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금융사 지배구조 개선 관련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는 가운데, 금융권 노조 등에서 주장하는 ‘노동이사제’ 대신 ‘노동감사제’가 더 효과적일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사회 내 감사위원회를 독립시킨 뒤, 노동자 대표를 ‘감사’로 참여시키자는 내용이다. 24일 오전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금융회사 지배구조 개선 토론회’에서 발제를 맡은 권순원 숙명여대 교수는 “금융회사 CEO 리스크 확대에도 불구하고 이사회 등을 감시하기 위한 모니터링 기구의 독립성이 결여돼 있다”며 “감사위원회 독립을 제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금융권 노조들과 시민단체 등이 요구 중인 ‘노동이사제’ 보다 한 발 더 나아간 주장이다. 권 교수는 “노동자 대표의 경영 참여를 제도화 한다면, 이사회 참여보다는 감사위원회 독립을 제도화 해 노동자 대표 ‘감사’로 참여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행 감사위원회 구성은 이사회 결의를 통해 이사들 가운데 임명하고, 그들 중 3분의 2 이상을 사외이사로 하고 있다. 또한, 외부 감사기관 또한 감사위원회가 선정하도록 하고 있어 감사위원회의 독립성 유지가 매우 중요하다고 권 교수는 설명했다. 한편, 이 날…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 임플란트 시술을 받은 A씨는 수술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는 치위생사 B씨의 말을 듣고, ‘치조골 이식술’을 동반한 임플란트 진단서를 허위로 발급 받아 수술보험금 600만원을 수령했다. A씨는 이런 사실이 발각돼, 사기죄 및 위조사문서 행사죄로 벌금 500만원을 선고 받았다. 앞선 사례에서 A씨는 치과 직원의 꼬임에 넘어가, 허위로 진단서를 발급 받고 보험금을 수령했다가 보험사기범이 됐다. 일반인 입장에서는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 한 채 보험사기에 연루돼 형사처벌 등의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금융감독원(원장 윤석헌)은 임플란트 시술과 관련된 보험사기 유형들을 24일 소개했다. 치조골 이식술 허위청구를 비롯해 ▲질병→재해골절 허위진단 ▲수술일자 나눠 보험금 청구 ▲병력 발생일자 변경 등이다. 먼저, 치조골 이식술이란 임플란트 시술 때 치아를 둘러싸고 있는 뼈인 치조골이 부족한 경우 임플란트를 단단하게 고정하기 위해 뼈를 이식하는 수술을 말한다. 일부 보험상품은 이러한 치조골 이식술을 수술특약을 통해 보장하고 있다. 문제는 임플란트 시술 때 치조골 이식술을 받지 않았는데도, 허위로 진단서를 발급받아 수술보험금을…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저조한 퇴직연금 수익률을 제고하기 위한 방안으로 적립금 운용 관련 규제 완화가 추진된다. ‘TDF(Target Date Fund)’에 대한 투자 확대를 유도하고, 부동산투자신탁인 ‘리츠(REITs)’에 대한 투자도 부분적으로 허용된다. 금융위원회(원장 최종구)는 다양한 퇴직연금 상품 출시와 수익률 제고를 위한 방안으로 퇴직연금감독규정 개정을 통해 자산운용 규제 개선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주요 개정 내용은 ▲TDF 투자 제한 완화 ▲리츠 투자 허용(DB형) ▲원리금보장상품에 저축은행 예·적금 허용 등이다.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는 세제혜택과 개인형 퇴직연금(IRP) 가입대상 범위 확대 등의 영향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 2015년 126조 4000억원에서 지난해 168조 4000억원으로 2년 만에 42조원이 늘었다. 하지만, 수익률은 2015년 2.15%에서 작년 1.88%로 오히려 떨어졌다. 낮은 수익률의 원인으로는 저금리 기조와 더불어 원리금보장상품 위주의 운용 등이 거론된다. 실제로, 원리금보장상품에 대한 투자비율은 지난해 기준으로 91.6%에 달한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이 업계 등의 건의를 바탕으로 자산운용 관련 규제 완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전자담배 아이코스 출시 1년. 일반담배 흡연자 100만명이 이 제품으로 갈아탔다. 아이코스 사용자 중 일반담배 흡연자 비율이 80%를 차지할 만큼 일반담배 대체제로 성공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한국필립모리스는 불에 태우지 않는 방식으로 유해물질이 적다는 점을 가장 큰 장점으로 꼽는다. 하지만, 궐련형 전자담배에 대한 임상연구가 초기 단계로 전자담배에 대한 유해성 논란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아이코스에 대한 궁금한 점 6가지를 한국필립모리스에 직접 물었다. 1. 한국필립모리스는 아이코스의 유해물질이 (일반담배에 비해) 90%정도 줄었다고 발표했는데, 담배 관련 질환과 연관성은? - 유해물질이 줄어든 것이 신체에 어떤 영향을 주고, 담배 관련 질환에 대한 우려를 낮출 수 있는지 여부는 굉장히 중요하다. 