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최연재 기자ㅣ자안바이오(대표 안시찬)는 바이오연구소 신설을 완료해 기업부설 연구소 인증을 추진중이라고 14일 밝혔다. 자안바이오는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바이오 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자안바이오는 바이오연구소 신설을 위해 ‘바이오파마리서치랩’과 바이오 기능성 식품 개발과 유통을 위한 제휴 계약을 체결하고 바이오파마리서치랩이 지난 16년간 진행해 온 신물질 연구 및 건강기능식품 개발 노하우의 도움을 받아 연구 역량을 빠르게 확보했다. 올해 2월 회사는 코스피 상장사의 바이오 연구시설 및 관련 특허를 인수했다. 이 연구소는 19년 경력의 핵심 연구인력과 5~10년 경력의 우수 인력들이 ‘단백질 펩타이드’를 중심으로 한 신소재 개발 연구를 진행 중이다. 지금까지 총 12건의 국책과제를 수행한 바 있으며, 단백질 펩타이드 관련 9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자안바이오는 이를 통해 미백, 항염, 주름 개선 등에 효능이 있는 독자적 소재를 개발하고, 안정적으로 자사 브랜드 제품 원료를 수급할 예정이다. 지난 3월 자안바이오는 서울대학교와 바이오∙헬스케어 사업분야 공동연구 및 연계 사업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이
인더뉴스 최연재 기자ㅣ나노 기술 전문 기업 석경에이티(대표 임형섭)가 ‘초고속 통신 기판용 저유전율 저손실 CCL 제작을 위한 유리섬유 소재 기술’을 개발하는 국책과제에 참여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사업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1년 소재부품기술개발사업-함께달리기-디스플레이’로 지난해 말 과기정통부가 확정한 총 2879억원 규모의 ‘2021년도 나노 및 소재 기술개발사업 시행계획’ 확정에 따른 과제 중 하나다. 과제 기간은 총 44개월로 주관기관은 케이지에프이며, 석경에이티는 보광절연소재와 숙명여자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함께 참여기관으로 이름을 올렸다. 각종 고주파 기기에는 기판, 공진기, 필터, 안테나 등의 부품에 유전체가 사용되고 있다. 고주파용의 유전체로는 저유전율(Low-Dk), 저유전손실(Low-Df) 성능이 가장 중요한 특성이기 때문에 기계적인 특성과 열적 특성 등이 요구된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가속화, 5G∙6G 등 초고속 통신으로의 발달로 데이터 처리량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해당 기술과 소재의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이에 따라 PCB용 저유전, 저손실 유리섬유 직물 및 필러, 표면처리제 등의 개발이 절실한 상황이다. 석경에이티
인더뉴스 최연재 기자ㅣ에이팩트는 경기도 판교에 영업사무소를 개소하고 본격적으로 시스템 반도체 후공정 사업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판교이노밸리에 위치한 영업사무소를 통해 에이팩트는 본격적인 시스템 반도체 후공정 사업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전담 영업인력 및 엔지니어를 배치하여 적극적인 수주 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에이팩트는 이미 지난 2월부터 주요 팹리스 업체들을 중심으로 커뮤니케이션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몇몇 업체들과 긍정적인 협의가 오가고 있으며, 하반기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한 메모리 반도체 외주사업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시스템 반도체 후공정이 더해진다면 전반적인 성장세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시스템 반도체 후공정 사업에 대한 역량은 갖춰졌다. 에이팩트는 충청북도 음성군에 1층 약 2,000평, 2층 약 1,500평으로 구성된 제2공장을 준공한 바 있다. 당장 시스템 반도체 제품 생산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는 핵심적 시설인 클린룸 인프라를 갖췄다는 평가다. 에이팩트 관계자는 "회사의 사업영역을 기존 메모리 후공정에서 시스템 반도체 영역까지 확대하여 종합 반도체 후
인더뉴스 최연재 기자ㅣ디지틀조선이 상한가로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변인으로 활동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윤 전 총장의 지지율 상승과 '이준석 돌풍' 등이 어우러지며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는 모습이다. 14일 오후 1시 30분 기준 디지틀조선은 전 거래일 대비 29.79% 상승한 5250원을 기록 중이다. 전일 7%대 급등한데 이어 이날도 고공행진을 이어가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디지틀조선의 주가는 올초 대비 72% 가량 점프했다. 대권 행보에 시동을 걸고 있는 윤 전 총장이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을 대변인으로 내정하면서 디지틀조선이 관련주로 분류되는 모습이다. 이 전 위원은 오는 15일부터 대변인으로서의 활동을 본격 개시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여기에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이른바 ‘이준석 돌풍’이 일어나며 윤 전 총장과 국민의힘 지지율이 동반 상승하는 양상이 힘을 보태고 있다. 