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농심은 지난 6월 26일 출시한 '먹태깡'의 판매량이 12주만에 600만봉을 넘어섰다고 22일 밝혔습니다. 먹태깡은 농심의 대표적인 과자인 새우깡의 인기를 이어갈 후속제품으로 출시됐습니다. 출시 직후부터 '맥주 안주로 어울리는 스낵', '진정한 어른용 과자'로 평가받으며 품귀 현상이 빚어질 정도로 인기를 끌었습니다. 먹태깡은 맥주 안주로 인기가 많은 먹태의 맛을 스낵에 접목한 제품입니다. 먹태 특유의 풍부한 감칠맛이 특징이며, 먹태와 함께 소스로 곁들이는 청양마요맛을 첨가해 짭짤하면서 알싸한 맛을 살린 것이 특입입니다. 모양은 납작한 스틱 형태로 만들어 바삭하게 한입에 즐기기 편합니다. 농심은 증가하는 수요에 대처하기 위해 당초 부산공장에서 생산했던 먹태깡을 지난 8월부터 아산공장으로도 생산을 확대해 출시 초기 주당 30만봉 수준이던 생산량은 현재 60만봉으로 2배 늘렸습니다. 농심 관계자는 "먹태깡 출시 이후 미투제품이 속속 출시되면서 어른용 안주 스낵이라는 새로운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며 "먹태깡이 지속적으로 사랑받는 스테디셀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초반 인기를 이어갈 수 있는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농심이 푸드 전문 숏폼 크리에이터를 양성하는 '먹플루언서'1기를 모집한다고 24일 밝혔습니다. 농심 먹플루언서는 ‘맛있게 먹다’와 ‘인플루언서’를 결합해 만든 명칭으로 향후 농심 제품 관련 숏폼 영상을 제작하며 마케팅활동에 참여하게 됩니다. 선정된 먹플루언서는 오는 9월부터 12월까지 4개월간 숏폼 커머스 전문기업 ‘숏만연구소’의 교육과 전문가 1대1 코칭을 통해 영상 콘텐츠 기획 및 제작 노하우를 배울 예정입니다. 같은 기간 자신이 제작한 영상을 온라인에 업로드하며 실전 경험도 쌓을 수 있습니다. 또한, 농심은 활동 우수자에게 향후 농심 제품의 커머스 협업 기회도 제공할 계획입니다. 숏폼 영상에 관심이 많은 SNS 이용자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합니다. 모집기간은 이달 27일까지이며 총 20명을 선발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농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농심 관계자는 "최근 온라인 상에서 숏폼의 인기가 높은 가운데, 농심과 함께 성장해 나갈 크리에이터 그룹을 모집하기 위해 먹플루언서를 기획하게 됐다"라며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인플루언서를 꿈꾸는 분들의 많은 지원 바란다"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신한투자증권은 14일 농심에 대해 국내외 판매량 증가와 신제품 효과로 수익성 개선이 이어졌다고 평가하며 목표주가를 52만원에서 57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농심은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0.8%, 1162.5% 증가한 8375억원, 537억원을 기록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컨센서스를 상회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와 마찬가지로 국내외 판매량 증가와 신제품 효과, 원가 부담 완화 및 광고판촉비 효율화 노력이 이어졌다”며 “별도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고, 해외 영업이익 비중이 절반을 차지한 것이 인상적”이라고 설명했다. 신한투자증권은 농심이 지난달부터 신라면과 새우깡의 가격을 각각 4.5%, 6.9% 인하했다고 전했다. 