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최연재 기자ㅣ임플란트 업체 덴티스(대표이사 심기봉)가 최근 총 40억여원 규모의 개발과제 2건에 잇따라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덴티스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권순만)의 ‘비말차단 및 감염예방을 위한 정화된 압축공기 순환 시스템이 장착된 치과용 진료등 개발’ 과제를 지난 4월부터 진행하고 있다. 해당 과제는 2023년 12월까지 33개월간 10억원 규모로 진행되며 덴티스가 주관, 서울대학교치과병원이 참여한다. 연구를 통해 비말 흡입 및 에어커튼형성 모듈이 장착된 치과용 진료등과 미국치과 의사협회 규격의치과용 공기압축기를 개발할 예정이다. 또 덴티스는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주관 '통합제어형 ICT 융합 토탈 수술실 의료기기 시스템 개발'과 제의 주관사로 참여해 양산부산대학교병원과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과 함께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해당 과제는 2024년 12월까지 45개월간 약 30억원 규모로 진행된다. 심기봉 덴티스 대표는 “디지털 투명교정 등 신사업 외에 기존 의료기기 부문 핵심사업에서도 다양한 국책과제를 통한 R&D 투자로 혁신적인 신제품을 개발함으로써 회사의 성장성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인더뉴스 최연재 기자ㅣ 키움증권은 1일 강원랜드에 대해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시 3분기 이후에는 손실 회복을 넘어 턴어라운드까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34000원에서 38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강원랜드 1분기 매출관련 변동비는 매출 부진에 따라 낮은 수준을 기록했지만 인건비 등 고정비 부담은 여전했다”며 “하지만 매출 회복시 대규모 추가 비용 집행이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여 1분기 코로나19로 인한 실적 저점을 확인했다”고 분석했다. 1분기 강원랜드는 지난 2월 중순까지 이어진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 따른 휴장으로 카지노 매출액이 58.7% 줄어든 974억원을 기록했다. 이 연구원은 “1분기 카지노는 45일 영업으로 일평균 매출액 20억원 수준을 달성했다”면서 “현행 단계가 6월 13일까지 연장되며 2분기 휴장 리스크는 3주로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일평균 카지노 매출액이 현재와 유사한 20억원을 유지할 경우 1500억원 수준의 카지노 매출액 달성이 유력한 것으로 전망된다. 이 연구원은 “7월부터 백신접종 등을 고려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체계가 완화된 내용으로 적용될…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IBK투자증권은 1일 롯데푸드(대표 이진성)에 대해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으로 전망하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60만원을 유지했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전 사업부문에서 고른 성장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빙과·유가공과 육가공·HMR(Home Meal Replacement·가정간편식) 부문이 수익성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을 3.7% 증가한 4567억원, 영업이익은 37% 증가한 19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2분기 빙과·유가공 부문 매출액은 4.2% 증가한 1205억원, 영업이익은 14.6% 증가한 105억원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가정용 빙과 시장 성장의 수혜와 주력 브랜드의 신제품 판매 호조로 빙과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베이비푸드가 우유와 분유 등 유제품 실적 부진을 일부 상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육가공·HMR 부문 매출액은 2.9% 증가한 1639억원, 영업이익은 13억원으로 같은 기간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HMR 매출 증가에도 식육 비효율 매출 축소 영향으로 부문 외형이 소폭 증가하는데 그치겠지만, 육가공 판가
인더뉴스 엄수빈 기자ㅣNH투자증권은 1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내년 상반기까지 현재 공장에 mRNA 백신 DS(원료의약품) 생산설비를 추가해 cGMP(FDA 우수 의약품 제조와 품질관리 기준)에 대한 준비를 완료할 것으로 분석했다. 박병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까지 cGMP시설 준비를 완료한 뒤 기술이전부터 시생산, 밸리데이션 등을 완료할 것”이라며 “상업화까지의 기간은 정확하게 판단할 수 없으나 생산공정이 덜 복잡한 mRNA의 경우 보수적으로도 내년 하반기 내에는 상업화 준비가 완료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삼바는 현재 mRNA 백신의 DS 설비를 준비하고 있지만 고객사는 전혀 공개되지 않은 상황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mRNA 백신 CMO(위탁생산) 가능성이 높은 기업은 모더나, 화이자, 큐어백 등이다. 박 연구원은 시장에 기준을 주기 위해 이같은 내용을 제시했다. 박 연구원에 따르면 모더나는 도즈 당 100μg을 기준으로 올해 8억에서 최대 10억 도즈 케파 확보가 목표다. 내년에는 30억 도즈로 목표(4월29일 기준)를 확대했다. 현재 확보한 라인은 총 5개 라인으로 미국 모더나 전용 1개, 미국 론자 1개, 스위스
