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진은혜 기자ㅣ 서울 아파트값이 작년 11월 첫째 주 이후 34주 만에 상승 전환했다. 4일 한국감정원이 7월 첫째 주(1일 조사 기준) 주간아파트 가격동향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감정원에 따르면 아파트 매매가격은 0.06%, 전세가격은 0.07% 하락했다. 전국 주간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와 비교해서 하락폭이 축소됐다. 서울(0.00%→0.02%)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상승 전환했다. 수도권(-0.04%→-0.02%)과 지방(-0.11%→-0.09%)의 낙폭은 축소됐다. 시도별로 보면 대전(0.07%)·서울(0.02%)·인천(0.02%)은 상승, 경남(-0.16%)·강원(-0.15%), 울산(-0.15%)·충남(-0.13%)·충북(-0.13%)·경북(-0.11%)·전북(-0.09%) 등은 하락했다. 서울의 경우 대출규제, 세제 강화 등 정책 기조와 분양가 상한제 등 추가 규제 가능성에 따른 실장 불확실성으로 대다수 지역이 관망세를 보였다. 다만 일부 인기 재건축 및 신축단지 매수세로 34주 만에 아파트값이 상승 전환했다. 용산구(+0.05%)와 서대문구(+0.04%)는 대다수 보합세지만 정비…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ㅣ 부동산정보 서비스 직방과 부동산신탁을 선도하는 기업 한국자산신탁이 분양 및 입주 활성화를 위해 손잡았다. 4일 직방과 한국자산신탁은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 위치한 한국자산신탁 본사에서 업무협약을 맺었다. 양사는 한국자산신탁이 진행하는 아파트, 오피스텔 등 주거용 사업장의 분양 및 입주 활성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한국자산신탁은 분양 및 입주 예정 단지의 상품 정보와 임대 정보 등의 상세 데이터를 직방에 제공한다. 직방은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빅데이터, VR 등 ‘프롭테크(Proptech)’ 기술을 활용해 이용자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서울, 경기 및 광역시의 사업장에서부터 시작한다. 이날 협약식에는 안성우 직방 대표와 김규철 한국자산신탁 대표를 비롯해 양사 임직원이 참석했다. 김규철 한국자산신탁 대표는 “ 프롭테크 스타트업 직방과의 협업을 통해 분양 및 입주에 대한 정보를 고객에게 신속하고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고 말했다. 안성우 직방 대표는 “프롭테크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 '직방 모바일 모델하우스'와 ‘모바일 입주하우스 ’ 를 통해 한국자산…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가 KT와 손을 잡고 스마트홈 구축에 나선다. LH는 경기도 분당구 소재 LH 경기지역본부에서 KT와 ‘2019년 분양주택 스마트홈 플랫폼 연동 및 통합앱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스마트홈을 구축하고 입주민 편의를 증진하기 위해서다. LH는 지난 5월 각 통신사업자로부터 제안서를 접수받아 평가했다. 그 결과 최고점을 받은 KT와 이번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LH는 ▲대상지구 선정 ▲홈네트워크 플랫폼 구축 ▲공사관리 등의 업무를 담당하고, KT는 ▲스마트홈 통합앱 구축 ▲스마트홈 서비스 제공 ▲입주민 사용안내 및 시스템관리 등의 업무를 맡는다. 이에 따라 올해 공급‧준공되는 LH 공공분양‧공공임대 등 2만 1000호 입주민들은 사물인터넷(IoT)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홈 통합앱(스마트폰 연동)’을 활용할 수 있다. 입주민은 통합앱을 통해 세대 내 조명‧난방‧가스 등의 빌트인 시설 및 가전‧차량을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올해 7월 이후 공급되는 공공분양주택 8000호에 AI 스피커가 제공돼 음성으로 월패드를 제어할 수 있다. 또…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ㅣ 관리비 공개대상이 100세대 이상의 중소규모 주택까지 확대된다. 이에 따라 관리비 집행이 투명하게 이뤄지고 세대 분리형 공동주택으로의 변경이 더욱 쉬워질 전망이다. 4일 국토교통부는 ‘공동주택관리법시행령·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 했다. 개정안은 오는 10월 24일부터 시행(관리비 공개 확대는 2020년 4월 24일)될 예정이다. 이번 개정안은 국민 생활 불편 문제가 제기돼 온 사항을 중심으로 마련됐다. 지금까지는 의무관리대상 공동주택만 관리비 등을 공개했다. 의무관리대상 공동주택은 300세대 이상, 150세대 이상 승강기 설치 또는 중앙난방 방식, 150세대 이상 주상복합건축물이다. 2020년 5월부터 100세대 이상의 공동주택도 의무적으로 관리비 등을 공개해야 한다. 다만 제도도입 초기인 점과 관리인의 부담 등을 고려해 의무관리대상 공동주택과는 달리 관리비, 사용료 장기수선충당금, 잡수입 등 21개 중분류 수준 항목만 공개하게 한다. 또한 지금까지 관리 주체는 관리에 관한 주요사항을 인터넷 홈페이지 등에 공개했지만 앞으로는 입주자가 쉽게 볼 수 있도록 동별 게시판에도 공개해야 한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지난 4월 중국 합작사 산하 정유설비를 인수해 중국에 석유화학공장과 정유공장을 운영하게된 SK종합화학이 원료수급 안정화와 석화·정유 통합 운영에 따른 시너지를 노린다. SK종합화학과 중국 시노펙(SINOPEC)이 합작해 설립한 중한석화가 지난 3일(현지 시간)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 우한분공사에서 시노펙 산하 우한분공사 인수를 기념한 현판식을 가졌다고 4일 밝혔다. 