윤 전 총장은 지난주 우당 이회영 기념관 창립식에 참석하는 것으로 사실상 공개적 '대권 행보'를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인더뉴스 최연재 기자ㅣ 난치성 항암치료제 및 당뇨합병증 치료제 개발업체 압타바이오(대표 이수진)가 안구 점안 제제 기술 국내 특허를 획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공식 특허 명칭은 ‘안질환 예방 또는 치료용 점안 조성물’이다. 특허를 획득한 점안 제제 기술은 안구에 약물을 투여 시, 안구의 앞쪽 뿐만 아니라 뒤쪽까지 한 번에 약성분이 도달할 수 있게 한다. 안질환 치료를 위한 점안제에 해당 기술을 적용하면 효과 개선과 함께 질환 치료에 유용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압타바이오는 해당 특허 기술을 황반변성치료제 ‘APX-1004F(SJP1804)’에 적용해 개발하고 있다. ‘APX-1004F’는 삼진제약과 공동연구 중인 혁신신약(First-in-class)이다. 체내 효소 ‘NOX’ 저해를 통해 안구의 염증·섬유화·신생혈관 생성 자체를 억제해 기존 치료제의 불응률∙재발률을 극복한 것이 큰 특징이다. 압타바이오는 지난 2018년 삼진제약과 ‘APX-1004F’ 기술이전(L/O)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양사는 해당 파이프라인에 대한 공동 연구를 진행 중이며 지난해 12월 안질환 치료제 제제 관련 공동 특허를 획득하고, 올해 초 국내 임상1상 IND 제출하고 승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LG유플러스가 5G 자율주행차로 ‘자율주차’ 등 첨단기술 시연했습니다. 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는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간 서울 마포구 문화비축기지에서 열린 ‘2021 서울 스마트 모빌리티 엑스포(SSME 2021)’에 참여해 관람객들에게 자율주행·자율주차기술을 알렸다고 14일 밝혔습니다. LG유플러스의 전시부스는 행사장 입구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마련돼 관람객들을 맞이했는데요. 첫날 개막식에서 에이스랩(ACELAB)과 함께 개발한 5G 자율주행차는 행사장 내 곳곳을 누비며 관람객들을 태우고 자율주행기술을 선보였습니다. 전시부스에서 관람객들은 전문 도슨트에게 ▲자율주차·5G관제·다이나믹맵·정밀측위·자율주행 빅데이터 수집·분석 솔루션 등 자율주행기술 ▲카포테인먼트 서비스(Audio Video Navigation) 등 모빌리티 기술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강종오 LG유플러스 스마트시티사업담당(상무)은 “더운 날씨와 코로나19 상황임에도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미래 생활에 도움이 되는 자율주행·자율주차기술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며 “LG유플러스는 앞으로도 최첨단 기술을 알릴 수 있는 행사에 참여해 관심도를 높이고 국내
인더뉴스 안정호 기자ㅣCJ대한통운(대표 강신호)은 지난 13일 제주 서귀포 소재 핀크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SK텔레콤 오픈 2021’(총상금 12억원·우승상금 2억5000만원)에서 소속 프로골퍼 김주형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다고 14일 밝혔습니다. 김주형은 최종합계 14언더파 270타로 11언더파 273타의 김백준을 제치고 올 시즌 첫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습니다. CJ대한통운은 올 시즌만 소속 선수가 3승을 올렸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1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우승한 김시우 선수, AT&T 바이런 넬슨 대회에서 우승한 이경훈 선수에 이어 KPGA 코리안투어 에서 김주형까지 우승을 거머쥔 것입니다. 김주형은 KPGA 입회 후 최단기간 우승(3개월17일)을 달성한 차세대 기대주로 알려집니다. 김주형은 이번 우승과 더불어 두 차례 준우승으로 상금(4억7480만원)과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평균타수 부문에서 1위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KPGA 코리안투어 4년 시드를 확보한 김주형은 대회 종료 후 “간절한 시즌 첫승을 이뤄내 기쁘고, 믿고 지지지해주는 팬들과 CJ대한통운에 고맙
인더뉴스 최연재 기자ㅣ이수그룹(회장 김상범) 계열사 이수페타시스(대표 서영준)가 적자 자회사를 정리하며 재무구조 및 실적 개선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이수페타시스는 지난 11일 공시를 통해 자회사 이수엑사보드 사업을 정리한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적자 자회사 정리로 그간의 실적 리스크 부담이 완화될 것이며, 이는 재무구조 개선은 물론, 연결 실적 상승 효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수페타시스의 이번 정리 결정 배경은 저조한 수익성이다. 스마트폰 PCB 전문 생산 업체 이수엑사보드는 지난 2016년부터 지속적인 적자에 시달려왔다. 이수페타시스는 지난해 연결 기준 흑자 전환에 성공했지만, 이수엑사보드 실적 부진 등의 영향으로 당기순이익은 적자를 기록했다. 이수엑사보드의 지난해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각각 108억원, 132억원이다. 이수페타시스 관계자는 “그간 이수엑사보드의 수익성 개선을 위해 노력해왔으나, 최근 스마트폰 시장 포화에 따른 성장 정체, 경쟁 심화 등으로 고부가가치 창출이 어렵다고 판단해 정리를 결정했다”며 “이를 통해 이수페타시스 체질 개선 본격화와 함께 최근의 비대면 수요, 5G 인프라 투자 본격화 등 긍정적인 대외 사업 환경이 지속되고
