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bhc치킨은 지난 1일(현지 기준) 몽키아라 지역 내 쇼핑 센터 리테일 파크에 현지 1호 매장인 ‘BHC 치킨 말레이시아’를 오픈했다고 2일 밝혔습니다. 이번 매장은 현지 F&B 전문 기업 '데일리 에디블'에서 운영을 맡은 bhc치킨의 첫 해외 마스터 프랜차이즈 매장입니다. 오픈식에는 bhc 해외사업팀 임원을 비롯한 본사 직원과 F&B 전문 기업 대표 등이 참석했습니다. 말레이시아 1호점은 약 126㎡(38평)에 62석 규모인 비어존 매장으로 리테일 파크 지상 2층에 문을 열었습니다. 노란색을 메인 컬러로 내부를 장식했고 테이블은 우드 소재를 활용했습니다. bhc치킨 메뉴 뿌링클·골드킹·맛초킹 등을 판매하며 현지 반응을 고려해 특화 메뉴를 순차 선보일 계획입니다.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 북서쪽에 위치한 몽키아라는 고급 주택 단지·대형 쇼핑몰·국제 학교 등이 자리한 신도시로 한인 거주자가 밀집해 있습니다. 리테일 파크는 지하 2층과 지상 3층으로 구성된 대형 쇼핑몰로 한인 마트를 비롯해 식당·디저트 가게·카페 등 각종 식음료 매장이 입점됐습니다. bhc그룹 관계자는 "말레이시아 중심 상권에 1호점을 오픈해 향후 추이가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외식기업 bhc그룹(회장 박현종)은 해외 사업을 가속화한다고 20일 밝혔습니다. bhc그룹은 bhc치킨, 창고43 등 그룹 내 외식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위해 그동안 해외 시장에 대한 분석을 토대로 마스터 프랜차이즈 형태와 직접 매장을 운영하는 투 트랙 전략을 세웠습니다. 우선 bhc치킨은 오는 11월 말레이시아에 1호점을 오픈합니다. 쿠알라룸푸르 내 고급 주택단지와 대형 쇼핑몰이 몰려있는 몽키아라 지역 종합 쇼핑몰에 입점하며 마스터 프랜차이즈 형태로 현지 대형 물류 회사가 운영합니다. 싱가포르 시장 개척에도 나섭니다. 최근 현지 대형 유통회사와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고 2023년 4월 1호점 개점이 목표입니다. 지난 2018년에는 홍콩을 테스트 시장으로 결정해 직영점인 ‘몽콕점’을 오픈한 이후 현재 홍콩에서만 매장 2곳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bhc치킨은 내년부터 말레이시아, 싱가포르를 거점으로 동남아시아와 중동으로 매장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입니다. 한우 전문점 창고43은 국내 주요 비즈니스 지역을 중심으로 매장을 확대해 왔으며, 추후 해외 진출을 통해 현지인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글로벌 사업의 일환으로 미국 수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국내 6개 대기업이 말레이시아 국영에너지기업과 아시아 최초로 탄소포집·운송·저장(이하 CCS)허브 프로젝트 사업에 돌입합니다. 삼성중공업[010140], 삼성엔지니어링[028050], 롯데케미칼[011170], GS에너지, SK에너지, SK어스온 등 국내 6개 대기업은 지난 2일 말레이시아 국영에너지기업인 페트로나스와 한국-말레이시아 간 셰퍼드 CCS 프로젝트(Shepherd CCS Project) 사업에 대한 공동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습니다. 셰퍼드 CCS 프로젝트는 아시아 첫 CCS 허브 프로젝트로 국내 산업단지에서 발생한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국내 허브에 집결시킨 후 말레이시아로 이송해 저장하는 사업입니다. 허브를 통해 주요 기업이 배출한 탄소를 한꺼번에 처리할 수 있어 처리, 이송 등에 있어 경제성을 높일 수 있고 국가 탄소관리 차원에서도 효율적인 사업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참여사는 말레이시아 현지 저장소 탐색, 국내 CCS 밸류체인의 전주기 개발 등에 나설 예정이며, 우선적으로 타당성조사에 착수해 사업성부터 검증할 계획입니다. 향후에는 국내 다른 탄소배출 기업들의 참여를 통한 사업 확장도 모색할 예정입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편의점업계가 아시아 시장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국내에는 5만개가 넘는 편의점 간 경쟁이 치열한데다 지난해 근접 출점 제한이 연장되며 신규 점포 확보에 어려움이 커진 까닭입니다. 