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금융 업계에서 개인정보와 관련된 문제가 계속해서 발생하는 가운데 보험 산업의 개인정보법제 일원화를 단계별로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한 보험개인정보 활용의 법적 근거가 필요하다는 제안도 제시됐다. 28일 김경환 보험연구원 수석연구원은 ‘보험개인정보 보호법제 개선방안’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보험 산업의 개인정보법 적용 법률이 불명확하고 중첩 적용하는 점을 개선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보험사가 한 사람의 보험계약자와 보험계약을 체결하는 데도, 정보의 거래경로나 수집정보의 유형에 따라 다른 법률(신용정보법과 개인정보보호법 등)이 적용되고 있다. 예를 들어, 오프라인으로 수집한 보험정보에는 신용정보법이 적용되는 반면, 수집한 정보 중 신용정보가 아닌 개인정보는 개인정보보호법이 적용되고 있다. 또한 온라인으로 수집한 보험정보는 정보통신망법이 적용된다. 김 연구원은 보험거래에 있어 엄격하게 정보동의를 해야하는 것에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보험거래의 경우 정보주체(피보험자)와 거래 당사자(계약자)가 다른 경우가 있어 현실적으로 (정보)동의수령이 쉽지 않을 때도 있다”며 “그럼에도 모든 정보에 동의해야만 보험거래가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보험개발원(원장 김수봉)은 28일 세계적인 생명보험 연구기관인 미국 LIMRA(Life Insurance Marketing & Research Association)와 공동연구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LIMRA는 생명보험에 관한 연구와 컨설팅을 제공하는 기관으로 전세계 70개국, 850개 이상의 보험사와 금융기관을 회원사로 두고 있다. 한국의 경우는 삼성생명 등 15개 보험사가 회원사로 참여해 공동으로 연구하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을 위해 LIMRA의 Robert A. Kerzner회장이 보험개발원을 직접 방문했다.두 기관은 지난 2011년 처음 업무협약을 체결해 공동연구를 수행해왔다. 보험개발원과 LIMRA는 그동안의 연구성과에 힘입어 아시아 보험시장 조사 등 중장기 과제에 관한 심도 있는 공동연구를 계획하고 있다. 보험개발원은 "이번 협약식을 통해 우리나라 보험사들의 해외진출 대상 지역인 아시아 시장에 대한 정보제공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와 함께 해외진출 전략수립도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앞으로는 국가에 대규모 재난이 발생했을 때 민간보험의 역할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나서 재난예방에 대한 민간보험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했기 때문이다. 26일 금융감독원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정부가 “안전관리 강화를 통해 대규모 재난을 예방하고, 재난 발생 시 정부와 민간의 상호보완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민간보험의 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금융당국은 정부 관계부처 등과 협의를 통해서 민간보험 역할 강화에 대한 추진 방향을 마련했다. 추가 검토가 필요한 과제의 경우는 향후 관련 연구용역을 실시해 결과를 반영할 방침이다. 먼저 재난관련 의무보험를 확대한다. 연안사고를 대비한 배상책임보험을 도입하고 전통시장과 상점가 육성을 위한 정책성 화재보험 도입을 검토한다. 보험에 가입해야 하는 의무가 있는데 가입하지 않은 경우 그에 따른 벌칙조항을 법령에 명시하도록 추진한다. 영·유아보육법, 궤도운송법, 체육시설 설치·이용에 관한 법률, 유선과 도선사업법 등이 포함된다. 또한 보험약관을 개선해 재난이 발생할 경우 고객뿐만 아니라 피해 직원(임시직원, 아르바이트생 포함)까지 보상하도록 범위를 확대한다. 표준계약서와 표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보험연수원(원장 조기인)은 재보험에 특화된 전문인력 육성 지원을 위해 ‘재보험 전문가 양성과정’을 개설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과정은 고급 심화과정으로 오는 9월 23일부터 약 2개월간 운영될 예정이다. 전문가 양성과정의 강사진으로는 정책당국과 보험업계의 재보험분야 최고 전문가를 초빙할 예정이다. 또한 강의도 실무위주의 Case-Study 중심으로 진행된다. 특히 정유사·화력발전소 등 대형사고 위험이 높은 산업시설 현장견학을 통해 해당 물건에 대한 위험도 분석과 관련 이슈에 대한 조별토론도 병행한다. 교육대상은 재보험 관련 기본소양을 갖춘 보험회사 및 관련업계 직원이면 누구나 들을 수 있다. 