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정훈 기자ㅣIBK기업은행(은행장 윤종원)은 윤종원 행장이 지난 12일부터 양일간 부산·경남지역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지방소재 기업에 대한 효과적인 금융지원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13일 밝혔습니다. 먼저 윤 행장은 전날 회사 설립부터 기업은행과 거래해온 친환경 소재 신발제조 기업 노바인터내쇼널(대표 이효)을 방문했는데요. 노바 인터내쇼널은 최근 IBK기업은행으로부터 지원받은 신축자금을 기반으로 베트남에서 부산으로 성공적으로 복귀(리쇼어링)했습니다. 이날에는 경남 양산에 소재한 반도체‧세라믹 가공용 테이프 제조기업 화인테크놀리지(대표 서영옥)를 방문해 지방기업이 겪는 고충을 듣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윤 행장은 “IBK기업은행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뿐만 아니라 중소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인식을 높이기 위한 관련 지원을 강화해 지속성장을 도울 것”이라고 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진성 기자ㅣIBK기업은행(은행장 윤종원)은 올해 1분기 자회사를 포함한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18.3% 증가한 5920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습니다. 자회사를 제외한 기업은행의 별도기준 당기순이익은 5398억원입니다. 기업은행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을 통한 대출자산 성장과 거래기업 경영상황 회복 등에 따른 안정적 건전성 관리, 수익원 다각화 노력에 기인한 자회사 실적 개선 등을 이익 증가의 주요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기업은행의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전년말 대비 5조3000억원(2.8%) 증가한 192조1000억원, 중소기업금융 시장점유율은 같은기간 대비 0.01%포인트(p) 확대된 23.11%를 기록했는데요. 이는 역대 최대 수준입니다. 또 풍부한 시중 유동성과 수출기업을 중심으로 한 점진적인 경기개선 영향으로 대손비용률은 전년동기 대비 0.10%p 하락한 0.29%를 시현했습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05%, 총 연체율은 0.35%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0.24%p, 0.17%p 개선된 모습을 보이는 등 양호한 건전성을 보였습니다. 일반자회사의 경우 IBK캐피탈·투자증권·연금보험 등 주요 자회사의 실적 증대에 힘입어 전년동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KT(대표이사 구현모)가 국내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위한 ‘쓰임새 있는 제품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22일 밝혔습니다. 이 공모전은 KT가 주최하고 중소벤처기업부,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경기혁신센터),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인천혁신센터)가 후원합니다. 이번 공모전은 지난해 9월 KT가 통신업계 최초로 중소벤처기업부와 ‘자발적 상생 협력 기업’ 협약을 맺은 이후 코로나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우수제품 판로 개척을 위해 개최된 것으로 중소기업만을 대상으로 합니다. 모집 제품은 ▲키즈, MZ세대, 1인 가구의 고객 사은품 등 마케팅 목적 제품 ▲블루투스 기기 등 모바일 기기와 관련 있는 제품 ▲AI 및 IoT기기 등 신기술 또는 독창성 있는 제품입니다. KT는 모집한 제품 중 심사를 거쳐 총 10억원 상당의 제품을 직접 구매하여 공식 온라인몰 ‘KT Shop’ 내 ‘KT Partners’ 메뉴와 KT의 2700여개 전 매장에서 무료 사은품 또는 유료 판매용으로 활용할 예정입니다. 또한 KT는 동반성장 라이선스 브랜드인 ‘KT Partners’의 사업 협력을 희망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공모전 참여 제품에 라이선스 수수료 할인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지난해 중소기업의 코로나19 진단키트 같은 방역 제품 수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해 중소기업 수출액은 1800억 달러로 지난해(1900억 달러)보다 0.2% 줄었다고 19일 밝혔습니다. 분기별 수출 증감률을 보면 1분기 1.7%에서 2분기 -13.7%로 크게 떨어졌다가 3분기 3.6%, 4분기 7.9%로 회복했습니다. 지난해 4분기 수출액은 288억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중견·대기업 수출이 전년보다 6.7% 감소한 것에 비하면 중소기업은 선전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전체 수출에서 중소기업 수출 비중은 2019년 18.6%에서 지난해 19.7%로 커졌습니다. 중기부는 코로나19 사태에도 중소기업 수출이 선전한 이유로 K-방역 제품 수출 증가와 아마존 등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통한 수출 호조 등을 꼽았습니다. 특히 기타정밀화학제품 수출은 26억 달러로 304.9%, 의약품 수출은 23억 달러로 198.1% 늘었습니다. 기타정밀화학제품과 의약품 수출액에는 각종 진단키트(PCR방식·신속항원방식) 제품 수출액이 포함돼 있는데요.
