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국내 금융권이 2~5일 인천 송도에서 펼쳐지는 '제56차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에서 활발한 투자·홍보 활동을 벌여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KB금융그룹(회장 윤종규)은 오는 4일 송도 쉐라톤그랜드인천에서 ADB연차총회 참석자를 대상으로 'KB금융그룹 칵테일 리셉션'을 연다고 2일 밝혔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디네쉬 카라 인디아스테이트뱅크 회장, 모리스 리 대만 중국신탁상업은행 회장, 제임스 퀴글리 뱅크오브아메리카 국제기업·투자금융 부문 부회장, 간디 술리스티얀토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 찌링 보툼랑세이 주한 캄보디아 대사 등 전세계 50여개 기관에서 금융정책과 투자 의사결정을 담당하는 핵심인사 2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KB금융에서는 윤종규 그룹 회장과 이재근 KB국민은행장을 비롯해 그룹·계열사 대표이사가 대거 참석해 KB금융의 주요 비즈니스와 글로벌부문 성장전략 등을 설명하고 향후 협력방안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신한은행(은행장 정상혁)은 ADB연차총회 후원은행으로서 '금융의 디지털 전환'을 소재로 전시홍보관을 운영하고 금융권 최초로 자체 구축한 메타버스 플랫폼 '시나몬', 음식주문 중개플랫폼 '땡겨요', 신한카드의 '페이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신한은행(은행장 정상혁)은 서울 용산구와 '용산형 공공배달앱' 운영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습니다. 전날 용산구청 회의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신한은행 오픈이노베이션 그룹 전필환 부행장과 김선수 부구청장이 참석했습니다. 협약에 따라 양측은 '용산 땡겨요' 서비스를 지역사회 성공적 협업모델로 만들고 구민들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용산 땡겨요 상품권' 발행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용산 땡겨요 상품권은 신한은행 모바일앱 '쏠(SOL)'과 '서울Pay+' 에서 1인당 최대 10만원까지 15% 할인된 금액으로 구입할 수 있습니다. 오는 5월3일 오전 11시 첫 발행을 시작합니다. 이 상품권은 땡겨요에 입점한 용산구 소재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고 5월중 신규 출시되는 '땡겨요 매장식사' 서비스에서도 사용 가능합니다. 이 서비스는 음식점 현장결제는 물론 매장방문 전 음식주문 기능도 제공합니다. 신한은행 '땡겨요'는 '혜택이 돌아오는 배달앱'이라는 구호 아래 낮은 중개수수료, 빠른 정산, 이용금액의 1.5% 적립 등 소비자와 가맹점 모두에 혜택이 돌아가는 서비스를 추구합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지속가능한 경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신한은행(은행장 정상혁)이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공공기관 창업진흥원(원장 김용문)과 손잡고 유망 스타트업의 'ESG경영'을 지원합니다. 19일 신한은행에 따르면 정상혁 은행장과 김용문 창업진흥원장은 전날 유망 스타트업 발굴·육성과 ESG경영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습니다. 신한은행은 협약에 따라 중기부 '재도전성공패키지'에 선정된 기업을 대상으로 ESG 교육·컨설팅 지원, ESG 우수기업 금융지원, 경영관리 플랫폼 '신한비즈메이트' 제공, 신한금융그룹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신한스퀘어브릿지' 선발 우대 등 다양한 금융·비금융 혜택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1월 ESG컨설팅 조직을 신설하고 중소·중견기업에 ESG 관련 교육을 비롯해 개선과제 도출, 추진전략 수립 등 ESG경영 역량 강화를 위한 무료 컨설팅을 하고 있습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창업진흥원과 국내 스타트업의 ESG경영 역량 강화 필요성에 공감해 협약을 맺게 됐다"며 "스타트업이 ESG경영을 내재화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신한은행(은행장 정상혁)이 'ESG 상생 프로젝트'를 가동합니다. 2021년부터 펼쳐온 사회공헌사업 '동행 프로젝트'를 계승하면서 주로 취약·소외계층 지원에 머물던 것을 '모든 이해관계자'로 확대하는 게 핵심입니다. 신한은행은 '모든 이해관계자에 금융의 선한 영향력을 전하는 일류은행이 되겠다'는 의지를 담아 ESG 상생 프로젝트를 새롭게 추진한다고 18일 밝혔습니다. 사회(Social) 측면에서 '함께 하는 행복, 아름다운 상생' 이라는 목표 아래 사회안전망 확대, 선도적 자립지원, 실질적 삶의 변화 추구 등 3대 지향점을 설정했습니다. 