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전건욱 기자ㅣKB국민카드(사장 이동철)가 매월 사용료를 내고 애플 제품을 쓸 수 있는 ‘리스 금융서비스’를 내놓습니다. 26일 KB국민카드에 따르면 이번 서비스 개시를 위해 ‘애플 프리미엄 리셀러’ 6개사와 업무 협약을 맺었습니다. 6개사는 ▲갈라인터내셔날(프리스비) ▲피치밸리(월리스) ▲비욘드테크(KMUG) ▲넵튠코리아 ▲에이샵 ▲대화컴퓨터 등입니다. 4월 중 선보일 이 서비스는 고객이 온라인 채널 또는 리셀러 매장에 비치된 QR코드를 통해 원하는 제품을 선택하고 리스 금융 약정을 체결하면 됩니다. 제품 종류는 인수 방식에 따라 2가지로 나뉩니다. ‘인수형’ 상품은 고객이 원리금 균등방식으로 리스료를 낸 뒤 만기 시점에 해당 제품을 되삽니다. ‘반납형’의 경우 잔존가치를 제외한 금액을 원리금 균등방식으로 상환하고 만기에 반납합니다. 특히 휴대폰 본인 인증을 통해 부여된 한도 범위 안에서 서류 제출과 담보 설정 없이 리스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애플 제품에 이어 내구재 품목으로 리스 금융 대상 상품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ㅣ하나금융그룹은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모두 100억원 상당의 온누리 상품권과 지역화폐를 구입합니다. 26일 하나금융에 따르면 이번 상품권, 지역화폐 구입은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동참으로 이뤄졌습니다. 임직원들은 6개월에 걸쳐 본인 급여 등 일부를 온누리 상품권과 지역화폐로 받습니다. 이를 통해 국가적 위기 상황 극복을 위해 다 함께 동참하는 것입니다. 온누리 상품권은 전국의 전통시장과 상점가, 상권 활성화 구역 내 가맹점 등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각 지방자치단체가 발행하는 지역화폐는 해당 지자체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습니다. 하나금융그룹은 이와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와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의료진 지원 등을 위한 10억원 기부 ▲경영안정자금 4000억원 지원 ▲지역신용보증재단 특별출연 100억원 추가 출연 ▲코로나19 피해 가맹점 대상 긴급 금융서비스 제공 등을 하고 있습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국가적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하나금융 임직원이 동참하기로 뜻을 모았다”며 “하나금융이 지역사회 공동체 일원으로서…
인더뉴스 전건욱 기자ㅣNH농협생명(대표 홍재은)이 잠들어 있는 고객 재산을 찾아주는 캠페인을 실시합니다. 25일 NH농협생명에 따르면 이번 캠페인을 통해 휴면보험금과 미수령 만기·분할보험금, 미수령 연금 등을 해당 고객에게 안내합니다. 이후 고객이 수령을 신청하면 계좌로 보험금을 지급합니다. 보험금 수령 신청은 NH농협생명 홈페이지, 전화, 방문 등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홈페이지나 전화 신청은 신분증과 휴대폰 본인인증, 자동이체 계좌 확인 절차를 거칩니다. 수령 보험금이 500만원 이상이면 인증 조건이 추가될 수 있습니다.…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ㅣ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IBK기업은행의 독자신용등급과 IBK투자증권의 신용등급 하향 조정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25일 무디스는 IBK기업은행의 장기 은행예금등급(Aa2), 선 순위 무담보 채권등급(Aa2)과 등급 전망(안정적) 등은 유지하되 독자신용도(baa2)는 하향 조정 검토 대상에 올렸습니다. 또 IBK투자증권의 외화표시 장기 신용등급(A1)과 단기 기업신용등급(P-1)도 하향 조정 검토에 착수했습니다. 무디스는 기업은행의 'Aa2' 장기 은행예금등급, 선순위 무담보 채권등급 및 거래상대방 리스크 등급을 재확인했다면서 동시에 'baa2' BCA, 'baa2' 조정BCA, '(P)Ba2' 비누적적 우선주 중기채(MTN) 프로그램 등급 및 ‘Ba2 (hyb)’ 비누적적 우선주 신용등급에 대한 하향조정 검토에 착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업은행의 장기 은행예금등급과 선순위 무담보 채권등급의 전망은 '안정적'으로 제시했습니다. 무디스는 또 IBK투자증권에 대해서는 'A1' 외화표시 장기 신용등급과 'P-1' 단기 기업신용등급(issuer rating)에 대한 하향조정을…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ㅣ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우여곡절 끝에 연임에 성공했습니다. 25일 우리금융은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의 연임을 결정했습니다. 임기는 2023년 3월까지로 3년입니다. 이에 따라 손 회장은 우리금융의 최고경영자로서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이날 주총에선 국민연금 등의 반대가 예상됐지만 연임안은 비교적 순조롭게 의결됐습니다. 손 회장의 우호 지분이 53.7%에 이르는 것이 주요한 배경으로 풀이됩니다. 손 회장의 연임을 지지하는 6대 과점주주(IMM PE·푸본생명·키움증권·한국투자증권·한화생명·동양생명 / 24.58%), 우리사주(6.42%), 예금보험공사(17.25%) 모두 손 회장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2기 체제에 들어간 손 회장 앞에는 풀기 어려운 숙제가 남아있습니다. 자신에게 중징계를 내린 금융당국과 원만한 관계를 회복해야 합니다. 현재 양측은 법정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이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의 불완전판매 책임을 물어 '문책경고'를 내리자 손 회장은 중징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과…
