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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G生, 임원진 줄줄이 외부서 수혈..괜찮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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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August 13, 2014, 11:08:01

주로 외국계 보험사에서 스카웃.."BA·GA채널 통해 본격 영업강화"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ING생명의 희망퇴직이 지난주에 끝이 났다퇴직 신청자는 당초 예상치(전체 임직원 30%)보다 훨씬 밑도는 200명 미만으로 알려졌다회사는 경영 안정화를 꾀하는 동시에 추락한 영업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조직 재정비에 나섰다.


ING생명은 내부에서 인재를 발탁하는 대신 주로 외부에서 임원들을 대거 영입하고 있다. 이 같은 행보가 조직 내외부에 미치는 영향은 어떨까?

 

1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ING생명은 지난 4월 차태진 영업담당 부사장(메트라이프생명 출신)을 영입했다. 이를 시작으로 최근에는 이기흥 운영본부 부사장(푸르덴셜생명 출신)과 박익진 마케팅 담당 부사장(현대카드, 캐피탈 출신), 이성태 홍보담당 상무 (한화케미컬, 알리안츠생명 출신)를 잇따라 영입하고 있다.

 


ING생명에서 가장 먼저 공을 들여 모셔온(?) 인물은 메트라이프생명에서 '영업통'으로 알려진 차태진 영업총괄부사장이다. 차 부사장은 처음부터 '영업맨' 출신으로 아주 꼼꼼하게 영업조직을 관리하는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ING생명은 차 부사장이 자신의 주특기를 살려 빠른 시간 내에 영업력을 회복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NG생명은 지난 2008(업계 4, 월납 보험료 100억원 수준)이후 영업력이 저하돼 현재는 월납 보험료가 당시의 30%수준에 그치고 있다.

 

그 다음으로 영입된 인물은 이성태 언론홍보담당 상무다. 이 상무는 한국경제신문 기자출신으로 2006년 알리안츠생명 홍보담당으로 자리를 옮겼다. 정문국 사장이 알리안츠생명 사장 시절 같이 근무하기도 했다.

 

가장 최근에는 한화케미컬 홍보담당으로 자리를 옮겼으나 곧바로 ING생명에 영입, 이달 8월부터 언론홍보담당 상무로 역임 중이다.

 

지난 62명의 부사장이 자진사퇴하면서 공석이었던 자리도 외부출신이 메웠다. 그 중 한 명은 삼성생명·푸르덴셜생명 출신인 이기흥 운영본부 총괄 책임자(부사장)이고, 다른 한 명은 현대카드·캐피탈에서 전략기획을 맡은 박익진 마케팅본부 총괄 책임자(부사장).

 

이 부사장은 삼성생명 계리부를 시작으로 기획팀, 기업혁신팀을 거쳐 푸르덴셜 생명에서 시스템개발과 운영을 담당해 고객서비스 부문을 이끌었다.

 

박익진 부사장의 이력은 앞선 세 사람과는 조금 다르다. MIT공대와 하버드대학 등에서 물리학을 전공한 물리학도 출신ING생명으로 옮기기 전 현대카드·캐피탈에서 전략기획과 지원부문 프로젝트를 주도해 이른바 정통 '보험인' 출신이 아니다. 매킨지 코리아 부파트너로 5여년간 일을 할 때 카드산업 분야와 함께 보험 상품개발과 사업전략을 담당한 경력은 있다.

 

업계에서는 ING생명이 임원급 외부인사를 대거 영입하는 것이 현실적인 결정으로 보고 있다. 


먼저, 정문국 사장이 외부 출신이기 때문에 내부보다는 외부에서 임원들을 데려오는 것이 좀 더 자연스러운 일이라는 것또한 국내사와 다르게 외국계 회사는 임원진들을 내부인사를 외부에서 불러 선임하는 사례가 많은 것도 외국계 생보사의 문화라는 설명이다.

 

한 외국계 생보사 관계자는 ING생명은 현재 짧은 시간내에 경영성과를 내보여야 하는 특수한 상황이다면서 현재 선임된 임직원들은 단기성과를 낼 수 있을 만한 인물을 찾아 회사에 공을 들이는 것이 더 맞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ING생명 관계자는 현재 영입된 분들은 모두 보험에 이해도가 높은 분들이다특히 차태진 부사장님은 지난 4월에 선임된 이후 영업이 점차 나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영업 일선의 평가도 후한 편이다. ING생명의 한 설계사는 지원부서에서는 아직까지 뒤숭숭한 분위기가 남아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회사가 실적향상에 도움이 되는 새로운 시책을 마련해 주고 있어서 영업인력들의 사기는 좋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정문국 ING생명 사장은 지난달 29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설계사(FC)채널에 집중된 현재의 영업 형태에서 방카슈량스(BA)와 독립법인대리점(GA) 등 채널 다각화를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하겠다며 본격적으로 영업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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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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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 올해 261 상승…파티는 끝났을까?

