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우리바이오(082850)는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림부)가 공모한 맞춤형 혁신 식품 및 천연 안심 소재 기술개발사업 중 ‘국내산 녹황색 채소 및 식물공장 마리골드 꽃을 활용한 루테인 함유 소재 개발’ 과제의 협동연구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국책과제는 건강기능식품 소재 국산화와 제품군 확대를 위한 정부지원 사업으로 현재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고가의 루테인 원료를 국산화하는 기술 개발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유한건강생활, 중앙대학교, 세종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함께 2021년까지 약 2년 여간 총 9억 7170만원을 들여 기술 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중 정부는 5억 8300만원을 지원한다. 우리바이오는 천연물 식물공장에서 일정한 품질의 마리골드 꽃을 초청정 환경에서 대량 생산하고 생육환경조절로 마리골드에 함유된 루테인 함량을 증대시키는 정밀 재배 체계를 개발하게 된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 보고서에 따르면 루테인 제품은 눈 건강 관심 증가로 2016년 이후 4년간 건강기능식품 원료 중 가장 높은 148.5%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2019년 기준 1586억원의 시장규모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씨티씨바이오가 에스디바이오센서와 코로나-19 항체신속진단키트의 위수탁 공동생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국내 대표적인 진단키트 개발 업체로, 지난 14일 코로나-19 진단키트를 미국에 대량으로 수출하는 등 유럽, 중동, 동남아 등 다수의 국가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씨티씨바이오와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전세계적으로 확산중인 코로나19로 인한 진단키트 수요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위수탁 공동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씨티씨바이오가 가장 먼저 공동생산하게 되는 제품은 에스디바이오센서의 STANDARD™ Q COVID-19 IgM/IgG Combo Test다. 회사 관계자는 “무증상 감염자의 경우 바이러스량이 적어 사용중인 유전자 검사로 분별이 어려울 수 있는데, 항체진단키트를 이용하면 확인이 가능하며 혈액 한방울로 10분안에 코로나-19 감염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STANDARD™ Q COVID-19 IgM/IgG Combo Test는 식약처 인증에 들어간 상태이며 허가와 동시에 생산할 계획이다. 성기홍 씨티씨바이오 대표는 “진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코스피가 하락 출발했다. 국제 유가가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원유 시장이 붕괴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21일 오전 9시 11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80% 떨어져 1883.10를 가리켰다. 간밤 다우지수는 2.44% 떨어져 2만 3650.44를 기록했다. 20일(현지 시각)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5월물 가격은 배럴당 -37.63달러까지 떨어지며 사상 처음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전일 대비 낙폭은 300%를 넘었다. 수급적으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 358억원, 13억원 가량 주식을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기관은 홀로 358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업종별로는 하락 우위 흐름이다. 특히 운수장비, 의료정밀, 은행은 2% 내외로 빠졌고 증권, 전기저자, 섬유의복, 제조업, 종이목재, 기계, 운수창고 등은 1% 이상 하락했다. 반면 전기가스업, 건설업, 비금속광물, 의약품 등이 빨간불을 켰다. 시가총액 상위 10개사도 비슷한 흐름이다. 현대차가 2% 이상 빠진 가운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전자우, LG화학, 삼성SDI가 1% 이상 약세다. 반면 셀트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케이프투자증권은 21일 롯데지주(004990)에 대해 지배구조 최상단에 위치한 호텔롯데 실적이 코로나19 영향을 크게 반영할 것으로 추정하며 목표주가를 5만원에서 4만 1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심원섭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금융자회사 매각으로 지주사 행위제한 요건을 충족한 점은 완전한 지주사 전환에 한걸음 다가선 것”이라며 “그러나 코로나 사태로 실적 부진이 예상되는 바 호텔롯데 IPO기대감은 다소 퇴색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호텔롯데의 상장과 옥상옥 구조 해결이 동사 주가 상승의 가장 큰 트리거”라며 “IPO시점은 최소한 21년은 돼야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심 연구원은 “코로나와 별개로 유통부문의 구조조정을 통해 핵심사업 집중과 장기적인 수익성 개선을 도모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지난해 4분기 롯데쇼핑의 대규모 손실이 주된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에도 구조조정은 이어질 것으로 보여 비경상적 비용은 2020~2021년에 추가적으로 반영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신세계의 헬스앤뷰티(H&B)스토어 '부츠(Boots)몰'이 한국 진출 3년 만에 문을 닫습니다. 