아울러 교육과정 성적우수자 등에 대해서는 손해보험협회장 및 연수원장 표창 등 시상도 이뤄질 예정이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생명보험사의 금리역마진 리스크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역마진은 자산운용 이익률이, 계약자 몫으로 지급해야 할 보험료적립금 평균이율보다 낮은 상태를 의미한다. 또한 전체 보험사의 보험료적립금은 증가했지만 보험료적립금 평균이율은 낮아져 대체투자 등으로 수익원을 적극 발굴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6월말 보험사의 보험료적립금은 총 536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81조8000억원)보다 54조6000억원(11.3%)증가했다. 같은 기간 보험료적립금 평균이율은 4.9%로 전년 같은 기간(5.2%)대비 0.3%포인트 하락했다. 생명보험사가 5.4%에서 5.1%로 손해보험사가 4.3%에서 4%로 낮아졌다. 보험료적립금은 책임준비금의 일종으로 가입자의 보험료에서 지급보험금과 사업비 등을 빼고 남은 금액을 적립한 것을 말한다. 즉, 미래에 지급할 보험금과 제지급금(환급금 포함)의 재원으로 보험사 입장에서는 부채에 해당한다. 보통 생보사가 손보사보다 적립금평균이율이 높은 편이다. 이는 생보사들이 과거에 판매한 고금리 확정형 상품 때문이다. 이로 인해 생명보험사의 5% 이상 고금리…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NH농협생명이 우리아비바생명과 합병하는 내년 상반기부터는 변액보험 신규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NH농협생명의 주요 채널에서 변액보험 신규판매가 불가해 사실상 이번 (변액보험) 판매허용 효과에 대해선 미지수다. 25일 금융위원회는 NH농협생명과 우리아비바생명 통합 이후의 변액보험 판매 허용여부에 대해 “우리아비바생명의 변액보험 판매는 유효하기 때문에 (통합 후)신규판매가 가능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금융당국은 현재 NH농협생명의 변액보험 신규 판매를 허용할 수 없지만, 우리아비바생명과 합병할 경우 통합법인의 변액보험 판매 허용여부에 따라 변액보험 판매를 가능토록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내년 초에는 NH농협생명도 변액보험 판매를 시작할 수 있게 된다. NH농협생명은 금융당국의 이같은 결정에 다소 아쉽다는 반응이다. 금융위가 변액보험 판매허용을 하는 대신 판매하는 방식에 대해선 제한을 뒀기 때문이다. 현재 방카규제의 예외를 인정받고 있는 농·축협 등의 지역 조합을 통한 변액보험의 신규판매는 허용되지 않는다. 변액보험을 팔게 되더라도 NH농협생명은 통합법인(보험회사)지점 및 소속 설계사 채널과 통합법인(GA), 통합법인(보험
[인더뉴스 이은정 인턴기자] “보험은 너무 어려워요.” 10대, 20대들과 보험과 관련한 얘기를 하다보면 하나같이 하는 말이다. 사회생활을 하고 있는 30대 이상 성인들 조차도 “보험은 어렵다”고 입을 모은다. 복잡한 단어와 설명을 듣다보면, “그냥 그렇게 가입할 게요”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고. ‘보험에 좀 더 쉽게 접근할 방법은 없을까?’ 생각하던 차에 지난 6월 광화문 인근에 설립됐다는 ‘생명보험교육문화센터’가 떠올랐다. 문의해 보니 초등학생부터 성인을 대상으로 보험체험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고. 게다가 무료란다.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니 이내 일정을 잡아줬다. 교육을 받는 날. 버스를 타고 이동해 광화문 삼거리에서 내리자 세종문화회관 바로 뒤편 센터포인트(Center Point) 빌딩이 보인다. 3층으로 올라가 교육센터로 들어섰다. 직원의 안내에 따라 도착한 장소는 시청각실. 여고생 4명이 나란히 앉아있다. 본래 10명 이상이어야 교육이 진행되지만, 학생들의 들쑥날쑥한 방학 일정을 고려해준 덕이다. 교육에 앞서 진행된 오리엔테이션이 끝난 후 기자와 학생 두 명씩 3팀으로 나눠졌다. 마치 게임을 시작하는 듯 흥미진진한 기분이 샘솟았다. 본격적인 보험체험 교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은 20일 “(금융당국이)보험사에 대한 감독검사를 강화했더니 안 보였던 문제가 드러나 보험사의 ‘민낯’을 보게 됐다”고 비판했다. 최 원장은 이날 강원도 원주 소재 오크밸리에서 열린 2014 보험관련 연합학술대회에서 “당국의 검사방식을 바꿔 현장조사를 실시해보니 문제가 참 많았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보험상시 감독을 해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금감원은 매년 증가하는 보험사기와 소비자민원에 대한 심각성을 인식, 실시간으로 감사를 하겠다는 방침이다. 최 원장은 “보험사기는 1년에 5만 건이 넘는다”며 “보이스피싱이며 대출사기며 일반서민들에게까지 피해가 많다”고 지적했다. 