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LG전자[066570]가 국제 공인시험인증기관인 TUV라인란드로부터 차량 사이버보안 관리체계(CSMS) 인증인 레벨3를 획득했다고 3일 밝혔습니다. CSMS 인증은 여러 시나리오를 가정해 인포테인먼트, 텔레매틱스 등 전장 제품의 설계, 개발, 소프트웨어, 생산 및 사후관리까지 전 과정에 보안이 제대로 적용되어 있는지 확인하고 모의 해킹 침투 테스트 등을 통해 역량을 평가합니다. LG전자는 지난해 CSMS 레벨2를 획득한 데 이어 이번 검증을 통해 레벨3를 받았습니다. 유럽경제위원회(UNECE)는 2020년 6월 차량 사이버보안 관련 법규인 'UNECE R-155'를 채택하고 2021년 1월 공식 발효했습니다. 이에 따라 2024년 7월부터는 해당 법규에 따른 사이버보안 관리체계 인증을 받은 차량만 유럽경제위원회 협약에 가입한 유럽연합, 한국·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오세아니아, 아프리카의 56개국에 출시할 수 있습니다. LG전자는 이번 인증을 통해 글로벌 전장시장의 사이버보안 규제에 대응했으며 신뢰할 수 있는 메이저 전장부품 공급사로서의 역량을 입증한 것이라고 자평했습니다. 한편, LG전자는 지난 10월 '오토모티브 스파이스 포 사이버시큐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삼성생명은 3일 정기 임원인사에서 박해관, 이종훈 신임 부사장을 승진 임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임원 인사는 성과와 성장잠재력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보험의 가치를 극대화하고 미래 비즈니스 모델을 구현할 수 인물을 나이·연차 무관으로 발탁해 혁신을 가속화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삼성생명은 설명합니다. 삼성생명은 이를 통해 보험 본업뿐 아니라 AI, 시니어사업, 헬스케어 등 미래 신사업 성장동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승진 임원 명단. ◇부사장 승진 ▲박해관 ▲이종훈 ◇상무 승진 ▲김원 ▲송준규 ▲양경용 ▲원창희 ▲유승협 ▲장정수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삼성화재는 3일 정기 임원인사에서 고기호, 박민재, 방대원, 이상동 신임 부사장을 승진 임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임원인사는 전문성, 업무역량은 물론 도전적인 사고와 실행력을 고려해 글로벌, 헬스케어, 모빌리티 사업 등 미래 신성장 분야를 이끌어갈 인재 중용에 중점을 뒀다고 삼성화재는 설명합니다. 또 고졸 여성 임원을 과감히 발탁하면서 학력과 성별 관계없이 성과와 역량을 최우선했다고 밝혔습니다. 다음은 승진자 명단. ◇부사장 승진 ▲고기호 ▲박민재 ▲방대원 ▲이상동 ◇상무 승진 ▲김도형 ▲김수연 ▲김철진 ▲이범열 ▲이해성 ▲조진만 ▲최성진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KGM은 LPG의 높은 경제성을 선호하는 고객들의 수요를 만족시키기 위해 바이퓨얼(Bi-Fuel) 모델의 라인업을 총 5개 차종으로 확대한다고 3일 밝혔습니다. 바이퓨얼 모델은 현재 토레스에 적용 중이며 이번 라인업 확대로 ▲액티언 ▲토레스 밴 ▲코란도 ▲티볼리 등 4개 모델을 새롭게 추가하여 선보입니다. 바이퓨얼은 경제성 높은 LPG와 가솔린의 엔진 성능을 동시에 사용해 각각의 연료가 갖는 장점을 결합한 방식으로, 가솔린 모델 대비 30~40%의 연료비가 절감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도넛형 LPG 봄베(58L)와 가솔린 연료탱크(50L)를 완충하면 한 번의 충전(주유)으로 최대 1000km 주행 가능하며, 주연료인 LPG가 모두 소진되면 가솔린으로 자동 전환되기 때문에 충전소를 찾아다녀야 하는 번거로움이 덜해 장거리 운행 시 편리합니다. 또한, 운행 상황에 따라 운전자가 연료 전환 버튼을 눌러 필요에 맞는 연료 타입을 선택하고 유연하게 전환할 수 있어 연료를 더욱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기존 LPG 차량의 약점으로 꼽혔던 저출력∙저연비∙겨울철 시동성도 개선했습니다. 1.5 GDI 가솔린 터보 엔진을 탑재해 동급 LPG 차량 대비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진에어는 무안국제공항발 오사카, 나리타, 타이베이행 국제선 노선의 신규 운항을 시작했다고 3일 밝혔습니다. 지난 2일 신규 운항을 기념해 무안국제공항 여객청사 2층에서는 박병률 진에어 대표와 임직원을 비롯해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김산 무안군수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취항식이 열렸습니다. 진에어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방발 국제선 노선 네트워크 확대에 힘써 지역민의 항공 여행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진에어는 이번에 신규 취항하는 노선에 모두 총 189석 규모의 B737-800 항공기를 투입해 주 7회 일정으로 운항합니다. 노선별로는 ▲무안~오사카(LJ257) 노선은 오전 8시 25분 출발, 현지 오전 9시 55분 도착 ▲무안~나리타(LJ227) 노선은 오후 5시 출발, 현지 오후 7시 도착 ▲무안~타이베이(LJ747) 노선은 오후 11시 30분에 출발, 현지에 다음 날 새벽 0시 40분에 도착하는 일정으로 운영됩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샘표는 ‘진간장 골드’를 출시했다고 3일 밝혔습니다. 1초에 한 병 이상 팔린 ‘샘표 진간장’ 라인에서 30년 만에 선보인 신제품입니다. 