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구본준 LG그룹 고문이 이끄는 ‘LX 홀딩스’가 5월에 출범합니다. 26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LG 주주총회에서 LG상사, LG하우시스, 실리콘웍스, LG MMA 등 4개 자회사 출자부문을 분리해 신설 지주회사 ‘㈜LX홀딩스’를 설립하는 지주회사 분할계획을 승인받았습니다. 특별결의 사안인 분할 안건의 경우 전체 주식의 3분의 1 이상, 주총 참석 주주의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통과되는데, ㈜LG 주총 총 참석률은 89.2%였으며 이 중 76.6% 찬성했습니다. 분할이 승인됨에 따라 존속 지주회사 ‘㈜LG’와 신설 지주회사 ‘㈜LX홀딩스’의 2개 지주회사로 재편돼 5월 1일 공식출범하게 됩니다. 양쪽 지주회사는 독립 및 책임경영 체제를 구축해, 사업관리 영역 전문화, 사업구조 고도화 등을 통해 기업가치 제고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존속 지주회사 ‘㈜LG’는 전자ㆍ화학ㆍ통신서비스 영역에 역량과 자원을 집중하고 배터리, 대형OLED, 자동차전장 등성장동력을 강화하며, 신설 지주회사 ‘㈜LX 홀딩스’는 성장 잠재력을 갖춘 사업회사들을 주력기업으로 육성해 기업가치를 극대화할 예정입니다. 또, 이번 주총에서는 2020년 재무제표…
인더뉴스 안정호 기자ㅣ한국조선해양이 총 6370억원 규모의 초대형 컨테이너선 5척을 수주했습니다. 한국조선해양(대표 권오갑·가삼현)은 최근 대만 소재 선사인 완하이라인(Wan Hai Lines)과 1만32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5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습니다. 이번에 수주한 초대형 컨테이너선은 길이 335m, 너비 51m, 높이 27.3m로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건조돼 2023년 상반기부터 선주사에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입니다. 특히 이 선박은 질소산화물 저감장치(SCR)를 탑재해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에 대응할 수 있습니다. 전 세계 컨테이너선의 운임지표인 상하이 컨테이너선 운임지수(SCFI)는 2009년 이후 최고치인 2885포인트(1/15일 기준)를 기록했으며 지난 19일에는 2584포인트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898포인트) 대비 3배 가까이 올랐습니다. 컨테이너선 운임이 높게 유지되면서 신조선가 지수 또한 상승세입니다. 조선해운시황 조사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컨테이너선 신조선가 지수는 지난해 12월 75.4를 기록한 이후 올해 1월 76.4, 2월 77.4, 3월 82로 월평균 약 3%씩 상승하고 있습니다. 한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LG가 환경을 위한 세계 최대 지구촌 전등 끄기 캠페인인 ‘어스아워(Earth Hour)’에 동참합니다. 26일 LG(대표 구광모·권영수)에 따르면 '어스아워’는 비영리 자연보호기관 ‘세계자연기금(WWF)’이 주관하는 세계 최대 규모 기후위기 대응 캠페인으로 2007년부터 매년 3월 마지막 주 토요일 오후 8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소등에 참여해 기후변화가 가진 심각성을 공유하고 에너지 절약 및 탄소배출 저감에 기여하는 캠페인입니다. 올해로 15회째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 LG는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를 비롯해 ▲LG광화문빌딩 ▲LG서울역빌딩 ▲마곡 LG사이언스파크 ▲용산 LG유플러스 본사 ▲상암 LG헬로비전 본사 등 20개 전국 사옥과 사업장에서 소등 행사를 진행합니다. LG 관계자는 “기후 변화의 심각성에 공감하고 탄소배출 저감에 대한 의지를 다지기 위해 이번 캠페인에 참여하게 됐다”며 “LG는 앞으로도 국제적 환경 규제 강화에 대응하는 한편 친환경 제품 및 기술개발 등에도 힘쓸 계획”이라 밝혔습니다. 한편 LG계열사들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일환으로 탄소중립실현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탄소중립은 기업이 배출하는…
인더뉴스 안정호 기자ㅣ현대중공업그룹이 그룹의 역량을 총결집한 수소사업의 비전을 제시하며 미래 친환경 시장을 선도할 조선해양·에너지 기업으로의 전환을 선언했습니다. 현대중공업그룹(대표 권오갑)은 25일 컨퍼런스 콜 형식의 온라인 기업 설명회를 열고 그룹의 미래성장 계획 중 하나인 ‘수소 드림(Dream) 2030 로드맵’을 발표했습니다. 이날 현대중공업그룹이 발표한 수소사업 로드맵의 핵심은 그룹 내 각 계열사의 인프라 및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오는 2030년까지 육상과 해상에서 수소의 생산에서부터 운송, 저장, 활용에 이르는 ‘수소 밸류 체인(Value Chain)’의 구축입니다. 먼저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대표 권오갑·가삼현)은 수소 밸류 체인 구축에 가장 중요한 운송과 더불어 수소의 생산 및 공급에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합니다. 한국조선해양은 세계 최고 수준의 조선·해양 플랜트 기술력을 토대로 해상 플랜트 발전과 수전해 기술을 활용한 그린수소 개발을 추진합니다. 또한 수소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수소운반선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수소 연료전지와 수소 연료공급시스템 기술을 적용한 수소 연료전지 추진선 개발에도 나섭니다. 