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오리온 '블랙커런트잼 초코파이', CJ제일제당 '치킨고수만두'. 두 가지는 한국에서 판매하지 않는 제품입니다. 대신 러시아와 미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들이 해외에서 우리에게 익숙한 맛이 아닌 낯선 조합의 메뉴를 선보이는 이유는 철저한 현지 시장 분석에 따른 결과입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식품기업들이 현지화에 초점을 맞춰 글로벌 식품시장에 선보인 상품들이 경쟁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오리온의 러시아 판매 전략은 현지화에 성공한 대표 사례로 꼽힙니다. 1993년 러시아에 초코파이를 첫 수출한 이후 오리온은 30년 넘게 러시아에서 초코파이를 생산·판매하고 있습니다. 자사 해외 법인 중 가장 많은 14종의 초코파이를 보유한 가운데 잼 초코파이의 인기가 상당합니다. 러시아는 텃밭이 딸린 시골 별장 '다차'에서 농사 지은 베리류를 잼으로 만들어 먹는 문화가 이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오리온은 차와 케이크를 즐기는 현지 문화에 착안해 2019년부터 러시아 시민에게 친숙한 ‘체리’, ‘블랙커런트’, ‘망고’ 초코파이 등 잼을 활용한 제품을 잇달아 출시했습니다. 2003년 현지 법인을 설립한 오리온은 2006년 트베리 공장을 시작으로 초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CJ제일제당(대표 손경식·최은석)은 '고메 소바바치킨(소스 바른 바삭한 치킨)' 소이허니맛 3종(순살·윙·봉)을 출시했다고 3일 밝혔습니다. 두 번 튀긴 치킨에 소스를 얇게 입힌 뒤 꿀을 더한 간장 소스를 사용했습니다. 에어프라이어에 140도로 약 11분간 조리하면 됩니다. 이번 신제품은 이날 CJ제일제당 공식몰 CJ더마켓을 비롯한 네이버 브랜드스토어, G마켓, B마트 등을 통해 먼저 출시됩니다. 이어 오는 13일부터 대형마트에서도 구매가 가능합니다. CJ더마켓 기획전 등 다양한 소비자 프로모션을 진행합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고메 소바바치킨은 CJ제일제당의 냉동식품 기술력이 집약된 제품이며 가성비 트렌드에 부합한다"며 "앞으로도 메뉴를 다양화해 소비자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CJ제일제당 가정간편식 브랜드 ‘고메’는 2015년 12월 첫 제품으로 고메 치킨 2종을 선보인 이래 순살, 너겟 등 냉동치킨 제품을 지속 선보이고 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CJ제일제당은 충북 진천군과 기업·지자체 간의 ESG 협력 모델을 구축하는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습니다. 양측은 ▲포괄적 ESG 협력관계 구축 ▲탄소 중립 실천 ▲자원 순환 경제 실천 ▲기업의 지역사회 환원 등 사업 추진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CJ제일제당과 진천군은 올해 상반기 안으로 ESG 관련 협업 과제를 선정할 방침입니다. CJ제일제당은 진천군에 지속가능경영 노하우를 전파하고, 진천군은 CJ제일제당이 신기술을 상용화하는 단계에서 시험 적용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 역할을 맡습니다. 먼저 CJ제일제당은 올해 충북 진천 CJ블로썸캠퍼스에 목재 연료(바이오매스)로 공장을 가동하는 시설을 준공합니다.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는 ‘산림자원순환형 그린뉴딜 에너지 공급’ 사업으로, 오는 2025년부터 햇반 등 가정간편식 제품이 친환경 에너지로 생산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산업 및 농업 분야에서 PHA(해양 생분해) 소재를 활용해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는 방법도 진천군과 함께 모색합니다. ESG 관련 사업을 공동으로 발굴하고 추진하는 과정에서 고용 창출,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양측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CJ제일제당(대표 손경식·최은석)은 식물성 대체유 브랜드 ‘얼티브’ 신제품 5종을 출시하며 라인업을 확장한다고 22일 밝혔습니다. 신제품은 얼티브 오리지널 2종, 얼티브 바리스타 1종, 비건 커피 2종으로 구성했습니다. 얼티브 오리지널은 지난해 6월 첫 출시된 ‘얼티브 플랜트유’를 리뉴얼한 제품입니다. 