이날 현판식에는 나경수 SK종합화학 사장과 레이뎬우 레이뎬우(雷典武) 시노펙 고급부총재, 관저민(管泽民) 중한석화 총경리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중한석화-우한분공사 통합 시너지 극대화를 위한 협력 의지를 다졌다. SK종합화학은 “SK와 시노펙이라는 한·중 최대 기업 간 화학사업 협력이 정유부문으로 확대된다”며 “중국 정부가 신성장 동력으로 추진하는 정유와 화학을 결합하는 연화일체(煉化一體) 대표 성공 사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한석화는 우한분공사 인수로 중국 대표 정유∙화학기업으로 거듭나게 됐다. 석유화학회사 중한석화가 정유회사인 우한분공사를 인수해 석유화학 주원료인 납사(Naphtha) 등 수급 안
<신세계·삼성가 빌딩 거리> - 빌사남 김윤수 대표: 저희가 갤러리아 백화점에서 넘어왔는데 이쪽에 있는 빌딩들을 다 신세계에서 매입을 했어요. 여기 뒤에는 정용진 부회장님이 매입해서 소유하고 계시고 저쪽에 있는 스타벅스 1000호점 매장은 이명희 회장님 건물이고요. 그 옆은 또 정용진 부회장님 건물인데 저기는 재미있게도 이마트24가 입점해 있어요. 본인 회사를 임차인으로 해서 임대를 주고 있습니다. ▲신대리: 스타벅스 외관이 좀 특이하네요. - 빌사남 김윤수 대표: 네, 1000호점이라서 청담동답게 외관을 해놨는데, 굉장히 고급스럽습니다. 여기 보면 다 신세계나 삼성가에서 소유하고 있습니다. 대기업에서 매입해서 전체적으로 이 일대가 가격이 올랐어요. 다른 곳으로 가보실까요? <손지창·오연수 부부 빌딩> - 빌사남 김윤수 대표: 지나가다 보이는 연예인 건물이 엄청 많습니다. 저 앞에 있는 건물은 지상 4층 건물인데, 2006년도에 손지창, 오연수 부부가 50억에 매입해서 지금까지 소유하고 있습니다. 시세는 두 배 이상 올랐고요. ▲ 신대리: 사실 청담동 건물이 지하철역과는 가깝지 않은데, 왜 매입을 하는 건가요? - 빌사남 김윤수 대표:…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 서울시 강변역 인근에 70세대 규모의 역세권 청년주택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강변역 인근 광진구 구의동 587-62번지 일원의 ‘강변역 역세권 청년주택 사업’에 대한 도시관리계획(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및 계획수립)을 결정(변경) 고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도시관리계획 변경 결정고시를 통해 사업계획이 결정된 강변역 역세권 청년주택은 부지면적 2000㎡ 이하의 비촉진지구 사업이다. 시는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역세권 청년주택 수권분과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제2종일반주거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해당 부지의 용도지역을 변경했다. 또한 상한용적률(500%)을 적용해 지하 1층, 지상 15층, 공공임대 18세대, 민간임대 52세대, 총 70세대의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주차장 30면을 설치하고, 이중 10%인 3대의 주차면수는 나눔카 전용으로 배정할 계획이다. 지하1층~지상2층은 근린생활시설 및 교육연구시설, 지상 3층~15층은 청년주택으로 구성된다. 지상 3층에는 입주민들을 위한 커뮤니티시설이 들어선다. 공급세대는 총 70세대로 단독형 46세대, 신혼부부형 24세대로…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가 화성시 일대에 공동주택용지 3필지를 공급한다는 계획과 함께 지구별 특성, 입지 등을 설명했다. LH는 화성태안3, 화성비봉, 남양뉴타운 내 공동주택용지 총 3필지(14만 5000㎡)를 추첨 방식으로 공급한다고 3일 밝혔다. 화성태안3 공동주택용지(B-1)는 면적 4만 8939㎡, 공급금액 695억원 수준이며, 용적률 160%로 총 650가구를 건축 할 수 있다. 면적 118만㎡, 계획인구 1만명 규모로 개발 중인 화성태안3 택지개발 사업은 지구 내 녹지공원 및 한옥특화마을 조성이 예정돼 있다. 융건릉·용주사·만년제 등 역사 경관도 인접해 있다. 특히 지구 근처에 다수의 초‧중‧고등학교가 위치하고 있으며 반경 5km 내에 수원대, 한신대, 수원과학대 등 6개 대학교가 있다. LH 관계자는 “우수한 교육환경 덕에 교육도시로서의 성장 잠재력이 돋보인다”고 설명했다. 함께 공급하는 화성비봉 공동주택용지(B-3)의 경우 면적 4만 8285㎡, 공급금액 669억원 수준이다. 용적률 205%로 총 917가구를 조성할 수 있다. 화성비봉 공공주택…
세계적인 전기차레이싱 대회인 ‘ABB FIA 포뮬러 E 챔피언십’이 내년 5월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한국에서 처음 개최되는 포뮬러E 대회는 레이싱은 물론 한류 페스티벌이 어우러진 축제로 진행될 전망이다. 포뮬러E 코리아는 2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ABB FIA 포뮬러 E 챔피언십 서울 E-Prix 2020’ 개최 일정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이희범 대회운영위원장, 알레한드로 아각 포뮬러E 회장 대표이사, 알베르토 룽고 포뮬러E 공동회장 부대표, 윤은기 포뮬러E 코리아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포물러E 코리아에 따르면 내년 5월 3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되는 이번 대회는 다양한 엔터테인먼트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레이싱 축제의 장으로 거듭난다. 4월 25일부터 5월 5일까지 서울 국제 페스티벌을 함께 개최하고, 매일 케이팝 가수들의 공연이 열릴 예정이다. 