부츠는 영국의 Health & Beauty의 대표 브랜드로 월그린 부츠 얼라이언스와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고 2016년 국내에 들여왔습니다. 당시 부츠는 솝앤글로리, 보타닉스 등 가성비 있는 제품들을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SSG닷컴의 부츠몰이 오는 22일 영업을 종료합니다. 온라인 부츠몰이 지난 2017년 7월 공식 오픈이후 3년만인데요. 또 30개가 넘던 오프라인 매장 수는 이날 폐점하는 마리오아울렛점을 제외한 2개점(이마트 자양점·트레이더스 김포점)으로 줄었습니다. 부츠가 전점 폐점에 이른 건 “검증된 곳에 돈쓰겠다”라는 강희석 이마트 대표의 경영 방침인 것으로 보여집니다. 이에 따라 지난 3개월간 노브랜드를 제외한 전문점 3분의 1에 해당하는 점포가 문을 닫은 바 있습니다. 이마트 관계자는 “현재 수익성과 효율성 기준으로 전문점 개편이 이뤄지고 있는 과정이다”라며 “향후 사업방향에 대해 영국 본사와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삼성바이오로직스가 1분기 626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해 흑자전환에 성공했습니다. 20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따르면 (김태한 대표) 공시를 통해 2020년 1분기 매출 2072억원, 영업이익 626억원, 순이익 391억원을 기록했다고 알렸습니다. 매출부분은 1공장 생산제품의 구성 변화와 2공장 생산제품의 판매량 증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18억원 (65%) 증가한 2072억원으로 기록했습니다. 영업이익은 1.2공장 정기 유지보수를 위한 Slow-down의 영향으로 감소했던 전년 동기와 대비해 860억원으로 증가해 흑자전환했으며 영업이익률은 1분기 30.2%를 기록했습니다. 또 순이익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76억원 증가해 흑자전환했습니다. 한편 전 분기 대비 매출은 2공장 생산제품의 구성 변화에 따라 1061억원 감소 (-34%)했으며, 영업이익은 443억원 감소(-41%)했습니다. 순이익은 재고 미현실손실 증가로 1715억원 (-81%) 감소한 391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부채비율은 35.4%로 전 분기 대비 0.4%p 개선되었고, 차입금비율은 13.5% 전 분기…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코스모신소재가 올 1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실적 개선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20일 코스모신소재는 공시를 통해 1분기 매출액 432억원, 영업이익 16억원, 당기순이익 1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번 1년여만의 흑자 달성은 지난해 MLCC업계의 재고조정과 NCM양극활물질 수요 저하 등 국내외 시장 상황의 여파로 지속적인 적자를 기록하던 상황에서 흑자로 전환된 것이라 의미가 크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낮은 가동률을 보이며 적자를 이어왔지만 지난해 4분기부터 MLCC용 이형필름 수요 회복과 NCM 양극활물질 거래선 다변화로 전체적인 가동률이 상승하면서 실적 개선의 배경이 됐다. 아울러 최근에는 전체적으로 가동률이 지속적인 상승세에 있어 2분기에도 좋은 실적이 기대되고 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현재 코스모신소재는 주력사업인 2차전지 양극활물질의 소재를 스마트폰, 노트북 등에 주로 사용되는 LCO계열 양극활물질에서 EV(전기자동차) 및 ESS(에너지 저장장치) 등에 사용되는 중대형 배터리 소재인 하이니켈계 NCM 양극활물질로 품목 교체를 완료하고 공격적인 영업을 진행하고 있다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투자자 매도세에 밀려 하락 마감했다. 20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17포인트(0.84%) 떨어져 1898.36을 가리켰다. 이날 하락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하다가 오후 2시를 기점으로 하락세를 탔다. 특히 외국인과 기관이 총 1조원에 달하는 물량을 내놓으면서 낙폭을 확대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한국증시는 미국의 경제 재개 기대 관련 기업들이 강세를 보이며 강보합권을 유지했다. 