수소…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SK텔레콤이 AI(인공지능) 중심 회사로 대전환과 글로벌 수준 거버넌스(지배구조) 확립을 올해 변화방향으로 제시했습니다. 이를 위해 ESG 경영 의지가 반영된 정관을 신설하고, 분기배당 근거를 마련해 주주가치를 높이겠다는 계획입니다. 이사회 역할을 강화하고, CEO 추천과 보임 결정도 이사회가 주도한다는 방침입니다. 25일 SK텔레콤에 따르면 을지로 본사 T타워에서 제37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2020년 재무제표 확정 ▲사내이사 및 감사위원 재선임 ▲정관 일부 변경 등의 안건을 승인했습니다. 이번 주총에서 SKT 박정호 CEO와 5대 사업부 주요 경영진(유영상 MNO사업대표, 최진환 미디어사업부장, 박진효 S&C사업부장, 이상호 커머스사업부장, 이종호 티맵모빌리티대표)은 직접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5G 및 New ICT 사업 성과와 경영 비전을 주주들에게 설명했습니다. 박 CEO는 이날 프레젠테이션에서 2021년 SKT의 변화 방향으로 ‘AI 컴퍼니로 트랜스포메이션’과 ‘글로벌 수준 거버넌스 확립’을 제시했습니다. 박 CEO는 “각 사업부 별 성장 방향성을 설명하면서 5대 사업부를 기반으로 New ICT 포트폴리오를 성장시켜 주
인더뉴스 안정호 기자ㅣ현대건설은 25일 제71기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어 윤영준 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표는 지난 1987년 현대건설에 입사해 재경본부 사업관리실장과 공사지원 사업부장, 주택사업본부장 등을 거쳤습니다. 건설 전문가로 통하는 윤 대표는 주택사업에서 탁월한 경쟁력을 발휘해 현대건설의 아파트 브랜드 고급화를 이끌어온 한편, 주택정비사업 사상 최고 실적을 거두는 등의 성과를 달성하며 현대건설의 매출 성장과 이익 개선을 이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현대건설은 윤 대표에 대해 “특유의 전문성과 리더십을 바탕으로 건설 산업의 규제와 투자 감축, 경쟁 심화 등 예견되는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현대건설의 스마트 건설기술, 친환경 사업 등 미래 사업과 신기술 역량을 강화하고 창의적이고 열린 조직문화 혁신을 이끌어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현대건설은 핵심 사업인 EPC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해 EPC 글로벌 건설리더로 도약하고 기획-설계-시공-운영 전 단계로 사업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라며 “핵심·원천기술 확보와 건설 자동화 확대를 통해 미래 도시 변화를 선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날 현대건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이효율 풀무원 대표는 25일 “식물성 단백질·고기사업 본격화와 HMR사업을 미래성장 두 축으로 삼아 수익성 기반 성장을 달성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풀무원(대표 이효율)은 서울 강남구 수서동 풀무원 본사에서 2021 열린 주주총회를 현장 진행과 온라인으로 병행했습니다. 풀무원은 지난 2008년부터 주주들의 참여와 소통을 바탕으로 현장 토크쇼 형식의 ‘열린 주주총회’를 개최해 왔는데요.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주주들에게 사전 전자 투표제를 안내하고, ‘열린 주주총회’의 취지를 살려 주주들과 양방향 소통이 가능한 온라인 생중계 방식을 첫 도입 시행할 예정입니다. 풀무원은 의안심사에 앞서 지난 10일 전자투표제를 통한 의결권 행사를 공시하고, 이달 15일부터 24일까지 전자 투표제를 통한 사전 의안심사를 진행했습니다. 온라인 주총에서는 현행법상 의결권 행사가 불가하기 때문에 사전 전자 투표 후 23일까지 온라인 주총 시청을 신청한 주주에 한해 접속 코드를 발송, 온라인 주총에 참석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 온라인 주총 신청 시 사전 질문을 접수 받고, 온라인 주총이 진행되는 동안 실시간 댓글로도 경영 현황에 대한 주주 질문을
인더뉴스 안정호 기자ㅣDL이앤씨(대표 마창민)는 말레이시아에서 약 1500억원대 규모의 NBL(니트릴 부타디엔 러버 라텍스, Nitrile Butadiene Rubber Latex) 공장 건설 공사를 수주했다고 25일 밝혔습니다. 아울러 지난 12일 러시아 모스크바 정유공장 현대화 사업에 이어 해외 수주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는 2주만에 약 5000억 규모의 해외 플랜트 수주를 기록한 것입니다. 이번 사업은 LG화학과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 케미칼그룹의 합작법인인 LG PETRONAS Chemicals Malaysia Sdn. Bhd.가 발주하는 첫 프로젝트입니다. NBL은 부타디엔을 주원료로 하는 합성고무 소재로 의료용 장갑을 비롯한 다양한 용도로 활용됩니다. NBL은 우수한 착용감과 내구성 등을 갖추고 있어 의료, 산업, 조리 등 사용 분야가 점점 확대되고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19 펜데믹 상황 속에서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DL이앤씨는 연간 20만톤 규모의 NBL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의 설계, 조달, 시공까지 단독으로 수행합니다. 현장은 말레이시아 수도인 쿠알라룸푸르에서 남동쪽으로 414km 거리에 있는 펭게랑 석유화학단지에 위
