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안정호 기자ㅣ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지난 8일 발생한 포항제철소 원료부두 사고 현장을 방문해 유족과 국민들에게 사과했습니다. 하지만 노동계는 오는 22일 예정된 국회 청문회를 염두에 둔 ‘꼼수 사과’란 분석도 있습니다. 17일 포스코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16일 포항제철소 원료부두를 방문해 안전관리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안전점검 회의를 직접 주재하고, 안전 책임 담당자를 사장급으로 격상하는 등 안전관리에 힘쓰겠다고 밝혔습니다. 포항제철소 원료부두에서는 지난 8일 하청업체 소속 직원 한 명이 컨베이어 롤러 교체 작업 중 사고로 사망했습니다. 지난해 11월 3명의 사망자를 낸 광양제철소 폭발사고와 관련해 사과문을 낸 지 3개월 만입니다. 최 회장은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회사의 최고 책임자로서 유가족분들께 진심으로 고개 숙여 깊이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유가족분들과의 진솔한 대화를 바탕으로 유가족분들이 요구하시는 추가 내용들이 있을 경우 이를 최대한 반영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최근 사회 공론화 과정을 통해 중대재해처벌법이 제정되었는데 사람 한 명 한 명의 생명이 그 무
인더뉴스 김서정 기자ㅣ키움증권은 23일 포스코(005490)에 대해 글로벌 철강 가격 상승세가 내년에도 지속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30만원에서 36만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철강 가격이 4분기 들어 중국의 경기지표 호조와 미국의 경기부양 기대감을 기반으로 상승폭이 확대되고 있다"며 "특히 12월에는 급등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철광석 가격이 폭등하고 있음에도 철강 가격 상승폭이 이를 초과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업사이클은 내년 상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실적 전망치도 높여잡았다. 4분기 이후 예상보다 강한 글로벌 철강가격 상승을 반영해 포스코의 4분기 연결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7000억원에서 8900억원으로, 2021년 연결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3조8600억원에서 4조5000억원으로 상향했다. 이 연구원은 "포스코는 최근 유통향 열연, 후판, 냉연 가격을 3~5만원 인상한다고 발표했고 1월부터는 실수요향 열연가격도 5만원 인상하고 2월에 추가 인상을 예고했다"며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
인더뉴스 이재형 기자ㅣ포스코가 질소산화물 배출량을 대폭 저감하는 청정설비 가동으로 친환경 제철소 구축에 한발 더 다가서게 됐습니다. 포스코는 10일 포항제철소 소결공장에서 소결기 SCR(Selective Catalytic Reduction, 선택적 촉매환원) 설비 준공식을 개최했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남수희 포항제철소장, 이강덕 포항시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는데요. 이번에 준공한 SCR설비는 촉매를 이용해 연소가스에 포함된 질소산화물(NOX)을 질소(N2)와 수증기(H20)로 분해하는 청정설비입니다. 질소산화물이란 공기중에서 수증기, 오존 등과 화학 반응해 미세먼지를 발생시키는 대기오염물질입니다. 소결공장은 가루 형태의 철광석에 석회석 등의 부원료를 혼합하고 가열해 균질한 덩어리 형태인 소결광으로 가공하는 설비입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원료와 부원료에 포함된 질소, 황 성분이 연소과정에서 산소와 만나 질소산화물, 황산화물 등 대기오염물질 배출해 문제였죠. 포스코는 이번 SCR 준공에 따라 소결공장에서 발생하는 질소산화물이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질소산화물 발생량이 SCR 설치 전의 140~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유진투자증권은 26일 POSCO(005490)에 대해 예상보다 약한 ASP와 제한적인 고정비 절감효과로 이익 개선 폭이 당초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조정했다. 