샘표는 1966년 ‘진하고 구수한 맛의 간장, 정직하고 진실된 진짜 간장’이란 의미를 담아 ‘샘표 진간장’을 출시한 이후 진간장 라인업을 꾸준히 확대했습니다. 지난해 닐슨코리아(간장 소매점 매출 기준)에 따르면 1994년에 출시한 ‘샘표 진간장 금F3’는 지금까지도 국내 간장 브랜드 중 가장 많이 팔리는 제품입니다. 샘표가 ‘진간장 금F3’ 이후 30년 만에 내놓은 ‘진간장 골드’는 자연숙성한 제품입니다. 샘표 간장 중 가장 맛있었던 2011년도의 간장을 씨간장으로 활용, 맛의 근간을 잡았다는 설명입니다. 콩의 맛있는 성분들을 제대로 담아내기 위해 메주·유산균·효모·숙성 발효 등 4번의 발효 과정을 거쳤습니다. 신제품은 저온에서 장을 담그고 천천히 숙성했습니다. 콩 단백질이 펩타이드와 유리아미노산 같은 천연 맛 성분으로 분해되기 좋은 최적의 온도로 구현했습니다. 깊은 맛을 위해 낮은 온도와 높은 온도에서 총 두 번 달였습니다. 샘표 마케팅 관계자는 "우리 음식과 입맛에 꼭 맞는 장맛을 구현하기 위해 맛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LG전자[066570]가 CES에 앞서 열리는 글로벌 프레스 콘퍼런스 'LG 월드 프리미어'를 알리는 초청장을 3일 공개했습니다. CES는 세계 최대 규모의 가전·IT 전시회로 LG전자는 매년 CES 개막에 앞서 LG전자의 향후 비전을 공개하는 LG 월드 프리미어를 개최해왔습니다. 내년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공감지능과 함께하는 일상의 라이프스 굿'을 주제로 현지시간 1월6일 오전 8시부터 열릴 예정입니다. 조주완 LG전자 CEO는 이번 행사에서 대표 연사로 등단합니다. 조 CEO는 현장을 찾은 글로벌 미디어, 파트너사 관계자 등 1000여명에게 LG전자의 공감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미래 청사진을 제시할 예정입니다. LG전자는 올해 초 CES 2024를 앞두고 열린 LG 월드 프리미어를 통해 기술적 관점에서 논의되는 인공지능(AI, Artificial Intelligence)의 개념을 미래 고객경험의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관점에서 공감지능(AI, Affectionate Intelligence)으로 재정의한 바 있습니다. 한편 LG 월드 프리미어는 LG전자 홈페이지, 유튜브, 엑스 등에서 생중계될 계획입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무신사는 한정판 플랫폼 ‘솔드아웃’을 운영하는 자회사 에스엘디티(SLDT)와의 합병을 진행한다고 3일 밝혔습니다. SLDT는 지난 2일 타운홀 미팅을 개최하고 임직원에게 무신사와의 합병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무신사는 향후 법령 및 정관상 규정된 절차에 따라 합병을 추진하며, 2025년 상반기 중 합병을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결정은 팀무신사가 테크 부문 강화를 위해 최근 발표한 ‘OCMP(One Core Multi Platform)’ 전략의 일환으로 복수의 플랫폼에서 공통된 영역을 연동 및 통합해 운영 효율화를 높이기 위한 목적에서 이뤄진 것입니다. SLDT는 올해 초 비상 경영을 선포한 이후 강도 높은 체질 개선을 추진해 왔고, 그 결과 1~12월 누적으로 영업 손실 규모를 전년 대비 43%까지 줄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현재 추세라면 이르면 2025년 상반기에 월간 BEP(손익분기점) 달성이 가능할 거란 전망입니다. 합병이 마무리되면 SLDT는 팀무신사 차원의 OCMP 일환으로 운영 및 리소스 효율화에 박차를 가하고 신 사업 기회 모색에 중점을 둘 방침입니다. 특히 팀무신사에서 운영 중인 무신사, 29CM(이십구센티미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전 세계 곳곳에 해외 생산기지를 구축하려는 식품업계의 움직임이 활발합니다. 성장 정체에 접어든 내수 시장 대신 한류 열풍과 맞물려 높아진 K푸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선제 조치로 풀이됩니다. 이르면 내년부터 해외 공장들이 가동을 앞둔 가운데 식품기업들은 해당 국가를 거점 삼아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한다는 구상입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다수 식품기업이 아시아부터 북미, 유럽 등 해외에 생산 공장을 잇달아 건설하고 있습니다. 고물가로 각종 직간접 운영비 부담이 증가하는 상황에서도 기업들은 K푸드 인기와 현지 생산·판매의 장점을 고려해 신공장 건설에 수백억원, 많게는 수천억원까지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CJ제일제당[097950]은 해외 식품사업 확대와 비비고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위해 1조원에 육박하는 투자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성장성 높은 글로벌 식품 사업에 힘을 싣겠다는 의도입니다. CJ제일제당의 해외 식품사업 매출은 2019년 3조1540억원에서 지난해 5조3861억원으로 4년간 70% 넘게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4분기에는 해외 식품사업 매출이 분기 기준 국내를 처음 넘어서기도 했습니다. 핵심 시장인 미국에서는 자회사 슈완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삼성 아트 스토어'를 통해 아트 바젤(Art Basel)에 출품된 16점의 작품을 선보인다고 3일 밝혔습니다. '삼성 아트 스토어'는 삼성 TV를 통해 제공되는 예술 작품 구독 서비스입니다. 이번 아트 바젤 컬렉션에는 프레드 토마셀리의 ‘어윈의 정원(Irwin's Garden)’, 칸디다 알바레스의 ‘대체로 맑음(Mostly Clear)’ 등 근현대 미술작품이 포함되며 내년에도 새로운 작품이 추가될 예정입니다. 