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LG전자가 다음 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국제 전자제품 박람회 2020’(CES 2020)에서 프리미엄 모니터 신제품을 공개합니다. LG전자는 19일 ‘울트라파인 에르고’(UltraFineTM Ergo)와 ‘울트라기어’(UltraGearTM), ‘울트라와이드’(UltraWideTM) 등을 CES 2020에서 전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3가지 제품은 모두 ‘CES 2020 혁신상’을 받았습니다. 울트라파인 에르고는 인체공학적 설계가 적용됐습니다. 사용자가 화면을 가까이 당길 수 있으며 양옆으로도 최대 280도까지 돌아갑니다. 위·아래 방향으로는 13cm 이내로 움직이며 25도씩 기울일 수 있습니다. 화면을 90도로 세우는 ‘피벗’ 기능도 지원합니다. 또 이 제품은 집게 형태로 책상 가장자리에 고정할 수 있습니다. 울트라파인 에르고는 4K UHD(3840X2160) IPS 디스플레이가 적용됐습니다. 또한 ‘디지털 영화 협회’(DCI) 색 영역인 ‘DCI-P3’을 95%지원합니다. 고해상도 콘텐츠 색상을 더욱 정확하게 표현한다고 LG전자는 설명했습니다. USB-C를 지원합니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LG전자가 한국소비자원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이하 분쟁조정위)에서 권고한 소비자들에게 위자료 10만 원을 지급 결정을 수용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지난 8월부터 실시해온 무상 수리 서비스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LG전자는 18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의류건조기 무상 수리 서비스를 ‘자발적 리콜’로 전면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조치는 소비자들이 요구해온 환불이 아닙니다. LG전자는 “그동안 고객이 요청하면 제공해 왔던 콘덴서 자동세척 기능 강화, 개선필터 등 성능과 기능을 개선하는 무상서비스를 확대해 찾아가는 무상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LG전자는 지난 8월 소비자원이 2016년 4월부터 현재까지 판매된 ‘트롬 듀얼 인버터 히트펌프’ 건조기 145만 대를 무상 수리하라는 권고에 따라 신청자에게 무상 수리를 진행해왔습니다. 기존 무상 수리 서비스는 신청자에 한해 LG전자가 제품을 회수해 수리해주는 방식이었습니다. 다만 신청자가 늘어나 수리 기간이 길게는 수개월로 길어지면서 불편을 호소하는 소비자가 많았습니다. LG전자는 이번 ‘자발적 리콜’ 결정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카카오모빌리티가 전국 일출 명소를 왕복하는 ‘해맞이 셔틀 서비스’ 제공합니다. 18일 카카오모빌리티(공동대표 정주환, 류긍선)에 따르면 서울 및 수도권 주요 거점과 국내 대표 해맞이 명소를 왕복하는 셔틀을 운행합니다. 매년 1월 1일을 앞두고 전국 해맞이 명소를 찾는 이용자들은 자가용 이용 시 장거리 및 야간 운전에 대한 부담과 함께 극심한 교통정체, 주차 문제로 불편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고속버스 등 대중교통 이용 시에도 도착 후 목적지까지 다른 교통편을 찾아 이동해야 했습니다. 카카오 T 해맞이 셔틀은 버스 전용차로 통행이 가능하며, 목적지인 해맞이 명소까지 직행하기에 편리한 이동을 지원합니다. 자차로 이동할 경우 겪을 수 있는 교통체증이나 주차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카카오 T 해맞이 셔틀은 서울, 수도권의 주요 거점과 전국의 해맞이 명소 6곳을 왕복하는 노선으로 운행됩니다. 이용자들은 31일 밤 10시 30분에서 11시에 서울권(신도림, 시청, 사당, 잠실, 합정), 수도권(분당)에서 ▲강원 정동진, 추암촛대바위, 낙산해변 ▲충남 당진 왜목마을…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LG유플러스가 연말을 맞아 소원을 빌면 선물을 주는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LG유플러스는 ‘소원에 기부를 더하다 U+5G 갤러리 소원트리 이벤트’(이하 소원트리)를 오는 31일까지 연다고 18일 밝혔습니다. 지하철 공덕역에 LG유플러스 증강현실(AR) 콘텐츠 홍보차 마련된 ‘U+5G 갤러리’에서 새해 소원을 트리에 걸면 됩니다. 이벤트에 참여한 모든 사람에게는 LG유플러스가 구족화가협회 소속 작가를 응원하고자 구매한 작품 카드를 줍니다. 또한 이벤트 인증샷을 찍어 소셜미디어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블루투스 이어폰 등 선물을 증정합니다. 공덕역 U+5G 갤러리도 연말을 맞아 확대됩니다. ‘동서양의 일상이 만나다’ 시리즈 명화작품 4점과 그래피티 작품 1점에 인기 크리에이터 ‘펭수’가 참여한 AR 작품 2점 등 7점이 추가됐습니다. 