인더뉴스 유은실 기자ㅣ금융 혁신과 중소기업 지원 확대 기조 속에서 올 상반기 시중은행의 기업대출이 1000조원을 돌파했지만 중소기업 대출의 질은 향상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5년 간 무담보·무보증 신용대출 비중은 줄고 담보 대출은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국회 정무위원장 윤관석 의원이 금융감독원을 통해 국내 시중 은행의 2015년 이후 기업 대출 현황을 파악한 결과, 중소기업에 대한 무담보‧무보증 신용대출 비중은 지속적으로 줄어 2015년 30%대였던 비중이 2020년 6월 말 기준 20%대로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같은 기간 대기업의 신용대출 비중도 감소했지만 여전히 60% 중반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윤 위원장은 기업 간 신용도 차이를 감안한다고 해도 20% 중반대에 불과한 중소기업과 크게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윤 위원장은 “중소기업의 신용대출은 감소하고 담보대출 비중은 50%대에서 60%대로 올랐다”며 “‘비올 때 우산 뺏기’, ‘땅 짚고 헤엄치기’라는 비판을 야기했던 담보 위주의 대출 관행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올해 코로나19로 기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특허분쟁을 벌일 경우 대기업 승소율이 매년 증가하고 있어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는 지적이 국회에서 나왔습니다. 8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이주환 의원에 따르면 최근 3년 동안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특허분쟁 심판 결과 중소기업 패소율은 2018년 49.6%에서 지난해 51%, 올 8월 말까지는 64.4%로 매년 증가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같은 기간 승소율은 14.8% 감소했습니다. 올해는 지난해 대비 13.4%가량 패소율이 증가했습니다. 특허청은 2005년부터 사회적 약자에 대한 특허법률구조 등 무료 변리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소송 상대가 대기업과 중견기업인 경우 1000만원 한도 내에서 공익변리사의 심판사건에 대한 대리, 침해 관련 민사 소송비용 지원, 지재권 상담 및 서류작성 지원 등을 제공합니다. 하지만 중소기업이 대기업의 특허침해에 대해 특허심판을 청구해도 ‘다윗과 골리앗’이 싸우는 꼴로 승소하기가 쉽지 않다는 지적입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4월 기술침해 피해기업 소송지원을 강화하는 ’중소기업 기술보호 강화방안’을 발표했습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삼성전자가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회사와 중소·중견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상생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19일 수원 상생협력아카데미 교육센터에서 과학기술일자리진흥원(COMPA)과 함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국내 대학·연구 기관이 보유한 우수 기술과 정부기관 R&D 지원사업을 소개하고 기술 상담 등을 진행하는 ‘2020년 1차 우수기술 설명회’를 개최했습니다. 특히, 이번 설명회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기존 대면 방식의 진행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중소기업이 필요로 하는 신기술을 소개해 미래 성장동력 발굴에 도움을 주고자 화상 회의 시스템을 이용해 온라인으로 진행됐습니다. 설명회에는 102개 사의 경영진과 연구원 등 350여 명이 참여했습니다. 행사는 ▲ 유연 코팅 필름 ▲금속나노입자 ▲ 무전력 화학물질 감지센서 ▲ 전기자동차용 IoT Connected ▲ 전자부품 불량 검사 ▲ 스마트공장 공정 최적화 등 소재·부품·장비와 연관된 기술 분야를 3개 세션으로 나눠 진행됐습니다. 세션별로 과학기술일자리진흥원이 추천한 고려대 등 7개 대학과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소비자 10명 중 8명이 중소기업이나 소상공인 제품을 구매하는 곳으로 ‘온라인쇼핑(오픈마켓)’을 꼽았습니다. 