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홈플러스(사장 이제훈)는 강남권역 배송 강화를 위해 당일 야간배송 서비스 ‘오늘밤 마트직송’ 범위를 넓힌다고 19일 밝혔습니다. 기존 4개점(영등포점·영통점·칠곡점·수성점)에서 남현점·잠실점까지 확대 운영합니다. 오늘밤 마트직송(전 세븐오더)은 오후 7시까지만 주문을 완료하면 당일 밤 12시 전까지 상품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기존 마트직송 온라인 주문 마감 시간(오후 2시)을 5시간 연장해 당일배송의 확장성을 높인 야간배송으로 고객편의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입니다. 서비스 확대 매장으로 남현점·잠실점을 선정한 이유는 온라인 배송 격전지라 불리는 강남권역 공략을 강화하기 위함이라고 홈플러스는 설명했습니다. 강남3구(강남·송파·서초)는 막강한 구매력, 높은 1~2인가구 비중, 오피스 밀집 등으로 온라인 배송을 잡기 위한 중요 거점으로 인식됩니다. 이에 홈플러스는 지난 1월부터 순차적으로 강남권역의 배송차량을 67% 증차하며 강남3구의 온라인 수요 공략에 집중했습니다. 회사에 따르면 지난 8월 31일까지 남현점·잠실점의 평균 온라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습니다. 여기에 ‘당일 야간배송’ 서비스, ‘오늘밤 마트직송’ 확대로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홈플러스(사장 이제훈)는 오는 21일까지 신선식품, 델리상품, 밀키트 등 다양한 캠핑·나들이 먹거리 상품 할인전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습니다. 최대 50% 할인가에 선보입니다. 오는 17일과 18일 마이홈플러스 회원에게는 보리 먹고 자란 캐나다 삼겹살을 50% 할인, 온가족 양념소불고기(1kg) 등 양념육 6종은 최대 30% 할인합니다. 생물 왕새우는 30% 할인, 가을 꽃게는 20% 할인가에 준비했습니다. 행사카드 결제 시 호주산 척아이롤은 40% 할인하고 머루포도 2.5kg(박스), 무화과 12~24입(박스), 햇홍로사과 4~7입(봉), 가을 햇밤 2kg(봉)을 할인 판매합니다. 세계맥주 30여종 4캔과 봉지라면 번들 15종, 그랜트버지 와인 3종도 할인합니다. 봉지스낵 20여종은 2+1으로 제공합니다. 홈플러스 시그니처 캠핑 포차 김치 두루치기 등 밀키트 7종은 행사카드 구매 시 30% 할인 판매합니다. 간편 밀박스 3종, 지금한끼 샐러드 3종을 할인하고 노르웨이 생연어·양파연어 초밥은 마이홈플러스 맴버 특가로 3000원 할인가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조도연 홈플러스 브랜드본부장(상무)은 "야외 활동이 증가하는 가을을 맞아 홈플러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홈플러스(사장 이제훈)는 추석을 맞아 델리 상품과 간편식 구성을 강화한다고 8일 밝혔습니다. 최근 1인 가구 증가 및 고물가 상황을 반영해 대형마트에서 간편하게 추석을 준비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습니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올해 설 연휴 기간(1월 31일~2월 2일) 자사 델리 상품 매출이 전주 대비 약 25%, 냉장 간편식은 약 32% 증가했습니다. 홈플러스는 간편 조리 가능한 제수 음식을 선보입니다. 진주식 육전 한 판, 모듬전 등 각종 전, 삼색나물, 송편, 전통 떡류 등 델리 상품을 출시합니다. 연휴 동안 ‘홈캉스’, ‘홈파티’를 보내는 고객을 겨냥해 치즈 바비큐 치킨, 고시히카리 초밥세트, 프리미엄 패밀리 초밥세트를 할인 판매합니다. 또 온라인몰 내 델리 상품 전용 상품관인 ‘홈플식탁’을 상시 운영해 초밥·치킨·양장피·도넛 등을 선보입니다. 간편식 상품도 다양하게 준비했습니다. 대표적으로 홈플러스 시그니쳐 송편 2종, 홈플러스 시그니쳐 적·전류 10여종을 행사카드 구매 시 10% 할인가에 팝니다. 추석 인기 음식인 왕갈비를 이용한 한가위 뼈대있는 갈비찜 밀키트 신제품을 출시해 할인 판매합니다. 홈플러스 시그니처 소불고기버섯전골·쟌슨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홈플러스는 추석을 앞두고 상품대금을 비롯한 각종 정산대금을 정상 지급일보다 앞당겨 추석 연휴 전인 9월 7일부터 지급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이번 조기 지급 대상 회사는 중소 협력사 약 2500개이고 조기 지급 대금은 1150억원 규모입니다. 