특히 국제유가가 하락하자 석유화학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며 “하지만 반도체 가격이 하락세를 이어가자 관련 종목이 부진한 모습을 보인 점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더불어 외국인이 현·선물 모두 순매도 한 가운데 기관도 매도세를 보여 수급적인 부담을 이어갔다”고 덧붙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영향으로 1분기 기업실적과 일본 3월 수출이 부진하며 경기 침체 우려가 공존해 이날 증시는 뚜렷한 방향성을 잡지 못하는 모습을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수급적으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 4853억원, 4997억원 가량 주식을 팔아치워 지수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메디톡스(086900)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주력제품인 ‘메디톡신’ 판매 정지 처분을 받았다는 소식에 하한가를 기록했다. 20일 오후 2시 31분 현재 메디톡스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가격제한폭(30.00%)까지 내린 13만 3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7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메디톡스의 보툴리눔 톡신(보톡스) 제제 ‘메디톡신’의 제조·판매를 잠정 중지하고 이 제품의 품목허가를 취소하는 행정처분 절차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홍가혜 대신증권 연구원은 “메디톡스는 주력 제품인 메디톡신의 품목 허가 취소에 따른 실적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이번 사건으로 국내 보톡스 시장 내 점유율 하락이 예상되는 가운데 제품 신뢰도 및 기업 이미지 측면에서도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인더뉴스 이재형 기자ㅣ캄보디아에 생기는 일본 브랜드의 쇼핑센터를 현대엔지니어링이 짓습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캄보디아에서 약 2000억원 규모의 ‘이온몰 3호점 신축공사’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20일 알렸습니다. ‘이온몰 3호점 신축공사’ 프로젝트는 일본 최대 유통그룹 중 한 곳으로 전 세계에 쇼핑센터를 200여개 운영 중인 이온몰(AEON Mall)이 캄보디아에서 세 번째로 발주한 공사입니다. 본 프로젝트는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시 외곽에 지상 5층 규모의 대형 쇼핑센터와 주차시설을 신축하는 사업입니다. 부지면적은 17만㎡로 캄보디아의 이온몰 중 가장 크며, 캄보디아 이온몰 1호점에 비해서도 2.5배 더 큽니다. 공사기간은 착공 후 약 27개월입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009년 프놈펜타워 신축공사로 캄보디아에 첫 진출한 이후 KOICA HRD센터, 캄보디아 지방도로정비 및 개량공사, 아클레다은행 증축공사를 수행한 바 있으며, 캄보디아 이온몰 2호점도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했습니다. 이 같은 실적을 바탕으로 종합 평가에서 ‘이온몰 3호점 신축공사’ 프로젝트의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는 게 현대엔…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전 세계적으로 집밥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미국의 푸드 인플루언서들이 잇따라 ‘비비고 만두’를 집밥 메뉴로 추천하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특히 덤플링(Dumpling)이 아닌 만두(Mandu)로 소개해 K-Food에 대한 미국 내 인식이 한층 높아진 분위기입니다. 20일 CJ제일제당에 따르면 미국의 인기 셰프이자 엔터테이너로 다수의 요리프로그램 호스트로 출연했던 조지 듀란(George Duran)은 지난달 말 WUSA, WPHL 등 지역 방송국과 라디오에 출연해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부활절 특별메뉴'로 비비고 만두를 추천했습니다. 실제 조지 듀란은 지난 1월 현지 언론을 대상으로 진행했던 비비고 뉴욕 팝업스토어 행사를 계기로 비비고 만두를 처음 접한 후 비비고의 열렬한 팬이 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지 듀란은 여러 추천 메뉴 중 비비고 만두를 가장 먼저 소개했는데요. 그는 "품질 좋은 고기와 씹는 맛을 느낄 수 있는 야채 때문에 비비고 만두를 좋아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팬 프라잉, 스팀, 스프 등 다양한 조리법을 설명하고 특별한 풍미를 느끼고 싶은 이들을 위해 비비고 고추장…
인더뉴스 이재형 기자ㅣ대우건설은 건설현장에 실시간 동바리 붕괴위험 모니터링 시스템을 적용하고 무사고 준공을 마쳤다고 20일 알렸습니다. 동바리란 콘크리트 타설을 위해 구조물을 일시적으로 받쳐주는 가설지지대를 말합니다. 지지력부족, 지반조건, 설치과정 불량일 때 건축물의 보, 슬라브 등 구조물이 무너지면서 발생하는 동바리 붕괴사고는 작업자 추락, 매몰 등 인명피해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대우건설은 동바리에 무선 계측 센서를 설치해 타설 중 동바리의 거동을 실시간으로 관리자에게 전달하는 방식을 도입했습니다. 관리자는 시스템 동바리의 실시간 위험정도를 객관적으로 알 수 있습니다. 이 시스템은 동바리 상태를 ‘정상’ ‘주의’ ‘위험’ ‘붕괴’ 등 4단계로 구분해 붕괴가 일어나기 전에 미리 대응할 수 있게 했습니다. 시스템 동바리의 상태가 ‘위험’ 단계에 도달하면 관리자는 타설 위치, 방향 및 속도 등을 조절하고, 그럼에도 동바리 계측값이 증가하면 대피하는 식입니다. 시스템에 사용된 계측 센서는 무선화했으며, 방수, 방진, 온도보상 기능을 탑재해 내구성을 높였습니다. 동바리 거동의 변화속도, 방향 등에 대한…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간편하면서도 건강한 아침을 챙길 수 있는 아침 대용식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그 중 그래놀라의 성장세가 무서운데요. ‘건강’과 ‘간편성’을 모두 잡은 아침 식사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가 높아지며 그래놀라 시장은 지난해 600억원 규모로 성장했습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시리얼 시장의 대표주자인 포스트(Post)를 전개하는 동서식품도 이 같은 아침 식사 트렌드에 힘입어 지난해 그래놀라 제품군의 매출액이 340억원을 돌파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동서식품은 지난 2008년 국내 최초로 그래놀라를 넣은 시리얼을 출시했습니다. 