목표주가는 22만원을 유지했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각 8.7% 감소한 14조 6000억원, 54% 감소한 4785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출하는 850만톤으로 완성차향 타격이 극심했던 전분기비 9.6% 회복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냉연 판매는 여전히 전년동기비 20% 감소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믹스 회복에도 불구 탄소강 평균출하단가의 경우 전분기비 하락이 예상되는데, 전분기 낮은 가격에 성약된 수출 물량이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이러한 점들을 감안해 별도 영업익은 전년대비 77.4% 감소한 1495억원 수준으로 이익 개선 폭은 당초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방 연구원은 “4분기는 추가로 출하량이 회복할 전망이나 최근 가파르게 상승한 원료 가격을 감안할 때 마진 스프레드의 추가 개선을 기대하기는 쉽지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LG전자와 포스코,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중소·중견기업 기술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손을 잡았습니다. 15일 LG전자에 따르면 최근 이들 3곳은 경기 평택시 LG디지털파크에서 ‘생산성 혁신 고 투게더(Go Together)’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습니다. 협약식에는 이낙규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원장, 이덕락 포스코 기술연구원장 부사장, 홍순국 LG전자 생산기술원장 사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사업 목표는 대기업이 쌓은 제조기술력을 기반으로 협력사 연구개발을 지원해 기술경쟁력을 높이고 제조산업을 발전시키는 것입니다. 주관사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입니다. LG전자와 포스코,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제조산업 분야 공동 연구과제 발굴 및 개발 ▲중소·중견기업 기술경쟁력 향상을 위한 공동 기술지원 ▲인력교류 및 교육 등을 위해 협력할 계획입니다. 앞서 3곳은 지난 2017년 국제제조기술컨소시엄(ICIM)에 공동 가입하고 매년 기술 교류 및 개발을 함께 해왔습니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국내 제조업 발전을 위해 필요한 뿌리기술, 청정기술, 융합기술 등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개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코로나19의 확산으로 글로벌 철강 수요가 급감한 가운데 포스코가 탄력적 휴업에 돌입합니다. 포스코는 다음 주부터 포항과 광양제철소의 가동을 부분적으로 중단할 계획인데요. 유휴 인력에 대해서는 희망퇴직 등의 구조조정 대신 평균 급여의 70%를 지급할 방침입니다. 포스코는 오는 16일부터 포항·광양제철소의 유휴설비를 대상으로 탄력적 유급휴업에 들어간다고 8일 밝혔습니다. 유급휴업 대상 설비는 한동안 제대로 가동이 안 된 공장들인데요. 이달 대수리할 예정이었던 포항제철소 제2 열연공장과 지난달 대수리를 끝낸 광양 3고로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포스코는 이달 16일 이후 사흘 이상의 휴업이 발생한 공장 직원들에게 평균 급여의 70%를 지급할 방침입니다. 희망퇴직 등의 인력 구조조정 대신 교육과 유급휴업 등 고용 안정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는 게 포스코의 설명입니다. 포스코 관계자는 “글로벌 철강 시장이 좋지 않은 상황이라 수요에 맞춰서 탄력적으로 휴업할 예정”이라며 “아직 구체적인 휴업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코로나19의 확산 여파로 글로벌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케이프투자증권은 9일 포스코(005490)에 대해 올해 2분기에도 실적 개선이 어려울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33만원에서 23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미송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당사의 1분기 별도 영업이익이 3600억원으로 전분기와 유사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스프레드는 1만원 확대되나 판매량이 광양3고로 보수와 열연합리화로 40만톤 감소한 860만톤으로 줄어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관심은 실적 반등시기인데 2분기 실적 개선을 어려울 것”이라며 “유지보수로 판매량이 840만톤으로 줄어들고 철광석 가격이 80달러대에서 머물고 있는 반면 가격 인상이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중국 업체들이 4월 판가를 약 3~5% 인하했다”며 “추가적인 가격 인하가 있다면 실적 개선 시기는 늦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우려되는 부분은 3분기에도 마진이 추가적으로 악화될 수 있다는 점”이라며 “중국 자동차 가동률이 5월말 이후에나 100% 회복이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하나금융투자는 20일 POSCO(005490)에 대해 올해 1분기 부진한 판매량으로 실적이 시장 추정치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하며 목표주가를 33만원에서 27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분기 POSCO의 