인더뉴스 이정훈 기자ㅣ유안타증권은 1일 한화손해보험에 대해 3년 평균 보험료 인상률 상승에 따른 손해율 개선 사이클을 기대할 수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7000원으로 개시했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한화손해보험이 2019년 적자전환으로 인한 경영관리 대상 지정에 따라 2020년 초에 실손보험료를 크게 인상했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2018년 보험료 인상률은 문재인 케어 도입으로 현저히 낮았고 반대로 2020년 보험료 인상률은 현저히 높았기 때문에 2022년까지 3년 평균 보험료 인상률 상승에 따른 손해율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경영관리 대상 지정 이전 밸류에이션 회복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현재 한화손해보험은 밸류에이션 대비 PER(주가수익비율) 3.2배인데 이는 현저한 저평가 상태라는 설명이다. 장기보험에서의 개선뿐만 아니라 대형사 대비 경쟁력이 약한 자동차보험도 보험료 인상과 사업비 감축으로 빠르게 합산비율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봤다. 그는 “경영관리 지정 대상의 주된 원인이었던 적자에서도 벗어났고 향후 증익 흐름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목표주가 7000원(PER 4.5배
인더뉴스 안정호 기자ㅣ하이투자증권은 1일 삼성중공업에 대해 하반기 셔틀탱커와 액화천연가스(LNG)선 등의 수주로 2023년부터 매출 증가를 기대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000원으로 상향했다. 최광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은 올해 78억 달러의 수주 목표 중 상선 46억 달러를 3개월만에 초과 달성하면서 목표를 상선 71억 달러, 전체 91억 달러로 상향했다”며 “이산화탄소(CO2) 규제에 따른 선박 쇼티지, 교체 발주 수요, 매력이 떨어지는 스팀터빈 LNG선의 스크랩 등으로 글로벌 탑티어 조선사인 동사의 수혜가 지속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카본중립을 위한 해상풍력 투자가 확대되면서 해외 선주들의 해상풍력발전기 설치선(WTIV) 투자가 확대되고 있다”며 “WTIV 디자인을 공개하며 신시장 진입을 선언한 삼성중공업은 2012년부터 2015년까지 설치선 3기를 인도한 바 있어 WTIV가 동사의 새로운 틈새시장이 될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안정호 기자ㅣ효성이 서울남부보훈지청을 통해 고령의 보훈가족을 위한 비대면 AI돌봄 로봇 지원 사업을 후원합니다. 효성(대표 조현준·김규영)은 31일 서울남부보훈지청에 후원금 4000만원을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후원금은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을 위한 비대면 맞춤 돌봄 지원 서비스에 사용됩니다. 해당 서비스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이하 코로나19)로 인해 대면활동에 제약이 생긴 고령의 독거 보훈가족들을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AI돌봄 로봇은 서울남부보훈지청에 등록된 보훈가족에게 전달됩니다. AI인형 형태의 일명 ‘든든이’, ‘보훈이’는 독거 보훈가족들의 24시간 생활 관리 및 식사, 약 복용, 병원 예약 알림 등 일상생활을 돕습니다. 또한 노년층임을 고려해 움직임 감지 센서로 응급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안전관리 기능도 탑재했습니다. 한편, 효성은 호국보훈 사회공헌의 일환으로 2017년부터‘호국보훈 어르신 나라사랑 역사 유적 탐방’및 ‘사랑의 생필품’ 전달을 4년간 지속해 왔습니다. 앞서 지난 4일에는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에 발달장애인 대상 비대면 구강보건교육 및 맞춤형 예방관리 교육, 치과 치료비 등을 전달하며 코로나19로 인해 힘든 이웃
인더뉴스 안정호 기자ㅣ김동관 한화솔루션 대표는 31일 열린 ‘2021 PG4 서울 정상회의’ 기조연설에서 “한화는 작은 발전이 큰 변화를 불러올 수 있다는 신념으로 전 세계적인 기후변화에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대표는 2010년 태양광 사업에 뛰어든 이후 글로벌 톱티어 태양광 기업으로 성장한 한화그룹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친환경 에너지기업으로서 역할을 다 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입니다. 이날 김 대표는 ‘더 푸르른 지구를 위한 저탄소 에너지 해법’을 주제로 열린 에너지세션에서 기조 연설자로 나섰습니다.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과 함께 국내 대기업CEO(최고경영자)로서 유일하게 본회의 연설자로 나선 그는 “한화는 매 순간 혁신을 통해 눈에 보이는 진전을 만들 것”이라며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한화그룹의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아울러 김 대표는 “기존 생산 설비를 활용하면서도 획기적으로 탄소 배출을 줄이는 기술 혁신이 필요하다”며 수소 혼소 발전 기술을 해결책의 하나로 소개했습니다. 