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박민지 기자ㅣKB국민은행은 배송 IT 기술력을 갖춘 ICT 스타트업 기업 ‘체인로지스’와 손잡고 금융·통신 융합 서비스 ‘Liiv M(이하 리브엠)’가입 시 유심(Usim) 당일 배송을 완료하는‘당일 도착 배송서비스’를 시행했다고 21일 밝혔습니다. 당일 도착 배송서비스는 서울과 경기도 일부 지역 거주 고객을 대상으로 매일 2회에 걸쳐 제공됩니다. 특히 국민은행은 이번 서비스 시행을 앞두고 유심 구매 고객 데이터 정리와 배송 준비를 기존 일일 1회에서 3회로 변경하는 등 당일 도착 배송을 위한 물류 프로세스를 개선했습니다. 이번 서비스 도입으로 리브엠에서 통신 서비스를 가입한 고객은 구매 당일 유심 수취는 물론 개통까지 완료하고 통신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또 구매 시간에 따라 고객이 예상할 수 있는 시간에 유심 배송이 진행되며, 회사나 집 등 원하는 곳에서의 유심 수취도 가능합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이번 서비스 시행으로 서울 및 수도권 지역 고객은 리브엠 가입부터 개통까지 소요되는 시간이 크게 단축되어, 배송 지연으로 인한 불편함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체감할 수 있…
인더뉴스 신재철 기자ㅣKB손해보험(사장 양종희)은 금융 플랫폼 ‘뱅크샐러드’와 협업을 통해 건강검진 결과로 보험료를 할인해주는‘KB다이렉트 건강이 아껴주는 암건강보험’을 출시했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이 보험은 금융 플랫폼인 뱅크샐러드를 통해 직접 가입하는 다이렉트 보험 상품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건강검진 이력과 결과를 자동으로 확인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확인된 건강검진 결과 중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과 체질량지수가 ‘정상A’인 경우 보험료를 납입 전기간 10%를 할인되고, 보험가입 직전 2년 이내 건강검진 이력이 확인된 고객에게는 최소 5% 할인된다. KB손해보험은 뱅크샐러드와 제휴한 신상품 출시에 맞춰 뱅크샐러드에 건강검진 결과를 등록한 고객을 대상으로 무료 커피 쿠폰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ㅣ금융감독원이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와 헤지펀드, 해외 부동산 등 고위험 금융상품과 생활밀착형 보험상품의 영업행위를 집중적으로 감시할 예정입니다. 20일 금감원은 이같은 내용의 '2020년도 금융감독원 검사업무 운영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금감원은 올해 소비자보호와 공정한 거래 질서 확립을 위해 금융회사의 영업행위를 집중 점검한다는 방침입니다. 지난해 대규모 원금손실을 불러일으킨 DLF와 헤지펀드 등 고위험 금융상품의 제조·판매·사후관리 등 영업 전 과정을 검사할 계획입니다. 금융당국이 지난해 내놓은 사모펀드 종합개선방안의 정착을 위해 고난도상품 영업행위준칙, 설명의무·녹취·숙려제도 강화 등의 이행실태도 점검할 예정입니다. 은행의 고위험상품 판매와 관련된 내부 통제 개선을 유도하기 위해 판매 관련 임원과의 소통채널을 별도 구축할 계획입니다. 현재는 은행 전체 내부통제를 담당하는 은행장, 상임감사위원 등에 대한 간담회는 주기적으로 실시하지만, 고위험상품 판매 분야 임원을 대상으로 한 별도의 소통채널은 없다는 게 금감원 측의 설명입니다. 금감원은 이를 포함한 불건전 영업행…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ㅣNH농협은행은 '푸른등대 NH농협은행 겨울캠프'를 진행한다고 20일 밝혔습니다. 이 캠프는 농촌 지역과 다문화가정 초등학생 자녀들에게 겨울방학 기간 중 다양한 교육기회를 제공하는 것으로 진행됩니다. 학습 성장 도모, 도·농간 교육격차 해소에 기여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입니다. 캠프에 참가한 학생들은 대학생 멘토와 함께 본인이 재학 중인 학교에서 2주간 교육 후 연세대학교 송도캠퍼스에서 1주간 합숙, 총 3주간 교육을 받게 됩니다. '꿈과 도전'을 주제로 한 동기부여 공연, 미래 신기술을 활용한 사회 각 분야 진로체험, 국내 우수대학 견학도 진행합니다. 농협은행은 캠프 진행에 앞서 지난 18일 인천 송도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에서 개회식을 가졌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이대훈 농협은행장, 이정우 한국장학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한국장학재단에서 선발된 우수 대학생 88명과 읍·면·리 농촌지역 초등학생 144명이 참석했습니다. 이대훈 행장은 “이 캠프를 일관성 있고 지속적인 교육 시스템으로 구축해 농협은행을 대표하는 사회공헌사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신재철 기자ㅣ신한카드(사장 임영진)는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를 공식 협찬하고 카드 이용 고객에게 25% 단독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고 20일 밝혔다. 이 뮤지컬은 오는 23일부터 내달 27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1991년 방영돼 최고 시청률 58.4%를 기록한 동명의 국민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 국내 창작 뮤지컬이다. 출연진으로는 박정아, 테이, 온주완, 오창석, 마이클리 등이 무대에 오른다. 