별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 전년보다 12.1% 감소한 6조 9000억원, 57.4% 감소한 354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부진한 판매량은 코로나19보다는 2월 중순 이후 고로 개보수와 열연공장 합리화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1~2월 주요 제품 유통향가격을 인상했지만 2월부터 수입재가격이 하락하면서 탄소강 ASP는 전분기보다 0.2만원/톤에 그칠 전망”이라며 “또 현물가격이 급등하면서 원재료 투입단가 하락 효과도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중국내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급감했고 가동 중단했던 철강 전방산업도 조업을 재개하고 있다. 2분기에 중국 철강 수급 개선과 유통가격의 본격적 반등이 기대된다”며 “이는 곧 POSCO의 중국향 수출 회복과 국내가격 인상을 견인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포스코가 코로나19의 확산 방지를 위해 수십억 원을 흔쾌히 내놓았습니다. 코로나 19의 최대 피해지역인 경상북도에 포스코의 본사 등 사업장 다수가 소재하고 있는데요. 포스코는 경북 지역사회가 코로나19를 빨리 극복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기로 했습니다. 27일 포스코그룹이 기부한 구호기금은 총 50억 원입니다. 포스코가 40억 원를 출연하고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건설, 포스코케미칼, 포스코에너지, 포스코ICT 등 5개 계열사가 10억 원을 더 얹었습니다. 포스코그룹은 포항 지진, 강원도 산불, 중국 호주 산불 등 재난 재해가 발생할 때마다 지원과 복구에 적극 앞장서 왔는데요.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된 이번 기부금은 손소독제, 마스크 등 의료구호물품, 자가격리자 생필품, 방역 및 예방활동에 사용될 예정입니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코로나19 피해 복구에 힘쓰고 계신 의료진들과 지역 시민들에게 보탬이 될 수 있도록 그룹사 임직원들이 마음을 모았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포스코가 설을 앞두고 협력사에 3000억원의 대금을 앞당겨 지급합니다. 명절에 늘어나는 협력사들의 자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선데요. 포스코는 현금결제와 상생결제 등 동반성장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한다는 방침입니다. 10일 포스코는 설비자재 및 원료 공급사, 공사 참여기업 등 거래기업에 매주 두 차례 지급해오던 대금을 오는 17일부터 23일까지 5일간 매일 지급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매월 초 지급하는 협력사의 협력작업비도 같은 기간 동안 매일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매년 설과 추석을 앞두고 거래대금을 조기지급하고 있는 포스코는 16년 전부터 중소기업 납품대금 전액을 현금으로 결제하고 있는데요. 또한, 2017년부터 1차 협력사가 2차 협력사 현금결제에 필요한 자금을 무이자로 대출해주는 ‘현금결제 지원펀드’를 500억원 규모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포스코는 지난해 민간기업 최초로 공사계약에 하도급 상생결제를 도입해 하도급 대금을 2차 협력사에 직접 지급하기도 했는데요. 고액자재 공급사에는 선급금을 지불하는 등 협력사들과의 동반성장을 위해 ‘기업시민’이라는 경영이념을 실천하고 있다는 게 포스코의 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스마트폰 판매 호조와 메모리 시장 개선에 힘입어 1분기 기준 역대 두 번째 매출 기록을 세웠습니다. 삼성전자는 30일 컨퍼런스콜을 열고 1분기 매출이 전분기 대비 6% 증가한 71조9156억원이라 밝혔습니다. 2022년 4분기 매출 70조4646억원을 기록한 이후 처음으로 70조원대 매출을 회복한 것입니다. 1분기 기준으로는 2022년 1분기에 77조7800억원을 기록한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높은 매출입니다. 영업이익의 경우 6조606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분기 영업이익보다 931.87% 높은 수치이며 작년 한 해 동안의 영업이익 총합인 6조5700억원보다도 많은 수치입니다. 반도체를 담당하는 DS(Device Solutions)부문은 매출 23조1400억원, 영업이익 1조91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메모리의 지속적 가격 상승에 대한 시장 기대감으로 구매 수요가 강세를 보였으며 DDR5 및 고용량 SSD 수요 강세가 이어짐에 따라 흑자 전환이 이루어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삼성전자의 DS부문이 흑자를 기록한 것은 2022년 4분기 이후 5분기 만입니다. 