현재까지는 전자담배 유해물질이 줄었다고해서 질병 우려도 줄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다만, 질병마다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 역학조사를 통해 파악할 수 있다. 예컨대, 담배가 폐암에 영향이 있다는 것을 밝히기 위해서는 30년이 걸린다. 긴 시간이 지나야하니 현실적인 벽에 부딪힌다. 하지만, 담배와 관련된 70% 이상의 질병은 순환기계통 질병이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국내 성인 흡연자 100만명 이상이 일반담배에서 아이코스로 전환할 만큼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국내 최초 궐련형 전자담배 아이코스가 출시 1주년을 맞이했다. 한국필립모리스가 “일반담배를 연기 없는 제품으로 대체하겠다”는 비전을 현실화하고 있다. 한국필립모리스(대표이사 정일우)는 23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아이코스 출시 1주년 간담회를 진행했다. 아이코스는 궐련형 전자담배 누적 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아이코스의 사업 성과와 국내 담배 시장에 미친 영향을 발표했다. 아이코스는 지난해 6월 5일 공식 출시했다. 아이코스의 전용 담배인 히츠는 출시 9개월 만에 2018년 1분기 시장점유율 7.3%를 기록하며, 국내 담배 5대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정일우 한국필립모리스 대표이사는 “브랜드 충성도가 큰 담배 시장에서 점유율 1% 차지하는 것도 힘들다”면서 “100만명의 흡연자가 일반 연초 담배를 끊고 아이코스로 전환했는데,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이용되는 담배기 때문에 모두의 예상을 뛰어넘은 결과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히츠 기기 구매 규모는 190만대다. 중복 구매를 감안하더라도 100만명보다 훨씬 더 많은 성인이…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글로벌 보험중개업체인 윌리스타워왓슨(Willis Towers Watson)이 최근 해외 중개업체로서는 최초로 중국 내 모든 보험중개 영업이 가능한 라이센스를 획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지난달 열린 ‘보아오 포럼’ 연설에서 밝힌 ‘보험업 대외 개방’ 발언의 후속조치라는 게 대다수 외신들의 해석이다. 하지만, 국내 보험업계는 중국이라는 국가의 특수성을 이유로 중국 시장 진출과 지분 확대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23일 보험업계와 외신 보도에 따르면, 윌리스타워왓슨은 지난 15일 중국 은행보험감독위원회(CBIRC)로부터 중국 내에서 모든 보험중개업을 영위할 수 있는 첫 번째 외국 보험중개업체로 승인받았다.(윌리스타워왓슨이 중국에 진출한 때는 1994년이다.) 시진핑 주석은 지난달 10일 개최된 보아오 포럼 연설을 통해 “은행·증권·보험 등 금융업에 대한 대외 개방을 확대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외신들은 윌리스타워왓슨에 대한 중국 정부의 이번 조치도 시 주석의 발언에 따른 후속조치 성격이 강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외국계 보험사 및 보험중개업체들은 중국 시장에 진출할 때 중국 기업과 합자회사 형태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우리은행이 시장 경쟁력 확보를 위한 지주회사 전환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지분 매각이 시급한 정부도 지주회사 전환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우리은행(은행장 손태승)은 향후 이사회, 금융당국,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등 이해관계자와의 협의를 거쳐 지주회사 전환 절차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우리은행은 그 동안 시중은행 가운데 유일하게 비금융지주체제로 남아 있었다. 이에 비은행 및 글로벌 확대 제약 등 시장 경쟁에 불리한 측면이 있어 지주체제로의 전환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우리은행은 내부검토 결과, 지주체제 전환 때 출자한도 증가로 비은행 사업포트폴리오의 확대가 가능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를 바탕으로 고객 맞춤형 One-stop 종합자산관리서비스 제공, 통합 고객관리, 계열사 연계서비스 및 다양한 복합 비즈니스가 가능하다는 게 우리은행 측의 설명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지주체제로 전환하면 증권, 자산운용, 부동산신탁 등 수익성 높은 다양한 업종에 진출해 자본효율성 제고 및 기업가치 상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지주회사 전환을 위해서는 이사회 승인, 금융당국의 인가와 주주총회 승인 등 절차가 남아 있다”며 “종합금융그룹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음주·무면허·뺑소니 운전 중 사고를 내면 자동차보험에 가입돼 있더라도 보상이 제한되고, 과실비율 산정 때에도 불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자동차보험 갱신 때 보험료 할증이나 가입 제한을 당할 수도 있어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21일 금융감독원(원장 윤석헌)은 보도자료를 통해 ‘자동차 운전 때 절대 하지 말아야 할 3가지’로 음주, 무면허, 뺑소니 운전 등을 제시했다. 