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로드시스템은 모바일 여권 기반 관광·금융 플랫폼 트립패스(Trip.PASS)가 싱가포르 리퀴드그룹의 QR결제 네트워크 플랫폼 스냅(XNAP)과 해외 결제 시스템 연동을 마치고 QR결제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일 밝혔습니다. 스냅(XNAP)은 싱가포르 모바일 결제 서비스 기업 리퀴드그룹이 운영하는 QR결제 지원 네트워크 플랫폼으로 지난해 2월 간편결제 공동사업을 위한 제휴계약을 진행하고 시스템 연동을 진행해왔습니다. 리퀴드그룹은 싱가포르 공인 디지털 결제 플랫폼 '페이나우'(Pay Now)의 회원사로 이번 스냅(XNAP) 결제 시스템 연동으로 트립패스를 통해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 내 복합문화공간인 쥬얼 창이, 호커센터 등 주요 관광지를 비롯해 싱가포르의 페이나우(PayNow) 가맹점에서 QR결제가 가능해졌습니다. 리퀴드그룹은 2021년부터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과 창이페이(Changi Pay)를 출시해 운영 하고 있으며 쥬얼 창이의 주요 매장 70%이상을 가맹점으로 확보하고 있습니다. 쥬얼 창이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실내 폭포인 '레인 보텍스(Rain Vortex)'와 수천 그루의 나무로 어우러진 계단식 숲으로 둘러싸인 실내 정원이 있는 복합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코웨이(대표 서장원)가 사용자가 직접 제품을 관리하는 자가관리 고객도 코웨이 케어서비스 전문가의 방문관리를 받을 수 있는 '일회성 코디방문 케어서비스'를 출시했다고 12일 밝혔습니다.. '일회성 코디방문 케어서비스'는 코웨이 제품을 사용 중인 자가관리 고객 중 직접 관리가 어렵거나 보다 전문적인 케어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고객들이 편리하게 제품을 관리받을 수 있도록 마련했습니다. 해당 서비스는 유상 서비스로로 대상 제품은 코웨이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비데, 연수기입니다. 코웨이 서비스 전문가인 코디가 방문해 전문 서비스 도구를 활용하여 맞춤 관리서비스를 제공하며 ▲정수기 필터, 유로 모듈 교체 및 살균 서비스 ▲공기청정기 필터 교체 및 내외부 세척 관리 서비스 ▲비데 필터 교체 및 노즐 관리 서비스 ▲연수기 필터 교체 및 재생 관리 서비스 등을 지원합니다. 해당 서비스는 제품별 요금이 부과되며, 자세한 상담 및 신청은 코웨이 고객센터에서 가능합니다. 코웨이 관계자는 "일회성 코디방문 케어서비스는 자가관리 고객들이 전문적인 관리 서비스를 받고 싶을 때 언제든지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요구에 부합하는 서비스를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대한항공[003490]과 아시아나항공[020560]의 기업결합 심사가 유럽연합(EU) 경쟁당국으로부터 승인을 받으면서 합병이 사실상 눈 앞으로 다가오게 됐습니다. 남은 관문인 미국 경쟁당국의 승인만 받을 경우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과의 합병을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1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EC)는 지난 13일(현지시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을 승인했습니다. EU의 승인에 따라 대한항공은 14개 경쟁당국 중 13개국으로부터 승인을 완료하며 미국 경쟁당국의 승인을 남겨두게 됐습니다. 대한항공은 지난 2021년 EC와 기업결합 사전협의절차에 들어간 바 있으며, 지난해 1월 정식 신고서를 제출했습니다. 이후 지난해 5월 EC는 유럽 여객 및 화물노선의 독과점을 우려하며 시정조치를 요구했습니다. 당시 EC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인 EEA(유럽경제지역)와 한국 간 화물 및 승객 운송에서 정면 대결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며 "다른 경쟁업체들 서비스 확장을 위해 규제 및 기타 장벽에 직면해 있으며 합병된 회사에 충분한 경쟁 압력을 행사할 가능성이 낮다. 