대회 기간에는 역대 우승팀인 닛산 E 담스(15회 우승), 아우디 스포츠 ABT 셰플러(12회 우승), 인비전버진레이싱(9회 우승)을 비롯해 세바스티앙 부에미(총 12회 우승), 루카스 디그라시(총 10회 우승), 장에리크 베르뉴(총 8회…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 만트럭버스코리아는 유로6와 6C트럭 보유 고객을 대상으로 ‘케어+7 프로그램’을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엔진의 주요 부품에 대한 무상보증을 최대 7년/100만 km까지 연장하는 이 프로그램은 기존에 제기된 결함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만트럭 고객이 무상보증 연장을 받으려면 우선 ‘프로핏 체크’ 프로그램에 가입해야 한다. 무상보증 항목에는 냉각시스템 손상 및 녹 발생, 실린더 헤드 균열, EGR 모듈 손상 등 고객들이 제기했던 주요 결함 사항이 포함된다. 막스 버거 만트럭버스코리아의 사장은 “고객들과 충분한 대화를 통해 고객이 제시한 모든 요구사항을 ‘케어+7 프로그램’의 보증연장 항목에 포함했다”며 “이제 만트럭 고객들은 7년/100만 km까지 안심하고 운행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보증 연장을 위해 가입해야하는 프로핏 체크 프로그램은 일정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케어+7 프로그램 전용 할부상품을 활용하면 대형트럭은 월 19만 9000원, 중형트럭은 월 14만 9000원에 가입할 수 있다. 이 프로그램에 가입하려면 비용이 발생하지만, 가입하지 않았을 때보다 유지보수 비용이 20% 이상 절감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 르노삼성자동차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엔진오일, 타이어, 에어컨필터 등 소모성 부품을 최대 30% 할인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르노삼성의 전국 460곳의 직영·협력 서비스점에서 7월 한 달 동안 진행된다. 타이어의 경우 금호·한국·넥센타이어는 10%, 미쉐린 타이어는 20%씩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특히 타이어 4본 교체 후 6개월 내에 파손될 경우 무상으로 1본을 교환 받을 수 있다. 프리미엄 엔진오일과 프리미엄 에어컨필터 교체 고객에게는 20%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또한 SM3, SM5, SM7, QM5 등 구형 모델은 프리미엄 엔진오일과 프리미엄 에어컨필터 30%, 일반 에어컨필터는 20% 씩 할인 받을 수 있다. 중고차 구매 고객도 다양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벤트 기간 내에 서비스점을 첫 방문해 10만원 이상 유상 수리를 받으면 2만원 즉시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마이 르노삼성’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 가입하면 이벤트 기간 종료 후 재방문 시 사용 가능한 1만원 정비쿠폰을 증정한다. 강진규 르노삼성 AS담당 이사는 “7월은 장거리 운전을 앞두고 차량 점검 시기를 고민하는 고객들이 많아지는 때”라며 “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 급격한 수요 감소로 위기에 빠진 국내 완성차업계가 지난 6월에도 반등에 실패했다. 완성차5개사의 해외 실적이 일제히 쪼그라들었고, 내수에서도 대부분 판매가 줄었다. 업계는 이달부터 베뉴와 셀토스 등 주력 신차를 쏟아내 하반기 판매 반등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차종별로 보면 최근 출시된 신형 쏘나타가 전달에 이어 6월에도 베스트셀링카 자리에 올랐다. 반면 올해 선보인 코란도, 쏘울 등은 이렇다 할 신차효과를 보지 못하면서 정체되는 모습을 보였다. 인기차종인 팰리세이드도 생산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감소세를 기록했다. ◇ 현대차, 신형 쏘나타 판매 1만대 육박...수출은 전년比 10.1% 넘게 줄어 현대차는 지난 6월 내수 시장에서 총 6만 987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2.5% 상승했다. 현대차의 내수 판매는 전년과 비교해 대부분의 차종이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하지만 쏘나타(9922대)가 1만대 가까운 판매고를 올리면서 가까스로 감소세를 면했다. 특히 수출은 총 31만 7727대에 그쳐 전년 동월 대비 10.1%나 뒷걸음질 쳤다. 다만 올해만 놓고 보면 지난 3월(32…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ㅣ 현대건설이 업계 최초로 시행한 ‘현대건설 기술교육원-협력사 채용박람회’가 어느새 3회차를 맞이했다. 현대건설은 채용박람회를 통해 기술교육원 재학생이나 졸업생에게 일자리를 지원하고 구인난을 겪는 협력사에게 인재 채용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1일 현대건설은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의 현대건설 기술교육원에서 채용박람회를 실시했다. 토목, 건축, 플랜트, 기계, 구매 등 다양한 분야의 25개 협력사와 플랜트 품질·3D설계·전기, 건설공사관리 등 실무 과정을 수강한 교육원생 170여 명이 이번 행사에 참여했다. 행사에 참여한 교육원생은 협력사와 직접 교류하며 근무조건을 비교하며 채용기회를 모색할 수 있다. 협력사들은 우수 인원을 사전에 검증할 수 있도록 현장면접을 통해 인재를 선발한다. 