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미국 증시가 폭락하면서 코스피도 1% 이상 빠졌다.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수 증가로 기업이익 둔화 우려가 커져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모습이다. 6일 오전 9시 6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2% 떨어져 2053.60을 가리켰다. 간밤 다우지수는 3.58% 떨어져 2만 6121.28을 기록했다. 이날 존 홉킨스 대학은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가 197명으로 60여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검진 사례가 늘어나며 확진자 수도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이탈리아 뿐 아니라 독일, 프랑스, 영국 등 유럽 전반으로 확진자가 증가하고 세계보건기구(WHO)가 각국에 ‘모든 노력을 다하라’라고 촉구한 점도 공포 심리를 자극했다. 이런 가운데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코로나19로 인해 전세계 항공 운송 산업의 올해 매출이 630~1110억달러 감소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수급적으로는 외국인이 홀로 773억원을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 553억원, 208억원 순매수 중이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를 제외하고 모두 하락세다. 운수창고, 철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미국 증시 훈풍에 코스피도 상승 출발했다. 다만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동반 매도세를 보이며 상승폭은 제한됐다. 5일 오전 9시 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7% 올라 2071.04를 가리켰다. 간밤 다우지수는 4.53% 올라 2만 7090.86을 기록했다. 미 증시는 ‘슈퍼 화요일’로 불리는 14개주 동시 경선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이 텍사스 등 최소 9개주를 석권하는 등 약진 소식이 안도 랠리를 불러온 모습이다. 바이든 전 부통령의 수퍼화요일 승리로 반(反) 시장적 성향의 샌더스 의원이 대선 후보가 될 가능성은 크게 줄었다는 게 월가의 판단이다. 수급적으로는 개인이 홀로 910억원 가량의 주식을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 554억원, 369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대부분의 업종은 상승 우위 흐름을 보였다. 화학, 건설업, 운수장비, 의료정밀, 유통업, 종이목재, 비금속광물, 증권 등은 1% 내외로 상승세다. 이밖에 철강금속, 의약품, 운수창고, 섬유의복, 서비스업, 제조업 등도 강세다. 반대로 음식료품, 은행, 전기전자, 금융업, 전기가스업 등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코스피가 8거래일만에 순매수로 전환한 외국인 투자자에 힘입어 2% 이상 상승 마감했다. 미국이 깜짝 기준금리 인하 소식을 내놓자 시장이 반기는 모습이다. 4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5.18포인트(2.24%) 올라 2059.33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예정에 없던 특별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했다. 코로나19에 따른 비상조치를 취한 것이다. 더불어 주요 7개국(G7)은 공동 전선을 형성하고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급락을 막기 위해 총력 방어에 돌입했다. G7은 이날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모든 정책적인 수단을 다 동원할 것이며 행동할 준비가 돼 있다고 선언했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금리인하로 달러 공급이 원활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대되면서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게다가 G7 정책적인 공조도 더해질 것이라고 전해지면서 증시가 회복에 나섰다”고 분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금리인하는 사전적 조치로 볼 수 있고 이로 인해 글로벌 유동성, 투자환경은 우호적일 것”이라며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하락 출발했던 코스피가 외국인 투자자 매수폭이 늘어나면서 1% 이상 상승했다. 4일 오전 9시 57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8% 올라 2044.02를 가리켰다. 간밤 다우지수는 2.94%가 떨어져 2만 5917.41을 기록했다. 간밤 연방준비제도(Fed)는 코로나19 확산 사태에 대응해 기준금리를 0.5%포인트 긴급 인하했다. 