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은 30일 내년 ‘포스트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시대’를 맞아 산업구조를 혁신하고, 기업에 부담을 주는 규제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은 2021년 신년사에서 “지난해 우리 경제는 코로나19로 시작해 코로나19로 끝난 한 해 였다”며 “전 세계 인적, 물적 교류가 위축되고, 보호무역주의마저 강화돼 수출 중심의 우리 경제에 커다란 위협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대내적으로 관광, 도소매업을 중심으로 내수부진이 심화돼 기업과 자영업자들이 큰 고통을 겪기도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올해 우리는 방역과 경제살리기에 매진해 코로나19 충격에 선방할 수 있었지만, 내년은 생사의 기로에 서는 한 해가 될 수 있다”면서 “국민과 기업, 정부가 삼위일체로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기업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허 회장은 “코로나19 이후에는 우리의 생각과 기술, 산업이 모두 변화해 과거의 성공방정식이 더는 유효하지 않을 수 있다”면서 “절박한 심정으로 산업구조를 혁신하지 않으면 잃어버린 10년,…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3년 10개월 간 이어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국정농단’ 사건 재판이 마무리됐습니다. 특검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징역 9년 구형했고, 이 부회장은 20여분간 최후진술에서 눈물로 호소했습니다.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판사 정준영 송영승 강상욱) 심리로 30일 열린 이 부회장 등에 대한 파기환송심 결심공판에서 특검은 “이 부회장에게 징역 9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 최지성 전 미래전략실장과 장충기 전 미전실 차장, 박상진 전 삼성전자 사장에게는 각각 징역 7년, 황성수 전 삼성전자 전무에게는 징역 5년을 구형했습니다. 다만 특검은 파기환송 전 1·2심에서 모두 징역 12년을 구형했던 것보다 구형량을 다소 낮췄습니다. 특검은 “대법원에서 일부 혐의에 무죄가 확정된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검은 “우리나라 기업은 삼성과 삼성이 아닌 곳으로 나뉜다는 말이 회자할 정도로 압도적인 힘을 가진 그룹”이라며 “우리 사회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서는 부정부패에 단호한 모습을 보이고 모범을 보여야 하는 것이 삼성의 위치”라고 말했습니다. 이 부회장은 최후…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2020년은 예기치 못한 코로나 위기로 회원사 여러분들의 경영상 어려움이 컸던 한 해”라고 소회를 밝혔습니다. 박 회장은 30일 2021년 신년사를 통해 “어려움은 계속되고 있지만, 최근 회복의 불씨가 조금씩 생겨나는 듯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는 의료진과 방역 당국의 노고와 헌신이 아니었더라면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새해는 우리 경제가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지만, ‘코로나 19로 인한 경제적 후유증’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그간의 단기적인 지원 대책들이 정상화되는 과정에서 상당한 후유증이 시차를 두고 나타날 수 있어 경제 운영에 있어 중장기 관점에서 대응이 필요하다는 전문가들이 많았다”면서 “민간 부채, 자산시장 불균형, 고용시장 양극화 등 누적된 구조적 취약성에 해결책을 찾기 시작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박 회장은 “경제 역동성 회복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면서 “우선 포스트 코로나 시대가 디지털, 바이오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주요국들만의 리그’가 될 것이란 우려가 있어…
인더뉴스 김서정 기자ㅣ 2020년 폐장일에 코스피가 역대 최고치를 찍으며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사상 처음으로 8만원(액면분할 이후)을 넘어서며 강세장을 주도했다. 30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2.96포인트(1.88%) 오른 2873.47에 장을 마감했다. 닷새째 오르며 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신한금융투자는 "미국 공화당의 부양책 증액안 반대에도 정책 기대와 중화권 증시 상승에 초점이 맞춰졌다"며 "국내 증시는 반도체를 비롯한 업종 전반의 호조세에 닷새째 강세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446억원과 1967억원씩 순매수했고 반면 개인이 4920억원 가량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이 0.56%, 은행, 보험을 제외하곤 일제히 상승했다. 건설업이 약 3% 가량 오른 가운데 전기·전자,전기가스업도 3% 넘게 상승했다. 