사회안전망 사각지대 발굴, 고객·사회·환경과 조화로운 상생, 자립 기반 구축 및 실효성 높은 지원, 청년·스타트업 지원, 본업을 통한 상생의 가치 실현, 문화·예술을 통한 ESG경영 실천 등은 세부과제입니다. 환경(Environment) 분야에선 '고객과 사회의 가치를 높이는 ESG 리딩뱅크(Leading Bank)'라는 비전을 정하고 내부 탄소배출량 선도적 감축을 통한 친환경 롤모델 제시, 탄소중립 실천문화 전파를 통한 고객 탄소감축 유도, 친환경 금융 증대와 신사업 발굴을 통한 성장동력 강화에 나섭니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신한은행(은행장 정상혁)은 오는 5월4일까지 디지로그브랜치 서소문지점에서 가상·증강현실 체험 디지털 전시 'PPP(POP-UP PEARY)'를 연다고 10일 밝혔습니다. 융합예술그룹 '프로젝트팀 펄'과 함께 하는 이번 전시에서는 가상 생명체 '피어리(PEARY)'를 서소문지점 곳곳에 구현해 방문한 고객이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로 피어리 세계관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피어리는 프로젝트팀 펄이 과학적 사실과 가설을 토대로 만든 사이파이(Sci-fi) 세계관에서 살고 있는 가상 생명체입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미래형 영업점 디지로그브랜치를 찾는 고객들에게 새롭고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고자 이번 전시를 기획했다"며 "디지털 작품 감상은 물론 피어리와 함께 사진도 찍는 새로운 체험을 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신한은행(은행장 정상혁)이 서울대치과병원(병원장 구영)과 손잡고 우즈베키스탄으로 해외의료봉사를 떠납니다. 7일 신한은행에 따르면 우즈베키스탄 해외의료봉사단은 신한은행 자원봉사단과 서울대치과병원 의료진 등 17명으로 이뤄집니다. 이들은 전날 발대식을 했고 오는 9~17일 수도인 타슈켄트 현지 어린이의과대학병원에서 우즈베키스탄 보건부가 선정한 취약계층 어린이 20여명을 대상으로 구순구개열 수술과 치과진료 의료봉사를 펼칠 예정입니다. 서울대치과병원과 함께하는 해외의료봉사는 신한은행 'ESG 상생프로젝트'의 하나로 올해 14번째를 맞습니다. 2008년 캄보디아를 시작으로 개발도상국 소외계층을 위한 의료지원과 정기적인 자원봉사활동을 하며 지난해까지 총 3497명의 어린이들에게 의료혜택을 제공했습니다.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올해도 서울대치과병원과 신한은행이 뜻깊은 봉사를 함께하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서로 손을 맞잡고 선한 영향력을 더 멀리 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신한은행(은행장 정상혁)은 오는 5월9일까지 '2023 신한 영 아티스트 페스타(Shinhan Young Artist Festa)' 그룹 공모전에서 선정된 김샨탈·우주언·이주영 작가의 '오해·오역·오독의 시' 전시회를 연다고 7일 밝혔습니다. 이번 전시 '오해·오역·오독의 시'는 언어와 언어 사이의 묵음, 그 회색지대가 왜곡이 아닌 진실에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으며 3명의 작가는 작품을 통해 다층적인 언어의 속성을 드로잉, 설치, 영상, 사운드 등 혼합매체로 보여준다고 신한은행은 설명합니다. 전시회는 서울 역삼동 신한갤러리에서 펼쳐집니다. 신한 영 아티스트 페스타 공모전은 신한은행의 대표적인 문화예술 사회공헌 프로그램입니다. 2003년부터 현재까지 총 268명의 작가를 배출했고 이들은 160회에 걸쳐 개인전 또는 그룹전으로 전시회를 했습니다. 2012년부터 그룹전으로만 운영하고 있고 연말 공모를 통해 이듬해 전시회 참여 작가를 선발합니다. 선발된 작가들에게는 전시공간 무료이용, 작품지원비, 리플릿 제작, 전시홍보 영상제작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합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신진작가들의 활동을 돕고 대중이 쉽게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주요 금융그룹과 시중은행들이 최근 전국 각지에서 발생한 산불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 구호와 피해복구에 팔을 걷고 나섰습니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그룹(회장 함영주)은 홍성·금산·대전 등 산불 피해지역을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 총 6억원을 지원합니다. 대전을 연고로 둔 하나금융그룹 프로축구단 '대전하나시티즌'도 지역사회와 상생을 위해 1억원을 보탰습니다. 하나금융은 그룹 차원의 금융지원책도 내놓았습니다. 하나은행은 산불로 피해를 입은 개인에 5000만원 이내 긴급생활안정자금대출, 중소기업에 기업당 5억원 이내 긴급경영안정자금대출 등 신규 자금을 지원합니다. 기존 대출 만기도래시 원금상환 없이 최장 1년내 만기연장, 분할상환금에 대해 최장 6개월 내 상환을 유예합니다. 