중소상공인 제품을 선택하는 주된 이유는 ‘가성비’였습니다. G마켓과 옥션 등 전자상거래 서비스를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가 자체적으로 설문한 결과입니다. 이베이코리아가 지난달 21일부터 27일까지 옥션 방문고객 1032명을 대상으로 ‘중소상공인제품에 대한 인식 및 구매 동향’에 대해 설문을 진행한 결과 응답자 86%가 중소상공인제품을 구매하는 유통채널로 ‘온라인쇼핑’을 선택했습니다. 이어 ▲대형마트(8%) ▲전통시장·전문상가(3%) ▲편집숍·로드샵(2%) ▲백화점(1%) 순이었습니다. 조사에서 최근 1년간 중소상공인제품을 구매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이 87%였는데 이중 재구매 의사가 있다는 응답은 98%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중소상공인제품 중 품목군으로는 생필품(20%)을 꼽는 응답자가 가장 많았습니다. 이밖에 ▲의류·잡화(17%) ▲식품(17%) ▲소형가전(16%) 등에서 중소상공인 제품 인기가 높았습니다. 반면 ▲대형가전(4%) ▲유아동제품(3%) 등은 선호도가 낮았습
인더뉴스 유은실 기자ㅣ중소기업 10곳 중 8곳이 은행 대출만기 추가연장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낸 가운데 은행권에서도 이에 대한 논의에 들어갔습니다. 정부의 코로나19 금융지원 방침에 따라 지난 2월 대출만기가 오는 9월로 한 차례 연장됐지만, 중소기업의 매출감소가 이어지자 만기 연장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금융권에서도 추가 연장이 주요 이슈로 떠오른 만큼 은행 안팎으로 관련 논의가 진행 중입니다. 시중 은행 관계자는 “대출만기 연장 여부는 개별 은행이 결정하기 어려운 사안”이라며 “업계와 금융당국이 관련 논의를 계속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16~17일 금융권 대출을 활용하고 있는 중소기업 274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의견조사에 따르면 중소기업 10곳 중 8곳(78.1%)이 대출원금상환 만기연장과 이자상환 유예조치가 추가로 필요하다고 답했습니다. ‘대출만기와 이자상환이 동시에 유예’돼야 한다는 응답이 71.5%로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특히 코로나19 타격이 큰 서비스업과 10인 이상~50인 미만 기업에서 이같은 응답이 상대적으로 높게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LG전자와 포스코,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중소·중견기업 기술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손을 잡았습니다. 15일 LG전자에 따르면 최근 이들 3곳은 경기 평택시 LG디지털파크에서 ‘생산성 혁신 고 투게더(Go Together)’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습니다. 협약식에는 이낙규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원장, 이덕락 포스코 기술연구원장 부사장, 홍순국 LG전자 생산기술원장 사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사업 목표는 대기업이 쌓은 제조기술력을 기반으로 협력사 연구개발을 지원해 기술경쟁력을 높이고 제조산업을 발전시키는 것입니다. 주관사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입니다. LG전자와 포스코,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제조산업 분야 공동 연구과제 발굴 및 개발 ▲중소·중견기업 기술경쟁력 향상을 위한 공동 기술지원 ▲인력교류 및 교육 등을 위해 협력할 계획입니다. 앞서 3곳은 지난 2017년 국제제조기술컨소시엄(ICIM)에 공동 가입하고 매년 기술 교류 및 개발을 함께 해왔습니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국내 제조업 발전을 위해 필요한 뿌리기술, 청정기술, 융합기술 등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개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인 '기업가치 제고계획' 수립 원칙과 세부 작성법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내놓았습니다. 밸류업 당사자로 새로운 형태의 공시라는 숙제를 받아든 상장기업에 길라잡이를 제시해 이행 초기 혼란을 최소화하고 적극적인 밸류업 프로그램 동참을 독려하기 위한 조처로 받아들여집니다. 하지만 기업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배구조'를 한국증시 주요 저평가 요인중 하나로 지목하고 개선방안 공시를 권고하면서 일선 기업들의 수용성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융위원회는 2일 한국거래소·자본시장연구원과 함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2차세미나를 열고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안)'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흐름도를 '기업개요-현황진단-목표설정-계획수립-이행평가-소통'으로 구성했습니다. 