기계, 제조업, 서비스업, 운수창고, 화학, 운수장비, 유통업, 증권, 의료정밀, 철강·금속, 종이·목재, 의약품, 섬유·의복, 금융업, 음식료품, 통신업도 일제히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1…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위니아딤채(대표 김혁표)가 위니아 ‘Easy’ 전기레인지 신제품을 출시했습니다. 30일 위니아딤채에 따르면 이번에 출시하는 위니아 ‘Easy’ 전기레인지는 국내에서 생산되는 제품으로 ▲인덕션으로만 구성된 ‘3구 인덕션’ 모델과 ▲하이라이트 1구와 인덕션 2구를 결합한 ‘3구 하이브리드’ 모델로 온라인 2종, 오프라인 2종입니다. 위니아 ‘Easy’ 전기레인지 신제품은 특허받은 토탈 전력 제어 기술로 최대 3300와트(W)의 고화력을 갖춰 어떤 음식도 빠르게 조리 가능하며, 오프라인 유통 전용 모델에는 두 개의 화구를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플렉스 존’ 기능을 적용했습니다. 플렉스 존은 평소에는 각각의 화구로 사용하다가 한 번에 여러 음식을 동시에 조리하거나 큰냄비 조리가 필요할 때 사용하기 편리한 기능으로 두 개의 화구를 하나의 화구처럼 가열 면적을 넓게 만들어 많은 양의 요리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또한, 사용자 편의성을 최우선한 ‘Easy’ 콘셉트로 제품 상단 디스플레이는 직관적인 한글표기와 사용 순서를 고려한 동선 배치로 편의성을 극대화했습니다. 요리…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티몬(대표 이진원)이 최근 3주간 간편식과 즉석조리식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대비 1.5배가량 상승했다고 30일 밝혔습니다.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며 ‘홈쿡’에 대한 관심이 증가한데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연말 송년회 행사와 모임이 취소되며 가족끼리 또는 랜선으로 즐기는 홈파티가 대세로 자리 잡은 영향이 큰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날 티몬에 따르면 간단히 조리 가능한 냉장·냉동 간편조리식품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증가했습니다. 홈파티 음식으로 많이 찾는 스테이크는 328% 상승했으며, 꼬치(110%), 탕수육(498%), 오리훈제(93%) 등의 매출도 크게 늘어났습니다. 겨울 인기 음식인 어묵은 921%, 손만두는 2,589%가 늘었고, 온 가족이 즐기기 좋은 밥반찬인 떡갈비(525%), 쭈꾸미(655%), 돈까스(229%) 판매도 급증했습니다. 간편한 한 끼 준비가 가능한 즉석식품도 301%로 올랐고 갈비탕, 육개장 등 즉석탕, 찌개 종류 매출은 660%, 즉석밥(83%), 스프류(141%) 역시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올해 주요 식품 트렌드로 꼽을…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국내 온라인쇼핑 사이트 옥션이 올해 초 선보인 ‘옥션 별미’가 좋은 반응을 얻으며 신선식품 성장을 견인하고 있습니다. 지난 3월 처음 선보인 옥션 별미는 고객이 직접 매기는 ‘옥션 구매만족도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신선식품만을 선별해 특가 판매하는 행사입니다. 30일 옥션에 따르면 총 18번에 걸친 행사기간 동안 옥션 별미를 통해 선보이는 ‘별미 딜’ 상품만 65억원이 팔리는 등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옥션 별미가 좋은 실적을 기록한 것은 ‘먹어본 고객에게 검증된 신선식품을 소개하고, 오프라인 매장처럼 덤까지 제공한다’는 맞춤 전략이 적중했기 때문으로 회사는 분석했습니다. 여기에 모양 때문에 상품성이 떨어지는 제품들을 저렴하게 선보이는 ‘못난이딜’, 1인 가구를 위한 ‘맛보기딜’ 등 다양한 수요층을 겨냥한 이벤트 코너들도 인기에 한 몫 했습니다. 옥션 별미가 진행되는 기간 해당 신선식품 카테고리 판매량은 전년대비 평균 36% 증가했습니다. 실제 산지직송 조개류를 선보인 조개편이 진행된 3월 16일부터 3월 22일까지, 옥션에서의 조개 판매량은 전년대비 96% 오르기도 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제네시스 고객을 위한 금융 프로그램이 출시됩니다. 차량 구매를 지원하는 다양한 금융 상품을 종합했습니다. 현대자동차(대표 정의선·이원희·하언태) 제네시스 브랜드(이하 제네시스)는 전용 금융 프로그램 ‘G-FINANCE(지-파이낸스)’를 출시하고 오는 1월 4일부터 운영한다고 30일 밝혔습니다. 최근 GV70(지브이세븐티) 출시로 라인업이 확대됨에 맞춰 고객이 합리적으로 제네시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는 설명입니다. 제네시스가 운영하는 개인 맞춤형 판매 방식 ‘유어 제네시스(Your Genesis)’ 시스템과 유사하게 할부에서 리스·렌트 프로그램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구성된 맞춤형 상품 중에서 원하는 것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할부 상품은 표준형·유예형·거치형 등 세 가지로 구분됩니다. 표준형은 경우 현재 12개월에서 60개월인 할부 기간을 12개월부터 120개월까지로 대폭 늘렸습니다. 유예형은 36개월 기준으로 최대 55%까지였던 유예율을 80%까지 설정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거치형은 기존 12개월만 가능했던 원금 거치 기간을 6·12·18·24개월로 세분화했…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올해 대한민국에서 가장 뜨거웠던 화두는 코로나19로 나타났습니다. 30일 KT(대표이사 구현모)는 2020년 AI 서비스인 ‘기가지니’의 270만 사용자들의 대화를 종합, 빅데이터를 분석해 ‘2020년 기가지니 말해랭킹’을 발표했습니다. 