최고 1%포인트(p) 범위 내에서 대출금리도 감면할 예정입니다. 하나카드는 신용카드 결제자금 최대 6개월 청구 유예, 최대 6개월 분할상환 등 금융지원, 산불 피해일 이후 6개월까지 사용한 장·단기 카드 대출 수수료 30% 할인 등을 시행합니다. 하나생명은 보험료와 보험계약대출 이자납입을 최대 6개월 유예하고 산불피해 관련 사고보험금 신청에 대해선 최대한 신속하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신한은행(은행장 정상혁)은 미화 5억달러 규모의 성평등사회적채권(Gender Equality Social Bond)을 발행했다고 4일 밝혔습니다. 이 채권은 취약계층 여성 대출자 지원을 위해 '성평등'이라는 구체적 테마로 발행된 사회적 채권으로 국내 기업 중에선 최초 발행입니다. 신한은행은 발행금액 전액을 해당 기준에 부합하는 대출자산으로 활용할 예정입니다. 5년 만기 고정금리 채권으로 발행금리는 미 국채금리에 1.07%를 가산한 4.50%로 결정됐습니다. 신한은행은 이번 채권 발행에 앞서 지난 3월 아시아·유럽·미국 등지 70여개 기관투자자를 만나 한국 은행권 전반의 차별적인 수익성과 안정성, 자산건전성을 설명하고 투자수요를 면밀히 점검했습니다. 그 결과 성공적인 채권 발행으로 차별적 외화 조달 역량을 재확인했다고 설명합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어려운 시장 환경에서도 성공적인 외화채권 조달이 이뤄져 당행에 대한 해외투자자들의 신뢰와 선호를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번 발행이 향후 글로벌 자금시장에서 한국계 금융기관 외화 조달 여건 개선에 좋은 선례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신한은행(은행장 정상혁)은 국내 기업의 해외인프라 도시개발사업 금융지원을 위해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사장 이강훈)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습니다. 협약에 따라 양측은 해외진출을 희망하는 국내기업의 해외사업 공동 발굴 및 정보 공유, 해외사업 금융지원, ESG 경영을 위한 상호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히 협조하기로 했습니다. 신한은행은 미주·유럽·아시아 지역 등 20개국 169개 해외 네트워크에서 추진한 해외금융지원 노하우를 토대로 신재생에너지, 민간협력사업 등 해외인프라사업에서 금융영역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협약이 우리기업들의 해외사업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글로벌 시장 진출이 더 활발해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스마트폰 판매 호조와 메모리 시장 개선에 힘입어 1분기 기준 역대 두 번째 매출 기록을 세웠습니다. 삼성전자는 30일 컨퍼런스콜을 열고 1분기 매출이 전분기 대비 6% 증가한 71조9156억원이라 밝혔습니다. 2022년 4분기 매출 70조4646억원을 기록한 이후 처음으로 70조원대 매출을 회복한 것입니다. 1분기 기준으로는 2022년 1분기에 77조7800억원을 기록한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높은 매출입니다. 영업이익의 경우 6조606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분기 영업이익보다 931.87% 높은 수치이며 작년 한 해 동안의 영업이익 총합인 6조5700억원보다도 많은 수치입니다. 반도체를 담당하는 DS(Device Solutions)부문은 매출 23조1400억원, 영업이익 1조91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메모리의 지속적 가격 상승에 대한 시장 기대감으로 구매 수요가 강세를 보였으며 DDR5 및 고용량 SSD 수요 강세가 이어짐에 따라 흑자 전환이 이루어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삼성전자의 DS부문이 흑자를 기록한 것은 2022년 4분기 이후 5분기 만입니다. 파운드리의 경우 재고 조정으로 인해 매출 개선이 지연되었으나 효율적 팹 운영을 통해 적자폭은 소폭 축소됐습니다. DX(Device eXperience)부문은 매출 47조2900억원, 영업이익 4조7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삼성전자의 첫 AI폰인 갤럭시 S24 시리즈의 판매 호조로 인한 수치라 삼성전자는 설명했습니다. TV 시장은 비수기 진입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으나 Neo QLED 및 OLED, 75형 이상 대형 수요는 견조했습니다. 생활가전은 비스포크 AI 등 프리미엄 AI 가전의 매출 비중이 증가함에 따라 수익성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만은 매출 3조2000억원, 영업이익 2400억원을 기록했으며 계절적 비수기 진입으로 소비자 오디오 판매 둔화 속 실적이 소폭 하락했습니다. 디스플레이(SDC)는 매출 5조3900억원, 영업이익은 34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중소형 패널의 경우 판매 경쟁 심화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하락했습니다. 