기존 작품을 더해 총 95점을 내년 2월 29일까지 전시합니다. 이번에 펭수는 신제현 작가의 ‘리슨 투 더 댄스’에 무용수로 참여해 춤을 췄습니다. ‘U+AR’ 앱(응용 프로그램)으로 작품을 찍으면 춤추는 펭수가 나타납니다. 동서양의 일상이…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LG전자는 가전제품이 스스로 상태를 진단하고 사용자에게 알려주는 ‘프로액티브’(Proactive Customer Care Service)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국내와 유럽 일부 국가에서만 지원됐던 이 기능을 앞으로 미국에 출시되는 제품에도 적용합니다. LG전자는 18일 프로액티브 서비스를 내년 3월부터 미국 시장으로 확대적용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부터 시범 운영을 한 결과 소비자 만족도가 높아 본격적인 출시를 결정했습니다. 대상 제품은 세탁기, 냉장고, 오븐 등 5개입니다. LG전자는 프로액티브 서비스를 사후관리와 비교되는 ‘사전관리’라고 설명합니다. 사물인터넷(IoT)과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이 앞으로 생길지 모르는 고장을 예방해준다는 겁니다. 작동 원리는 이렇습니다. 가전제품에 있는 센서가 제품 상태를 확인하고 이를 클라우드 서버로 보냅니다. 서버에서는 이를 분석해 예상되는 고장을 사전에 감지해 사용자에게 LG씽큐 앱(응용 프로그램)이나 이메일, 문자로 알려줍니다. 세탁기가 수평에 맞게 설치됐는지, 온수 호스가 연결됐는지, 통세척은 언제해야하는지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LG CNS가 정보통신(IT) 시스템 장애 발생을 낮추는 검증 솔루션을 출시했습니다. LG CNS는 17일 병행검증솔루션 ‘퍼펙트윈’(PerfectWin)을 선보였습니다. 100% 실거래 데이터로 검증해 장애 발생률을 줄이는 솔루션입니다. 기존 시스템상 실거래 데이터를 캡처한 후 새로운 시스템에 자동 적용해 실시간으로 장애 여부를 판별하는 방식입니다. IT 프로젝트에서는 새로운 시스템을 출시하기 전에 성능, 보안, 사용성 검증을 거칩니다. 주요 기능을 선별하고 시나리오를 만든 다음 가상 데이터로 테스트를 합니다. 이때 실제 데이터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어서 기존에는 장애가 발생하기 쉬웠고 복구에 큰 비용이 들어갔습니다. LG CNS는 “대량 실거래 기반 실시간 비교와 검증을 지원하는 솔루션이나 서비스는 퍼펙트윈이 세계 최초”라고 설명했는데요. 이를 통해 “시스템 오픈 이후 발생할 수 있는 장애를 사전에 99% 이상 차단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기존 테스트보다 적은 비용과 짧은 시간으로도 정확도가 높은 장애 판별을 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습니다. 수작업 테스트 횟…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KT가 생활정보를 취합해 상권 분석과 마케팅 등에 활용할 수 있는 빅데이터 플랫폼을 내놨습니다. KT는 지난 16일 유동인구·소비·상권·여행 등 생활 데이터를 거래하는 통신 빅데이터 플랫폼을 공개하고 서울 광화문 S타워에서 개소식을 열었습니다. 이 플랫폼은 KT와 산하 16개 센터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 기반으로 분석해 유통하는 플랫폼입니다. 지난 7월 KT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진행하는 ‘빅데이터 플랫폼 및 센터 구축 사업’에서 통신 분야 사업자로 선정돼 이 플랫폼을 준비해왔습니다. KT와 협력하는 16개 센터는 비씨카드(카드 소비정보), 넥스트이지(관광), 두잉랩(영양 정보 분석), 오픈메이트(부동산), 경기대학교(배달이동경로), 한국인터넷진흥원(불법 광고 스팸 콘텐츠) 등 입니다. 통신 빅데이터 플랫폼은 데이터 융합이 가능하도록 5개 영역으로 정제해 개방합니다. 사람(연령·성별), 세대(집계 구 단위), 기업(지역·업종·회사명), 시간(시각·날짜), 공간(행정동·단지·건물) 등 1차 가공된 데이터 128종이 공개됩니다. AI 기반 데이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LG전자가 서울대학교와 손잡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을 이끌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를 육성합니다. LG전자와 서울대학교는 16일 서울 관악구에 위치한 서울대학교에서 ‘LG전자-서울대 빅데이터 교육 협약(MOU)’을 맺었는데요. 협약식에는 최성호 LG전자 DXT(Digital Transformation Technology)센터장, 하순회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부 학부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교육 대상자는 빅데이터를 분석하는 LG전자 연구원 중 내부심사를 거쳐 선발합니다. 