먼저 '기업개요'에는 기업가치 제고계획이 그 자체로 기업에 대한 완결성 있는 보고서로 기능할 수 있도록 업종, 주요 제품·서비스, 연혁, 재무상태 등 기본적인 정보를 기재합니다. '현황진단'은 기업의 사업현황에 대해 시장환경·경쟁우위요소·리스크 등을 입체적으로 진단하고 다양한 재무·비재무 지표 중 중장기적인 가치제고 목적에 부합하는 핵심지표를 선정·분석하는 단계입니다. 주요 재무지표는 ▲PBR(주가순자산비율), PER(주가이익비율) 등 시장평가 ▲ROE(자기자본이익률), ROIC(투하자본이익률), COE(주주자본비용), WACC(가중평균자본비용) 등 자본효율성 ▲배당(금액·성향·수익률), 자사주(보유분·신규취득·소각내역), TSR(총주주수익률) 등 주주환원 ▲매출액·영업이익·자산 증가율 등 성장성 ▲자산 포트폴리오(영업·비영업자산), FCF(잉여현금흐름), 부채비율 등 기타로 분류해 다각적인 지표를 예로 제시했습니다. 비재무지표는 지배구조 관련 일반주주 권익제고, 이사회 책임성, 감사 독립성을 위한 여러 요소를 기존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항목 및 기관투자자 등 시장참여자가 주목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합니다. 가령 상장기업이 성장성 높은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한 뒤 분할자회사를 상장하는 모자회사 중복상장 이슈가 있다면 기업은 모회사 일반주주 권익을 보호·증진하는 계획을 설명하거나 물적분할 후 분할자회사를 비상장 완전자회사로 유지하는 계획을 밝히는 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이른바 '쪼개기 상장'은 핵심사업부를 자회사로 쪼개 신규상장하면서 모회사 기업가치를 떨어뜨리고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가 훼손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또 다른 예로 상장기업 지배주주 및 그 특수관계인의 비상장 개인회사 보유 이슈가 있는 경우 상장기업과 비상장 개인회사간 이해상충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정확한 사실관계와 향후 계획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가이드라인은 감사위원 분리선출을 통한 감사 독립성 강화도 좋은 예시로 기업은 감사위원 분리선출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밝힐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목표설정'에서는 일시적·임시방편적 개선이 아닌 중장기 목표를 제시합니다. 중장기적 사업전략없이 단기적인 주가부양만을 목표로 하는 것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취지와 부합하지 않는다고 가이드라인은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계량화된 수치로 명료하게 제시하는 것이 권장되지만 정성적인 서술 또는 구간제시 등 다양한 방법의 목표설정도 가능합니다. '계획수립'에서 기업은 목표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작성하며 사업부문별 투자, R&D확대,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 자사주 소각·배당 등 주주환원, 비효율적인 자산처분 등 다양한 사업전략적·재무적 계획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기업은 연 1회 공시 사이에 어떤 노력을 이행했는지 잘된 점과 보완 필요사항을 기재(이행평가)하고 주주·시장참여자 의견이 경영에 반영될 수 있는 공식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해 쌍방향 '소통'을 확대합니다. 상장사 이사회는 경영진이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적절히 수립·이행하는지 감독하고 필요하다면 이사회 보고, 심의 또는 의결을 거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금융위는 강조합니다. 공시는 연 1회 등 주기적 공시와 외국인투자자를 위한 영문공시 병행이 권장되며 예고공시도 가능합니다. 이번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해설서 제정안은 최종 의견수렴을 거쳐 이달중으로 확정·발표될 예정입니다. 