이후 ‘포스트 그래놀라’와 ‘포스트 골든 그래놀라’ 등 두 가지 제품군을 중심으로 다양한 맛의 그래놀라 제품을 선보이며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는데요. 동서식품 포스트 그래놀라는 콘플레이크에 오트(귀리) 등 몸에 좋은 통곡물을 바삭하게 구워 만든 그래놀라와 상큼한 건과일을 곁들인 제품입니다. 탄수화물은 물론 비타민과 칼슘 등 영양성분도 풍부하며 맛은 크랜베리 아몬드, 블루베리, 카카오호두 등 3가지로 구성됐습니다. 제품으로는▲…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IT서비스 기업 민앤지가 관계사인 프로바이오틱스 전문기업 바이오일레븐을 경영 참여에 대한 요건을 갖춰 주요 종속회사로 편입했다고 20일 밝혔다. 민앤지는 특수관계인의 지분을 포함해 바이오일레븐 지분 49.6%를 보유하고 있다. 바이오일레븐은 2009년 설립 이후 프로바이오틱스를 비롯해 코스메틱, 헬스케어 서비스 등 다양한 영역에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국내에서 최초이자 유일하게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개별인정 받은 원료 ‘드시모네 포뮬러’를 함유한 고함량 프로바이오틱스 브랜드 ‘드시모네’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바이오일레븐의 기업부설연구소는 2013년 국내 최초로 도입한 장내세균분석(GMA) 서비스를 통해 다년 간 수천여명의 장내 미생물을 분석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 1월 스크립스코리아항체연구원(SKAI)과 ‘3세대 면역항암 항체치료제’ 기술 이전 및 공동연구 개발을 위한 협약을 맺고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면역항암제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바이오일레븐의 매출액은 약 243억원으로 전년 대비 83% 증가하며 고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바이오일레븐은 매출 400억원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전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신라젠(215600)의 문은상 대표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페이퍼 컴퍼니를 앞세워 BW(신주인수권부사채)을 통해 수천억원의 부당이익을 챙겼다는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문을 내놨다. 20일 이 입장문에서 그는 “회사는 각 분야별로 규제 당국이 요구하는 모든 자료에 일체의 허위 사실없이 신고 및 허가 취득을 통해 적법하고 투명한 과정을 통해 성장했다”고 밝혔다. 20일 문 대표가 신라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게재한 호소문에 따르면 “회사는 각 분야별로 규제 당국이 요구하는 모든 자료에 일체의 허위 사실없이 신고 및 허가 취득을 통해 적법하고 투명한 과정을 통해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날 조선일보는 문은상 대표를 비롯한 대주주들이 지난 2014년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해 무자본으로 인수한 신라젠의 BW를 바탕으로 회사에 대한 지배력을 확보하고, 상장 이후 주식을 팔아 수천억원의 이득을 챙겼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이에 대해 문 대표는 “BW 발행은 동부증권을 비롯한 기관투자가들이 요구한 사항으로 대주주들이 사적 목적을 취하고자 먼저 요구한 사항이 아니다”라며 “BW 발행을 하지 않으면 기존에…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변화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리스크다.” 17일 롯데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하반기 경영 전략을 공유하는 ‘2025년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핵심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회복을 거듭 역설했습니다. 이와 함께, 장기적 관점에서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신속히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VCM은 처음으로 1박 2일간 진행됐는데요. 신동빈 회장은 회의 내내 냉정한 실적 평가와 함께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그룹의 경영 기조를 재점검했습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실적을 언급하며, “향후 그룹의 생존을 위해 CEO들이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핵심사업 경쟁력 회복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신 회장은 PEST(정치·경제·사회·기술) 관점에서의 경영 인식과 장기적 예측의 중요성을 거론하며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거나 외면하는 것이 가장 치명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는 “CEO라면 5년, 10년 뒤의 