2020년 기가지니의 월평균 발화량(대화량)은 전년대비 63% 증가했습니다. 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집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AI 스피커를 더 자주 이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또한 올해 가장 대화량이 많이 증가한 키워드는 ‘코로나’, ‘트로트’, ‘BTS’, ‘기생충’, ’넷플릭스’로 집계됐습니다. ◇ 홈 서비스 사용량 늘어나..코로나19 영향으로 ‘집콕’ 증가 확인 코로나19로 인해 변화된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기가지니 이용 패턴도 홈 서비스 위주로 나타났는데요. 특히 헬스장 이용이 어려워지며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된 3월부터 현재까지 ‘홈트레이닝’ 관련 언급이 전년 대비 87% 증가했습니다. 특히 집에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요가(113.7%)’, ‘스트레칭(102.6%)’, ‘필라테…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현대백화점이 설 선물세트 예약판매를 시작합니다. 지난해보다 열흘 앞당겨 진행합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비대면’ 선물을 주고받는 추세가 이어질 것이란 예상에 따라 준비를 서두르는 고객 편의를 높이는 차원입니다. 현대백화점(대표 정지선·김형종·장호진)은 다음달 4일부터 ‘2021년 설 선물세트 예약 판매’를 진행한다고 30일 밝혔습니다. 행사는 압구정본점·무역센터점·신촌점·킨텍스점 등 수도권지역 4개 점포와 온라인몰 더현대닷컴, 현대H몰을 시작으로 8일 전국 15개 전 점포와 11일 현대식품관 투홈에서 차례대로 진행됩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고객 구매 편의를 높이기 위해 온·오프라인 모두 사전 예약 판매 기간을 앞당기고 사전 예약 물량도 지난해보다 50% 확대했다”고 말했습니다. 예약 판매 기간 한우·굴비·청과·건강식품 등 약 200여 개 인기 세트를 선별해 최대 30% 할인해 선보입니다. 온라인 할인 혜택도 강화합니다. 다음 달 4일부터 17일까지 더현대닷컴에서는 설 선물세트 5만원 이상 구매 시 최대 15% 할인받을 수 있는 쿠폰(ID당 일 5회)을 증정합니다. 10만원 이상…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삼성전자의 스마트 모니터 M7·M5 제품이 최근 미국 주요 매체로부터 잇달아 ‘최고의 모니터’로 선정됐습니다. 3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미국의 저명한 시사주간지 ‘뉴스위크(Newsweek)’는 최근 “삼성 스마트 모니터는 디스플레이 하나만으로 업무와 콘텐츠 시청이 모두 가능한 최고의 모니터”라고 호평하며 뉴스위크 ‘스태프 픽(Staff Pick)’으로 선정했습니다. 이 매체는 특히 넷플릭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등 다양한 OTT 서비스를 TV처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을 극찬했습니다. 미국 테크 전문 매체 ‘AVS 포럼(AVS Forum)’은 “삼성 스마트 모니터는 기존 모니터와는 다른 새로운 제품 카테고리를 만들었고 세계 최고의 TV 기술력이 적용돼 멀티 디바이스 홈 라이프 시대에 맞는 뛰어난 모니터”라고 호평하며 2020년 ‘탑 초이스(Top Choice)’로 선정했습니다. 특히 ▲스마트폰을 PC처럼 사용하게 해주는 ‘삼성 무선 덱스(DeX)’ 지원 ▲ 재택근무를 위한 원격 접속 기능과 클라우드 서비스 ▲USB-C 타입을 활용한 최대 65W 충전 ▲넷플릭스 등 다양한 OTT…
인더뉴스 김서정 기자ㅣ 현대차증권은 30일 한화솔루션(대표 김동관)에 대해 대규모 증자에도 이익 성장 기조에 변함이 없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5000원을 유지했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증자로 인한 주식수 증가에도 내년 이익 성장과 순차입금 감소, 글로벌 동종 업체들의 멀티플 개선 등을 반영해 긍정적 관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한화솔루션은 최근 1조2000억원 수준의 증자를 시행했고 조달한 자금을 통해 수소 사업, 태양광 다운스트림 사업, 차세대 태양 전지 개발에 투자할 예정이다. 강 연구원은 "증자 자금으로 차세대 태양광 기술과 수소사업 확대에 투자 계획이며 특히 차세대 태양광 기술 투자는 한화솔루션 다운스트림 사업인 그린 수소 및 발전사업 경쟁력과도 직결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른 수익성 우려가 있지만 점진적으로 해소될 것"이라며 "내년부터 다운스트림 사업 확대로 원재료 가격 영향이 점차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인더뉴스 김서정 기자ㅣ한국투자증권은 30일 삼성전기(대표 경계현)에 대해 기판, 카메라모듈 사업부 위주로 이익 증가 기대감이 더 높아졌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7만5000원에서 21만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카메라모듈은 중저가 스마트폰향 제품 라인업 확장으로 매출액이 증가할 것”이라며 “특히 영업이익률이 가장 높은 FC-CSP는 대만 경쟁업체의 화재로 고객사 발주가 늘어 내년 공급이 크게 늘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기판과 카메라모듈의 내년 매출액도 늘어난다. 