선발된 인원들은 내년 1월부터 7주간 서울대학교에서 고급 통계, 머신러닝, 데이터 모델링 등 빅데이터 심화과정에 참가할 예정입니다. 이후 현업으로 복귀해 두 달간 개인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서울대학교 교수진으로부터 코칭을 받게 됩니다. 프로젝트 결과를 토대로 최종 선발된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는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비즈니스 문제를 해결하고 이를 통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가속화하는 데 기여할 예정입니다. LG전자는 빅데이터 기술을 통해 더 나은 고객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얇은 천을 간편하게 케이스에 부착해 사용하는 스마트폰 폰스트랩이 출시됐습니다. 디젠트(Dezent)는 17일 스마트폰 액세서리인 ‘폰스트랩’을 출시했다고 밝혔습니다. 국내 스마트폰 보급률이 95%에 달하며 액세서리에 대한 관심이 높은데요. 특히 제품에 부착하는 ‘그립톡’이나 거치대, 링 등 홀더는 고가 스마트폰에 필수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디젠트가 출시한 폰스트랩은 기존 그립톡이나 거치대와 달리 1~1.2cm 너비 얇은 줄로 이뤄졌습니다. 평상시에는 케이스에 밀착되기 때문에 주머니에 넣어도 번거롭지 않고 들뜸이 없어 무선충전을 하는데에도 문제가 없습니다. LG전자 ‘듀얼 스크린’을 지원하는 스마트폰이나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 시리즈처럼 화면이 크고 무거운 제품에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장착도 간단해 폰스트랩을 스마트폰 케이스 바깥에서 안으로 감듯이 부착하면 됩니다. 접착제는 독일 TESA 양면테이프를 사용했습니다. 여러번 재부착할 수 있고 떼어내도 끈적임이 적습니다. 패턴에 따라 45가지 디자인이 있어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소…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LG전자가 다음 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소비자 가전 박람회(CES) 2020에서 식당용 로봇 솔루션을 공개합니다. LG전자는 ‘LG 클로이 다이닝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16일 밝혔습니다. 로봇이 접객, 주문, 조리, 서빙, 설거지까지 식당에 필요한 업무를 대신하는 서비스입니다. CES 2020에 ‘클로이 테이블’ 전시공간을 마련해 이를 전시할 계획입니다. LG 클로이 다이닝 솔루션은 ▲안내로봇 ▲셰프로봇 ▲서빙로봇 ▲퇴식로봇 ▲세척로봇 ▲바리스타 로봇 등이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우선 안내로봇은 식당에 손님이 오면 자리를 안내하고 ‘LG페이’ 등 모바일 결제 서비스로 주문을 받습니다. 셰프로봇은 음식을 만듭니다. LG전자는 소프트웨어로 구현한 모션제어 기술과 스마트 툴 체인저 기술로 자연스럽게 움직임을 끌어냈습니다. 이어 지능형 자율주행 기능이 적용된 서빙로봇이 음식을 손님에게 전달합니다. 식사를 마치면 퇴식로봇이 그릇을 가져갑니다. 설거지는 세척로봇이 담당합니다. 이후 손님에게는 바리스타 로봇이 내린 커피가 제공됩니다. LG전자는 사업장 데이터를…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LG이노텍이 서울 중구 LG서울역빌딩에 있던 본사를 LG그룹 연구·개발 부문이 밀집한 서울 강서구 마곡으로 옮깁니다. LG이노텍은 16일 마곡 LG사이언스파크로 본사를 이전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마곡에 자리 잡은 연구·개발 캠퍼스와 본사를 사옥 하나로 통합하는 겁니다. LG이노텍은 지난 2017년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 차세대 소재와 부품을 개발하는 마곡 연구·개발 캠퍼스를 구축한 바 있습니다. 이번에 본사가 이전하면서 연구·개발과 마케팅, 전략부문 임직원 등 총 1500여 명이 함께 근무하게 됩니다. 회사는 통합에 따른 시너지 효과와 사업장 운영 효율 향상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LG이노텍은 “연구·개발과 마케팅, 스태프 조직을 한곳에 둬 더욱더 빠르고 정확한 소통과 의사소통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이에 더해 본사와 마곡 캠퍼스로 중복됐던 지원 조직을 기능별로 통합 운영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복지 시설도 확충됐습니다. 