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현대건설이 압구정2구역 재건축 조합에 제안한 맞춤형 금융조건이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이번 제안은 조합원들의 가장 큰 부담으로 꼽혀온 분담금과 이주비 문제를 획기적으로 완화하고, 사업비 조달 과정에서도 안정성을 높이는 내용을 담고 있어 주거환경 개선 사업의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가장 큰 특징은 분담금 납부를 입주 후 최대 4년까지 유예할 수 있도록 한 점입니다. 기존 정비사업에서는 시공사가 제시한 분담금 유예가 사실상 조합원 개인의 금융기관 대출에 의존하는 방식이 대부분이었으며, 대출 한도와 규제로 인해 실제 부담은 여전히 조합원 몫이었습니다. 그러나 현대건설은 조합원이 대출을 받지 못하더라도 시공사가 직접 책임지고 자금을 조달해 조합원의 부담을 덜어주는 조건을 제시했습니다. 이는 입주 시점 이후 2년, 추가로 2년을 더해 총 4년까지 유예가 가능해, 조합원들의 자금 마련에 숨통을 틔워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주비 조건 역시 조합원 친화적으로 마련됐습니다. 현대건설은 기본 이주비 한도를 초과하더라도 총 이주비를 담보인정비율(LTV) 100%까지 지원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특히 기존에는 추가 이주비의 금리가 기본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금리 상승기 중 대출자의 금융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를 기준금리로 하는 신용대출상품 개발을 검토합니다. 4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김소영 부위원장 주재로 은행권 경영·영업관행·제도개선 TF 제7차 실무작업반 회의가 열렸습니다. 이번 회의에서는 금리인상기에는 대출금리가 빠르게 오르는 반면 금리인하기엔 대출금리 하락폭이 크지 않다는 지적에 따라 은행권 금리산정체계 정비방향이 다뤄졌습니다. 특히 차주의 시장금리 변동리스크 완화를 위해 코픽스를 기준금리로 하는 신용대출상품 개발·취급 확대방안이 논의됐습니다. 코픽스는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으로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작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현재 신용대출은 85% 이상이 대출 기준금리로 은행채나 양도성예금증서(CD) 등 단기 시장금리를 활용합니다. 금융당국은 "2021년 6월부터 작년 11월까지 신규취급액기준 신용대출 대출금리는 약 410bp(1bp=0.01%포인트) 즉 4.1%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시장금리가 급격하게 상승하는 경우 이러한 변동이 대부분 차주 부담으로 연결되고 있다"고 지적했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리상승기 은행권에서 금리를 내리는 등 앞다퉈 '상생금융'을 외치고 있습니다. 3월 마지막 주와 4월 초에 선보인 개인과 소상공인, 기업에 해당하는 상품을 알아보겠습니다. ◇KB국민희망대출 2금융권 신용대출을 낮은 금리의 은행권 대출로 전환해주는 대환대출 상품입니다. 대상 고객은 2금융권 신용대출을 보유한 근로소득자로 KB국민은행 고객뿐 아니라 타행 거래 고객도 신청 가능합니다. KB국민은행은 5000억원 규모로 대출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대출자 재직기간이나 소득요건은 최소화했습니다. 재직기간은 사회초년생 고객을 고려해 1년 이상 재직시 대출 신청이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소득요건도 크게 낮춰 2023년 최저임금수준을 고려한 연소득 2400만원 이상으로 결정했습니다. 최고금리는 연 10% 미만으로 제한해 운영합니다. 대출 후에도 적용돼 상환기간 중 기준금리(금융채 12개월물)가 상승하더라도 연 10% 미만 금리로 대출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하나은행 새희망홀씨대출 새희망홀씨대출은 신용등급이 낮고 소득이 적어 기존 은행권 대출이 어렵거나 고금리로 사금융을 이용 중인 고객을 대상으로 지원되는 대표적인 서민금융지원 상품입니다. 하나은행은 3월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케이뱅크(은행장 서호성)는 29일 대출기간 중 금리변동 없는 '고정금리형 전세대출' 상품을 출시했다고 밝혔습니다. 