한편, 삼성전자의 1분기 시설투자는 11조3000억원으로 이중 DS는 9조7000억원, 디스플레이 1조1000억원 수준이며 전년 동기 대비 6000억원 증가했습니다. AI 탑재한 갤럭시Z, 새로운 폼팩터 갤럭시링…하반기 출격 삼성전자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향후 부문별 사업 방향성에 대해서도 밝혔습니다. 삼성전자는 생성형 AI 관련 수요 견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수요 대응을 위해 HBM3E 8단 양산을 4월에 시작했으며 12단 제품도 2분기 내 양산할 계획입니다. D램은 1b나노 32기가비트 DDR5 기반 128기가바이트 제품의 2분기 양산 및 고객 출하를 통해 서버 시장 내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낸드는 2분기 중 초고용량 64TB SSD 개발 및 샘플 제공을 통해 AI용 수요에 적기 대응하고 업계 최초로 V9 양산을 개시한다는 예정입니다. DX부문에서는 2분기 비수기에 진입하며 스마트폰 출하량이 감소하고 평균판매가격이 인하되지만 태블릿 출하량은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하반기에 매출 증대 폭이 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폴더블 대세화'의 핵심으로 AI 기능을 탑재한 신제품 '갤럭시Z폴드6', '갤럭시Z플립6' 등의 출시가 예정돼있으며 새로운 폼팩터 '갤럭시링'이 출시됨에 따라 시장에 큰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다니엘 아라우조 삼성전자 MX사업부 상무는 "태블릿은 탭S9 시리즈에 갤럭시AI 기능을 제공하고 웨어러블의 경우 하반기 신모델을 중심으로 갤럭시 에코시스템 경험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라며 "갤럭시링을 통해서는 수면을 비롯한 고객들이 체험할 수 있는 전반적인 헬스케어 경험을 높일 것"이라 말했습니다. 한편, 삼성전자가 글로벌 홍보 효과를 위해 오는 7월 2024 하계 올림픽이 개최되는 프랑스 파리에서 갤럭시 언팩 행사를 개최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구체적인 행사 일정은 6월 중에 공개할 예정입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위원회는 신협·농협·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권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상호금융팀'을 설치·운영한다고 29일 밝혔습니다. 범부처 협업조직으로 금융위가 주관하고, 행정안전부·농림축산식품부가 협력하는 구조입니다. 상호금융팀은 상호금융권에 대한 국민신뢰를 제고하기 위해 건전성 관리를 강화합니다. 부동산·건설업 대출 등 부실우려여신을 중심으로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부실채권 매각, 채무조정 등 리스크 관리도 지속적으로 추진합니다. 유사시 대응능력도 상시점검해 상호금융 시스템이 보다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관리합니다. 현재 행안부에서 관리·감독 중인 새마을금고에 대해선 올해 2월 부처간 체결한 협약에 따라 금융위(금융감독원·예금보험공사)-행안부(새마을금고중앙회)의 감독 협업체계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상호금융팀은 상호금융권 규제 차이 해소를 위한 제도개선도 주요과제로 추진합니다. 그간 상호금융은 다소 느슨한 건전성규제와 지배구조 제도가 적용되면서 업권 내에서도 규제 차이로 인한 형평성과 불공정경쟁 이슈가 제기돼 왔습니다. 지속적인 자산규모 확대와 고위험대출 증가 등 외형과 실질에 맞는 정교한 제도정비가 필요하다는 판단도 작용합니다. 신협-금융위, 농협-농림축산식품부, 수협-해양수산부, 산림조합-산림청, 새마을금고-행안부 등 관계기관이 공조해 체계적인 제도 개선방안을 모색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금융위 주관, 고용노동부·행안부가 협력하는 복합지원팀이 신설됩니다. 복합지원팀은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가 금융은 물론 고용·복지까지 통합지원하는 종합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보완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취약계층 금융지원은 금융위(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고용지원은 고용노동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개별적으로 집행해 충분한 연계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입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관계부처 합동으로 협업조직이 출범하는 만큼 취약계층에 대한 보다 실효성 있는 지원이 제공되고 상호금융기관에 대한 국민신뢰가 회복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현장에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끌어내도록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업하겠다"고 부연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치킨업계 1위를 지켜온 교촌치킨의 성장세가 멈췄습니다. 