이후 준비가 되는 기업부터 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KIND)을 통해 공시를 시작합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기업 밸류업은 긴 호흡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이며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와 유관기관은 밸류업 세제 지원방안 마련·발표,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 연계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우수기업 표창 등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며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스마트폰 판매 호조와 메모리 시장 개선에 힘입어 1분기 기준 역대 두 번째 매출 기록을 세웠습니다. 삼성전자는 30일 컨퍼런스콜을 열고 1분기 매출이 전분기 대비 6% 증가한 71조9156억원이라 밝혔습니다. 2022년 4분기 매출 70조4646억원을 기록한 이후 처음으로 70조원대 매출을 회복한 것입니다. 1분기 기준으로는 2022년 1분기에 77조7800억원을 기록한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높은 매출입니다. 영업이익의 경우 6조606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분기 영업이익보다 931.87% 높은 수치이며 작년 한 해 동안의 영업이익 총합인 6조5700억원보다도 많은 수치입니다. 반도체를 담당하는 DS(Device Solutions)부문은 매출 23조1400억원, 영업이익 1조91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메모리의 지속적 가격 상승에 대한 시장 기대감으로 구매 수요가 강세를 보였으며 DDR5 및 고용량 SSD 수요 강세가 이어짐에 따라 흑자 전환이 이루어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삼성전자의 DS부문이 흑자를 기록한 것은 2022년 4분기 이후 5분기 만입니다. 파운드리의 경우 재고 조정으로 인해 매출 개선이 지연되었으나 효율적 팹 운영을 통해 적자폭은 소폭 축소됐습니다. DX(Device eXperience)부문은 매출 47조2900억원, 영업이익 4조7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삼성전자의 첫 AI폰인 갤럭시 S24 시리즈의 판매 호조로 인한 수치라 삼성전자는 설명했습니다. TV 시장은 비수기 진입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으나 Neo QLED 및 OLED, 75형 이상 대형 수요는 견조했습니다. 생활가전은 비스포크 AI 등 프리미엄 AI 가전의 매출 비중이 증가함에 따라 수익성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만은 매출 3조2000억원, 영업이익 2400억원을 기록했으며 계절적 비수기 진입으로 소비자 오디오 판매 둔화 속 실적이 소폭 하락했습니다. 디스플레이(SDC)는 매출 5조3900억원, 영업이익은 34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중소형 패널의 경우 판매 경쟁 심화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하락했습니다. 한편, 삼성전자의 1분기 시설투자는 11조3000억원으로 이중 DS는 9조7000억원, 디스플레이 1조1000억원 수준이며 전년 동기 대비 6000억원 증가했습니다. AI 탑재한 갤럭시Z, 새로운 폼팩터 갤럭시링…하반기 출격 삼성전자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향후 부문별 사업 방향성에 대해서도 밝혔습니다. 삼성전자는 생성형 AI 관련 수요 견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수요 대응을 위해 HBM3E 8단 양산을 4월에 시작했으며 12단 제품도 2분기 내 양산할 계획입니다. D램은 1b나노 32기가비트 DDR5 기반 128기가바이트 제품의 2분기 양산 및 고객 출하를 통해 서버 시장 내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낸드는 2분기 중 초고용량 64TB SSD 개발 및 샘플 제공을 통해 AI용 수요에 적기 대응하고 업계 최초로 V9 양산을 개시한다는 예정입니다. DX부문에서는 2분기 비수기에 진입하며 스마트폰 출하량이 감소하고 평균판매가격이 인하되지만 태블릿 출하량은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하반기에 매출 증대 폭이 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폴더블 대세화'의 핵심으로 AI 기능을 탑재한 신제품 '갤럭시Z폴드6', '갤럭시Z플립6' 등의 출시가 예정돼있으며 새로운 폼팩터 '갤럭시링'이 출시됨에 따라 시장에 큰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다니엘 아라우조 삼성전자 MX사업부 상무는 "태블릿은 탭S9 시리즈에 갤럭시AI 기능을 제공하고 웨어러블의 경우 하반기 신모델을 중심으로 갤럭시 에코시스템 경험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라며 "갤럭시링을 통해서는 수면을 비롯한 고객들이 체험할 수 있는 전반적인 헬스케어 경험을 높일 것"이라 말했습니다. 