이번 행사를 포함해 여태까지 총 78개 협력사가 현대건설 채용박람회에 참여했다. 현재까지 약 약 50여 명의 졸업생이 참여 협력사에 취업했다. 지난 행사에 참여한 김대호 기술교육원 BIM건설관리학과 학생은 “대학을 졸업 후 실무 교육을 더 받고자 기술교육원에 들어왔다”며 “취업에 대한 부담이 컸는데 취업박람회에 주력 협력업체들이 한데 모여 취업 설명과 면접을 바로…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 급격한 수요 감소로 위기에 빠진 국내 완성차업계가 지난 6월에도 반등에 실패했다. 완성차5개사의 해외 실적이 일제히 쪼그라들었고, 내수에서도 대부분 판매가 줄었다. 업계는 이달부터 베뉴와 셀토스 등 주력 신차를 쏟아내 하반기 판매 반등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차종별로 보면 최근 출시된 신형 쏘나타가 전달에 이어 6월에도 베스트셀링카 자리에 올랐다. 반면 올해 선보인 코란도, 쏘울 등은 이렇다 할 신차효과를 보지 못하면서 정체되는 모습을 보였다. 인기차종인 팰리세이드도 생산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감소세를 기록했다. ◇ 현대차, 신형 쏘나타 판매 1만대 육박...수출은 전년比 10.1% 넘게 줄어 현대차는 지난 6월 내수 시장에서 총 6만 987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2.5% 상승했다. 현대차의 내수 판매는 전년과 비교해 대부분의 차종이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하지만 쏘나타(9922대)가 1만대 가까운 판매고를 올리면서 가까스로 감소세를 면했다. 특히 수출은 총 31만 7727대에 그쳐 전년 동월 대비 10.1%나 뒷걸음질 쳤다. 다만 올해만 놓고 보면 지난 3월(32만 52대)에 이어 2번째로 좋은 실적이다. 현대차는 지난 1…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은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위한 핵심절차인 기업결합 신청에 본격 착수했다고 1일 밝혔다. 현대중공업그룹은 기업결합 심사, 산업은행과의 지분교환 등 인수 절차가 최대한 빨리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한국조선해양은 이날 공정거래위원회에 대우조선해양과의 기업결합 심사 신청서를 제출했다. 공정위에서는 관련 시장의 획정, 경쟁제한성 평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승인 여부를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현대중공업그룹은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앞서 지난 6월부로 기존 현대중공업을 한국조선해양(존속법인)과 현대중공업(신설법인)으로 물적분할을 완료했다. 공정위를 비롯해 EU와 일본·중국·카자흐스탄 등 5개 심사 대상국을 확정한 현대중공업그룹은 추가적으로 기업결합 대상 국가를 검토해 신청에 나설 계획이다. 주요 신청국의 하나인 EU의 경우, 해당 국가의 사전협의 절차에 따라 지난 4월부터 협의에 나선 바 있다. 기업결합 심사는 국가별로 상이하지만 각 경쟁당국이 매출액, 자산, 점유율 등 일정한 기준을 충족하는 회사들 간의 기업결합에 대해 신고의무를 부여하고 있다.…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변화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리스크다.” 17일 롯데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하반기 경영 전략을 공유하는 ‘2025년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핵심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회복을 거듭 역설했습니다. 이와 함께, 장기적 관점에서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신속히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VCM은 처음으로 1박 2일간 진행됐는데요. 신동빈 회장은 회의 내내 냉정한 실적 평가와 함께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그룹의 경영 기조를 재점검했습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실적을 언급하며, “향후 그룹의 생존을 위해 CEO들이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핵심사업 경쟁력 회복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신 회장은 PEST(정치·경제·사회·기술) 관점에서의 경영 인식과 장기적 예측의 중요성을 거론하며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거나 외면하는 것이 가장 치명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는 “CEO라면 5년, 10년 뒤의 경영환경을 예측하고, 현재와 3년 뒤 해야 할 일을 설계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전략 실행을 뒷받침할 인재 확보와 기술 투자도 병행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그룹 차원의 하반기 경영 방침으로는 ▲브랜드 가치 제고 ▲사업군별 전략 추진 가속화 ▲생산성 향상을 제시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브랜드는 롯데의 경쟁력 그 자체”라며 “식품과 화학, 유통 등 각 사업군이 자체 브랜드 강화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화학군은 체질 개선, 식품군은 핵심 제품 강화, 유통군은 고객 니즈에 대한 다각적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생산성과 관련해선 직무 전문성 강화와 성과 중심 인사체계의 정착을 언급했습니다. 