본사 이전과 함께 직장어린이집을 새 건물 1층에 신규 확장하고 피트니스 센터와 건강관리실, 심리상담실 등을 재정비했습니다. LG이노텍 관계자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부) 승인에 따라 CJ헬로를 품게 된 LG유플러스가 “이번 인수를 바탕으로 LG그룹 통신 사업 역사에서 제2의 도약을 이루겠다”며 미디어 사업 투자 규모와 경쟁력 확보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지난 13일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과기부 승인 직후 낸 자료에서 “통신방송 시장의 자발적 구조개편으로 산업이 활성화되도록 정부가 CJ헬로 인수를 승인해 준 데 대해 환영한다”며 “과기부가 제시한 요구 사항에 대해서는 성실히 이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LG유플러스는 인수 확정에 따라 CJ헬로 유료방송 가입자 404만 명을 포함한 825만 유료방송 가입자를 확보하게 됩니다. 이를 활용해 LG유플러스는 이동통신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먼저 내년 초 이동전화와 CJ헬로 인터넷 결합상품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또한 CJ헬로와 LG유플러스 방송통신상품 결합을 통한 고객 유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미디어 분야 투자 계획도 밝혔습니다. LG유플러스는 콘텐츠 제작·수급과 유무선 융복합 기술개발에 5년 동안 2조 6000억 원을 집행할 예정입니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LG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를 조건부 인가·변경 승인하기로 결정했습니다. IPTV와 케이블TV(CATV)가 결합하는 첫 사례로, 유료방송 시장 재편의 신호탄이 될 전망입니다. LG유플러스는 816만 가입자로 KT 계열에 이어 점유율 2위로 올라섭니다. SK텔레콤과 KT가 분리매각을 요구하며 강하게 반발했던 CJ헬로 알뜰폰 또한 LG유플러스가 품게 됩니다. 이에 따라 정부가 알뜰폰을 도입하며 유지해온 ‘1사 1MVNO 정책’도 폐지됩니다. 다만 과기부는 망 도매 제공을 늘리고 가격을 낮추는 등 시정조치를 부과했습니다. 과기부는 지난 1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경쟁저해 등의 정도가 인가를 불허할 정도로 크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해 주식취득은 인가하되 공정경쟁 및 이용자 보호를 위해 필요한 조건을 부과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 지역성 보존·불공정 행위 방지·협력사 상생 조치 마련 LG유플러스와 CJ헬로는 같은 유료방송 시장에서 있으면서도 적용받는 규제가 달라서 인수에 걸림돌이 많았습니다. 그중 하나가 ‘지역성’ 문제입니다. 종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오디오로 명성이 높은 ‘뱅앤올룹슨’(Bang & Olufsen)이 TV 신제품을 출시합니다. 뱅앤올룹슨은 13일 ‘베오비전 하모니’(BeoVision Harmony)를 국내 공식 출시한다고 밝혔습니다. 4K 올레드(OLED) 화면에 자체 스피커를 결합한 제품으로 스피커 패널을 여닫을 수 있는 게 특징입니다. 가격은 77인치 3130만 원, 65인치 2410만 원입니다. 신제품은 3채널 사운드 센터(Sound Center)로 스테레오 사운드를 지원합니다. 1인치 트위터 1개, 2.5인치 풀 레인지 드라이버 2개, 4인치 미드 레인지/우퍼 1개, 4인치 우퍼 2개 등 총 6개 스피커 드라이버와 각 드라이버를 보조하는 앰프 6개가 탑재됐으며 450W 출력을 냅니다. 특히 뱅앤올룹슨 고급 제품에 적용되는 ‘어댑티브 베이스 리니어리제이션’(Adaptive Bass Linearisation) 기능이 추가됐습니다. 음량이 갑자기 커져도 출력을 조정해 왜곡과 드라이버 손상을 방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디자인은 데이비드 루이스 디자이너스 그룹 수석 디자이너 톨슨 벨루어(Torsten V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SK텔레콤이 로밍 서비스 ‘바로’(baro)를 사용하면 경품을 주는 행사를 진행합니다. SK텔레콤은 오는 14일부터 내년 1월 말까지 ‘바른 로밍 프로모션’을 실시한다고 13일 밝혔습니다. 바로는 170개국에서무료 음성 로밍을 제공하는 서비스입니다. 이번 행사는 출시 1주년과 누적 이용자 400만 명 돌파를 기념해 열렸습니다. 바로는 지난해 12월 출시 이후 1년 동안 통화 누적 시간 8천만 콜을 넘었습니다. 총 이용자 무료 통화시간은 170만 시간입니다. SK텔레콤 자체 조사결과 이용 만족도와 재이용 의향률은 90%가 넘습니다. 지난해 바로 이용자당 로밍통화 시간은 일반 음성 로밍 이용자보다 4.4배 높습니다. 