아트 바젤은 근현대 미술을 전시하는 세계 최대 아트 페어로 매년 파리, 홍콩, 마이애미, 바젤에서 개최됩니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현지시간 오는 6일부터 8일까지 열리는 '아트 바젤 마이애미 비치' 전시장에 삼성 더 프레임 TV로 예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삼성 아트 스토어 컬렉터스 라운지'를 '예술을 집으로(Bringing Art Home)'라는 콘셉트로 마련합니다. 전시 방문객들은 삼성전자 공식 파트너인 TV 프레임 전문 제작업체 데코티비프레임즈(DecoTVFrames)가 공개하는 더 프레임 전용 베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 스위스 바젤에서 열린 아트 바젤의 첫 공식 디스플레이…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LG유플러스[032640]가 교통신호정보의 실시간 제공이 가능한 무선통신망을 인천광역시에 구축한다고 3일 밝혔습니다. 이번에 구축되는 무선통신망은 기존에 단일 회선으로 교통신호 정보가 인천교통정보센터에만 전달됐던 것과 달리 다회선으로 경찰청 도시교통정보센터와 한국도로교통공단도 동시에 교통신호 정보를 받을 수 있습니다. LG유플러스는 이 통신망이 내비게이션을 통해 교통신호의 잔여 시간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도와 운전 편의성은 높이고 사고 위험성은 줄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신규 통신망을 통해 경찰청, 한국도로교통공단이 신호 정보를 사용할 수 있게 되면서 자율주행차 등 서비스들도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일례로 한국도로교통공단은 교통신호제어기를 통해 받은 신호 정보를 내비게이션 회사들과 공유해 운전자들이 실시간으로 교통신호의 잔여 시간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또한, LG유플러스는 인천교통정보센터가 원격으로 무선 통신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관제 시스템도 새롭게 구축할 예정입니다. LG유플러스는 내년 1분기까지 전체 2400여개소의 교통신호제어기에 자사 무선통신망을 구축하고 사전 테스트를 거쳐 2025년 상반기에는 상용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홈플러스는 지난 2일 예약배송이 가능한 대형마트 ‘마트직송’ 서비스를 배달의민족 장보기∙쇼핑에 최초 입점하고 온라인 경쟁력 고도화에 나선다고 3일 밝혔습니다. 홈플러스 ‘마트직송’은 전국 대형마트 매장의 상품을 고객의 집 앞까지 배송하는 서비스입니다. 당일배송을 물론 원하는 날짜나 시간을 선택해 예약할 수 있습니다. 홈플러스는 앞서 지난해 배달의민족에 입점한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의 1시간 내외 배달 서비스 ‘즉시배송’과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번 마트직송의 배민 입점으로 배송 가능한 품목도 대형마트에서 구매할 수 있는 식품뿐만 아니라 리빙∙스포츠 용품, 완구, 가전, 의류 등 비식품까지 크게 늘었습니다. 홈플러스는 많은 소비자들이 이용하는 배달 플랫폼과의 협업을 통해 홈플러스 온라인에 대한 경험 빈도를 높인다는 목표입니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대형마트 ‘마트직송’과 슈퍼마켓 ‘즉시배송’을 운영하는 홈플러스 온라인 매출은 3년 연속 두 자릿수 증가했습니다. 배달의민족에 입점한 ‘즉시배송’은 10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80% 증가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홈플러스는 ‘마트직송’ 배달의민족 입점을 기념해 이달 론칭 프로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셀트리온은 미생물 생균 치료제 개발 기업 바이오미와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공동 개발을 위한 지분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습니다. 이번 지분투자 계약은 시리즈 A 투자를 통해 바이오미가 보유한 다제내성균감염증 치료 신약 후보 균주 ‘BM111’의 개발에 속도를 내고 향후 결과에 따라 신약에 대한 권리나 수익을 배분하는 것이 골자입니다. BM111은 4종류의 미생물을 조합한 ‘생균 치료제(LBP)’로, 항생제에 내성이 생긴 세균 집단을 없애는 ‘탈집락화’를 유도해 감염증을 치료합니다. 다제내성균감염증은 최근 환자수가 급증하고 있는 추세지만 마땅한 치료제가 없고, 감염균에 의한 2차 질환 위험과 장기 입원에 따른 의료비용 문제로 혁신적인 의약품에 대한 수요가 높은 상황입니다. 셀트리온은 신약 BM111 개발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입니다. 바이오미는 자체 연구개발 플랫폼 ‘CURETM’를 활용해 발굴한 BM111, 심혈관질환 치료제 BM109 등 다수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6월 바이오미와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하고 BM111의 효능 검증에 돌입한 바 있으며, 올해 셀트리온이 지원하는 ‘서울바이오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NH투자증권은 3일 HD현대중공업에 대해 조선 부문 생산성 개선 및 원가 안정화로 수익 개선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22만원에서 25만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HD현대중공업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4조4260억원, 6530억원으로 예상된다.