이 3가지는 큰 피해를 유발하는 범죄행위임은 물론, 자동차보험에서도 큰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음주·무면허·뺑소니 운전자에 대한 자동차보험 불이익으로는 ▲일부 담보의 보상제한(음주·무면허) ▲과실비율 산정 때 불리(음주·무면허) ▲최대 400만원의 사고부담금 발생 ▲자동차보험 갱신 때 보험료 할증 및 가입 제한 ▲보험가입특례 미적용 및 법률지원특약 이용 불가 등이다. 먼저, 무면허 운전 중 사고로 타인이 죽거나 다친 경우 대인배상Ⅰ만 보상되고 대인배상Ⅱ는 보상되지 않는다. 타인 재물이 파손된 경우 대물배상 2000만원까지만 보상되며 이를 초과하는 손해는 보험처리가 불가해 본인 비용으로 배상해야 한다. 음주운전 중 사고는 무면허 운전과 달리 대인배상Ⅱ가…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보험설계사의 퇴직 또는 이직으로 발생하는 ‘유지관리 부실계약(일명 고아계약)’ 관리에 보험업계가 적극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고아계약의 경우 정상 계약에 비해 해약률과 고객 이탈 비율이 높아 보험사 수익에 부정적인 것은 물론이고, 승환계약 등의 불완전판매 가능성을 높여 민원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이에 ‘계약이관제도’를 도입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지만, 보험업계와 설계사 간 입장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보험연구원(원장 한기정) 소속 안철경 선임연구위원과 정인영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보험설계사의 퇴직·이직 등으로 발생하는 ‘고아계약’은 소비자 보호 및 보험사의 수익성 측면에서 상당한 문제점을 노출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날 발표한 ‘소비자 보호를 위한 보험상품 유지관리서비스의 중요성’ 보고서에 따르면, 등록된 보험설계사 중 해촉 등으로 말소되는 설계사 비중이 연간 40% 수준이다. 근속연수가 5년 이상인 자의 비중은 35%에 불과한 실정이다. 또한, 2016년 기준으로 GA 소속 설계사의 55.3%는 최근 5년 내 1회 이상 회사를 옮긴 경험이 있었다. GA(보험대리점) 소속 설계사의 비중은 2017년말 기
[인더뉴스 문혜원 기자] 금융감독원이 최근 고령화 대비 금융상품의 불완전판매 및 불건전 영업행위가 성행하자, 이에 따른 금융상품 리스크 대응에 나섰다. 금감원은 지난 18일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고령화 진전에 따른 금융부문의 역할’에 대해 금융감독자문위원회 전체회의를 열고 논의를 진행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고령화 진전에 대비한 금융부문의 역할로 안정적인 노후소득원 확보 방향을 제시했다. 여기에 고령화 특화 상품 서비스 퇴직연금 활성화, 소득단절 극복 금융상품 개발, 투자자문·자산관리 등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은행은 대출관련 고령층 연체부담 있는 차주(돈을 빌린 사람)를 위해 사전 경보체계와 원금상환 유예 등을 점검한다. 이후 연체가 있는 고령층에게는 맞춤 채무조정 지원, 담보권 실행유예 등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금융투자업계에는 자산관리 역량 제고를 위해 금융사들의 자산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한다. 이를 통해 원금손실을 최소화하는 중장기 자산관리 상품 판매를 확대할 예정이다. 또, 펀드 패스포트(국가 간 개방형 공모펀드의 등록과 판매 등에 대한 공통규범) 등을 통한 글로벌자금유치와 해외투자에도 지원을 활성화 한다는 방침이다. 보험업계에는 지급여력비율을…