홈플러스는 ESG(환경·사회적 가치·지배구조) 경영을 적극 실천하자는 취지에서 이번 명절에도 중소 협력회사와의 동반성장을 위해 대금 조기 지급을 결정했습니다. 이제훈 홈플러스 사장은 "협력사에게 조금이나마 자금부담을 덜어드리고자 추석을 맞아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하기로 했다"며 "앞으로도 협력회사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적극 모색해 동반성장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홈플러스(사장 이제훈)는 최근 한 달간 델리 코너 점심 매출이 49% 증가했다고 25일 밝혔습니다. 최근 고물가가 지속되면서 점심값이 급등하는 ‘런치플레이션(점심+인플레이션)’ 현상이 심화하고 있습니다. 통계청은 ‘6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발표하며 외식물가 상승률이 8%에 달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즉석조리식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이날 홈플러스에 따르면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17일까지 한 달 간 즉석조리식품을 판매하는 델리 코너의 오전 11시~오후 2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9% 올랐습니다. 이 기간 소비자들은 ‘샌드위치 피크닉박스’, ‘유부초밥 피크닉박스’, ‘치즈 함박 스테이크’, ‘민물장어롤’ 등 8000원 미만 제품을 많이 찾았습니다. 특히 샌드위치·샐러드 카테고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2% 증가했습니다. 홈플러스는 ‘키토에그랩 샌드위치’, ‘와사비크래미랩 샌드위치’, ‘지금한끼 샤인머스캣 리코타 샐러드’ 등을 판매하며 샌드위치·샐러드 수요 잡기에 나섭니다. 또 홈플러스가 지난달 30일 ‘물가안정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출시한 ‘당당치킨’도 입소문을 타고 있습니다. ‘당당후라이드치킨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홈플러스(사장 이제훈)는 재배부터 수확까지 농가와 함께 관리는 ‘신선농장’ 브랜드를 론칭한다고 16일 밝혔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농가인구는 약 222만명으로 지역·품종·재배 방법 등에 따라 과일 맛과 신선도 등에 차이가 나타납니다. 신선농장 브랜드는 홈플러스가 농가를 직접 선정하고 재배·수확·선별 등 생산 전 과정에 참여해 과일 품질을 향상하고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먼저 지난해 고객 소비 데이터를 분석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평균 20% 신장한 참외·수박·복숭아·포도·밀감·딸기·사과를 7대 과일로 선정했습니다. 해당 과일 중 홈플러스 지정 신선농장에서 생산된 상품에만 신선농장 브랜드를 부여하게 됩니다. 신선농장으로 선정되기 위해서는 10년 이상 노하우 보유자 및 지역농협 추천을 받은 재배면적 3305㎡(1000평) 이상의 개인 농가 및 20개 농가 이상의 생산자단체가 대상입니다. 품종 전환·스마트팜 등의 농가도 포함할 계획입니다. 홈플러스는 신선농장을 2023년까지 700여곳으로 확대합니다. 이번 신선농장 브랜드 론칭을 기념해 오는 22일까지 상품 할인행사를 진행합니다. 행사카드 결제 시 11브릭스 이상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홈플러스(사장 이제훈)는 서울 성산동 월드컵점에 국내 대형마트 최초로 도시형 스마트팜 카페 ‘팜스365’를 오픈했다고 16일 밝혔습니다. 스마트팜은 농작물의 환경정보 데이터를 기반으로 구현한 IoT(사물인터넷)와 자동화시스템을 활용해 운영하는 농장 형태를 말합니다. 생산자는 농산물을 유통과정 없이 소비자에게 직접 공급해 판로를 확보할 수 있고, 소비자는 가격 변동없이 신선한 농산물을 공급받을 수 있습니다. 팜스365는 농업회사법인 팜세계로가 운영하는 스마트팜 카페입니다. 안전한 농산물을 찾는 소비자 니즈를 반영해 파종부터 수확까지 소비자가 직접 재배 현장을 볼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당일 매장에서 직접 수확한 농산물을 이용한 샐러드 등 ‘팜 카페’ 형식으로 운영합니다. 또 농업에 IcT(정보통신기술), IoT를 접목해 데이터를 기반으로 최적의 생육환경(온·습도, 빛, 공기 등)을 자동으로 제어합니다. 