적극적인 출점과 마케팅으로 점유율을 끌어올린 bhc, BBQ와 대비되는 흐름에 본업 경쟁력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흘러나오는 상황입니다. 교촌은 '허니시리즈의 아버지' 송종화 대표 체제에서 올해 새판 짜기에 돌입합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치킨업계 매출 순위가 뒤바뀌었습니다. bhc 매출이 전년보다 5.5% 증가한 5356억원으로 교촌치킨을 제치고 1위에 올랐습니다. 치킨 3사 중 유일하게 매출 5000억원을 넘겼습니다. BBQ는 지난해 매출이 12.8% 증가한 4732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2년 연속 500억원 넘게 올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만 역성장했습니다. 지난해 매출이 445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4% 줄었습니다. 2014년부터 8년간 이어온 국내 치킨프렌차이즈 업계 선두 자리를 bhc에 뺏겼고 BBQ에 2위 자리마저 내줬습니다. 3위로 내려앉았지만 이유는 있습니다. 교촌은 외연 확장보다 내실을 택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수익성 개선에 성공한 교촌에프앤비입니다. 영업이익이 248억원으로 전년 대비 181% 늘었습니다. 1년 사이 3배 급증했습니다. 영업이익률도 1.7%에서 5.6%로 3.9%p 끌어올렸습니다. bhc와 BBQ의 영업이익은 각각 1203억원, 553억원으로 전년보다 15.2%, 13.7% 줄었습니다. 교촌에프앤비 측은 "당초 가맹점 확장 전략을 추구했다면 매출이 큰 폭으로 올라 업계 순위 회복이 어렵지 않았겠지만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은 쉬운 길을 선택하지 않았다"며 "무엇보다 가맹점 수익이 우선이라는 권 회장 경영철학을 2023년 실적에서도 보여줬다"고 말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가맹점 및 파트너사와 상생 협력 관계 구축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점포당 점주 매출은 업계 최고 수준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에 따르면 2022년 교촌치킨 가맹점의 전국 평균매출액은 7억5000만원으로 bhc(6억원), BBQ(4억3000만원)보다 높습니다. 0%대 폐점률도 이를 입증합니다. 다만 가맹점주 수익성 보전에만 초점을 맞춘 결과 외형 성장이 더뎠고 매출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경쟁사들이 수십 개 이상 매장을 낼 때 교촌에프앤비의 신규 출점 매장은 10개에 불과했습니다. 전국 가맹점 수(2022년)에서도 교촌에프앤비(1365개)는 BBQ(2041개), bhc(1991개)와 차이가 큽니다. 특히 치킨 가격 인상을 주도한다는 점이 매출 하락의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교촌은 2018년 업계 최초로 배달비를 도입했고 이는 요식업계 전체 배달비 유료화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교촌은 지난해 4월에도 주요 메뉴 가격을 나홀로 최대 3000원 인상하며 소비자들의 눈총을 받았습니다. 경쟁사 대비 부족한 히트 상품도 보완 과제로 언급됩니다. 교촌의 인기 제품으로는 1991년 간장치킨(교촌시리즈)을 시작으로 2004년 레드시리즈, 2010년 허니시리즈 등이 손꼽힙니다. 허니시리즈 이후 15년 가까이 꾸준히 신제품을 내고 있으나 히트작으로 불릴 만한 상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지난 2020년 24가지 재료로 완성한 불맛을 강조하며 선보인 '교촌신화'는 반짝 인기를 끌었으나 오래가지 못하고 2년 뒤인 2022년 7월 단종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같은달 블랙시크릿을 출시하며 5가지 향신료로 만든 이국적인 치킨 콘셉트를 앞세웠고 콤보 출시, 시식단 모집 등 마케팅을 강화했습니다. 블랙시크릿은 지난해 1월 출시 약 6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이 100만마리를 돌파하며 가능성을 보였으나 시장에 반향을 일으킬 정도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이 지배적입니다. 교촌에프앤비 입장에서는 허니시리즈를 이어 매출 증대와 신규 고객 창출을 견인할 인기 제품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이는 송종화 부회장을 교촌의 새 사령탑으로 임명한 배경이기도 합니다. 