티켓 예매는 인터파크와 세종문화티켓 사이트를 통해 할 수 있다. 또 별도의 고객 초대 이벤트와 오는 2월 ‘신한카드 데이’ 행사에서 ‘1+1’ 공연 티켓을 제공할 예정이다.…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ㅣ은행권이 젊은 고객층을 타깃으로 ‘펀 세이빙(Fun Saving)’ 상품을 앞다퉈 출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신년 계획으로 저축을 결심하는 알뜰족을 위한 펀 세이빙 상품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펀 세이빙은 재미있는 저축이란 뜻으로 게임 요소를 결합한 금융 상품을 의미합니다. 초저금리 시대를 맞아 은행들이 저축에 재미 요소를 결합해 차별화된 방법으로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상품은 카카오뱅크의 ‘저금통’ 입니다. 지난달 10일 선보인 저금통은 출시 2주 만에 100만 계좌를 돌파하며 인기몰이 중입니다. 소액·자동·재미에 초점을 맞춘 저금통 서비스는 앱에서 서비스를 신청하면 매일 고객의 입출금계좌에 있는 1원 이상 1000원 미만의 잔돈이 저금통 계좌로 자동이체됩니다. 최대 저축금액은 10만원으로 금리는 연 2%입니다. 겉으로 봐서는 얼마나 모았는지 알기 어려운 실물 돼지저금통처럼 저축 금액을 확인할 수 없는 것도 특징입니다. '엿보기' 기능을 활용해 저금통에 쌓인 금액을 한 달에 한 번만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금액에 따라 음식, 놀이공원 자유…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금융위원회는 정책금융기관, 금융회사와 함께 설 연휴 기간 중 발생할 수 있는 소비자들의 금융서비스 이용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지원방안을 19일 내놨습니다. 먼저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설 연휴 기간 중 대출만기와 예금·연금 지급시기를 조정하고 국민들의 편의를 위해 은행 이동·탄력점포를 운영합니다. 오는 24~27일에 만기가 도래하는 경우 연휴 직후 영업일(28일)로 만기가 자동 연장되며, 이날 대출 상환 때 별도의 연체이자가 부과되지 않습니다. 설 연휴 이전에 대출을 상환하고자 할 경우 금융사와 협의해 연휴 직전 영업일에 중도상환수수료 없이 조기 상환도 가능합니다. 단 일부 조기상환이 불가능한 상품도 있어 사전 확인이 필요합니다. 지급 예정인 예금·연금은 가급적 23일로 앞당겨집니다. 설 연휴 중 만기가 도래하는 금융사 예금은 28일에 연휴 기간 이자분까지 포함해 지급합니다. 또 카드 등 이용대금 결제일과 주식매매금 지급일은 28일로 늦춰집니다. 긴급하게 금융거래가 필요할 때는 이동·탄력점포를 이용하면 됩니다. 연휴 동안 기차역,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 14개 은행 이동점포를…
인더뉴스 신재철 기자ㅣKB손해보험(사장 양종희)은 지난 16일 오후 서울대 미래모빌리티기술센터(FMTC)와 미래 모빌리티 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습니다. FMTC(Future Mobility Technical Center)는 서울대가 자율주행차에 기반한 미래 스마트 도시환경 조성을 위한 기술, 제도, 법규와 사업화 전략 등을 연구하고 실증하기 위한 연구센터입니다. 서울대에서 열린 이번 협약식에는 양종희 사장과 이경수 FMTC센터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습니다. 양측은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앞으로 다가올 자율주행차 상용화 시대에 대비해 관련 보험제도를 공동 연구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KB손보는 서울대와 기업 간 자율주행차 관련 산학연 협의체인 미래모빌리티컨소시엄에도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양종희 KB손보 사장은 “앞으로도 자율주행차를 비롯한 미래 기술 발전과 제도 변화에 대응해 업계 혁신을 선도하는 회사가 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ㅣ한국은행은 17일 올해 첫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1월 기준금리를 1.25%로 동결했습니다. 지난해 두 차례 기준금리 인하 효과를 지켜보겠다는 기조를 이어간 것입니다. 한은은 지난해 10월 기준금리를 연 1.50%에서 역대 최저치인 1.25%로 낮춘 이후 두 차례 연속 동결했습니다. 올해 들어 경기 회복세에 대한 기대감이 나타나고 있는 데다 정부가 부동산 시장 안정화 의지를 강력히 드러내고 있어 금리인하 속도 조절에 들어간 것으로 풀이됩니다. 최근 일부 경제지표 개선이 금리동결의 가장 큰 배경으로 지목됩니다. 이달 들어 열흘간(1~10일)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 늘었습니다. 특히 반도체 수출은 11.5% 증가했습니다. 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추정하는 우리나라의 경기선행지수(CLI)가 지난해 11월까지 석 달 연속 상승한 것으로 이달 발표되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습니다. 지난해 두 차례 금리인하와 더불어 올해 재정지출의 효과를 지켜볼 시간도 필요한 상황입니다. 한은은 지난해 7월과 10월 두 차례 인하를 단행해 역대 최저수준까지 기준금리를 내렸다. 