기판은 패키징 기판(FC-CSP,SiP/AiP)이 개선을 이끌 것이다”면서 “특히 기판은 2019년까지 영업적자를 기록했었는데, 체질 개선(PLP매각, HDI사업 철수)성공으로 가장 극적인 이익 증가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실적 전망치도 높여잡았다. 4분기 이후 비수기와 원달러환율의 하락에도 양호한 실적을 반영해 삼성전기의 4분기 연결 영업이익 전망치를 매출액 2조원, 영업이익 2474억원으로 상향했다. 전년동기대비 각각 6.1%, 78.4% 증가한 수치다. 조 연구원은 “삼성…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LG전자 ‘인스타뷰 씽큐 오븐’ 신제품을 공개합니다. LG전자(대표 권봉석)는 미국에서 11일(현지시간) 열리는 소비자가전전시회(CES) 2021에 맞춰 운영하는 가상 전시관에서 인스타뷰 씽큐 오븐 신제품을 공개한다고 30일 밝혔습니다. LG전자는 집에서 요리를 즐기는 고객들을 위해 에어수비드, 인공지능쿡, 노크온 등 차별화된 기능과 편의성을 대폭 강화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신제품은 위쪽에는 가스레인지, 아래쪽에는 오븐이 탑재된 일체형 구조입니다. LG전자는 에어수비드 기능을 신제품에 처음 적용했습니다. 전용 기기, 물, 수조 등 별도 준비물 없이도 수비드(sous vide)가 가능합니다. 수비드는 음식을 상온에서 천천히 익혀 수분은 유지하면서 재료 본연의 맛과 식감을 살려주는 조리법입니다. 고객이 진공(眞空) 포장된 식재료를 오븐에 넣고 온도를 설정하면 오븐이 해당 온도의 공기를 일정하게 내보내 음식을 천천히 골고루 익혀줍니다. 신제품은 LG전자가 지난해 국내에서 디오스 광파오븐에 처음 선보인 인공지능쿡 기능도 갖췄습니다. 제품과 LG 씽큐(LG ThinQ) 앱을 무선인터넷…
인더뉴스 증권시장팀ㅣ 쎌마테라퓨틱스가 이틀 만에 급반등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가 유럽에서의 확산을 넘어 미국에서도 검출됐다는 소식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30일 오전 9시 50분 기준 쎌마테라퓨틱스는 전일 대비 4.5% 상승한 8530원을 기록 중이다. CNBC, 폭스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에서 처음 보고된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가 29일(현지시간) 미국에서도 검출됐다. 이 감염자는 여행 이력이 없어 미국내에서 다른 이에게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재러드 폴리스 콜로라도 주지사는 이날 콜로라도주에서 변종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주 방역당국이 변종 바이러스 감염 사례를 확인했고 이를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보고했다고 폴리스 주지사는 언급했다. CDC도 미국내에서 이미 알아채지 못한 가운데 변종 바이러스가 돌고 있을 수 있다고 우려한 바 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에 따르면 변종 바이러스 감염력은 기존 바이러스보다 최대 70% 이상 높다. 쎌마테라퓨틱스는 현재 코로나19의 변이형 바이러스에도 대응할 수 있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변화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리스크다.” 17일 롯데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하반기 경영 전략을 공유하는 ‘2025년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핵심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회복을 거듭 역설했습니다. 이와 함께, 장기적 관점에서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신속히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VCM은 처음으로 1박 2일간 진행됐는데요. 신동빈 회장은 회의 내내 냉정한 실적 평가와 함께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그룹의 경영 기조를 재점검했습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실적을 언급하며, “향후 그룹의 생존을 위해 CEO들이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핵심사업 경쟁력 회복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신 회장은 PEST(정치·경제·사회·기술) 관점에서의 경영 인식과 장기적 예측의 중요성을 거론하며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거나 외면하는 것이 가장 치명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는 “CEO라면 5년, 10년 뒤의 경영환경을 예측하고, 현재와 3년 뒤 해야 할 일을 설계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전략 실행을 뒷받침할 인재 확보와 기술 투자도 병행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그룹 차원의 하반기 경영 방침으로는 ▲브랜드 가치 제고 ▲사업군별 전략 추진 가속화 ▲생산성 향상을 제시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브랜드는 롯데의 경쟁력 그 자체”라며 “식품과 화학, 유통 등 각 사업군이 자체 브랜드 강화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화학군은 체질 개선, 식품군은 핵심 제품 강화, 유통군은 고객 니즈에 대한 다각적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생산성과 관련해선 직무 전문성 강화와 성과 중심 인사체계의 정착을 언급했습니다. 