인더뉴스 유은실 기자ㅣ미래에셋대우가 사명을 미래에셋증권으로 공식 변경했습니다. 지난 2016년 미래에셋증권의 KDB대우증권 합병으로 탄생한 미래에셋대우는 출범 5년 만에 이름에서 '대우'를 떼는 겁니다. 최현만 수석부회장의 재선임도 확정됐습니다. 미래에셋증권은 24일 서울 을지로 본사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사명 변경을 확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주총에서는 사내이사이자 대표이사로 최현만 수석부회장이 재선임됐습니다. 이만열 사장과 김재식 사장은 새로 선임됐고, 이 중 김 사장은 최 수석부회장과 함께 대표이사에 올랐습니다. 최 수석부회장은 경영 전반을 총괄할 예정입니다. 김 대표는 자산운용의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신규 선임됐다고 미래에셋증권은 설명했습니다. 조성일 사외이사와 정용선 사외이사도 재선임에 성공했습니다. 주총에서는 2020 회계연도 재무제표가 승인되며 보통주 주당 200원과 우선주 주당 220원 배당도 결정됐습니다. 이번 배당금과 작년 자사주 소각금액의 합은 약 2805억원으로 작년 당기순이익의 34.1% 정도입니다. 이날 함께 열린 이사회에서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위원회 설립 안건이 통과됐습니다. 미래에셋증권은 "최고의사결정기구에서 ES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BAT가 오는 4월 1일부로 장유택 전무를 신임 대외협력본부 총괄 임원으로 선임한다고 24일 밝혔습니다. 장 전무는 이로써 BAT의 한국 내 사업 전반에 걸쳐 대정부 협력 및 언론 홍보, 사내 커뮤니케이션, 사회 공헌 업무를 총괄하게 됩니다. 장유택 전무의 이번 선임은 한국경제신문 기자 출신으로 디아지오 코리아, 오비맥주 등 글로벌 기업에서 대내외 커뮤니케이션 및 대관 분야를 맡아 그동안 폭넓은 경험과 전문성을 쌓아온 것을 인정받은 성과로 분석됩니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동원시스템즈(대표 조점근)가 24일 2차전지용 캔 제조업체인 엠케이씨(MKC) 지분 100%를 156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국내 1위 종합 포장재 기업인 동원시스템즈는 지난해 11월 충남 아산시 아산사업장에 2차전지용 알루미늄 양극박 생산 라인을 증설한 데 이어 이번 인수로 2차전지용 캔 사업까지 진출하면서 2차전지를 중심으로 한 첨단 소재기업으로의 변신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습니다. 2차전지용 캔은 전해액 등 내용물을 담는 용기로 누전을 막고 외부 환경으로부터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2차전지 필수부품입니다. 엠케이씨는 2002년 설립 이후 1차·2차전지용 원통형 캔을 전문으로 생산해온 업체입니다. 2005년 리튬 이온 2차전지용 18650 규격(지름 18mm·높이 65mm) 원통형 캔을 자체 개발해 삼성SDI, LG 에너지솔루션 등 국내 주요 업체에 납품해왔습니다. 엠케이씨는 금형 설계에서부터 금형 제작, 프레스 드로잉 작업 및 표면처리까지 모든 제작 공정을 일괄적으로 처리하고 있습니다. 자체 공장 3개로 연간 1억4000만 개에 달하는 캔을 생산하면서도 캔 두께를 0.3mm 이하로 유지하는 기술력을 갖고 있습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위니아딤채 백신 냉동고가 국내 시장은 물론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섭니다. 24일 위니아딤채(대표 김혁표)에 따르면 초저온 백신 보관용 냉동고가 미국식품의약국(이하 FDA)에 인증을 완료하고 미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합니다. 위니아딤채는 올해 1월 위니아 초저온 냉동고의 개발을 완료했는데요. 국내에 ‘메디박스(MEDIBOX)’ 상표 등록과 관련 기술 특허 출원과 규격인증을 완료한 위니아딤채는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한 첫 걸음으로 미국 FDA 인증을 완료했습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화되면서 발생하는 백신보관과 이송의 문제가 늘어남에 따라 비상시에도 백신의 신선도와 품질의 유지가 가능한 초저온 냉동고에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위니아딤채는 미국 FDA 인증을 시작으로 오는 6월부터 미국 아마존 등을 통해 위니아 초저온 냉동고를 본격적으로 판매할 예정입니다. 특히 위니아 초저온 냉동고는 현재 미국 아마존 등 에서 판매되고 있는 백신 냉동고들의 사용 구간 온도에 비해 폭넓은 사용 구간 온도를 적용해 백신 보관의 사용성을 확대했습니다. 미국 브랜드인 SO-LOW의 경우 0℃~-40℃ 사용구간에서 사용