소비자 민원에 대해서도 그는 “1년에 12만건이 발생하는 심각한 문제로 보여진다”며 “한 달에 한 번씩 점검을 하고 있지만 여전히 미흡한 점이 많아 근본적인 원인해결을 위해 노력 중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일본의 경우도 소비자민원을 줄이는 데 5년이 걸렸다”면서 “우리나라는 민원해결을 위해 노력한지 2년이 됐는데, 해결을 하려면 시간이 걸리는 작업이다”고 덧붙였다. 최 원장은 보험업계와 금융당국이 같은 방향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한국보험학회(회장 이근창, 영남대 교수)는 한국리스크관리학회, 한국연금학회, 한국보험법학회, 보험연구원과 공동으로 20일과 21일 양일간 '2014 보험관련 연합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건전한 사회와 보험'을 주제로 강원도 오크밸리(원주시 소재)에서 진행된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 개최되는 행사로 보험산업 발전의 밑거름이 될 연구와 토론의 장을 마련하기 위한 자리다. 첫째날인 20일 제 1부 행사에서는 학회장의 개회사와 강호 보험연구원장의 축사에 이어 김헌수 순천향대학교 교수와 오쿠라 마히토 나가사키 대학교 교수가 보험경영분야에 대해 발표한다. 이어 장경환 경희대학교 교수와 후쿠다 야스오 동경대학교 교수가 보험법 분야에 대한 주제 발표를 진행한다. 이어지는 학술토론회에서는 각 보험업계 관계자들이 '보험사기'에 대한 토론의 자리가 마련된다. 2부 행사에서는 전광우 초대 금융위원장의 강연이 진행된다. 이어 최수현 금감원장이 기조연설을 한 후 만찬이 준비된다. 이 자리에서 김용덕 한국리스크관리학회장, 장경환 한국보험법학회장, 김용하 한국연금학회장 등의 환영사가 예정돼 있다. 둘째날인 21일에는 보험관련 논문발표와 토론을 중심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 오는 2018년부터 자동차보험의 할인·할증제도가 점수제에서 ‘건수제’로 전환된다. 이는 25년 만에 생기는 변화로, 전체 보험가입자의 80%에 이르는 무(無)사고 운전자들의 보험료가 인하될 것이란 예상이다. 20일 금융감독원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자동차보험 할인․할증제도 개선방안’을 확정, 발표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현행 ‘사고 크기(점수제)’에 따른 보험료 할증기준을 ‘사고 건수’로 변경한다. 또, 보험료 할인을 적용하는 무사고기간을 3년에서 1년으로 단축, 1년 무사고시 바로 보험료가 할인된다. 보험료 할증기준을 사고의 ‘크기’에서 ‘건수’로 변경하되, 첫번째 사고에는 2등급을, 두번째 사고부터는 3등급을 할증한다. 단, 첫번째 사고에서 50만원 이하 소액 물적사고는 1등급만 할증한다. 사고가 많은 경우에는 최대 9등급까지 할증된다. 대신, 보험료가 할인되는 무사고기간은 3년에서 1년으로 단축한다. 하나의 사고로 대인·대물 등 여러 보장종목에서 보험금이 지급되는 복합사고의 할증 수준은 최대 6등급에서 2~3등급으로 축소한다. 제도변경에 따라 사고자에게 할증보험료가 증가되는 만큼 무사고자의 보험료를 평균 2.6% 인하(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생명보험협회가 현 회장을 포함한 임원의 임기를 연장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정관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은근슬쩍 협회장의 연임을 추진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의 시선도 보내고 있다. 생명보험협회는 임원 임기 관련 법령에 '차기 임원을 선출하기 전에 임원의 임기가 만료된 경우 차기 임원 선임시까지 현 임원이 직무를 수행할 수 있다'는 내용을 새롭게 담아 정관변경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생보협회 임원임기 정관변경은 이번 주 이사회에서 통과되면 일주일 뒤 총회에 안건으로 상정해 통과여부를 결정한다. 만약 통과되면 추후 금융당국으로부터 허가를 받아 최종변경이 이뤄질 예정이다. 생보협회가 임원 임기 정관변경을 추진하는 이유로, 후임 임원선임이 늦어지면 일정 기간 동안 경영공백이 불가피해 협회와 업계에 심각한 업무차질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는 점을 들고 있다. 생보업계의 주요 현안에 대한 의사결정과 대외 업무추진 등에 있어 회장의 비중과 영향력이 절대적이라는 것이다. 생보협회는 “(생명보험)협회는 회장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다”면서 “만약 임기가 끝난 후 새로운 회장 인선이 늦어질 경우 공백기간 동안 전임 회장이 맡아 직무를…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의 회장 연봉이 평균 3억원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은행연합회, 금융투자협회, 여신금융협회, 저축은행중앙회 등 4개 금융협회와 비교해 최하위 수준이다. 