이러할 경우 승객과 화물 고객의 가격 인상이나 품질 저하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포스코홀딩스[005490]는 지난 8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장인화 전 포스코 사장을 포스코그룹 회장 후보가 되는 사내이사 후보로 선정한 후 오는 3월 정기주주총회에 추천하는 안건을 결의했습니다. 장 전 사장은 오는 3월 21일 정기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친 후 포스코그룹 회장에 공식 취임할 예정입니다. 장 전 사장은 서울대학교 조선공학과 학사 및 석사, 미국 MIT 해양공학 박사를 취득하고 지난 1988년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으로 입사한 이후 RIST 강구조연구소장, 포스코 신사업실장, 철강마케팅솔루션실장, 기술투자본부장, 기술연구원장 및 철강생산본부장 등을 역임했습니다. 지난 2018년에는 사업형 지주회사 역할을 수행했던 포스코의 철강부문장(대표이사 사장)으로 신사업과 마케팅 및 해외 철강 네트워크 구축 등 그룹 사업 전반을 경험했으며, 미래 방향을 제시하는 데 크게 기여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포스코 재임시절 AI 신기술을 이용한 제철소 스마트팩토리 체계를 구축해 국내기업 처음으로 세계경제포럼의 '등대공장' 선정을 주도하며 그룹 핵심인 철강사업 경쟁력을 강화시켰습니다. 신사업 부문에서는 선택과 집중을 통한 구조조정을 추진해 리튬을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KT(대표이사 김영섭)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슛돌이' 이강인 선수(파리생제르망FC)와 후원 재계약을 통해 동행을 이어간다고 16일 밝혔습니다. KT는 지난 2019년 FIFA U-20 월드컵에서 골든볼을 수상하며 스타덤에 오른 이강인 선수와 첫 후원 계약을 맺었습니다. 이후 현재까지 6년째 지속적인 후원을 통해 이 선수가 국가대표팀 뿐만 아니라 유럽 명문 구단인 파리생재르망 FC의 주전 선수로 거듭나는 데 힘을 보탰습니다. 이 선수는 2019년 '당신의 초능력 KT 5G'라는 KT 광고 모델로서 첫 선을 보였습니다. 이후 2023년 '갤S23 KT프리미엄 가족결합'과 20대 전용 브랜드인 'Y 브랜딩' 광고에 나서 약 3700만회에 달하는 누적 조회수를 기록하며 모델로서의 가치를 입증했습니다. KT가 지난해 시즌3까지 진행한 스포츠 마케팅 플랫폼 'KT 오대장'은 이 선수와 일반인 간의 다양한 미션 및 활동을 통해 누적 조회수 4800만 회라는 성과를 올렸습니다. KT는 "이강인 선수가 소속팀이나 국가대표 선발 등에서 어려운 시기를 거치는 동안에도 옆에서 묵묵하게 후원을 이어가며 성장의 동반자로 함께 해왔다"며 "이러한 진정성을 발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SK에코플랜트가 각자대표 체제 및 조직개편을 바탕으로 사업성장을 위한 행보를 가속화할 방침입니다. 8일 SK에코플랜트에 따르면, 지난 7일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단행했습니다. 이를 통해 기존 6BU(Business Unit) 4센터 체제를 3BU 3센터 체제로 전환해 내부 역량을 결집하고 경영환경 불확실성 대응 및 환경∙에너지 사업 고도화, 성과 가시화 등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환경사업의 경우 국내∙글로벌∙R&D로 분할돼 있던 조직을 단일 BU로 재편했습니다.사업개발과 마케팅 기능을 결합해 솔루션 패키지를 개발하고 고객사 확보를 위한 통합 오퍼링 강화도 도모한다는 계획입니다. 에너지사업은 기존 하이테크 및 솔루션 사업과 통합해 엔지니어링 전문역량을 기반으로 사업의 실행력을 제고할 예정입니다. 건축사업을 맡고 있는 스페이스BU는 기존 틀을 유지했습니다. 조직개편 방향성에 맞춰 임원인사도 진행했습니다. 특히 성공적 IPO(기업공개) 추진을 목표로 사업성장과 재무 안정성을 동시 확보하기 위해 각자대표 체계 도입을 결정했습니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5일 열린 이사회에서 장동현 SK 대표이사 부회장의 사내이사 신규선임 안건을 임시 주총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LG유플러스[032640]는 LG트윈스 통합 우승을 기념해 '일상비일상의틈byU+(이하 틈)'에서 '퍼펙트 원 통합 우승 팝업'을 연다고 28일 밝혔습니다. '퍼펙트 원 통합 우승 팝업'은 내달 10일까지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틈 1층과 지하 1층에서 운영됩니다. 1층은 우승의 순간을 함께하는 '포토존'과 직접 스트라이크 존으로 공을 던질 수 있는 ‘피칭 체험존’으로 구성됩니다. 