현미와 완두 단백질을 혼합해 기존의 고단백∙고칼슘 특성은 유지하면서, 국내산 현미액을 더했습니다. 기존에는 1ℓ제품만 판매했다면 소비자 편의성을 위해 소용량인 190㎖와 730㎖ 두 제품으로 나눴습니다. 얼티브 바리스타는 커피나 차에 넣어 풍미를 살리는 데 활용할 수 있으며 커피 전문점에서 많이 쓰이는 730㎖ 용량으로 출시했습니다. 얼티브 비건커피는 우유 대신 식물성 단백질 대체유를 넣었고 설탕 대신 알룰로스 등 대체당을 사용했습니다. 에스프레소와 디카페인 두 종류며 190ml㎖ 용량입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얼티브는 우유가 필요한 모든 순간, 맛과 영양 그리고 지속가능성 측면에서 최적의 대안이 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소비자의 다양한 취향을 고려한 제품을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얼티브 제품은 현재 CJ더마켓, 네이버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CJ제일제당(대표 손경식·최은석)은 지난 18일부터 이틀간 태국 방콕에서 열린 K-컬처 페스티벌 ‘케이콘 2023 태국’ 현장에서 K-푸드를 알리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20일 밝혔습니다. 올해 전통시장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비비고 부스를 마련하고 태국 시장에 진출한 주력 제품 비비고 만두와 김치, 미초를 활용한 시식 이벤트를 열었습니다. 이틀간 3000여명의 방문객들이 부스를 찾았고 태국 1020대 사이에서는 “알러이 비비고(비비고 맛있어요)”라는 반응도 나왔다는 설명입니다. CJ제일제당은 4년 만에 태국에서 열린 케이콘 현장에서 비비고 브랜드가 알려질 수 있도록 SNS를 활발하게 이용하는 현지 Z세대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비비고 만두 인증샷 이벤트’ 등을 진행했습니다. 이외에도 비비고 포토존과 즉석사진 부스 등을 마련했습니다. CJ제일제당은 유럽 및 아시아태평양 권역 생산 거점인 베트남과의 지리적 인접성을 활용해 사업 확장에 나섭니다. 특히 케이콘 등 K-콘텐츠와 연계해 향후 태국 내 비비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인다는 계획입니다. 현재 태국 메인스트림 시장에서 비비고 만두 등 글로벌 전략제품(GSP)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CJ제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세븐일레븐은 지난달 CJ제일제당의 식물성 식품 전문 브랜드 플랜테이블과 협업한 ‘플랜테이블 채식 시리즈’ 3종이 출시 열흘 만에 약 100만개 팔렸다고 13일 밝혔습니다. ‘왕교자&떡갈비스테이크정식’, ‘전주비빔김밥’, ‘찹스테이크 삼각김밥’은 각각 도시락·김밥·삼각김밥 카테고리 내 베스트 3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플랜테이블 채식 시리즈 3종의 최근 일주일간 매출은 상품이 출시된 일주일 대비 약 30% 신장했습니다. 세븐일레븐은 2021년 채식상품 전문 브랜드 ‘그레인그레잇’을 론칭하며 식물성 원재료를 활용한 다양한 상품을 연구·개발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그레인중화덮밥&만두’, ‘그레인마요유부초밥’ 등 12가지 상품을 선보였으며 지난해 상반기 세븐일레븐 채식상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배 이상 성장했습니다. 이은아 세븐일레븐 푸드팀 담당MD는 "최근 채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세븐일레븐에서도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채식 상품 연구 개발에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상품의 성공을 발판으로 고기 없이도 맛있고 건강한 상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리테일 테크 기업 컬리(대표 김슬아)는 CJ제일제당과 손잡고 공동 상품 개발에 나선다고 10일 밝혔습니다. 양사는 지난 9일 서울 중구 CJ제일제당 본사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위한 업무 협약(JBP)을 체결했습니다. 이날 협약에는 컬리의 김슬아 대표, 최재훈 최고커머스책임자 등과 CJ제일제당의 김상익 식품한국사업총괄, 김현진 디지털사업본부장, 최자은 한국마케팅본부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이번 협약을 기점으로 양사는 신선 및 가공식품, 가정간편식(HMR) 등 식품 개발을 진행합니다. CJ제일제당의 상품 기획 시점부터 컬리 MD가 참여, 연내 ‘컬리 온리’ 단독 상품을 출시할 예정입니다. 