계절이나 날씨에 관계없이 365일 재배·생산이 가능함에 따라 유럽 엽채류와 허브를 재배·수확하고, 이를 활용한 샐러드와 음료·아이스크림 등을 즉석 가공 판매합니다. 대표 작물은 스마트파밍 기술로 재배하는 ‘새싹삼’으로 팜스365의 대표 메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홈플러스(사장 이제훈)는 MZ세대(1980년~2000년대 초반 출생) 직원이 주도하는 ‘신선한 문화’ 혁신에 나선다고 10일 밝혔습니다. 이번 시도는 조직문화 제고를 위해 홈플러스 직원들이 기획부터 실천에 이르는 전 과정에 참여하는 ‘직원 주도형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는 설명입니다. 특히 ‘홈플러스의 신선한 문화’ 핵심 가치에 대한 실천 행동을 직원 스스로 정하고 따르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회사 측은 2030세대 직원들의 눈높이에서 조직 혁신 방안을 모색, 실질적인 해결법을 전파한다는 방침입니다. MZ세대 직원을 주축으로 한 ‘플러스 체인저’와 ‘컬처 앰배서더’ 조직을 출범해 문화 개선 방향을 제시하고 전 조직이 이를 이행하는 구조입니다. 플러스 체인저는 재직기간 3년 이하, 평균 나이 27세 직원 13명으로 꾸렸습니다. 이들은 월 1회 정례 회의를 통해 전사 문화 활성화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활동 방향과 운영 원칙을 정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전사 실천 사항을 독려하고 각 부문의 문화 활성화 계획 운영은 컬처 앰배서더가 담당합니다. 신선한 문화 첫 번째 행동 과제는 긍정 문화 확산을 위한 ‘홈플 라디오’와 ‘밸류 데이’다. 홈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지난 25일부터 대형마트 시식·시음이 재개되고 백화점 내 화장품 테스터(견본품) 사용이 가능해졌습니다. 하지만 인력 및 세부규정 마련과 관련, 각 업체마다 상황이 다르다 보니 코로나 이전처럼 대형마트와 백화점 등에서 시식·시음과 테스터 사용 활성화에는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4월 마지막 주 들어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와 함께 약 1년 6개월만에 전국 주요 대형마트에서 시식코너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정부가 실내 다중이용시실 내 취식 허용 방침을 밝히면서 취식 가능 구역 지정, 시식·시음코너 간 최소 3m 이상, 취식 중 사람 간 1m 이상 간격 유지, 취식 후 마스크 착용 등의 내용을 발표했기 때문입니다. 시식코너 부활 소식에 소비자들은 반가움을 나타냈습니다. 지난 25일 서울 중구 이마트에서 만난 50대 여성는 “시식 때문에 마트에 오는 건 아니지만 시식코너에서 제품을 먹어보고 맛있으면 살 생각이 없었더라도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며 “시식코너가 모두 열리면 쇼핑의 재미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지난 25일과 26일 오후 7~8시 사이 직접 찾은 이마트(청계천점·화정점)에서는 시식코너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대형마트 내 ‘시식 코너’ 운영을 놓고 유통업계와 식품업계의 계산기 두드리기가 한창입니다. 소비자들은 식품매장의 감초 같았던 시식 행사 재개를 바라고 있지만, 코로나19를 통해 시식 행사의 손익이 드러나면서 업체마다 입장이 갈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방역당국은 지난 18일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를 선언하면서 일상 속 실천방역 체제로 전환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기존 운영시간(밤12시), 사적모임 인원(10명) 제한은 사라졌고 실내 취식은 1주일의 준비 기간을 거쳐 오는 25일 해제를 앞두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당장 25일부터 대형마트 내 식품매장의 시식 행사 부활을 기대하는 눈치입니다. 