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창 열기 인더뉴스 부·울·경

News Plus 뉴스+

[식품 속 이물질] ①곰팡이는 애교? 쇠너트도 씹었다

URL복사

Thursday, January 31, 2019, 06:01:00

지난 2년 간 식품업계서 크고 작은 ‘이물질 논란’ 끊임 없이 이어져
벌레·곰팡이·담뱃재·치아보형물·유리조각 등 종류·대응방식도 제각각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ㅣ 2019년 새해부터 식품업계가 제품 이물질 논란의 중심에 섰다. 오뚜기의 ‘진짜쫄면’에서 작업용 흰색 장갑이 나오면서 이물질과의 싸움에서 벗어나지 못 하고 있다. 

 

제품 속 이물질 논란은 식품업계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돼 왔다. 그 동안 업계는 미세한 이물질을 걸러내는 시스템을 도입했지만, 매년 수 십차례 크고 작은 문제가 끊이지 않고 있다. 오랫동안 식품업계를 괴롭혀온 이물질 논란은 종식될 수는 없는 걸까?

 

제품에 섞여 있는 이물질의 범위가 상상초월이다. 비위생적인 환경 노출로 발생한 곰팡이균부터 제조공정·유통과정서 들어간 머리카락·벌레가 가장 흔하다. 여기에 유리조각, 쇳덩이, 실, 장갑 등이 발견되면서 소비자들의 불안이 증폭되고 있다. 

 

 

가장 최근 문제가 발생한 곳은 오뚜기다. 유통상 유입됐다고 보기 어려운 ‘흰장갑’이 제품과 함께 포장된 것으로 알려져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조사에 착수했다. 식약처는 오뚜기를 상대로 현재 행정처분을 내릴 방침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7년 3월에는 오뚜기 대표 인기상품인 ‘진짬뽕’에서는 노린재로 추정되는 초록색 벌레가 나왔으며, 같은 달 ‘맛있는 쇠고기 미역국밥’의 밥에서 곰팡이가 발견됐다. 오뚜기 컵라면에서는여러 차례에 걸쳐 벌레가 나왔다. 오뚜기는 대부분 “유통 중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식음료 제품에서 위해를 가할 수 있는 이물질이 나오기도 했다. 롯데제과 음료인 ‘비타파워’에서 나온 유리조각과, 아이스크림 ‘옥동자 모나카’에서 나온 너트가 대표적인 경우다. 실제로 너트와 철제 쇳덩이를 신고한 소비자는 “초콜릿으로 착각해 깨물었다가 앞니가 깨졌다”고 말했다. 

 

남양유업의 어린이주스 ‘아이꼬야’에선 푸른곰팡이가 발견되기도 했다. 롯데제과 ‘비타파워’를 비롯해 남양유업의 ‘아이꼬야’ 주스와 롯데제과의 ‘옥동자 모나카’ 아이스크림은 문제가 알려진 즉시 판매 중단·회수 조치됐다. 

 

엽기적인 이물질이 발견된 사례도 있다. 편의점CU 김밥에서 ‘어금니’가 나왔다는 신고가 접수된 데 이어 남양유업 분유 ‘임페리얼XO’에서 ‘코딱지’가, 이마트 노브랜드 과자에서는 성인용품인 ‘콘돔 포장지’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발견돼 논란이 일었다. 

 

이후 조사결과 발견된 이물질과는 다소 다른 판정이 나왔다. 가령, 편의점CU김밥은 어금니가 아닌 ‘치아충전재’로 확인됐으며, 남양유업도 세스코 식품 안전 연구소와 고려대 생명자원연구소에 검사해 의뢰한 결과, ”이물질 혼입 불가 판정”을 받았다. 

 

이마트 노브랜드 역시 식약처에서 생산공장 실사를 진행한 결과 “공정상 이물질이 혼입될 개연성이 없다“는 답을 받았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요즘엔 대부분 선진화된 공정체계가 자리잡혀 있어, 공정상의 이물질 혼입 문제는 드문 편이다”며 “공정 이후 유통과정에서의 이물질 혼입이 대부분인데 워낙 경우의 수가 많아 식품사마다 고민이 깊을 것”이라고 말했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배너

More 더 읽을거리

김진희 기자 today@inthenews.co.kr

배너

“고가주택 신고가 거래후 취소 등 시장교란 집중점검”

“고가주택 신고가 거래후 취소 등 시장교란 집중점검”

2025.08.13 16:08:52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위원회는 13일 관계기관 합동으로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열고 부동산 관련 불법·탈법·이상거래를 면밀점검해 엄정대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날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회의에는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등 관계기관과 은행연합회, 5대 시중은행, 농협·수협·신협·새마을금고중앙회 관계자가 참석했습니다. 정부와 관계기관은 지역별 대출동향을 일일점검하고 주택거래 동향을 세밀하게 살펴 향후 주택시장 과열이나 가계부채 증가추세가 지속되지 않도록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특히 최근 고가주택 신고가 발생사례와 관련, 신고가 신고 이후 철회 등 인위적으로 가격상승을 부추기는 행위에 대해 집중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또 고가주택 자금출처를 정밀하게 분석하고 세금신고가 적정하게 이뤄졌는지 검증할 계획입니다. 이날 금융위·금감원이 공개한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7월중 금융권 전체 가계대출 잔액은 2조2000억원 늘었습니다. 증가폭이 전달(+6조5000억원) 대비 34% 수준에 그쳤습니다. 지난 3월(+7000억원) 이후 최소 기록이기도 합니다. 대출종류별로 전 금융권 주택담보대출이 4조1000억원 불었습니다. 전달(+6조1000억원)보다 증가세가 둔화한 것입니다.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은 1조9000억원 감소했습니다. 이날 회의 참석자들은 통상 자금수요가 증가하는 7월의 계절적 요인에도 주담대와 기타대출 증가세가 모두 둔화된 것은 가계부채 관리강화방안(6월27일), 3단계 스트레스 DSR 시행(7월1일) 효과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다만, 이미 이뤄진 주택거래와 대출승인액을 감안할 때 당분간 주담대 중심으로 가계대출 증가추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회의 참석자들은 가계부채 관리강화방안 시행으로 전세가격이 상승하고 있다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선 전세시장 불안요인은 크지 않다며 하반기 이사수요 등으로 전세가격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는 만큼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진단했습니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