아울러 AI 등 기술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도전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경영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하며, 그 속에서 리스크와 기회가 동시에 생겨난다”며 “이를 선제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은 실패와 같다. 본업 안에서 끊임없이 혁신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기아가 최대 16종의 바디 타입을 적용할 수 있는 PV5를 앞세워 PBV( Platform Beyond Vehicle)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17일 밝혔습니다. PV5는 기아가 차세대 바디 기술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Flexible Body System)’을 적용한 다목적 중형 전기차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은 '레고 블록처럼 조립하는 바디'라는 새로운 설계 및 생산 방식으로 ▲차체 ▲무빙류(도어·테일게이트 등) ▲외장 ▲내장의 주요 부품을 모듈화해 다양한 사양을 유연하게 개발하고 생산하는 PBV 특화 기술입니다. 기아는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PV5에 최초 적용해 고객 요구 기반의 다품종 차량 개발에 최적화된 설계 유연성과 생산 효율성은 물론,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동시에 확보했습니다. PV5는 전면부와 1열 구조가 전 모델 동일한 공용부로 운영되고, 1열 이후와 후면부는 변동부로 리어 오버행, 테일게이트, 쿼터 글라스, 루프 등의 차체 및 외장 부품을 모듈화해 선택적으로 조합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이를 통해 기아는 PV5의 바디 라인업을 최대 16종까지 확장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으며, ▲패신저(롱) ▲카고 컴팩트(3도어/4도어) ▲카고 롱(3도어/4도어) ▲카고 하이루프(3도어/4도어) 등 총 7종을 기본 바디로 우선 개발했습니다. 이와 같은 설계와 개발은 고객의 요구와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고객의 선호도를 반영해 다양한 차종을 만들 수 있어 높은 호환성과 유연성을 제공하는 게 특징입니다. 예를 들어 PV5 카고 롱은 카고 컴팩트의 ‘리어 오버행 모듈’을 뒤쪽으로 이동시키고 전장을 늘리기 위한 ‘롱바디 모듈’을 D필러 사이에 추가하는 방식으로 제작되며, ‘쿼터 글라스 모듈’ 및 ‘테일 게이트 모듈’ 교체만으로 패신저 바디로 손쉽게 전환할 수 있습니다. 기아는 고객의 새로운 요구에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면서 안전성과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확보할 수 있도록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와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했습니다.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는 D필러 이후의 측면 차체 외측에 적용되며, 일반적인 스틸 패널보다 성형이 용이한 플라스틱 복합재로 제작돼 차량의 전장·전고와 용도(패신저, 카고 등)에 따라 다양한 크기와 형상으로 제작해 적용 가능합니다. 기아는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를 세 조각으로 구성해 후방 충돌이나 스크래치 발생 시 손상 부위만 간편하게 교체 가능하도록 설계함으로써 고객의 유지보수 편의성과 정비 비용 절감 효과도 함께 확보했습니다. 또한 조립형 가니쉬 구조를 바탕으로 차체 골격을 외측까지 두껍게 확장한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해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과 NVH 성능을 향상시켰습니다. 롱바디 모델의 경우 이 구조를 리어 오버행 연장 부위(롱바디 모듈)와 후측방(리어 오버행 모듈)에 이중 적용한 '외골격 듀얼 환형 구조'로 설계해 차체 강성 강화에도 만전을 기했습니다. 기아는 PV5의 실내에도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적용해 고객이 용도에 맞춰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트렁크 공간에 위치한 러기지 사이드 트림은 바디 사양과 고객 니즈에 따라 총 7종으로 운영되며, 기아 애드기어와 L-Track 마운팅 등 다양한 용품 장착이 가능한 사용자 맞춤형 공간 구성도 지원합니다. 