이는 해외 음성로밍 평균 요금으로환산하면 약 400억 원이 넘는 효과입니다. SK텔레콤은 ‘바른 로밍 어워즈’를 진행합니다. 참여 방법은 해외여행을 계획 중인 이용자가 무료통화, 고품질 통화 등 바로가 가진 장점 중 하나를 골라 투표하고 바로 요금제에 가입해 서비스를 이용하면 됩니다. 14일부터 온라인과 모바일 이벤트 페이지에서 휴대폰 번호를 인증하고 투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변화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리스크다.” 17일 롯데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하반기 경영 전략을 공유하는 ‘2025년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핵심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회복을 거듭 역설했습니다. 이와 함께, 장기적 관점에서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신속히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VCM은 처음으로 1박 2일간 진행됐는데요. 신동빈 회장은 회의 내내 냉정한 실적 평가와 함께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그룹의 경영 기조를 재점검했습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실적을 언급하며, “향후 그룹의 생존을 위해 CEO들이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핵심사업 경쟁력 회복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신 회장은 PEST(정치·경제·사회·기술) 관점에서의 경영 인식과 장기적 예측의 중요성을 거론하며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거나 외면하는 것이 가장 치명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는 “CEO라면 5년, 10년 뒤의 경영환경을 예측하고, 현재와 3년 뒤 해야 할 일을 설계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전략 실행을 뒷받침할 인재 확보와 기술 투자도 병행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그룹 차원의 하반기 경영 방침으로는 ▲브랜드 가치 제고 ▲사업군별 전략 추진 가속화 ▲생산성 향상을 제시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브랜드는 롯데의 경쟁력 그 자체”라며 “식품과 화학, 유통 등 각 사업군이 자체 브랜드 강화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화학군은 체질 개선, 식품군은 핵심 제품 강화, 유통군은 고객 니즈에 대한 다각적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생산성과 관련해선 직무 전문성 강화와 성과 중심 인사체계의 정착을 언급했습니다. 아울러 AI 등 기술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도전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경영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하며, 그 속에서 리스크와 기회가 동시에 생겨난다”며 “이를 선제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은 실패와 같다. 본업 안에서 끊임없이 혁신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기아가 최대 16종의 바디 타입을 적용할 수 있는 PV5를 앞세워 PBV( Platform Beyond Vehicle)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17일 밝혔습니다. PV5는 기아가 차세대 바디 기술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Flexible Body System)’을 적용한 다목적 중형 전기차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은 '레고 블록처럼 조립하는 바디'라는 새로운 설계 및 생산 방식으로 ▲차체 ▲무빙류(도어·테일게이트 등) ▲외장 ▲내장의 주요 부품을 모듈화해 다양한 사양을 유연하게 개발하고 생산하는 PBV 특화 기술입니다. 기아는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PV5에 최초 적용해 고객 요구 기반의 다품종 차량 개발에 최적화된 설계 유연성과 생산 효율성은 물론,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동시에 확보했습니다. PV5는 전면부와 1열 구조가 전 모델 동일한 공용부로 운영되고, 1열 이후와 후면부는 변동부로 리어 오버행, 테일게이트, 쿼터 글라스, 루프 등의 차체 및 외장 부품을 모듈화해 선택적으로 조합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이를 통해 기아는 PV5의 바디 라인업을 최대 16종까지 확장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으며, ▲패신저(롱) ▲카고 컴팩트(3도어/4도어) ▲카고 롱(3도어/4도어) ▲카고 하이루프(3도어/4도어) 등 총 7종을 기본 바디로 우선 개발했습니다. 