수소 혼소 발전은 가스 터빈에서 수소와 LNG(액화천연가스)를 함께 태워 전기를 생산합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취임 이후 샌드박스 규제 승인 첫 번째 사례가 나왔습니다. 지난 3월 스타트업과의 대화에서 건의 받은 ‘공유주거 하우스’와 ‘반려동물 맞춤형 테이크아웃 식당’이 문을 엽니다. 또 ‘재외국민 대상 비대면 진료서비스’와 ‘인유두종 바이러스 자가진단’도 샌드박스를 통과했습니다. 대한상의 샌드박스 지원센터는 국내 첫 샌드박스 민간 기구입니다. ICT 융합, 산업융합, 금융혁신 샌드박스 등 전 산업분야에서 지원 가능한데요. 지난해 5월 출범 이후 90건의 혁신 제품과 서비스가 샌드박스 특례를 받았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최태원) 샌드박스지원센터와 산업통상자원부는 31일 서울 상의회관에서 열린 ‘산업융합 샌드박스 심의위원회’에서 15건이 승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대한상의는 “공유경제부터 펫테크, 모빌리티, 에너지, 헬스케어 등 다양한 산업에서 스타트업부터 대기업까지 업종과 규모를 망라한 혁신사업이 이번 샌드박스를 통과했다”며 “최태원 회장이 지난 3월 대한상의 첫 행보로 가진 ‘스타트업과 대화’에서 건의 받은 공유주거 하우스와 재외국민 비대면 진료도 사업허가를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 공유주거 하우스, 내 방은 3평은
인더뉴스 최연재 기자ㅣ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 판타지오가 영상콘텐츠 제작과 관련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데 이어 작가풀 확대를 통한 자체 지식재산권(IP) 개발 강화를 기반으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판타지오는 베스트셀러 소설가이자 산문가인 임경선 작가의 에세이 ‘평범한 결혼생활’의 IP 및 드라마 집필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임경선 작가는 작가만의 분명한 색깔로 일과 사랑, 인간관계와 삶의 태도에 대해 섬세하면서도 통찰력 있는 글을 쓰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다수의 고정 팬을 확보하고 있는 스타 작가다. 대표작품으로는 소설 ‘가만히 부르는 이름’, ‘곁에 남아 있는 사람’, 에세이로는 ‘평범한 결혼생활’, ‘여자로 살아가는 우리들에게’(공저), ‘태도에 관하여’ 등이 있다. 판타지오가 확보한 작품은 출간 2개월 만에 2만부 이상 팔린 베스트셀러 에세이 ‘평범한 결혼생활’로 임경선 작가가 맡아 처음으로 드라마 집필에 도전할 예정이다. 임경선 작가는 “많은 독자 분들의 공감을 얻은 작품이지만, 재미있게 읽어주신 만큼 분량이 짧아서 아쉬웠다는 피드백도 받았다”며 “이번 드라마화 작업을 통해 책으로 못다한 이야기들을 보다 풍요롭게 담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의 서빙로봇 ‘딜리플레이트’가 전국 외식 매장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대표 김범준)은 SFG신화푸드그룹이 운영하는 외식 매장에 딜리플레이트 100대를 연내 공급하기로 했다고 31일 밝혔습니다. SFG신화푸드그룹은 한식 브랜드 우설화·천지연·카페 블루가든·한옥 베이커리 카페 등 20여개 외식 브랜드를 운영 중이며 전국적으로 110여개 직영 매장을 보유한 국내 외식기업입니다. 회사는 대형 매장을 중심으로 매장당 평균 3대의 딜리플레이트를 도입할 계획입니다. 이미 5개 매장은 서빙로봇 서비스를 도입했습니다. SFG신화푸드그룹 관계자는 “급변하는 외식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트렌드에 맞춰 지속적 변화가 필요하다”며 “직원 체력 부담을 덜고 고객에게 세심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서빙 로봇 도입을 확대하기로 결정했다”고 도입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배민은 지난달 단기 렌탈 상품을 출시하는 등 서빙로봇 대중화를 위해 문턱을 낮추고 있습니다. 아울러 최대 47% 할인된 가격으로 서빙로봇을 이용할 수 있는 할인 이벤트도 다음달까지 진행합니다. 김요섭 우아한형제들 로봇사업실장은 “안심푸드테크와 비
인더뉴스 최연재 기자ㅣ빅데이터 분석 전문기업 가이온(대표이사 강현섭)이 최근 글로벌 성장 잠재력을 갖춘 기업에 대해 대규모 민간투자 유치를 지원하는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에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은 금융위원회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9개의 정부 부처가 협업해 산업별 미래 혁신을 선도할 대표기업을 선정하는 프로젝트다. 금융-산업 간, 부처 간 협업을 통해 혁신기업의 성장단계 및 자금수요 등에 맞춰 금융서비스를 지원한다. 가이온은 안정적인 배송용 드론 제작 기술과 실제 테스트 베드(시험장)를 운영했던 데이터를 인정받아 이번 프로젝트에 선정됐다. 회사는 이번 기회를 통해 드론의 범용 운영을 위한 기체 데이터 및 비행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분석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도심지에서 화물을 빠르고 안전하게 배송할 수 있도록 드론-로봇 결합 실내외 배송 기술 개발에 집중할 예정이다. 강현섭 가이온 대표는 “이번 혁신기업 국가대표에 선정된 만큼, 이때까지 가이온이 쌓아온 노하우를 활용해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증권시장팀 ㅣ 넥스트BT(대표 이천수)의 자회사인 TCM생명과학이 개발한 자궁경부암 원인 바이러스(HPV) 진단키트 ‘가인패드’가 대한상공회의소 샌드박스 지원센터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산업융합 샌드박스 심의위원회’로부터 비대면 결과통보 서비스로 최종 승인 받았다고 31일 밝혔다. 