인더뉴스 최연재 기자ㅣ 카카오의 주가가 4% 넘게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올해 들어서만 80% 넘게 급등하며 시가총액 3위 자리를 두고 네이버와 각축전을 벌이는 수준에 이르렀다. 14일 오전 10시 20분 기준 카카오는 전일 대비 4.06% 오른 14만1000원을 기록 중이다. 6일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신고가 랠리를 펼치는 중이다. 시총 규모는 62조원대로 불어나 네이버(63조원)를 바짝 따라붙었다. 카카오의 주가 상승세는 자회사들의 성장과 가치 현실화를 통해 가속화하고 있다. 특히 지난 10일에는 카카오페이가 디지털 손해보험사 예비인가를 획득하면서 빅테크 기업 최초로 보험업에 진출하게 됐다. 향후 6개월 이내에 본인가를 신청해 허가를 받을 경우 영업개시가 가능해진다.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톡과 카카오페이를 통한 간편 가입, 플랫폼을 통한 간편 청구 등 디지털 보험사의 편의성과 차별성이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어 "네이버, 토스 등 기존 보험사와 제휴하는 형태가 아닌 자체적으로 보험상품 설계하고 판매하는 플랫폼 기업의 출현은 보험업계의 디지털화와 맞물려 적지 않은 파장을 예고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카카오
인더뉴스 최연재 기자ㅣ셀트리온그룹주들이 장 초반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가 글로벌 임상 3상 시험에서 효능과 안전성을 나타냈다는 발표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오전 9시 59분 기준 셀트리온은 전일 대비 1만1500원(4.33%) 상승한 27만7000에 거래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도 4~6%대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셀트리온은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의 글로벌 임상 3상에서 효능과 안전성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이번 임상에서 렉키로나(40㎎/㎏)를 투여한 환자군은 위약 환자군과 비교해 중증 악화율이 고령, 기저질환 동반 등 고위험군 환자에서 72%(1차 평가지표), 전체 환자에서 70% 감소(2차 주요 평가지표)해 통계적 유의성이 입증됐다는 설명이다. 셀트리온 측은 이번 임상 3상 결과를 미국 식품의약국(FDA), 유럽의약품청(EMA) 등 글로벌 규제기관에 제출했다며 이들 기관의 정식품목허가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인더뉴스 이정훈 기자ㅣ키움증권은 14일 수프로에 대해 환경 및 도시녹화 사업 진출로 외형의 확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Not Rated). 김상표 키움증권 연구원은 “2021년 생태 복원 관련 시장규모는 8300억원이며, 생태 휴식공간 확대로 인해 연평균 9.3% 증가가 전망된다”며 “수프로는 향후 공공기관에서 진행하는 도시경관 향상 및 공원 조성 등 조경 공사 사업을 통해 외형을 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프로는 이미 서울시 다수의 구청·교육기관 벽면녹화 공사를 진행한 바 있으며, 자사가 보유한 수목생산 기술과 유통 네트워크를 통해 공공기관 발주의 조경사업에서 경쟁력을 가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수프로는 조경용 수목 유통이 매출액의 80%를 차지하고 있으며, 건설 시공업체가 주요 매출처다. 최근 건설 수주 상승에 따라 국내 수목 시장도 성장하고 있으며, 향후 자연환경 복원 사업 성장에 따라 신규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수프로는 타사대비 다양한 매입처와 매출처를 보유해 경쟁력을 확보했으며, 향후 시장 성장 수혜를 가장 크게 받을 것이라고 김 연구원은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유통 수목 중 일부를 직접 생산하고 있으며, 특허 받은 컨
인더뉴스 최연재 기자ㅣ키움증권이 LG이노텍에 대해 2분기에도 광학솔루션이 기대 이상으로 실적을 이끌 것이라며 연간 영업이익 1조원을 내다봤다. 이에 투자의견은 매수와 목표주가 26만원을 모두 유지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에 대해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142% 성장한 1319억원으로 이는 시장 컨센서스(증권 전망치)인 1091억원을 웃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광학솔루션도 여전히 기대 이상의 실적을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신모델 출시 전 비수기지만, 전략 고객사가 프리미엄폰 시장에서 선전하고, 아이폰12 프로 시리즈가 높은 비중을 차지해 수요 기반이 우호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4월까지 아이폰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56% 증가했고, 아이폰12 프로 시리즈 비중이 55%를 차지했다”고 말했다. 기판소재 중 반도체기판의 호조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5G 확산과 함께 RF-Sip 수요가 강세를 유지하고 있어 LG이노텍의 선도적 지위가 강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비해 전장 부품은 반도체 수급 이슈에 따른 완성차 생산 차질 영향이 불가피하다고 김 연구원은 말했다. 