인더뉴스 안정호 기자ㅣ현대중공업지주(대표 권오갑)가 한국투자공사(KIC)와 손잡고 신사업을 강화를 위한 글로벌 기업 인수에 나섭니다. 현대중공업지주는 24일 서울시 계동 현대빌딩에서 한국투자공사와 ‘해외 선진기술 업체 공동투자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체결식에는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부사장과 최희남 한국투자공사 사장 등 양사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습니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양사는 최대 1조원을 투자해 ▲AI 및 로봇 ▲디지털 헬스케어 ▲선박 자율운항 ▲수소연료전지 등의 분야에서 선도적 기술력을 갖춘 글로벌 기업 인수 및 공동 지분투자를 추진합니다. 현대중공업지주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한국투자공사의 폭넓은 네트워크를 활용, 성장 잠재력이 높은 글로벌 기업을 인수할 계획입니다. 특히 인수 후 적극적인 투자 및 지원으로 해당 기업을 성장시킴으로써 신사업분야 성장을 가속화할 예정입니다. 현대중공업지주는 그동안 선박 자율운항, AI, 로봇, 디지털 헬스케어 등을 신 성장 동력으로 삼고 지속적인 투자를 진행해 왔습니다. 실제 지난 2018년에는 카카오, 서울아산병원과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분야에 진출했으며 지난해 12월에는 AI를 활용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하언태 현대차(대표 정의선·하언태)사장이 올해 중국과 상용 시장 등 부진했던 사업을 개선해 사업이 반등하는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언태 사장은 24일 서울 양재동 사옥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중국 및 상용 사업의 재도약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악화한 중국 시장의 위상 회복을 위해 신차 중심 판매 확대와 인센티브 축소, 딜러 적정재고 유지 등 판매의 질을 향상하고 브랜드력 제고에 집중하겠다”며 “상용 사업은 기존 사업의 내실화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는 한편, 미래사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동차 라인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고수익 차종 판매 확대와 고정비 절감을 통한 수익성 확보, 근본적인 품질 경쟁력 제고, 미래 성장 사업의 경쟁력 확보, 고객 중심의 업무방식 변화 등의 중점 전략도 소개했습니다. 하언태 사장은 “신형 투싼과 팰리세이드, 크레타 등을 바탕으로 글로벌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판매 비중을 50%까지 확대하겠다”며 “제네시스 브랜드는 풀 라인업을 활용해 북미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신시장 공략도 강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고객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차량 교체
인더뉴스 안정호 기자ㅣ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회장이 한국조선해양 사내이사로 재선임됐습니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은 24일 서울 중구 계동 현대빌딩에서 제47기 정기주주총회를 열어 이러한 내용을 담은 안을 의결했습니다. 사내이사 임기는 2년입니다. 한국조선해양은 올해부터 주주들의 편리한 의결권 행사를 위해 전자투표제를 도입했습니다. 권 회장은 “내년은 현대중공업 창사 50주년이 되는 해로, 한국조선해양은 조선 지주사로 새로운 50년을 준비할 것"이라며 ”탄소중립 시대를 맞아 시장을 선도하는 기술 확보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변화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리스크다.” 17일 롯데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하반기 경영 전략을 공유하는 ‘2025년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핵심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회복을 거듭 역설했습니다. 이와 함께, 장기적 관점에서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신속히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VCM은 처음으로 1박 2일간 진행됐는데요. 신동빈 회장은 회의 내내 냉정한 실적 평가와 함께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그룹의 경영 기조를 재점검했습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실적을 언급하며, “향후 그룹의 생존을 위해 CEO들이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핵심사업 경쟁력 회복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신 회장은 PEST(정치·경제·사회·기술) 관점에서의 경영 인식과 장기적 예측의 중요성을 거론하며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거나 외면하는 것이 가장 치명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는 “CEO라면 5년, 10년 뒤의 경영환경을 예측하고, 현재와 3년 뒤 해야 할 일을 설계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전략 실행을 뒷받침할 인재 확보와 기술 투자도 병행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그룹 차원의 하반기 경영 방침으로는 ▲브랜드 가치 제고 ▲사업군별 전략 추진 가속화 ▲생산성 향상을 제시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브랜드는 롯데의 경쟁력 그 자체”라며 “식품과 화학, 유통 등 각 사업군이 자체 브랜드 강화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화학군은 체질 개선, 식품군은 핵심 제품 강화, 유통군은 고객 니즈에 대한 다각적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생산성과 관련해선 직무 전문성 강화와 성과 중심 인사체계의 정착을 언급했습니다. 