포토존에서는 선수 등신대, 우승의 순간을 포착한 사진, 실제 우승 트로피를 배경으로 현장에 비치된 유니폼, 유광점퍼 등을 입고 사진 촬영이 가능합니다. 틈 앱 가입자를 대상으로 운영되는 피칭 체험은 9회말 2아웃 상황에서 타자 삼진 또는 아웃 처리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성공한 고객은 모자, 피규어 등 290여개 경품 중 하나가 제공되는 럭키드로우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지하1층에는 MD샵을 마련하고 기존 LG트윈스 MD를 포함해 2023 통합우승 기념 MD도 구매할 수 있습니다. 2023 통합우승 기념 MD는 지난 26일까지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서 판매된 바 있습니다. LG트윈스 MD는 현장에서 수령할 수 있으나 2023 통합우승 기념 MD는 예약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SK텔레콤[017670]은 지난 1년 동안 AI안부확인서비스를 통해 위험 상황을 감지한 취약계층 4063명을 도왔다고 28일 밝혔습니다. AI안부확인서비스는 AI콜을 통해 고독사 위험가구, 1인 시니어 가구 등 취약계층의 안부를 주1회 확인하는 서비스입니다. SKT는 '누구 비즈콜'을 기반으로 22년 10월부터 AI안부확인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SKT는 현재 서울시 22개 구, 인천광역시 10개 구·군,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 산하 24개 수행기관 등 전국 주요 100여 개의 지자체·기관과 협약해 AI안부확인서비스를 진행입니다. SKT는 안부전화에 그치지 않고 '아프다', '힘들다' 등 위험 발화를 한 4063명에게 행복커넥트 전문 상담사를 연결하여 심리적 안정을 지원했습니다. 사회적 기업인 재단법인 행복커넥트는 통화 결과에 대한 관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SKT는 위험발화 대상자 중 위급 대상자로 분류된 28명에게 병원 동행 서비스를 연계하고 치료를 지원했습니다. SKT는 현재까지 누적 11만538명을 대상으로 약 176만 건의 AI안부전화서비스를 제공했습니다. AI콜을 통해 '보일러 고장', '쓰레기 봉투 부족' 등 생활에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미래에셋생명은 최근 서울 용산구 이촌 한강공원에서 임직원 봉사단 3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미래에셋생명과 함께하는 2023 이촌한강공원 숲가꾸기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25일 밝혔습니다. 미래에셋생명은 지난 2019년 비영리 환경단체인 서울그린트러스트,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와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이촌 한강공원에 2023년까지 3000㎡에 달하는 ‘한강숲’을 조성했습니다. 숲가꾸기 봉사활동은 5년간 함께 나무를 심고 가꾸며 이뤄낸 한강숲의 사회적 영향력과 가치를 알아보는 ‘히스토리 투어’와 생태계 교란종 제거, 죽은 나뭇가지와 묵은 잎 자르기 활동으로 진행됐습니다. 미래에셋생명은 미래에셋박현주재단과 연계해 '배려가 있는 따뜻한 자본주의의 실천'이라는 구호 아래 사회공헌 활동에 나서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시기에는 생계형 물품 지급이 절실해진 이웃을 돕기 위해 임직원들이 직접 수제 천연비누, 북커버, 소아암 어린이 돕기 항균키트 등 필수품을 만들어 전달했고 서울대병원과 함께 독거노인 치아 치료를 지원하는 ‘찾아가는 치과 서비스’를 추진하는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황병욱 미래에셋생명 홍보실장은 "미래에셋생명은 공공 참여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삼성전자[005930]는 현지시간으로 5일 미국 실리콘밸리 미주총괄에서 '삼성 시스템LSI 테크 데이 2023'을 개최하고 차세대 모바일 프로세서(AP) '엑시노스 2400'을 공개했습니다. 엑시노스 2400은 AMD의 최신 아키텍쳐 RDNA3 기반 엑스클립스 940 그래픽 처리장치를 탑재한 차세대 모바일 프로세서입니다. 삼성전자는 "엑시노스 2400은 전작 엑시노스 2200 대비 CPU 성능은 1.7배, AI 성능은 지난 2년간 14.7배 대폭 향상됐다"고 밝혔습니다. 