기아는 이달 중 PV5 패신저 5인승(2-3-0)과 카고 롱 모델의 양산을 시작으로 PV5의 다양한 모델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2027년에는 대형급 PBV를 출시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PBV 시장 내 다양한 고객 니즈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의 개발을 주도한 MSV바디설계1실 이영호 상무는 "기존과 다른 레고 블록식 모듈 조립 개념은 초기에는 도전적인 과제였지만, 결과적으로 PBV 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차량 개발 방식의 전환점을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차량을 효과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기술혁신을 거듭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이재명 정부가 'RE100 산업단지 조성'과 관련,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착수하며 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첫 과제로 꼽았습니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대한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마련을 위해 관계부처 합동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해 1차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RE100 산업단지 TF는 지난 10일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정부의 최우선 정책과제로 보고한 RE100 산업단지의 상세한 추진 계획과 특별법 제정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1차 회의는 문신학 산업부 1차관이 주재하고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부처 실국장급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 관계자들은 RE100 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 기업 유치 및 정주여건 조성, 산단 개발 및 인프라 구축 등의 분야에서 각 부처의 소관 과제를 구체화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원칙적 규제 제로의 기업 환경, 매력적인 교육·정주 여건, 강력한 전기요금 인하 방안 등 첨단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위해 TF의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연내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및 특별법 제정안 마련을 목표로 산업부, 국토부 공동 주관으로 격주마다 TF 정례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 RE100 산단은 글로벌 표준이 된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시스템을 갖춘 산업단지를 뜻 합니다. EU 탄소국경조정제도 등 기업 탄소 배출량이 무역 규제로 작동하면서 수출 비중이 큰 국내에서도 필요성이 부각됐고 이재명 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 중 하나로 RE100 산단 조성이 꼽혔습니다.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비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만큼 RE100 산단 조성에서 기업 이전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문신학 1차관은 "수출기업에 필요 요소가 되어가는 RE100을 규제가 아닌 기회로 삼아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지역 균형 발전과 에너지 전환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관계 부처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모든 정책 수단을 발굴해 RE100 산단의 신속한 조성을 위한 방안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지난달(6월) 현대해상은 두가지 굵직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한다고 밝힙니다.18일에는 3년동안 150억원 규모 사회공헌 프로젝트 '아이마음 탐사대'를 시작한다는 자료를 배포합니다. 이어 25일에는 사회적기업 등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에 5년간 150억원을 기부해 '아이마음놀이터' 건립사업을 진행한다는 내용을 밝힙니다. 총 300억원이 투입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어서 규모가 먼저 눈에 띄었지만, 그보다 현대해상 스스로나 발달장애 아동을 둔 부모들에게 많은 의미가 있는 프로젝트라 주목받았습니다. 그렇다보니 이 프로젝트가 추진되기 이전에 보험사인 현대해상이 겪은 '우여곡절 히스토리'도 소환됐고, 프로젝트가 탄생한 배경인 재벌가 3세 경영인 스토리까지 더해져 눈길을 끌었습니다. ◇ '어린이보험시장 1위' 사업자의 노력과 가볍지 않은 숙제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발달장애를 가진 어린이들에게 조기에 개입하는 솔루션을 찾아 치료 효율성을 높이는 활동이 핵심입니다. '조기 개입'이란 발달장애 진단 이전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를 조기에 파악하고 발달장애를 겪는 아이들에게 골든타임에 도움을 줘야 한다는 개념입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국내 18세 미만 인구는 687만6330명으로 2011년 대비 30.7% 감소했는데 발달장애 아동은 9만7000명으로 15.2% 증가했습니다. 