아울러 AI 등 기술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도전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경영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하며, 그 속에서 리스크와 기회가 동시에 생겨난다”며 “이를 선제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은 실패와 같다. 본업 안에서 끊임없이 혁신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기아가 최대 16종의 바디 타입을 적용할 수 있는 PV5를 앞세워 PBV( Platform Beyond Vehicle)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17일 밝혔습니다. PV5는 기아가 차세대 바디 기술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Flexible Body System)’을 적용한 다목적 중형 전기차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은 '레고 블록처럼 조립하는 바디'라는 새로운 설계 및 생산 방식으로 ▲차체 ▲무빙류(도어·테일게이트 등) ▲외장 ▲내장의 주요 부품을 모듈화해 다양한 사양을 유연하게 개발하고 생산하는 PBV 특화 기술입니다. 기아는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PV5에 최초 적용해 고객 요구 기반의 다품종 차량 개발에 최적화된 설계 유연성과 생산 효율성은 물론,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동시에 확보했습니다. PV5는 전면부와 1열 구조가 전 모델 동일한 공용부로 운영되고, 1열 이후와 후면부는 변동부로 리어 오버행, 테일게이트, 쿼터 글라스, 루프 등의 차체 및 외장 부품을 모듈화해 선택적으로 조합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이를 통해 기아는 PV5의 바디 라인업을 최대 16종까지 확장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으며, ▲패신저(롱) ▲카고 컴팩트(3도어/4도어) ▲카고 롱(3도어/4도어) ▲카고 하이루프(3도어/4도어) 등 총 7종을 기본 바디로 우선 개발했습니다. 이와 같은 설계와 개발은 고객의 요구와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고객의 선호도를 반영해 다양한 차종을 만들 수 있어 높은 호환성과 유연성을 제공하는 게 특징입니다. 예를 들어 PV5 카고 롱은 카고 컴팩트의 ‘리어 오버행 모듈’을 뒤쪽으로 이동시키고 전장을 늘리기 위한 ‘롱바디 모듈’을 D필러 사이에 추가하는 방식으로 제작되며, ‘쿼터 글라스 모듈’ 및 ‘테일 게이트 모듈’ 교체만으로 패신저 바디로 손쉽게 전환할 수 있습니다. 기아는 고객의 새로운 요구에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면서 안전성과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확보할 수 있도록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와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했습니다.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는 D필러 이후의 측면 차체 외측에 적용되며, 일반적인 스틸 패널보다 성형이 용이한 플라스틱 복합재로 제작돼 차량의 전장·전고와 용도(패신저, 카고 등)에 따라 다양한 크기와 형상으로 제작해 적용 가능합니다. 기아는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를 세 조각으로 구성해 후방 충돌이나 스크래치 발생 시 손상 부위만 간편하게 교체 가능하도록 설계함으로써 고객의 유지보수 편의성과 정비 비용 절감 효과도 함께 확보했습니다. 또한 조립형 가니쉬 구조를 바탕으로 차체 골격을 외측까지 두껍게 확장한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해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과 NVH 성능을 향상시켰습니다. 롱바디 모델의 경우 이 구조를 리어 오버행 연장 부위(롱바디 모듈)와 후측방(리어 오버행 모듈)에 이중 적용한 '외골격 듀얼 환형 구조'로 설계해 차체 강성 강화에도 만전을 기했습니다. 기아는 PV5의 실내에도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적용해 고객이 용도에 맞춰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트렁크 공간에 위치한 러기지 사이드 트림은 바디 사양과 고객 니즈에 따라 총 7종으로 운영되며, 기아 애드기어와 L-Track 마운팅 등 다양한 용품 장착이 가능한 사용자 맞춤형 공간 구성도 지원합니다. 