두산에너빌리티, 올해 261% 상승…파티는 끝났을까?

2025.07.24 08:50:26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올해들어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지난 23일까지 종가기준 261% 상승했습니다. 지난연말 1만7550원으로 마무리한 주가는 23일 6만3400원을 기록했습니다. 주가를 끌어올린것은 핵심사업에 대한 기대감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대형원전, SMR(소형모듈원전), 가스터빈 3대 사업을 축으로 사업포트폴리오 조정하며 체질을 개선했습니다. 하지만 올들어 주가가 급등하면서 주가상승에 대한 부담이 커졌습니다. 지난달 30일 장중 7만22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찍은 후 방향성을 탐색하는 분위기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파티가 끝난걸까요?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두산에너빌리티 주가 방향성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 최규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역사의 시작을 알리는 시세분출 후 잠시 쿨링타임을 가지는 중"이라고 표현합니다. '잠시 쉬어가는 중'이라는 겁니다. 주가상승에 따른 부담이 있지만, 향후 사업전망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증권사들은 대체로 이런 분위기 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 주요사업이 성장할 것이라는 방향성은 동의합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성장사업의 구체적인 수주들이 확인돼야 하고, 투자자들은 다소 '긴호흡'이 필요하다고 제시합니다. 최규헌 연구원은 "두산에너빌리티 관련 산업의 구조적인 성장과 산업내 두산에너빌리티 입지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은 견고하다"며 "성장사업, 특히 SMR과 가스터빈 관련 신규수주가 나와야 보다 정교한 손익개선폭을 계산하고 높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시했습니다. 최 연구원은 지난 23일 목표주가를 10만원으로 상향조정했습니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23일 목표주가를 8만9000원으로 상향조정하면서 "대형 및 소형원전 밸류체인에서 대안을 쉽게 찾기 어려운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는 가운데 올해 하반기에서 내년초 주요 고객들로부터 수주가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제시했습니다. 그는 "팀코리아의 체코원전 계약이 6월 체결되면서 약 4조원의 두산에너빌리티 수주 또한 올해 중에 체결될 전망"이라며 "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형 원전에서 원전 주기기 뿐만 아니라 터빈 및 기타 부품 등 기자재 제작과 시공까지 참여하고 있어 기여도가 크다"고 전했습니다. 또 "아직 체코원전 이후 신규 해외원전 수주는 나오지 않은 상태이나 2028년에는 국내 원전 2기 건설이 예정되어 있으며, LOI를 체결한 폴란드 원전(2기)과 UAE 원전 (2기) 수주 가능성도 남아 있다"며 "웨스팅하우스향 원전 주기기 계약도 2026년을 시작으로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NuScale Power이 진행중인 루마니아 SMR 프로젝트도 진척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 올해말~내년초 중으로 Pre-FID 체결이 예상되며 하반기중 1~2개의 신규고객 발주도 예측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다소 낯선 접근을 합니다. 그는 "두산에너빌리티 주식은 10년 후를 봐야한다"며 긴호흡을 주문했습니다. 문 연구원은 지난 10일 "대형 원전, SMR, 가스터빈사업의 진정한 이익 회수기는 2030년대이지만, 주가는 기다리지 않고 미리 상승하고 있다"며 "당사는 성숙기로 예상되는 2035년을 기준으로 동사의 적정가치 계산을 시도했다. 불확실성이 크지만 그래도 어떤 주식은 10년 후를 봐야 한다"고 제시했습니다. 문 연구원은 2030년 두산에너빌리티(자회사 제외) 영업이익을 2조6000억원, 2035년은 5조8000억원을 전망했습니다. 그 근거가 되는 정량적 가정으로 ▲팀코리아가 중동, 아시아 등지에서 매년 1건(2기)의 대형원전 수주, ▲웨스팅하우스향으로 연간 4~8기 분량의 대형 단조부품 납품 ▲글로벌 SMR 시장 20GW 내외로 성장 및 이 중 30% 점유율 차지 ▲가스터빈 2030년 이후 매년 10기 수주 등을 제시했습니다. 문 연구원은 적정주가를 9만2000원으로 제시하면서 "올 하반기에는 한미정상회담, 7월 23일 ‘AI Action Day’, SMR 및 가스터빈 수주 등 모멘텀이 풍부하다"며 "이 모멘텀들은 높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시킬 수 있는 근거가 될 것이다. 아직 파티는 끝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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