통화정책…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ㅣ대규모 손실이 발생한 DLF(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 사태와 관련된 우리은행과 KEB하나은행에 대한 금융감독원 제재심의위원회(제재심)가 16일 열렸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연기됐습니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열린 금감원 DLF 제재심은 밤 9시까지 이어졌으나 최종 결론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금감원은 논의가 길어지자 결국 재심의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재심의에서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겸 우리은행장과 함영주 하나금융 부회장(DLF 판매 당시 하나은행장)에게 사전 통보된 중징계가 그대로 확정될지, 아니면 제재 수위가 경징계로 낮아질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은 오전과 오후 차례로 제재심 대상에 올랐습니다. 애초 제재심에 출석하는 임직원 수가 많고 양측 간 치열한 공방이 펼쳐지는 만큼 한 차례 제재심으로 결론 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고 실제 그대로 흘러갔습니다. 우리은행 제재심은 애초 오후 4시에 예정됐으나 하나은행 심의가 길어지면서 오후 7시에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날 제재심은 결국 오후 9시에 마무리됐습니다. 금감원은 다음 제재심을 오는 30일 연다는…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신한생명은 지난 15일 부산에서 2020년 첫 번째 ‘CEO 현장집무실’을 진행했다고 16일 밝혔습니다. 이날 ‘CEO 현장집무실’에는 부산권역 고객과 설계사 28명이 현장 패널로 참여했습니다. 성대규 사장을 비롯해 소비자보호총괄책임자(CCO)· FC사업본부장 등이 본사 패널로 참석했습니다. 이 행사는 고객과 소통하고 고객의 소리를 경영활동에 직접 반영하기 위해 최고경영자가 주요 거점지역으로 찾아가는 신한생명의 대표적인 고객참여제도입니다. 지난해 8월 경북권역을 시작으로 지속적으로 시행되고 있습니다. 특히 고객들의 의견이 즉시 관련부서에 전달돼 상품과 서비스에 실제 반영될 수 있는 것이 이 제도의 가장 큰 특징입니다. CEO가 직접 소통하는 만큼 검토 또한 신속하게 이뤄집니다. 보험금 청구와 지급 이후 만족도 조사를 통해 개선사항을 찾아야 한다는 한 고객의 의견은 접수부터 지급까지 단계별 만족도와 의견을 청취하는 프로세스로 만들어져 실무에 적용됐습니다. 이밖에 ▲청약서류 간소화 ▲젊은 고객의 보험 니즈 제고를 위한 상품 개발 ▲VIP 고객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 제…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ㅣ오는 20일부터 시가 9억원 초과 고가주택 보유자는 기존에 제한되던 주택금융공사(주금공),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등 공적보증처럼 SGI 서울보증 전세대출도 받을 수 없습니다. 또 보증부 전세대출을 받은 후 9억원이 넘는 주택을 매입하거나 2주택 이상을 보유하면 전세대출이 회수됩니다. 16일 금융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의 '12·16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 중 전세대출 관련 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제도의 시행은 부동산 갭 투자를 막기 위해 고가주택 보유자의 모든 보증부 전세대출을 차단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먼저 오는 20일부터 주금공·HUG 등 공적보증과 같이 서울보증에서도 시가 9억원을 초과하는 주택 보유자에 대한 전세대출보증이 제한됩니다. 적용범위는 오는 20일 이후 전세대출 신청 차주부터이며, 20일 전에 전세계약을 체결한 경우에는 차주의 증빙 하에 적용이 제외됩니다. 차주는 시행일 전 체결한 전세계약 존부와 계약금 납부사실을 입증해야 합니다. 서울보증 전세대출보증을 이미 이용 중인 고가주택보유 차주는 만기 시 당해 대출보증 연장이 허용되나, 전셋집 이사 또는 전세대출…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ㅣ신한은행은 라임자산운용이 신탁계약을 위반해 자의로 자산을 운용했다며 법적 대응에 들어가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라임자산운용이 최근 환매 연기 가능성을 통보한 '크레딧 인슈어러드(Credit Insured) 무역금융펀드'와 관련해 라임 측이 신탁계약을 위반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신탁계약서에는 '주된 투자대상 자산을 변경할 때에는 투자금액의 절반 이상을 가진 투자자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고 돼 있습니다. 해당 CI 무역금융펀드는 신용보험에 가입된 무역거래 매출채권에 투자하기로 한 펀드로 위험등급은 3등급인 중위험·중수익 상품입니다. 라임 측은 지난해 9월 CI 무역금융펀드 자금의 일부를 상품제안서에 나온 대상이 아닌 '플루토FI D-1(사모사채 펀드)'와 '플루토 TF-1호(무역금융 펀드)'에 투자했습니다. 당시 이 두 펀드는 유동성 위기를 겪다가 지난해 10월 환매가 중단된 상태입니다. 