파운드리의 경우 재고 조정으로 인해 매출 개선이 지연되었으나 효율적 팹 운영을 통해 적자폭은 소폭 축소됐습니다. DX(Device eXperience)부문은 매출 47조2900억원, 영업이익 4조7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삼성전자의 첫 AI폰인 갤럭시 S24 시리즈의 판매 호조로 인한 수치라 삼성전자는 설명했습니다. TV 시장은 비수기 진입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으나 Neo QLED 및 OLED, 75형 이상 대형 수요는 견조했습니다. 생활가전은 비스포크 AI 등 프리미엄 AI 가전의 매출 비중이 증가함에 따라 수익성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만은 매출 3조2000억원, 영업이익 2400억원을 기록했으며 계절적 비수기 진입으로 소비자 오디오 판매 둔화 속 실적이 소폭 하락했습니다. 디스플레이(SDC)는 매출 5조3900억원, 영업이익은 34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중소형 패널의 경우 판매 경쟁 심화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하락했습니다. 한편, 삼성전자의 1분기 시설투자는 11조3000억원으로 이중 DS는 9조7000억원, 디스플레이 1조1000억원 수준이며 전년 동기 대비 6000억원 증가했습니다. AI 탑재한 갤럭시Z, 새로운 폼팩터 갤럭시링…하반기 출격 삼성전자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향후 부문별 사업 방향성에 대해서도 밝혔습니다. 삼성전자는 생성형 AI 관련 수요 견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수요 대응을 위해 HBM3E 8단 양산을 4월에 시작했으며 12단 제품도 2분기 내 양산할 계획입니다. D램은 1b나노 32기가비트 DDR5 기반 128기가바이트 제품의 2분기 양산 및 고객 출하를 통해 서버 시장 내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낸드는 2분기 중 초고용량 64TB SSD 개발 및 샘플 제공을 통해 AI용 수요에 적기 대응하고 업계 최초로 V9 양산을 개시한다는 예정입니다. DX부문에서는 2분기 비수기에 진입하며 스마트폰 출하량이 감소하고 평균판매가격이 인하되지만 태블릿 출하량은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하반기에 매출 증대 폭이 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폴더블 대세화'의 핵심으로 AI 기능을 탑재한 신제품 '갤럭시Z폴드6', '갤럭시Z플립6' 등의 출시가 예정돼있으며 새로운 폼팩터 '갤럭시링'이 출시됨에 따라 시장에 큰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다니엘 아라우조 삼성전자 MX사업부 상무는 "태블릿은 탭S9 시리즈에 갤럭시AI 기능을 제공하고 웨어러블의 경우 하반기 신모델을 중심으로 갤럭시 에코시스템 경험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라며 "갤럭시링을 통해서는 수면을 비롯한 고객들이 체험할 수 있는 전반적인 헬스케어 경험을 높일 것"이라 말했습니다. 한편, 삼성전자가 글로벌 홍보 효과를 위해 오는 7월 2024 하계 올림픽이 개최되는 프랑스 파리에서 갤럭시 언팩 행사를 개최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구체적인 행사 일정은 6월 중에 공개할 예정입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위원회는 신협·농협·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권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상호금융팀'을 설치·운영한다고 29일 밝혔습니다. 범부처 협업조직으로 금융위가 주관하고, 행정안전부·농림축산식품부가 협력하는 구조입니다. 상호금융팀은 상호금융권에 대한 국민신뢰를 제고하기 위해 건전성 관리를 강화합니다. 부동산·건설업 대출 등 부실우려여신을 중심으로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부실채권 매각, 채무조정 등 리스크 관리도 지속적으로 추진합니다. 유사시 대응능력도 상시점검해 상호금융 시스템이 보다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관리합니다. 현재 행안부에서 관리·감독 중인 새마을금고에 대해선 올해 2월 부처간 체결한 협약에 따라 금융위(금융감독원·예금보험공사)-행안부(새마을금고중앙회)의 감독 협업체계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상호금융팀은 상호금융권 규제 차이 해소를 위한 제도개선도 주요과제로 추진합니다. 그간 상호금융은 다소 느슨한 건전성규제와 지배구조 제도가 적용되면서 업권 내에서도 규제 차이로 인한 형평성과 불공정경쟁 이슈가 제기돼 왔습니다. 지속적인 자산규모 확대와 고위험대출 증가 등 외형과 실질에 맞는 정교한 제도정비가 필요하다는 판단도 작용합니다. 신협-금융위, 농협-농림축산식품부, 수협-해양수산부, 산림조합-산림청, 새마을금고-행안부 등 관계기관이 공조해 체계적인 제도 개선방안을 모색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금융위 주관, 고용노동부·행안부가 협력하는 복합지원팀이 신설됩니다. 