[인더뉴스 문혜원 기자] #1. 제보자 A씨는 서울 A병원이 허위 진료기록 조작해 보험금을 받은 사실을 금융감독원 보험사기 신고센터에 접수했다. 이 제보로 인해 A씨는 보험협회로부터 포상금을 3219만원을 받았다. #2. 다른 제보자 B씨는 B카센터 사장이 경영난을 피하고자 지인과 일부로 불을 낸 사실을 신고해 E보험회사로부터 포상금 2748만원을 받을 수 있었다. 최근 일상생활에서 허위사고를 가장한 보험사기는 꾸준히 발생되고 있다. 이에 따라 금융감독원은 제보를 적극 권장하고, 포상금 지급에도 나서는 등 보험사기 예방에 앞장서고 있다. 17일 금융감독원은 위의 사례와 같은 보험사기 제보자 포상금 사례를 안내하고 소비자 주의사항을 당부했다. 금감원의 보험사기 신고센터를 통해 접수한 제보건수 추이를 살펴보면, 매년 꾸준히 증가했다. 지난 2015년에는 4916건, 2016년에는 4786건, 2017년에는 전년 비해 237건(5%) 오른 5023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손해보험회사를 통해 접수된 건수가 가장 많았으며, 전년보다 370건(8.8%) 증가한 4556건으로 나타났다. 포상금 지급액도 연간 올랐다. 2016년에는 3769건(17억6000억 원)이었고,…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국내 진출 1년을 맞은 알리안츠 글로벌 코퍼레이트 앤 스페셜티(AGCS, 이하 알리안츠손보)가 리콜보험 판매에 주력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리콜보험은 제조업이 발달한 한국에 꼭 필요한 상품인데도, 아직 시장이 성숙되지 않은 상태여서 향후 전망이 밝은 것이란 판단이다. 알리안츠손보(한국지점 사장 노창태)는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포시즌스호텔에서 국내 진출 1년을 맞아 ‘한국지점 5개년 성장 계획’을 발표하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향후 5년 내 보험료 수입 1억 유로 달성 목표와 함께 리콜보험 판매에 주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알리안츠손보는 독일 알리안츠 그룹 산하의 기업 및 특수보험 전문 회사다. 작년 6월 외국계 손해보험 사업자로는 10여년 만에 처음으로 금융위원회의 본인가를 획득해 한국지점을 설립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알리안츠손보는 작년 한 해 4000만유로(약 51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기존 싱가폴에서의 비즈니스를 포함한 액수로, 한국지점 순수 매출(작년 6월~12월)은 1000만유로(약 127억원) 수준이다. 발표를 맡은 노창태 사장은 한국 시장의 발전 가능성이 높은 5가지 이유로 ▲세계 8번째 보험 시
[인더뉴스 김철 기자] #. 상해보험에 가입한 사무직 근로자 A씨는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택시운전기사로 일하다가 교통사고를 당해, 보험사에 상해보험금을 청구했다. 그러나 보험사는 A씨가 상해 위험이 낮은 사무직에서 상해 위험이 높은 직업으로 변경한 사실을 보험사에 알리지 않았다는 이유로 보험금을 삭감해 지급하겠다고 통보했다. B씨의 사례처럼 가입자가 직업이나 직무 변경 사실을 보험사에 즉각 알리지 않았을 경우, 사고가 났을 때 보험금이 삭감되거나 심하게는 보험금을 아예 받지 못 할 수도 있다. 직업이나 직무가 변경된 상해보험 가입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금융감독원(원장 윤석헌)은 16일 “상해보험 가입 후 직업이 바뀌면 보험회사에 통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상해보험은 피보험자가 외부의 우연한 사고로 다친 경우 그 피해를 보상한다. 피보험자의 직업 유무 및 피보험자가 어떤 직업·직무에 종사하는지 등에 따라 사고를 당할 위험성이 달라진다. 이에 보험사는 직업·직무별로 상해위험등급을 구별해 보험료를 산출한다. 따라서 계약체결 후에 피보험자의 직업·직무 변경 등으로 위험이 증가하거나 감소하게 되면, 그만큼 보험료도 증가 혹은 감소해야 한다. 보험사 입장에서는…
[인더뉴스 문혜원 기자] 정부가 청년 실업난을 해소하기 위해 금융권에 ‘희망퇴직 제도’를 적극 권장하고 나섰다. 하지만 제도화되기 이전에 실질적인 부분에서 사측과 노동계는 물론, 직원들 사이에서도 입장이 달라서 혼란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일각에서는 희망퇴직 제도를 활성화하는 정책의 접근 방식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일자리 확충에 대한 현실적인 대안 없이 사측에 인위적으로 압력을 가하는 방식은 금융사들의 자율성을 침해한다는 게 비판의 요지다. ◇ 젊은 층엔 기회되는 희망퇴직↑..“신규 채용 확대, 하지만…”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일 최종구 금융위원장의 “은행권 희망퇴직 늘리라”라는 발언에 시중은행들은 채용을 서두르고 있다. 어쨋든, 젊은층의 신규 채용을 늘린다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의미가 있기 때문. KB국민은행은 매년 3분기에 정기 채용을 진행해 왔다. 올해 채용 인원은 지난해 500명보다 늘릴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최근 서울시금고 선정된 후 신규채용 확대 여력을 넓혔다. 조만간 300여명 규모의 상반기 채용 공고를 낼 예정이다. KEB하나은행은 지난해 하반기에 250명을 채용했는데 올해는 더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NH농협은행은…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신세계가(온라인 사업에서) 앞선다고 인정합니다. 하지만 롯데는 회원수가 신세계 2배인 데다 여러 채널을 통합하면 (신세계와)비교할 수 없을 정도가 될 것입니다.” 