다만, 소맥 납품 가격도 5% 인하되면서 가격 인하에 따른 실적 훼손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조 연구원은 “국내외 판매량 증가와 원가 부담 완화를 반영해 실적 추정치를 상향했다”며 “미국 2공장의 가동률이 예상보다 빠르게 상승해 라인 증설을 진행 중인데, 내년 상반기 완공 시 1위 사업자와의 점유율 역전도 기대해볼 수 있다”고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경기침체와 고물가로 인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라면 수요가 늘면서 농심이 올 상반기 호실적을 거뒀습니다. 지난해 2분기 전쟁에 따른 경영악화로 국내사업 첫 분기 적자를 냈었지만 올해 흑자로 돌아섰습니다. 농심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5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62.5% 증가했다고 11일 공시했습니다. 2분기 매출은 8375억원으로 전년 대비 10.8%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60.9% 늘어난 45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2분기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밀 등 국제 원자재 가격과 물류비 등 제반 경영비용이 크게 오른 시기였습니다. 당시 농심은 국내 사업 수익성 악화로 1998년 이후 국내 첫 영업이익 적자를 낸 바 있습니다. 기저효과로 올해 영업이익 성장률이 크게 나타났습니다. 다만 2분기 영업이익은 올 1분기 대비 15.8% 감소했으며 국내사업에서 31.4% 줄었습니다. 국제정세 및 이상기후 영향으로 전분, 스프, 시즈닝류 등 원재료 가격 상승세가 계속돼 원가부담이 가중됐다는 게 농심 측 설명입니다. 올 상반기 매출은 1조6979억원으로 13.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175억원으로 전년보다 204.5% 신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버거∙치킨 브랜드 맘스터치(대표 김동전)는 농심 스낵 ‘꿀꽈배기’와 협업한 ‘꿀꽈배기싸이순살’ 출시를 기념해 구매 인증샷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5일 밝혔습니다. 이벤트는 다음달 6일까지 맘스터치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진행됩니다. 필수 해시태그와 함께 ‘꿀꽈배기싸이순살’을 즐기는 다양한 모습을 시식평과 업로드한 후 이벤트 게시글에 좋아요와 댓글을 남기면 참여할 수 있습니다. 이벤트 참여자 중 추첨을 통해 애플 에어팟 3세대(5명), 춘식이 맥주컵+캔쿨러(10명), 맘스터치 모바일 금액권 1만원권(30명) 등을 제공합니다. 필수 해시태그 및 당첨자 발표 등 이벤트 관련 자세한 사항은 맘스터치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 맘스터치는 농심 꿀꽈배기와의 컬래버레이션을 기념해 오는 8월 6일까지 내점 및 자사앱을 통해 꿀꽈배기싸이순살 구매 시 단품 및 꿀꽈배기싸이순살과 ‘꿀꽈배기크림치즈(2조각)’로 구성된 ‘꿀꽈배기콤보’를 할인 판매합니다. 한편 맘스터치는 최근 여름철 치킨 성수기를 맞아 장수 스낵인 농심 꿀꽈배기와 손잡고 신메뉴 꿀꽈배기싸이순살과 꿀꽈배기크림치즈를 출시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신동원 농심 회장은 지난 1일 취임 2주년을 맞아 오는 2030년까지 미국 시장에서 지금의 3배 수준인 연매출 15억달러를 달성하고 라면시장 1위에 오르겠다는 목표를 13일 밝혔습니다. 농심은 이르면 오는 2025년 미국 제3공장을 착공할 계획입니다. 농심은 1984년 미국 샌프란시스코 사무소를 설립하고 2005년 LA공장을 가동하며 서부 및 교포 시장을 중심으로 판매망을 넓혔습니다. 2017년 국내 식품 최초로 미국 월마트 전 점포 입점에 이어 2020년 영화 ‘기생충’에 농심 짜파게티와 너구리를 섞어 만든 ‘짜파구리’가 등장해 주목을 받았습니다. 