대출금리는 이날 기준 연 3.70%(대출기간 2년)로 신용등급에 관계없이 단일금리가 적용됩니다. 대출한도는 임차보증금의 90%로 최대 2억원입니다. 6개월 이상 재직한 근로소득자나 사업소득자도 대출받을 수 있습니다. 이 상품은 한국주택금융공사가 100% 보증합니다. 고객에 부과되는 주택금융공사 보증료는 기존 전세대출 상품(최대 0.2%) 대비 0.1%포인트(p) 낮게 측정돼 추가 금리인하 효과를 더했다고 케이뱅크는 설명합니다. 케이뱅크 앱에서 전세대출 '예상한도 확인하기'를 실행하면 이번 고정금리형 상품과 함께 기존 일반전세대출, 청년전세대출(만 34세 이하) 상품 금리와 한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고객의 이자상승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인터넷전문은행 최초로 고정금리형 전세대출 상품을 선보인다"며 "주기적으로 금리가 바뀌는 변동금리와 달리 이번 상품은 대출기간 중 금리변동 없이 동일한 고정금리가 적용돼 계획적인 이자관리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케이뱅크는 상품 출시를 기념해 이사비 지원 프로모션을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케이뱅크는 17일 신용대출 상품 2종과 아파트담보대출 고정금리를 인하했다고 밝혔습니다. 신규 신용대출 최저금리는 연 5.62%에서 4.92%로, 마이너스통장 최저금리는 연 6.13%에서 5.43%로 내려갑니다. 신용등급에 따라 최대 0.7%포인트(p) 인하하는 것입니다. 아파트담보대출의 고정금리형 혼합금리 상품은 최대 0.34%포인트 내려 연 4.58%에서 4.24%로 낮아졌습니다. 이번 금리 인하로 아파트담보대출 고정금리는 업계 최저 수준이 됐다고 케이뱅크는 설명합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최근 '사장님 신용대출' 금리를 최대 0.9%포인트 인하한데 이어 고객 이자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대출상품 금리를 전격 인하했다"며 "앞으로도 가계 이자 부담 경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정석규 기자ㅣ우리은행은 'ESG 채권' 형식의 4000억원 규모 원화 후순위채권(조건부자본증권)을 발행했다고 12일 밝혔습니다. 우리은행은 2700억원 규모의 채권을 발행할 계획이었으나, 모집금액의 1.5배에 가까운 수요가 몰려 최종 발행 금액을 4000억원으로 늘렸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에 발행된 채권의 만기는 10년이며 연 4.46%의 고정금리 상품입니다. 발행금리는 국고채 10년 금리에 발행 스프레드 1.10%p를 가산해 결정됐습니다. 이번 채권은 신재생에너지 개발 등 녹색금융에 사용하는 '그린본드'와 사회적 취약계층 지원 등을 위한 '소셜본드'가 결합한 지속가능채권입니다. 우리은행은 채권 발행을 통해 자사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0.25%p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ESG채권은 올해 시중은행에서 발행된 후순위채권 가운데 가장 낮은 금리이며 발행금액 규모도 가장 크다"며 "이번 채권 발행을 통해 자본 적정성 제고와 함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ESG 경영을 적극적으로 실천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정석규 기자ㅣNH농협은행이 비대면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변동금리 뿐 아니라 혼합금리(고정+변동) 방식으로도 대출할 수 있게 하고, 해당 상품의 대출 한도와 기간도 확대했다고 5일 밝혔습니다. 농협은행의 100% 비대면 주담대 상품 ‘NH모바일아파트대출2.0’은 본인소유의 아파트를 이용해 은행 방문 없이 휴대폰 하나로 대출신청과 실행이 가능한 상품합니다. 농협은행에 따르면 해당 상품은 지금까지 변동금리(월중신규COFIX 6개월)로만 운용했지만 혼합금리 방식을 추가해 고객의 선택폭을 넓혔습니다. 혼합금리 방식은 5년간 고정금리 적용 이후, 6개월 변동금리로 변경되는 방식입니다. 대출한도와 대출기간도 확대합니다. 주택구입 시의 대출한도는 기존 5억원에서 10억원으로, 대출기간은 최장 33년에서 40년으로 늘어납니다. 