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로 발달지연 진료를 받은 아동은 2018년 6만4085명에서 2022년 12만6183명으로 5년만에 두배 가량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이처럼 발달지연이나 장애를 겪는 아이들은 늘고 있지만, 발달장애 진단 이전 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에 대한 공공지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예를들어 발달장애는 조기개입이 중요한데, 대부분 치료가 비급여 항목으로 분류돼 비용부담이 크다는 겁니다. 현대해상이 추진하는 '아이마음탐사대'는 이런 상황을 감안해 '조기개입'을 목표로 ▲언어치료 ▲신경발달 및 행동중재 ▲혼합 및 기타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합니다. 특히 8세 미만 발달지연 및 장애 아동을 위한 솔루션이나 프로그램을 보유한 스타트업, 병원, 대학, 연구기관, 발달센터, 클리닉 등에 체계적으로 지원합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현대해상 스스로에도 의미가 큽니다. 속앓이 사연도 있습니다. 올해로 창립 70주년을 맞은 현대해상은 업계에서 또하나 별칭을 갖고 있습니다.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 이에 따라 현대해상은 회사의 강점과 특성을 살려 그동안 다양한 어린이 관련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해왔습니다. 대표적인 활동으로 ▲오랜 재활치료로 지친 장애 아동과 가족의 심리적 안정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는 돌봄지원 '마음쉼표' ▲ 지역병원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도서관 '도서관 마음心터' ▲팀 스포츠를 매개로 한 초등학생 신체 ·정서 통합지원 '렛츠무브' ▲ 청소년 학교폭력 예방 프로젝트 '아주 사소한 고백' ▲다문화 아동 한글학습을 위한 대학생 멘토링 '마음한글' ▲대학생을 사회적 책임감을 갖춘 비즈니스리더로 성장지원하는 '인터액스' 등이 있습니다. 이처럼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이란 타이틀과 그에 걸맞는 여러 사회공헌 활동을 해왔지만, 그로인해 우여곡절도 겪었습니다. 현대해상은 2023년 5월 발달지연 아동 보험금 지급과 관련 '민간치료사에 의한 치료는 지급대상이 아니다'는 취지로 보험금 지급 기준을 강화했습니다. 배경은 이렇습니다. 2019년부터 본격화된 코로나사태는 어린이들이 대면접촉을 어렵게 해 사회성 발달에 영향을 줬습니다. 이 과정에서 발달지연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관련한 검사와 진료, 치료가 크게 늘었습니다. 지금도 추세는 다르지 않습니다. 여기에 보험금을 노린 과잉진료와 보험브로커가 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현대해상에 따르면 코로나 이전과 코로나 기간 발달지연 관련 실손보험금 지급규모가 한때 6배 이상 늘었다고 합니다. 당연히 회사 경영실적에 타격을 줬고요. 이 때문에 결국 현대해상이 보험금 지급기준을 강화하는 고육지책을 내놓았던 겁니다. 보험금 지급이 까다로워지자 부모들의 원성이 커졌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이슈로까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국회에서는 '과잉진료에 따른 도덕적해이 문제가 있다는 것이 인정되고, 특히 아동 발달지연 문제를 한 보험사의 실손보험이나 사회기여에 기댈게 아니라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할 사안'이라는 공감대가 있어 더 큰 사회문제로 번지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발달지연이나 장애 관련 정부 정책이나 제도가 부족한 상황에서 현대해상으로선 여전히 '사회적책임과 기업 수익성' 사이에서 가볍지 않은 숙제를 떠안고 있습니다. ◇ 재벌가 3세의 기업사회적책임 열정과 오해의 시선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와 루트임팩트를 통한 '아이마음놀이터' 프로젝트는 다른 면에서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를 제안한 인물이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의 장남인 정경선 전무이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설립을 주도한 곳입니다. 현대해상에서 CSO(최고지속가능책임자)를 맡고 있는 정 전무가 이 프로젝트들을 제안한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정 전무는 현대해상에 입사하기 전에 기업의 사회적책임과 관련한 다양한 노하우를 쌓은 전문가입니다. 2011년 아산나눔재단 인턴으로 시작해 2012년 사회적기업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 설립, 2013년 소셜벤처투자회사 설립 등의 활동을 했습니다. 모두 기업이 어떻게 사회에 기여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실행하는 곳입니다. 특히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허재영 루트임팩트 대표와 함께 설립했는데, 사회·환경 문제를 혁신적으로 해결하는 '체인지메이커'(Changemaker)를 발굴하고 이들이 지속가능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곳입니다. 정몽윤 회장도 적지않은 사재를 출연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현대해상이 루트임팩트에 150억원을 출연하는 것을 놓고 일각에선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냅니다. '재벌3세이자 회사 후계자가 설립한 곳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젝트 아니냐'는 얘기에 더해 '재벌가 편법증여 아니냐'는 오해까지 더해집니다. 