비대면을 앞세운 이커머스의 성장도 위기감의 배경입니다. 편의점들이 K푸드와 현지화를 무기로 영토 확장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2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아시아 시장에 진출하는 편의점들이 늘고 있습니다. 2018년부터 이달까지 약 5년간 몽골과 말레이시아, 베트남 세 국가에 진출한 국내 편의점(GS25·CU·이마트24) 점포 수는 550여개에 이릅니다. CU는 이달 말레이시아 서부 페락 지역 번화가에 점포를 내며 말레이시아 통산 100호점을 달성했습니다. 지난해 현지 기업 마이뉴스홀딩스의 자회사인 마이씨유리테일와 손잡고 1호점을 연지 1년 3개월 만입니다. K팝, K드라마 등 한국 문화 인기에 힘입어 현지 소비 동향을 고려해 상품을 꾸렸습니다. 그 결과 현지 매출 1·2위인 떡볶이 2종이 하루 4000컵씩 팔리고 있고 닭강정·델라페 아이스드링크(PB) 등 한국식 먹거리 매출이 전반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전체 매출에서 이들 한국 상품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6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GS리테일(대표 허연수·김호성)이 운영하는 GS25는 말레이시아에 진출한다고 11일 밝혔습니다. GS25는 KK그룹과 지난 9일 말레이시아 현지에서 GS25의 말레이시아 출점 및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습니다. 양사는 내년 중 말레이시아에 GS25 1호점 및 5년 내 500호점 출점을 위해 협업하며 제휴 형태는 GS리테일이 로열티를 받는 마스터프랜차이즈 방식입니다. GS리테일에 따르면 현지 파트너사인 KK그룹은 말레이시아 로컬 편의점 KK마트 610개를 운영하는 현지 로컬 편의점업계 1위 회사입니다. 호텔·리조트 등을 주요 사업으로 보유하고 있고 100여개 아이템을 현지에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KK그룹은 현지 시장 내 오랜 유통 경험을 기반으로 향후 말레이시아에서 미래 성장성이 높은 편의점 사업을 검토해 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말레이시아는 베트남(2018년), 몽골(2021년)에 이어 GS25의 세 번째 해외 진출 국가가 됐습니다. GS25는 현지 차별화 상품 전략에 집중한다는 전략입니다. 국내 '프레시 푸드' 운영 기술을 현지에 전파하는 동시에 심플리쿡, 쿠캣 등 GS25 특화 상품을 현지에 선보입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SPC그룹의 베이커리 브랜드 파리바게뜨는 말레이시아에 진출한다고 20일 밝혔습니다. SPC그룹은 말레이시아 제2의 도시 ‘조호르바루’에 할랄인증 제빵공장 건립에 착수하는 동시에 말레이시아 현지 기업 ‘버자야 푸드 그룹과 합작법인을 설립했습니다. SPC조호르바루공장은 약 400억원을 투자해 대지면적 1만6500㎡, 연면적 1만2900㎡ 규모로 건립되며, 2023년 6월 준공 예정입니다. 빵과 케이크, 소스류 등 100여 품목 생산이 가능해 싱가포르·인도네시아 등을 포함, 중동 국가 등에 할랄 제품을 공급하는 생산 거점으로 활용합니다. 파리바게뜨의 8번째 해외 진출국인 말레이시아는 국교가 이슬람교인 대표적인 할랄 시장입니다. 말레이시아를 동남아와 중동을 아우르는 할랄시장 진출의 전진기지로 삼는다는 계획입니다. 오는 2030년까지 동남아 시장에 600개 이상의 점포를 오픈하고 사업 확장에 나섭니다. 특히 공장이 건립되는 조호르바루의 산업단지 ‘누사자야테크파크’는 싱가포르 국경에 인접해 있으며, 탄중펠레파스 항구와도 가까운 요충지로 동남아 전역과 중동까지 효율적으로 물류 이송이 가능하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아울러 파리바게뜨 동남아 사업을 총괄하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최근 동남아 여행사 대표단들의 한국 방문이 이어지며 관광재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신라면세점은 지난 16일 제주시 연동에 위치한 신라면세점 제주점에 말레이시아 여행사 대표단이 단독으로 방문했다고 17일 밝혔습니다. 