복합지원팀은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가 금융은 물론 고용·복지까지 통합지원하는 종합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보완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취약계층 금융지원은 금융위(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고용지원은 고용노동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개별적으로 집행해 충분한 연계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입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관계부처 합동으로 협업조직이 출범하는 만큼 취약계층에 대한 보다 실효성 있는 지원이 제공되고 상호금융기관에 대한 국민신뢰가 회복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현장에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끌어내도록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업하겠다"고 부연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치킨업계 1위를 지켜온 교촌치킨의 성장세가 멈췄습니다. 적극적인 출점과 마케팅으로 점유율을 끌어올린 bhc, BBQ와 대비되는 흐름에 본업 경쟁력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흘러나오는 상황입니다. 교촌은 '허니시리즈의 아버지' 송종화 대표 체제에서 올해 새판 짜기에 돌입합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치킨업계 매출 순위가 뒤바뀌었습니다. bhc 매출이 전년보다 5.5% 증가한 5356억원으로 교촌치킨을 제치고 1위에 올랐습니다. 치킨 3사 중 유일하게 매출 5000억원을 넘겼습니다. BBQ는 지난해 매출이 12.8% 증가한 4732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2년 연속 500억원 넘게 올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만 역성장했습니다. 지난해 매출이 445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4% 줄었습니다. 2014년부터 8년간 이어온 국내 치킨프렌차이즈 업계 선두 자리를 bhc에 뺏겼고 BBQ에 2위 자리마저 내줬습니다. 3위로 내려앉았지만 이유는 있습니다. 교촌은 외연 확장보다 내실을 택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수익성 개선에 성공한 교촌에프앤비입니다. 영업이익이 248억원으로 전년 대비 181% 늘었습니다. 1년 사이 3배 급증했습니다. 영업이익률도 1.7%에서 5.6%로 3.9%p 끌어올렸습니다. bhc와 BBQ의 영업이익은 각각 1203억원, 553억원으로 전년보다 15.2%, 13.7% 줄었습니다. 교촌에프앤비 측은 "당초 가맹점 확장 전략을 추구했다면 매출이 큰 폭으로 올라 업계 순위 회복이 어렵지 않았겠지만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은 쉬운 길을 선택하지 않았다"며 "무엇보다 가맹점 수익이 우선이라는 권 회장 경영철학을 2023년 실적에서도 보여줬다"고 말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가맹점 및 파트너사와 상생 협력 관계 구축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점포당 점주 매출은 업계 최고 수준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에 따르면 2022년 교촌치킨 가맹점의 전국 평균매출액은 7억5000만원으로 bhc(6억원), BBQ(4억3000만원)보다 높습니다. 0%대 폐점률도 이를 입증합니다. 다만 가맹점주 수익성 보전에만 초점을 맞춘 결과 외형 성장이 더뎠고 매출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경쟁사들이 수십 개 이상 매장을 낼 때 교촌에프앤비의 신규 출점 매장은 10개에 불과했습니다. 전국 가맹점 수(2022년)에서도 교촌에프앤비(1365개)는 BBQ(2041개), bhc(1991개)와 차이가 큽니다. 특히 치킨 가격 인상을 주도한다는 점이 매출 하락의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교촌은 2018년 업계 최초로 배달비를 도입했고 이는 요식업계 전체 배달비 유료화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교촌은 지난해 4월에도 주요 메뉴 가격을 나홀로 최대 3000원 인상하며 소비자들의 눈총을 받았습니다. 경쟁사 대비 부족한 히트 상품도 보완 과제로 언급됩니다. 교촌의 인기 제품으로는 1991년 간장치킨(교촌시리즈)을 시작으로 2004년 레드시리즈, 2010년 허니시리즈 등이 손꼽힙니다. 허니시리즈 이후 15년 가까이 꾸준히 신제품을 내고 있으나 히트작으로 불릴 만한 상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지난 2020년 24가지 재료로 완성한 불맛을 강조하며 선보인 '교촌신화'는 반짝 인기를 끌었으나 오래가지 못하고 2년 뒤인 2022년 7월 단종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같은달 블랙시크릿을 출시하며 5가지 향신료로 만든 이국적인 치킨 콘셉트를 앞세웠고 콤보 출시, 시식단 모집 등 마케팅을 강화했습니다. 블랙시크릿은 지난해 1월 출시 약 6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이 100만마리를 돌파하며 가능성을 보였으나 시장에 반향을 일으킬 정도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이 지배적입니다. 