다만 하반기에는 수요 회복과 함께 이익 기여가 본격화될 것으로…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하이투자증권은 14일 콘택트렌즈 제조 및 판매 전문업체인 인터로조에 대해 올해 국내 신제품 출시 및 해외 신규 거래처 확대 등으로 실적 개선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자체 브랜드 클라렌 외에도 OEM(주문자상표 부착생산)·ODM(제조업자 개발생산) 형태로도 매출이 발생한다”며 “콘택트렌즈는 착용주기(한 달 이내 등)·용도(미용 등) 및 소재(하이드로겔 등)별로 종류가 다양하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인터로조의 K-IFRS 연결기준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35.3% 증가한 1193억원, 영업이익은 78.8% 증가한 207억원으로 예상했다. 이상헌 연구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저 효과로 국내 신제품 출시 및 해외 신규 거래처 확대로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올해 인터로조 해외매출이 3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유럽의 경우 동사의 실리콘 하이드로겔 렌즈 공급이 증가되는 환경하에서 프랑스 Ophtalmic 사(프랑스 1위 유통업체), Mark’ennovy 사(스페인 렌즈제조업
인더뉴스 이승재 기자ㅣ키움증권은 14일 디피코에 대해 초소형 전기차 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를 입을 것이라며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Not Rated) 박재일 키움증권 연구원은 “디피코는 초소형 전기화물차 판매 확대를 위해 유통업체 위주로 영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매년 고객사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며 “코웨이, 쿠쿠홈시스, 이마트 에브리데이 등의 배송물류 업체와 업무 협의를 진행하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디피코는 2016년부터 EPM(Electric Personal Mobility) 사업을 시작했으며 현재 의료용 전동스쿠터·전동휠체어·초소형 전기차 등의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박 연구원은 “동사는 지난해 횡성 우천일반산업단지에 대규모 초소형 전기차 생산라인을 구축했고, 생산·조립 공장·도정공정라인 설치를 완료했다”며 “올해 연간 약 2만대의 전기스쿠터와 초소형 화물전기트럭을 양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인더뉴스 엄수빈 기자ㅣ키움증권은 14일 에이비온에 대해 동반진단기술로 연구개발 비용 및 기간 단축이 가능함에 따라 개발 경쟁력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Not Rated). 박재일 키움증권 연구원은 “에이비온은 국내 최초 동반진단 기반 표적항암제 및 희귀질환 혁신 신약 개발 업체”라며 “파이프라인 12개와 라이선스 아웃(기술 수출) 6건, 라이선스 인(기술 도입) 5건을 바탕으로 내년 글로벌 제약사 라이선스 아웃을 목표로 하고있다”고 설명했다. 동반진단은 개발신약에 반응하는 특정 바이오마커(생체 지표) 보유 여뷰를 판별하는 기술이다. 이를 활용시 개발성공률 3배 증가 및 개발 비용 3분의1 감소가 가능하며, 효능이 잘 나타날 수 있는 환자 스크리닝이 가능해 신약개발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박 연구원은 “ABN401(c-Met 억제제)은 저분자화합물의 동종 최고 신약으로 현재 호주와 한국에서 임상 1/2a상 진행 중”이라며 “올해 FDA(미 식품의약국)의 임상 2상 진입과 ‘획기적치료제(Breakthrough Designation)’ 획득으로 안정성과 POC(개념증명) 확보 후, 라이선스 아웃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변화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리스크다.” 17일 롯데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하반기 경영 전략을 공유하는 ‘2025년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핵심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회복을 거듭 역설했습니다. 이와 함께, 장기적 관점에서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신속히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VCM은 처음으로 1박 2일간 진행됐는데요. 신동빈 회장은 회의 내내 냉정한 실적 평가와 함께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그룹의 경영 기조를 재점검했습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실적을 언급하며, “향후 그룹의 생존을 위해 CEO들이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핵심사업 경쟁력 회복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신 회장은 PEST(정치·경제·사회·기술) 관점에서의 경영 인식과 장기적 예측의 중요성을 거론하며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거나 외면하는 것이 가장 치명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는 “CEO라면 5년, 10년 뒤의 경영환경을 예측하고, 현재와 3년 뒤 해야 할 일을 설계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전략 실행을 뒷받침할 인재 확보와 기술 투자도 병행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그룹 차원의 하반기 경영 방침으로는 ▲브랜드 가치 제고 ▲사업군별 전략 추진 가속화 ▲생산성 향상을 제시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브랜드는 롯데의 경쟁력 그 자체”라며 “식품과 화학, 유통 등 각 사업군이 자체 브랜드 강화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화학군은 체질 개선, 식품군은 핵심 제품 강화, 유통군은 고객 니즈에 대한 다각적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생산성과 관련해선 직무 전문성 강화와 성과 중심 인사체계의 정착을 언급했습니다. 