양사 판매 데이터와 식품 시장 분석 리포트를 공유하는 등 데이터 및 마케팅 분야에서도 협력합니다. 컬리는 풀콜드체인을 통한 샛별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마켓컬리’를 운영하고 있고 CJ제일제당은 햇반·비비고 등 글로벌 브랜드와 함께 식품 제조 기반을 갖추고 있습니다. 양사는 국내 식품 시장에서 두 회사의 경쟁력 결합 시 나타날 상승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슬아 컬리 대표는 "식품 분야에서 역량을 갖춘 두 회사가 파트너십을 맺게 돼 기대가 크다"며 "CJ제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CJ제일제당(대표 손경식·최은석)은 공식몰 CJ더마켓에서 오는 3월 5일까지 새봄맞이 ‘똑똑한 한끼’ 기획전을 연다고 24일 밝혔습니다. ‘맛있게 가벼운 The 똑똑한 한끼’를 테마로 CJ제일제당의 다양한 제품들로 묶음판매를 구성해 최대 40% 할인해 선보입니다. 묶음판매는 ▲밸런스밀 귀리·프로틴쉐이크 카카오 ▲햇반 현미귀리곤약밥·귀리흑미곤약밥·소프트밀 닭가슴살 곤약죽 ▲플랜테이블 함박스테이크 ▲두부면 중화짜장면·토마토파스타·두부면 들기름간장파스트 ▲더건강한 닭가슴살 직화통살구이·직화스테이크·소시지·큐브톡톡 등 총 5종입니다. 구매 소비자 대상 사은품 증정 이벤트도 진행합니다. ‘똑똑한 메뉴’ 5종 중 1종 이상 구매한 후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총 503명에게 2022 카타르월드컵 공인구와 필라테스 이용권을 증정합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새봄을 맞아 가벼운 한끼를 원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CJ더마켓 기획전을 마련했다"며 "CJ제일제당 전 제품을 판매하는 만큼 시즌 별로 다양한 혜택과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CJ제일제당(대표 손경식·최은석)은 ‘프론티어 랩스’ 3기를 모집한다고 20일 밝혔습니다. 프론티어 랩스는 CJ제일제당이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스파크랩’, 한국농업기술진흥원과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는 프로그램으로 2021년 7월부터 진행하고 있습니다. 3기 모집분야는 ▲테이스트&웰니스(K-푸드 글로벌 진출, 건강함 지향 식품·기술·브랜드) ▲푸드 테크(스마트팜, 스마트 패키징, AI·빅데이터, 디지털 헬스케어 등) ▲지속가능성(대체 식품, 푸드 업·리사이클링) 3개 분야입니다. 오는 3월 10일 오후 6시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 가능합니다. 이번 기수부터 선발된 기업에게 초기투자금을 기존 1억원에서 최대 3억원까지 늘리고 CJ제일제당과의 협업 기회도 강화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은 PoC(사업 실증) 지원 및 정부 창업 지원사업 수혜 연계 혜택을, 서울산업진흥원은 사업화 지원금 지원 등을 제공합니다. CJ제일제당에 따르면 지난 2년여간 진행한 프론티어 랩스 1·2기 선발 기업들과 가시적인 협업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엘로이랩’(1기, 초분광 활용 식품 이물 검출 AI솔루션)과는 사업 실증 단계를 거쳐 생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하이투자증권은 14일 CJ제일제당에 대해 높은 제품 경쟁력에도 원가상승 이슈가 지속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목표주가를 53만원에서 5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4분기 CJ대한통운 영업실적을 제외한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5.5% 증가한 7267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8.3% 감소한 1232억원을 기록했다. 