강희태 롯데쇼핑 대표이사는 온라인 사업전략 발표에서 자신감을 내비쳤다. 롯데쇼핑은 오는 2022년까지 매출액 20조를 달성해 오프라인에 이어 온라인 업계 1위로 우뚝서겠다는 계획이다. 이는 신세계가 올 초 2023년까지 매출 10조 달성하겠다는 목표보다 2배 높은 수치다. 앞서 신세계가 통합 온라인몰을 선보이며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여기에 후발주자인 롯데가 온라인 사업에 본격 뛰어들면서 향후 시장 판도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주목되는 상황이다. 일각에선 규모가 큰 롯데가 신세계를 조만간 따라잡을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강희태 롯데쇼핑 대표이사는 15일 열린 롯데쇼핑 'e커머스사업본부의 전략 및 비전' 기자간담회에서 ”롯데는 지난 40년 동안 오프라인으로 성장해 왔다”며 ”국내 최대 고객회원을 보유하고, 자체물류 회사 보유, 전국 최대 오프라인 네트워크 등을 온라인에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롯데그룹의 유통 사업 분야는 8개 채널로 분산돼 있다. 이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LG전자[066570]는 시니어 고객을 위한 'LG 이지 TV'를 개발, 국내 출시한다고 25일 밝혔습니다. LG 이지 TV는 시니어 고객의 목소리를 반영해 홈 화면과 같은 소프트웨어부터 리모컨·기본 탑재한 카메라 등 하드웨어, 영상 통화·복약 알림 등 편의 기능까지 맞춤형으로 개발했습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65세 이상 인구는 1000만명을 넘어서며 전체 주민등록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에 이르렀습니다. LG 이지 TV는 시니어 고객들이 OTT, 게임 등 스마트 TV 기능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홈 화면을 필요한 기능들로 단순화하고 리모컨을 이지 TV 전용으로 새롭게 설계했습니다. LG전자는 홈 화면을 시니어 특화 기능 5개와 즐겨 찾는 앱 중심으로 단순화했습니다. 전체 메뉴가 한눈에 들어오고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화면 하단부에 크게 배치하고 글자 크기도 기존 webOS 홈 화면 대비 키워서 가독성을 높였습니다. 이지 TV 전용 리모컨은 버튼에 큰 글씨로 설명을 함께 표기해 이해도를 높이고 백라이트를 적용해 어두워도 글자를 잘 읽을 수 있도록 설계했습니다. 상단에 별도의 '헬프' 버튼을 추가해 TV 사용 중에 외부입력이 전환돼 화면이 나오지 않거나 실수로 앱이 실행되는 등 원치 않는 기능이 작동했을 때 헬프 버튼만 누르면 언제든지 바로 전에 보고 있던 방송으로 돌아가 시청을 이어갈 수 있습니다. LG 이지 TV는 시니어 고객이 떨어져 사는 자녀들과 영상 통화로 소통하거나 원격으로 TV에 발생한 간단한 문제에 대해 도움을 받는 등 시니어 고객을 케어하는 특화 기능도 탑재했습니다. LG전자는 카카오톡과 협업해 여러 전용 서비스를 제공하는 'LG 버디' 기능을 이지 TV에 탑재했습니다. 고객은 기본 장착된 카메라로 카카오톡 계정이 연결된 가족과 영상 통화가 가능합니다. 위급 상황에는 리모컨 헬프 버튼으로 가족에게 카카오톡으로 도움요청 메시지를 발송해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LG 버디로 연결된 가족은 사진, 영상, 유튜브 링크 등을 이지 TV로 전송할 수 있습니다. 원격으로 TV 제어도 가능해 부모가 사용에 어려움을 겪을 경우 자녀가 외부입력을 바꾸거나 각종 기능을 끄고 켜는 등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TV 카메라로 가족사진도 촬영할 수 있습니다. LG전자는 셀프 사진관 브랜드 '포토이즘'과 협업해 고객이 사진을 보정하고 가까운 포토이즘 매장에서 인화하거나 택배로 사진을 받을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합니다. 복약, 화초 물 주기 등 일정에 대한 알람을 주는 '생활 알리미' 기능도 탑재했습니다. TV를 시청 중일 때는 팝업을 띄우고 대기 모드에서는 팝업과 함께 소리를 통해 일정을 알려줍니다. 이지 TV는 프리미엄 LCD TV인 LG QNED 에보를 기반으로 시니어 고객의 시청각 특성에 맞춰 밝기·채도·선명도를 높이고 목소리를 또렷하게 강조하는 등 시니어 맞춤 화질·음질을 제공합니다. 두뇌건강 게임, 맞고, 오목, 노래방 등 시니어 고객이 즐길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노래방 기능을 사용할 때는 별도의 마이크 필요 없이 리모컨을 마이크로 활용 가능합니다. 리모컨의 AI 버튼을 누르면 시간대별 사용 패턴을 기반으로 고객 맞춤형 키워드를 제안하는 'AI 컨시어지', LLM(거대언어모델) 기반으로 고객의 발화를 이해하고 의도를 추론해 검색하는 'AI 서치' 등 2025년형 LG AI TV의 기능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LG전자는 이달 29일 20시 온라인브랜드샵에서 진행하는 라이브방송을 시작으로 LG 이지 TV를 국내 시장에 출시합니다. 65형과 75형 두가지 모델을 선보이고 국내 출하가는 65형이 276만9000원, 75형이 386만9000원입니다. 