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6조5940억원, 1조1278억원으로 추정된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건조 공정 안정화 및 생산성 개선으로 수익성이 예상보다 소폭 개선될 것"이라며 "엔진 부문 단가 상승 및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원가 측면에서 후판가가 안정화되고, 임금 협상 마무리로 파업 리스크도 해소될 것"이라며 "인건비, 외주비 및 원재료비 모두 안정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수주 전략은 물량 확보보다 가격 상승에 집중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HD현대중공업은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 암모니아운반선 등 신규 선종을 선제적으로 수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연구원은 "추가 밸류에이션 확장을 위해서는 가스선 신조선가 상승, 특수선 수출프로젝트 수주, 해양 수주를 통한 추가 일감 확보가 필요하다"며 "최근 한국 조선사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신한투자증권은 3일 카카오페이에 대해 턴어라운드 구간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3만1000원에서 3만4000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카카오페이의 내년 별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8.9%, 36.6% 늘어난 6736억원, 576억원으로 추정된다. 내년 카카오페이증권의 영업손실 83억원으로 같은 기간 200억원의 적자 축소가 예상된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결제 및 금융서비스 등 본업에서 꾸준한 이익 성장이 기대된다"며 "티메프 사태 여파로 외형 성장 속도는 둔화되겠으나, 영업이익률 개선세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외주식 거래대금 및 부동산 PF 신규 딜 확대, 비용 통제에 따라 증권 부문에서의 수익성 개선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올해 연결 매출액과 영업적자는 각각 7461억원, 300억원으로 추정된다.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284억원, 90억원으로 예상된다. 임 연구원은 "내년은 실적 턴어라운드 원년이 될 전망"이라며 "페이증권 적자 축소와 함께 빠르면 내년 연결 영업이익 흑자전환까지도 기대해볼 만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변화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리스크다.” 17일 롯데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하반기 경영 전략을 공유하는 ‘2025년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핵심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회복을 거듭 역설했습니다. 이와 함께, 장기적 관점에서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신속히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VCM은 처음으로 1박 2일간 진행됐는데요. 신동빈 회장은 회의 내내 냉정한 실적 평가와 함께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그룹의 경영 기조를 재점검했습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실적을 언급하며, “향후 그룹의 생존을 위해 CEO들이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핵심사업 경쟁력 회복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신 회장은 PEST(정치·경제·사회·기술) 관점에서의 경영 인식과 장기적 예측의 중요성을 거론하며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거나 외면하는 것이 가장 치명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는 “CEO라면 5년, 10년 뒤의 경영환경을 예측하고, 현재와 3년 뒤 해야 할 일을 설계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전략 실행을 뒷받침할 인재 확보와 기술 투자도 병행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그룹 차원의 하반기 경영 방침으로는 ▲브랜드 가치 제고 ▲사업군별 전략 추진 가속화 ▲생산성 향상을 제시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브랜드는 롯데의 경쟁력 그 자체”라며 “식품과 화학, 유통 등 각 사업군이 자체 브랜드 강화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화학군은 체질 개선, 식품군은 핵심 제품 강화, 유통군은 고객 니즈에 대한 다각적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생산성과 관련해선 직무 전문성 강화와 성과 중심 인사체계의 정착을 언급했습니다. 