서울 도봉구에 사는 직장인 김모씨(46)는 “코로나19 이전에는 퇴근길 지하철역 근처의 대형마트의 시식 행사장에서 신제품을 맛보는 재미가 있었다”며 “일반 농수산물은 동네 재래시장보다 비싼 편이지만 시식 행사 덕에 마트의 식품매장을 자주 찾은 만큼 시식 행사 부활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유통업체와 식품업체의 속내는 복잡합니다. 우선 대형마트 내 시식 행사 부활을 위해 선행돼야 할 정부 지침이 명확하지 않습니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치킨업계 1위를 지켜온 교촌치킨의 성장세가 멈췄습니다. 적극적인 출점과 마케팅으로 점유율을 끌어올린 bhc, BBQ와 대비되는 흐름에 본업 경쟁력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흘러나오는 상황입니다. 교촌은 '허니시리즈의 아버지' 송종화 대표 체제에서 올해 새판 짜기에 돌입합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치킨업계 매출 순위가 뒤바뀌었습니다. bhc 매출이 전년보다 5.5% 증가한 5356억원으로 교촌치킨을 제치고 1위에 올랐습니다. 치킨 3사 중 유일하게 매출 5000억원을 넘겼습니다. BBQ는 지난해 매출이 12.8% 증가한 4732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2년 연속 500억원 넘게 올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만 역성장했습니다. 지난해 매출이 445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4% 줄었습니다. 2014년부터 8년간 이어온 국내 치킨프렌차이즈 업계 선두 자리를 bhc에 뺏겼고 BBQ에 2위 자리마저 내줬습니다. 3위로 내려앉았지만 이유는 있습니다. 교촌은 외연 확장보다 내실을 택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수익성 개선에 성공한 교촌에프앤비입니다. 영업이익이 248억원으로 전년 대비 181% 늘었습니다. 1년 사이 3배 급증했습니다. 영업이익률도 1.7%에서 5.6%로 3.9%p 끌어올렸습니다. bhc와 BBQ의 영업이익은 각각 1203억원, 553억원으로 전년보다 15.2%, 13.7% 줄었습니다. 교촌에프앤비 측은 "당초 가맹점 확장 전략을 추구했다면 매출이 큰 폭으로 올라 업계 순위 회복이 어렵지 않았겠지만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은 쉬운 길을 선택하지 않았다"며 "무엇보다 가맹점 수익이 우선이라는 권 회장 경영철학을 2023년 실적에서도 보여줬다"고 말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가맹점 및 파트너사와 상생 협력 관계 구축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점포당 점주 매출은 업계 최고 수준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에 따르면 2022년 교촌치킨 가맹점의 전국 평균매출액은 7억5000만원으로 bhc(6억원), BBQ(4억3000만원)보다 높습니다. 0%대 폐점률도 이를 입증합니다. 다만 가맹점주 수익성 보전에만 초점을 맞춘 결과 외형 성장이 더뎠고 매출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경쟁사들이 수십 개 이상 매장을 낼 때 교촌에프앤비의 신규 출점 매장은 10개에 불과했습니다. 전국 가맹점 수(2022년)에서도 교촌에프앤비(1365개)는 BBQ(2041개), bhc(1991개)와 차이가 큽니다. 특히 치킨 가격 인상을 주도한다는 점이 매출 하락의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교촌은 2018년 업계 최초로 배달비를 도입했고 이는 요식업계 전체 배달비 유료화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교촌은 지난해 4월에도 주요 메뉴 가격을 나홀로 최대 3000원 인상하며 소비자들의 눈총을 받았습니다. 경쟁사 대비 부족한 히트 상품도 보완 과제로 언급됩니다. 교촌의 인기 제품으로는 1991년 간장치킨(교촌시리즈)을 시작으로 2004년 레드시리즈, 2010년 허니시리즈 등이 손꼽힙니다. 허니시리즈 이후 15년 가까이 꾸준히 신제품을 내고 있으나 히트작으로 불릴 만한 상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지난 2020년 24가지 재료로 완성한 불맛을 강조하며 선보인 '교촌신화'는 반짝 인기를 끌었으나 오래가지 못하고 2년 뒤인 2022년 7월 단종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같은달 블랙시크릿을 출시하며 5가지 향신료로 만든 이국적인 치킨 콘셉트를 앞세웠고 콤보 출시, 시식단 모집 등 마케팅을 강화했습니다. 