아울러 AI 등 기술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도전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경영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하며, 그 속에서 리스크와 기회가 동시에 생겨난다”며 “이를 선제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은 실패와 같다. 본업 안에서 끊임없이 혁신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기아가 최대 16종의 바디 타입을 적용할 수 있는 PV5를 앞세워 PBV( Platform Beyond Vehicle)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17일 밝혔습니다. PV5는 기아가 차세대 바디 기술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Flexible Body System)’을 적용한 다목적 중형 전기차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은 '레고 블록처럼 조립하는 바디'라는 새로운 설계 및 생산 방식으로 ▲차체 ▲무빙류(도어·테일게이트 등) ▲외장 ▲내장의 주요 부품을 모듈화해 다양한 사양을 유연하게 개발하고 생산하는 PBV 특화 기술입니다. 기아는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PV5에 최초 적용해 고객 요구 기반의 다품종 차량 개발에 최적화된 설계 유연성과 생산 효율성은 물론,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동시에 확보했습니다. PV5는 전면부와 1열 구조가 전 모델 동일한 공용부로 운영되고, 1열 이후와 후면부는 변동부로 리어 오버행, 테일게이트, 쿼터 글라스, 루프 등의 차체 및 외장 부품을 모듈화해 선택적으로 조합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이를 통해 기아는 PV5의 바디 라인업을 최대 16종까지 확장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으며, ▲패신저(롱) ▲카고 컴팩트(3도어/4도어) ▲카고 롱(3도어/4도어) ▲카고 하이루프(3도어/4도어) 등 총 7종을 기본 바디로 우선 개발했습니다. 이와 같은 설계와 개발은 고객의 요구와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고객의 선호도를 반영해 다양한 차종을 만들 수 있어 높은 호환성과 유연성을 제공하는 게 특징입니다. 예를 들어 PV5 카고 롱은 카고 컴팩트의 ‘리어 오버행 모듈’을 뒤쪽으로 이동시키고 전장을 늘리기 위한 ‘롱바디 모듈’을 D필러 사이에 추가하는 방식으로 제작되며, ‘쿼터 글라스 모듈’ 및 ‘테일 게이트 모듈’ 교체만으로 패신저 바디로 손쉽게 전환할 수 있습니다. 기아는 고객의 새로운 요구에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면서 안전성과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확보할 수 있도록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와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했습니다.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는 D필러 이후의 측면 차체 외측에 적용되며, 일반적인 스틸 패널보다 성형이 용이한 플라스틱 복합재로 제작돼 차량의 전장·전고와 용도(패신저, 카고 등)에 따라 다양한 크기와 형상으로 제작해 적용 가능합니다. 기아는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를 세 조각으로 구성해 후방 충돌이나 스크래치 발생 시 손상 부위만 간편하게 교체 가능하도록 설계함으로써 고객의 유지보수 편의성과 정비 비용 절감 효과도 함께 확보했습니다. 또한 조립형 가니쉬 구조를 바탕으로 차체 골격을 외측까지 두껍게 확장한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해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과 NVH 성능을 향상시켰습니다. 롱바디 모델의 경우 이 구조를 리어 오버행 연장 부위(롱바디 모듈)와 후측방(리어 오버행 모듈)에 이중 적용한 '외골격 듀얼 환형 구조'로 설계해 차체 강성 강화에도 만전을 기했습니다. 기아는 PV5의 실내에도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적용해 고객이 용도에 맞춰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트렁크 공간에 위치한 러기지 사이드 트림은 바디 사양과 고객 니즈에 따라 총 7종으로 운영되며, 기아 애드기어와 L-Track 마운팅 등 다양한 용품 장착이 가능한 사용자 맞춤형 공간 구성도 지원합니다. 