경영환경을 예측하고, 현재와 3년 뒤 해야 할 일을 설계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전략 실행을 뒷받침할 인재 확보와 기술 투자도 병행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그룹 차원의 하반기 경영 방침으로는 ▲브랜드 가치 제고 ▲사업군별 전략 추진 가속화 ▲생산성 향상을 제시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브랜드는 롯데의 경쟁력 그 자체”라며 “식품과 화학, 유통 등 각 사업군이 자체 브랜드 강화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화학군은 체질 개선, 식품군은 핵심 제품 강화, 유통군은 고객 니즈에 대한 다각적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생산성과 관련해선 직무 전문성 강화와 성과 중심 인사체계의 정착을 언급했습니다. 아울러 AI 등 기술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도전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경영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하며, 그 속에서 리스크와 기회가 동시에 생겨난다”며 “이를 선제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은 실패와 같다. 본업 안에서 끊임없이 혁신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기아가 최대 16종의 바디 타입을 적용할 수 있는 PV5를 앞세워 PBV( Platform Beyond Vehicle)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17일 밝혔습니다. PV5는 기아가 차세대 바디 기술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Flexible Body System)’을 적용한 다목적 중형 전기차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은 '레고 블록처럼 조립하는 바디'라는 새로운 설계 및 생산 방식으로 ▲차체 ▲무빙류(도어·테일게이트 등) ▲외장 ▲내장의 주요 부품을 모듈화해 다양한 사양을 유연하게 개발하고 생산하는 PBV 특화 기술입니다. 기아는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PV5에 최초 적용해 고객 요구 기반의 다품종 차량 개발에 최적화된 설계 유연성과 생산 효율성은 물론,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동시에 확보했습니다. PV5는 전면부와 1열 구조가 전 모델 동일한 공용부로 운영되고, 1열 이후와 후면부는 변동부로 리어 오버행, 테일게이트, 쿼터 글라스, 루프 등의 차체 및 외장 부품을 모듈화해 선택적으로 조합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이를 통해 기아는 PV5의 바디 라인업을 최대 16종까지 확장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으며, ▲패신저(롱) ▲카고 컴팩트(3도어/4도어) ▲카고 롱(3도어/4도어) ▲카고 하이루프(3도어/4도어) 등 총 7종을 기본 바디로 우선 개발했습니다. 이와 같은 설계와 개발은 고객의 요구와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고객의 선호도를 반영해 다양한 차종을 만들 수 있어 높은 호환성과 유연성을 제공하는 게 특징입니다. 예를 들어 PV5 카고 롱은 카고 컴팩트의 ‘리어 오버행 모듈’을 뒤쪽으로 이동시키고 전장을 늘리기 위한 ‘롱바디 모듈’을 D필러 사이에 추가하는 방식으로 제작되며, ‘쿼터 글라스 모듈’ 및 ‘테일 게이트 모듈’ 교체만으로 패신저 바디로 손쉽게 전환할 수 있습니다. 기아는 고객의 새로운 요구에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면서 안전성과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확보할 수 있도록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와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했습니다.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는 D필러 이후의 측면 차체 외측에 적용되며, 일반적인 스틸 패널보다 성형이 용이한 플라스틱 복합재로 제작돼 차량의 전장·전고와 용도(패신저, 카고 등)에 따라 다양한 크기와 형상으로 제작해 적용 가능합니다. 기아는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를 세 조각으로 구성해 후방 충돌이나 스크래치 발생 시 손상 부위만 간편하게 교체 가능하도록 설계함으로써 고객의 유지보수 편의성과 정비 비용 절감 효과도 함께 확보했습니다. 또한 조립형 가니쉬 구조를 바탕으로 차체 골격을 외측까지 두껍게 확장한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해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과 NVH 성능을 향상시켰습니다. 롱바디 모델의 경우 이 구조를 리어 오버행 연장 부위(롱바디 모듈)와 후측방(리어 오버행 모듈)에 이중 적용한 '외골격 듀얼 환형 구조'로 설계해 차체 강성 강화에도 만전을 기했습니다. 기아는 PV5의 실내에도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적용해 고객이 용도에 맞춰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트렁크 공간에 위치한 러기지 사이드 트림은 바디 사양과 고객 니즈에 따라 총 7종으로 운영되며, 기아 애드기어와 L-Track 마운팅 등 다양한 용품 장착이 가능한 사용자 맞춤형 공간 구성도 지원합니다. 