제주국제공항에 싱가포르 국적 스쿠트항공이 정기 직항노선 운항을 지난 15일 시작하면서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의 여행객과 현지 여행사 대표단의 방한이 이뤄졌습니다. 말레이시아 여행사 대표단은 한국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현지 관광객을 한국에 송객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의미가 크다는 설명입니다. 이들은 현지 여행사 신 청 투어즈, 에이비에이션과 클룩 등 글로벌 온라인 여행사 마케팅 담당자들과 말레이시아 언론사 걸스타일 말레이시아 기자 등 총 15명으로 1시간여 동안 신라면세점 제주점을 둘러봤습니다. 지난 15일 제주국제공항으로 입국했으며 4박 5일간 여행을 마치고 오는 19일 출국 예정입니다. 앞서 이달 초 서울 중구 장충동에 위치한 신라면세점 서울점에도 필리핀과 베트남 등 동남아 국가 여행사 대표단이 연이어 한국을 방문한 바 있습니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제주 무사증 입국 제도와 제주국제공항의 정기 항공편 운항 재개로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롯데면세점(대표 이갑)은 명동본점에 말레이시아 인센티브 단체관광객 150여명이 방문한다고 7일 밝혔습니다. 지난 2020년 코로나19 사태 이후 100명 이상의 대규모 인센티브 단체가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번 단체는 말레이시아에서 화장품 및 건강기능식품 등을 판매하는 기업의 임직원입니다. 지난 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고 오는 8일 출국합니다. 이날 말레이시아 관광객들이 쇼핑할 롯데면세점 명동본점은 면세점 전용 엘리베이터 3대를 추가로 설치했습니다. 약 2년 동안의 공사를 거쳐 지난 4월 운행을 시작했으며 옥외 주차장 3층과 연결됐습니다. 면세업계에 따르면 오는 8일부터 정부지침에 따라 해외입국자의 격리의무가 해제되고, 국제선 항공편도 조기 정상화 조짐을 보이는 만큼 손님맞이에 분주해질 전망입니다. 앞서 지난 6일에는 태국인 단체관광객 170여명이 롯데면세점 제주점을 방문해 면세쇼핑을 했습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이달에도 태국과 필리핀 단체고객이 롯데면세점을 방문할 예정이고 하반기에는 수천명 규모의 단체를 모객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며 "아시아 전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K-콘텐츠에 힘입어 방한 관광상품이 지속해서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편의점 이마트24가 말레이시아에 진출합니다. 직접 진출이 아닌 현지 업체에 브랜드 사용권과 시스템을 넘겨주는 ‘마스터프랜차이즈’ 형태입니다. 이마트24는 이번 진출을 해외 경쟁력을 가늠하는 계기로 삼고 향후 글로벌 진출을 모색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마트24는 오는 24일 말레이시아 현지 식품 및 유통기업 유나이티드 프론티어스 홀딩스(United Frontiers Holdings)와 손잡고 이마트24 말레이시아 1호점을 연다고 23일 밝혔습니다. 지난 22일부터 시스템 테스트 등을 위해 가개장을 진행한 이후 24일부터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하는 겁니다. 이번 진출은 이마트24가 UFG와 브랜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는 마스터프랜차이즈 방식으로 이뤄졌습니다. 가맹 사업자가 현지 기업과 계약한 후 가맹을 희망하는 이들에게 일정 지역에서의 가맹 사업 운영권을 판매하는 식입니다. 