한편, 삼성전자가 글로벌 홍보 효과를 위해 오는 7월 2024 하계 올림픽이 개최되는 프랑스 파리에서 갤럭시 언팩 행사를 개최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구체적인 행사 일정은 6월 중에 공개할 예정입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위원회는 신협·농협·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권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상호금융팀'을 설치·운영한다고 29일 밝혔습니다. 범부처 협업조직으로 금융위가 주관하고, 행정안전부·농림축산식품부가 협력하는 구조입니다. 상호금융팀은 상호금융권에 대한 국민신뢰를 제고하기 위해 건전성 관리를 강화합니다. 부동산·건설업 대출 등 부실우려여신을 중심으로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부실채권 매각, 채무조정 등 리스크 관리도 지속적으로 추진합니다. 유사시 대응능력도 상시점검해 상호금융 시스템이 보다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관리합니다. 현재 행안부에서 관리·감독 중인 새마을금고에 대해선 올해 2월 부처간 체결한 협약에 따라 금융위(금융감독원·예금보험공사)-행안부(새마을금고중앙회)의 감독 협업체계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상호금융팀은 상호금융권 규제 차이 해소를 위한 제도개선도 주요과제로 추진합니다. 그간 상호금융은 다소 느슨한 건전성규제와 지배구조 제도가 적용되면서 업권 내에서도 규제 차이로 인한 형평성과 불공정경쟁 이슈가 제기돼 왔습니다. 지속적인 자산규모 확대와 고위험대출 증가 등 외형과 실질에 맞는 정교한 제도정비가 필요하다는 판단도 작용합니다. 신협-금융위, 농협-농림축산식품부, 수협-해양수산부, 산림조합-산림청, 새마을금고-행안부 등 관계기관이 공조해 체계적인 제도 개선방안을 모색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금융위 주관, 고용노동부·행안부가 협력하는 복합지원팀이 신설됩니다. 복합지원팀은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가 금융은 물론 고용·복지까지 통합지원하는 종합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보완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취약계층 금융지원은 금융위(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고용지원은 고용노동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개별적으로 집행해 충분한 연계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입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관계부처 합동으로 협업조직이 출범하는 만큼 취약계층에 대한 보다 실효성 있는 지원이 제공되고 상호금융기관에 대한 국민신뢰가 회복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현장에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끌어내도록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업하겠다"고 부연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치킨업계 1위를 지켜온 교촌치킨의 성장세가 멈췄습니다. 적극적인 출점과 마케팅으로 점유율을 끌어올린 bhc, BBQ와 대비되는 흐름에 본업 경쟁력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흘러나오는 상황입니다. 교촌은 '허니시리즈의 아버지' 송종화 대표 체제에서 올해 새판 짜기에 돌입합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치킨업계 매출 순위가 뒤바뀌었습니다. bhc 매출이 전년보다 5.5% 증가한 5356억원으로 교촌치킨을 제치고 1위에 올랐습니다. 치킨 3사 중 유일하게 매출 5000억원을 넘겼습니다. BBQ는 지난해 매출이 12.8% 증가한 4732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2년 연속 500억원 넘게 올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만 역성장했습니다. 지난해 매출이 445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4% 줄었습니다. 2014년부터 8년간 이어온 국내 치킨프렌차이즈 업계 선두 자리를 bhc에 뺏겼고 BBQ에 2위 자리마저 내줬습니다. 3위로 내려앉았지만 이유는 있습니다. 교촌은 외연 확장보다 내실을 택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수익성 개선에 성공한 교촌에프앤비입니다. 영업이익이 248억원으로 전년 대비 181% 늘었습니다. 1년 사이 3배 급증했습니다. 영업이익률도 1.7%에서 5.6%로 3.9%p 끌어올렸습니다. bhc와 BBQ의 영업이익은 각각 1203억원, 553억원으로 전년보다 15.2%, 13.7% 줄었습니다. 