기아는 이달 중 PV5 패신저 5인승(2-3-0)과 카고 롱 모델의 양산을 시작으로 PV5의 다양한 모델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2027년에는 대형급 PBV를 출시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PBV 시장 내 다양한 고객 니즈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의 개발을 주도한 MSV바디설계1실 이영호 상무는 "기존과 다른 레고 블록식 모듈 조립 개념은 초기에는 도전적인 과제였지만, 결과적으로 PBV 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차량 개발 방식의 전환점을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차량을 효과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기술혁신을 거듭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이재명 정부가 'RE100 산업단지 조성'과 관련,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착수하며 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첫 과제로 꼽았습니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대한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마련을 위해 관계부처 합동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해 1차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RE100 산업단지 TF는 지난 10일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정부의 최우선 정책과제로 보고한 RE100 산업단지의 상세한 추진 계획과 특별법 제정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1차 회의는 문신학 산업부 1차관이 주재하고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부처 실국장급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 관계자들은 RE100 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 기업 유치 및 정주여건 조성, 산단 개발 및 인프라 구축 등의 분야에서 각 부처의 소관 과제를 구체화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원칙적 규제 제로의 기업 환경, 매력적인 교육·정주 여건, 강력한 전기요금 인하 방안 등 첨단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위해 TF의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연내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및 특별법 제정안 마련을 목표로 산업부, 국토부 공동 주관으로 격주마다 TF 정례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 RE100 산단은 글로벌 표준이 된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시스템을 갖춘 산업단지를 뜻 합니다. EU 탄소국경조정제도 등 기업 탄소 배출량이 무역 규제로 작동하면서 수출 비중이 큰 국내에서도 필요성이 부각됐고 이재명 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 중 하나로 RE100 산단 조성이 꼽혔습니다.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비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만큼 RE100 산단 조성에서 기업 이전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문신학 1차관은 "수출기업에 필요 요소가 되어가는 RE100을 규제가 아닌 기회로 삼아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지역 균형 발전과 에너지 전환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관계 부처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모든 정책 수단을 발굴해 RE100 산단의 신속한 조성을 위한 방안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지난달(6월) 현대해상은 두가지 굵직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한다고 밝힙니다.18일에는 3년동안 150억원 규모 사회공헌 프로젝트 '아이마음 탐사대'를 시작한다는 자료를 배포합니다. 이어 25일에는 사회적기업 등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에 5년간 150억원을 기부해 '아이마음놀이터' 건립사업을 진행한다는 내용을 밝힙니다. 총 300억원이 투입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어서 규모가 먼저 눈에 띄었지만, 그보다 현대해상 스스로나 발달장애 아동을 둔 부모들에게 많은 의미가 있는 프로젝트라 주목받았습니다. 그렇다보니 이 프로젝트가 추진되기 이전에 보험사인 현대해상이 겪은 '우여곡절 히스토리'도 소환됐고, 프로젝트가 탄생한 배경인 재벌가 3세 경영인 스토리까지 더해져 눈길을 끌었습니다. ◇ '어린이보험시장 1위' 사업자의 노력과 가볍지 않은 숙제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발달장애를 가진 어린이들에게 조기에 개입하는 솔루션을 찾아 치료 효율성을 높이는 활동이 핵심입니다. '조기 개입'이란 발달장애 진단 이전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를 조기에 파악하고 발달장애를 겪는 아이들에게 골든타임에 도움을 줘야 한다는 개념입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국내 18세 미만 인구는 687만6330명으로 2011년 대비 30.7% 감소했는데 발달장애 아동은 9만7000명으로 15.2% 증가했습니다. 