라이브 방송을 통해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12만9000원의 할인 혜택과 배달 앱 5만원 상품권을 제공합니다. 박형세 LG전자 MS사업본부장 사장은 "시니어 고객과 가족들을 위한 LG 이지 TV, 이동식 스크린의 대표주자 스탠바이미 등 라이프스타일 TV 라인업을 지속 확대함으로써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금융위원회는 금융감독원,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한국은행 등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상황을 점검했다고 25일 밝혔습니다. 이번 점검에서는 금융권 PF 연체율, 사업성 평가, 정리·재구조화 진행 현황, 제도개선 추진 계획 등이 논의됐습니다. 회의는 서면으로 진행됐으며 은행, 증권사, 보험사 등 금융업권과 건설업계 대표자들도 함께 참여했습니다. 당국은 PF 시장 전반의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고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했습니다. 금융위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금융권 PF 익스포져는 186조6000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전분기보다 4조1000억원 줄어든 수치로, 신규 취급액보다 사업 완료와 정리·재구조화에 따른 감소폭이 더 컸다는 설명입니다. 올해 2분기 신규 PF 취급액은 23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조5000억원 증가했습니다. 사업성이 양호한 아파트, 오피스텔 등 주거·상업용 개발 사업을 중심으로 자금 공급이 확대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6월 말 기준 금융권 PF 대출 연체율은 4.39%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분기보다 0.11%포인트 낮아진 수치로, 부실 사업장의 정리와 정상화가 이어지면서 개선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사업성 평가 결과, 유의·부실우려 여신 규모는 20조8000억원으로 전체 익스포져의 11.1%를 차지했습니다. 규모와 비중 모두 전분기보다 줄어들어 건전성 지표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유의·부실우려 사업장의 정리·재구조화 실적은 누적 12조7000억원에 달했습니다. 이는 상반기 목표치였던 12조6000억원을 초과 달성한 것으로, 당국은 이를 PF 시장 안정화의 가시적 성과로 평가했습니다. 민간 전문가들은 “시장 급격한 충격 우려는 다소 완화됐다”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지역별로 분양성과 수익성 차이가 존재하고, 일부 사업장은 여전히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금융당국은 향후 추가 부실 가능성에 대비해 상시 정리·재구조화를 이어가고, 고위험 사업장은 선제적으로 관리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또한 금융사에 대해서는 대손충당금 적립 확대, 내부 심사 강화 등을 주문했습니다. 연내에는 PF 건전성 제도개선 최종안을 확정할 예정입니다. 자기자본비율 반영 방식 개선, 위험가중치 정비, 업권별 대출한도 체계 재설계 등을 포함해 제도적 안전망을 강화한다는 계획입니다. 금융업계는 제도 개선의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유예기간을 두고 단계적으로 시행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자칫 급격한 규제 강화가 자금 공급 위축으로 이어져 사업 추진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시장 안정과 금융권 건전성을 동시에 달성하기 위해 업계 의견을 충분히 수렴할 것”이라며 “연내 제도개선안을 마련해 지속가능한 PF 시장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부산대학교 송치홍 교수 연구팀이 일본 공동연구진과 함께 감귤 해충 속 세균에서 지금까지 보고된 적 없는 독특한 관형 구조를 세계 최초로 발견했습니다. 부산대는 지난 18일 송치홍 의과대학 융합의과학과 교수팀이 일본 토요하시기술과학대, 생리학연구소, 고베대 연구자들과 공동연구를 진행해 감귤 해충 ‘귤나무이’ 속 세균 프로프텔라 내부에서 길이가 수십 마이크로미터에 달하는 관형 구조를 확인했다고 24일 밝혔습니다. 귤나무이는 아시아와 세계 여러 지역에서 감귤류 재배에 큰 피해를 주는 대표적 해충으로, 공생 세균인 프로프텔라는 독성 화합물을 합성해 해충의 천적을 막는 역할을 합니다. 연구팀이 발견한 관형 구조는 프로프텔라 세포 내부에서 확인됐습니다. 정밀한 3차원 전자현미경 분석 결과, 이 구조는 리보솜을 다량 포함하고 있어 단백질 합성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또한 세포 뼈대를 이루고 물질 이동 통로 역할을 하는 등 다기능을 수행할 가능성이 큽니다. 