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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석 부사장 “갤럭시 폴드 개발에 8년..미래는 롤러블 방식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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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February 27, 2019, 16:02:07

삼성전자 뉴스룸, 2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MWC에서 정의선 부사장과 인터뷰
“갤럭시 폴드 만드는 과정 장벽 허무는 것 같아”..구글 등 파트너사 협업 주요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갤럭시 폴드의 강점은 멀티태스킹을 실현할 수 있다는 점이죠. 개발에 8년이 걸렸고, 만드는 과정 하나하나가 장벽을 허무는 것과 같았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 21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Unpakced)‘ 행사에서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폴드를 화면을 접었다 펼 수 있고, 다중작업(멀티태스킹)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27일 삼성전자 뉴스룸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갤럭시 폴드 개발 총괄책임자인 정의석 부사장을 만났다. 정 부사장은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소프트웨어, 인공지능(AI)를 총괄하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를 선보이며 ‘패블릿’(Phablet, 폰과 태블릿의 합성어)이란 새 영역을 개척했다는 평을 얻었다. 갤럭시 폴드 역시 더 큰 화면을 원하는 소비자 요구에서 시작됐다. 

 

정의석 부사장은 “화면을 휘거나 접을 수 있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기술을 지난 2011년에 선보였다”며 “그 뒤로 소비자들에게 의미 있는 사용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개발에 8년이 걸렸고, 모든 역량을 이번 제품이 집중시켰다”고 말했다. 

 

갤럭시 폴드는 더 큰 화면을 원하지만, 투박하고 육중한 제품을 바라지 않는 소비자의 니즈를 담았다는 것. 갤럭시 폴드 만의 강점은 무엇일까. 정 부사장은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장점을 동시에 제공해 스마트기기 사용방식을 완전히 바꾼 점을 꼽았다. 

 

그는 “화면 크기 변화뿐만 아니라 제품을 접었을 땐 문자나 통화, 카메라 등 스마트폰 필수 기능을 간단히 사용할 수 있다”면서도 “폈을 땐 넓고 몰입감 있는 화면으로 콘텐츠를 즐기거나 여러 작업을 동시에 하는 멀티태스킹을 실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갤럭시 폴드의 ‘멀티 액티브 윈도우’(Multi-Active Window) 기능은 멀티태스킹의 지평을 넓혀줬다. 지금까지 스마트폰에서 두 개 앱을 동시에 이용하는데 그쳤지만, 갤럭시 폴드는 콘텐츠 감상, 웹서핑, 문자메시지 등 여러 개 앱을 한꺼번에 쓸 수 있다. 

 

예컨대, 제품을 접거나 펼 때 모두 하던 작업을 이어갈 수 있는 것이다. 정 부사장은 “접힌 화면에서 지도를 보다가 화면을 펼치면 그대로 큰 화면에 지도가 나타나며, 그 반대도 마찬가지다”며 “책을 펼치듯 안으로 접는 방식으로, 간편하게 제품을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갤럭시 폴드는 사용환경을 위해 구글과 안드로이드 개발자 커뮤니티와 밀착 협업했다. 삼성 만의 소유물이 아닌, 범용적인 안드로이드 사용환경을 구현하기 위한 결정이었다. 삼성전자는 구글을 포함 업계 선도 기업들과 협력하는 ‘테스트랩’을 만들었다. 

 

정의선 부사장은 폴더블 스마트폰을 개발하는 과정이 장벽을 허무는 것과 같았다고 소회했다. 그는 “기본 재료부터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 호환성까지 모든 것을 재창조했다”며 “특히 사용 경험을 새롭게 설계하는데 구글 등 파트너사, 개발자들과 협업이 주요했다“고 말했다.

 

폴더블 스마트폰 다음 세대는 무엇일까. 정 부사장은 화면을 늘리고, 돌돌 마는게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접는 방식, 돌돌 말아서 보관할 수 있는 롤러블(roll-able)방식, 화면을 늘릴 수 있는 형태(stretch-able)까지 더 이상 미래 얘기가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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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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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한국조선해양, 필리핀서 선박 본격 건조 시작…11.5만톤급 운반선 제조 돌입

HD한국조선해양, 필리핀서 선박 본격 건조 시작…11.5만톤급 운반선 제조 돌입

2025.09.02 17:14:28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HD한국조선해양이 필리핀의 HD현대필리핀조선소(이하 HD현대필리핀)에서 11만5000톤급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선) 건조를 위한 강재절단식을 가졌다고 2일 밝혔습니다. 이 선박은 HD현대필리핀이 짓는 첫 선박으로 지난해 12월 아시아 소재 선사로부터 수주한 총 4척의 시리즈선 중 1차선이입니다. 강재절단식(Steel Cutting)은 선박 건조를 위한 첫 강재를 잘라내는 행사로 선박 건조의 시작을 알리는 의미가 있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Ferdinand Marcos Jr.) 필리핀 대통령을 비롯해 메리케이 칼슨(MaryKay Carlson) 주필리핀미국대사, 이상화 주필리핀한국대사, 김성준 HD한국조선해양 대표 등이 자리를 함께해 HD현대필리핀의 첫 선박 건조를 축하했습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5월 서버러스 캐피탈(Cerberus Capital)과 필리핀 조선소 일부 부지에 대한 임차계약을 체결, HD한국조선해양의 두 번째 해외조선소로 출범시켰습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 1996년 베트남 칸호아성에 HD현대베트남조선을 설립해 연간 10여척의 선박을 건조하는 동남아 최대 조선소로 키워낸 바 있습니다. HD한국조선해양은 국내 조선소들이 벌크선과 탱커 등 일반상선 시장에서 중국에 밀려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HD현대필리핀이 이 분야 경쟁력을 회복하고 시장을 되찾는데 핵심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HD현대필리핀을 활용해 한·미·필리핀 3국 간 경제·안보 협력 강화도 모색할 방침입니다. 앞서 HD한국조선해양의 자회사인 HD현대중공업은 지난 2022년 필리핀 현지에 군수지원센터를 설립, 필리핀에 건조, 인도한 호위함과 초계함 등 함정의 MRO(유지·보수·정비) 사업을 펼쳐왔습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이러한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필리핀 정부와 협력체계를 구축, HD현대필리핀을 마스가(MASGA) 프로젝트를 위한 또 하나의 전략적 요충지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또한 HD현대필리핀은 HD현대베트남조선, HD현대비나(가칭), 싱가포르 투자법인(예정) 등과 지리적으로 가까워, 블록 및 선박용 탱크 등 상호 기자재 공급망 활용 및 유기적인 인력 운영이 가능합니다. HD현대는 지난달 27일 싱가포르에 HD현대베트남조선, HD현대필리핀, HD현대비나 등 해외 생산거점 관리하며 해외사업을 총괄하는 투자법인 설립 계획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HD한국조선해양 김성준 대표는 "필리핀은 정부의 지원 속에 천혜의 자연환경과 우수한 인적자원을 갖추고 있어 신흥 조선 강국으로 떠오르고 있는 곳"이라며 "HD현대필리핀을 활용해 글로벌 수주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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