특히 플루토 TF-1호는 이른바 '폰지 사기'와 연루돼 손실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이 상품의 투자금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증권사기 혐의로 등…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ㅣKEB하나은행은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이하 DLF) 배상위원회를 개최하고 자율조정 배상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고 15일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 14일 금융감독원이 각 은행 앞으로 전달한 ‘DLF 불완전판매에 대한 손해배상기준’에 따른 즉각적인 조치입니다. 하나은행은 신속하고 공정한 배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DLF 배상위원회 첫 회의에서는 금융감독원 금융분쟁조정위원회의 손해배상기준(안)에 따라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투자 손님에 따라 40%, 55%, 65% 등의 배상률을 심의·의결했습니다. 결의된 내용은 영업점 등 이해관계자에게 통지해 고객과 합의를 통해 즉시 배상하기로 했습니다. DLF 배상위원회에 참석한 배상위원들은 “하나은행의 신속하고 투명한 배상절차가 신뢰 회복으로 이어져 금융소비자보호의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 한다”며 “공정하고 합리적인 배상을 통해 신뢰받고 건강한 금융시장이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하나은행의 DLF 배상위원회는 법조계, 금융관련 학회, 시민단체 등의 추천을 받아 위촉된 6명의 외부…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ㅣNH농협금융지주는 15일 인도비료협동조합(IFFCO)과의 조인트벤처(JV) 방식으로 인도 금융시장에 진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김광수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지난 14일 인도 뉴델리 IFFCO 본사를 방문해 양사 여신전문금융 자회사간 투자 서명식을 가졌습니다. IFFCO는 약 3만 6000여개의 농업 관련 협동조합을 회원사로 둔 세계 최대 비료협동조합입니다. 이번 투자로 농협금융의 자회사인 NH농협캐피탈은 IFFCO 산하 트랙터 금융 전문회사인 IFFCO-Kisan Finance(Kisan)의 지분 약 25%를 확보해 2대 주주로 올라설 계획입니다. IFFCO의 광범위한 네트워크와 사업 물량을 확보해 현지 농기계 구매 및 담보대출 사업에 참여하게 됩니다. 인도는 연 8%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세계 최대 트랙터 시장입니다. 농협금융은 현재 설립 준비 중인 농협은행의 인도 현지 지점과의 계열사간 시너지 사업을 구상할 예정입니다. 농업-금융 연계 비즈니스 등을 통해 인도를 넘어 서남아시아지역까지 글로벌 사업 영토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김광수 회장은 투자…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변화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리스크다.” 17일 롯데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하반기 경영 전략을 공유하는 ‘2025년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핵심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회복을 거듭 역설했습니다. 이와 함께, 장기적 관점에서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신속히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VCM은 처음으로 1박 2일간 진행됐는데요. 신동빈 회장은 회의 내내 냉정한 실적 평가와 함께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그룹의 경영 기조를 재점검했습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실적을 언급하며, “향후 그룹의 생존을 위해 CEO들이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핵심사업 경쟁력 회복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신 회장은 PEST(정치·경제·사회·기술) 관점에서의 경영 인식과 장기적 예측의 중요성을 거론하며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거나 외면하는 것이 가장 치명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는 “CEO라면 5년, 10년 뒤의 경영환경을 예측하고, 현재와 3년 뒤 해야 할 일을 설계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전략 실행을 뒷받침할 인재 확보와 기술 투자도 병행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그룹 차원의 하반기 경영 방침으로는 ▲브랜드 가치 제고 ▲사업군별 전략 추진 가속화 ▲생산성 향상을 제시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브랜드는 롯데의 경쟁력 그 자체”라며 “식품과 화학, 유통 등 각 사업군이 자체 브랜드 강화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화학군은 체질 개선, 식품군은 핵심 제품 강화, 유통군은 고객 니즈에 대한 다각적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생산성과 관련해선 직무 전문성 강화와 성과 중심 인사체계의 정착을 언급했습니다. 