아울러 AI 등 기술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도전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경영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하며, 그 속에서 리스크와 기회가 동시에 생겨난다”며 “이를 선제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은 실패와 같다. 본업 안에서 끊임없이 혁신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기아가 최대 16종의 바디 타입을 적용할 수 있는 PV5를 앞세워 PBV( Platform Beyond Vehicle)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17일 밝혔습니다. PV5는 기아가 차세대 바디 기술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Flexible Body System)’을 적용한 다목적 중형 전기차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은 '레고 블록처럼 조립하는 바디'라는 새로운 설계 및 생산 방식으로 ▲차체 ▲무빙류(도어·테일게이트 등) ▲외장 ▲내장의 주요 부품을 모듈화해 다양한 사양을 유연하게 개발하고 생산하는 PBV 특화 기술입니다. 기아는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PV5에 최초 적용해 고객 요구 기반의 다품종 차량 개발에 최적화된 설계 유연성과 생산 효율성은 물론,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동시에 확보했습니다. PV5는 전면부와 1열 구조가 전 모델 동일한 공용부로 운영되고, 1열 이후와 후면부는 변동부로 리어 오버행, 테일게이트, 쿼터 글라스, 루프 등의 차체 및 외장 부품을 모듈화해 선택적으로 조합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이를 통해 기아는 PV5의 바디 라인업을 최대 16종까지 확장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으며, ▲패신저(롱) ▲카고 컴팩트(3도어/4도어) ▲카고 롱(3도어/4도어) ▲카고 하이루프(3도어/4도어) 등 총 7종을 기본 바디로 우선 개발했습니다. 이와 같은 설계와 개발은 고객의 요구와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고객의 선호도를 반영해 다양한 차종을 만들 수 있어 높은 호환성과 유연성을 제공하는 게 특징입니다. 예를 들어 PV5 카고 롱은 카고 컴팩트의 ‘리어 오버행 모듈’을 뒤쪽으로 이동시키고 전장을 늘리기 위한 ‘롱바디 모듈’을 D필러 사이에 추가하는 방식으로 제작되며, ‘쿼터 글라스 모듈’ 및 ‘테일 게이트 모듈’ 교체만으로 패신저 바디로 손쉽게 전환할 수 있습니다. 기아는 고객의 새로운 요구에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면서 안전성과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확보할 수 있도록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와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했습니다.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는 D필러 이후의 측면 차체 외측에 적용되며, 일반적인 스틸 패널보다 성형이 용이한 플라스틱 복합재로 제작돼 차량의 전장·전고와 용도(패신저, 카고 등)에 따라 다양한 크기와 형상으로 제작해 적용 가능합니다. 기아는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를 세 조각으로 구성해 후방 충돌이나 스크래치 발생 시 손상 부위만 간편하게 교체 가능하도록 설계함으로써 고객의 유지보수 편의성과 정비 비용 절감 효과도 함께 확보했습니다. 또한 조립형 가니쉬 구조를 바탕으로 차체 골격을 외측까지 두껍게 확장한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해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과 NVH 성능을 향상시켰습니다. 롱바디 모델의 경우 이 구조를 리어 오버행 연장 부위(롱바디 모듈)와 후측방(리어 오버행 모듈)에 이중 적용한 '외골격 듀얼 환형 구조'로 설계해 차체 강성 강화에도 만전을 기했습니다. 기아는 PV5의 실내에도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적용해 고객이 용도에 맞춰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트렁크 공간에 위치한 러기지 사이드 트림은 바디 사양과 고객 니즈에 따라 총 7종으로 운영되며, 기아 애드기어와 L-Track 마운팅 등 다양한 용품 장착이 가능한 사용자 맞춤형 공간 구성도 지원합니다. 