예정에 없던 ‘깜짝 인하’다. 이로써 미국의 기준금리는 기존 1.50%~1.70%에서 1.00%~1.25%로 내려갔다. 이는 코로나19 공포로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자 연준이 선제적인 처방을 내놓은 것이다. 다만 기준금리 인하에도 뉴욕증시는 일제히 급락세를 나타났다. 연준의 긴급 기준금리 인하가 증시 불안감을 더 키웠다는 분석이다. 수급적으로는 외국인이 홀로 1052억원 가량의 주식을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 676억원, 394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업종별로는 보험, 섬유의복 등을 제외하고 모두 빨간불을 켰다. 특히 운수창고는 3% 이상 올랐고 비금속광물, 서비스업, 전기전자 등은 2% 내외 상승률을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코스피가 상승 마감했다. 코로나19 사태로 불거진 글로벌 경제 둔화 우려에 대응하고자 주요국이 펼칠 경기부양책에 따른 시장의 기대가 반영된 모습이다. 2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50포인트(0.78%) 올라 2002.51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8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경제를 뒷받침하기 위해 적절히 행동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이날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도 금융시장 안정 확보에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파월 의장에 이어 구로다 총재가 적극적인 부양정책을 시사하는 발언을 하자 지수가 강세로 전환했다”며 “중국 증시가 적극적인 부양정책 기대에 3% 가까이 강세를 보인 점도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단기 불확실성 변수가 많고 경제지표 확인과정에서 등락이 반복될 수 있지만 정책동력 강화라는 안전판이 마련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수급적으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 4617억원, 2698억원 가량의 주식을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외국인은 홀로 7855억원을 팔아치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삼성전자가 미국 5위 이동통신사업자인 ‘US 셀룰러(US Cellular)’와 5G·4G 이동통신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삼성전자가 US 셀룰러에 이동통신장비를 공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US 셀룰러는 미국 전역의 가입자에게 이동통신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여러 상용망에서 성능이 증명된 삼성전자의 이동통신장비를 설치해 보다 높은 통신품질과 안정적인 실내외 커버리지를 바탕으로 가입자들에게 한 단계 높은 5G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고 설명했습니다. 삼성전자는 5G 통합형 기지국(Access Unit) 등 3GPP 국제표준 기반의 다양한 5G 솔루션을 공급할 계획입니다. 특히, 5G 통합형 기지국은 무선통신부분과 디지털통신부분을 통합한 제품으로 크기와 무게를 최소화했는데요. 가로등, 건물 벽면 등에 손쉽게 설치 가능하고 광케이블 매설 비용도 절감할 수 있어 5G 네트워크 구축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 절감이 가능합니다. 또한,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기지국용 5G 모뎀칩을 실장해 전력소모를 줄이면서도 최대 10Gbps의 통신 속도를 지원하는 것이 특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대규모 매수세에 힘입어 3% 가까이 상승 마감했다. 중국의 미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 인하 조치 소식이 전해지자 투자심리가 살아나는 모습이다. 6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2.31포인트(2.88%)가 올라 2227.94에 거래를 마쳤다. 서상영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현재 중국 소비 부진 우려 속에서 1차 합의 이행이 지연될 수 있다는 분석이 많아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조치라는 점이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중국과 미국의 관세 인하 기대를 높인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오늘 발표된 중국의 관세 인하 조치는 미국이 지난해 부과했던 1200억달러 규모 제품에 대한 관세 인하 조치에 상응하는 조치”라며 “아직 무역분쟁 이슈가 해소됐다고 볼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또한 “향후 주목할 부분은 소비 둔화에 따른 1차 협사 이행여부”라며 “최근 미국 일부에서는 중국에게 일부 유예해야 되는 것 아닌가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이슈의 경우 극도의 공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코스피가 약보합으로 출발했다. 