김상민 새누리당 의원은 14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및 6개 협회로부터 ‘임직원 연봉 현황’ 자료를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은행연합회장 연봉은 기본급과 성과급으로 구성된다. 기본급은 4억9000만원이며, 성급으로 기본급의 최대 50%까지 지급될 수 있다. 성과급 전액이 지급되면 최대 약 7억3500만원을 수령할 수 있다. 지난해 안병원 회장이 최대치에 가까운 연봉을 받았다는 게 의원실의 설명이다. 금융투자협회장도 고액 연봉을 받는다. 박종수 금융투자협회장의 작년 연봉은 약 5억3200만원. 금투협회 임원의 평균 연봉은 3억6300만원으로, 6개 협회 중 제일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신금융협회장의 연봉은 4억원이며, 저축은행중앙회장 연봉은 각각 3억원 초중반대에 형성돼 있다. 이중 저축은행중앙회장은 1억5000만원가량 성과급을 받으면 실수령액이 최대 5억원이 된다. 보험 관련 협회의 연봉은 다른 기관들에 비해 현저하게 낮았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삼성생명이 제2금융권 최초로 총자산 200조원을 돌파했다. 국내 전체 금융기관 중 7번째로 큰 규모다. 삼성생명은 13일 기업설명회(IR)를 통해 2014년 상반기(1~6월) 결산 실적을 발표하면서 지난 6월말로 총 자산이 200조6000억원에 기록했다고 밝혔다. 총자산 200조원 돌파는 지난 2006년 4월, 총자산 100조원 달성 이후 8년 만이다. 또한 삼성생명은 전 세계 생명보험사 중 총자산 규모 24위권 수준에 이르렀다. 삼성생명의 최근 30년간 총자산 변화는 지난 1983년 1조를 기록한 이후 1990년에는 10조, 2000년 50조로 급격히 늘었으며, 100조를 기록하며 훌쩍 뛰어 올랐다. 올 상반기 당기순익은 8984억원으로 전년동기(2013년 1월~6월)의 5727억원보다 56.9%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수입보험료는 11조2652억원으로 전년 동기(13조7012억원)대비 17.8% 감소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당기순이익 증가는 지속적인 보장성 상품 판매 호조와 함께 보유 주식의 처분이익 발생에 따른 것이다”고 설명했다. 삼성생명은 지난 6월 삼성물산 주식(747만주)을 처분해 3614억원(세후 기준)의 이익을 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ING생명의 희망퇴직이 지난주에 끝이 났다. 퇴직 신청자는 당초 예상치(전체 임직원 30%)보다 훨씬 밑도는 200명 미만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경영 안정화를 꾀하는 동시에 추락한 영업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조직 재정비에 나섰다. ING생명은 내부에서 인재를 발탁하는 대신 주로 외부에서 임원들을 대거 영입하고 있다. 이 같은 행보가 조직 내외부에 미치는 영향은 어떨까? 1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ING생명은 지난 4월 차태진 영업담당 부사장(메트라이프생명 출신)을 영입했다. 이를 시작으로 최근에는 이기흥 운영본부 부사장(푸르덴셜생명 출신)과 박익진 마케팅 담당 부사장(현대카드, 캐피탈 출신), 이성태 홍보담당 상무 (한화케미컬, 알리안츠생명 출신)를 잇따라 영입하고 있다. ING생명에서 가장 먼저 공을 들여 모셔온(?) 인물은 메트라이프생명에서 '영업통'으로 알려진 차태진 영업총괄부사장이다. 차 부사장은 처음부터 '영업맨' 출신으로 아주 꼼꼼하게 영업조직을 관리하는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ING생명은 차 부사장이 자신의 주특기를 살려 빠른 시간 내에 영업력을 회복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NG생명은 지난 2008년(업계 4위, 월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 미국의 보험사와 영국의 통신회사가 사상 최대 규모의 장수스왑(Longevity Swap) 계약을 체결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장수시장의 확대는 장수리스크로 고민이 깊어지고 있는 국내 생명보험 업계에도 긍정적인 현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10일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7월 영국 통신회사 BT 그룹은 자사 퇴직연금의 ‘장수리스크’ 전가를 위해 미국 푸르덴셜보험(PICA)과 160억파운드(한화 27조8880억원) 규모의 장수스왑계약을 체결했다. 양사가 체결한 장수스왑은 현재까지 거래된 장수스왑 중 가장 큰 규모다. 이번 장수스왑 거래로 BT그룹의 퇴직연금의 장수리스크 중 4분의 1이 푸르덴셜보험에 전가된다. 