샌드박스는 낡은 법과 규제에 사업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을 위해 법과 제도를 개선하는 기구다. 이번에 심의위원회에서 승인을 받은 ‘가인패드’는 TCM생명과학이 개발 및 제조하고 모회사인 넥스트BT가 판매하는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자가진단 키트다. 이용자가 약국, 편의점 등에서 ‘가인패드’를 구입 후 검체를 채취한 뒤 의료기관인 검사센터로 보내면 자궁경부암의 원인이 되는 인유두종 바이러스(HPV)를 하루 만에 신속히 진단할 수 있다. 이번 산자부 산업융합 샌드박스 심의위원회 승인으로 산부인과 등 의료기관 방문 없이도 약국이나 편의점에서 구매한 키트로 검체를 채취한 뒤 검사센터로 택배나 우편을 통해 보내면 앱(App)이나 이메일, 메신저로 결과를 신속히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로 인해 여성들이 산부인과 방문 기피
인더뉴스 안정호 기자ㅣ대한항공(대표 조원태·우기홍)은 지난 29일 ‘대한항공카드’ 출시 1주년을 기념하는 무착륙 국제관광비행 특별기(A380) 운항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31일 밝혔습니다. 이번 특별기는 지난 한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이하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대한항공카드’에 대한 고객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준비됐다고 대한항공은 전했습니다. 항공권 예약은 지난 7일 오후 3시부터 대한항공카드 소지 고객을 대상으로 한진관광 특별 사이트를 통해 진행됐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여행수요가 위축된 상황에도 불구하고 일등석, 프레스티지석, 일반석을 포함한 가용 좌석 총 270석이 오픈 직후 모두 매진됐고 대기 예약도 판매 30분 만에 조기 마감됐습니다. 대한항공은 이같은 흥행에는 특별기 탑승 고객에게 제공된 다양한 혜택과 선물도 큰 역할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1주년 이벤트에 맞춰 공제 마일을 기존 대비 최대 50% 낮췄으며 모든 탑승객에게 ‘HL7530 네임택 스페셜 에디션’과 더불어 대한항공카드 플레이트 활용 굿즈, 1주년 기념 엽서 등이 제공됐습니다. 또한 기내에선 리모와 캐리어, 특급호텔 숙박권, 무료 좌석 업그레이드, 공제 마일리지 10
인더뉴스 최연재 기자ㅣ휴림로봇(대표 정광원)은 SLAM(주변환경인식 기술) 방식의 자율주행이 가능하며, 우수한 확장성과 조립성을 보유한 차세대 모바일 플랫폼 ‘테트라 디에스5(TETRA-DS 5)’를 선보인다고 31일 전했다. 휴림로봇은 2005년 ‘테트라 디에스1’을 시작으로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모바일 물류 플랫폼을 출시해 왔다. 지난 2012년 출시한 테트라 디에스4까지는 로봇의 생산원가 등을 이유로 산업현장 보다 연구소, 학교 등 로봇산업 발전을 위한 연구용 로봇으로 활용돼 왔다. 이번에 출시된 테트라 디에스5는 600ⅹ490ⅹ335mm 크기에 라이다센서, 초음파센서, 3D카메라를 적용해 물류창고와 같은 복잡한 실내 환경에서 정밀한 자율주행이 가능하다. 또 탑재중량(Payload) 120kg이 가능하도록 개발돼 산업현장에서 활용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휴림로봇은 테트라 디에스5에 컨베이어벨트 탑재를 비롯해 부수 유닛을 구성해 공장내 원부자재, 지그 등 고중량 물류배송 테스트를 곧 마무리할 예정이다. 또 위험화학물질 운송용 로봇으로 활용하기 위한 테스트도 진행 중이다. 특히 별도의 컨버터 없이 로봇에 탑재한 유닛에 5~24v 전원공급이 가능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변화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리스크다.” 17일 롯데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하반기 경영 전략을 공유하는 ‘2025년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핵심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회복을 거듭 역설했습니다. 이와 함께, 장기적 관점에서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신속히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VCM은 처음으로 1박 2일간 진행됐는데요. 신동빈 회장은 회의 내내 냉정한 실적 평가와 함께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그룹의 경영 기조를 재점검했습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실적을 언급하며, “향후 그룹의 생존을 위해 CEO들이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핵심사업 경쟁력 회복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신 회장은 PEST(정치·경제·사회·기술) 관점에서의 경영 인식과 장기적 예측의 중요성을 거론하며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거나 외면하는 것이 가장 치명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는 “CEO라면 5년, 10년 뒤의 경영환경을 예측하고, 현재와 3년 뒤 해야 할 일을 설계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전략 실행을 뒷받침할 인재 확보와 기술 투자도 병행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그룹 차원의 하반기 경영 방침으로는 ▲브랜드 가치 제고 ▲사업군별 전략 추진 가속화 ▲생산성 향상을 제시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브랜드는 롯데의 경쟁력 그 자체”라며 “식품과 화학, 유통 등 각 사업군이 자체 브랜드 강화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화학군은 체질 개선, 식품군은 핵심 제품 강화, 유통군은 고객 니즈에 대한 다각적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생산성과 관련해선 직무 전문성 강화와 성과 중심 인사체계의 정착을 언급했습니다. 