가맹 사업자는 로열티 이익을 얻으며 진출국가 시장동향, 법률분쟁, 상권 분석 등을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UFH는 ‘이마트24 말레이시아’를 설립해 편의점 프랜차이즈 사업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이마트24는 브랜드 사용권과 시스템 전수 노하우 등을 제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CU가 말레이시아에서 대박을 터트리며 K-편의점의 신(新)한류를 이끌고 있습니다. CU가 이달 1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1호점 ‘CU센터포인트점’을 오픈하자마자 엄청난 인기를 끌며 열흘 간 1만1000여명이 넘는 현지 고객이 다녀갔습니다. 이는 하루 평균 1000명 가량이 방문한 것으로, 한국 편의점의 점당 평균 객수 대비 약 3.3배 높은 수치로 대형마트 최소 규모(연면적 3000㎡) 기준으로 환산하면 최소 약 18만명이 다녀간 셈입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수칙 준수를 위해 아침 8시부터 저녁 10시까지만 단축 운영하고 동시 출입 인원을 30명 내외로 제한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향후 정상 운영 시에 이용 고객은 지금보다 2~3배 더 많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실제, 오픈식 당일부터 지금까지 말레이시아 CU 앞에는 100m가 넘는 긴 대기줄이 늘어설 정도로 연일 고객들이 몰려들고 있으며 유명 유튜버 등 인플루언서들의 상품 및 매장 방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후기들이 계속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K-편의점의 인기 이유로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해외여행이 막힌 상황에서 CU를 통해 한국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가 현재 주력하고 있는 AI 메모리 HBM(고대역폭 메모리) 뿐만 아니라 새로운 메모리 솔루션 확보에도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30일 자사 뉴스룸을 통해 SK하이닉스 신임 임원 좌담회를 최근 열고 SK하이닉스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AI 메모리가 각광을 받고 있는 현 시점에 대해 김기태 HBM 세일즈&마케팅(S&M) 부사장은 "생성형 AI 기술이 공공 서비스뿐만 아니라 B2C 시장에서 폭넓게 활용되고 있어 메모리의 활용도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현재 시장 상황을 보면 빅테크 고객들이 AI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신제품 출시 시점을 앞당기고 있다"라며 "이에 맞춰 차세대 HBM 제품 등을 적기에 공급할 수 있도록 올해에 이어 내년까지의 계획을 미리 논의하는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3월부터 HBM 5세대 제품 HBM3E를 세계 최초로 양산하며 견고한 시장 경쟁력을 보이고 있습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다음 세대 제품인 HBM4의 양산 시점을 내년으로 앞당기며 업계 위상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방침입니다. 권언오 HBM PI 부사장은 "시장이 열리기 전부터 오랜 시간 동안 끈질기게 이어져 온 AI 메모리에 대한 투자와 연구가 회사 성장의 밑거름이 됐다"라며 SK하이닉스의 성장 배경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김기태 부사장 역시 "HBM을 적기에 공급하면서 대규모 양산 경험을 보유한 것도 우리가 높은 신뢰를 받는 이유라고 볼 수 있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한편, AI 산업이 확장되면서 새로운 메모리 시장이 열리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오해순 낸드 어드밴스드 PI 부사장은 "그동안 AI 산업에서 낸드에 대한 주목도가 높지 않았지만 대용량 AI 서버 수요가 늘면서 eSSD와 같은 낸드 솔루션이 각광받기 시작했다"라며 "여러 분야에서 신시장이 열리고 있는 만큼 다양한 메모리 제품들이 주목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이재연 글로벌 RTC 부사장은 "차별화된 기술력을 갖추기 위해 기존 메모리의 한계를 뛰어넘는 '이머징 메모리'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며 "특히 기존 D램의 고속 성능과 낸드의 고용량 특성을 동시에 갖춘 자기 저항 메모리(MRAM), 저항 변화 메모리(RRAM), 상변화 메모리(PCM) 등이 주목받는다"고 전망했습니다. 