이와 같은 설계와 개발은 고객의 요구와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고객의 선호도를 반영해 다양한 차종을 만들 수 있어 높은 호환성과 유연성을 제공하는 게 특징입니다. 예를 들어 PV5 카고 롱은 카고 컴팩트의 ‘리어 오버행 모듈’을 뒤쪽으로 이동시키고 전장을 늘리기 위한 ‘롱바디 모듈’을 D필러 사이에 추가하는 방식으로 제작되며, ‘쿼터 글라스 모듈’ 및 ‘테일 게이트 모듈’ 교체만으로 패신저 바디로 손쉽게 전환할 수 있습니다. 기아는 고객의 새로운 요구에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면서 안전성과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확보할 수 있도록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와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했습니다.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는 D필러 이후의 측면 차체 외측에 적용되며, 일반적인 스틸 패널보다 성형이 용이한 플라스틱 복합재로 제작돼 차량의 전장·전고와 용도(패신저, 카고 등)에 따라 다양한 크기와 형상으로 제작해 적용 가능합니다. 기아는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를 세 조각으로 구성해 후방 충돌이나 스크래치 발생 시 손상 부위만 간편하게 교체 가능하도록 설계함으로써 고객의 유지보수 편의성과 정비 비용 절감 효과도 함께 확보했습니다. 또한 조립형 가니쉬 구조를 바탕으로 차체 골격을 외측까지 두껍게 확장한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해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과 NVH 성능을 향상시켰습니다. 롱바디 모델의 경우 이 구조를 리어 오버행 연장 부위(롱바디 모듈)와 후측방(리어 오버행 모듈)에 이중 적용한 '외골격 듀얼 환형 구조'로 설계해 차체 강성 강화에도 만전을 기했습니다. 기아는 PV5의 실내에도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적용해 고객이 용도에 맞춰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트렁크 공간에 위치한 러기지 사이드 트림은 바디 사양과 고객 니즈에 따라 총 7종으로 운영되며, 기아 애드기어와 L-Track 마운팅 등 다양한 용품 장착이 가능한 사용자 맞춤형 공간 구성도 지원합니다. 기아는 이달 중 PV5 패신저 5인승(2-3-0)과 카고 롱 모델의 양산을 시작으로 PV5의 다양한 모델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2027년에는 대형급 PBV를 출시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PBV 시장 내 다양한 고객 니즈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의 개발을 주도한 MSV바디설계1실 이영호 상무는 "기존과 다른 레고 블록식 모듈 조립 개념은 초기에는 도전적인 과제였지만, 결과적으로 PBV 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차량 개발 방식의 전환점을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차량을 효과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기술혁신을 거듭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이재명 정부가 'RE100 산업단지 조성'과 관련,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착수하며 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첫 과제로 꼽았습니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대한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마련을 위해 관계부처 합동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해 1차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RE100 산업단지 TF는 지난 10일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정부의 최우선 정책과제로 보고한 