아울러 AI 등 기술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도전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경영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하며, 그 속에서 리스크와 기회가 동시에 생겨난다”며 “이를 선제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은 실패와 같다. 본업 안에서 끊임없이 혁신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기아가 최대 16종의 바디 타입을 적용할 수 있는 PV5를 앞세워 PBV( Platform Beyond Vehicle)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17일 밝혔습니다. PV5는 기아가 차세대 바디 기술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Flexible Body System)’을 적용한 다목적 중형 전기차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은 '레고 블록처럼 조립하는 바디'라는 새로운 설계 및 생산 방식으로 ▲차체 ▲무빙류(도어·테일게이트 등) ▲외장 ▲내장의 주요 부품을 모듈화해 다양한 사양을 유연하게 개발하고 생산하는 PBV 특화 기술입니다. 기아는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PV5에 최초 적용해 고객 요구 기반의 다품종 차량 개발에 최적화된 설계 유연성과 생산 효율성은 물론,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동시에 확보했습니다. PV5는 전면부와 1열 구조가 전 모델 동일한 공용부로 운영되고, 1열 이후와 후면부는 변동부로 리어 오버행, 테일게이트, 쿼터 글라스, 루프 등의 차체 및 외장 부품을 모듈화해 선택적으로 조합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이를 통해 기아는 PV5의 바디 라인업을 최대 16종까지 확장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으며, ▲패신저(롱) ▲카고 컴팩트(3도어/4도어) ▲카고 롱(3도어/4도어) ▲카고 하이루프(3도어/4도어) 등 총 7종을 기본 바디로 우선 개발했습니다. 이와 같은 설계와 개발은 고객의 요구와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고객의 선호도를 반영해 다양한 차종을 만들 수 있어 높은 호환성과 유연성을 제공하는 게 특징입니다. 예를 들어 PV5 카고 롱은 카고 컴팩트의 ‘리어 오버행 모듈’을 뒤쪽으로 이동시키고 전장을 늘리기 위한 ‘롱바디 모듈’을 D필러 사이에 추가하는 방식으로 제작되며, ‘쿼터 글라스 모듈’ 및 ‘테일 게이트 모듈’ 교체만으로 패신저 바디로 손쉽게 전환할 수 있습니다. 기아는 고객의 새로운 요구에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면서 안전성과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확보할 수 있도록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와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했습니다.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는 D필러 이후의 측면 차체 외측에 적용되며, 일반적인 스틸 패널보다 성형이 용이한 플라스틱 복합재로 제작돼 차량의 전장·전고와 용도(패신저, 카고 등)에 따라 다양한 크기와 형상으로 제작해 적용 가능합니다. 기아는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를 세 조각으로 구성해 후방 충돌이나 스크래치 발생 시 손상 부위만 간편하게 교체 가능하도록 설계함으로써 고객의 유지보수 편의성과 정비 비용 절감 효과도 함께 확보했습니다. 또한 조립형 가니쉬 구조를 바탕으로 차체 골격을 외측까지 두껍게 확장한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해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과 NVH 성능을 향상시켰습니다. 롱바디 모델의 경우 이 구조를 리어 오버행 연장 부위(롱바디 모듈)와 후측방(리어 오버행 모듈)에 이중 적용한 '외골격 듀얼 환형 구조'로 설계해 차체 강성 강화에도 만전을 기했습니다. 기아는 PV5의 실내에도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적용해 고객이 용도에 맞춰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트렁크 공간에 위치한 러기지 사이드 트림은 바디 사양과 고객 니즈에 따라 총 7종으로 운영되며, 기아 애드기어와 L-Track 마운팅 등 다양한 용품 장착이 가능한 사용자 맞춤형 공간 구성도 지원합니다. 