인더뉴스 전건욱 기자ㅣ캐롯손해보험(대표 정영호)은 25일 탄 만큼만 보험료를 내는 ‘퍼마일 자동차보험’의 특징을 살린 유튜브 영상 ‘보험의 기준’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광고 영상은 일상생활에서 아깝다고 느껴지는 상황을 묘사하며 ‘타지 않는 자동차 때문에 내는 보험료는 아깝지 않은가’라는 메시지를 담았습니다. 광고는 모두 2편으로 제작됐습니다. 첫 편은 셀프 주유소에서 흘리는 몇 방울의 기름을 아까워하는 ‘주유소편’이고, 두 번째 ‘과태료편’은 차에 붙은 과태료 고지서를 보며 오열하는 모습을 그렸습니다. 캐롯손보 관계자는 “유튜브로 진행된 이번 광고 영상을 TV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ㅣ우리은행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기업을 위해 나섭니다. 우리은행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서 시행 중인 ‘긴급 지사화사업’ 참여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사업참가비 실비지원, 각종 금융 수수료 면제 등의 지원을 실시합니다. 긴급 지사화사업은 코로나19로 인해 해외출장이 제한된 기업들을 위해 KOTRA 해외 무역관이 현지 대면 마케팅 업무를 긴급 대행하는 사업입니다. 현지 무역관 전담인력을 긴급 투입해 샘플 시연 상담, 거래선 관리, 현지 유통망 입점점검, 전시·상담회 참가 지원 등의 업무를 대행합니다. 25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KOTRA 긴급 지사화사업 참여 기업에게 사업참가비 중 일부를 선착순 지원합니다. 또 수출환어음 입금지연으로 발생하는 가산금리 1.5%를 면제하고 해당 어음의 부도처리 기간을 최장 90일까지 연장해 대금 수취 지연에 따른 불이익을 감면해줍니다. 또 수출대금 관련 송금취급수수료, 수출 사후관리 관련 전신문 발송비용 등 각종 금융비용을 면제해줍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수년간 KOTRA 해외지사화사업 참가 수출기업을 지속 지원해 왔으며 앞으…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ㅣ권광석 우리은행장이 24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주주총회를 통해 공식 취임했습니다. 권 행장은 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별도의 취임식 없이 곧바로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권 행장은 “지금 우리은행은 DLF사태와 코로나19가 촉발한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인해 위기 상황에 직면했다”며 “빠른 시일 내에 조직을 안정시키고 앞으로의 변화와 위험에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권 행장은 이날 첫 업무로 코로나19 관련 대고객 지원 현황 등을 점검했습니다. 그는 “실적이나 핵심성과지표(KPI) 보다는 당장 생업에 타격을 입은 소상공인 고객들이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덜 수 있도록 신속하게 지원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권 행장은 올해 3대 경영방침으로 ▲고객신뢰 회복 ▲조직 안정 ▲영업문화 혁신을 제시했습니다. 그는 “기본과 원칙을 지키는 정도(正道) 영업과 고객중심의 영업문화 를 확립하고, 조직 안정을 통해 직원들이 자존감을 회복할 수 있도록 솔선수범해 낮은 자세와 열린 마음으로 소통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고객신뢰 회복을 위해 “최근 발생한 일련의 사태에 대…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ㅣ정부가 코로나19확산으로 위기에 빠진 한국경제에 100조원 상당의 긴급 자금을 투입합니다. 1차 비상경제회의 이후 지원 대상을 중견·대기업까지 확대하고 보다 구체적인 금융시장 안정장치들을 제시했습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24일 서울정부종합청사에서 이같은 내용의 ‘코로나19관련 금융시장 안정화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은 위원장은 “시장 불확실성이 큰 만큼 초기 단계에 대규모로 강력하게 대응하는 것”이라며 “정책금융기관이 단기적으로 감내할 수 있는 최대수준으로 자금(대출·보증)을 공급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1차 비상경제회의에서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초저금리(연 1.5%) 긴급경영자금 12조원 지원과 특례보증 5조 5000억원 지원, 그리고 영세 소상공인 전액보증 3조원 등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에 모두 22조 5000억원을 지원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발표는 민생·금융안정 패키지 프로그램 규모 50조원을 두 배로 확대한 것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자영업자와 중소기업 수준을 넘어 중견·대기업까지 전방위적으로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자 대응 범위와 규모를 대폭 키운 것으로 풀이됩니다.…