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로 발달지연 진료를 받은 아동은 2018년 6만4085명에서 2022년 12만6183명으로 5년만에 두배 가량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이처럼 발달지연이나 장애를 겪는 아이들은 늘고 있지만, 발달장애 진단 이전 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에 대한 공공지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예를들어 발달장애는 조기개입이 중요한데, 대부분 치료가 비급여 항목으로 분류돼 비용부담이 크다는 겁니다. 현대해상이 추진하는 '아이마음탐사대'는 이런 상황을 감안해 '조기개입'을 목표로 ▲언어치료 ▲신경발달 및 행동중재 ▲혼합 및 기타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합니다. 특히 8세 미만 발달지연 및 장애 아동을 위한 솔루션이나 프로그램을 보유한 스타트업, 병원, 대학, 연구기관, 발달센터, 클리닉 등에 체계적으로 지원합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현대해상 스스로에도 의미가 큽니다. 속앓이 사연도 있습니다. 올해로 창립 70주년을 맞은 현대해상은 업계에서 또하나 별칭을 갖고 있습니다.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 이에 따라 현대해상은 회사의 강점과 특성을 살려 그동안 다양한 어린이 관련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해왔습니다. 대표적인 활동으로 ▲오랜 재활치료로 지친 장애 아동과 가족의 심리적 안정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는 돌봄지원 '마음쉼표' ▲ 지역병원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도서관 '도서관 마음心터' ▲팀 스포츠를 매개로 한 초등학생 신체 ·정서 통합지원 '렛츠무브' ▲ 청소년 학교폭력 예방 프로젝트 '아주 사소한 고백' ▲다문화 아동 한글학습을 위한 대학생 멘토링 '마음한글' ▲대학생을 사회적 책임감을 갖춘 비즈니스리더로 성장지원하는 '인터액스' 등이 있습니다. 이처럼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이란 타이틀과 그에 걸맞는 여러 사회공헌 활동을 해왔지만, 그로인해 우여곡절도 겪었습니다. 현대해상은 2023년 5월 발달지연 아동 보험금 지급과 관련 '민간치료사에 의한 치료는 지급대상이 아니다'는 취지로 보험금 지급 기준을 강화했습니다. 배경은 이렇습니다. 2019년부터 본격화된 코로나사태는 어린이들이 대면접촉을 어렵게 해 사회성 발달에 영향을 줬습니다. 이 과정에서 발달지연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관련한 검사와 진료, 치료가 크게 늘었습니다. 지금도 추세는 다르지 않습니다. 여기에 보험금을 노린 과잉진료와 보험브로커가 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현대해상에 따르면 코로나 이전과 코로나 기간 발달지연 관련 실손보험금 지급규모가 한때 6배 이상 늘었다고 합니다. 당연히 회사 경영실적에 타격을 줬고요. 이 때문에 결국 현대해상이 보험금 지급기준을 강화하는 고육지책을 내놓았던 겁니다. 보험금 지급이 까다로워지자 부모들의 원성이 커졌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이슈로까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국회에서는 '과잉진료에 따른 도덕적해이 문제가 있다는 것이 인정되고, 특히 아동 발달지연 문제를 한 보험사의 실손보험이나 사회기여에 기댈게 아니라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할 사안'이라는 공감대가 있어 더 큰 사회문제로 번지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발달지연이나 장애 관련 정부 정책이나 제도가 부족한 상황에서 현대해상으로선 여전히 '사회적책임과 기업 수익성' 사이에서 가볍지 않은 숙제를 떠안고 있습니다. ◇ 재벌가 3세의 기업사회적책임 열정과 오해의 시선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와 루트임팩트를 통한 '아이마음놀이터' 프로젝트는 다른 면에서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를 제안한 인물이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의 장남인 정경선 전무이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설립을 주도한 곳입니다. 현대해상에서 CSO(최고지속가능책임자)를 맡고 있는 정 전무가 이 프로젝트들을 제안한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정 전무는 현대해상에 입사하기 전에 기업의 사회적책임과 관련한 다양한 노하우를 쌓은 전문가입니다. 2011년 아산나눔재단 인턴으로 시작해 2012년 사회적기업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 설립, 2013년 소셜벤처투자회사 설립 등의 활동을 했습니다. 모두 기업이 어떻게 사회에 기여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실행하는 곳입니다. 특히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허재영 루트임팩트 대표와 함께 설립했는데, 사회·환경 문제를 혁신적으로 해결하는 '체인지메이커'(Changemaker)를 발굴하고 이들이 지속가능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곳입니다. 정몽윤 회장도 적지않은 사재를 출연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현대해상이 루트임팩트에 150억원을 출연하는 것을 놓고 일각에선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냅니다. '재벌3세이자 회사 후계자가 설립한 곳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젝트 아니냐'는 얘기에 더해 '재벌가 편법증여 아니냐'는 오해까지 더해집니다. 