블랙시크릿은 지난해 1월 출시 약 6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이 100만마리를 돌파하며 가능성을 보였으나 시장에 반향을 일으킬 정도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이 지배적입니다. 교촌에프앤비 입장에서는 허니시리즈를 이어 매출 증대와 신규 고객 창출을 견인할 인기 제품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이는 송종화 부회장을 교촌의 새 사령탑으로 임명한 배경이기도 합니다. 교촌은 지난달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송 부회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3년부터 2012년까지 교촌에프앤비 총괄상무 및 사장으로 재직한 전문경영인입니다. 지난해 9월 부회장으로 11년 만에 경영에 복귀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0년대 초반 조류 인플루엔자(AI) 파동으로 가라앉은 치킨 프렌차이즈 시장 위기를 극복하고 교촌치킨을 치킨 선두 브랜드로 올리는 데 기여한 프렌차이즈 전문가로 평가받습니다. 임원 재직 당시 미국과 중국 시장 진출을 주도했습니다. 2010년에는 교촌의 효자 상품인 '허니시리즈'를 출시했습니다. 허니시리즈는 후라이드와 양념으로 대표되던 치킨 시장에 꿀을 활용해 상품화에 성공했습니다. 치킨 고객층을 아이와 여성들까지 넓히는 첨병 역할을 했습니다. 2014년에는 허니시리즈 판매량이 전년 대비 2배가량 신장하며 그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30%, 63% 증가하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최근 교촌은 신사업 확장에 주력하는 모앙새입니다. 이마트와 협력해 자사 소스를 상품화한 K1 핫소스를 출시하며 소스 시장에 진출했고 지난해 6월에는 이태원에 '치킨 오마카세' 닭요리 전문점 교촌필방을 열었습니다. 올초에도 여의도에 메밀 한식주점 '메밀단편'을 론칭하고 소비자 반응을 살피고 있습니다. 이러한 교촌의 신사업 시도는 매출 부진과 맞물리며 본업 경쟁력 저하에 대한 비판으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그룹 성장의 전기를 마련한 송 대표 체제에서 재도약을 도모한다는 계획입니다. 송 대표는 국내가맹사업과 신성장사업, 해외사업, 각 계열사 등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송 대표는 취임사를 통해 "경기위축과 소비침체 등 회사 안팎의 여러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절박함’을 갖고 업무에 임할 것"이라며 "지속적 경영혁신을 통해 체질 개선을 가속화하고,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해 교촌을 100년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일에 열정을 바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업계 최초로 '1Tb(테라비트) TLC(Triple Level Cell)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한다고 23일 밝혔습니다. AI시대가 도래한 만큼 현재 업계에서는 AI기술에 핵심적으로 사용되는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으로 낸드플래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공고히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소 크기 셀(Cell)과 최소 몰드(Mold) 두께를 구현해 '1Tb TLC 9세대 V낸드'의 비트 밀도를 이전 세대 대비 약 1.5배 증가시켰습니다. 동시에 더미 채널 홀 제거 기술로 셀의 평면적을 줄였으며 셀의 크기를 줄이면서 생기는 간섭 현상을 제어하기 위해 셀 간섭 회피 기술, 셀 수명 연장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해당 제품은 더블 스택(Double Stack) 구조로 구현할 수 있는 최고 단수 제품으로 '채널 홀 에칭(Channel Hole Etching)' 기술을 통해 한번에 업계 최대 단수를 뚫는 공정을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켰습니다. '채널 홀 에칭'은 몰드층을 순차적으로 적층한 다음 한 번에 전자가 이동하는 채널 홀을 만드는 기술입니다. '9세대 V낸드'는 차세대 낸드플래시 인터페이스인 'Toggle 5.1'이 적용돼 8세대 V낸드 대비 33% 향상된 최대 3.2Gbps의 데이터 입출력 속도를 냅니다. 