기아는 이달 중 PV5 패신저 5인승(2-3-0)과 카고 롱 모델의 양산을 시작으로 PV5의 다양한 모델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2027년에는 대형급 PBV를 출시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PBV 시장 내 다양한 고객 니즈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의 개발을 주도한 MSV바디설계1실 이영호 상무는 "기존과 다른 레고 블록식 모듈 조립 개념은 초기에는 도전적인 과제였지만, 결과적으로 PBV 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차량 개발 방식의 전환점을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차량을 효과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기술혁신을 거듭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이재명 정부가 'RE100 산업단지 조성'과 관련,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착수하며 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첫 과제로 꼽았습니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대한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마련을 위해 관계부처 합동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해 1차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RE100 산업단지 TF는 지난 10일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정부의 최우선 정책과제로 보고한 RE100 산업단지의 상세한 추진 계획과 특별법 제정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1차 회의는 문신학 산업부 1차관이 주재하고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부처 실국장급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 관계자들은 RE100 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 기업 유치 및 정주여건 조성, 산단 개발 및 인프라 구축 등의 분야에서 각 부처의 소관 과제를 구체화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원칙적 규제 제로의 기업 환경, 매력적인 교육·정주 여건, 강력한 전기요금 인하 방안 등 첨단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위해 TF의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연내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및 특별법 제정안 마련을 목표로 산업부, 국토부 공동 주관으로 격주마다 TF 정례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 RE100 산단은 글로벌 표준이 된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시스템을 갖춘 산업단지를 뜻 합니다. EU 탄소국경조정제도 등 기업 탄소 배출량이 무역 규제로 작동하면서 수출 비중이 큰 국내에서도 필요성이 부각됐고 이재명 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 중 하나로 RE100 산단 조성이 꼽혔습니다.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비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만큼 RE100 산단 조성에서 기업 이전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문신학 1차관은 "수출기업에 필요 요소가 되어가는 RE100을 규제가 아닌 기회로 삼아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지역 균형 발전과 에너지 전환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관계 부처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모든 정책 수단을 발굴해 RE100 산단의 신속한 조성을 위한 방안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지난달(6월) 현대해상은 두가지 굵직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한다고 밝힙니다.18일에는 3년동안 150억원 규모 사회공헌 프로젝트 '아이마음 탐사대'를 시작한다는 자료를 배포합니다. 이어 25일에는 사회적기업 등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에 5년간 150억원을 기부해 '아이마음놀이터' 건립사업을 진행한다는 내용을 밝힙니다. 총 300억원이 투입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어서 규모가 먼저 눈에 띄었지만, 그보다 현대해상 스스로나 발달장애 아동을 둔 부모들에게 많은 의미가 있는 프로젝트라 주목받았습니다. 그렇다보니 이 프로젝트가 추진되기 이전에 보험사인 현대해상이 겪은 '우여곡절 히스토리'도 소환됐고, 프로젝트가 탄생한 배경인 재벌가 3세 경영인 스토리까지 더해져 눈길을 끌었습니다. ◇ '어린이보험시장 1위' 사업자의 노력과 가볍지 않은 숙제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발달장애를 가진 어린이들에게 조기에 개입하는 솔루션을 찾아 치료 효율성을 높이는 활동이 핵심입니다. '조기 개입'이란 발달장애 진단 이전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를 조기에 파악하고 발달장애를 겪는 아이들에게 골든타임에 도움을 줘야 한다는 개념입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국내 18세 미만 인구는 687만6330명으로 2011년 대비 30.7% 감소했는데 발달장애 아동은 9만7000명으로 15.2% 증가했습니다. 