기아는 이달 중 PV5 패신저 5인승(2-3-0)과 카고 롱 모델의 양산을 시작으로 PV5의 다양한 모델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2027년에는 대형급 PBV를 출시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PBV 시장 내 다양한 고객 니즈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의 개발을 주도한 MSV바디설계1실 이영호 상무는 "기존과 다른 레고 블록식 모듈 조립 개념은 초기에는 도전적인 과제였지만, 결과적으로 PBV 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차량 개발 방식의 전환점을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차량을 효과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기술혁신을 거듭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이재명 정부가 'RE100 산업단지 조성'과 관련,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착수하며 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첫 과제로 꼽았습니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대한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마련을 위해 관계부처 합동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해 1차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RE100 산업단지 TF는 지난 10일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정부의 최우선 정책과제로 보고한 RE100 산업단지의 상세한 추진 계획과 특별법 제정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1차 회의는 문신학 산업부 1차관이 주재하고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부처 실국장급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 관계자들은 RE100 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 기업 유치 및 정주여건 조성, 산단 개발 및 인프라 구축 등의 분야에서 각 부처의 소관 과제를 구체화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원칙적 규제 제로의 기업 환경, 매력적인 교육·정주 여건, 강력한 전기요금 인하 방안 등 첨단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위해 TF의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연내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및 특별법 제정안 마련을 목표로 산업부, 국토부 공동 주관으로 격주마다 TF 정례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 RE100 산단은 글로벌 표준이 된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시스템을 갖춘 산업단지를 뜻 합니다. EU 탄소국경조정제도 등 기업 탄소 배출량이 무역 규제로 작동하면서 수출 비중이 큰 국내에서도 필요성이 부각됐고 이재명 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 중 하나로 RE100 산단 조성이 꼽혔습니다.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비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만큼 RE100 산단 조성에서 기업 이전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문신학 1차관은 "수출기업에 필요 요소가 되어가는 RE100을 규제가 아닌 기회로 삼아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지역 균형 발전과 에너지 전환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관계 부처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모든 정책 수단을 발굴해 RE100 산단의 신속한 조성을 위한 방안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지난달(6월) 현대해상은 두가지 굵직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한다고 밝힙니다.18일에는 3년동안 150억원 규모 사회공헌 프로젝트 '아이마음 탐사대'를 시작한다는 자료를 배포합니다. 이어 25일에는 사회적기업 등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에 5년간 150억원을 기부해 '아이마음놀이터' 건립사업을 진행한다는 내용을 밝힙니다. 총 300억원이 투입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어서 규모가 먼저 눈에 띄었지만, 그보다 현대해상 스스로나 발달장애 아동을 둔 부모들에게 많은 의미가 있는 프로젝트라 주목받았습니다. 그렇다보니 이 프로젝트가 추진되기 이전에 보험사인 현대해상이 겪은 '우여곡절 히스토리'도 소환됐고, 프로젝트가 탄생한 배경인 재벌가 3세 경영인 스토리까지 더해져 눈길을 끌었습니다. ◇ '어린이보험시장 1위' 사업자의 노력과 가볍지 않은 숙제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발달장애를 가진 어린이들에게 조기에 개입하는 솔루션을 찾아 치료 효율성을 높이는 활동이 핵심입니다. '조기 개입'이란 발달장애 진단 이전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를 조기에 파악하고 발달장애를 겪는 아이들에게 골든타임에 도움을 줘야 한다는 개념입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국내 18세 미만 인구는 687만6330명으로 2011년 대비 30.7% 감소했는데 발달장애 아동은 9만7000명으로 15.2% 증가했습니다. 