현대해상이 지난달 25일 프로젝트를 위해 루트임팩트에 출연한다는 내용을 금감원 공시시스템을 통해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라고 공시한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지만, 루트임팩트는 '비영리 사단법인' 입니다. 돈을 벌어 이익을 내는 목적의 기업이 아니고 재산증여 수단으로 활용할 여지도 없습니다. 금감원 공시제목 또한 대주주와 관련된 곳이라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로 표기된 것이지 실제 내용은 공익활동을 위한 '기부' 입니다. 루트임팩트는 현대해상 기부를 받아 지역 내 아동 및 양육자를 위한 커뮤니티 시설인 '아이마음놀이터'를 건립하고 현대해상과 함께 아이마음 놀이터에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루트임팩트는 이와관련된 분야에서 많은 활동과 노하우를 쌓아왔습니다. 결국 '누가 설립한 곳이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기부금 목적에 맞게 얼마나 많은 이웃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적절하게 하느냐'가 관전포인트인 겁니다. 기업시민으로서 사회공헌 활동은 더 장려돼야 하고 기업내 사회공헌 전문가는 더 많아야 합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국내 금융기관들이 2024년 한 해 동안 신·재생에너지보다 화석연료에 7배 이상 많은 자금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KoSIF)과 김현정(더불어민주당 평택 병)국회의원실이 16일 공동 발간한 '2024 화석연료금융 백서'에 따르면, 2024년 6월 말 기준 국내 금융기관 112곳이 보유한 화석연료 금융 잔액은 총 173조7000억원(보험 포함 시 372조3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 중 석탄은 77조1000억원, 천연가스·석유는 96조6000억원을 차지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신·재생에너지 금융 잔액은 24조5000억원에 불과해 약 5배의 격차를 보였습니다. 신규 투자 역시 화석연료 32조8000억원, 신재생 4조8000억원으로 7배 가까운 차이를 보였습니다. 특히 전체 화석연료금융 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55조2000억원이 한국전력공사 및 그 자회사에 집중됐습니다. 국민연금과 산업은행 두 기관만 해도 한전 계열에 32조5000억원을 투자하고 있으며, 이는 공적금융 내 한전 투자 비중의 99%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그럼에도 국민연금의 '석탄 투자 제한 기준'은 한전과 같은 지주사를 규제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보고서는 이러한 ‘한전 쏠림’ 구조가 산업 전환과 자본시장 신호 제공에 책임을 져야 할 공적금융기관의 책무를 흐리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나아가 이 같은 왜곡된 자금 흐름이 향후 정부의 에너지 전환 계획에 구조적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실제로 현재와 같은 금융 구조가 지속될 경우, 2040년 이후에도 약 11조원 규모의 석탄금융이 남아 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신재생에너지 투자 부진의 원인으로는 전 정부 시기부터 이어진 비우호적 정책 기조를 꼽았습니다. 백서는 "자금 유입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며 "이로 인해 에너지 전환 속도도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재생에너지 금융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며 2023년 기준 신규 실행액이 전년 대비 11%나 감소했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미국, 중국, EU 등 주요국들은 재생에너지 신규 투자를 총 2조330억달러까지 확대했으며, 이는 화석연료 투자(1조198억달러)의 약 1.7배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고서는 금융기관들이 석탄기업 분류 기준을 각기 다르게 적용하고 있는 점도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로 인해 동일 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 여부가 엇갈리며, 탈석탄이라는 일관된 신호를 시장에 보내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특히 LNG 발전과 같은 전환 부문이 친환경 채권 투자처로 인식되는 현재 구조는, 좌초자산 가능성이 높은 부문에 오히려 자금이 몰리는 왜곡된 현상을 낳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김영호 KoSIF 이사장은 "기후정부를 자처한 새 정부가 이제는 과감한 기후금융 정책을 설계해야 할 시점"이라며 "금융감독원의 기후리스크 반영, 금융배출량 목표관리제 등 구체적인 제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김현정 의원은 "백서가 보여준 현실은 에너지 전환이 선언만으로는 불가능하다는 점을 여실히 드러낸다"며 "국회도 입법과 예산 등 실질적인 정책 수단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