해당 상품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NH스마트뱅킹 ▲NH올원뱅크 ▲고객행복센터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고정금리 대출을 늘리고 공공기관을 통한 전세자금대출 규모가 줄어듭니다. 이 외에도 자영업자들의 부채를 데이터베이스로 만드는 등 정부가 내년도 가계부채 및 개인사업자대출 관리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내놨습니다. 21일 금융위원회가 대통령에게 보고한 ‘2022년 금융위원회 업무계획’에 따르면 금융위는 내년도 가계부채 증가세를 코로나19 이전 수준인 4~5%로 정상화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대출상품 가운데 변동금리보다는 금리상승기의 이자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고정금리 대출상품을 장려하기로 했습니다. 기존 정책모기지의 상환유도를 위해 중도상환수수료 감면조치는 내년 6월 말까지 연장합니다. 가계부문 경기대응 완충자본 적립제도도 도입해 내년 중 시범시행할 계획입니다. 가계부문 경기대응 완충자본 제도는 GDP 대비 가계부채 갭(gap), 은행별 가계대출 비중 및 증가세와 대출구조 등을 감안해 자본적립비율(최대 2.5%)를 산출하는 제도입니다. 이를 통해 가계부채 잠재리스크에 대비하고 거시와 미시건전성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이 외에도 전세대출의 공적보증이 과잉된다는 지적에 따라 공족보증부 전세대출 구조의 적정성을 점검할 계획입니다. 따라서 공공기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ㅣ연 1%대의 서민형 안심 전환대출에서 배제된 고정금리 대출자들이 연 2% 초반대 고정금리인 현재의 보금자리론으로 대환이 가능할 전망이다. 정부가 주택 가격과 소득 요건 등 측면에서 보금자리론으로 대환이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정부가 별도의 금리 부담 경감 방안을 검토 중이다. 17일 금융위원회와 주택금융공사는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관련 브리핑을 자청해 이같이 밝혔다. 금융위가 이처럼 나선 이유는 안심전환대출을 디딤돌대출이나 보금자리론 등 기존 고정금리 대출자들이 이용할 수 없게 되면서 형평성 논란이 일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과거 연 4~5%대에서 고정금리를 받은 사람들 입장에선 1.85~2.10%(온라인 기준)가 적용되는 안심대출로 대환이 안 된다는 것을 납득할 수 없었던 것이다. 금융위는 이런 사람들이 이달 기준 연 2.00~2.35%가 적용되는 보금자리론으로 얼마든지 대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택금융공사가 운용하는 보금자리론은 매월 시장금리를 반영해 대출금리를 설정하는데 9월 금리 기준으로 보면 안심전환대출보다 0.15%포인트 정도 높은 수준이다. 즉 기존 고정금리 대출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LG가 한국판 '유레카 파크(CES 스타트업 전시존)'를 열고 미래기술의 방향성을 모색합니다. LG가 국내 유일의 달 탐사 로버 R&D 스타트업 '무인탐사연구소'와 함께 추진하는 우주산업 실증 내용이 최초로 공개되는 등 다양한 혁신기술과 스타트업들이 소개됩니다. LG는 17일부터 이틀간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스타트업 발굴·육성 행사인 '슈퍼스타트 데이 2025'를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LG의 미래사업 ABC(AI, 바이오, 클린테크)는 물론 로봇, 우주산업, 사이버 보안 등 스타트업 혁신기술이 한자리에 모입니다. '슈퍼스타트 데이'는 2018년 LG의 R&D 혁신기지인 마곡 LG사이언스파크 출범과 동시에 시작된 스타트업 육성·지원 프로그램 중 하나입니다. 유망한 스타트업들이 LG 계열사·기관·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성과를 발표하며 협력 및 투자유치 기회를 확대하는 발판으로 삼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참관객이 30개국, 3만명에 달할 정도로 LG는 물론 벤처캐피털(VC)·엑셀러레이터(AC)·대학 등과 협업을 도모할 수 있는 기술교류의 장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올해 슈퍼스타트 데이에 참여 의사를 밝힌 업체는 1800여곳에 이릅니다. LG는 이 중에서 약 8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22개의 스타트업과 이미 LG와 협업을 진행 중인 10곳의 육성 스타트업까지 총 32곳의 주요 성과를 발표합니다. 