지난해에는 미국 제2공장을 완공해 생산능력이 70% 향상됐고 공급량이 확대되면서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40.1%, 영업이익은 604.1% 증가했습니다. 농심은 지난해 북미 지역에서 4억9000만달러의 매출을 거뒀는데 2030년까지 지금의 3배 수준으로 성장한다는 셈입니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 자료에 따르면 농심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2021년 기준 25.2%로 일본 토요스이산(47.7%)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농심 관계자는 "지금의 성장세 그리고 1위 일본 업체와 점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농심은 다음 주부터 신제품 먹태깡의 생산량을 30% 늘린다고 5일 밝혔습니다. 지난주 출시한 먹태깡이 일주일 만에 예상을 뛰어넘는 반응을 보인 데 따라 농심은 다음 주부터 생산가능한 최대 수량으로 시장의 수요에 발맞춰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또 오는 8월 이후 현재 부산공장에서 생산하는 스낵의 일부를 타 공장으로 이관할 예정입니다. 이 경우 먹태깡 생산량은 현재의 1.5배 수준까지 늘어날 전망입니다. 최대한 많은 양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면에서 검토하고 있다는 게 농심 측 설명입니다. 농심 먹태깡은 지난달 26일 출시 이후 일주일 만에 100만봉 이상 팔렸으며 일부 유통점에서는 품귀 현상이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농심 관계자는 "먹태깡에 대한 시장의 뜨거운 반응에 감사한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이 즐겨 찾는 식재료를 맛있는 스낵으로 만드는 농심이 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정부의 물가 안정 압박 속에서 식품업계가 제품 가격 인하에 나섰습니다. 농심을 시작으로 라면, 과자 등 업계 전반으로 당분간 가격 인하 행렬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28일 오뚜기(대표 황성만)에 따르면 7월 1일부로 라면류 15개 제품 가격을 평균 5% 인하합니다. 대형마트 판매가 기준 가격으로 스낵면(5개입)이 3380원→3180원으로 5.9%, 참깨라면(4개입)은 4680원→4480원으로 4.3% 인하합니다. 진짬뽕(4개입)은 6480원→6180원으로 4.6% 내립니다. 오뚜기는 지난 2010년 진라면 가격을 인하한 후 원부자재, 인건비, 각종 제반비용의 상승에도 2021년 8월까지 10여년간 가격을 동결한 바 있습니다. 롯데웰푸드도 다음달 1일부터 주요 제품의 판매 가격을 낮춥니다. 가격 인하 품목은 과자 대표 브랜드인 ‘빠다코코낫’, ‘롯샌’, ‘제크’ 등 총 3종으로 편의점 가격 기준 1700원에서 1600원으로 100원 인하할 예정입니다. 롯데웰푸드의 가격 인하는 지난 2010년 이후 13년 만입니다. 당시 원재료값 하락으로 식품업계가 제품 가격을 내림에 따라 롯데웰푸드도 과자 7종 가격을 4~14% 인하했습니다. 같은 날 해태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농심이 신라면과 새우깡 가격을 내립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라면업계에 가격 조정 필요성을 언급한 지 9일 만에 이뤄진 결정입니다. 업계 1위 농심의 가격 인하 결정은 다른 라면 기업들의 행보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27일 농심에 따르면 7월 1일부로 신라면과 새우깡의 출고가를 각각 4.5%, 6.9% 인하합니다. 