전일 우한 폐렴으로 알려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소식에 1% 이상 하락했던 코스피가 미국에서도 발병 소식이 전해지자 보합권에서 관망하는 모습이다. 22일 오전 9시 6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6% 떨어져 2238.45를 가리켰다. 지난주말 다우지수는 0.52%가 떨어져 2만 9196.04를 기록했다. 이날 미국 증시는 우한 폐렴 우려로 소비재 관련 업종이 약세를 보이며 하락 출발했다. 한때 인텔 등 기술주 강세로 낙폭을 축소하는 것으로 보였으나 오후 들어 미국에서 우한 폐렴 발병 사례가 보고되면서 재차 매물이 출회됐다. 수급적으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 282억원, 76억원 가량의 주식을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기관은 홀로 390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다. 종이목재, 서비스업 등이 1% 이상 오른 것을 비롯해 운수장비, 의료정밀, 의약품, 섬유의복, 화학, 건설업, 기계 등이 오름세다. 반대로 전기전자, 철강금속, 제조업, 비금속광물, 증권 등은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 10개사는 상승 우위 흐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코스피가 상승 출발했다. 미국이 낮은 금리와 강한 고용시장에 힘입어 주택 착공건수와 허가건수가 큰 폭으로 증가함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20일 오전 9시 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67% 올라 2265.74를 가리켰다. 지난주말 다우지수는 0.17%가 올라 2만 9348.10을 기록했다. 17일(현지시간) 미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해 12월 신규주택 착공 건수는 전월보다 16.9% 증가한 160만 8000건을 기록했다. 2006년 12월 이후 13년만에 최대치로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138만건)을 크게 웃돌았다. 이는 견조한 고용시장을 바탕으로 임금상승이 이어지는 가운데 기준금리 인하로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까지 낮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날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미국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0만 4000건으로 전주보다 1만건 줄었다.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줄어든 것은 그만큼 고용시장 상황이 좋아졌음을 의미한다. 현재 미국 실업률은 3%대 중반으로 최근 50년 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수급적으로는 외국인이 홀로 402억원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전 세계적으로 5G 네트워크 확장을 위한 투자가 증가한 가운데, 5G 네트워크 장비 공급 제한으로 투자 비용이 증가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옥스포드 이코노믹스는 17일 미국, 프랑스, 독일 등 8개 주요 시장에서 5G 네트워크 장비 공급 제한에 따른 잠재적 비용을 연구한 보고서를 발간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5G 시장에서 자유로운 경쟁이 제한되면 5G 관련 투자 비용이 많게는 29%까지 증가하며, GDP 감소액도 최대 630억 달러 가량(국가별 상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재 미·중 무역분쟁으로 미국이 화웨이를 포함해 중국 IT 기업에 대한 제재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화웨이 측은 “화웨이 제재가 5G 투자 비용 증가와 GDP 감소로 이어지고 결국은 5G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고객도 감소한다는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세부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5G 네트워크 장비와 인프라 시설에서 경쟁 제한은 투자비용을 상승시킨다는 결론을 도출했습니다. 투자비용 상승에 따라 네트워크 구축이 지연되고, 5G 서비스를 기용하지 못 하는 고객도 증가한다는 내용입니다. 결국 5G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인 '기업가치 제고계획' 수립 원칙과 세부 작성법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내놓았습니다. 