교촌에프앤비 입장에서는 허니시리즈를 이어 매출 증대와 신규 고객 창출을 견인할 인기 제품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이는 송종화 부회장을 교촌의 새 사령탑으로 임명한 배경이기도 합니다. 교촌은 지난달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송 부회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3년부터 2012년까지 교촌에프앤비 총괄상무 및 사장으로 재직한 전문경영인입니다. 지난해 9월 부회장으로 11년 만에 경영에 복귀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0년대 초반 조류 인플루엔자(AI) 파동으로 가라앉은 치킨 프렌차이즈 시장 위기를 극복하고 교촌치킨을 치킨 선두 브랜드로 올리는 데 기여한 프렌차이즈 전문가로 평가받습니다. 임원 재직 당시 미국과 중국 시장 진출을 주도했습니다. 2010년에는 교촌의 효자 상품인 '허니시리즈'를 출시했습니다. 허니시리즈는 후라이드와 양념으로 대표되던 치킨 시장에 꿀을 활용해 상품화에 성공했습니다. 치킨 고객층을 아이와 여성들까지 넓히는 첨병 역할을 했습니다. 2014년에는 허니시리즈 판매량이 전년 대비 2배가량 신장하며 그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30%, 63% 증가하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최근 교촌은 신사업 확장에 주력하는 모앙새입니다. 이마트와 협력해 자사 소스를 상품화한 K1 핫소스를 출시하며 소스 시장에 진출했고 지난해 6월에는 이태원에 '치킨 오마카세' 닭요리 전문점 교촌필방을 열었습니다. 올초에도 여의도에 메밀 한식주점 '메밀단편'을 론칭하고 소비자 반응을 살피고 있습니다. 이러한 교촌의 신사업 시도는 매출 부진과 맞물리며 본업 경쟁력 저하에 대한 비판으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그룹 성장의 전기를 마련한 송 대표 체제에서 재도약을 도모한다는 계획입니다. 송 대표는 국내가맹사업과 신성장사업, 해외사업, 각 계열사 등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송 대표는 취임사를 통해 "경기위축과 소비침체 등 회사 안팎의 여러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절박함’을 갖고 업무에 임할 것"이라며 "지속적 경영혁신을 통해 체질 개선을 가속화하고,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해 교촌을 100년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일에 열정을 바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업계 최초로 '1Tb(테라비트) TLC(Triple Level Cell)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한다고 23일 밝혔습니다. AI시대가 도래한 만큼 현재 업계에서는 AI기술에 핵심적으로 사용되는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으로 낸드플래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공고히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소 크기 셀(Cell)과 최소 몰드(Mold) 두께를 구현해 '1Tb TLC 9세대 V낸드'의 비트 밀도를 이전 세대 대비 약 1.5배 증가시켰습니다. 동시에 더미 채널 홀 제거 기술로 셀의 평면적을 줄였으며 셀의 크기를 줄이면서 생기는 간섭 현상을 제어하기 위해 셀 간섭 회피 기술, 셀 수명 연장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해당 제품은 더블 스택(Double Stack) 구조로 구현할 수 있는 최고 단수 제품으로 '채널 홀 에칭(Channel Hole Etching)' 기술을 통해 한번에 업계 최대 단수를 뚫는 공정을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켰습니다. '채널 홀 에칭'은 몰드층을 순차적으로 적층한 다음 한 번에 전자가 이동하는 채널 홀을 만드는 기술입니다. '9세대 V낸드'는 차세대 낸드플래시 인터페이스인 'Toggle 5.1'이 적용돼 8세대 V낸드 대비 33% 향상된 최대 3.2Gbps의 데이터 입출력 속도를 냅니다. 삼성전자는 이를 기반으로 PCIe 5.0 인터페이스를 지원하고 고성능 SSD 시장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한 '9세대 V낸드'는 저전력 설계 기술을 탑재해 이전 세대 제품 대비 소비 전력이 약 10% 개선됐습니다. 허성회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Flash개발실장 부사장은 "낸드플래시 제품의 세대가 진화할수록 고용량·고성능 제품에 대한 고객의 니즈가 높아지고 있어 극한의 기술 혁신을 통해 생산성과 제품 경쟁력을 높였다"며 "9세대 V낸드를 통해 AI 시대에 대응하는 초고속, 초고용량 SSD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는 'TLC 9세대 V낸드'에 이어 올 하반기 'QLC(Quad Level Cell) 9세대 V낸드'도 양산할 예정으로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 개발을 지속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