농심은 소매점 기준 1000원에 판매되는 신라면 한 봉지의 가격은 50원, 1500원인 새우깡은 100원 낮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농심이 국내 제분회사로부터 공급받는 소맥분의 가격은 오는 7월부터 5% 인하될 예정으로 농심이 얻게 되는 비용절감액은 연간 약 80억원 수준입니다. 이번 가격 인하로 연간 200억원 이상의 혜택이 소비자에게 돌아갈 것으로 회사는 내다봤습니다. 농심은 이번 결정이 지속적인 원가부담 상황 속에서도 소맥분 가격 인하로 얻게 될 농심의 이익증가분 그 이상을 소비자에게 환원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농심이 정부의 물가 안정 압박에 가격 인하 스타트를 끊음에 따라 조만간 경쟁사들의 가격 인하도 기정사실화 되는 분위기입니다. 오뚜기는 7월 중으로 라면 주요 제품 가격 인하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외식업계가 풍미를 앞세운 신메뉴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각 식재료 특유의 맛과 향이 연출하는 독특한 풍미로 요즘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겠다는 계산입니다. 고급 식재료 트러플과 마늘에서부터 생소한 블랙사파이어 포도 등에 이르기까지 풍미를 위해 다양한 재료가 선택됐습니다. 21일 써브웨이에 따르면 트러플의 맛과 향이 담긴 시즌 한정 소스 ‘트러플 마요’를 선보였습니다. 트러플 마요는 송로버섯 추출물과 트러플 시즈닝, 마요네즈를 배합한 소스입니다. 샌드위치로는 ‘써브웨이 클럽', ‘햄', ‘스파이시 이탈리안’로 구성된 ‘트러플 마요 컬렉션 3종’이 꼽힙니다. 써브웨이 클럽은 베이컨, 치킨 슬라이스, 햄에 트러플 마요의 향과 풍미가 더해졌습니다. 햄 샌드위치는 트러플 마요가 갈지 않은 고기의 식감과 햄과 어우러집니다. 스파이시 이탈리안은 살라미와 페퍼로니의 매운맛과 감칠맛에 트러플 마요의 풍미가 곁들여졌습니다. BBQ는 마늘을 활용한 치킨 신메뉴 갈리시오소 시리즈를 출시했습니다. 갈리시오소는 마늘을 뜻하는 '갈릭'과 맛있다는 의미의 스페인어 '델리시오소'의 합성어로 ‘BBQ가 만든 갈릭치킨을 먹은 뒤 내뱉는 감탄사’를 의미합니다. 메뉴는 '바삭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2나노, 4나노 등에 적용되는 차세대 최선단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공정 기술 로드맵을 제시하고 글로벌 팹리스 AI 시장 확대에 적극 나섭니다. 삼성전자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지난 12일(현지시간) '삼성 파운드리 포럼 2024'를 개최하고 AI 시대를 주도할 파운드리 기술 전략을 공개했다고 13일 밝혔습니다. 이번 포럼에서는 고객의 AI 아이디어 구현을 위한 삼성전자의 최선단 파운드리 기술 소개, 메모리반도체와 어드밴스드 패키지 사업부와 협력을 통한 시너지 창출 등에 대한 사업전략이 제시됐습니다. 또한 파운드리, 메모리반도체, 어드밴스드 패키지 사업부가 '원팀'으로 원스톱 AI솔루션을 제공하는 턴키 서비스를 통한 기술, 서비스 차별화 전략도 선보였습니다. 2나노 공정에 후면전력공급 도입…2027년 1.4나노 공정 양산 삼성전자는 이번 포럼에서 BSPDN(후면전력공급 기술, Back Side Power Delivery Network) 기술을 적용한 2나노 공정(SF2Z)을 2027년까지 준비한다고 발표했습니다. BSPDN은 전류 배선층을 웨이퍼 후면에 배치해 전력과 신호 라인의 병목 현상을 개선하는 기술입니다. SF2Z는 기존 2나노 공정 대비 PPA(공정기술 평가하는 소비전력, 성능, 면적의 영어 약자) 개선 효과뿐 아니라, 전류의 흐름을 불안정하게 만드는 전압강하 현상을 대폭 줄일 수 있어 고성능 컴퓨팅 설계 성능을 향상 시킨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광학적 축소(optical shrink)를 통해 PPA 경쟁력이 추가 향상된 신규 4나노 공정 기술 SF4U도 공개하고 2025년에 양산할 예정입니다. 