현대해상이 지난달 25일 프로젝트를 위해 루트임팩트에 출연한다는 내용을 금감원 공시시스템을 통해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라고 공시한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지만, 루트임팩트는 '비영리 사단법인' 입니다. 돈을 벌어 이익을 내는 목적의 기업이 아니고 재산증여 수단으로 활용할 여지도 없습니다. 금감원 공시제목 또한 대주주와 관련된 곳이라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로 표기된 것이지 실제 내용은 공익활동을 위한 '기부' 입니다. 루트임팩트는 현대해상 기부를 받아 지역 내 아동 및 양육자를 위한 커뮤니티 시설인 '아이마음놀이터'를 건립하고 현대해상과 함께 아이마음 놀이터에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루트임팩트는 이와관련된 분야에서 많은 활동과 노하우를 쌓아왔습니다. 결국 '누가 설립한 곳이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기부금 목적에 맞게 얼마나 많은 이웃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적절하게 하느냐'가 관전포인트인 겁니다. 기업시민으로서 사회공헌 활동은 더 장려돼야 하고 기업내 사회공헌 전문가는 더 많아야 합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국내 금융기관들이 2024년 한 해 동안 신·재생에너지보다 화석연료에 7배 이상 많은 자금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KoSIF)과 김현정(더불어민주당 평택 병)국회의원실이 16일 공동 발간한 '2024 화석연료금융 백서'에 따르면, 2024년 6월 말 기준 국내 금융기관 112곳이 보유한 화석연료 금융 잔액은 총 173조7000억원(보험 포함 시 372조3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 중 석탄은 77조1000억원, 천연가스·석유는 96조6000억원을 차지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신·재생에너지 금융 잔액은 24조5000억원에 불과해 약 5배의 격차를 보였습니다. 신규 투자 역시 화석연료 32조8000억원, 신재생 4조8000억원으로 7배 가까운 차이를 보였습니다. 특히 전체 화석연료금융 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55조2000억원이 한국전력공사 및 그 자회사에 집중됐습니다. 국민연금과 산업은행 두 기관만 해도 한전 계열에 32조5000억원을 투자하고 있으며, 이는 공적금융 내 한전 투자 비중의 99%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그럼에도 국민연금의 '석탄 투자 제한 기준'은 한전과 같은 지주사를 규제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보고서는 이러한 ‘한전 쏠림’ 구조가 산업 전환과 자본시장 신호 제공에 책임을 져야 할 공적금융기관의 책무를 흐리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나아가 이 같은 왜곡된 자금 흐름이 향후 정부의 에너지 전환 계획에 구조적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실제로 현재와 같은 금융 구조가 지속될 경우, 2040년 이후에도 약 11조원 규모의 석탄금융이 남아 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신재생에너지 투자 부진의 원인으로는 전 정부 시기부터 이어진 비우호적 정책 기조를 꼽았습니다. 백서는 "자금 유입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며 "이로 인해 에너지 전환 속도도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재생에너지 금융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며 2023년 기준 신규 실행액이 전년 대비 11%나 감소했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미국, 중국, EU 등 주요국들은 재생에너지 신규 투자를 총 2조330억달러까지 확대했으며, 이는 화석연료 투자(1조198억달러)의 약 1.7배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고서는 금융기관들이 석탄기업 분류 기준을 각기 다르게 적용하고 있는 점도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로 인해 동일 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 여부가 엇갈리며, 탈석탄이라는 일관된 신호를 시장에 보내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특히 LNG 발전과 같은 전환 부문이 친환경 채권 투자처로 인식되는 현재 구조는, 좌초자산 가능성이 높은 부문에 오히려 자금이 몰리는 왜곡된 현상을 낳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김영호 KoSIF 이사장은 "기후정부를 자처한 새 정부가 이제는 과감한 기후금융 정책을 설계해야 할 시점"이라며 "금융감독원의 기후리스크 반영, 금융배출량 목표관리제 등 구체적인 제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김현정 의원은 "백서가 보여준 현실은 에너지 전환이 선언만으로는 불가능하다는 점을 여실히 드러낸다"며 "국회도 입법과 예산 등 실질적인 정책 수단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