RE100 산업단지의 상세한 추진 계획과 특별법 제정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1차 회의는 문신학 산업부 1차관이 주재하고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부처 실국장급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 관계자들은 RE100 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 기업 유치 및 정주여건 조성, 산단 개발 및 인프라 구축 등의 분야에서 각 부처의 소관 과제를 구체화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원칙적 규제 제로의 기업 환경, 매력적인 교육·정주 여건, 강력한 전기요금 인하 방안 등 첨단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위해 TF의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연내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및 특별법 제정안 마련을 목표로 산업부, 국토부 공동 주관으로 격주마다 TF 정례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 RE100 산단은 글로벌 표준이 된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시스템을 갖춘 산업단지를 뜻 합니다. EU 탄소국경조정제도 등 기업 탄소 배출량이 무역 규제로 작동하면서 수출 비중이 큰 국내에서도 필요성이 부각됐고 이재명 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 중 하나로 RE100 산단 조성이 꼽혔습니다.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비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만큼 RE100 산단 조성에서 기업 이전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문신학 1차관은 "수출기업에 필요 요소가 되어가는 RE100을 규제가 아닌 기회로 삼아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지역 균형 발전과 에너지 전환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관계 부처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모든 정책 수단을 발굴해 RE100 산단의 신속한 조성을 위한 방안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지난달(6월) 현대해상은 두가지 굵직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한다고 밝힙니다.18일에는 3년동안 150억원 규모 사회공헌 프로젝트 '아이마음 탐사대'를 시작한다는 자료를 배포합니다. 이어 25일에는 사회적기업 등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에 5년간 150억원을 기부해 '아이마음놀이터' 건립사업을 진행한다는 내용을 밝힙니다. 총 300억원이 투입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어서 규모가 먼저 눈에 띄었지만, 그보다 현대해상 스스로나 발달장애 아동을 둔 부모들에게 많은 의미가 있는 프로젝트라 주목받았습니다. 그렇다보니 이 프로젝트가 추진되기 이전에 보험사인 현대해상이 겪은 '우여곡절 히스토리'도 소환됐고, 프로젝트가 탄생한 배경인 재벌가 3세 경영인 스토리까지 더해져 눈길을 끌었습니다. ◇ '어린이보험시장 1위' 사업자의 노력과 가볍지 않은 숙제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발달장애를 가진 어린이들에게 조기에 개입하는 솔루션을 찾아 치료 효율성을 높이는 활동이 핵심입니다. '조기 개입'이란 발달장애 진단 이전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를 조기에 파악하고 발달장애를 겪는 아이들에게 골든타임에 도움을 줘야 한다는 개념입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국내 18세 미만 인구는 687만6330명으로 2011년 대비 30.7% 감소했는데 발달장애 아동은 9만7000명으로 15.2% 증가했습니다. 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로 발달지연 진료를 받은 아동은 2018년 6만4085명에서 2022년 12만6183명으로 5년만에 두배 가량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이처럼 발달지연이나 장애를 겪는 아이들은 늘고 있지만, 발달장애 진단 이전 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에 대한 공공지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예를들어 발달장애는 조기개입이 중요한데, 대부분 치료가 비급여 항목으로 분류돼 비용부담이 크다는 겁니다. 