이번 성과는 세균이 단순한 생명체라는 기존 인식을 넘어서는 발견으로, 생물 진화 연구에서 세포 구조 발달 과정을 규명하는 데 새로운 단서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귤나무이를 겨냥한 선택적 방제 전략에도 활용 가능성이 커 농업 현장에서 감귤류 피해를 줄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송치홍 교수는 “이번 발견은 세계 최초로 세균 내에서 보고된 구조라는 점에서 학문적 의의가 크다”며 “생명과학 연구뿐 아니라 농업 실무에도 기여할 수 있는 중요한 단서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연구성과는 국제 학술지 'npj Imaging' 9월 18일자에 게재됐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현대모비스는 ‘과학기반 감축목표 이니셔티브 (Science Based Targets initiative, 이하 SBTi)’로부터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승인 받았다고 24일 밝혔습니다. SBTi는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등이 공동으로 설립한 글로벌 연합기구로, 기업의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파리기후변화협정에 기반해 과학적으로 검증하고 있습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1년 국내 자동차업계 최초로 SBTi에 가입했습니다. 현대모비스는 2045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중간 단계로, 오는 30년까지의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승인 받았습니다. 국내외 사업장은 물론, 공급망의 감축 방안도 동시에 심사를 통과했습니다. 이에 따라 현대모비스가 향후 5년 내 달성할 온실가스 감축분은 기준점인 지난 19년 대비 46%로 절반 가까이 줄어들 전망입니다. 이번 검증을 통해 현대모비스는 사업장에서 배출하는 직간접 온실가스 배출량(Scope 1, 2)을 2030년까지 46% 감축한다는 중기 목표를 승인 받았습니다. 공급망에서 배출하는 온실가스(Scope 3)는 2030년까지 원단위 기준으로 55% 감축을 목표로 합니다. SBTi 승인은 글로벌 수주 경쟁에서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최근 영국 전기차 보조금 지급 요건에 SBTi 검증 여부가 포함되면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도 SBTi 승인을 갖춘 부품사를 선호하는 추세기 때문입니다. 현대모비스는 구체적인 탄소중립 실천 전략으로 국내외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재생에너지 비중을 오는 30년까지 65%, 40년까지는 100% 전환한다는 목표하에 국가별·사업장별로 별도의 타임라인을 수립해 RE100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대구와 울산공장, 영남물류센터 등 주요 사업장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구축하고 저탄소 에너지로의 전환을 빠르게 추진 중이며 해외에서는 인도 등 태양광 설치가 가능한 사업장에 관련 설비 설치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재생에너지 구매계약 체결과 인증서 구매 등 다각도로 재생 에너지 비중을 늘려 슬로바키아, 브라질, 터키사업장은 재생에너지로의 100% 전환을 이미 완료했습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공급망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협력사의 온실가스 관리 체계화를 지원하고 저탄소 원소재 구매를 확대하고 있다"며 "지난해에는 공급망 범위를 해외까지 확대해 국내외 협력사의 온실가스 배출량에 대한 제3자 검증을 완료하고 이를 공시했고 이를 기반으로 배출 특성별 관리 방안도 수립해 효과적인 감축으로 이어지도록 추진 예정이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한국투자증권은 KT&G에 대해 글로벌 궐련사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무연담배시장 포트폴리오 확장, 주주환원을 통한 적극적인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감안해 목표주가를 18만원으로 12.5% 상향조정했습니다. 