장수 리스크란 사람들의 수명이 길어지면서 발생하는 위험이다. 이는 기업체가 지급하는 퇴직연금은 물론, 국가가 지급을 보장하는 공공연금, 보험사의 연금저축상품과 보장성보험 상품, 역모기지등에 이르기까지 대부분의 금융상품에 도사리고 있다. 장수 파생상품은 이같은 위험을 헤지(상쇄)하기를 원하는 기관의 수요를 충족시켜주기 위해 개발이 진행돼 왔다. 장수 파생상품 중 하나인 ‘장수스왑’은 2008년 1월 영국 바이아웃회사 루시다(Lucida)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미래에셋그룹의 고객자산(AUM)이 1000조원을 넘어섰습니다. 올해 7월말 기준 미래에셋그룹의 총 AUM이 약 1024조원으로 집계됐습니다. 국내 자산이 752조원, 해외 자산은 272조원 규모입니다. 세부적으로 보면 ▲미래에셋증권 549조원(국내 471조원, 해외 78조원) ▲미래에셋자산운용 430조원(국내 236조원, 해외 194조원) ▲미래에셋생명 등 기타 계열사가 국내외 45조원입니다. 이번 기록은 미래에셋이 1997년 7월 자본 100억원으로 창립한 이후 28년만에 달성한 성과입니다. 특히 지난해말 AUM 906조6000억원을 기록한데 이어 8개월만에 100조원 넘게 늘어나며 초고속 성장을 했습니다. 성과 배경엔 미래에셋그룹의 글로벌 전략이 있습니다. 미래에셋그룹은 2003년 홍콩 진출을 시작으로 미국, 영국, 인도 등으로 꾸준히 확장 전략을 펼쳤습니다. 그 결과 미래에셋그룹은 자기자본 23조원, 19개 지역에서 52개 해외법인·사무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국내외 임직원 수만 약 1만6000명의 국내 대표 ‘글로벌 투자전문그룹’으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습니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은 일찍부터 “한국 기업은 해외경영을 통해 국부를 창출하고 과감한 해외시장 진출을 통한 인수합병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들어가야 한다”고 역설하며 적극적이고 과감한 전략적 인수합병(M&A)과 투자를 진행해왔습니다. 지난해 11월에는 인도 현지에서 미래에셋쉐어칸 인수를 완료하며 글로벌 비즈니스 경쟁력을 더욱 확보할 수 있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습니다. 장기성장하고 있는 인도 증권업계를 선점하고 그룹 차원으로 비즈니스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포석입니다. 글로벌 전략은 성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래에셋그룹의 올해 상반기 누적 기준 세전이익은 약 1조4300억원(계열사별 단순 합산)이며, 이 가운데 33%인 4776억원은 해외 비즈니스에서 나왔습니다. 또한 미래에셋증권 해외법인은 상반기 2238억원의 세전이익을 거두었고, 특히 지난해 4분기 미국법인이 창사 이래 최대실적을 달성했습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전 세계에서 총 232조원 규모의 상장지수펀드(ETF)를 운용하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이는 국내 전체 ETF 시장규모인 약 226조원을 웃도는 규모이자 글로벌 ETF운용사 중 12위에 해당합니다. 미래에셋그룹 관계자는 “미래에셋은 Client First 정신을 바탕으로 업계 최대 규모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투자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장기적인 성장을 목표로 끊임없이 노력하는 글로벌 투자전문그룹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우리은행(은행장 정진완)은 서울특별시, 서울신용보증재단과 ‘서울시 안심통장 제2차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서울시 소재 소상공인에게 2000억원 규모 운전자금을 지원한다고 26일 전했습니다. 지원 대상은 ▲개업 후 1년 초과 ▲대표자 NICE신용점수 600점 이상 ▲최근 3개월간 매출 합계 200만원 이상 또는 최근 1년 신고매출 1000만원 이상인 개인사업자입니다. 세부 요건은 우리은행 및 서울신보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서울특별시 안심통장 보증서대출’은 최대 1000만원 한도의 마이너스통장 대출로 서울신보 모바일앱을 통해 보증서를 신청하고, 승인 결과를 확인 후 ‘우리WON 기업뱅킹’ 앱을 통해 신청할 수 있습니다. 우리은행은 소상공인의 금융부담을 줄이기 위해 ▲초년도 보증료 50% 지원 ▲마이너스통장 한도미사용수수료 면제 등 실질적인 금융비용을 지원합니다. 보증 신청은 오는 28일 시행 후 5일간은 출생연도 끝자리 기준으로 5부제가 적용되며, 9월4일부터는 제한없이 신청 가능합니다. 