특히, 삼성전자는 2027년에 1.4나노 공정 양산을 계획하고 있으며 목표한 성능과 수율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삼성전자는 3나노 공정에 GAA 트랜지스터 기술을 최초로 적용해 2022년부터 양산 중이며 올 하반기에 2세대 3나노 공정 양산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메모리·패키지와 원팀 협력으로 AI 솔루션 턴키 서비스 제공 삼성전자는 파운드리와 메모리, 어드밴스드 패키지 사업을 모두 보유해 고객사에 맞춤형 AI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유리하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은 세 개 사업 분야간 협력으로 고성능·저전력·고대역폭 강점을 갖춘 통합 AI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삼성 솔루션을 이용하는 고객사는 공급망을 단순화하면서 편의성은 높여 칩 개발부터 생산에 걸리는 시간을 약 20% 단축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삼성전자는 2027년에는 AI 솔루션에 적은 전력 소비로도 고속 데이터 처리가 가능한 광학 소자 기술까지 통합해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원스톱 AI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최시영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 사장은 이날 기조연설에서 "AI 반도체에 최적화된 GAA(게이트 올 어라운드) 공정 기술과 적은 전력 소비로도 고속 데이터 처리가 가능한 광학 소자 기술 등을 통해 AI 시대에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원스톱 AI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같은 최선단 공정 기술과 함께 기존 8인치 파운드리 공정 라인에도 PPA와 가격경쟁력을 개선한 공정 기술을 제공하는 등 고객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올해 AI 제품 수주 규모는 작년 대비 80% 이상 성장했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정부와 국민의힘은 13일 민당정협의회를 열고 '공매도 제도 개선방안'을 발표했습니다. 핵심은 공매도 전산시스템 구축을 통한 무차입 공매도 차단, 불법 공매도에 대한 처벌·제재 강화입니다. 이날 공개된 개선방안은 금융위원회가 이달말까지 공매도를 전면금지한 이후 공론화 과정을 거쳐 금융위·금감원, 유관기관이 공동으로 마련한 최종안입니다. 먼저 민당정은 무차입 공매도 방지를 목표로 공매도 전산시스템을 구축합니다. 국내 공매도 거래의 92% 이상을 차지하는 기관투자자는 자체적으로 기관내 잔고관리 시스템을 구축해야 합니다. 한국거래소는 내년 3월말까지 중앙점검시스템(NSDS·Naked Short-Selling Detecting System)을 구축하고 기관내 잔고관리 시스템에서 산출되는 잔고·장외거래 정보를 보고받아 전수점검합니다. 기관투자자의 '기울어진 운동장'으로 비판받은 대차상환 기간도 손질했습니다. 공매도 목적의 대차·대주는 상환기간을 90일, 총 12개월로 통일하고 대주서비스 담보비율도 대차 수준인 현금 기준 105%로 맞췄습니다. 단 코스피200주식은 120%를 유지합니다. 불법 공매도 처벌은 대폭 강화합니다. 불법 공매도 벌금형은 현행 부당이득액의 3~5배에서 4~6배로 상향하고 부당이득액이 5억원 이상인 경우에는 징역 가중처벌을 도입해 형사처벌을 강화한 것입니다. 공매도 재개일정은 명확하게 제시되지 않았습니다. 