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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 ‘AI 챗봇’ 운영 확대...“개인정보보호는 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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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July 31, 2018, 12:07:00

금감원, 금융사 AI 활용 챗봇 운영 현황 및 점검 결과 발표..352개 금융사 중 26개사 운영
개인정보 보호조치‧정보주체 권리보장 절차 강화 필요..“주기적 점검 통해 법규 위반 확인”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금융사들이 인공지능(AI)를 활용한 ‘챗봇(chatbot)’ 서비스를 점차 늘려가는 가운데, 일부 금융사의 경우 이용자 개인정보 보호가 다소 미흡한 것으로 금융당국 점검 결과 드러났다.

 

금융감독원(원장 윤석헌)은 31일 금융회사의 인공지능 활용 챗봇 운영 현황과 점검 결과를 발표했다. 352개 금융사(개인 고객 대상)를 대상으로 이달 중 서면 점검했으며, 점검 항목은 ▲챗봇 운영현황 ▲개인정보 안전한 관리 여부 ▲정보 주체의 권리 보장 여부 등이다.

 

챗봇은 ‘채팅(chatting)’과 ‘로봇(robot)’을 결합한 표현으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 등을 활용해 인간과 채팅이 가능한 로봇(프로그램)을 말한다. 일부 회사는 신용카드 발급, 보험계약대출, 콜센터 상담 등으로 활용 영역을 확대하는 추세다.

 

먼저 도입 현황을 보면, 점검 대상 352개사 중 현재 챗봇을 운영 중인 곳은 26개사(은행 6, 보험 10, 저축은행 3, 금융투자‧여신전문 7)였다. 내년까지 21개사가 추가된다.

 

도입비율은 카드사가 37.5%(8개사 중 3개사)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으로 보험(18.1%, 55개사 중 10개사), 은행(10.5%, 57개사 중 6개) 순이었다.

 

26개사 중 18개사는 인공지능 기술 기반의 챗봇을 운영하고 있었고, 나머지 8개사는 시나리오 기반 챗봇을 운영 중이었다. 시나리오 기반 챗봇은 고객과의 대화 시나리오를 사전에 정의한 후 고객이 입력한 키워드에 따라 답변만 제공하는 형태로 인공지능 기술보다 단순하다.

 

금감원의 점검 결과 법규 위반 회사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개인정보에 대한 보호 조치와 정보주체의 권리보장 절차의 강화 필요성이 제기됐다.

 

일부 회사의 경우 챗봇과 대화 때 이용자가 인지하지 못 하는 상황에서 개인정보가 수집될 우려가 있음에도 암호화를 이행하지 않았다. 또한, 챗봇을 통해 수집한 개인정보에 대한 구체적인 파기기준 수립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챗봇 이용자의 개인정보 열람‧정정‧삭제 관련 권리보장 방법을 찾기 어려운 회사도 있었다. 이밖에 챗봇을 통해 수집된 개인정보에 대해 구체적으로 업무별‧관리자별로 차등해 접근 권한을 부여하는 등 통제 절차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었다.

 

금감원은 이러한 문제점들을 개선하기 위해 ▲챗봇 상담 때 수집하는 개인정보 암호화 ▲개인정보 접근통제 정책 수립 ▲업무별 구체적인 정보 보존기한 설정 ▲개인정보 열람‧정정‧삭제 기능 마련 등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금융사 지도는 물론, 개인신용정보보호 관련 교육도 강화한다. 내년 ‘금융분야 개인정보보호 가이드라인’ 개정 때 금융사의 챗봇 도입관련 개선 사항이 반영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협의도 진행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인공지능 활용 챗봇이 금융사의 새로운 판매채널로 활용되고 업무 범위가 확대되는 추세”라며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제도 개선에 힘쓰고, 향후 주기적인 점검으로 개인정보 관리 및 법규위반 여부도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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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혁 기자 jjh27@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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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 미국 내 ESS 대형 공급계약 체결…LFP 배터리로 ESS 시장 공략

SK온, 미국 내 ESS 대형 공급계약 체결…LFP 배터리로 ESS 시장 공략

2025.09.04 11:35:21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SK온이 대규모 ESS(에너지 저장 장치)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현지 생산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로 북미 ESS 시장에 본격 진출합니다. SK온은 미국 콜로라도주에 본사를 둔 재생에너지 기업 '플랫아이언 에너지 개발(Flatiron Energy Development, 이하 플랫아이언)'과 1기가와트시(GWh) 규모의 ESS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습니다. 이번 계약으로 SK온은 플랫아이언이 추진하는 매사추세츠주 프로젝트에 LFP 배터리가 탑재된 컨테이너형 ESS 제품을 2026년에 공급하게 되었습니다. 추가로 플랫아이언이 2030년까지 매사추세츠주를 포함한 미국에서 추진하는 6.2GWh 규모의 프로젝트에 대한 '우선협상권(Right of First Offer)'도 확보했습니다. 따라서 양사 협의를 통해 2026년부터 4년간 최대 7.2GWh 규모의 ESS 제품을 공급하게 됐습니다. 플랫아이언은 2021년에 설립된 대규모 ESS 개발 및 운영에 특화된 재생에너지 개발사입니다.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부지 확보부터 설계, 시공, 운영에 이르기까지 ESS 사업의 전 과정을 총괄하고 있습니다. SK온은 내년 하반기부터 ESS 전용 LFP 배터리 양산에 돌입하기 위해 미국 조지아주 SK배터리아메리카 공장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 라인 일부를 ESS 라인으로 전환할 예정입니다. 현지 생산 체계를 빠르게 구축해 고객 수요에 적시 대응한다는 방침입니다. SK온은 전기차 대비 크기와 무게 제약이 적은 ESS 제품에 가격 경쟁력과 안정성이 높은 LFP 파우치 배터리를 적용합니다. SK온 ESS 제품은 공간 효율성이 높은 파우치 배터리를 적재해 고전압 모듈을 적용한 것이 특징입니다. 일반적으로 ESS 제품은 일정 전압 확보를 위해 랙(Rack) 단위 설계가 필요합니다. SK온은 랙보다 더 작은 단위인 모듈 기반 설계로 용량을 유연하게 구성하고 확장할 수 있어 고객 맞춤형 시스템을 제공합니다. 인접 모듈로의 열 확산 방지 설루션, ‘전기화학 임피던스 분광법(Electrochemical Impedance Spectroscopy, EIS) 기반 배터리 진단 시스템 등을 적용해 높은 수준의 안전성도 확보했습니다. EIS는 배터리에 작은 전기 신호를 보내고 배터리 내부 저항과 반응 특성을 파악해 배터리 상태를 진단하는 기술입니다. 최대진 SK온 ESS사업실장은 "이번 계약은 SK온이 배터리 케미스트리와 사업 포트폴리오를 동시에 확장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첨단 배터리 기술과 현지 생산 역량을 바탕으로 추가 고객사를 확보해 북미 ESS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조나단 푸어(Jonathan Poor) 플랫아이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기술력과 현지 생산 능력을 지닌 글로벌 배터리사와의 협력이 전략적으로 중요하다"며 "SK온과 이번 파트너십을 계기로 예정된 복수의 프로젝트에서도 협력을 이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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