아울러 AI 등 기술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도전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경영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하며, 그 속에서 리스크와 기회가 동시에 생겨난다”며 “이를 선제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은 실패와 같다. 본업 안에서 끊임없이 혁신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기아가 최대 16종의 바디 타입을 적용할 수 있는 PV5를 앞세워 PBV( Platform Beyond Vehicle)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17일 밝혔습니다. PV5는 기아가 차세대 바디 기술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Flexible Body System)’을 적용한 다목적 중형 전기차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은 '레고 블록처럼 조립하는 바디'라는 새로운 설계 및 생산 방식으로 ▲차체 ▲무빙류(도어·테일게이트 등) ▲외장 ▲내장의 주요 부품을 모듈화해 다양한 사양을 유연하게 개발하고 생산하는 PBV 특화 기술입니다. 기아는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PV5에 최초 적용해 고객 요구 기반의 다품종 차량 개발에 최적화된 설계 유연성과 생산 효율성은 물론,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동시에 확보했습니다. PV5는 전면부와 1열 구조가 전 모델 동일한 공용부로 운영되고, 1열 이후와 후면부는 변동부로 리어 오버행, 테일게이트, 쿼터 글라스, 루프 등의 차체 및 외장 부품을 모듈화해 선택적으로 조합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이를 통해 기아는 PV5의 바디 라인업을 최대 16종까지 확장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으며, ▲패신저(롱) ▲카고 컴팩트(3도어/4도어) ▲카고 롱(3도어/4도어) ▲카고 하이루프(3도어/4도어) 등 총 7종을 기본 바디로 우선 개발했습니다. 이와 같은 설계와 개발은 고객의 요구와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고객의 선호도를 반영해 다양한 차종을 만들 수 있어 높은 호환성과 유연성을 제공하는 게 특징입니다. 예를 들어 PV5 카고 롱은 카고 컴팩트의 ‘리어 오버행 모듈’을 뒤쪽으로 이동시키고 전장을 늘리기 위한 ‘롱바디 모듈’을 D필러 사이에 추가하는 방식으로 제작되며, ‘쿼터 글라스 모듈’ 및 ‘테일 게이트 모듈’ 교체만으로 패신저 바디로 손쉽게 전환할 수 있습니다. 기아는 고객의 새로운 요구에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면서 안전성과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확보할 수 있도록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와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했습니다.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는 D필러 이후의 측면 차체 외측에 적용되며, 일반적인 스틸 패널보다 성형이 용이한 플라스틱 복합재로 제작돼 차량의 전장·전고와 용도(패신저, 카고 등)에 따라 다양한 크기와 형상으로 제작해 적용 가능합니다. 기아는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를 세 조각으로 구성해 후방 충돌이나 스크래치 발생 시 손상 부위만 간편하게 교체 가능하도록 설계함으로써 고객의 유지보수 편의성과 정비 비용 절감 효과도 함께 확보했습니다. 또한 조립형 가니쉬 구조를 바탕으로 차체 골격을 외측까지 두껍게 확장한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해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과 NVH 성능을 향상시켰습니다. 롱바디 모델의 경우 이 구조를 리어 오버행 연장 부위(롱바디 모듈)와 후측방(리어 오버행 모듈)에 이중 적용한 '외골격 듀얼 환형 구조'로 설계해 차체 강성 강화에도 만전을 기했습니다. 기아는 PV5의 실내에도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적용해 고객이 용도에 맞춰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트렁크 공간에 위치한 러기지 사이드 트림은 바디 사양과 고객 니즈에 따라 총 7종으로 운영되며, 기아 애드기어와 L-Track 마운팅 등 다양한 용품 장착이 가능한 사용자 맞춤형 공간 구성도 지원합니다. 기아는 이달 중 PV5 패신저 5인승(2-3-0)과 카고 롱 모델의 양산을 시작으로 PV5의 다양한 모델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2027년에는 대형급 PBV를 출시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PBV 시장 내 다양한 고객 니즈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의 개발을 주도한 MSV바디설계1실 이영호 상무는 "기존과 다른 레고 블록식 모듈 조립 개념은 초기에는 도전적인 과제였지만, 결과적으로 PBV 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차량 개발 방식의 전환점을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차량을 효과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기술혁신을 