공매도 전산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는 내년 3월 이후 공매도 금지조처가 해제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2021년 7월 출시돼 400만 가까이 가입자를 끌어모은 4세대 실손의료보험(실손보험)이 3년만에 변화를 맞습니다. 무분별하게 이뤄지는 비급여 물리치료로 인한 과잉진료, 선량한 보험가입자의 급격한 보험료율 인상 등 여러 문제를 손볼 때가 됐다는 공감대 형성과 함께 관련 통계도 쌓인 까닭입니다. 핵심은 비급여 보험료 차등적용으로 요약됩니다. 실손보험은 피보험자(환자)가 부담한 의료비(급여 본인부담금+비급여)의 일정금액을 보상하는 상품으로 작년말 기준 가입자가 3997만명에 달합니다. 자동차보험(2541만대) 가입자보다 많고 국민건강보험(5145만명) 보완형으로 도입돼 사실상 '제2의 국민건강보험'으로 불립니다. 실손보험의 적자는 만성적입니다. 금융당국 집계 결과 지난해 실손보험의 보험손익은 1조9738억원 적자로 2022년(1조5301억원) 대비 적자규모가 4437억원(29.0%) 늘었습니다. 보험손익은 보험료수익에서 발생손해액과 실제사업비를 제외한 것입니다. 병·의원급 비급여주사료, 도수치료 등 근골격계질환치료, 질병치료 목적의 교정치료 등으로 8조126억원에 달하는 비급여 보험금이 지급됐습니다. 무릎줄기세포주사 등 신규 비급여 항목이 계속 출현하며 전체 실손보험금 중 비급여가 여전히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금융당국은 판단합니다. 실손보험은 2009년 9월 이전까지 판매된 1세대를 시작으로 2세대(표준화실손), 3세대(신실손)를 거쳐 현재 4세대에 이르렀습니다. 판매시기나 보장구조로 구분됩니다. 금융당국이 손질에 나선 건 4세대입니다. 작년말 기준 가입건수는 376만건으로 전체 실손보험의 10.5%를 차지합니다. 상품구조는 주계약(급여)과 특약(비급여)으로 분류하고 각각 손해율에 따라 보험료를 매년 조정합니다. 특히 건강보험 적용이 되지 않는 비급여 보험료는 이용한 만큼 부담하도록 설계했습니다. 다만 비급여 보험료 차등 적용은 충분한 통계 확보를 위해 상품출시 후 3년간 유예해왔고 이번에 처음으로 시행하는 것입니다. 7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7월부터 4세대 실손보험 비급여 보험료가 이용량에 따라 할인 또는 할증됩니다. 먼저 가입자는 보험료 갱신 전 1년간 수령한 비급여 보험금에 따라 5개구간(1~5등급)으로 나뉩니다. 비급여 보험금 수령액이 없는 1등급 가입자(전체의 62.1%)는 5% 안팎(보험사별 상이)의 보험료를 할인받습니다. 수령액이 100만원 미만인 2등급 가입자(전체의 36.6%)는 기존 보험료가 그대로 유지됩니다. 보험금 수령액이 100만원 넘는 가입자(전체의 1.3%)는 보험료가 올라갑니다. 구간별로 보면 ▲3등급(100만원 이상~150만원 미만) 100% ▲4등급(150만원 이상~300만원 미만) 200% ▲5등급(300만원 이상) 300% 등 할증률이 각각 적용됩니다. 비급여 보험료 할인·할증등급은 1년만 유지되고 이후에는 매년 원점에서 재산정됩니다. 또 취약계층 의료접근성이 제한되지 않도록 국민건강보험법상 산정특례 대상질환, 노인장기요양보험법상 장기요양등급 1·2등급 판정자의 의료비는 비급여 보험료 할인·할증 등급 산정에서 제외했습니다. 이와 함께 각 보험사는 소비자가 비급여의료이용량을 합리적으로 관리하도록 '비급여 보험금 조회시스템'을 구축·운영합니다. 4세대 실손보험 가입자는 개별 보험사 웹사이트나 앱을 통해 비급여 보험금 수령액과 보험료 할인·할증단계, 다음 보험료 할증단계까지 남은 비급여 보험금, 할인·할증 제외신청을 위해 필요한 서류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 소송 항소심에서 ‘SK의 이동통신사업 진출 과정에 과거 정부의 특혜’가 있었다는 취지의 판결에 논란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30일 서울고법 가사2부(김시철 김옥곤 이동현 부장판사)는 "인수자금 불분명한 돈 쓰는 게 상상조차 어렵다는 김XX 증언 봤을 때 이게 공표되면 선경그룹이 이동통신사업 진출할 수 있었을까 하는 의문이 제기된다"고 설시했습니다. 