인더뉴스 전건욱 기자ㅣKB국민카드(사장 이동철)가 멈춤 없이 혼잡통행료를 낼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였습니다. 24일 KB국민카드에 따르면 이 서비스는 차량과 카드정보를 사전등록 시스템에 입력한 뒤 혼잡통행료 징수 구간에 진입하면 통행료가 실시간으로 결제됩니다. 사전등록은 ‘서울특별시 바로녹색결제 홈페이지’에 접속해 차량 정보와 결제수단을 등록하면 됩니다. 현재는 남산 1·3호 터널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향후 서울시 조례개정에 따라 구간이 추가될 예정입니다.…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ㅣ우리은행은 24일 서울 강남역에 디지털금융점포를 열었습니다. 디지털금융점포는 고객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우리은행이 도입한 특화영업점으로 기존 강남역지점을 리뉴얼 했습니다. 디지털금융점포는 디지털존과 상담존으로 구성됐습니다. 디지털존에서는 스마트키오스크를 활용해 예금, 외환, 전자금융, 카드 등의 신규 업무와 각종 변경 신청 등을 고객 스스로 할 수 있습니다. 예금담보대출 신규와 연장 등 일부 대출업무 처리도 가능합니다. 디지털체험 스크린을 비치해 고객이 키오스크 사용법을 사전 체험할 수도 있습니다. 사용법 안내 전담직원을 별도 배치해 디지털금융점포에 처음 방문하는 고객도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상담존에서는 단순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디지털존과는 달리 심화된 금융상담서비스를 제공합니다. 고객 대기공간이 분리된 프라이빗한 분위기의 객장에서 자산관리상품, 기업금융, 개인여신 등 업무별 전담직원이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실시합니다. 상담예약 시스템을 도입해 대기시간 없이 고객이 원하는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편의성을 더욱 높일 계획입니다. 디지털존의 운영시간은…
인더뉴스 전건욱 기자ㅣ설계사를 만나지 않고 가입하는 온라인 보험상품이 여러 장점을 바탕으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모바일이 보편화되면서 20·30대뿐 아니라 중·장년층의 관심도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생명보험협회는 23일 이를 주요 내용으로 한 생명보험사의 온라인 보험상품 판매 현황과 특징에 관한 조사 내용을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온라인 채널의 초회보험료(계약 후 처음 낸 보험료)는 지난 2015년 76억원에서 2019년 174억(추정치)으로 2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연평균으로 환산하면 매년 33%씩 성장한 셈입니다. 온라인 판매채널의 성장은 우선 편의성이 견인했습니다. 생보협회 관계자는 “인터넷과 모바일 등을 통한 간편가입이 고객의 보험 접근성을 높였다”며 “이에 젊은 층은 물론 중장년층의 온라인 보험가입률도 높아졌다”고 풀이했습니다. 아울러 저렴한 보험료도 한몫 했습니다. 보험사 입장에서는 설계사를 통하지 않으면서 사업비를 감축, 고객에게 저렴한 보험료를 제시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대면 접촉이 어려워진 점도 온라인 보험 판매가 증가한 요인으로 꼽혔습니다. 보…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ㅣ하나금융그룹은 코로나19로 인한 꽃 소비 감소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훼농가를 돕고자‘화훼농가 돕기 릴레이 캠페인’에 참여했다고 23일 밝혔습니다. 화훼농가 돕기 릴레이 캠페인은 코로나19로 인해 졸업식·입학식 등 각종 행사와 모임이 취소되거나 축소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훼농가를 돕기 위한 사회명사들의 릴레이 캠페인입니다. 김정태 회장은 김태영 은행연합회 회장의 지명을 받아 동참하게 됐습니다. 이에 김정태 회장은 하나금융그룹 명동 사옥에서 코로나19로 지친 직원들에게 봄기운 가득한 꽃을 선물했습니다. 직원들이 주위의 가족과 지인들에게도 꽃 선물을 하도록 독려하는 등 릴레이 캠페인을 실천했습니다. 하나금융 임직원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1사 1산의 일환으로 관리중인 경기도 양평 소재 '하나산' 둘레길에 꽃 심기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화훼농가를 지원할 예정입니다. 이어 화훼농가 돕기 릴레이 캠페인의 다음 참여자로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을 지명했습니다. 김정태 회장은 “꽃은 받는 사람뿐만 아니라 주는 사람에게도 큰 기쁨을 준다”며 “이번 캠페인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인더뉴스 전건욱 기자ㅣ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으로 출국자 수가 급감하면서 해외여행자보험 가입 건수도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가 본격화된 지난달 삼성화재 등 주요 7개 손해보험사의 해외여행자보험 가입은 11만 2360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전년 같은 기간(25만 1556건)보다 55.3% 급감한 것으로 절반 수준에도 크게 미치지 못했습니다. 