기아는 이달 중 PV5 패신저 5인승(2-3-0)과 카고 롱 모델의 양산을 시작으로 PV5의 다양한 모델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2027년에는 대형급 PBV를 출시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PBV 시장 내 다양한 고객 니즈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의 개발을 주도한 MSV바디설계1실 이영호 상무는 "기존과 다른 레고 블록식 모듈 조립 개념은 초기에는 도전적인 과제였지만, 결과적으로 PBV 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차량 개발 방식의 전환점을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차량을 효과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기술혁신을 거듭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이재명 정부가 'RE100 산업단지 조성'과 관련,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착수하며 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첫 과제로 꼽았습니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대한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마련을 위해 관계부처 합동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해 1차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RE100 산업단지 TF는 지난 10일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정부의 최우선 정책과제로 보고한 RE100 산업단지의 상세한 추진 계획과 특별법 제정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1차 회의는 문신학 산업부 1차관이 주재하고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부처 실국장급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 관계자들은 RE100 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 기업 유치 및 정주여건 조성, 산단 개발 및 인프라 구축 등의 분야에서 각 부처의 소관 과제를 구체화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원칙적 규제 제로의 기업 환경, 매력적인 교육·정주 여건, 강력한 전기요금 인하 방안 등 첨단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위해 TF의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연내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및 특별법 제정안 마련을 목표로 산업부, 국토부 공동 주관으로 격주마다 TF 정례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 RE100 산단은 글로벌 표준이 된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시스템을 갖춘 산업단지를 뜻 합니다. EU 탄소국경조정제도 등 기업 탄소 배출량이 무역 규제로 작동하면서 수출 비중이 큰 국내에서도 필요성이 부각됐고 이재명 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 중 하나로 RE100 산단 조성이 꼽혔습니다.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비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만큼 RE100 산단 조성에서 기업 이전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문신학 1차관은 "수출기업에 필요 요소가 되어가는 RE100을 규제가 아닌 기회로 삼아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지역 균형 발전과 에너지 전환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관계 부처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모든 정책 수단을 발굴해 RE100 산단의 신속한 조성을 위한 방안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지난달(6월) 현대해상은 두가지 굵직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한다고 밝힙니다.18일에는 3년동안 150억원 규모 사회공헌 프로젝트 '아이마음 탐사대'를 시작한다는 자료를 배포합니다. 이어 25일에는 사회적기업 등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에 5년간 150억원을 기부해 '아이마음놀이터' 건립사업을 진행한다는 내용을 밝힙니다. 총 300억원이 투입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어서 규모가 먼저 눈에 띄었지만, 그보다 현대해상 스스로나 발달장애 아동을 둔 부모들에게 많은 의미가 있는 프로젝트라 주목받았습니다. 그렇다보니 이 프로젝트가 추진되기 이전에 보험사인 현대해상이 겪은 '우여곡절 히스토리'도 소환됐고, 프로젝트가 탄생한 배경인 재벌가 3세 경영인 스토리까지 더해져 눈길을 끌었습니다. ◇ '어린이보험시장 1위' 사업자의 노력과 가볍지 않은 숙제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발달장애를 가진 어린이들에게 조기에 개입하는 솔루션을 찾아 치료 효율성을 높이는 활동이 핵심입니다. '조기 개입'이란 발달장애 진단 이전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를 조기에 파악하고 발달장애를 겪는 아이들에게 골든타임에 도움을 줘야 한다는 개념입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국내 18세 미만 인구는 687만6330명으로 2011년 대비 30.7% 감소했는데 발달장애 아동은 9만7000명으로 15.2% 증가했습니다. 