하이투자증권은 비용 증가구간에 사료첨가제부문 바이오 및 F&C 시장둔화가 더해지면서 시장눈높이를 하회하는 수익성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경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가공식품 매출액 성장률은 7.8%로 주요 제품의 견조한 시장지배력과 가격인상에도 높은 내식수요에 따른 베이스부담이 영업실적에 영향을 미쳤다”며 “해외 식품 부문은 16.9% 성장하며 원재료와 인건비 상승 환경에서도 전략제품 중심의 성장세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하이투자증권은 바이오 부문에서 지난해 상반기의 베이스는 다소 부담으로 이후에 대해 기대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생물 자원은 사료판가 인상에도 고원가 투입 및 축산가 회복지연 등의 시황이 반영됐고, 향후 점진적 회복 흐름이 이어질 것으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스마트폰 판매 호조와 메모리 시장 개선에 힘입어 1분기 기준 역대 두 번째 매출 기록을 세웠습니다. 삼성전자는 30일 컨퍼런스콜을 열고 1분기 매출이 전분기 대비 6% 증가한 71조9156억원이라 밝혔습니다. 2022년 4분기 매출 70조4646억원을 기록한 이후 처음으로 70조원대 매출을 회복한 것입니다. 1분기 기준으로는 2022년 1분기에 77조7800억원을 기록한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높은 매출입니다. 영업이익의 경우 6조606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분기 영업이익보다 931.87% 높은 수치이며 작년 한 해 동안의 영업이익 총합인 6조5700억원보다도 많은 수치입니다. 반도체를 담당하는 DS(Device Solutions)부문은 매출 23조1400억원, 영업이익 1조91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메모리의 지속적 가격 상승에 대한 시장 기대감으로 구매 수요가 강세를 보였으며 DDR5 및 고용량 SSD 수요 강세가 이어짐에 따라 흑자 전환이 이루어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삼성전자의 DS부문이 흑자를 기록한 것은 2022년 4분기 이후 5분기 만입니다. 파운드리의 경우 재고 조정으로 인해 매출 개선이 지연되었으나 효율적 팹 운영을 통해 적자폭은 소폭 축소됐습니다. DX(Device eXperience)부문은 매출 47조2900억원, 영업이익 4조7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삼성전자의 첫 AI폰인 갤럭시 S24 시리즈의 판매 호조로 인한 수치라 삼성전자는 설명했습니다. TV 시장은 비수기 진입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으나 Neo QLED 및 OLED, 75형 이상 대형 수요는 견조했습니다. 생활가전은 비스포크 AI 등 프리미엄 AI 가전의 매출 비중이 증가함에 따라 수익성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만은 매출 3조2000억원, 영업이익 2400억원을 기록했으며 계절적 비수기 진입으로 소비자 오디오 판매 둔화 속 실적이 소폭 하락했습니다. 디스플레이(SDC)는 매출 5조3900억원, 영업이익은 34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중소형 패널의 경우 판매 경쟁 심화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하락했습니다. 한편, 삼성전자의 1분기 시설투자는 11조3000억원으로 이중 DS는 9조7000억원, 디스플레이 1조1000억원 수준이며 전년 동기 대비 6000억원 증가했습니다. AI 탑재한 갤럭시Z, 새로운 폼팩터 갤럭시링…하반기 출격 삼성전자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향후 부문별 사업 방향성에 대해서도 밝혔습니다. 삼성전자는 생성형 AI 관련 수요 견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수요 대응을 위해 HBM3E 8단 양산을 4월에 시작했으며 12단 제품도 2분기 내 양산할 계획입니다. D램은 1b나노 32기가비트 DDR5 기반 128기가바이트 제품의 2분기 양산 및 고객 출하를 통해 서버 시장 내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낸드는 2분기 중 초고용량 64TB SSD 개발 및 샘플 제공을 통해 AI용 수요에 적기 대응하고 업계 최초로 V9 양산을 개시한다는 예정입니다. DX부문에서는 2분기 비수기에 진입하며 스마트폰 출하량이 감소하고 평균판매가격이 인하되지만 태블릿 출하량은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하반기에 매출 증대 폭이 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폴더블 대세화'의 핵심으로 AI 기능을 탑재한 신제품 '갤럭시Z폴드6', '갤럭시Z플립6' 등의 출시가 예정돼있으며 새로운 폼팩터 '갤럭시링'이 출시됨에 따라 시장에 큰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다니엘 아라우조 삼성전자 MX사업부 상무는 "태블릿은 탭S9 시리즈에 갤럭시AI 기능을 제공하고 웨어러블의 경우 하반기 신모델을 중심으로 갤럭시 에코시스템 경험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라며 "갤럭시링을 통해서는 수면을 비롯한 고객들이 체험할 수 있는 전반적인 헬스케어 경험을 높일 것"이라 말했습니다. 