엑시노스 2400에는 향상된 레이트레이싱과 함께 글로벌 일루미네이션, 리플렉션·쉐도우 렌더링 등 첨단 그래픽 기술이 탑재됐습니다. 삼성전자는 '엑시노스 2400'을 문자를 이미지로 변환하는 새로운 생성형 AI 기술도 선보였습니다. 2억 화소 이미지센서 기반 초고해상도 특수 줌 기술인 '줌 애니플레이스'도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움직이는 사물에 대해 풀스크린과 최대 4배 클로즈업 장면까지 화질 저하없이 동시에 촬영할 수 있으며 클로즈업시 AI 기술로 사물을 자동 추적할 수 있습니다. 자동차 인포테이먼트용 프로세서인 엑시노스 오토·아이소셀 오토·아이소셀 비전 등 차세대 시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치킨업계 1위를 지켜온 교촌치킨의 성장세가 멈췄습니다. 적극적인 출점과 마케팅으로 점유율을 끌어올린 bhc, BBQ와 대비되는 흐름에 본업 경쟁력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흘러나오는 상황입니다. 교촌은 '허니시리즈의 아버지' 송종화 대표 체제에서 올해 새판 짜기에 돌입합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치킨업계 매출 순위가 뒤바뀌었습니다. bhc 매출이 전년보다 5.5% 증가한 5356억원으로 교촌치킨을 제치고 1위에 올랐습니다. 치킨 3사 중 유일하게 매출 5000억원을 넘겼습니다. BBQ는 지난해 매출이 12.8% 증가한 4732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2년 연속 500억원 넘게 올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만 역성장했습니다. 지난해 매출이 445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4% 줄었습니다. 2014년부터 8년간 이어온 국내 치킨프렌차이즈 업계 선두 자리를 bhc에 뺏겼고 BBQ에 2위 자리마저 내줬습니다. 3위로 내려앉았지만 이유는 있습니다. 교촌은 외연 확장보다 내실을 택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수익성 개선에 성공한 교촌에프앤비입니다. 영업이익이 248억원으로 전년 대비 181% 늘었습니다. 1년 사이 3배 급증했습니다. 영업이익률도 1.7%에서 5.6%로 3.9%p 끌어올렸습니다. bhc와 BBQ의 영업이익은 각각 1203억원, 553억원으로 전년보다 15.2%, 13.7% 줄었습니다. 교촌에프앤비 측은 "당초 가맹점 확장 전략을 추구했다면 매출이 큰 폭으로 올라 업계 순위 회복이 어렵지 않았겠지만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은 쉬운 길을 선택하지 않았다"며 "무엇보다 가맹점 수익이 우선이라는 권 회장 경영철학을 2023년 실적에서도 보여줬다"고 말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가맹점 및 파트너사와 상생 협력 관계 구축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점포당 점주 매출은 업계 최고 수준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에 따르면 2022년 교촌치킨 가맹점의 전국 평균매출액은 7억5000만원으로 bhc(6억원), BBQ(4억3000만원)보다 높습니다. 0%대 폐점률도 이를 입증합니다. 다만 가맹점주 수익성 보전에만 초점을 맞춘 결과 외형 성장이 더뎠고 매출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경쟁사들이 수십 개 이상 매장을 낼 때 교촌에프앤비의 신규 출점 매장은 10개에 불과했습니다. 전국 가맹점 수(2022년)에서도 교촌에프앤비(1365개)는 BBQ(2041개), bhc(1991개)와 차이가 큽니다. 특히 치킨 가격 인상을 주도한다는 점이 매출 하락의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교촌은 2018년 업계 최초로 배달비를 도입했고 이는 요식업계 전체 배달비 유료화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교촌은 지난해 4월에도 주요 메뉴 가격을 나홀로 최대 3000원 인상하며 소비자들의 눈총을 받았습니다. 경쟁사 대비 부족한 히트 상품도 보완 과제로 언급됩니다. 교촌의 인기 제품으로는 1991년 간장치킨(교촌시리즈)을 시작으로 2004년 레드시리즈, 2010년 허니시리즈 등이 손꼽힙니다. 