5부제 기간 중 보증 신청일(출생년도)은 ▲8월28일(1,6) ▲8월29일(2,7) ▲9월1일(3,8) ▲9월2일(4,9) ▲9월3일(5,0) 입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우리은행은 소상공인을 위해 간편한 비대면 신청 절차로 신속하게 자금을 지원하고 금융부담을 덜어드릴 수 있는 상품을 출시했다”며, “앞으로도 소상공인을 위한 실질적 금융지원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우리은행은 소상공인·자영업자 등 개인사업자를 위한 금융상품을 확대하고 비대면 금융서비스를 보다 체계적으로 정비하기 위해 지난 6월 ‘소호사업부’를 신설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온·오프라인 소상공인 2만9000개 사가 참여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동행축제가 오는 9월 열립니다. 26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소상공인과 함께하는 전국 단위 소비 촉진 행사인 '9월 동행축제'가 9월 1일부터 30일까지 개최됩니다. 먼저, 지마켓·무신사 등 온라인 쇼핑몰에서 2만6000여개 제품을 한정 특가 할인(타임딜)·단독할인으로 최대 30%까지 할인 판매합니다. 아마존·타오바오 등 8개 글로벌 쇼핑몰에서도 국내 소상공인 400개 사가 할인 판매해 우수 소상공인 제품의 해외 진출도 함께 지원합니다. 아시스·그립 등 9개 플랫폼에서는 실시간 라이브커머스 방송으로 소상공인 제품의 판매와 홍보를 지원합니다. 지난 5월 동행축제에서 선정된 동행축제 대표 소상공인 제품인 '동행제품100'도 롯데온·쿠팡 특별기획전에서 선보입니다. 또한 인천국제공항 내 판판면세점 4곳과 현대백화점, 행복한백화점 등 중소기업 제품 전용판매장 6곳에서 700여 개 제품의 할인과 프로모션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롯데백화점(잠실, 부산)과 신세계백화점(부산) 등 대형백화점에서도 소상공인 제품 특별 판매전을 열고 구매 고객 대상 온누리 상품권 증정이벤트도 함께합니다. 또한, 지역상권의 핵심인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의 매출 증진을 위한 이벤트도 마련했습니다. 지난해 월평균 카드소비액 대비 올해 9~11월의 소비액이 늘어난 경우 그 증가액의 일부를 돌려주는 상생페이백을 지급해 증가 금액의 20%(월 최대 10만원)까지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받을 수 있다. 상생페이백과 함께 진행하는 상생소비복권은 전국의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매장 등에서 누적 5만원 이상 카드 결제를 할 때 추첨으로 모두 10억원 상당의 당첨금을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으로 제공합니다. 1등 당첨자(10명)는 비수도권 소상공인 매장 5만원 이상의 결제 실적이 있는 신청자 중 추첨을 통해 지급합니다.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도 함께해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을 사용하면 결제액의 10%까지 환급받을 수 있습니다. 환급금은 1주일에 최대 2만 원까지 지급하며 특히, 특별재난지역 49곳의 전통시장·골목형 상점가에서 사용한 결제액에 대해서는 20%를 환급합니다. 이와 함께, 민간플랫폼 역시 상생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동행축제에 참여합니다. 공영홈쇼핑·엔에스홈쇼핑 등 7개 TV홈쇼핑사에서는 상생기획전을 하고 경품 이벤트 및 적립금 추가 지원 등 특별 혜택을 제공합니다. 비씨·KB국민·NH농협 등 7개 카드사가 백년가게·온누리가맹점·전통시장 이용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특별이벤트를 해 지역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을 계획입니다. 카카오·배달의민족 등의 플랫폼 기업들도 특별프로모션을 진행합니다. 카카오는 10%의 동행축제 기획전 할인쿠폰(최대 3000원)을 지원하고, 배달의민족은 제주 지역과 특별재난지역 포장 주문 때 5000원의 픽업서비스 할인 쿠폰을 제공합니다. 동행축제의 다양한 판매상품과 이벤트에 대한 정보는 동행축제 홈페이지와 카카오톡 '동행축제' 채널에서 손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동행축제는 국민과 소상공인이 만들어가는 상생의 장으로 이번 동행축제가 내수소비 회복세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나아가 일상에 스며있던 소상공인 제품들을 다시 발견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최근 온라인을 통해 "신한은행이 새 정부 핵심 라인들이 연관돼 있는 경기도 성남에 집중적으로 배달서비스인 '땡겨요' 쿠폰 살포를 하고 있다"는 루머가 확산되고 있는 것과 관련, 신한은행이 자료를 내고 "사실이 아니며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사이버수사대 