거듭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이재명 정부가 'RE100 산업단지 조성'과 관련,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착수하며 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첫 과제로 꼽았습니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대한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마련을 위해 관계부처 합동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해 1차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RE100 산업단지 TF는 지난 10일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정부의 최우선 정책과제로 보고한 RE100 산업단지의 상세한 추진 계획과 특별법 제정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1차 회의는 문신학 산업부 1차관이 주재하고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부처 실국장급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 관계자들은 RE100 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 기업 유치 및 정주여건 조성, 산단 개발 및 인프라 구축 등의 분야에서 각 부처의 소관 과제를 구체화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원칙적 규제 제로의 기업 환경, 매력적인 교육·정주 여건, 강력한 전기요금 인하 방안 등 첨단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위해 TF의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연내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및 특별법 제정안 마련을 목표로 산업부, 국토부 공동 주관으로 격주마다 TF 정례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 RE100 산단은 글로벌 표준이 된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시스템을 갖춘 산업단지를 뜻 합니다. EU 탄소국경조정제도 등 기업 탄소 배출량이 무역 규제로 작동하면서 수출 비중이 큰 국내에서도 필요성이 부각됐고 이재명 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 중 하나로 RE100 산단 조성이 꼽혔습니다.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비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만큼 RE100 산단 조성에서 기업 이전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문신학 1차관은 "수출기업에 필요 요소가 되어가는 RE100을 규제가 아닌 기회로 삼아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지역 균형 발전과 에너지 전환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관계 부처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모든 정책 수단을 발굴해 RE100 산단의 신속한 조성을 위한 방안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지난달(6월) 현대해상은 두가지 굵직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한다고 밝힙니다.18일에는 3년동안 150억원 규모 사회공헌 프로젝트 '아이마음 탐사대'를 시작한다는 자료를 배포합니다. 이어 25일에는 사회적기업 등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에 5년간 150억원을 기부해 '아이마음놀이터' 건립사업을 진행한다는 내용을 밝힙니다. 총 300억원이 투입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어서 규모가 먼저 눈에 띄었지만, 그보다 현대해상 스스로나 발달장애 아동을 둔 부모들에게 많은 의미가 있는 프로젝트라 주목받았습니다. 그렇다보니 이 프로젝트가 추진되기 이전에 보험사인 현대해상이 겪은 '우여곡절 히스토리'도 소환됐고, 프로젝트가 탄생한 배경인 재벌가 3세 경영인 스토리까지 더해져 눈길을 끌었습니다. ◇ '어린이보험시장 1위' 사업자의 노력과 가볍지 않은 숙제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발달장애를 가진 어린이들에게 조기에 개입하는 솔루션을 찾아 치료 효율성을 높이는 활동이 핵심입니다. '조기 개입'이란 발달장애 진단 이전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를 조기에 파악하고 발달장애를 겪는 아이들에게 골든타임에 도움을 줘야 한다는 개념입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국내 18세 미만 인구는 687만6330명으로 2011년 대비 30.7% 감소했는데 발달장애 아동은 9만7000명으로 15.2% 증가했습니다. 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로 발달지연 진료를 받은 아동은 2018년 6만4085명에서 2022년 12만6183명으로 5년만에 두배 가량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이처럼 발달지연이나 장애를 겪는 아이들은 늘고 있지만, 발달장애 진단 이전 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에 대한 공공지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예를들어 발달장애는 조기개입이 중요한데, 대부분 치료가 비급여 항목으로 분류돼 비용부담이 크다는 겁니다. 