교촌에프앤비 측은 "당초 가맹점 확장 전략을 추구했다면 매출이 큰 폭으로 올라 업계 순위 회복이 어렵지 않았겠지만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은 쉬운 길을 선택하지 않았다"며 "무엇보다 가맹점 수익이 우선이라는 권 회장 경영철학을 2023년 실적에서도 보여줬다"고 말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가맹점 및 파트너사와 상생 협력 관계 구축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점포당 점주 매출은 업계 최고 수준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에 따르면 2022년 교촌치킨 가맹점의 전국 평균매출액은 7억5000만원으로 bhc(6억원), BBQ(4억3000만원)보다 높습니다. 0%대 폐점률도 이를 입증합니다. 다만 가맹점주 수익성 보전에만 초점을 맞춘 결과 외형 성장이 더뎠고 매출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경쟁사들이 수십 개 이상 매장을 낼 때 교촌에프앤비의 신규 출점 매장은 10개에 불과했습니다. 전국 가맹점 수(2022년)에서도 교촌에프앤비(1365개)는 BBQ(2041개), bhc(1991개)와 차이가 큽니다. 특히 치킨 가격 인상을 주도한다는 점이 매출 하락의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교촌은 2018년 업계 최초로 배달비를 도입했고 이는 요식업계 전체 배달비 유료화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교촌은 지난해 4월에도 주요 메뉴 가격을 나홀로 최대 3000원 인상하며 소비자들의 눈총을 받았습니다. 경쟁사 대비 부족한 히트 상품도 보완 과제로 언급됩니다. 교촌의 인기 제품으로는 1991년 간장치킨(교촌시리즈)을 시작으로 2004년 레드시리즈, 2010년 허니시리즈 등이 손꼽힙니다. 허니시리즈 이후 15년 가까이 꾸준히 신제품을 내고 있으나 히트작으로 불릴 만한 상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지난 2020년 24가지 재료로 완성한 불맛을 강조하며 선보인 '교촌신화'는 반짝 인기를 끌었으나 오래가지 못하고 2년 뒤인 2022년 7월 단종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같은달 블랙시크릿을 출시하며 5가지 향신료로 만든 이국적인 치킨 콘셉트를 앞세웠고 콤보 출시, 시식단 모집 등 마케팅을 강화했습니다. 블랙시크릿은 지난해 1월 출시 약 6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이 100만마리를 돌파하며 가능성을 보였으나 시장에 반향을 일으킬 정도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이 지배적입니다. 교촌에프앤비 입장에서는 허니시리즈를 이어 매출 증대와 신규 고객 창출을 견인할 인기 제품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이는 송종화 부회장을 교촌의 새 사령탑으로 임명한 배경이기도 합니다. 교촌은 지난달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송 부회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3년부터 2012년까지 교촌에프앤비 총괄상무 및 사장으로 재직한 전문경영인입니다. 지난해 9월 부회장으로 11년 만에 경영에 복귀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0년대 초반 조류 인플루엔자(AI) 파동으로 가라앉은 치킨 프렌차이즈 시장 위기를 극복하고 교촌치킨을 치킨 선두 브랜드로 올리는 데 기여한 프렌차이즈 전문가로 평가받습니다. 임원 재직 당시 미국과 중국 시장 진출을 주도했습니다. 2010년에는 교촌의 효자 상품인 '허니시리즈'를 출시했습니다. 허니시리즈는 후라이드와 양념으로 대표되던 치킨 시장에 꿀을 활용해 상품화에 성공했습니다. 치킨 고객층을 아이와 여성들까지 넓히는 첨병 역할을 했습니다. 2014년에는 허니시리즈 판매량이 전년 대비 2배가량 신장하며 그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30%, 63% 증가하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최근 교촌은 신사업 확장에 주력하는 모앙새입니다. 이마트와 협력해 자사 소스를 상품화한 K1 핫소스를 출시하며 소스 시장에 진출했고 지난해 6월에는 이태원에 '치킨 오마카세' 닭요리 전문점 교촌필방을 열었습니다. 올초에도 여의도에 메밀 한식주점 '메밀단편'을 론칭하고 소비자 반응을 살피고 있습니다. 이러한 교촌의 신사업 시도는 매출 부진과 맞물리며 본업 경쟁력 저하에 대한 비판으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그룹 성장의 전기를 마련한 송 대표 체제에서 재도약을 도모한다는 계획입니다. 송 대표는 국내가맹사업과 신성장사업, 해외사업, 각 계열사 등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송 대표는 취임사를 통해 "경기위축과 소비침체 등 회사 안팎의 여러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절박함’을 갖고 업무에 임할 것"이라며 "지속적 경영혁신을 통해 체질 개선을 가속화하고,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해 교촌을 100년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일에 열정을 바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