의뢰 등 법적대응을 진행할 것"이라고 강력하게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신한은행은 26일 '성남시에 집중 살포된 '땡겨요' 쿠폰 관련 입장자료'를 내 "성남시 쿠폰 살포 루머와 관련, 특정지역에 한정한 쿠폰 제공 사실이 없고 성남시와 지역화폐 발행 내역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땡겨요 사업이 매출이 커질수록 적자가 커지는 구조라는 내용에 대해서는 "땡겨요는 소상공인 상생을 위한 공공 플랫폼이며 매출확대에 따라 거래기반이 커지면 흑자전환이 가능하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매출을 늘리기 위해 직원들이 사용할 것을 강제하고 있다는 내용에 대해서는 "강제 지시 사례가 없다"며 "직원 사용은 자발적이며 가입자 증가(25년 1~7월 전년대비 172만명, 293%)는 일반 이용자가 늘어난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신한은행은 "관련 풍문은 사실과 다르며, 신한은행은 땡겨요를 통해 소상공인 상생과 공공적가치 실현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며 "근거없는 풍문은 신한금융그룹 및 소속 임직원의 명예를 심각하게 침해할 수 있는 내용으로, 작성자 및 최초 유포자에 대해서는 민·형사 소송을 포함한 모든 법적조치를 취하는 등 강력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올해 니치향수, 명품 화장품, 고가 샴푸 등 스몰 럭셔리 제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22일 밝혔습니다. 고가의 명품 가방이나 의류 대신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심리적 만족을 얻으려는 불황형 소비가 확대된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딥티크·산타마리아노벨라·로에베 퍼퓸 등 인기 니치향수 브랜드, 아워글래스·로라메르시에·돌체앤가바나 뷰티 등 럭셔리 메이크업 브랜드, 다비네스·오리베 등 프리미엄 헤어케어 브랜드를 비롯해 젊은 층에게 인기를 끄는 럭셔리 브랜드를 다수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니치향수 수요가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딥티크와 산타마리아노벨라가 견조한 성장을 이어가는 가운데 최근에는 2세대 니치향수 브랜드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특히 초고가 럭셔리 니치향수 브랜드 엑스니힐로는 올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0% 뛰었습니다. 대표 제품인 ‘블루 탈리스만 오 드 퍼퓸’은 2023년 출시 이후 현재까지 국내외에서 베스트셀러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이 제품은 40만원대(100ml 기준)에 달하는 고가임에도 판매량이 급증했습니다. 프랑스 럭셔리 니치향수 브랜드 메모 파리도 매년 두 자릿수 이상 매출 증가를 기록 중입니다. 명품 화장품도 불황 속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돌체앤가바나 뷰티는 향수와 메이크업 제품이 인기를 끌면서 올해 매출이 전년 대비 157% 증가했습니다. 고가의 헤어케어 제품을 찾는 사람도 많아졌습니다. 이탈리아 살롱 프로페셔널 헤어케어 브랜드 다비네스는 올해 매출이 42% 신장했습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과거 경기 불황기마다 립스틱 판매가 늘던 ‘립스틱 효과’가 최근에는 향수, 화장품, 헤어케어 등 다양한 카테고리로 확대되고 있다"며 "현재 운영 중인 인기 브랜드뿐 아니라 국내에 아직 알려지지 않은 신규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빌 게이츠 게이츠재단 이사장과 만나 소형모듈원전(SMR)과 백신 등 에너지 및 바이오 사업 분야에서 사업협력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22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과 게이츠 이사장은 전날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만찬 회동을 갖고 SK가 2대 주주인 미국 테라파워의 SMR 기술 개발 및 상업화 관련 전략적 협력 방안과 10년 이상 이어져온 백신 분야 협업의 확장에 대해 협의했습니다. 게이츠 이사장은 지난 2008년 자신이 설립한 차세대 SMR 혁신기업 테라파워의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습니다. 이날 만찬에서 최 회장은 "한국과 SK가 테라파워 SMR 상용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믿는다"라며 "SMR 안전성과 효율성, 친환경성을 바탕으로 시장 수용성을 높이는 노력을 함께 하자"고 말했습니다. 