기아는 이달 중 PV5 패신저 5인승(2-3-0)과 카고 롱 모델의 양산을 시작으로 PV5의 다양한 모델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2027년에는 대형급 PBV를 출시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PBV 시장 내 다양한 고객 니즈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의 개발을 주도한 MSV바디설계1실 이영호 상무는 "기존과 다른 레고 블록식 모듈 조립 개념은 초기에는 도전적인 과제였지만, 결과적으로 PBV 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차량 개발 방식의 전환점을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차량을 효과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기술혁신을 거듭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이재명 정부가 'RE100 산업단지 조성'과 관련,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착수하며 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첫 과제로 꼽았습니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대한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마련을 위해 관계부처 합동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해 1차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RE100 산업단지 TF는 지난 10일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정부의 최우선 정책과제로 보고한 RE100 산업단지의 상세한 추진 계획과 특별법 제정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1차 회의는 문신학 산업부 1차관이 주재하고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부처 실국장급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 관계자들은 RE100 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 기업 유치 및 정주여건 조성, 산단 개발 및 인프라 구축 등의 분야에서 각 부처의 소관 과제를 구체화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원칙적 규제 제로의 기업 환경, 매력적인 교육·정주 여건, 강력한 전기요금 인하 방안 등 첨단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위해 TF의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연내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및 특별법 제정안 마련을 목표로 산업부, 국토부 공동 주관으로 격주마다 TF 정례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 RE100 산단은 글로벌 표준이 된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시스템을 갖춘 산업단지를 뜻 합니다. EU 탄소국경조정제도 등 기업 탄소 배출량이 무역 규제로 작동하면서 수출 비중이 큰 국내에서도 필요성이 부각됐고 이재명 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 중 하나로 RE100 산단 조성이 꼽혔습니다.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비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만큼 RE100 산단 조성에서 기업 이전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문신학 1차관은 "수출기업에 필요 요소가 되어가는 RE100을 규제가 아닌 기회로 삼아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지역 균형 발전과 에너지 전환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관계 부처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모든 정책 수단을 발굴해 RE100 산단의 신속한 조성을 위한 방안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지난달(6월) 현대해상은 두가지 굵직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한다고 밝힙니다.18일에는 3년동안 150억원 규모 사회공헌 프로젝트 '아이마음 탐사대'를 시작한다는 자료를 배포합니다. 이어 25일에는 사회적기업 등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에 5년간 150억원을 기부해 '아이마음놀이터' 건립사업을 진행한다는 내용을 밝힙니다. 총 300억원이 투입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어서 규모가 먼저 눈에 띄었지만, 그보다 현대해상 스스로나 발달장애 아동을 둔 부모들에게 많은 의미가 있는 프로젝트라 주목받았습니다. 그렇다보니 이 프로젝트가 추진되기 이전에 보험사인 현대해상이 겪은 '우여곡절 히스토리'도 소환됐고, 프로젝트가 탄생한 배경인 재벌가 3세 경영인 스토리까지 더해져 눈길을 끌었습니다. ◇ '어린이보험시장 1위' 사업자의 노력과 가볍지 않은 숙제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발달장애를 가진 어린이들에게 조기에 개입하는 솔루션을 찾아 치료 효율성을 높이는 활동이 핵심입니다. '조기 개입'이란 발달장애 진단 이전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를 조기에 파악하고 발달장애를 겪는 아이들에게 골든타임에 도움을 줘야 한다는 개념입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국내 18세 미만 인구는 687만6330명으로 2011년 대비 30.7% 감소했는데 발달장애 아동은 9만7000명으로 15.2% 증가했습니다. 