밸류업 당사자로 새로운 형태의 공시라는 숙제를 받아든 상장기업에 길라잡이를 제시해 이행 초기 혼란을 최소화하고 적극적인 밸류업 프로그램 동참을 독려하기 위한 조처로 받아들여집니다. 하지만 기업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배구조'를 한국증시 주요 저평가 요인중 하나로 지목하고 개선방안 공시를 권고하면서 일선 기업들의 수용성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융위원회는 2일 한국거래소·자본시장연구원과 함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2차세미나를 열고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안)'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흐름도를 '기업개요-현황진단-목표설정-계획수립-이행평가-소통'으로 구성했습니다. 먼저 '기업개요'에는 기업가치 제고계획이 그 자체로 기업에 대한 완결성 있는 보고서로 기능할 수 있도록 업종, 주요 제품·서비스, 연혁, 재무상태 등 기본적인 정보를 기재합니다. '현황진단'은 기업의 사업현황에 대해 시장환경·경쟁우위요소·리스크 등을 입체적으로 진단하고 다양한 재무·비재무 지표 중 중장기적인 가치제고 목적에 부합하는 핵심지표를 선정·분석하는 단계입니다. 주요 재무지표는 ▲PBR(주가순자산비율), PER(주가이익비율) 등 시장평가 ▲ROE(자기자본이익률), ROIC(투하자본이익률), COE(주주자본비용), WACC(가중평균자본비용) 등 자본효율성 ▲배당(금액·성향·수익률), 자사주(보유분·신규취득·소각내역), TSR(총주주수익률) 등 주주환원 ▲매출액·영업이익·자산 증가율 등 성장성 ▲자산 포트폴리오(영업·비영업자산), FCF(잉여현금흐름), 부채비율 등 기타로 분류해 다각적인 지표를 예로 제시했습니다. 비재무지표는 지배구조 관련 일반주주 권익제고, 이사회 책임성, 감사 독립성을 위한 여러 요소를 기존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항목 및 기관투자자 등 시장참여자가 주목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합니다. 가령 상장기업이 성장성 높은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한 뒤 분할자회사를 상장하는 모자회사 중복상장 이슈가 있다면 기업은 모회사 일반주주 권익을 보호·증진하는 계획을 설명하거나 물적분할 후 분할자회사를 비상장 완전자회사로 유지하는 계획을 밝히는 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이른바 '쪼개기 상장'은 핵심사업부를 자회사로 쪼개 신규상장하면서 모회사 기업가치를 떨어뜨리고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가 훼손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또 다른 예로 상장기업 지배주주 및 그 특수관계인의 비상장 개인회사 보유 이슈가 있는 경우 상장기업과 비상장 개인회사간 이해상충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정확한 사실관계와 향후 계획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가이드라인은 감사위원 분리선출을 통한 감사 독립성 강화도 좋은 예시로 기업은 감사위원 분리선출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밝힐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목표설정'에서는 일시적·임시방편적 개선이 아닌 중장기 목표를 제시합니다. 중장기적 사업전략없이 단기적인 주가부양만을 목표로 하는 것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취지와 부합하지 않는다고 가이드라인은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계량화된 수치로 명료하게 제시하는 것이 권장되지만 정성적인 서술 또는 구간제시 등 다양한 방법의 목표설정도 가능합니다. '계획수립'에서 기업은 목표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작성하며 사업부문별 투자, R&D확대,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 자사주 소각·배당 등 주주환원, 비효율적인 자산처분 등 다양한 사업전략적·재무적 계획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기업은 연 1회 공시 사이에 어떤 노력을 이행했는지 잘된 점과 보완 필요사항을 기재(이행평가)하고 주주·시장참여자 의견이 경영에 반영될 수 있는 공식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해 쌍방향 '소통'을 확대합니다. 상장사 이사회는 경영진이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적절히 수립·이행하는지 감독하고 필요하다면 이사회 보고, 심의 또는 의결을 거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금융위는 강조합니다. 공시는 연 1회 등 주기적 공시와 외국인투자자를 위한 영문공시 병행이 권장되며 예고공시도 가능합니다. 이번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해설서 제정안은 최종 의견수렴을 거쳐 이달중으로 확정·발표될 예정입니다. 