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로 발달지연 진료를 받은 아동은 2018년 6만4085명에서 2022년 12만6183명으로 5년만에 두배 가량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이처럼 발달지연이나 장애를 겪는 아이들은 늘고 있지만, 발달장애 진단 이전 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에 대한 공공지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예를들어 발달장애는 조기개입이 중요한데, 대부분 치료가 비급여 항목으로 분류돼 비용부담이 크다는 겁니다. 현대해상이 추진하는 '아이마음탐사대'는 이런 상황을 감안해 '조기개입'을 목표로 ▲언어치료 ▲신경발달 및 행동중재 ▲혼합 및 기타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합니다. 특히 8세 미만 발달지연 및 장애 아동을 위한 솔루션이나 프로그램을 보유한 스타트업, 병원, 대학, 연구기관, 발달센터, 클리닉 등에 체계적으로 지원합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현대해상 스스로에도 의미가 큽니다. 속앓이 사연도 있습니다. 올해로 창립 70주년을 맞은 현대해상은 업계에서 또하나 별칭을 갖고 있습니다.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 이에 따라 현대해상은 회사의 강점과 특성을 살려 그동안 다양한 어린이 관련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해왔습니다. 대표적인 활동으로 ▲오랜 재활치료로 지친 장애 아동과 가족의 심리적 안정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는 돌봄지원 '마음쉼표' ▲ 지역병원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도서관 '도서관 마음心터' ▲팀 스포츠를 매개로 한 초등학생 신체 ·정서 통합지원 '렛츠무브' ▲ 청소년 학교폭력 예방 프로젝트 '아주 사소한 고백' ▲다문화 아동 한글학습을 위한 대학생 멘토링 '마음한글' ▲대학생을 사회적 책임감을 갖춘 비즈니스리더로 성장지원하는 '인터액스' 등이 있습니다. 이처럼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이란 타이틀과 그에 걸맞는 여러 사회공헌 활동을 해왔지만, 그로인해 우여곡절도 겪었습니다. 현대해상은 2023년 5월 발달지연 아동 보험금 지급과 관련 '민간치료사에 의한 치료는 지급대상이 아니다'는 취지로 보험금 지급 기준을 강화했습니다. 배경은 이렇습니다. 2019년부터 본격화된 코로나사태는 어린이들이 대면접촉을 어렵게 해 사회성 발달에 영향을 줬습니다. 이 과정에서 발달지연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관련한 검사와 진료, 치료가 크게 늘었습니다. 지금도 추세는 다르지 않습니다. 여기에 보험금을 노린 과잉진료와 보험브로커가 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현대해상에 따르면 코로나 이전과 코로나 기간 발달지연 관련 실손보험금 지급규모가 한때 6배 이상 늘었다고 합니다. 당연히 회사 경영실적에 타격을 줬고요. 이 때문에 결국 현대해상이 보험금 지급기준을 강화하는 고육지책을 내놓았던 겁니다. 보험금 지급이 까다로워지자 부모들의 원성이 커졌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이슈로까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국회에서는 '과잉진료에 따른 도덕적해이 문제가 있다는 것이 인정되고, 특히 아동 발달지연 문제를 한 보험사의 실손보험이나 사회기여에 기댈게 아니라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할 사안'이라는 공감대가 있어 더 큰 사회문제로 번지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발달지연이나 장애 관련 정부 정책이나 제도가 부족한 상황에서 현대해상으로선 여전히 '사회적책임과 기업 수익성' 사이에서 가볍지 않은 숙제를 떠안고 있습니다. ◇ 재벌가 3세의 기업사회적책임 열정과 오해의 시선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와 루트임팩트를 통한 '아이마음놀이터' 프로젝트는 다른 면에서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를 제안한 인물이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의 장남인 정경선 전무이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설립을 주도한 곳입니다. 현대해상에서 CSO(최고지속가능책임자)를 맡고 있는 정 전무가 이 프로젝트들을 제안한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정 전무는 현대해상에 입사하기 전에 기업의 사회적책임과 관련한 다양한 노하우를 쌓은 전문가입니다. 2011년 아산나눔재단 인턴으로 시작해 2012년 사회적기업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 설립, 2013년 소셜벤처투자회사 설립 등의 활동을 했습니다. 모두 기업이 어떻게 사회에 기여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실행하는 곳입니다. 특히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허재영 루트임팩트 대표와 함께 설립했는데, 사회·환경 문제를 혁신적으로 해결하는 '체인지메이커'(Changemaker)를 발굴하고 이들이 지속가능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곳입니다. 정몽윤 회장도 적지않은 사재를 출연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현대해상이 루트임팩트에 150억원을 출연하는 것을 놓고 일각에선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냅니다. '재벌3세이자 회사 후계자가 설립한 곳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젝트 아니냐'는 얘기에 더해 '재벌가 편법증여 아니냐'는 오해까지 더해집니다. 