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로 발달지연 진료를 받은 아동은 2018년 6만4085명에서 2022년 12만6183명으로 5년만에 두배 가량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이처럼 발달지연이나 장애를 겪는 아이들은 늘고 있지만, 발달장애 진단 이전 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에 대한 공공지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예를들어 발달장애는 조기개입이 중요한데, 대부분 치료가 비급여 항목으로 분류돼 비용부담이 크다는 겁니다. 현대해상이 추진하는 '아이마음탐사대'는 이런 상황을 감안해 '조기개입'을 목표로 ▲언어치료 ▲신경발달 및 행동중재 ▲혼합 및 기타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합니다. 특히 8세 미만 발달지연 및 장애 아동을 위한 솔루션이나 프로그램을 보유한 스타트업, 병원, 대학, 연구기관, 발달센터, 클리닉 등에 체계적으로 지원합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현대해상 스스로에도 의미가 큽니다. 속앓이 사연도 있습니다. 올해로 창립 70주년을 맞은 현대해상은 업계에서 또하나 별칭을 갖고 있습니다.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 이에 따라 현대해상은 회사의 강점과 특성을 살려 그동안 다양한 어린이 관련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해왔습니다. 대표적인 활동으로 ▲오랜 재활치료로 지친 장애 아동과 가족의 심리적 안정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는 돌봄지원 '마음쉼표' ▲ 지역병원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도서관 '도서관 마음心터' ▲팀 스포츠를 매개로 한 초등학생 신체 ·정서 통합지원 '렛츠무브' ▲ 청소년 학교폭력 예방 프로젝트 '아주 사소한 고백' ▲다문화 아동 한글학습을 위한 대학생 멘토링 '마음한글' ▲대학생을 사회적 책임감을 갖춘 비즈니스리더로 성장지원하는 '인터액스' 등이 있습니다. 이처럼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이란 타이틀과 그에 걸맞는 여러 사회공헌 활동을 해왔지만, 그로인해 우여곡절도 겪었습니다. 현대해상은 2023년 5월 발달지연 아동 보험금 지급과 관련 '민간치료사에 의한 치료는 지급대상이 아니다'는 취지로 보험금 지급 기준을 강화했습니다. 배경은 이렇습니다. 2019년부터 본격화된 코로나사태는 어린이들이 대면접촉을 어렵게 해 사회성 발달에 영향을 줬습니다. 이 과정에서 발달지연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관련한 검사와 진료, 치료가 크게 늘었습니다. 지금도 추세는 다르지 않습니다. 여기에 보험금을 노린 과잉진료와 보험브로커가 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현대해상에 따르면 코로나 이전과 코로나 기간 발달지연 관련 실손보험금 지급규모가 한때 6배 이상 늘었다고 합니다. 당연히 회사 경영실적에 타격을 줬고요. 이 때문에 결국 현대해상이 보험금 지급기준을 강화하는 고육지책을 내놓았던 겁니다. 보험금 지급이 까다로워지자 부모들의 원성이 커졌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이슈로까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국회에서는 '과잉진료에 따른 도덕적해이 문제가 있다는 것이 인정되고, 특히 아동 발달지연 문제를 한 보험사의 실손보험이나 사회기여에 기댈게 아니라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할 사안'이라는 공감대가 있어 더 큰 사회문제로 번지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발달지연이나 장애 관련 정부 정책이나 제도가 부족한 상황에서 현대해상으로선 여전히 '사회적책임과 기업 수익성' 사이에서 가볍지 않은 숙제를 떠안고 있습니다. ◇ 재벌가 3세의 기업사회적책임 열정과 오해의 시선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와 루트임팩트를 통한 '아이마음놀이터' 프로젝트는 다른 면에서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를 제안한 인물이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의 장남인 정경선 전무이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설립을 주도한 곳입니다. 현대해상에서 CSO(최고지속가능책임자)를 맡고 있는 정 전무가 이 프로젝트들을 제안한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정 전무는 현대해상에 입사하기 전에 기업의 사회적책임과 관련한 다양한 노하우를 쌓은 전문가입니다. 2011년 아산나눔재단 인턴으로 시작해 2012년 사회적기업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 설립, 2013년 소셜벤처투자회사 설립 등의 활동을 했습니다. 모두 기업이 어떻게 사회에 기여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실행하는 곳입니다. 특히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허재영 루트임팩트 대표와 함께 설립했는데, 사회·환경 문제를 혁신적으로 해결하는 '체인지메이커'(Changemaker)를 발굴하고 이들이 지속가능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곳입니다. 