아울러 AI 등 기술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도전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경영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하며, 그 속에서 리스크와 기회가 동시에 생겨난다”며 “이를 선제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은 실패와 같다. 본업 안에서 끊임없이 혁신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기아가 최대 16종의 바디 타입을 적용할 수 있는 PV5를 앞세워 PBV( Platform Beyond Vehicle)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17일 밝혔습니다. PV5는 기아가 차세대 바디 기술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Flexible Body System)’을 적용한 다목적 중형 전기차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은 '레고 블록처럼 조립하는 바디'라는 새로운 설계 및 생산 방식으로 ▲차체 ▲무빙류(도어·테일게이트 등) ▲외장 ▲내장의 주요 부품을 모듈화해 다양한 사양을 유연하게 개발하고 생산하는 PBV 특화 기술입니다. 기아는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PV5에 최초 적용해 고객 요구 기반의 다품종 차량 개발에 최적화된 설계 유연성과 생산 효율성은 물론,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동시에 확보했습니다. PV5는 전면부와 1열 구조가 전 모델 동일한 공용부로 운영되고, 1열 이후와 후면부는 변동부로 리어 오버행, 테일게이트, 쿼터 글라스, 루프 등의 차체 및 외장 부품을 모듈화해 선택적으로 조합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이를 통해 기아는 PV5의 바디 라인업을 최대 16종까지 확장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으며, ▲패신저(롱) ▲카고 컴팩트(3도어/4도어) ▲카고 롱(3도어/4도어) ▲카고 하이루프(3도어/4도어) 등 총 7종을 기본 바디로 우선 개발했습니다. 이와 같은 설계와 개발은 고객의 요구와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고객의 선호도를 반영해 다양한 차종을 만들 수 있어 높은 호환성과 유연성을 제공하는 게 특징입니다. 예를 들어 PV5 카고 롱은 카고 컴팩트의 ‘리어 오버행 모듈’을 뒤쪽으로 이동시키고 전장을 늘리기 위한 ‘롱바디 모듈’을 D필러 사이에 추가하는 방식으로 제작되며, ‘쿼터 글라스 모듈’ 및 ‘테일 게이트 모듈’ 교체만으로 패신저 바디로 손쉽게 전환할 수 있습니다. 기아는 고객의 새로운 요구에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면서 안전성과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확보할 수 있도록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와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했습니다.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는 D필러 이후의 측면 차체 외측에 적용되며, 일반적인 스틸 패널보다 성형이 용이한 플라스틱 복합재로 제작돼 차량의 전장·전고와 용도(패신저, 카고 등)에 따라 다양한 크기와 형상으로 제작해 적용 가능합니다. 기아는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를 세 조각으로 구성해 후방 충돌이나 스크래치 발생 시 손상 부위만 간편하게 교체 가능하도록 설계함으로써 고객의 유지보수 편의성과 정비 비용 절감 효과도 함께 확보했습니다. 또한 조립형 가니쉬 구조를 바탕으로 차체 골격을 외측까지 두껍게 확장한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해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과 NVH 성능을 향상시켰습니다. 롱바디 모델의 경우 이 구조를 리어 오버행 연장 부위(롱바디 모듈)와 후측방(리어 오버행 모듈)에 이중 적용한 '외골격 듀얼 환형 구조'로 설계해 차체 강성 강화에도 만전을 기했습니다. 기아는 PV5의 실내에도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적용해 고객이 용도에 맞춰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트렁크 공간에 위치한 러기지 사이드 트림은 바디 사양과 고객 니즈에 따라 총 7종으로 운영되며, 기아 애드기어와 L-Track 마운팅 등 다양한 용품 장착이 가능한 사용자 맞춤형 공간 구성도 지원합니다. 