현대해상이 지난달 25일 프로젝트를 위해 루트임팩트에 출연한다는 내용을 금감원 공시시스템을 통해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라고 공시한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지만, 루트임팩트는 '비영리 사단법인' 입니다. 돈을 벌어 이익을 내는 목적의 기업이 아니고 재산증여 수단으로 활용할 여지도 없습니다. 금감원 공시제목 또한 대주주와 관련된 곳이라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로 표기된 것이지 실제 내용은 공익활동을 위한 '기부' 입니다. 루트임팩트는 현대해상 기부를 받아 지역 내 아동 및 양육자를 위한 커뮤니티 시설인 '아이마음놀이터'를 건립하고 현대해상과 함께 아이마음 놀이터에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루트임팩트는 이와관련된 분야에서 많은 활동과 노하우를 쌓아왔습니다. 결국 '누가 설립한 곳이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기부금 목적에 맞게 얼마나 많은 이웃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적절하게 하느냐'가 관전포인트인 겁니다. 기업시민으로서 사회공헌 활동은 더 장려돼야 하고 기업내 사회공헌 전문가는 더 많아야 합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국내 금융기관들이 2024년 한 해 동안 신·재생에너지보다 화석연료에 7배 이상 많은 자금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KoSIF)과 김현정(더불어민주당 평택 병)국회의원실이 16일 공동 발간한 '2024 화석연료금융 백서'에 따르면, 2024년 6월 말 기준 국내 금융기관 112곳이 보유한 화석연료 금융 잔액은 총 173조7000억원(보험 포함 시 372조3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 중 석탄은 77조1000억원, 천연가스·석유는 96조6000억원을 차지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신·재생에너지 금융 잔액은 24조5000억원에 불과해 약 5배의 격차를 보였습니다. 신규 투자 역시 화석연료 32조8000억원, 신재생 4조8000억원으로 7배 가까운 차이를 보였습니다. 특히 전체 화석연료금융 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55조2000억원이 한국전력공사 및 그 자회사에 집중됐습니다. 국민연금과 산업은행 두 기관만 해도 한전 계열에 32조5000억원을 투자하고 있으며, 이는 공적금융 내 한전 투자 비중의 99%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그럼에도 국민연금의 '석탄 투자 제한 기준'은 한전과 같은 지주사를 규제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보고서는 이러한 ‘한전 쏠림’ 구조가 산업 전환과 자본시장 신호 제공에 책임을 져야 할 공적금융기관의 책무를 흐리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나아가 이 같은 왜곡된 자금 흐름이 향후 정부의 에너지 전환 계획에 구조적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실제로 현재와 같은 금융 구조가 지속될 경우, 2040년 이후에도 약 11조원 규모의 석탄금융이 남아 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신재생에너지 투자 부진의 원인으로는 전 정부 시기부터 이어진 비우호적 정책 기조를 꼽았습니다. 백서는 "자금 유입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며 "이로 인해 에너지 전환 속도도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재생에너지 금융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며 2023년 기준 신규 실행액이 전년 대비 11%나 감소했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미국, 중국, EU 등 주요국들은 재생에너지 신규 투자를 총 2조330억달러까지 확대했으며, 이는 화석연료 투자(1조198억달러)의 약 1.7배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고서는 금융기관들이 석탄기업 분류 기준을 각기 다르게 적용하고 있는 점도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로 인해 동일 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 여부가 엇갈리며, 탈석탄이라는 일관된 신호를 시장에 보내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특히 LNG 발전과 같은 전환 부문이 친환경 채권 투자처로 인식되는 현재 구조는, 좌초자산 가능성이 높은 부문에 오히려 자금이 몰리는 왜곡된 현상을 낳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김영호 KoSIF 이사장은 "기후정부를 자처한 새 정부가 이제는 과감한 기후금융 정책을 설계해야 할 시점"이라며 "금융감독원의 기후리스크 반영, 금융배출량 목표관리제 등 구체적인 제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김현정 의원은 "백서가 보여준 현실은 에너지 전환이 선언만으로는 불가능하다는 점을 여실히 드러낸다"며 "국회도 입법과 예산 등 실질적인 정책 수단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