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LIG손해보험 매각 본 입찰이 오늘(19일) 진행된다. 금융지주를 포함해 대기업, 사모펀드, 외국계 기업 등 5~6개사가 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LIG손보 본입찰에 KB금융지주, 롯데그룹, 동양생명, 보고펀드, 자베즈, 새마을금고 컨소시엄, 중국 푸싱그룹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본 입찰마감은 오후 5시까지다.
지난달 LIG그룹과 매각주간사인 골드만삭스는 예비 입찰에 참여한 10여개사 가운데 본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진 회사를 포함해 인수적격후보 (쇼트리스트)를 선정했다.
이 가운데 인수적격 후보 중 한 곳이었던 MBK파트너스는 지난 6주간 진행된 LIG손보에 대한 실사에 참여하다가 도중에 이를 중단했다.
이번 LIG손보 매각에서 가장 중요한 변수는 입찰 가격으로 예상된다. 주가와 경영권 프리미엄을 감안할 때 5000억~6000억원 규모로 예상되고 있으며, 지난 예비입찰에 참여한 후보사들도 비슷한 규모의 가격을 제안했다.
지난 예비입찰 때는 자베즈가 가장 높은 가격인 6000억원에 달하는 가격을 제안했고, 반면 KB금융지주가 가장 낮은 가격인 4200억~4300억원을 제안했다. 나머지 회사들도 5000억원 안팎의 가격을 제안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이번 인수전에는 롯데그룹과 KB금융그룹이 가장 적극적이면서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다. 이들 회사 모두 자금력이 충분하고 무엇보다 인수의지가 확실하기 때문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롯데그룹은 LIG손보는 인수해 현대해상을 제치고 업계 2위를 차지하는 목표를 갖고 있다”며 “KB금융지주도 지난번 사업 다각화 차원과 생명보험사를 비롯해 손해보험사를 갖춰 보험업 확대를 꿈꾸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보험업계 관계자는 “유력한 (인수적격)후보들이 있다해도 대기업 매각은 끝까지 가봐야 알 수 있다. 워낙 변수가 많아서 그 전에는 쉽사리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한편, LIG그룹과 매각주간사인 골드만삭스는 이달 말이나 내달 초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후 확인실사 및 협상 진행, 계약 체결, 금융위 인가 등으로 진행된다. 이르면 6월말~7월 초에 본계약 체결이 진행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