강은지 연구원은 24일 "글로벌 궐련사업의 양적·질적 성장으로 올해 상반기 궐련사업내 글로벌사업 매출비중은 64%를 기록하며 국내사업 매출비중을 추월했다"며 "글로벌 궐련사업은 탄력적인 가격정책과 국가·지역확장, 해외공장 가동 및 현지 원재료 조달을 통한 원가개선으로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담배사업부의 영업이익률 또한 안정적으로 20% 후반대를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 KT&G는 지난 23일 CEO인베스터데이(기업설명회)에서 글로벌 궐련사업을 핵심으로 한 사업구조 전환, 니코틴 파우치시장 진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글로벌 궐련사업은 올해 4월 완공된 카자흐스탄공장과 내년초 완공될 인도네시아 2,3공장을 통해 해외생산 비중을 늘리며 제조원가 개선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강 연구원은 "2023년 기준 궐련담배 해외생산 비중은 18%였지만 향후 50%에 달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강 연구원은 "중장기적 관점에서는 무연담배가 궐련담배의 수요를 대체하고 있기 때문에 무연담배시장 성장동력 확보 또한 중요하다"며 "KT&G는 PMI와 협업을 통해 글로벌 궐련형 전자담배시장을 공략하고 있으며 23일 추가로 니코틴 파우치시장 진출계획을 발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 KT&G는 글로벌담배업체인 알트리아와 SPC(KT&G지분 51%, 알트리아 지분 49%, KT&G 최종 출자금액 1605억원)을 설립해 북유럽 니코틴 파우치업체 Another Snus Factory 지분 100%를 인수하고 글로벌 니코틴 파우치시장에 진입할 계획입니다. 인수할 업체는 니코틴 파우치 브랜드 LOOP의 글로벌판권은 보유하고 있습니다. 강 연구원은 또 "KT&G는 23일 올해 주당 배당금을 최소 6000원(반기 1400원, 기말 4600원 예상)으로 전년동기대비 11.1% 인상했고 2600억원 규모의 추가 자사주 매입 및 소각계획을 발표했는데 이는 작년 추가 매입 및 소각규모인 1500억원 대비 1100억원 증가한 수치"라고 전했습니다. 또 "향후 배당성향은 50% 이상을 유지할 계획"이라며 "23일 CEO인베스터데이를 통해 업데이트된 주주환원 정책에 따라 주당배당금은 2024년 5400원에서 2027년 7000원까지 증가할 전망"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산업통상자원부는 효성중공업, HD현대일렉트릭, LS일렉트릭, 일진전기 등 4개 기업을 정부의 '대용량 전압형 HVDC 변환용 변압기 개발' 참여기업으로 선정했다고 24일 밝혔습니다. 대용량 전압형 HVDC 변환용 변압기는 전국의 산업거점과 재생에너지 등 발전원을 효율적으로 연결하는 에너지고속도로를 적기·지속 확충하기 위해 필수적인 기자재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산업부는 지난 7월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대용량 전압형 HVDC 변환용 변압기 사업이 반영된 이후 절차에 따라 사업 공고를 진행하였으며, 산·학·연으로 구성된 평가위원단을 통해 사업 선정 평가 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참여기업을 선정했습니다. 산업부는 올해 사업비를 전액 실집행 완료하고 연차별로 예산투입을 차질없이 진행해 오는 27년까지 대용량 전압형 HVDC 변환용 변압기 기술 개발을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국책과제의 개발 성과와 민간의 개발 성과를 통합하여 실증할 선로를 ’30년까지 차질없이 구축할 예정이다"며 "연내 HVDC 산업육성전략”을 수립·발표해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의 구체적인 건설 및 실증 방안을 마련하고 HVDC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동 사업에 참여한 기업들이 기술국산화에 이어 협력을 통해 수출산업화를 달성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동아제약이 국산 생약 원료 산업 확대를 위해 국립원예특작과학원과 손잡았습니다. 동아제약은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과 국내 육성 황해쑥 품종 ‘평안애’의 산업화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습니다. 이번 협약은 황해쑥추출물의 안정적인 원료 생산·공급 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것입니다. 동아제약이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 원료로 허가받은 황해쑥추출물은 ‘위 점막을 보호하여 위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음’ 기능성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에서 진행된 인체적용시험(성인 93명, 12주)에서는 위장관 증상 평가척도(GSRS)가 유의미하게 개선된 결과가 확인됐습니다. 황해쑥 ‘평안애’는 농촌진흥청이 지난해에 등록한 품종으로, 이름에는 속을 편안하게 하고 마음의 평안을 찾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은 육성과 보급, 농가 매칭 지원을 맡고, 동아제약은 효능 연구와 기능성 제품 개발을 추진합니다. 생산농가는 국산 원료의 생산과 공급, 품질 관리에 참여합니다. 윤춘희 동아제약 연구소장은 “국산 원료의 안정적 수급과 기능성 소재 제품 개발 속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며 “평안애 효능 연구를 강화해 차별화된 제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