게이츠 이사장은 "차세대 SMR의 빠른 실증과 확산을 위해 한국 정부의 규제 체계 수립과 공급망 구축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라며 "이 경우 앞으로 SK와 테라파워가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SK그룹과 게이츠 측은 22일 오전에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연쇄 회동을 갖고 협력방안 논의를 이어갔습니다. SK측에서는 이형희 SK수펙스추구협의회 커뮤니케이션위원장, 김무환 단장이, 게이츠측에서는 게이츠 이사장, 르베크 CEO가 참석했습니다. 한미협력 기반의 한국형 SMR 생태계 구축 등 협의를 위해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안세진 원전산업정책국장도 동참했습니다. 이날 미팅에서 SK와 테라파워는 SMR 투자와 기술 개발, 한국수력원자력과 공동으로 진행 중인 상업용 원자로 개발 경과 등을 설명했습니다. 테라파워가 개발 중인 나트륨 SMR은 상압 운전과 무전원 공기냉각 기능 등으로 안전성이 높고 열에너지 저장 장치와 결합돼 자유롭게 출력 조절이 가능한 특징으로 재생에너지와 호환성도 커서 글로벌 시장에서 경제성과 사업성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이에 SK측은 오는 2040년이면 수백조원 규모로 성장할 글로벌 SMR 시장 선점을 위해 민간 참여 활성화를 위한 인센티브 지원, 정부 차원의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 선진제도 도입 등을 산업부에 요청했습니다. 앞서 SK와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022년 8월 공동으로 테라파워에 2억5000만달러를 투자해 2대 주주가 됐고 테라파워 SMR 기술 상용화와 글로벌 사업 확장 추진 등 협력을 지속해 왔습니다. 이어 SK이노베이션과 한수원, 테라파워는 2023년 3월 차세대 SMR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테라파워가 개발 중인 소듐냉각고속로(SFR) 기반 4세대 SMR의 실증과 상업용 원자로 개발 등에 협력해 왔습니다. 테라파워는 지난해 미국 와이오밍주에서 세계 최초로 상업용 첨단 SMR 플랜트 건립에 돌입했고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의 건설허가 심사 기간 단축 등 연방정부의 강력한 지원 속에 2030년 완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프로젝트를 진행 중입니다. 김무환 SK이노베이션 에너지설루션사업단장은 "SMR은 탄소 감축과 에너지 안보를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혁신 기술로 SK이노베이션은 테라파워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국내 SMR 생태계 구축과 글로벌 시장 진출에 선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HD현대 정기선 수석부회장이 테라파워의 빌 게이츠 창업자 겸 회장과 만나 차세대 소형모듈원자로(SMR)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22일 밝혔습니다. 이번 회동은 지난 3월 미국에서의 만남 이후 5개월 만으로, 서울에서 이뤄졌습니다. 정 수석부회장은 게이츠 회장과 테라파워 경영진을 만나 나트륨(Natrium) 원자로의 공급망 확대와 상업화 진행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HD현대와 테라파워는 앞서 ‘나트륨 원자로 상업화를 위한 공급망 확장 MOU’를 체결한 바 있습니다. 테라파워가 개발한 나트륨 원자로는 소듐냉각고속로(SFR) 방식의 4세대 SMR로, 에너지 저장 기능을 갖춘 것이 특징입니다. 기존 원자로 대비 핵폐기물 발생량을 40% 줄일 수 있고, 높은 열효율과 안정성 덕분에 현존하는 SMR 가운데 기술적 완성도가 가장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HD현대는 SMR 제조 역량을 기반으로 나트륨 원자로의 핵심 기자재인 원자로 용기를 공급할 예정입니다. 양사는 글로벌 상용화를 지원하기 위해 공급망 확대 방안을 함께 모색하고 있으며, 선박 분야에 적용 가능한 ‘용융염원자로’ 기술 협력도 추진 중입니다. 정기선 수석부회장은 “차세대 SMR 기술은 지속가능한 에너지 구현의 핵심 솔루션”이라며 “이번 협력이 글로벌 원전 공급망을 구축하고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을 앞당기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크리스 르베크 테라파워 CEO는 “HD현대는 세계 최고의 조선사이자 제조 전문성을 갖춘 핵심 파트너”라며 “양사의 협력을 통해 나트륨 원자로 상용화를 가속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