비자금 300억원, 과거 정권의 특혜로 SK가 이동통신사업에 진출할 수 있었다고 해석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이 내용이 알려지자 SK그룹의 한 CEO는 지난 3일 열린 임시 수펙스추구협의회(SK그룹 주요 계열사 CEO가 참석하는 최고 경영 협의 기구)에서 "노태우 정부 당시 압도적인 점수로 제2이동통신 사업권을 따고도 정부의 압력 때문에 일주일만에 사업권을 반납한 것은 역사적 사실이고, 직접 경험한 일이기도 하다"고 발끈했습니다. 최태원 회장은 이날 회의에서 "SK가 성장해온 역사를 부정한 이번 판결에는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 SK와 구성원 모두의 명예를 위해서라도 반드시 진실을 바로 잡겠다"며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사법부 판단을 존중해야 한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고 전제했지만, 근래 보기 드물게 강한 어조였습니다. SK그룹의 이동통신사업진출에는 도대체 어떤 특혜가 있었을까요? 재판부의 판결에 SK그룹은 왜 명예를 걸겠다며 강하게 반발하는 걸까요? 당시 이동통신사업권 선정과정을 언론보도와 정부, SK그룹의 발표문을 통해 팩트 중심으로 시기별로 살펴봤습니다. #1. 체신부 제2이동통신 신규 사업자 선정(1992년 8월 20일) 체신부는 1992년 8월 20일 오전 9시에 제2이동통신 이동전화 신규 사업자로 선경그룹의 유공이 대주주로 참여한 대한텔레콤을 최종 선정했다고 발표합니다. 체신부는 선경그룹의 대한텔레콤, 포철의 신세기이동통신, 코오롱의 제2이동통신 등 3개 법인을 대상으로 서울지역 통신망 건설능력과 연구개발 계획, 외국인 주주와 협력관계, 사업 경영능력 등에 관한 36개 항목을 심사평가한 결과 1만점 만점에 8388점을 얻어 허가대상 법인으로 확정됐다고 설명합니다. 포철의 신세기이동통신은 7496점, 코오롱의 제2이동통신은 7099점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자신문 편집국장과 논설 주필을 역임한 이현덕씨는 회고록에서 당시 상황을 이렇게 기술합니다 송언종 체신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 기자회견에서 “심사를 전후해 외부 압력은 없었고 사업자 심사결과는 청와대에 사전 보고하지 않았다”며 공정한 기준에 의한 선정임을 강조합니다.(이현덕의 정보통신부 그 시작과 끝. 2011년 06월 10일자 전자신문) 하지만 체신부의 발표가 나자마자 정치권에서 강하게 문제를 제기합니다. 당시 최종현 회장과 노태우 대통령은 사돈 관계로 야당을 중심으로 6공 비리의 대표적 사례라는 공세가 이어집니다. 최종현 당시 선경그룹 회장은 제2이동통신 사업자 선정 직후인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정당한 노력의 결실’을 강조합니다. 최 회장은 "노 대통령의 사돈이라는 이유 때문에 특혜를 받지는 않았고 앞으로 이동통신 사업을 통해 얻어지는 이익은 어떠한 방식으로든 사회에 환원하겠다"며 "1, 2차 심사 결과 대한텔레콤이 모든 항목에 걸쳐 경쟁업체보다 앞선 사실이 보여주듯 사업자 선정은 대한텔레콤의 능력이 우월한 결과이며 로비나 특혜를 통해 사업자로 선정됐다는 주장은 추측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연합뉴스 1998년 8월 20일) 이같은 설명도 역부족이었습니다. 당시 여당인 민자당 김영삼 대표도 나서며 사업자 선정 취소를 주장합니다. 대선을 불과 4개월 남겨둔 시점이었습니다. #2. 선경그룹 사업권 자진 반납 선택(1992년 8월 27일) 선경그룹은 결국 사업권 자진 반납을 선택합니다. 사업자 선정 후 불과 일주일만입니다. 당시 선경의 제2 이동통신 컨소시엄인 대한텔레콤의 손길승 사장은 27일 오후 선경빌딩 13층 대회의실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선경의 제2이동통신 사업자 선정이 빚은 사회적 물의에 대해 유감을 표시하고 국민 총화합 차원에서 이동통신사업 추진을 포기하기로 했다"고 밝힙니다. 