이와 함께 좌담회에 참석한 SK하이닉스의 임원진은 소재 개발을 통한 품질 강화, AI용 고성능 낸드 기술력 제고, 차세대 메모리 연구개발 등에 대해서도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가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협력사들과 손잡고 온실가스 배출 저감 활동을 진행하는 동시에 세부 실천 방안을 도출해 실행력을 높이기로 했다고 29일 밝혔습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4일 경기 성남시에 위치한 두산타워에서 '에코얼라이언스(ECO Alliance) 워크숍'을 열고 온실가스 감축 공동 선언을 했습니다. 에코얼라이언스는 2019년 SK하이닉스가 친환경 반도체 생태계 조성을 위해 협력사들과 함께 만든 연합체로 SK하이닉스와 함께 48개 협력사가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날 에어리퀴드, 솔브레인 등 28개 회원사가 재생에너지 사용, 에너지 절감 및 자원 재활용을 통한 개별 감축 목표를 발표하며 동참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스코프(Scope) 전 영역에서의 온실가스 저감 계획을 밝혔습니다. 스코프1(직접 배출) 배출량은 지구온난화지수(GWP)가 낮은 가스 개발, 공정 최적화, 스크러버 효율 개선으로 저탄소 공정을 실현해 직접 감축하고 스코프2(간접 배출)는 재생에너지 조달, 에너지 사용량 관리로 줄인다는 계획입니다. 스코프3(기타 간접 배출) 배출량은 협력사 온실가스 배출 데이터 수집과 산정 방식 고도화 등을 통해 온실가스를 감축할 예정입니다. 회원사의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 규모는 SK하이닉스 스코프3 주요 원부자재 배출량의 50% 수준으로, 이번 협업이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스코프3은 협력사의 원부자재 공급 과정, 제품이 판매된 후 처리되는 과정 등 사업장 외부에서 발생하는 배출량을 모두 포함합니다. SK하이닉스는 회원사들이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ESG 펀드를 운영하고 재생에너지 정부 지원사업 참여 지원, 관련 교육과 워크숍 등도 진행키로 했습니다. 조성봉 SK하이닉스 부사장(ESG추진 담당)은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반도체 업계는 공급망 전반에서 협력을 해나갈 것"이라며 "온실가스 감축 실천력을 높이기 위해 에코얼라이언스를 지속 지원하면서 산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기아가 본격적인 대중 전기차 시대를 열겠다는 각오로 EV6, EV9에 이은 세 번째 전용 전기차 EV3를 23일 온라인 월드프리미어를 통해 공개했습니다. EV3는 81.4kWh 배터리를 탑재한 롱레인지 모델과 58.3kWh 배터리를 탑재한 스탠다드 모델 두 가지로 나옵니다. 이 중 롱레인지 모델은 1회 충전 최대 주행거리가 501㎞(17인치 휠, 산업통상자원부 인증 기준)에 달합니다. 충전 시간은 배터리 충전량 10%에서 350kW급 충전기로 급속 충전하면 80% 충전에 31분(기아 연구소 자체 측정 기준)이 걸립니다. EV3에 탑재된 전륜 모터는 최고출력 150kW 최대토크 283Nm를 발휘합니다. 전체 제원은 전장은 4300㎜, 전폭은 1850㎜, 전고(루프랙 기준) 1560㎜, 축거 2680㎜로 기아의 소형급 SUV인 셀토스보다 전장은 90㎜ 짧고 전폭은 50㎜ 넓고 전고는 40㎜ 정도 낮은 크기 입니다. 트렁크 크기는 460L로 앞부분에도 25L 크기의 프론트 트렁크를 갖췄습니다. 실내에는 운전석과 동승석 사이에 120㎜까지 확장할 수 있는 슬라이딩 콘솔 테이블을 세계 최초로 적용했습니다. 야외활동 시 외부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V2L기능도 적용했습니다. 기아 전기차 최초로 생성형 AI 기술을 접목한 기아 AI 어시스턴트를 탑재한 것도 특징입니다. 