한편, 삼성전자가 글로벌 홍보 효과를 위해 오는 7월 2024 하계 올림픽이 개최되는 프랑스 파리에서 갤럭시 언팩 행사를 개최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구체적인 행사 일정은 6월 중에 공개할 예정입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위원회는 신협·농협·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권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상호금융팀'을 설치·운영한다고 29일 밝혔습니다. 범부처 협업조직으로 금융위가 주관하고, 행정안전부·농림축산식품부가 협력하는 구조입니다. 상호금융팀은 상호금융권에 대한 국민신뢰를 제고하기 위해 건전성 관리를 강화합니다. 부동산·건설업 대출 등 부실우려여신을 중심으로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부실채권 매각, 채무조정 등 리스크 관리도 지속적으로 추진합니다. 유사시 대응능력도 상시점검해 상호금융 시스템이 보다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관리합니다. 현재 행안부에서 관리·감독 중인 새마을금고에 대해선 올해 2월 부처간 체결한 협약에 따라 금융위(금융감독원·예금보험공사)-행안부(새마을금고중앙회)의 감독 협업체계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상호금융팀은 상호금융권 규제 차이 해소를 위한 제도개선도 주요과제로 추진합니다. 그간 상호금융은 다소 느슨한 건전성규제와 지배구조 제도가 적용되면서 업권 내에서도 규제 차이로 인한 형평성과 불공정경쟁 이슈가 제기돼 왔습니다. 지속적인 자산규모 확대와 고위험대출 증가 등 외형과 실질에 맞는 정교한 제도정비가 필요하다는 판단도 작용합니다. 신협-금융위, 농협-농림축산식품부, 수협-해양수산부, 산림조합-산림청, 새마을금고-행안부 등 관계기관이 공조해 체계적인 제도 개선방안을 모색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금융위 주관, 고용노동부·행안부가 협력하는 복합지원팀이 신설됩니다. 복합지원팀은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가 금융은 물론 고용·복지까지 통합지원하는 종합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보완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취약계층 금융지원은 금융위(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고용지원은 고용노동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개별적으로 집행해 충분한 연계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입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관계부처 합동으로 협업조직이 출범하는 만큼 취약계층에 대한 보다 실효성 있는 지원이 제공되고 상호금융기관에 대한 국민신뢰가 회복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현장에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끌어내도록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업하겠다"고 부연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치킨업계 1위를 지켜온 교촌치킨의 성장세가 멈췄습니다. 적극적인 출점과 마케팅으로 점유율을 끌어올린 bhc, BBQ와 대비되는 흐름에 본업 경쟁력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흘러나오는 상황입니다. 교촌은 '허니시리즈의 아버지' 송종화 대표 체제에서 올해 새판 짜기에 돌입합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치킨업계 매출 순위가 뒤바뀌었습니다. bhc 매출이 전년보다 5.5% 증가한 5356억원으로 교촌치킨을 제치고 1위에 올랐습니다. 