교촌은 지난달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송 부회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3년부터 2012년까지 교촌에프앤비 총괄상무 및 사장으로 재직한 전문경영인입니다. 지난해 9월 부회장으로 11년 만에 경영에 복귀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0년대 초반 조류 인플루엔자(AI) 파동으로 가라앉은 치킨 프렌차이즈 시장 위기를 극복하고 교촌치킨을 치킨 선두 브랜드로 올리는 데 기여한 프렌차이즈 전문가로 평가받습니다. 임원 재직 당시 미국과 중국 시장 진출을 주도했습니다. 2010년에는 교촌의 효자 상품인 '허니시리즈'를 출시했습니다. 허니시리즈는 후라이드와 양념으로 대표되던 치킨 시장에 꿀을 활용해 상품화에 성공했습니다. 치킨 고객층을 아이와 여성들까지 넓히는 첨병 역할을 했습니다. 2014년에는 허니시리즈 판매량이 전년 대비 2배가량 신장하며 그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30%, 63% 증가하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최근 교촌은 신사업 확장에 주력하는 모앙새입니다. 이마트와 협력해 자사 소스를 상품화한 K1 핫소스를 출시하며 소스 시장에 진출했고 지난해 6월에는 이태원에 '치킨 오마카세' 닭요리 전문점 교촌필방을 열었습니다. 올초에도 여의도에 메밀 한식주점 '메밀단편'을 론칭하고 소비자 반응을 살피고 있습니다. 이러한 교촌의 신사업 시도는 매출 부진과 맞물리며 본업 경쟁력 저하에 대한 비판으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그룹 성장의 전기를 마련한 송 대표 체제에서 재도약을 도모한다는 계획입니다. 송 대표는 국내가맹사업과 신성장사업, 해외사업, 각 계열사 등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송 대표는 취임사를 통해 "경기위축과 소비침체 등 회사 안팎의 여러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절박함’을 갖고 업무에 임할 것"이라며 "지속적 경영혁신을 통해 체질 개선을 가속화하고,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해 교촌을 100년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일에 열정을 바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업계 최초로 '1Tb(테라비트) TLC(Triple Level Cell)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한다고 23일 밝혔습니다. AI시대가 도래한 만큼 현재 업계에서는 AI기술에 핵심적으로 사용되는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으로 낸드플래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공고히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소 크기 셀(Cell)과 최소 몰드(Mold) 두께를 구현해 '1Tb TLC 9세대 V낸드'의 비트 밀도를 이전 세대 대비 약 1.5배 증가시켰습니다. 동시에 더미 채널 홀 제거 기술로 셀의 평면적을 줄였으며 셀의 크기를 줄이면서 생기는 간섭 현상을 제어하기 위해 셀 간섭 회피 기술, 셀 수명 연장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해당 제품은 더블 스택(Double Stack) 구조로 구현할 수 있는 최고 단수 제품으로 '채널 홀 에칭(Channel Hole Etching)' 기술을 통해 한번에 업계 최대 단수를 뚫는 공정을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켰습니다. '채널 홀 에칭'은 몰드층을 순차적으로 적층한 다음 한 번에 전자가 이동하는 채널 홀을 만드는 기술입니다. '9세대 V낸드'는 차세대 낸드플래시 인터페이스인 'Toggle 5.1'이 적용돼 8세대 V낸드 대비 33% 향상된 최대 3.2Gbps의 데이터 입출력 속도를 냅니다. 삼성전자는 이를 기반으로 PCIe 5.0 인터페이스를 지원하고 고성능 SSD 시장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한 '9세대 V낸드'는 저전력 설계 기술을 탑재해 이전 세대 제품 대비 소비 전력이 약 10% 개선됐습니다. 허성회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Flash개발실장 부사장은 "낸드플래시 제품의 세대가 진화할수록 고용량·고성능 제품에 대한 고객의 니즈가 높아지고 있어 극한의 기술 혁신을 통해 생산성과 제품 경쟁력을 높였다"며 "9세대 V낸드를 통해 AI 시대에 대응하는 초고속, 초고용량 SSD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는 'TLC 9세대 V낸드'에 이어 올 하반기 'QLC(Quad Level Cell) 9세대 V낸드'도 양산할 예정으로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 개발을 지속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