이 자리에는 중소벤처기업부, 창조경제혁신센터, 스타트업 투자자 등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올해 전시에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로봇 분야의 혁신 스타트업들이 대거 늘었습니다. 로봇 팔 영역에서 미국 등 5개국의 특허를 보유 중인 '코라스로보틱스'가 대표적입니다. 코라스로보틱스는 세계 최초로 개발한 일체형 로봇손 체인저 시스템과 15종 이상의 그리퍼(로봇 손)로 다양한 물체를 손상 없이 파지하는 핵심 기술을 선보입니다. 세계 최고 수준의 모션캡쳐(동작분석) 기술을 보유한 '에이플라'는 로봇이 영상 속 동작을 학습하는 기술을 공개합니다. 전시에선 로봇이 영상을 보며 실시간으로 학습하는 모습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구광모 LG 대표가 취임 후 미래사업으로 점찍은 ABC 영역의 기술 전시도 주목할 만합니다. '넥스트 엔비디아'로 평가받는 '망고부스트'는 DPU(Data Processing Unit) 기반 네트워킹 솔루션 설계 기술을 알립니다. AI 데이터센터가 늘어날수록 네트워크 최적화를 위한 'DPU 설계' 기술이 주목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수혈용 인공 혈액 생산의 선두주자로 불리는 '아트블러드'는 세포 기반의 적혈구를 체외 생산하는 글로벌 수준의 혁신기술을 공개합니다. 국내 유일의 재활용 플라스틱의 디지털 거래 플랫폼을 운영하는 '파운드오브제'는 다양한 재생소재를 전시합니다. 아울러 LG는 외부 주요 인사를 초청해 세미나를 진행합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AI 반도체 기업 '퓨리오사AI'의 백준호 대표가 'AI 반도체 글로벌 격전지에서의 승부'를 주제로, 팝업스토어 전문 기업 '스위트스팟'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D) 노홍철 씨가 '새로움을 향한 유쾌하고 과감한 도전'에 관해 인사이트를 나눕니다. LG는 '슈퍼스타트 데이 2025'에서 국내 유일의 달 탐사 로버 R&D 스타트업 '무인탐사연구소'와 함께 추진하는 우주산업 실증 내용도 최초로 공개합니다. 오는 11월 누리호 4차 발사에 탑재 예정인 카메라 모듈, 2026년 6월 누리호 5차 발사에 들어가는 배터리 셀, 통신 모듈용 안테나 등입니다. 특히, 이번 실증은 민간이 주도하는 '뉴 스페이스(New Space)' 시대의 시작을 알리며 우주산업의 속도를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처음부터 우주용 제품을 개발·제작하는 방식 대신 기존 양산품을 우주환경에 맞춰 기술 보완을 하는 사업 모델이기 때문에 비용·시간 효율성이 높습니다. 실제로 LG와 무인탐사연구소는 2032년 달 착륙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밖에 올해 전시에는 ▲우주 공간에서의 생산·조립·제조 서비스로 우주 자산의 무인 유지·보수를 제공하는 '워커린스페이스' ▲레이저를 이용해 우주와 지상을 잇는 우주광통신(초고속통신망) 기술을 보유한 '스페이스빔' ▲올해 2월 스페이스X의 팔콘9 로켓을 통해 위성 자체에서 AI 기반 영상 분석에 성공한 '텔레픽스' 등이 우주산업 내 여러 분야의 스타트업들이 전시에 참여해 기술 협력을 모색합니다. 앞서 LG는 지난 6월 말 우주항공청(KASA) 주요 관계자들을 만나 우주산업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진 바 있습니다. 양측은 우주항공청의 비전과 전략을 살펴보고 '뉴 스페이스' 관점에서 LG의 역할과 필요성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2016년 LG에너지솔루션은 NASA의 우주 탐사용 우주복에 리튬이온배터리 공급 업체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우주복 배터리는 우주 비행사의 생명 보존을 위한 산소 공급 장비, 통신장비, 방사능 측정기 등 최첨단 장비의 심장 역할을 합니다.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는 NASA가 요구하는 보수적이고 엄격한 기준의 테스트를 가장 우수한 성적으로 통과했습니다.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세계 우주산업 규모는 2030년 5900억달러(약 820조원), 2040년 1조1000억 달러(약 1528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편 LG는 이달 8일부터 26일까지 LG사이언스파크에서 기술혁신·과학·문화 행사인 'LG 스파크(SPARK) 2025'를 개최합니다.