삼성전자는 이를 기반으로 PCIe 5.0 인터페이스를 지원하고 고성능 SSD 시장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한 '9세대 V낸드'는 저전력 설계 기술을 탑재해 이전 세대 제품 대비 소비 전력이 약 10% 개선됐습니다. 허성회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Flash개발실장 부사장은 "낸드플래시 제품의 세대가 진화할수록 고용량·고성능 제품에 대한 고객의 니즈가 높아지고 있어 극한의 기술 혁신을 통해 생산성과 제품 경쟁력을 높였다"며 "9세대 V낸드를 통해 AI 시대에 대응하는 초고속, 초고용량 SSD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는 'TLC 9세대 V낸드'에 이어 올 하반기 'QLC(Quad Level Cell) 9세대 V낸드'도 양산할 예정으로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 개발을 지속할 예정입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가 차세대 HBM 생산과 어드밴스드 패키징 기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대만 TSMC와 협력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양사는 2026년 양산 예정인 HBM4(6세대 HBM) 개발을 위해 최근 대만 타이페이에서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AI 메모리 글로벌 리더인 당사는 파운드리 1위 기업 TSMC와 힘을 합쳐 또 한번의 HBM 기술 혁신을 이끌어 내겠다"며 "고객-파운드리-메모리로 이어지는 3자간 기술 협업을 바탕으로 메모리 성능의 한계를 돌파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양사는 우선 HBM 패키지 내 최하단에 탑재되는 베이스 다이(Base Die)의 성능 개선에 나섭니다. HBM은 베이스 다이 위에 D램 단품 칩인 코어 다이(Core Die)를 쌓아 올린 뒤 이를 TSV 기술로 수직 연결해 만들어집니다. 베이스 다이는 GPU와 연결돼 HBM을 컨트롤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SK하이닉스는 5세대인 HBM3E까지는 자체 공정으로 베이스 다이를 만들었으나 HBM4부터는 로직(Logic) 선단 공정을 활용할 계획입니다. 다이를 생산하는 데 초미세 공정을 적용하면 다양한 기능을 추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통해 성능과 전력 효율 등 고객들의 요구에 부합하는 맞춤형 HBM을 생산한다는 것이 SK하이닉스의 설명입니다. 이와 함께, 양사는 SK하이닉스의 HBM과 TSMC의 'CoWoS(Chip on Wafer on Substrate)' 기술 결합을 최적화하기 위해 협력하고, HBM 관련 고객사 요청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CoWoS'는 TSMC가 특허권을 갖고 있는 고유의 공정으로 특수 기판 인터포저(Interposer) 위에 로직 칩인 GPU/xPU와 HBM을 올려 연결하는 패키징 방식입니다. 김주선 SK하이닉스 사장(AI Infra담당)은 "TSMC와의 협업을 통해 최고 성능의 HBM4를 개발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고객들과의 개방형 협업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며 "앞으로 당사는 고객맞춤형 메모리 플랫폼 경쟁력을 높여 '토털 AI 메모리 프로바이더'의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하림이 더미식 '사천자장면'을 출시했습니다. 2022년 '유니자장면'으로 국내 짜장면 시장에 뛰어든 하림이 2년 만에 꺼내 든 신제품입니다. 짜장(자장의 복수 표준어)라면 시장은 농심 짜파게티가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를 지키고 있는 만큼 하림은 프리미엄 사천 맛 구현을 통해 확실한 시장 2위를 노립니다. 하림은 18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더미식 신제품 론칭 시식회를 열고 사천자장면 출시를 알렸습니다. 