이러한 감소세는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2월부터 거세지기 시작했습니다. 전월인 1월에는 가입 건수가 크게 줄지 않았습니다. 1월 해외여행자보험 가입은 16만 6523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했습니다. 해외여행자보험 가입 감소는 해외로 떠난 여행객 숫자로도 파악할 수 있습니다. 공항통계에 따르면 올 2월 인천공항을 출발한 여행자는 161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 줄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출발한 여행자 입국을 금지하는 국가도 늘고 있어 이러한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외교부에 따르면 현재 한국 전역에 대한 입국금지 조치를 취하고 있는 국가는 112곳에 이릅니다. 보험업계 관계자…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ㅣKB금융그룹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경북 취약계층에 '의약품 배송 서비스'를 무료 지원합니다. KB금융은 특별재난재해지역으로 선포된 대구·경북의 지역아동센터에서 도움을 받는 저소득 가정 1만 2000가구를 대상으로 23일부터 오는 6월 말까지 서비스를 지원합니다. 이 서비스는 최근 보건복지부에서 한시적으로 허용한 '전화 진료·처방 제도'를 활용해 이뤄집니다. 이용자가 전화로 병원 진료를 받은 뒤 조제를 희망하는 약국을 지정하면 병원에서 해당 약국으로 처방전을 전송합니다. 이후 KB금융과 제휴한 배송 전문업체에 의약품 배송 서비스를 신청하면 조제된 의약품을 무료로 배송받을 수 있습니다. KB금융그룹 ‘그룹 비상경영위원회’는 생활치료시설이 부족한 상황 발생시 경남 사천시 소재 ‘사천연수원’을 경증생활 치료시설로 제공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정부·지자체의 요청이 있을 시 제공될 예정입니다. KB금융 관계자는 “국가적 위기 상황을 함께 극복하고 국민과 함께 하는 책임 있는 기업으로서의 소임을 다하기 위해 앞으로도 힘껏 노력하겠다”며 “병원과 약국을 방문하기 어려웠던 분들에…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변화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리스크다.” 17일 롯데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하반기 경영 전략을 공유하는 ‘2025년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핵심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회복을 거듭 역설했습니다. 이와 함께, 장기적 관점에서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신속히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VCM은 처음으로 1박 2일간 진행됐는데요. 신동빈 회장은 회의 내내 냉정한 실적 평가와 함께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그룹의 경영 기조를 재점검했습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실적을 언급하며, “향후 그룹의 생존을 위해 CEO들이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핵심사업 경쟁력 회복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신 회장은 PEST(정치·경제·사회·기술) 관점에서의 경영 인식과 장기적 예측의 중요성을 거론하며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거나 외면하는 것이 가장 치명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는 “CEO라면 5년, 10년 뒤의 경영환경을 예측하고, 현재와 3년 뒤 해야 할 일을 설계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전략 실행을 뒷받침할 인재 확보와 기술 투자도 병행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그룹 차원의 하반기 경영 방침으로는 ▲브랜드 가치 제고 ▲사업군별 전략 추진 가속화 ▲생산성 향상을 제시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브랜드는 롯데의 경쟁력 그 자체”라며 “식품과 화학, 유통 등 각 사업군이 자체 브랜드 강화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화학군은 체질 개선, 식품군은 핵심 제품 강화, 유통군은 고객 니즈에 대한 다각적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생산성과 관련해선 직무 전문성 강화와 성과 중심 인사체계의 정착을 언급했습니다. 아울러 AI 등 기술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도전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경영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하며, 그 속에서 리스크와 기회가 동시에 생겨난다”며 “이를 선제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은 실패와 같다. 