이후 준비가 되는 기업부터 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KIND)을 통해 공시를 시작합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기업 밸류업은 긴 호흡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이며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와 유관기관은 밸류업 세제 지원방안 마련·발표,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 연계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우수기업 표창 등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며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스마트폰 판매 호조와 메모리 시장 개선에 힘입어 1분기 기준 역대 두 번째 매출 기록을 세웠습니다. 삼성전자는 30일 컨퍼런스콜을 열고 1분기 매출이 전분기 대비 6% 증가한 71조9156억원이라 밝혔습니다. 2022년 4분기 매출 70조4646억원을 기록한 이후 처음으로 70조원대 매출을 회복한 것입니다. 1분기 기준으로는 2022년 1분기에 77조7800억원을 기록한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높은 매출입니다. 영업이익의 경우 6조606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분기 영업이익보다 931.87% 높은 수치이며 작년 한 해 동안의 영업이익 총합인 6조5700억원보다도 많은 수치입니다. 반도체를 담당하는 DS(Device Solutions)부문은 매출 23조1400억원, 영업이익 1조91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메모리의 지속적 가격 상승에 대한 시장 기대감으로 구매 수요가 강세를 보였으며 DDR5 및 고용량 SSD 수요 강세가 이어짐에 따라 흑자 전환이 이루어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삼성전자의 DS부문이 흑자를 기록한 것은 2022년 4분기 이후 5분기 만입니다. 파운드리의 경우 재고 조정으로 인해 매출 개선이 지연되었으나 효율적 팹 운영을 통해 적자폭은 소폭 축소됐습니다. DX(Device eXperience)부문은 매출 47조2900억원, 영업이익 4조7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삼성전자의 첫 AI폰인 갤럭시 S24 시리즈의 판매 호조로 인한 수치라 삼성전자는 설명했습니다. TV 시장은 비수기 진입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으나 Neo QLED 및 OLED, 75형 이상 대형 수요는 견조했습니다. 생활가전은 비스포크 AI 등 프리미엄 AI 가전의 매출 비중이 증가함에 따라 수익성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만은 매출 3조2000억원, 영업이익 2400억원을 기록했으며 계절적 비수기 진입으로 소비자 오디오 판매 둔화 속 실적이 소폭 하락했습니다. 디스플레이(SDC)는 매출 5조3900억원, 영업이익은 34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중소형 패널의 경우 판매 경쟁 심화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하락했습니다. 한편, 삼성전자의 1분기 시설투자는 11조3000억원으로 이중 DS는 9조7000억원, 디스플레이 1조1000억원 수준이며 전년 동기 대비 6000억원 증가했습니다. AI 탑재한 갤럭시Z, 새로운 폼팩터 갤럭시링…하반기 출격 삼성전자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향후 부문별 사업 방향성에 대해서도 밝혔습니다. 삼성전자는 생성형 AI 관련 수요 견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수요 대응을 위해 HBM3E 8단 양산을 4월에 시작했으며 12단 제품도 2분기 내 양산할 계획입니다. D램은 1b나노 32기가비트 DDR5 기반 128기가바이트 제품의 2분기 양산 및 고객 출하를 통해 서버 시장 내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낸드는 2분기 중 초고용량 64TB SSD 개발 및 샘플 제공을 통해 AI용 수요에 적기 대응하고 업계 최초로 V9 양산을 개시한다는 예정입니다. DX부문에서는 2분기 비수기에 진입하며 스마트폰 출하량이 감소하고 평균판매가격이 인하되지만 태블릿 출하량은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하반기에 매출 증대 폭이 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폴더블 대세화'의 핵심으로 AI 기능을 탑재한 신제품 '갤럭시Z폴드6', '갤럭시Z플립6' 등의 출시가 예정돼있으며 새로운 폼팩터 '갤럭시링'이 출시됨에 따라 시장에 큰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다니엘 아라우조 삼성전자 MX사업부 상무는 "태블릿은 탭S9 시리즈에 갤럭시AI 기능을 제공하고 웨어러블의 경우 하반기 신모델을 중심으로 갤럭시 에코시스템 경험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라며 "갤럭시링을 통해서는 수면을 비롯한 고객들이 체험할 수 있는 전반적인 헬스케어 경험을 높일 것"이라 말했습니다. 