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로 발달지연 진료를 받은 아동은 2018년 6만4085명에서 2022년 12만6183명으로 5년만에 두배 가량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이처럼 발달지연이나 장애를 겪는 아이들은 늘고 있지만, 발달장애 진단 이전 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에 대한 공공지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예를들어 발달장애는 조기개입이 중요한데, 대부분 치료가 비급여 항목으로 분류돼 비용부담이 크다는 겁니다. 현대해상이 추진하는 '아이마음탐사대'는 이런 상황을 감안해 '조기개입'을 목표로 ▲언어치료 ▲신경발달 및 행동중재 ▲혼합 및 기타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합니다. 특히 8세 미만 발달지연 및 장애 아동을 위한 솔루션이나 프로그램을 보유한 스타트업, 병원, 대학, 연구기관, 발달센터, 클리닉 등에 체계적으로 지원합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현대해상 스스로에도 의미가 큽니다. 속앓이 사연도 있습니다. 올해로 창립 70주년을 맞은 현대해상은 업계에서 또하나 별칭을 갖고 있습니다.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 이에 따라 현대해상은 회사의 강점과 특성을 살려 그동안 다양한 어린이 관련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해왔습니다. 대표적인 활동으로 ▲오랜 재활치료로 지친 장애 아동과 가족의 심리적 안정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는 돌봄지원 '마음쉼표' ▲ 지역병원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도서관 '도서관 마음心터' ▲팀 스포츠를 매개로 한 초등학생 신체 ·정서 통합지원 '렛츠무브' ▲ 청소년 학교폭력 예방 프로젝트 '아주 사소한 고백' ▲다문화 아동 한글학습을 위한 대학생 멘토링 '마음한글' ▲대학생을 사회적 책임감을 갖춘 비즈니스리더로 성장지원하는 '인터액스' 등이 있습니다. 이처럼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이란 타이틀과 그에 걸맞는 여러 사회공헌 활동을 해왔지만, 그로인해 우여곡절도 겪었습니다. 현대해상은 2023년 5월 발달지연 아동 보험금 지급과 관련 '민간치료사에 의한 치료는 지급대상이 아니다'는 취지로 보험금 지급 기준을 강화했습니다. 배경은 이렇습니다. 2019년부터 본격화된 코로나사태는 어린이들이 대면접촉을 어렵게 해 사회성 발달에 영향을 줬습니다. 이 과정에서 발달지연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관련한 검사와 진료, 치료가 크게 늘었습니다. 지금도 추세는 다르지 않습니다. 여기에 보험금을 노린 과잉진료와 보험브로커가 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현대해상에 따르면 코로나 이전과 코로나 기간 발달지연 관련 실손보험금 지급규모가 한때 6배 이상 늘었다고 합니다. 당연히 회사 경영실적에 타격을 줬고요. 이 때문에 결국 현대해상이 보험금 지급기준을 강화하는 고육지책을 내놓았던 겁니다. 보험금 지급이 까다로워지자 부모들의 원성이 커졌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이슈로까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국회에서는 '과잉진료에 따른 도덕적해이 문제가 있다는 것이 인정되고, 특히 아동 발달지연 문제를 한 보험사의 실손보험이나 사회기여에 기댈게 아니라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할 사안'이라는 공감대가 있어 더 큰 사회문제로 번지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발달지연이나 장애 관련 정부 정책이나 제도가 부족한 상황에서 현대해상으로선 여전히 '사회적책임과 기업 수익성' 사이에서 가볍지 않은 숙제를 떠안고 있습니다. ◇ 재벌가 3세의 기업사회적책임 열정과 오해의 시선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와 루트임팩트를 통한 '아이마음놀이터' 프로젝트는 다른 면에서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를 제안한 인물이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의 장남인 정경선 전무이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설립을 주도한 곳입니다. 현대해상에서 CSO(최고지속가능책임자)를 맡고 있는 정 전무가 이 프로젝트들을 제안한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정 전무는 현대해상에 입사하기 전에 기업의 사회적책임과 관련한 다양한 노하우를 쌓은 전문가입니다. 2011년 아산나눔재단 인턴으로 시작해 2012년 사회적기업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 설립, 2013년 소셜벤처투자회사 설립 등의 활동을 했습니다. 모두 기업이 어떻게 사회에 기여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실행하는 곳입니다. 특히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허재영 루트임팩트 대표와 함께 설립했는데, 사회·환경 문제를 혁신적으로 해결하는 '체인지메이커'(Changemaker)를 발굴하고 이들이 지속가능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곳입니다. 