치킨 3사 중 유일하게 매출 5000억원을 넘겼습니다. BBQ는 지난해 매출이 12.8% 증가한 4732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2년 연속 500억원 넘게 올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만 역성장했습니다. 지난해 매출이 445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4% 줄었습니다. 2014년부터 8년간 이어온 국내 치킨프렌차이즈 업계 선두 자리를 bhc에 뺏겼고 BBQ에 2위 자리마저 내줬습니다. 3위로 내려앉았지만 이유는 있습니다. 교촌은 외연 확장보다 내실을 택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수익성 개선에 성공한 교촌에프앤비입니다. 영업이익이 248억원으로 전년 대비 181% 늘었습니다. 1년 사이 3배 급증했습니다. 영업이익률도 1.7%에서 5.6%로 3.9%p 끌어올렸습니다. bhc와 BBQ의 영업이익은 각각 1203억원, 553억원으로 전년보다 15.2%, 13.7% 줄었습니다. 교촌에프앤비 측은 "당초 가맹점 확장 전략을 추구했다면 매출이 큰 폭으로 올라 업계 순위 회복이 어렵지 않았겠지만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은 쉬운 길을 선택하지 않았다"며 "무엇보다 가맹점 수익이 우선이라는 권 회장 경영철학을 2023년 실적에서도 보여줬다"고 말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가맹점 및 파트너사와 상생 협력 관계 구축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점포당 점주 매출은 업계 최고 수준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에 따르면 2022년 교촌치킨 가맹점의 전국 평균매출액은 7억5000만원으로 bhc(6억원), BBQ(4억3000만원)보다 높습니다. 0%대 폐점률도 이를 입증합니다. 다만 가맹점주 수익성 보전에만 초점을 맞춘 결과 외형 성장이 더뎠고 매출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경쟁사들이 수십 개 이상 매장을 낼 때 교촌에프앤비의 신규 출점 매장은 10개에 불과했습니다. 전국 가맹점 수(2022년)에서도 교촌에프앤비(1365개)는 BBQ(2041개), bhc(1991개)와 차이가 큽니다. 특히 치킨 가격 인상을 주도한다는 점이 매출 하락의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교촌은 2018년 업계 최초로 배달비를 도입했고 이는 요식업계 전체 배달비 유료화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교촌은 지난해 4월에도 주요 메뉴 가격을 나홀로 최대 3000원 인상하며 소비자들의 눈총을 받았습니다. 경쟁사 대비 부족한 히트 상품도 보완 과제로 언급됩니다. 교촌의 인기 제품으로는 1991년 간장치킨(교촌시리즈)을 시작으로 2004년 레드시리즈, 2010년 허니시리즈 등이 손꼽힙니다. 허니시리즈 이후 15년 가까이 꾸준히 신제품을 내고 있으나 히트작으로 불릴 만한 상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지난 2020년 24가지 재료로 완성한 불맛을 강조하며 선보인 '교촌신화'는 반짝 인기를 끌었으나 오래가지 못하고 2년 뒤인 2022년 7월 단종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같은달 블랙시크릿을 출시하며 5가지 향신료로 만든 이국적인 치킨 콘셉트를 앞세웠고 콤보 출시, 시식단 모집 등 마케팅을 강화했습니다. 블랙시크릿은 지난해 1월 출시 약 6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이 100만마리를 돌파하며 가능성을 보였으나 시장에 반향을 일으킬 정도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이 지배적입니다. 교촌에프앤비 입장에서는 허니시리즈를 이어 매출 증대와 신규 고객 창출을 견인할 인기 제품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이는 송종화 부회장을 교촌의 새 사령탑으로 임명한 배경이기도 합니다. 교촌은 지난달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송 부회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3년부터 2012년까지 교촌에프앤비 총괄상무 및 사장으로 재직한 전문경영인입니다. 지난해 9월 부회장으로 11년 만에 경영에 복귀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0년대 초반 조류 인플루엔자(AI) 파동으로 가라앉은 치킨 프렌차이즈 시장 위기를 극복하고 교촌치킨을 치킨 선두 브랜드로 올리는 데 기여한 프렌차이즈 전문가로 평가받습니다. 