현대해상이 추진하는 '아이마음탐사대'는 이런 상황을 감안해 '조기개입'을 목표로 ▲언어치료 ▲신경발달 및 행동중재 ▲혼합 및 기타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합니다. 특히 8세 미만 발달지연 및 장애 아동을 위한 솔루션이나 프로그램을 보유한 스타트업, 병원, 대학, 연구기관, 발달센터, 클리닉 등에 체계적으로 지원합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현대해상 스스로에도 의미가 큽니다. 속앓이 사연도 있습니다. 올해로 창립 70주년을 맞은 현대해상은 업계에서 또하나 별칭을 갖고 있습니다.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 이에 따라 현대해상은 회사의 강점과 특성을 살려 그동안 다양한 어린이 관련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해왔습니다. 대표적인 활동으로 ▲오랜 재활치료로 지친 장애 아동과 가족의 심리적 안정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는 돌봄지원 '마음쉼표' ▲ 지역병원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도서관 '도서관 마음心터' ▲팀 스포츠를 매개로 한 초등학생 신체 ·정서 통합지원 '렛츠무브' ▲ 청소년 학교폭력 예방 프로젝트 '아주 사소한 고백' ▲다문화 아동 한글학습을 위한 대학생 멘토링 '마음한글' ▲대학생을 사회적 책임감을 갖춘 비즈니스리더로 성장지원하는 '인터액스' 등이 있습니다. 이처럼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이란 타이틀과 그에 걸맞는 여러 사회공헌 활동을 해왔지만, 그로인해 우여곡절도 겪었습니다. 현대해상은 2023년 5월 발달지연 아동 보험금 지급과 관련 '민간치료사에 의한 치료는 지급대상이 아니다'는 취지로 보험금 지급 기준을 강화했습니다. 배경은 이렇습니다. 2019년부터 본격화된 코로나사태는 어린이들이 대면접촉을 어렵게 해 사회성 발달에 영향을 줬습니다. 이 과정에서 발달지연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관련한 검사와 진료, 치료가 크게 늘었습니다. 지금도 추세는 다르지 않습니다. 여기에 보험금을 노린 과잉진료와 보험브로커가 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현대해상에 따르면 코로나 이전과 코로나 기간 발달지연 관련 실손보험금 지급규모가 한때 6배 이상 늘었다고 합니다. 당연히 회사 경영실적에 타격을 줬고요. 이 때문에 결국 현대해상이 보험금 지급기준을 강화하는 고육지책을 내놓았던 겁니다. 보험금 지급이 까다로워지자 부모들의 원성이 커졌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이슈로까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국회에서는 '과잉진료에 따른 도덕적해이 문제가 있다는 것이 인정되고, 특히 아동 발달지연 문제를 한 보험사의 실손보험이나 사회기여에 기댈게 아니라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할 사안'이라는 공감대가 있어 더 큰 사회문제로 번지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발달지연이나 장애 관련 정부 정책이나 제도가 부족한 상황에서 현대해상으로선 여전히 '사회적책임과 기업 수익성' 사이에서 가볍지 않은 숙제를 떠안고 있습니다. ◇ 재벌가 3세의 기업사회적책임 열정과 오해의 시선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와 루트임팩트를 통한 '아이마음놀이터' 프로젝트는 다른 면에서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를 제안한 인물이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의 장남인 정경선 전무이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설립을 주도한 곳입니다. 현대해상에서 CSO(최고지속가능책임자)를 맡고 있는 정 전무가 이 프로젝트들을 제안한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정 전무는 현대해상에 입사하기 전에 기업의 사회적책임과 관련한 다양한 노하우를 쌓은 전문가입니다. 2011년 아산나눔재단 인턴으로 시작해 2012년 사회적기업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 설립, 2013년 소셜벤처투자회사 설립 등의 활동을 했습니다. 모두 기업이 어떻게 사회에 기여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실행하는 곳입니다. 특히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허재영 루트임팩트 대표와 함께 설립했는데, 사회·환경 문제를 혁신적으로 해결하는 '체인지메이커'(Changemaker)를 발굴하고 이들이 지속가능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곳입니다. 정몽윤 회장도 적지않은 사재를 출연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현대해상이 루트임팩트에 150억원을 출연하는 것을 놓고 일각에선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냅니다. '재벌3세이자 회사 후계자가 설립한 곳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젝트 아니냐'는 얘기에 더해 '재벌가 편법증여 아니냐'는 오해까지 더해집니다. 