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로 발달지연 진료를 받은 아동은 2018년 6만4085명에서 2022년 12만6183명으로 5년만에 두배 가량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이처럼 발달지연이나 장애를 겪는 아이들은 늘고 있지만, 발달장애 진단 이전 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에 대한 공공지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예를들어 발달장애는 조기개입이 중요한데, 대부분 치료가 비급여 항목으로 분류돼 비용부담이 크다는 겁니다. 현대해상이 추진하는 '아이마음탐사대'는 이런 상황을 감안해 '조기개입'을 목표로 ▲언어치료 ▲신경발달 및 행동중재 ▲혼합 및 기타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합니다. 특히 8세 미만 발달지연 및 장애 아동을 위한 솔루션이나 프로그램을 보유한 스타트업, 병원, 대학, 연구기관, 발달센터, 클리닉 등에 체계적으로 지원합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현대해상 스스로에도 의미가 큽니다. 속앓이 사연도 있습니다. 올해로 창립 70주년을 맞은 현대해상은 업계에서 또하나 별칭을 갖고 있습니다.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 이에 따라 현대해상은 회사의 강점과 특성을 살려 그동안 다양한 어린이 관련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해왔습니다. 대표적인 활동으로 ▲오랜 재활치료로 지친 장애 아동과 가족의 심리적 안정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는 돌봄지원 '마음쉼표' ▲ 지역병원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도서관 '도서관 마음心터' ▲팀 스포츠를 매개로 한 초등학생 신체 ·정서 통합지원 '렛츠무브' ▲ 청소년 학교폭력 예방 프로젝트 '아주 사소한 고백' ▲다문화 아동 한글학습을 위한 대학생 멘토링 '마음한글' ▲대학생을 사회적 책임감을 갖춘 비즈니스리더로 성장지원하는 '인터액스' 등이 있습니다. 이처럼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이란 타이틀과 그에 걸맞는 여러 사회공헌 활동을 해왔지만, 그로인해 우여곡절도 겪었습니다. 현대해상은 2023년 5월 발달지연 아동 보험금 지급과 관련 '민간치료사에 의한 치료는 지급대상이 아니다'는 취지로 보험금 지급 기준을 강화했습니다. 배경은 이렇습니다. 2019년부터 본격화된 코로나사태는 어린이들이 대면접촉을 어렵게 해 사회성 발달에 영향을 줬습니다. 이 과정에서 발달지연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관련한 검사와 진료, 치료가 크게 늘었습니다. 지금도 추세는 다르지 않습니다. 여기에 보험금을 노린 과잉진료와 보험브로커가 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현대해상에 따르면 코로나 이전과 코로나 기간 발달지연 관련 실손보험금 지급규모가 한때 6배 이상 늘었다고 합니다. 당연히 회사 경영실적에 타격을 줬고요. 이 때문에 결국 현대해상이 보험금 지급기준을 강화하는 고육지책을 내놓았던 겁니다. 보험금 지급이 까다로워지자 부모들의 원성이 커졌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이슈로까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국회에서는 '과잉진료에 따른 도덕적해이 문제가 있다는 것이 인정되고, 특히 아동 발달지연 문제를 한 보험사의 실손보험이나 사회기여에 기댈게 아니라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할 사안'이라는 공감대가 있어 더 큰 사회문제로 번지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발달지연이나 장애 관련 정부 정책이나 제도가 부족한 상황에서 현대해상으로선 여전히 '사회적책임과 기업 수익성' 사이에서 가볍지 않은 숙제를 떠안고 있습니다. ◇ 재벌가 3세의 기업사회적책임 열정과 오해의 시선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와 루트임팩트를 통한 '아이마음놀이터' 프로젝트는 다른 면에서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를 제안한 인물이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의 장남인 정경선 전무이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설립을 주도한 곳입니다. 현대해상에서 CSO(최고지속가능책임자)를 맡고 있는 정 전무가 이 프로젝트들을 제안한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정 전무는 현대해상에 입사하기 전에 기업의 사회적책임과 관련한 다양한 노하우를 쌓은 전문가입니다. 2011년 아산나눔재단 인턴으로 시작해 2012년 사회적기업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 설립, 2013년 소셜벤처투자회사 설립 등의 활동을 했습니다. 모두 기업이 어떻게 사회에 기여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실행하는 곳입니다. 특히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허재영 루트임팩트 대표와 함께 설립했는데, 사회·환경 문제를 혁신적으로 해결하는 '체인지메이커'(Changemaker)를 발굴하고 이들이 지속가능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곳입니다. 