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 한국타이어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7000억원을 간신히 넘겨 전년보다 11% 넘게 뒷걸음질쳤다. 중국 등 주요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수요 둔화가 계속되면서 타이어 공급도 함께 감소한 영향이 컸다.
한국타이어는 지난해 총 매출액(연결 기준) 6조 7954억원, 영업이익 7037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전년과 비교해 매출은 0.3%, 영업이익은 11.3% 급감한 수치다. 영업이익률 역시 전년에 기록했던 11.6%보다 1%p 하락한 10.6%에 머물렀다.
주요 글로벌 시장의 자동차 수요 감소로 신차용·교체용 타이어의 판매가 주춤한 가운데 17인치 이상 고인치 타이어는 판매가 늘었다. 유럽과 미국 등에서 인기가 높은 한국타이어의 고인치 타이어는 전년대비 3.9%p 판매가 늘어 전체 승용차용 타이어 매출의 52.3%를 차지했다.
한국타이어는 올해 매출액 7조 4000억원, 영업이익 75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고인치 타이어 등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를 늘려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 데 힘을 쏟을 계획이다.
또 신차용 타이어 공급 포트폴리오도 다변화해 안정적인 성장 구조를 구축하고 해외의 각 지역별 유통 전략을 최적화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