기아는 이달 중 PV5 패신저 5인승(2-3-0)과 카고 롱 모델의 양산을 시작으로 PV5의 다양한 모델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2027년에는 대형급 PBV를 출시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PBV 시장 내 다양한 고객 니즈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의 개발을 주도한 MSV바디설계1실 이영호 상무는 "기존과 다른 레고 블록식 모듈 조립 개념은 초기에는 도전적인 과제였지만, 결과적으로 PBV 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차량 개발 방식의 전환점을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차량을 효과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기술혁신을 거듭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이재명 정부가 'RE100 산업단지 조성'과 관련,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착수하며 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첫 과제로 꼽았습니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대한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마련을 위해 관계부처 합동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해 1차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RE100 산업단지 TF는 지난 10일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정부의 최우선 정책과제로 보고한 RE100 산업단지의 상세한 추진 계획과 특별법 제정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1차 회의는 문신학 산업부 1차관이 주재하고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부처 실국장급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 관계자들은 RE100 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 기업 유치 및 정주여건 조성, 산단 개발 및 인프라 구축 등의 분야에서 각 부처의 소관 과제를 구체화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원칙적 규제 제로의 기업 환경, 매력적인 교육·정주 여건, 강력한 전기요금 인하 방안 등 첨단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위해 TF의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연내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및 특별법 제정안 마련을 목표로 산업부, 국토부 공동 주관으로 격주마다 TF 정례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 RE100 산단은 글로벌 표준이 된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시스템을 갖춘 산업단지를 뜻 합니다. EU 탄소국경조정제도 등 기업 탄소 배출량이 무역 규제로 작동하면서 수출 비중이 큰 국내에서도 필요성이 부각됐고 이재명 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 중 하나로 RE100 산단 조성이 꼽혔습니다.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비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만큼 RE100 산단 조성에서 기업 이전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문신학 1차관은 "수출기업에 필요 요소가 되어가는 RE100을 규제가 아닌 기회로 삼아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지역 균형 발전과 에너지 전환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관계 부처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모든 정책 수단을 발굴해 RE100 산단의 신속한 조성을 위한 방안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지난달(6월) 현대해상은 두가지 굵직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한다고 밝힙니다.18일에는 3년동안 150억원 규모 사회공헌 프로젝트 '아이마음 탐사대'를 시작한다는 자료를 배포합니다. 이어 25일에는 사회적기업 등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에 5년간 150억원을 기부해 '아이마음놀이터' 건립사업을 진행한다는 내용을 밝힙니다. 총 300억원이 투입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어서 규모가 먼저 눈에 띄었지만, 그보다 현대해상 스스로나 발달장애 아동을 둔 부모들에게 많은 의미가 있는 프로젝트라 주목받았습니다. 그렇다보니 이 프로젝트가 추진되기 이전에 보험사인 현대해상이 겪은 '우여곡절 히스토리'도 소환됐고, 프로젝트가 탄생한 배경인 재벌가 3세 경영인 스토리까지 더해져 눈길을 끌었습니다. ◇ '어린이보험시장 1위' 사업자의 노력과 가볍지 않은 숙제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발달장애를 가진 어린이들에게 조기에 개입하는 솔루션을 찾아 치료 효율성을 높이는 활동이 핵심입니다. '조기 개입'이란 발달장애 진단 이전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를 조기에 파악하고 발달장애를 겪는 아이들에게 골든타임에 도움을 줘야 한다는 개념입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국내 18세 미만 인구는 687만6330명으로 2011년 대비 30.7% 감소했는데 발달장애 아동은 9만7000명으로 15.2% 증가했습니다. 