정몽윤 회장도 적지않은 사재를 출연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현대해상이 루트임팩트에 150억원을 출연하는 것을 놓고 일각에선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냅니다. '재벌3세이자 회사 후계자가 설립한 곳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젝트 아니냐'는 얘기에 더해 '재벌가 편법증여 아니냐'는 오해까지 더해집니다. 현대해상이 지난달 25일 프로젝트를 위해 루트임팩트에 출연한다는 내용을 금감원 공시시스템을 통해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라고 공시한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지만, 루트임팩트는 '비영리 사단법인' 입니다. 돈을 벌어 이익을 내는 목적의 기업이 아니고 재산증여 수단으로 활용할 여지도 없습니다. 금감원 공시제목 또한 대주주와 관련된 곳이라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로 표기된 것이지 실제 내용은 공익활동을 위한 '기부' 입니다. 루트임팩트는 현대해상 기부를 받아 지역 내 아동 및 양육자를 위한 커뮤니티 시설인 '아이마음놀이터'를 건립하고 현대해상과 함께 아이마음 놀이터에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루트임팩트는 이와관련된 분야에서 많은 활동과 노하우를 쌓아왔습니다. 결국 '누가 설립한 곳이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기부금 목적에 맞게 얼마나 많은 이웃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적절하게 하느냐'가 관전포인트인 겁니다. 기업시민으로서 사회공헌 활동은 더 장려돼야 하고 기업내 사회공헌 전문가는 더 많아야 합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국내 금융기관들이 2024년 한 해 동안 신·재생에너지보다 화석연료에 7배 이상 많은 자금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KoSIF)과 김현정(더불어민주당 평택 병)국회의원실이 16일 공동 발간한 '2024 화석연료금융 백서'에 따르면, 2024년 6월 말 기준 국내 금융기관 112곳이 보유한 화석연료 금융 잔액은 총 173조7000억원(보험 포함 시 372조3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 중 석탄은 77조1000억원, 천연가스·석유는 96조6000억원을 차지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신·재생에너지 금융 잔액은 24조5000억원에 불과해 약 5배의 격차를 보였습니다. 신규 투자 역시 화석연료 32조8000억원, 신재생 4조8000억원으로 7배 가까운 차이를 보였습니다. 특히 전체 화석연료금융 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55조2000억원이 한국전력공사 및 그 자회사에 집중됐습니다. 국민연금과 산업은행 두 기관만 해도 한전 계열에 32조5000억원을 투자하고 있으며, 이는 공적금융 내 한전 투자 비중의 99%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그럼에도 국민연금의 '석탄 투자 제한 기준'은 한전과 같은 지주사를 규제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보고서는 이러한 ‘한전 쏠림’ 구조가 산업 전환과 자본시장 신호 제공에 책임을 져야 할 공적금융기관의 책무를 흐리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나아가 이 같은 왜곡된 자금 흐름이 향후 정부의 에너지 전환 계획에 구조적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실제로 현재와 같은 금융 구조가 지속될 경우, 2040년 이후에도 약 11조원 규모의 석탄금융이 남아 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신재생에너지 투자 부진의 원인으로는 전 정부 시기부터 이어진 비우호적 정책 기조를 꼽았습니다. 백서는 "자금 유입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며 "이로 인해 에너지 전환 속도도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재생에너지 금융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며 2023년 기준 신규 실행액이 전년 대비 11%나 감소했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미국, 중국, EU 등 주요국들은 재생에너지 신규 투자를 총 2조330억달러까지 확대했으며, 이는 화석연료 투자(1조198억달러)의 약 1.7배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고서는 금융기관들이 석탄기업 분류 기준을 각기 다르게 적용하고 있는 점도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로 인해 동일 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 여부가 엇갈리며, 탈석탄이라는 일관된 신호를 시장에 보내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특히 LNG 발전과 같은 전환 부문이 친환경 채권 투자처로 인식되는 현재 구조는, 좌초자산 가능성이 높은 부문에 오히려 자금이 몰리는 왜곡된 현상을 낳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김영호 KoSIF 이사장은 "기후정부를 자처한 새 정부가 이제는 과감한 기후금융 정책을 설계해야 할 시점"이라며 "금융감독원의 기후리스크 반영, 금융배출량 목표관리제 등 구체적인 제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김현정 의원은 "백서가 보여준 현실은 에너지 전환이 선언만으로는 불가능하다는 점을 여실히 드러낸다"며 "국회도 입법과 예산 등 실질적인 정책 수단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