허니시리즈 이후 15년 가까이 꾸준히 신제품을 내고 있으나 히트작으로 불릴 만한 상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지난 2020년 24가지 재료로 완성한 불맛을 강조하며 선보인 '교촌신화'는 반짝 인기를 끌었으나 오래가지 못하고 2년 뒤인 2022년 7월 단종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같은달 블랙시크릿을 출시하며 5가지 향신료로 만든 이국적인 치킨 콘셉트를 앞세웠고 콤보 출시, 시식단 모집 등 마케팅을 강화했습니다. 블랙시크릿은 지난해 1월 출시 약 6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이 100만마리를 돌파하며 가능성을 보였으나 시장에 반향을 일으킬 정도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이 지배적입니다. 교촌에프앤비 입장에서는 허니시리즈를 이어 매출 증대와 신규 고객 창출을 견인할 인기 제품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이는 송종화 부회장을 교촌의 새 사령탑으로 임명한 배경이기도 합니다. 교촌은 지난달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송 부회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3년부터 2012년까지 교촌에프앤비 총괄상무 및 사장으로 재직한 전문경영인입니다. 지난해 9월 부회장으로 11년 만에 경영에 복귀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0년대 초반 조류 인플루엔자(AI) 파동으로 가라앉은 치킨 프렌차이즈 시장 위기를 극복하고 교촌치킨을 치킨 선두 브랜드로 올리는 데 기여한 프렌차이즈 전문가로 평가받습니다. 임원 재직 당시 미국과 중국 시장 진출을 주도했습니다. 2010년에는 교촌의 효자 상품인 '허니시리즈'를 출시했습니다. 허니시리즈는 후라이드와 양념으로 대표되던 치킨 시장에 꿀을 활용해 상품화에 성공했습니다. 치킨 고객층을 아이와 여성들까지 넓히는 첨병 역할을 했습니다. 2014년에는 허니시리즈 판매량이 전년 대비 2배가량 신장하며 그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30%, 63% 증가하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최근 교촌은 신사업 확장에 주력하는 모앙새입니다. 이마트와 협력해 자사 소스를 상품화한 K1 핫소스를 출시하며 소스 시장에 진출했고 지난해 6월에는 이태원에 '치킨 오마카세' 닭요리 전문점 교촌필방을 열었습니다. 올초에도 여의도에 메밀 한식주점 '메밀단편'을 론칭하고 소비자 반응을 살피고 있습니다. 이러한 교촌의 신사업 시도는 매출 부진과 맞물리며 본업 경쟁력 저하에 대한 비판으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그룹 성장의 전기를 마련한 송 대표 체제에서 재도약을 도모한다는 계획입니다. 송 대표는 국내가맹사업과 신성장사업, 해외사업, 각 계열사 등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송 대표는 취임사를 통해 "경기위축과 소비침체 등 회사 안팎의 여러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절박함’을 갖고 업무에 임할 것"이라며 "지속적 경영혁신을 통해 체질 개선을 가속화하고,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해 교촌을 100년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일에 열정을 바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업계 최초로 '1Tb(테라비트) TLC(Triple Level Cell)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한다고 23일 밝혔습니다. AI시대가 도래한 만큼 현재 업계에서는 AI기술에 핵심적으로 사용되는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으로 낸드플래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공고히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소 크기 셀(Cell)과 최소 몰드(Mold) 두께를 구현해 '1Tb TLC 9세대 V낸드'의 비트 밀도를 이전 세대 대비 약 1.5배 증가시켰습니다. 