본업 안에서 끊임없이 혁신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기아가 최대 16종의 바디 타입을 적용할 수 있는 PV5를 앞세워 PBV( Platform Beyond Vehicle)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17일 밝혔습니다. PV5는 기아가 차세대 바디 기술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Flexible Body System)’을 적용한 다목적 중형 전기차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은 '레고 블록처럼 조립하는 바디'라는 새로운 설계 및 생산 방식으로 ▲차체 ▲무빙류(도어·테일게이트 등) ▲외장 ▲내장의 주요 부품을 모듈화해 다양한 사양을 유연하게 개발하고 생산하는 PBV 특화 기술입니다. 기아는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PV5에 최초 적용해 고객 요구 기반의 다품종 차량 개발에 최적화된 설계 유연성과 생산 효율성은 물론,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동시에 확보했습니다. PV5는 전면부와 1열 구조가 전 모델 동일한 공용부로 운영되고, 1열 이후와 후면부는 변동부로 리어 오버행, 테일게이트, 쿼터 글라스, 루프 등의 차체 및 외장 부품을 모듈화해 선택적으로 조합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이를 통해 기아는 PV5의 바디 라인업을 최대 16종까지 확장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으며, ▲패신저(롱) ▲카고 컴팩트(3도어/4도어) ▲카고 롱(3도어/4도어) ▲카고 하이루프(3도어/4도어) 등 총 7종을 기본 바디로 우선 개발했습니다. 이와 같은 설계와 개발은 고객의 요구와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고객의 선호도를 반영해 다양한 차종을 만들 수 있어 높은 호환성과 유연성을 제공하는 게 특징입니다. 예를 들어 PV5 카고 롱은 카고 컴팩트의 ‘리어 오버행 모듈’을 뒤쪽으로 이동시키고 전장을 늘리기 위한 ‘롱바디 모듈’을 D필러 사이에 추가하는 방식으로 제작되며, ‘쿼터 글라스 모듈’ 및 ‘테일 게이트 모듈’ 교체만으로 패신저 바디로 손쉽게 전환할 수 있습니다. 기아는 고객의 새로운 요구에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면서 안전성과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확보할 수 있도록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와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했습니다.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는 D필러 이후의 측면 차체 외측에 적용되며, 일반적인 스틸 패널보다 성형이 용이한 플라스틱 복합재로 제작돼 차량의 전장·전고와 용도(패신저, 카고 등)에 따라 다양한 크기와 형상으로 제작해 적용 가능합니다. 기아는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를 세 조각으로 구성해 후방 충돌이나 스크래치 발생 시 손상 부위만 간편하게 교체 가능하도록 설계함으로써 고객의 유지보수 편의성과 정비 비용 절감 효과도 함께 확보했습니다. 또한 조립형 가니쉬 구조를 바탕으로 차체 골격을 외측까지 두껍게 확장한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해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과 NVH 성능을 향상시켰습니다. 롱바디 모델의 경우 이 구조를 리어 오버행 연장 부위(롱바디 모듈)와 후측방(리어 오버행 모듈)에 이중 적용한 '외골격 듀얼 환형 구조'로 설계해 차체 강성 강화에도 만전을 기했습니다. 기아는 PV5의 실내에도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적용해 고객이 용도에 맞춰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트렁크 공간에 위치한 러기지 사이드 트림은 바디 사양과 고객 니즈에 따라 총 7종으로 운영되며, 기아 애드기어와 L-Track 마운팅 등 다양한 용품 장착이 가능한 사용자 맞춤형 공간 구성도 지원합니다. 기아는 이달 중 PV5 패신저 5인승(2-3-0)과 카고 롱 모델의 양산을 시작으로 PV5의 다양한 모델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2027년에는 대형급 PBV를 출시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PBV 시장 내 다양한 고객 니즈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의 개발을 주도한 MSV바디설계1실 이영호 상무는 "기존과 다른 레고 블록식 모듈 조립 개념은 초기에는 도전적인 과제였지만, 결과적으로 PBV 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차량 개발 방식의 전환점을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차량을 효과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기술혁신을 거듭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이재명 정부가 'RE100 산업단지 조성'과 