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카타르 최대 규모의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17일 밝혔습니다. 이번 사업은 카타르 국영 에너지회사인 카타르에너지가 발주한 총 발전용량 2000MW 규모의 초대형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로, EPC 금액만 약 1조4600억원에 달합니다. 삼성물산은 발주처인 카타르에너지와 계약을 체결하고 서명 행사를 가졌습니다. 행사에는 삼성물산 오세철 대표이사 사장과 카타르 에너지부 장관이자 CEO인 사드 알 카비를 비롯한 양측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습니다. 발전소는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서쪽으로 약 80km 떨어진 듀칸 지역에 건설되며, 부지만 27㎢로 서울 여의도의 9배에 달합니다. 이곳에는 총 274만장의 태양광 패널이 설치될 예정입니다. 2030년 준공 후에는 카타르의 높은 전력 수요를 고려하더라도 약 75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로 평가됩니다. 삼성물산은 태양 추적식 트래커와 고온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 가능한 인버터를 적용해 발전 효율을 극대화할 계획입니다. 듀칸 태양광 발전은 카타르가 추진하는 ‘국가 비전 2030’의 핵심 프로젝트로, 신재생 중심의 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하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삼성물산은 과거 라스라판과 메사이드 지역에서 총 875MW의 태양광 발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계약을 따냈습니다. 이번 프로젝트까지 포함하면 카타르 전체 태양광 발전 용량의 80% 가까이를 삼성물산이 단독 수행하게 됩니다. 삼성물산 ES영업본부장 김성준 부사장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신재생에너지 EPC 분야에서의 리더십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습니다. 삼성물산은 현재 카타르뿐만 아니라 괌, 호주, 일본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대규모 태양광 발전 및 배터리 에너지 저장 시스템(BESS) 사업을 활발히 수행하며 입지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CJ대한통운은 지난 16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페이오니아 퓨처 포워드 포럼 2025’에 참여해 한국 셀러들의 해외 이커머스 시장 직진출(D2C)을 위한 글로벌 물류 전략을 소개했다고 17일 밝혔습니다. 이 자리에서 토탈 금융 솔루션 기업 페이오니아는 해외 판매 대금 수취 및 결제 최적화 방안을, 전자상거래 플랫폼 쇼피파이는 자사몰 개설·운영 방안을 선보였습니다. CJ대한통운은 셀러들이 해외 진출 초기 및 확대 과정에서 실제로 겪는 물류 운영의 애로사항을 짚어내고 이를 해소할 수 있는 맞춤형 E2E 물류 솔루션을 제시했습니다. 발표에 나선 민광성 CBE영업팀장은 "현재까지 해외 진출을 준비하는 셀러들이 수많은 물류 과정의 각 단계마다 개별 물류사와 계약을 맺고 관리해야 하는 부담을 떠안을 수밖에 없었다"며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셀러들의 물류비와 운영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안정적인 성장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세미나는 셀러들이 자사몰을 통해 해외 소비자와 직접 연결될 수 있도록 각 분야 전문기업들이 마련한 자리입니다. 자사몰을 운영할 경우 셀러들은 고유한 브랜드 이미지를 유지하면서 소비자의 구매 패턴과 선호도를 직접 파악·활용할 수 있어 장기적인 성장 전략을 세우는 데 유리합니다. CJ대한통운은 일찍이 6개국 현지 유력 물류사들과 파트너십을 체결했습니다. 한국 상품 수요가 높은 미국, 일본, 동남아, 홍콩 등 해외에서 CJ대한통운이 운영 중인 풀필먼트센터를 활용하면 주문 후 2~3일 내 배송과 함께 현지 맞춤형 물류 대응이 가능합니다. 