한편, 삼성전자가 글로벌 홍보 효과를 위해 오는 7월 2024 하계 올림픽이 개최되는 프랑스 파리에서 갤럭시 언팩 행사를 개최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구체적인 행사 일정은 6월 중에 공개할 예정입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위원회는 신협·농협·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권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상호금융팀'을 설치·운영한다고 29일 밝혔습니다. 범부처 협업조직으로 금융위가 주관하고, 행정안전부·농림축산식품부가 협력하는 구조입니다. 상호금융팀은 상호금융권에 대한 국민신뢰를 제고하기 위해 건전성 관리를 강화합니다. 부동산·건설업 대출 등 부실우려여신을 중심으로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부실채권 매각, 채무조정 등 리스크 관리도 지속적으로 추진합니다. 유사시 대응능력도 상시점검해 상호금융 시스템이 보다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관리합니다. 현재 행안부에서 관리·감독 중인 새마을금고에 대해선 올해 2월 부처간 체결한 협약에 따라 금융위(금융감독원·예금보험공사)-행안부(새마을금고중앙회)의 감독 협업체계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상호금융팀은 상호금융권 규제 차이 해소를 위한 제도개선도 주요과제로 추진합니다. 그간 상호금융은 다소 느슨한 건전성규제와 지배구조 제도가 적용되면서 업권 내에서도 규제 차이로 인한 형평성과 불공정경쟁 이슈가 제기돼 왔습니다. 지속적인 자산규모 확대와 고위험대출 증가 등 외형과 실질에 맞는 정교한 제도정비가 필요하다는 판단도 작용합니다. 신협-금융위, 농협-농림축산식품부, 수협-해양수산부, 산림조합-산림청, 새마을금고-행안부 등 관계기관이 공조해 체계적인 제도 개선방안을 모색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금융위 주관, 고용노동부·행안부가 협력하는 복합지원팀이 신설됩니다. 복합지원팀은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가 금융은 물론 고용·복지까지 통합지원하는 종합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보완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취약계층 금융지원은 금융위(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고용지원은 고용노동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개별적으로 집행해 충분한 연계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입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관계부처 합동으로 협업조직이 출범하는 만큼 취약계층에 대한 보다 실효성 있는 지원이 제공되고 상호금융기관에 대한 국민신뢰가 회복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현장에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끌어내도록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업하겠다"고 부연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치킨업계 1위를 지켜온 교촌치킨의 성장세가 멈췄습니다. 적극적인 출점과 마케팅으로 점유율을 끌어올린 bhc, BBQ와 대비되는 흐름에 본업 경쟁력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흘러나오는 상황입니다. 교촌은 '허니시리즈의 아버지' 송종화 대표 체제에서 올해 새판 짜기에 돌입합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치킨업계 매출 순위가 뒤바뀌었습니다. bhc 매출이 전년보다 5.5% 증가한 5356억원으로 교촌치킨을 제치고 1위에 올랐습니다. 치킨 3사 중 유일하게 매출 5000억원을 넘겼습니다. BBQ는 지난해 매출이 12.8% 증가한 4732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2년 연속 500억원 넘게 올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만 역성장했습니다. 지난해 매출이 445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4% 줄었습니다. 2014년부터 8년간 이어온 국내 치킨프렌차이즈 업계 선두 자리를 bhc에 뺏겼고 BBQ에 2위 자리마저 내줬습니다. 3위로 내려앉았지만 이유는 있습니다. 교촌은 외연 확장보다 내실을 택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수익성 개선에 성공한 교촌에프앤비입니다. 영업이익이 248억원으로 전년 대비 181% 늘었습니다. 1년 사이 3배 급증했습니다. 영업이익률도 1.7%에서 5.6%로 3.9%p 끌어올렸습니다. bhc와 BBQ의 영업이익은 각각 1203억원, 553억원으로 전년보다 15.2%, 13.7% 줄었습니다. 