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로 발달지연 진료를 받은 아동은 2018년 6만4085명에서 2022년 12만6183명으로 5년만에 두배 가량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이처럼 발달지연이나 장애를 겪는 아이들은 늘고 있지만, 발달장애 진단 이전 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에 대한 공공지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예를들어 발달장애는 조기개입이 중요한데, 대부분 치료가 비급여 항목으로 분류돼 비용부담이 크다는 겁니다. 현대해상이 추진하는 '아이마음탐사대'는 이런 상황을 감안해 '조기개입'을 목표로 ▲언어치료 ▲신경발달 및 행동중재 ▲혼합 및 기타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합니다. 특히 8세 미만 발달지연 및 장애 아동을 위한 솔루션이나 프로그램을 보유한 스타트업, 병원, 대학, 연구기관, 발달센터, 클리닉 등에 체계적으로 지원합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현대해상 스스로에도 의미가 큽니다. 속앓이 사연도 있습니다. 올해로 창립 70주년을 맞은 현대해상은 업계에서 또하나 별칭을 갖고 있습니다.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 이에 따라 현대해상은 회사의 강점과 특성을 살려 그동안 다양한 어린이 관련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해왔습니다. 대표적인 활동으로 ▲오랜 재활치료로 지친 장애 아동과 가족의 심리적 안정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는 돌봄지원 '마음쉼표' ▲ 지역병원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도서관 '도서관 마음心터' ▲팀 스포츠를 매개로 한 초등학생 신체 ·정서 통합지원 '렛츠무브' ▲ 청소년 학교폭력 예방 프로젝트 '아주 사소한 고백' ▲다문화 아동 한글학습을 위한 대학생 멘토링 '마음한글' ▲대학생을 사회적 책임감을 갖춘 비즈니스리더로 성장지원하는 '인터액스' 등이 있습니다. 이처럼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이란 타이틀과 그에 걸맞는 여러 사회공헌 활동을 해왔지만, 그로인해 우여곡절도 겪었습니다. 현대해상은 2023년 5월 발달지연 아동 보험금 지급과 관련 '민간치료사에 의한 치료는 지급대상이 아니다'는 취지로 보험금 지급 기준을 강화했습니다. 배경은 이렇습니다. 2019년부터 본격화된 코로나사태는 어린이들이 대면접촉을 어렵게 해 사회성 발달에 영향을 줬습니다. 이 과정에서 발달지연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관련한 검사와 진료, 치료가 크게 늘었습니다. 지금도 추세는 다르지 않습니다. 여기에 보험금을 노린 과잉진료와 보험브로커가 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현대해상에 따르면 코로나 이전과 코로나 기간 발달지연 관련 실손보험금 지급규모가 한때 6배 이상 늘었다고 합니다. 당연히 회사 경영실적에 타격을 줬고요. 이 때문에 결국 현대해상이 보험금 지급기준을 강화하는 고육지책을 내놓았던 겁니다. 보험금 지급이 까다로워지자 부모들의 원성이 커졌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이슈로까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국회에서는 '과잉진료에 따른 도덕적해이 문제가 있다는 것이 인정되고, 특히 아동 발달지연 문제를 한 보험사의 실손보험이나 사회기여에 기댈게 아니라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할 사안'이라는 공감대가 있어 더 큰 사회문제로 번지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발달지연이나 장애 관련 정부 정책이나 제도가 부족한 상황에서 현대해상으로선 여전히 '사회적책임과 기업 수익성' 사이에서 가볍지 않은 숙제를 떠안고 있습니다. ◇ 재벌가 3세의 기업사회적책임 열정과 오해의 시선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와 루트임팩트를 통한 '아이마음놀이터' 프로젝트는 다른 면에서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를 제안한 인물이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의 장남인 정경선 전무이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설립을 주도한 곳입니다. 현대해상에서 CSO(최고지속가능책임자)를 맡고 있는 정 전무가 이 프로젝트들을 제안한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정 전무는 현대해상에 입사하기 전에 기업의 사회적책임과 관련한 다양한 노하우를 쌓은 전문가입니다. 2011년 아산나눔재단 인턴으로 시작해 2012년 사회적기업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 설립, 2013년 소셜벤처투자회사 설립 등의 활동을 했습니다. 모두 기업이 어떻게 사회에 기여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실행하는 곳입니다. 특히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허재영 루트임팩트 대표와 함께 설립했는데, 사회·환경 문제를 혁신적으로 해결하는 '체인지메이커'(Changemaker)를 발굴하고 이들이 지속가능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곳입니다. 정몽윤 회장도 적지않은 사재를 출연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현대해상이 루트임팩트에 150억원을 출연하는 것을 놓고 일각에선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냅니다. '재벌3세이자 회사 후계자가 설립한 곳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젝트 아니냐'는 얘기에 더해 '재벌가 편법증여 아니냐'는 오해까지 더해집니다. 