임원 재직 당시 미국과 중국 시장 진출을 주도했습니다. 2010년에는 교촌의 효자 상품인 '허니시리즈'를 출시했습니다. 허니시리즈는 후라이드와 양념으로 대표되던 치킨 시장에 꿀을 활용해 상품화에 성공했습니다. 치킨 고객층을 아이와 여성들까지 넓히는 첨병 역할을 했습니다. 2014년에는 허니시리즈 판매량이 전년 대비 2배가량 신장하며 그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30%, 63% 증가하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최근 교촌은 신사업 확장에 주력하는 모앙새입니다. 이마트와 협력해 자사 소스를 상품화한 K1 핫소스를 출시하며 소스 시장에 진출했고 지난해 6월에는 이태원에 '치킨 오마카세' 닭요리 전문점 교촌필방을 열었습니다. 올초에도 여의도에 메밀 한식주점 '메밀단편'을 론칭하고 소비자 반응을 살피고 있습니다. 이러한 교촌의 신사업 시도는 매출 부진과 맞물리며 본업 경쟁력 저하에 대한 비판으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그룹 성장의 전기를 마련한 송 대표 체제에서 재도약을 도모한다는 계획입니다. 송 대표는 국내가맹사업과 신성장사업, 해외사업, 각 계열사 등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송 대표는 취임사를 통해 "경기위축과 소비침체 등 회사 안팎의 여러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절박함’을 갖고 업무에 임할 것"이라며 "지속적 경영혁신을 통해 체질 개선을 가속화하고,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해 교촌을 100년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일에 열정을 바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업계 최초로 '1Tb(테라비트) TLC(Triple Level Cell)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한다고 23일 밝혔습니다. AI시대가 도래한 만큼 현재 업계에서는 AI기술에 핵심적으로 사용되는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으로 낸드플래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공고히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소 크기 셀(Cell)과 최소 몰드(Mold) 두께를 구현해 '1Tb TLC 9세대 V낸드'의 비트 밀도를 이전 세대 대비 약 1.5배 증가시켰습니다. 동시에 더미 채널 홀 제거 기술로 셀의 평면적을 줄였으며 셀의 크기를 줄이면서 생기는 간섭 현상을 제어하기 위해 셀 간섭 회피 기술, 셀 수명 연장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해당 제품은 더블 스택(Double Stack) 구조로 구현할 수 있는 최고 단수 제품으로 '채널 홀 에칭(Channel Hole Etching)' 기술을 통해 한번에 업계 최대 단수를 뚫는 공정을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켰습니다. '채널 홀 에칭'은 몰드층을 순차적으로 적층한 다음 한 번에 전자가 이동하는 채널 홀을 만드는 기술입니다. '9세대 V낸드'는 차세대 낸드플래시 인터페이스인 'Toggle 5.1'이 적용돼 8세대 V낸드 대비 33% 향상된 최대 3.2Gbps의 데이터 입출력 속도를 냅니다. 삼성전자는 이를 기반으로 PCIe 5.0 인터페이스를 지원하고 고성능 SSD 시장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한 '9세대 V낸드'는 저전력 설계 기술을 탑재해 이전 세대 제품 대비 소비 전력이 약 10% 개선됐습니다. 허성회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Flash개발실장 부사장은 "낸드플래시 제품의 세대가 진화할수록 고용량·고성능 제품에 대한 고객의 니즈가 높아지고 있어 극한의 기술 혁신을 통해 생산성과 제품 경쟁력을 높였다"며 "9세대 V낸드를 통해 AI 시대에 대응하는 초고속, 초고용량 SSD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는 'TLC 9세대 V낸드'에 이어 올 하반기 'QLC(Quad Level Cell) 9세대 V낸드'도 양산할 예정으로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 개발을 지속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