손 사장은 "이번 사태는 국민 정서상의 문제로 인해 사회적 물의를 야기하게 되었을 뿐, 선경의 사업자 선정은 정당하다. 때문에 차기 정부가 사업자 선정을 위한 신청을 받을 경우 실력으로 승부하여 정당성을 인정받고 싶은 것이 우리들의 강력한 희망이다"고 말합니다.(연합뉴스 1992.08.27.) 이에 앞서 청와대, 여당, 정부의 강한 압박이 작용합니다. 이현덕 전자신문 전 주필은 당시를 회고하며 노태우 대통령 비서실장 명의로 최종현 선경그룹 회장, 손길승 대한텔레콤 사장, 김항덕 유공 사장 앞으로 보낸 8월 27일자 공문의 전문을 공개합니다.(이현덕의 정보통신부 그 시작과 끝. 2011년 06월 10일자 전자신문) '이동전화사업에 대한 권고'라는 제목의 비공개 문건에는 "통신사업권을 자진 포기하여 (국론이 분열된) 현 사태를 조속히 수습하라", "적법하고, 공정한 절차에 따라 제 2이동통신사업자로 허가했지만 대통령과 특수관계임을 이유로 정치권에서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국론을 조속히 통일하고, 정치사회 안전을 이룩하기 위해 협조하라"는 것이 주요 내용입니다. 정치적 상황에 따라 사업을 서둘러 반납하라는 종용으로 해석되는 부분입니다. #3. 문민정부에서 선정한 제2이동통신사업자(1994년 1월 26일) 김영삼 정부는 1993년 12월 통신 경쟁체제 도입을 위한 방안으로 (1)한국통신이 보유한 한국이동통신 지분 약 45%를 매각하는 방식의 민영화 (2)전경련 주도 하에 제2이동통신 사업자를 선정하는 투트랙 방안을 발표합니다. 선경은 문민정부 출범 2년째인 1994년 한국이동통신 지분 매수 방식을 선택해 SK텔레콤의 전신인 한국이동통신을 인수합니다.(선경그룹, 이통주식 23% 낙찰, 연합뉴스 1994년 1월 26일자) 선경은 정부의 제2이통 허가 사업에 의도적으로 참여하지 않고, 자본주의 원칙에 따라 한국이동통신 지분 공개 매수를 선택합니다. 당시 최종현 회장이 전경련 회장직을 맡고 있었고, 정부가 사업권을 주는 방식이라는 점에서 또 한번의 '특혜 시비'를 우려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선경은 1994년 1월 24~25일 이틀 간 열린 '한국이동통신 공개 경쟁입찰'에 참여, 289개의 다른 기업,개인을 제치고 지분 23%를 약 4271억원에 인수합니다. 주당 8만원이었던 주식을 시세의 4배인 주당 33만 5000원에 인수, 예상 가격보다 1500억원을 더 부담했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승자의 저주라는 고가 논란이 계속되자 최종현 회장은 "우리는 미래를 샀다"며 내부 구성원을 다독였다고 합니다.(SK그룹 사사) 정부의 허가를 얻는 제2이동통신사업권은 포스코-코오롱 연합이 획득했고 '017 신세기 통신'이 탄생합니다 #4. 미주 경영실 텔레커뮤니케이션팀 신설, 노태우 정부 이전에 통신사업 추진(1984년) 시간을 거슬러 올라 선경은 최종현 회장의 지시로 1984년 미국 경영기획실(SK USA)에 텔레커뮤니케이션팀을 발족합니다. 100만달러를 투자하고 선경 직원 50명을 파견해 훈련을 시작합니다.(SK텔레콤 창립 40주년 기념 사사) 노태우 대통령 취임 및 최태원 회장의 결혼보다 한참 전입니다. 이후 미국 유크로닉스, 선경정보시스템, YC&C 등 관련 회사를 설립한 다음 1991년 4월 국내에 선경텔레콤(대한텔레콤)을 설립합니다. 사업 준비에 착수한 시점, 특혜 시비로 사업권을 반납한 점, 결국 특혜 시비가 일어날 수 있는 사업권 경쟁이 아닌 자본시장에서 지분을 매입해 시작한 점 등 일련의 과정을 감안하면, 선경이 이동통신사업을 시작하기 위해 노태우 정부나 사돈과 관련한 잡음이 일어나지 않도록 매우 조심스럽게 행동할 수밖에 없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비자금 300억원 또는 사돈이 선경의 이동통신사업에 기여했다는 것에 대한 논란이 이는 부분입니다. 향후 대법원에서는 어떤 판단이 나올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