현대해상이 지난달 25일 프로젝트를 위해 루트임팩트에 출연한다는 내용을 금감원 공시시스템을 통해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라고 공시한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지만, 루트임팩트는 '비영리 사단법인' 입니다. 돈을 벌어 이익을 내는 목적의 기업이 아니고 재산증여 수단으로 활용할 여지도 없습니다. 금감원 공시제목 또한 대주주와 관련된 곳이라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로 표기된 것이지 실제 내용은 공익활동을 위한 '기부' 입니다. 루트임팩트는 현대해상 기부를 받아 지역 내 아동 및 양육자를 위한 커뮤니티 시설인 '아이마음놀이터'를 건립하고 현대해상과 함께 아이마음 놀이터에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루트임팩트는 이와관련된 분야에서 많은 활동과 노하우를 쌓아왔습니다. 결국 '누가 설립한 곳이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기부금 목적에 맞게 얼마나 많은 이웃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적절하게 하느냐'가 관전포인트인 겁니다. 기업시민으로서 사회공헌 활동은 더 장려돼야 하고 기업내 사회공헌 전문가는 더 많아야 합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국내 금융기관들이 2024년 한 해 동안 신·재생에너지보다 화석연료에 7배 이상 많은 자금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KoSIF)과 김현정(더불어민주당 평택 병)국회의원실이 16일 공동 발간한 '2024 화석연료금융 백서'에 따르면, 2024년 6월 말 기준 국내 금융기관 112곳이 보유한 화석연료 금융 잔액은 총 173조7000억원(보험 포함 시 372조3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 중 석탄은 77조1000억원, 천연가스·석유는 96조6000억원을 차지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신·재생에너지 금융 잔액은 24조5000억원에 불과해 약 5배의 격차를 보였습니다. 신규 투자 역시 화석연료 32조8000억원, 신재생 4조8000억원으로 7배 가까운 차이를 보였습니다. 특히 전체 화석연료금융 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55조2000억원이 한국전력공사 및 그 자회사에 집중됐습니다. 국민연금과 산업은행 두 기관만 해도 한전 계열에 32조5000억원을 투자하고 있으며, 이는 공적금융 내 한전 투자 비중의 99%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그럼에도 국민연금의 '석탄 투자 제한 기준'은 한전과 같은 지주사를 규제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보고서는 이러한 ‘한전 쏠림’ 구조가 산업 전환과 자본시장 신호 제공에 책임을 져야 할 공적금융기관의 책무를 흐리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나아가 이 같은 왜곡된 자금 흐름이 향후 정부의 에너지 전환 계획에 구조적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실제로 현재와 같은 금융 구조가 지속될 경우, 2040년 이후에도 약 11조원 규모의 석탄금융이 남아 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신재생에너지 투자 부진의 원인으로는 전 정부 시기부터 이어진 비우호적 정책 기조를 꼽았습니다. 백서는 "자금 유입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며 "이로 인해 에너지 전환 속도도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재생에너지 금융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며 2023년 기준 신규 실행액이 전년 대비 11%나 감소했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미국, 중국, EU 등 주요국들은 재생에너지 신규 투자를 총 2조330억달러까지 확대했으며, 이는 화석연료 투자(1조198억달러)의 약 1.7배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고서는 금융기관들이 석탄기업 분류 기준을 각기 다르게 적용하고 있는 점도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로 인해 동일 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 여부가 엇갈리며, 탈석탄이라는 일관된 신호를 시장에 보내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특히 LNG 발전과 같은 전환 부문이 친환경 채권 투자처로 인식되는 현재 구조는, 좌초자산 가능성이 높은 부문에 오히려 자금이 몰리는 왜곡된 현상을 낳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김영호 KoSIF 이사장은 "기후정부를 자처한 새 정부가 이제는 과감한 기후금융 정책을 설계해야 할 시점"이라며 "금융감독원의 기후리스크 반영, 금융배출량 목표관리제 등 구체적인 제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김현정 의원은 "백서가 보여준 현실은 에너지 전환이 선언만으로는 불가능하다는 점을 여실히 드러낸다"며 "국회도 입법과 예산 등 실질적인 정책 수단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