사천자장면은 중국 4대 요리 중 하나로 손꼽히는 사천요리를 집중 공략했습니다. 사천요리는 화자오나 매운 고추 등 사천식 향신료를 사용해 얼얼하게 매운맛을 내는 게 특징입니다. 박주영 사천자장면 브랜드매니저(BM)는 "사천은 바다가 먼 내륙 지방이라 해산물 대신 돼지고기 같은 육고기를 주로 활용했고 더운 날씨를 향신료를 사용해 극복하려고 했다. 한국에서는 '마라'로 유행하게 된 케이스"라며 "이 두 가지 특징을 잘 살려서 제품 개발부터 제대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더미식 사천자장면은 고추기름에 중국 전통 두반장과 돼지고기를 센 불에서 볶아 진한 중국 사천의 맛을 강조했습니다. 얼얼한 맛을 내는 마조유와 큼지막한 고추를 썰어 넣어 첫 입부터 끝까지 매콤함을 유지하는데 방점을 뒀습니다. 국내산 양파와 마늘, 생강을 볶아 풍미를 더했습니다. 사천자장면 레시피를 제품화하기까지 7개월가량이 소요됐습니다. 하림 내외부 전문가와 중화요리를 즐기는 다수 미식가를 대상으로 다수의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하림에 따르면 김홍국 회장의 "처음 보는 매운맛", "씹을수록 감칠맛이 난다" 등의 최종 평가를 거쳐 제품으로 출시됐습니다. 하림은 중국 쓰부(사부) 레시피를 토대로 사천 전통 식재료를 활용해 사천식 짜장면 맛을 연구했습니다. 전국 유명 사천 중식당 맛집을 직접 방문해 레시피의 장점을 벤치마킹했다는 후문입니다. 유니짜장면과 동일하게 중화풍의 요자이멘 형태이며 닭 뼈 등을 활용한 육수로 반죽했습니다. 매운맛에 초점을 두고 만든 제품이 아니라 맵기는 일반 라면 수준이라는 설명입니다. 실제 맛을 보니 살짝 땀이 나는 정도였습니다. 가격은 2개 기준 8700원으로 유니자장면과 같습니다. 지난 14일 온라인에 선출시했으며 오프라인에서는 이날부터 구매 가능합니다. 시장 반응에 따라 용기면 개발도 검토합니다. 앞서 하림은 2022년 5월 유니자장면을 출시하며 찐장라면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유니자장면은 김홍국 회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된 제품입니다. 김 회장은 서울 명동 서울중앙우체국 근처에서 전통 화교가 운영하던 중국집 맛에 감탄했고 곧 제품화로 이어졌습니다. 기존 라면 포장재와 다른 지함 포장 방식과 상온 밀키트 짜장면이라는 점을 차별화 포인트로 삼았습니다. 이 제품은 그해 9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당시 부회장)이 SNS(사회관계망 서비스)에서 언급하며 주목받았습니다. 정 회장은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그냥 한번 먹어봐라"라며 제품을 홍보한 바 있습니다. 업계에서 하림의 더미식 프리미엄 전략을 회의적으로 평가하는 시선이 적지 않습니다. 현재까지 시장 내 뚜렷한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소비자 입장에서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하지만 원재료 자체가 비싸기 때문에 가격을 낮추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국내 짜장라면 시장 규모는 약 3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됩니다. 이중 농심 짜파게티 점유율이 약 80%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 중입니다. 이어 오뚜기(진짜장·짜슐랭), 풀무원(로스팅 짜장면), 백짜장(더본코리아) 등이 한 자릿수 점유율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전체 짜장면류(봉지/지함면) 시장 내 하림의 점유율은 약 3%입니다. 출시 1년 6개월 만에 매출 순위(23개 품목 중) 5위에 올랐습니다. 매출은 90~100억원 정도로 추정됩니다. 하림은 올해 연매출 120억원, 시장 점유율 10%를 각각 목표로 확실한 2위를 굳힌다는 계획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미식과 관련된 유튜버, 인플루언서들을 섭외해 커뮤니케이션할 예정"이라며 "제품 레시피를 만든 셰프가 출연해 대중과 소통하는 영상 콘텐츠도 만들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브랜드는 미정이지만 하반기에 팝업스토어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