교촌에프앤비 측은 "당초 가맹점 확장 전략을 추구했다면 매출이 큰 폭으로 올라 업계 순위 회복이 어렵지 않았겠지만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은 쉬운 길을 선택하지 않았다"며 "무엇보다 가맹점 수익이 우선이라는 권 회장 경영철학을 2023년 실적에서도 보여줬다"고 말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가맹점 및 파트너사와 상생 협력 관계 구축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점포당 점주 매출은 업계 최고 수준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에 따르면 2022년 교촌치킨 가맹점의 전국 평균매출액은 7억5000만원으로 bhc(6억원), BBQ(4억3000만원)보다 높습니다. 0%대 폐점률도 이를 입증합니다. 다만 가맹점주 수익성 보전에만 초점을 맞춘 결과 외형 성장이 더뎠고 매출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경쟁사들이 수십 개 이상 매장을 낼 때 교촌에프앤비의 신규 출점 매장은 10개에 불과했습니다. 전국 가맹점 수(2022년)에서도 교촌에프앤비(1365개)는 BBQ(2041개), bhc(1991개)와 차이가 큽니다. 특히 치킨 가격 인상을 주도한다는 점이 매출 하락의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교촌은 2018년 업계 최초로 배달비를 도입했고 이는 요식업계 전체 배달비 유료화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교촌은 지난해 4월에도 주요 메뉴 가격을 나홀로 최대 3000원 인상하며 소비자들의 눈총을 받았습니다. 경쟁사 대비 부족한 히트 상품도 보완 과제로 언급됩니다. 교촌의 인기 제품으로는 1991년 간장치킨(교촌시리즈)을 시작으로 2004년 레드시리즈, 2010년 허니시리즈 등이 손꼽힙니다. 허니시리즈 이후 15년 가까이 꾸준히 신제품을 내고 있으나 히트작으로 불릴 만한 상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지난 2020년 24가지 재료로 완성한 불맛을 강조하며 선보인 '교촌신화'는 반짝 인기를 끌었으나 오래가지 못하고 2년 뒤인 2022년 7월 단종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같은달 블랙시크릿을 출시하며 5가지 향신료로 만든 이국적인 치킨 콘셉트를 앞세웠고 콤보 출시, 시식단 모집 등 마케팅을 강화했습니다. 블랙시크릿은 지난해 1월 출시 약 6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이 100만마리를 돌파하며 가능성을 보였으나 시장에 반향을 일으킬 정도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이 지배적입니다. 교촌에프앤비 입장에서는 허니시리즈를 이어 매출 증대와 신규 고객 창출을 견인할 인기 제품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이는 송종화 부회장을 교촌의 새 사령탑으로 임명한 배경이기도 합니다. 교촌은 지난달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송 부회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3년부터 2012년까지 교촌에프앤비 총괄상무 및 사장으로 재직한 전문경영인입니다. 지난해 9월 부회장으로 11년 만에 경영에 복귀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0년대 초반 조류 인플루엔자(AI) 파동으로 가라앉은 치킨 프렌차이즈 시장 위기를 극복하고 교촌치킨을 치킨 선두 브랜드로 올리는 데 기여한 프렌차이즈 전문가로 평가받습니다. 임원 재직 당시 미국과 중국 시장 진출을 주도했습니다. 2010년에는 교촌의 효자 상품인 '허니시리즈'를 출시했습니다. 허니시리즈는 후라이드와 양념으로 대표되던 치킨 시장에 꿀을 활용해 상품화에 성공했습니다. 치킨 고객층을 아이와 여성들까지 넓히는 첨병 역할을 했습니다. 2014년에는 허니시리즈 판매량이 전년 대비 2배가량 신장하며 그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30%, 63% 증가하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최근 교촌은 신사업 확장에 주력하는 모앙새입니다. 이마트와 협력해 자사 소스를 상품화한 K1 핫소스를 출시하며 소스 시장에 진출했고 지난해 6월에는 이태원에 '치킨 오마카세' 닭요리 전문점 교촌필방을 열었습니다. 올초에도 여의도에 메밀 한식주점 '메밀단편'을 론칭하고 소비자 반응을 살피고 있습니다. 이러한 교촌의 신사업 시도는 매출 부진과 맞물리며 본업 경쟁력 저하에 대한 비판으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그룹 성장의 전기를 마련한 송 대표 체제에서 재도약을 도모한다는 계획입니다. 송 대표는 국내가맹사업과 신성장사업, 해외사업, 각 계열사 등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송 대표는 취임사를 통해 "경기위축과 소비침체 등 회사 안팎의 여러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절박함’을 갖고 업무에 임할 것"이라며 "지속적 경영혁신을 통해 체질 개선을 가속화하고,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해 교촌을 100년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일에 열정을 바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