이 외에도 EV3에는 17인치 공력 휠, 휠 갭 리듀서를 적용해 휠아치 후방 곡률 형상을 다듬어 휠 주변의 공기흐름을 최적화했습니다. 또한 냉각 유동을 능동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범퍼 일체형 액티브 에어 플랩을 탑재해 냉각 저항을 개선했습니다. 가장 관심을 모은 가격은 3000만원대 중반에서 기본모델 가격이 책정될 전망입니다. 송호성 기아 사장이 "국내 시장은 (전기차에) 인센티브가 있어서 이를 고려할 때 3000만원 중반대 정도에서 (차량 가격을) 시작하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기본사양 모델일 경우 지자체 보조금 등에 따라 3000만원 중반대에서 구매할 수 있는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현재 국내 전기차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현대의 아이오닉 5와 아이오닉 6, 기아의 EV6 등의 기본모델이 지자체 보조금까지 합쳐도 대략 4000만원 중후반대에서 구매할 수 있는 상황에서 EV3는 국내 중형차 내지 중형 SUV 차량 가격으로 살 수 있는 확률이 높아졌습니다. 송호성 사장은 "EV3는 기아의 차별화된 상품성과 고객경험을 더 많은 고객에게 제공하기 위해 개발된 콤팩트 SUV EV"라며 "EV3는 산업부 인증 기준 1회 충전 시 501km 주행할 수 있어 전기차 구매를 망설이던 고객들의 공통된 우려를 해소해 전기차 대중화를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기아는 다음 달 초 국내 고객을 대상으로 계약을 받습니다. 이후 정부 주요 부처 인증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하는 7월 중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또 오는 4분기 유럽 시장, 내년에는 나머지 글로벌 지역에도 EV3를 출시할 방침입니다.
인더뉴스 김대웅 기자ㅣ진양곤 회장이 이끌고 있는 HLB그룹이 또다시 위기에 봉착했다. 이번에도 항암 후보물질 리보세라닙발(發) 악재다. 회사 측이 신약 허가에 대한 기대감을 드높이면서 주가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았던 터라 충격이 더 컸다. HLB 시가총액은 두달 전 16조원대까지 치솟았다가 현재 6조원대로 쪼그라들었다. 3개월간 공식 IR만 15차례..영업익 2조 제시 24일 한국거래소 및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HLB 주가는 이번 한주 간 24%대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지난주(-33%)에 이어 2주 연속 급락세를 이어간 것. 특히 지난 17일과 20일 이틀 연속 하한가의 충격이 컸다. 주가 변동성이 극심해지자 하루 거래대금이 수천억원에 달할 정도로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도 뜨겁다. 지난 21일에는 하루 거래대금이 1조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천하제일 단타 대회가 열렸다"는 우려 섞인 표현이 등장할 정도다. 진 회장을 비롯해 HLB 측은 올 들어 꾸준히 신약 허가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치며 주가 부양의 지렛대 역할을 해왔다. 임상에서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 병용투여 요법에 부작용이 없다는 점을 강조했고, 3년 내 점유율 50% 이상과 영업이익 2조원대를 기록할 수 있다는 계산도 내놨다. 코스피 이전 상장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히며 기대치를 끌어올렸다. 회사 측은 올 들어 공식 기업설명회(IR)만 15차례를 가졌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두 차례에 불과했다. 이같은 배경 하에 HLB 주가는 올 들어서만 최대 150%대 급등세를 나타내며 한때 시총 16조원대의 공룡이 됐다. 주총까진 좋았는데..늘어난 대차거래 지난해 11월부터 전면 금지된 공매도도 주가 방향 전환의 모멘텀이 됐다. 하루 수십억원에 달하던 공매도 물량이 사라지자 주가에 탄력이 붙었다. 일부 손절매하는 숏커버(공매도 상환) 물량도 힘을 보탰다. 