관련,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착수하며 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첫 과제로 꼽았습니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대한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마련을 위해 관계부처 합동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해 1차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RE100 산업단지 TF는 지난 10일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정부의 최우선 정책과제로 보고한 RE100 산업단지의 상세한 추진 계획과 특별법 제정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1차 회의는 문신학 산업부 1차관이 주재하고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부처 실국장급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 관계자들은 RE100 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 기업 유치 및 정주여건 조성, 산단 개발 및 인프라 구축 등의 분야에서 각 부처의 소관 과제를 구체화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원칙적 규제 제로의 기업 환경, 매력적인 교육·정주 여건, 강력한 전기요금 인하 방안 등 첨단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위해 TF의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연내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및 특별법 제정안 마련을 목표로 산업부, 국토부 공동 주관으로 격주마다 TF 정례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 RE100 산단은 글로벌 표준이 된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시스템을 갖춘 산업단지를 뜻 합니다. EU 탄소국경조정제도 등 기업 탄소 배출량이 무역 규제로 작동하면서 수출 비중이 큰 국내에서도 필요성이 부각됐고 이재명 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 중 하나로 RE100 산단 조성이 꼽혔습니다.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비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만큼 RE100 산단 조성에서 기업 이전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문신학 1차관은 "수출기업에 필요 요소가 되어가는 RE100을 규제가 아닌 기회로 삼아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지역 균형 발전과 에너지 전환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관계 부처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모든 정책 수단을 발굴해 RE100 산단의 신속한 조성을 위한 방안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지난달(6월) 현대해상은 두가지 굵직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한다고 밝힙니다.18일에는 3년동안 150억원 규모 사회공헌 프로젝트 '아이마음 탐사대'를 시작한다는 자료를 배포합니다. 이어 25일에는 사회적기업 등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에 5년간 150억원을 기부해 '아이마음놀이터' 건립사업을 진행한다는 내용을 밝힙니다. 총 300억원이 투입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어서 규모가 먼저 눈에 띄었지만, 그보다 현대해상 스스로나 발달장애 아동을 둔 부모들에게 많은 의미가 있는 프로젝트라 주목받았습니다. 그렇다보니 이 프로젝트가 추진되기 이전에 보험사인 현대해상이 겪은 '우여곡절 히스토리'도 소환됐고, 프로젝트가 탄생한 배경인 재벌가 3세 경영인 스토리까지 더해져 눈길을 끌었습니다. ◇ '어린이보험시장 1위' 사업자의 노력과 가볍지 않은 숙제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발달장애를 가진 어린이들에게 조기에 개입하는 솔루션을 찾아 치료 효율성을 높이는 활동이 핵심입니다. '조기 개입'이란 발달장애 진단 이전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를 조기에 파악하고 발달장애를 겪는 아이들에게 골든타임에 도움을 줘야 한다는 개념입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국내 18세 미만 인구는 687만6330명으로 2011년 대비 30.7% 감소했는데 발달장애 아동은 9만7000명으로 15.2% 증가했습니다. 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로 발달지연 진료를 받은 아동은 2018년 6만4085명에서 2022년 12만6183명으로 5년만에 두배 가량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이처럼 발달지연이나 장애를 겪는 아이들은 늘고 있지만, 발달장애 진단 이전 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에 대한 공공지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예를들어 발달장애는 조기개입이 중요한데, 대부분 치료가 비급여 항목으로 분류돼 비용부담이 크다는 겁니다. 