정몽윤 회장도 적지않은 사재를 출연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현대해상이 루트임팩트에 150억원을 출연하는 것을 놓고 일각에선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냅니다. '재벌3세이자 회사 후계자가 설립한 곳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젝트 아니냐'는 얘기에 더해 '재벌가 편법증여 아니냐'는 오해까지 더해집니다. 현대해상이 지난달 25일 프로젝트를 위해 루트임팩트에 출연한다는 내용을 금감원 공시시스템을 통해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라고 공시한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지만, 루트임팩트는 '비영리 사단법인' 입니다. 돈을 벌어 이익을 내는 목적의 기업이 아니고 재산증여 수단으로 활용할 여지도 없습니다. 금감원 공시제목 또한 대주주와 관련된 곳이라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로 표기된 것이지 실제 내용은 공익활동을 위한 '기부' 입니다. 루트임팩트는 현대해상 기부를 받아 지역 내 아동 및 양육자를 위한 커뮤니티 시설인 '아이마음놀이터'를 건립하고 현대해상과 함께 아이마음 놀이터에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루트임팩트는 이와관련된 분야에서 많은 활동과 노하우를 쌓아왔습니다. 결국 '누가 설립한 곳이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기부금 목적에 맞게 얼마나 많은 이웃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적절하게 하느냐'가 관전포인트인 겁니다. 기업시민으로서 사회공헌 활동은 더 장려돼야 하고 기업내 사회공헌 전문가는 더 많아야 합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국내 금융기관들이 2024년 한 해 동안 신·재생에너지보다 화석연료에 7배 이상 많은 자금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KoSIF)과 김현정(더불어민주당 평택 병)국회의원실이 16일 공동 발간한 '2024 화석연료금융 백서'에 따르면, 2024년 6월 말 기준 국내 금융기관 112곳이 보유한 화석연료 금융 잔액은 총 173조7000억원(보험 포함 시 372조3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 중 석탄은 77조1000억원, 천연가스·석유는 96조6000억원을 차지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신·재생에너지 금융 잔액은 24조5000억원에 불과해 약 5배의 격차를 보였습니다. 신규 투자 역시 화석연료 32조8000억원, 신재생 4조8000억원으로 7배 가까운 차이를 보였습니다. 특히 전체 화석연료금융 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55조2000억원이 한국전력공사 및 그 자회사에 집중됐습니다. 국민연금과 산업은행 두 기관만 해도 한전 계열에 32조5000억원을 투자하고 있으며, 이는 공적금융 내 한전 투자 비중의 99%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그럼에도 국민연금의 '석탄 투자 제한 기준'은 한전과 같은 지주사를 규제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보고서는 이러한 ‘한전 쏠림’ 구조가 산업 전환과 자본시장 신호 제공에 책임을 져야 할 공적금융기관의 책무를 흐리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나아가 이 같은 왜곡된 자금 흐름이 향후 정부의 에너지 전환 계획에 구조적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실제로 현재와 같은 금융 구조가 지속될 경우, 2040년 이후에도 약 11조원 규모의 석탄금융이 남아 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신재생에너지 투자 부진의 원인으로는 전 정부 시기부터 이어진 비우호적 정책 기조를 꼽았습니다. 백서는 "자금 유입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며 "이로 인해 에너지 전환 속도도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재생에너지 금융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며 2023년 기준 신규 실행액이 전년 대비 11%나 감소했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미국, 중국, EU 등 주요국들은 재생에너지 신규 투자를 총 2조330억달러까지 확대했으며, 이는 화석연료 투자(1조198억달러)의 약 1.7배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고서는 금융기관들이 석탄기업 분류 기준을 각기 다르게 적용하고 있는 점도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로 인해 동일 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 여부가 엇갈리며, 탈석탄이라는 일관된 신호를 시장에 보내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특히 LNG 발전과 같은 전환 부문이 친환경 채권 투자처로 인식되는 현재 구조는, 좌초자산 가능성이 높은 부문에 오히려 자금이 몰리는 왜곡된 현상을 낳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김영호 KoSIF 이사장은 "기후정부를 자처한 새 정부가 이제는 과감한 기후금융 정책을 설계해야 할 시점"이라며 "금융감독원의 기후리스크 반영, 금융배출량 목표관리제 등 구체적인 제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김현정 의원은 "백서가 보여준 현실은 에너지 전환이 선언만으로는 불가능하다는 점을 여실히 드러낸다"며 "국회도 입법과 예산 등 실질적인 정책 수단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