정몽윤 회장도 적지않은 사재를 출연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현대해상이 루트임팩트에 150억원을 출연하는 것을 놓고 일각에선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냅니다. '재벌3세이자 회사 후계자가 설립한 곳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젝트 아니냐'는 얘기에 더해 '재벌가 편법증여 아니냐'는 오해까지 더해집니다. 현대해상이 지난달 25일 프로젝트를 위해 루트임팩트에 출연한다는 내용을 금감원 공시시스템을 통해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라고 공시한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지만, 루트임팩트는 '비영리 사단법인' 입니다. 돈을 벌어 이익을 내는 목적의 기업이 아니고 재산증여 수단으로 활용할 여지도 없습니다. 금감원 공시제목 또한 대주주와 관련된 곳이라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로 표기된 것이지 실제 내용은 공익활동을 위한 '기부' 입니다. 루트임팩트는 현대해상 기부를 받아 지역 내 아동 및 양육자를 위한 커뮤니티 시설인 '아이마음놀이터'를 건립하고 현대해상과 함께 아이마음 놀이터에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루트임팩트는 이와관련된 분야에서 많은 활동과 노하우를 쌓아왔습니다. 결국 '누가 설립한 곳이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기부금 목적에 맞게 얼마나 많은 이웃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적절하게 하느냐'가 관전포인트인 겁니다. 기업시민으로서 사회공헌 활동은 더 장려돼야 하고 기업내 사회공헌 전문가는 더 많아야 합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국내 금융기관들이 2024년 한 해 동안 신·재생에너지보다 화석연료에 7배 이상 많은 자금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KoSIF)과 김현정(더불어민주당 평택 병)국회의원실이 16일 공동 발간한 '2024 화석연료금융 백서'에 따르면, 2024년 6월 말 기준 국내 금융기관 112곳이 보유한 화석연료 금융 잔액은 총 173조7000억원(보험 포함 시 372조3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 중 석탄은 77조1000억원, 천연가스·석유는 96조6000억원을 차지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신·재생에너지 금융 잔액은 24조5000억원에 불과해 약 5배의 격차를 보였습니다. 신규 투자 역시 화석연료 32조8000억원, 신재생 4조8000억원으로 7배 가까운 차이를 보였습니다. 특히 전체 화석연료금융 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55조2000억원이 한국전력공사 및 그 자회사에 집중됐습니다. 국민연금과 산업은행 두 기관만 해도 한전 계열에 32조5000억원을 투자하고 있으며, 이는 공적금융 내 한전 투자 비중의 99%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그럼에도 국민연금의 '석탄 투자 제한 기준'은 한전과 같은 지주사를 규제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보고서는 이러한 ‘한전 쏠림’ 구조가 산업 전환과 자본시장 신호 제공에 책임을 져야 할 공적금융기관의 책무를 흐리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나아가 이 같은 왜곡된 자금 흐름이 향후 정부의 에너지 전환 계획에 구조적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실제로 현재와 같은 금융 구조가 지속될 경우, 2040년 이후에도 약 11조원 규모의 석탄금융이 남아 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신재생에너지 투자 부진의 원인으로는 전 정부 시기부터 이어진 비우호적 정책 기조를 꼽았습니다. 백서는 "자금 유입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며 "이로 인해 에너지 전환 속도도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재생에너지 금융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며 2023년 기준 신규 실행액이 전년 대비 11%나 감소했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미국, 중국, EU 등 주요국들은 재생에너지 신규 투자를 총 2조330억달러까지 확대했으며, 이는 화석연료 투자(1조198억달러)의 약 1.7배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고서는 금융기관들이 석탄기업 분류 기준을 각기 다르게 적용하고 있는 점도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로 인해 동일 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 여부가 엇갈리며, 탈석탄이라는 일관된 신호를 시장에 보내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특히 LNG 발전과 같은 전환 부문이 친환경 채권 투자처로 인식되는 현재 구조는, 좌초자산 가능성이 높은 부문에 오히려 자금이 몰리는 왜곡된 현상을 낳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김영호 KoSIF 이사장은 "기후정부를 자처한 새 정부가 이제는 과감한 기후금융 정책을 설계해야 할 시점"이라며 "금융감독원의 기후리스크 반영, 금융배출량 목표관리제 등 구체적인 제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김현정 의원은 "백서가 보여준 현실은 에너지 전환이 선언만으로는 불가능하다는 점을 여실히 드러낸다"며 "국회도 입법과 예산 등 실질적인 정책 수단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