

 

쿠쿠전자 관계자는 “제품 라인업은 150만 원 내외로 중저가보다는 프리미엄급에 가깝다”며 ”오는 3월 출시될 세라인 글라스 인덕션레인지는 기존 제품보다 더 높은 가격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올해 판매 목표는 15만 대 수준이다. 최근에는 렌털보다 일반 판매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쿠쿠전자 관계자는 “전기레인지 시장에 진입하던 초기에는 제품이 상대적으로 고가였기 때문에 렌털 수요가 많았다”며 “요즘은 시장이 활성화돼 대부분 일시불로 구매한다”고 말했다.

 

한편, 쿠쿠전자는 지난 2014년 인덕션레인지를 출시해 지금까지 1400만대를 판매했다. 2016년부터 성과를 내기 시작하며, 2016년 매출은 269.8%, 2017년 32.5%, 2018년 72.5% 증가하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배너

이진솔 기자 jinsol@inthenews.co.kr

배너

신한금융 ESG 가치 5.5조 창출…진옥동 회장 “지속가능 사회 만들기 진력”

신한금융 ESG 가치 5.5조 창출…진옥동 회장 “지속가능 사회 만들기 진력”

2025.07.01 16:30:26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신한금융그룹(회장 진옥동)이 2024년 한해 창출한 ESG 가치(ESG Value Created)가 5조4545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1일 신한금융이 발간한 '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436개 ESG 프로그램을 통해 창출된 순수 사회적 가치는 2조9590억원입니다. 여기서 환경적비용(91억원)과 사회적비용(542억원)을 차감한 뒤 배당·납세 등 주요 이해관계자 대상의 환원성과(2조5589억원)을 더한 수치입니다. 신한금융은 ESG 활동성과 정량화와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연세대 ESG·기업윤리센터와 협력해 글로벌 금융회사 최초로 ESG 활동성과 측정모델 즉 '신한 ESG 가치 인덱스(Value Index)'를 개발했습니다. ESG 활동 효과를 '화폐가치'로 측정하는 것으로 2019년부터 그 결과를 공개하고 있습니다. ESG 가치를 처음 측정한 2019년과 비교하면 측정 대상 ESG 활동은 93개에서 436개로, 순수 사회적 가치는 7907억원에서 2조9590억원으로 279% 큰폭 증가했습니다. 신한금융의 주요 ESG 활동 중에서도 눈에 띄는 건 '브링업(Bring-Up) & 밸류업(Value-Up) 프로젝트' 입니다. 신한저축은행 중신용 고객이 낮은 금리의 신한은행 '신한상생 대환대출'로 갈아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게 핵심입니다. 저축은행 우량고객이 이탈한다고 볼 수 있지만 은행 거래 유입을 통해 신용등급 상향이나 금융비용 감면까지 지원해 그룹 전체 우량고객을 늘리고(Bring-Up), 고객이 스스로 가치를 높이는(Value-Up) '고객상생'의 선순환 구조를 실현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금융위원회가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한 것도 취약계층에 대한 신용개선과 금융비용 절감, 나아가 가계부채 부담완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을 인정한 결과로 여겨집니다. 신한금융은 지난 6월 기준 신한상생 대환대출을 통해 574명의 고객에 102억원의 대환대출을 실행했고 이들 고객은 평균 4.8%p 이자절감(누적 이자경감액 9억8000만원) 효과를 누렸습니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브링업&밸류업 프로젝트 100억원 돌파에 대해 "신한이 고객 이자감면에 따른 이익축소에도 중·저신용 고객의 신용 상향지원을 통해 상생을 실현한 의미있는 결과"라며 "그룹 미션인 '따뜻한 금융' 실천의지를 담아 고객과 상생을 위한 금융사다리 역할을 더 적극적으로 수행하겠다"고 의지를 밝혔습니다. 이번 보고서에는 TCFD(기후), TNFD(생물다양성) 등 글로벌 주요이슈와 관련해 그룹 차원의 대응현황을 심층적으로 다룬 '스페셜 리포트'도 담겼습니다. 신한금융은 글로벌 공동의 목표 '2050 넷제로(Net Zero)' 달성을 위해 2020년 동아시아 금융그룹 최초로 탄소중립전략인 '제로 카본 드라이브(Zero Carbon Drive)'를 선언하며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녹색금융과 전환금융을 중심으로 한 '친환경 금융' 누적 실적은 2024년말 기준 총 18조7000억원에 달합니다. 2030년 30조원 달성목표의 62.3%에 해당하는 진도율입니다. 탄소배출 많은 산업의 친환경 전환을 위한 자금을 제공해 지속가능한 경제로 점진적 탈탄소화를 지원하는 전환금융 실적은 9605억원 규모로 집계됩니다. 이와 함께 TNFD 보고서에서는 그룹의 금융자산뿐 아니라 유형자산까지 포함해 '자연자본' 의존도와 영향 분석을 고도화한 내용을 담았습니다. 자연자본은 토양, 공기, 물, 광물 등 자연이 인류에 혜택을 제공하는 모든 자원을 포괄하는 개념입니다. 신한금융은 보고서에서 "금융업 특성상 직접적으로 자연자본과 관련된 의존도와 영향, 리스크 및 기회는 상대적으로 미미한 수준"이라며 "대부분의 자연자본 이슈는 투자 포트폴리오 즉 다운스트림 가치사슬(downstream value chain)을 통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신한금융은 이러한 구조를 반영해 그룹 운영은 물론 투자 포트폴리오에 대해서도 자연자본 이슈가 투자기업에 미칠 수 있는 잠재적 영향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신한금융은 특히 올해로 20번째 발간된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 글로벌 지속가능개발목표(SDGs)에 기반해 신한금융만의 독자적인 SDGs 전략 프레임워크를 수록하고 목표달성을 위한 지표·성과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등 ESG 실행력을 강조했습니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신한금융그룹은 '멋진 세상을 향한 올바른 실천' 이라는 슬로건 아래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금융이 할 수 있는 역할에 더욱 힘써서 탄소중립, 포용, 협력이라는 3대 전략방향에 따라 지속가능경영을 보다 체계적으로 펼쳐가겠다"고 말했습니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