현대해상이 추진하는 '아이마음탐사대'는 이런 상황을 감안해 '조기개입'을 목표로 ▲언어치료 ▲신경발달 및 행동중재 ▲혼합 및 기타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합니다. 특히 8세 미만 발달지연 및 장애 아동을 위한 솔루션이나 프로그램을 보유한 스타트업, 병원, 대학, 연구기관, 발달센터, 클리닉 등에 체계적으로 지원합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현대해상 스스로에도 의미가 큽니다. 속앓이 사연도 있습니다. 올해로 창립 70주년을 맞은 현대해상은 업계에서 또하나 별칭을 갖고 있습니다.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 이에 따라 현대해상은 회사의 강점과 특성을 살려 그동안 다양한 어린이 관련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해왔습니다. 대표적인 활동으로 ▲오랜 재활치료로 지친 장애 아동과 가족의 심리적 안정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는 돌봄지원 '마음쉼표' ▲ 지역병원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도서관 '도서관 마음心터' ▲팀 스포츠를 매개로 한 초등학생 신체 ·정서 통합지원 '렛츠무브' ▲ 청소년 학교폭력 예방 프로젝트 '아주 사소한 고백' ▲다문화 아동 한글학습을 위한 대학생 멘토링 '마음한글' ▲대학생을 사회적 책임감을 갖춘 비즈니스리더로 성장지원하는 '인터액스' 등이 있습니다. 이처럼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이란 타이틀과 그에 걸맞는 여러 사회공헌 활동을 해왔지만, 그로인해 우여곡절도 겪었습니다. 현대해상은 2023년 5월 발달지연 아동 보험금 지급과 관련 '민간치료사에 의한 치료는 지급대상이 아니다'는 취지로 보험금 지급 기준을 강화했습니다. 배경은 이렇습니다. 2019년부터 본격화된 코로나사태는 어린이들이 대면접촉을 어렵게 해 사회성 발달에 영향을 줬습니다. 이 과정에서 발달지연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관련한 검사와 진료, 치료가 크게 늘었습니다. 지금도 추세는 다르지 않습니다. 여기에 보험금을 노린 과잉진료와 보험브로커가 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현대해상에 따르면 코로나 이전과 코로나 기간 발달지연 관련 실손보험금 지급규모가 한때 6배 이상 늘었다고 합니다. 당연히 회사 경영실적에 타격을 줬고요. 이 때문에 결국 현대해상이 보험금 지급기준을 강화하는 고육지책을 내놓았던 겁니다. 보험금 지급이 까다로워지자 부모들의 원성이 커졌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이슈로까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국회에서는 '과잉진료에 따른 도덕적해이 문제가 있다는 것이 인정되고, 특히 아동 발달지연 문제를 한 보험사의 실손보험이나 사회기여에 기댈게 아니라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할 사안'이라는 공감대가 있어 더 큰 사회문제로 번지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발달지연이나 장애 관련 정부 정책이나 제도가 부족한 상황에서 현대해상으로선 여전히 '사회적책임과 기업 수익성' 사이에서 가볍지 않은 숙제를 떠안고 있습니다. ◇ 재벌가 3세의 기업사회적책임 열정과 오해의 시선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와 루트임팩트를 통한 '아이마음놀이터' 프로젝트는 다른 면에서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를 제안한 인물이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의 장남인 정경선 전무이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설립을 주도한 곳입니다. 현대해상에서 CSO(최고지속가능책임자)를 맡고 있는 정 전무가 이 프로젝트들을 제안한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정 전무는 현대해상에 입사하기 전에 기업의 사회적책임과 관련한 다양한 노하우를 쌓은 전문가입니다. 2011년 아산나눔재단 인턴으로 시작해 2012년 사회적기업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 설립, 2013년 소셜벤처투자회사 설립 등의 활동을 했습니다. 모두 기업이 어떻게 사회에 기여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실행하는 곳입니다. 특히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허재영 루트임팩트 대표와 함께 설립했는데, 사회·환경 문제를 혁신적으로 해결하는 '체인지메이커'(Changemaker)를 발굴하고 이들이 지속가능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곳입니다. 정몽윤 회장도 적지않은 사재를 출연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현대해상이 루트임팩트에 150억원을 출연하는 것을 놓고 일각에선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냅니다. '재벌3세이자 회사 후계자가 설립한 곳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젝트 아니냐'는 얘기에 더해 '재벌가 편법증여 아니냐'는 오해까지 더해집니다. 