동시에 더미 채널 홀 제거 기술로 셀의 평면적을 줄였으며 셀의 크기를 줄이면서 생기는 간섭 현상을 제어하기 위해 셀 간섭 회피 기술, 셀 수명 연장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해당 제품은 더블 스택(Double Stack) 구조로 구현할 수 있는 최고 단수 제품으로 '채널 홀 에칭(Channel Hole Etching)' 기술을 통해 한번에 업계 최대 단수를 뚫는 공정을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켰습니다. '채널 홀 에칭'은 몰드층을 순차적으로 적층한 다음 한 번에 전자가 이동하는 채널 홀을 만드는 기술입니다. '9세대 V낸드'는 차세대 낸드플래시 인터페이스인 'Toggle 5.1'이 적용돼 8세대 V낸드 대비 33% 향상된 최대 3.2Gbps의 데이터 입출력 속도를 냅니다. 삼성전자는 이를 기반으로 PCIe 5.0 인터페이스를 지원하고 고성능 SSD 시장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한 '9세대 V낸드'는 저전력 설계 기술을 탑재해 이전 세대 제품 대비 소비 전력이 약 10% 개선됐습니다. 허성회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Flash개발실장 부사장은 "낸드플래시 제품의 세대가 진화할수록 고용량·고성능 제품에 대한 고객의 니즈가 높아지고 있어 극한의 기술 혁신을 통해 생산성과 제품 경쟁력을 높였다"며 "9세대 V낸드를 통해 AI 시대에 대응하는 초고속, 초고용량 SSD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는 'TLC 9세대 V낸드'에 이어 올 하반기 'QLC(Quad Level Cell) 9세대 V낸드'도 양산할 예정으로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 개발을 지속할 예정입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가 차세대 HBM 생산과 어드밴스드 패키징 기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대만 TSMC와 협력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양사는 2026년 양산 예정인 HBM4(6세대 HBM) 개발을 위해 최근 대만 타이페이에서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AI 메모리 글로벌 리더인 당사는 파운드리 1위 기업 TSMC와 힘을 합쳐 또 한번의 HBM 기술 혁신을 이끌어 내겠다"며 "고객-파운드리-메모리로 이어지는 3자간 기술 협업을 바탕으로 메모리 성능의 한계를 돌파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양사는 우선 HBM 패키지 내 최하단에 탑재되는 베이스 다이(Base Die)의 성능 개선에 나섭니다. HBM은 베이스 다이 위에 D램 단품 칩인 코어 다이(Core Die)를 쌓아 올린 뒤 이를 TSV 기술로 수직 연결해 만들어집니다. 베이스 다이는 GPU와 연결돼 HBM을 컨트롤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SK하이닉스는 5세대인 HBM3E까지는 자체 공정으로 베이스 다이를 만들었으나 HBM4부터는 로직(Logic) 선단 공정을 활용할 계획입니다. 다이를 생산하는 데 초미세 공정을 적용하면 다양한 기능을 추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통해 성능과 전력 효율 등 고객들의 요구에 부합하는 맞춤형 HBM을 생산한다는 것이 SK하이닉스의 설명입니다. 이와 함께, 양사는 SK하이닉스의 HBM과 TSMC의 'CoWoS(Chip on Wafer on Substrate)' 기술 결합을 최적화하기 위해 협력하고, HBM 관련 고객사 요청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CoWoS'는 TSMC가 특허권을 갖고 있는 고유의 공정으로 특수 기판 인터포저(Interposer) 위에 로직 칩인 GPU/xPU와 HBM을 올려 연결하는 패키징 방식입니다. 김주선 SK하이닉스 사장(AI Infra담당)은 "TSMC와의 협업을 통해 최고 성능의 HBM4를 개발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고객들과의 개방형 협업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며 "앞으로 당사는 고객맞춤형 메모리 플랫폼 경쟁력을 높여 '토털 AI 메모리 프로바이더'의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하림이 더미식 '사천자장면'을 출시했습니다. 2022년 '유니자장면'으로 국내 짜장면 시장에 뛰어든 하림이 2년 만에 꺼내 든 신제품입니다. 짜장(자장의 복수 표준어)라면 시장은 농심 짜파게티가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를 지키고 있는 만큼 하림은 프리미엄 사천 맛 구현을 통해 확실한 시장 2위를 노립니다. 