국내 센터에 보관 후 해외로 발송하는 방식도 제공됩니다. 셀러들의 배송 속도를 높이는 데에는 CJ대한통운이 자체 개발한 글로벌 물류관리시스템이 주요한 역할을 합니다. 셀러가 운영하는 자사몰과 물류시스템을 연동해 소비자 주문이 곧바로 물류센터로 전달됩니다. 별도의 데이터 가공이나 수기 입력 과정 없이 주문부터 출고까지 실시간으로 처리됩니다. 장영호 CJ대한통운 IFS본부장은 "셀러의 해외 진출 단계와 사업 규모에 맞춰 최적의 물류 전략과 운영 방안을 제시하며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 직진출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글로벌 네트워크와 물류 IT 역량, 전문성을 기반으로 셀러를 적극 지원하고 K-WAVE 확산을 선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LG전자[066570]가 미국의 대형 '빌더(건축업체)'인 '센추리 커뮤니티스'와 생활가전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습니다. 주택이나 상업용 건물을 짓는 빌더에 대규모로 제품을 공급하며 미국 B2B 생활가전 사업에서 본격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이번 계약으로 LG전자는 오는 2029년까지 '센추리 커뮤니티스'가 미국에 짓는 수만 채의 신규 주택에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식기세척기, 오븐 등 고효율·AI 가전을 공급하게 됩니다. 특히 LG전자의 빌더 전담 영업 및 서비스 조직 'LG 프로 빌더'가 주축이 되어 고객 라이프스타일과 주택 구조, 지형 및 기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맞춤형으로 가전을 제안 및 공급합니다. LG전자는 미국 환경청의 '에너지스타' 인증을 받은 고효율 가전으로 집 안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AI홈 플랫폼 'LG 씽큐 AI' 기반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LG 씽큐 AI'의 핵심 서비스는 ▲기존 가전에 새로운 AI 기능을 지속 업그레이드 하는 '씽큐 업' ▲고장이나 이상징후 등 제품 상태를 손쉽게 관리하는 '씽큐 케어'입니다. '센추리 커뮤니티스'는 미국 전역의 고객층을 위한 주택과 상업용 건물을 공급하는 대형 빌더로 미국 내 상위 10대 빌더 중 하나로 꼽힙니다. 빌더는 사업을 영위하는 지역 범위와 매출 규모 등에 따라 대형(National)·중형(Regional)·소형(Local)으로 구분됩니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미국 2위 빌더 '레나'에 이은 두 번째 대형 빌더와의 파트너십 성과입니다. LG전자는 ▲높은 브랜드 신뢰도 구축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 ▲빌더 전담 영업 및 서비스 조직 강화 등 경쟁력을 키워온 결과, 올해 상반기 빌더 사업 영역에서 전년 동기 대비 70% 이상 성장한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2023년 동기간과 비교하면 약 2.5배 증가한 수준입니다. LG전자는 지금까지의 성과를 발판 삼아 미국 빌더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방침입니다. LG전자는 빌더 외에 상업용 세탁가전 시장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지난해 미국 2위 세탁 솔루션 기업 '워시'에 이어 올해는 미국 1위 세탁 솔루션 기업 'CSC 서비스웍스'에 제품 공급을 시작했고 연내 대용량 상업용 세탁가전 'LG 프로페셔널'을 북미와 유럽 시장으로 확대하며 사업 성장을 가속화할 계획입니다. B2B 생활가전 시장은 제품 공급 업체 선정 시 사업 안정성, 제품 내구도, 유지보수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기 때문에 진입 장벽이 높지만 지속적인 파트너십으로 대규모 매출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정규황 LG전자 북미지역대표 부사장은 "LG 가전의 뛰어난 성능과 품질, 브랜드 신뢰도를 다시 한번 입증받은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 미국 B2B 생활가전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