현대해상이 지난달 25일 프로젝트를 위해 루트임팩트에 출연한다는 내용을 금감원 공시시스템을 통해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라고 공시한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지만, 루트임팩트는 '비영리 사단법인' 입니다. 돈을 벌어 이익을 내는 목적의 기업이 아니고 재산증여 수단으로 활용할 여지도 없습니다. 금감원 공시제목 또한 대주주와 관련된 곳이라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로 표기된 것이지 실제 내용은 공익활동을 위한 '기부' 입니다. 루트임팩트는 현대해상 기부를 받아 지역 내 아동 및 양육자를 위한 커뮤니티 시설인 '아이마음놀이터'를 건립하고 현대해상과 함께 아이마음 놀이터에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루트임팩트는 이와관련된 분야에서 많은 활동과 노하우를 쌓아왔습니다. 결국 '누가 설립한 곳이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기부금 목적에 맞게 얼마나 많은 이웃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적절하게 하느냐'가 관전포인트인 겁니다. 기업시민으로서 사회공헌 활동은 더 장려돼야 하고 기업내 사회공헌 전문가는 더 많아야 합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국내 금융기관들이 2024년 한 해 동안 신·재생에너지보다 화석연료에 7배 이상 많은 자금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KoSIF)과 김현정(더불어민주당 평택 병)국회의원실이 16일 공동 발간한 '2024 화석연료금융 백서'에 따르면, 2024년 6월 말 기준 국내 금융기관 112곳이 보유한 화석연료 금융 잔액은 총 173조7000억원(보험 포함 시 372조3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 중 석탄은 77조1000억원, 천연가스·석유는 96조6000억원을 차지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신·재생에너지 금융 잔액은 24조5000억원에 불과해 약 5배의 격차를 보였습니다. 신규 투자 역시 화석연료 32조8000억원, 신재생 4조8000억원으로 7배 가까운 차이를 보였습니다. 특히 전체 화석연료금융 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55조2000억원이 한국전력공사 및 그 자회사에 집중됐습니다. 국민연금과 산업은행 두 기관만 해도 한전 계열에 32조5000억원을 투자하고 있으며, 이는 공적금융 내 한전 투자 비중의 99%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그럼에도 국민연금의 '석탄 투자 제한 기준'은 한전과 같은 지주사를 규제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보고서는 이러한 ‘한전 쏠림’ 구조가 산업 전환과 자본시장 신호 제공에 책임을 져야 할 공적금융기관의 책무를 흐리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나아가 이 같은 왜곡된 자금 흐름이 향후 정부의 에너지 전환 계획에 구조적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실제로 현재와 같은 금융 구조가 지속될 경우, 2040년 이후에도 약 11조원 규모의 석탄금융이 남아 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신재생에너지 투자 부진의 원인으로는 전 정부 시기부터 이어진 비우호적 정책 기조를 꼽았습니다. 백서는 "자금 유입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며 "이로 인해 에너지 전환 속도도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재생에너지 금융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며 2023년 기준 신규 실행액이 전년 대비 11%나 감소했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미국, 중국, EU 등 주요국들은 재생에너지 신규 투자를 총 2조330억달러까지 확대했으며, 이는 화석연료 투자(1조198억달러)의 약 1.7배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고서는 금융기관들이 석탄기업 분류 기준을 각기 다르게 적용하고 있는 점도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로 인해 동일 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 여부가 엇갈리며, 탈석탄이라는 일관된 신호를 시장에 보내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특히 LNG 발전과 같은 전환 부문이 친환경 채권 투자처로 인식되는 현재 구조는, 좌초자산 가능성이 높은 부문에 오히려 자금이 몰리는 왜곡된 현상을 낳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김영호 KoSIF 이사장은 "기후정부를 자처한 새 정부가 이제는 과감한 기후금융 정책을 설계해야 할 시점"이라며 "금융감독원의 기후리스크 반영, 금융배출량 목표관리제 등 구체적인 제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김현정 의원은 "백서가 보여준 현실은 에너지 전환이 선언만으로는 불가능하다는 점을 여실히 드러낸다"며 "국회도 입법과 예산 등 실질적인 정책 수단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