하림은 18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더미식 신제품 론칭 시식회를 열고 사천자장면 출시를 알렸습니다. 사천자장면은 중국 4대 요리 중 하나로 손꼽히는 사천요리를 집중 공략했습니다. 사천요리는 화자오나 매운 고추 등 사천식 향신료를 사용해 얼얼하게 매운맛을 내는 게 특징입니다. 박주영 사천자장면 브랜드매니저(BM)는 "사천은 바다가 먼 내륙 지방이라 해산물 대신 돼지고기 같은 육고기를 주로 활용했고 더운 날씨를 향신료를 사용해 극복하려고 했다. 한국에서는 '마라'로 유행하게 된 케이스"라며 "이 두 가지 특징을 잘 살려서 제품 개발부터 제대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더미식 사천자장면은 고추기름에 중국 전통 두반장과 돼지고기를 센 불에서 볶아 진한 중국 사천의 맛을 강조했습니다. 얼얼한 맛을 내는 마조유와 큼지막한 고추를 썰어 넣어 첫 입부터 끝까지 매콤함을 유지하는데 방점을 뒀습니다. 국내산 양파와 마늘, 생강을 볶아 풍미를 더했습니다. 사천자장면 레시피를 제품화하기까지 7개월가량이 소요됐습니다. 하림 내외부 전문가와 중화요리를 즐기는 다수 미식가를 대상으로 다수의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하림에 따르면 김홍국 회장의 "처음 보는 매운맛", "씹을수록 감칠맛이 난다" 등의 최종 평가를 거쳐 제품으로 출시됐습니다. 하림은 중국 쓰부(사부) 레시피를 토대로 사천 전통 식재료를 활용해 사천식 짜장면 맛을 연구했습니다. 전국 유명 사천 중식당 맛집을 직접 방문해 레시피의 장점을 벤치마킹했다는 후문입니다. 유니짜장면과 동일하게 중화풍의 요자이멘 형태이며 닭 뼈 등을 활용한 육수로 반죽했습니다. 매운맛에 초점을 두고 만든 제품이 아니라 맵기는 일반 라면 수준이라는 설명입니다. 실제 맛을 보니 살짝 땀이 나는 정도였습니다. 가격은 2개 기준 8700원으로 유니자장면과 같습니다. 지난 14일 온라인에 선출시했으며 오프라인에서는 이날부터 구매 가능합니다. 시장 반응에 따라 용기면 개발도 검토합니다. 앞서 하림은 2022년 5월 유니자장면을 출시하며 찐장라면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유니자장면은 김홍국 회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된 제품입니다. 김 회장은 서울 명동 서울중앙우체국 근처에서 전통 화교가 운영하던 중국집 맛에 감탄했고 곧 제품화로 이어졌습니다. 기존 라면 포장재와 다른 지함 포장 방식과 상온 밀키트 짜장면이라는 점을 차별화 포인트로 삼았습니다. 이 제품은 그해 9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당시 부회장)이 SNS(사회관계망 서비스)에서 언급하며 주목받았습니다. 정 회장은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그냥 한번 먹어봐라"라며 제품을 홍보한 바 있습니다. 업계에서 하림의 더미식 프리미엄 전략을 회의적으로 평가하는 시선이 적지 않습니다. 현재까지 시장 내 뚜렷한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소비자 입장에서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하지만 원재료 자체가 비싸기 때문에 가격을 낮추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국내 짜장라면 시장 규모는 약 3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됩니다. 이중 농심 짜파게티 점유율이 약 80%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 중입니다. 이어 오뚜기(진짜장·짜슐랭), 풀무원(로스팅 짜장면), 백짜장(더본코리아) 등이 한 자릿수 점유율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전체 짜장면류(봉지/지함면) 시장 내 하림의 점유율은 약 3%입니다. 출시 1년 6개월 만에 매출 순위(23개 품목 중) 5위에 올랐습니다. 매출은 90~100억원 정도로 추정됩니다. 하림은 올해 연매출 120억원, 시장 점유율 10%를 각각 목표로 확실한 2위를 굳힌다는 계획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미식과 관련된 유튜버, 인플루언서들을 섭외해 커뮤니케이션할 예정"이라며 "제품 레시피를 만든 셰프가 출연해 대중과 소통하는 영상 콘텐츠도 만들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브랜드는 미정이지만 하반기에 팝업스토어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