현대해상이 지난달 25일 프로젝트를 위해 루트임팩트에 출연한다는 내용을 금감원 공시시스템을 통해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라고 공시한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지만, 루트임팩트는 '비영리 사단법인' 입니다. 돈을 벌어 이익을 내는 목적의 기업이 아니고 재산증여 수단으로 활용할 여지도 없습니다. 금감원 공시제목 또한 대주주와 관련된 곳이라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로 표기된 것이지 실제 내용은 공익활동을 위한 '기부' 입니다. 루트임팩트는 현대해상 기부를 받아 지역 내 아동 및 양육자를 위한 커뮤니티 시설인 '아이마음놀이터'를 건립하고 현대해상과 함께 아이마음 놀이터에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루트임팩트는 이와관련된 분야에서 많은 활동과 노하우를 쌓아왔습니다. 결국 '누가 설립한 곳이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기부금 목적에 맞게 얼마나 많은 이웃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적절하게 하느냐'가 관전포인트인 겁니다. 기업시민으로서 사회공헌 활동은 더 장려돼야 하고 기업내 사회공헌 전문가는 더 많아야 합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국내 금융기관들이 2024년 한 해 동안 신·재생에너지보다 화석연료에 7배 이상 많은 자금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KoSIF)과 김현정(더불어민주당 평택 병)국회의원실이 16일 공동 발간한 '2024 화석연료금융 백서'에 따르면, 2024년 6월 말 기준 국내 금융기관 112곳이 보유한 화석연료 금융 잔액은 총 173조7000억원(보험 포함 시 372조3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 중 석탄은 77조1000억원, 천연가스·석유는 96조6000억원을 차지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신·재생에너지 금융 잔액은 24조5000억원에 불과해 약 5배의 격차를 보였습니다. 신규 투자 역시 화석연료 32조8000억원, 신재생 4조8000억원으로 7배 가까운 차이를 보였습니다. 특히 전체 화석연료금융 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55조2000억원이 한국전력공사 및 그 자회사에 집중됐습니다. 국민연금과 산업은행 두 기관만 해도 한전 계열에 32조5000억원을 투자하고 있으며, 이는 공적금융 내 한전 투자 비중의 99%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그럼에도 국민연금의 '석탄 투자 제한 기준'은 한전과 같은 지주사를 규제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보고서는 이러한 ‘한전 쏠림’ 구조가 산업 전환과 자본시장 신호 제공에 책임을 져야 할 공적금융기관의 책무를 흐리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나아가 이 같은 왜곡된 자금 흐름이 향후 정부의 에너지 전환 계획에 구조적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실제로 현재와 같은 금융 구조가 지속될 경우, 2040년 이후에도 약 11조원 규모의 석탄금융이 남아 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신재생에너지 투자 부진의 원인으로는 전 정부 시기부터 이어진 비우호적 정책 기조를 꼽았습니다. 백서는 "자금 유입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며 "이로 인해 에너지 전환 속도도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재생에너지 금융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며 2023년 기준 신규 실행액이 전년 대비 11%나 감소했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미국, 중국, EU 등 주요국들은 재생에너지 신규 투자를 총 2조330억달러까지 확대했으며, 이는 화석연료 투자(1조198억달러)의 약 1.7배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고서는 금융기관들이 석탄기업 분류 기준을 각기 다르게 적용하고 있는 점도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로 인해 동일 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 여부가 엇갈리며, 탈석탄이라는 일관된 신호를 시장에 보내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특히 LNG 발전과 같은 전환 부문이 친환경 채권 투자처로 인식되는 현재 구조는, 좌초자산 가능성이 높은 부문에 오히려 자금이 몰리는 왜곡된 현상을 낳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김영호 KoSIF 이사장은 "기후정부를 자처한 새 정부가 이제는 과감한 기후금융 정책을 설계해야 할 시점"이라며 "금융감독원의 기후리스크 반영, 금융배출량 목표관리제 등 구체적인 제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김현정 의원은 "백서가 보여준 현실은 에너지 전환이 선언만으로는 불가능하다는 점을 여실히 드러낸다"며 "국회도 입법과 예산 등 실질적인 정책 수단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