하지만 이번 사태로 졸지에 정반대 상황이 펼쳐지게 됐다. 현재도 HLB 공매도 잔고수량은 여전히 300만주를 넘어서고 있다. 지난 16일(하한가 직전일) 기준 공매도 잔고는 3000억원대에 달한다. 1년전 400만여주에 달했던 공매도 수량은 지난해 10월 들어 900만주를 넘어서는 등 가파르게 증가하며 HLB 주가를 짓눌렀다. 이에 진 회장은 적극적인 IR과 홍보 활동으로 기대감을 끌어올리며 주가를 떠받쳤고, 11월 공매도 전면 금지라는 천운이 따라주며 공매도는 급격히 줄기 시작했다. 롱포지션(주가 상승에 베팅)과 숏포지션(주가 하락에 베팅) 간 치열한 힘겨루기 상황에서 신규 공매도가 불가능해지자 롱포지션이 완전한 승기를 잡았다. 지난해 11월 3만원 초반대였던 HLB 주가는 올해 3월말 12만원대까지 치솟았다. 이에 HLB에 투자한 개인들도 환호했다. 주가 급등으로 인해 지난 3월 주주총회장은 축제를 방불케 했다. 리보세라닙 FDA 승인은 기정 사실로 여겨졌고, 주주들은 "우리 고니 하고 싶은 거 다해"(고니=진양곤 회장)라는 플래카드를 내걸며 진 회장을 추켜세웠다. HLB 주가는 주총 직전 고점을 찍은 뒤 현재 반토막 이하로 추락한 상태다. HLB 공매도 잔고는 최근 주가 급락으로 축소됐음에도 여전히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에 이어 세번째(코스닥)로 많다. 특히 최근 분위기 반전으로 '잠재적 공매도 물량'으로 불리는 대차잔고가 늘고 있다. HLB는 하한가 쇼크 직전일부터 이후 4거래일 동안 120만주가 넘는 신규 대차거래가 발생했다. 상환 수량은 하루 2만~8만 수준에 그친다. 이에 7% 후반대였던 대차잔고비율이 8.5%까지 높아졌다. 코스닥 시장에서 최근 일주일 간 대차거래 체결(주수) 1위 역시 HLB다. HLB생명과학은 74만여주로 3위에 올랐다. 1개월, 3개월 또는 6개월 기준으로 보면 에코프로가 부동의 1위이지만 최근 일주일 사이에는 HLB그룹주가 상위에 랭크되는 모습이다. 현재 국내 주식시장은 모든 종목에 대한 공매도를 금지하고 있지만 예외적으로 LP(유동성 공급자, 주로 증권사)에 대해서는 허용하고 있다. 한편 국내 증시에서는 지난해 11월 금융당국이 올해 6월 말까지 공매도 거래를 중단하는 조치 이후 꾸준히 감소하던 외국인 투자자의 차입 비중이 지난 3월을 기점으로 다시 늘어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주가 급등 후 쇼크'..5년 전과 닮은꼴 주요 신약 후보물질인 리보세라닙발 쇼크와 그에 따른 공매도 투자자의 환호는 5년 전과 유사한 패턴이다. 지난 2019년 6월 진 회장은 기업설명회를 열고 리보세라닙의 글로벌 임상 3상 결과가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발표하며 시장에 충격을 줬다. 이 발표로 HLB 주가는 이틀 연속 하한가로 내리꽂았다. 주가가 2017년 3배 가량, 2018년 2배 이상 오른 상태에서 일어난 일이다. 당시에는 현재보다 공매도가 더욱 기승을 부리던 시기였다. 발표 전부터 대차거래가 증가세를 보이며 대차잔고비율이 30%를 넘어서기도 했다. 충격적인 발표 내용은 결과적으로 공매도 주체에게 큰 수익을 안겨다 줬다. 그 무렵 신라젠, 헬릭스미스 등 주목받던 바이오주들이 잇달아 실망스러운 임상 결과를 발표했고 공교롭게도 발표 직전 일제히 공매도가 급증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시가총액 규모가 크고 대규모 공매도 거래가 이뤄지는 바이오주에는 임상 실패 등에 대한 사전 정보 유출 가능성이 끊임없이 제기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시총이 커진 바이오주들의 경우 임상이나 승인 결과가 실망스럽게 나오면 주가가 급락해 공매도로 단기간 큰 이익을 보는 경우가 많다"며 "과거 바이오주들의 실패 발표 전 공매도 급증은 공교로운 측면이 많았다"고 지적했다. 한편, HLB는 지난해 1250억원의 영업손실과 206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지난 5년간 누적 적자(연결 영업손익 기준)는 4100억원을 넘어선다. 운영비를 충당하고 자본 규모를 유지하기 위해 회사는 매년 전환사채(CB)나 신주인수권부사채(BW)와 같은 메자닌을 발행하거나, 3자배정 유상증자 또는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HLB는 리보세라닙에 대한 첫 투자 이후 16년째 연구개발을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