현대해상이 추진하는 '아이마음탐사대'는 이런 상황을 감안해 '조기개입'을 목표로 ▲언어치료 ▲신경발달 및 행동중재 ▲혼합 및 기타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합니다. 특히 8세 미만 발달지연 및 장애 아동을 위한 솔루션이나 프로그램을 보유한 스타트업, 병원, 대학, 연구기관, 발달센터, 클리닉 등에 체계적으로 지원합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현대해상 스스로에도 의미가 큽니다. 속앓이 사연도 있습니다. 올해로 창립 70주년을 맞은 현대해상은 업계에서 또하나 별칭을 갖고 있습니다.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 이에 따라 현대해상은 회사의 강점과 특성을 살려 그동안 다양한 어린이 관련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해왔습니다. 대표적인 활동으로 ▲오랜 재활치료로 지친 장애 아동과 가족의 심리적 안정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는 돌봄지원 '마음쉼표' ▲ 지역병원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도서관 '도서관 마음心터' ▲팀 스포츠를 매개로 한 초등학생 신체 ·정서 통합지원 '렛츠무브' ▲ 청소년 학교폭력 예방 프로젝트 '아주 사소한 고백' ▲다문화 아동 한글학습을 위한 대학생 멘토링 '마음한글' ▲대학생을 사회적 책임감을 갖춘 비즈니스리더로 성장지원하는 '인터액스' 등이 있습니다. 이처럼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이란 타이틀과 그에 걸맞는 여러 사회공헌 활동을 해왔지만, 그로인해 우여곡절도 겪었습니다. 현대해상은 2023년 5월 발달지연 아동 보험금 지급과 관련 '민간치료사에 의한 치료는 지급대상이 아니다'는 취지로 보험금 지급 기준을 강화했습니다. 배경은 이렇습니다. 2019년부터 본격화된 코로나사태는 어린이들이 대면접촉을 어렵게 해 사회성 발달에 영향을 줬습니다. 이 과정에서 발달지연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관련한 검사와 진료, 치료가 크게 늘었습니다. 지금도 추세는 다르지 않습니다. 여기에 보험금을 노린 과잉진료와 보험브로커가 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현대해상에 따르면 코로나 이전과 코로나 기간 발달지연 관련 실손보험금 지급규모가 한때 6배 이상 늘었다고 합니다. 당연히 회사 경영실적에 타격을 줬고요. 이 때문에 결국 현대해상이 보험금 지급기준을 강화하는 고육지책을 내놓았던 겁니다. 보험금 지급이 까다로워지자 부모들의 원성이 커졌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이슈로까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국회에서는 '과잉진료에 따른 도덕적해이 문제가 있다는 것이 인정되고, 특히 아동 발달지연 문제를 한 보험사의 실손보험이나 사회기여에 기댈게 아니라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할 사안'이라는 공감대가 있어 더 큰 사회문제로 번지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발달지연이나 장애 관련 정부 정책이나 제도가 부족한 상황에서 현대해상으로선 여전히 '사회적책임과 기업 수익성' 사이에서 가볍지 않은 숙제를 떠안고 있습니다. ◇ 재벌가 3세의 기업사회적책임 열정과 오해의 시선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와 루트임팩트를 통한 '아이마음놀이터' 프로젝트는 다른 면에서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를 제안한 인물이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의 장남인 정경선 전무이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설립을 주도한 곳입니다. 현대해상에서 CSO(최고지속가능책임자)를 맡고 있는 정 전무가 이 프로젝트들을 제안한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정 전무는 현대해상에 입사하기 전에 기업의 사회적책임과 관련한 다양한 노하우를 쌓은 전문가입니다. 2011년 아산나눔재단 인턴으로 시작해 2012년 사회적기업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 설립, 2013년 소셜벤처투자회사 설립 등의 활동을 했습니다. 모두 기업이 어떻게 사회에 기여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실행하는 곳입니다. 특히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허재영 루트임팩트 대표와 함께 설립했는데, 사회·환경 문제를 혁신적으로 해결하는 '체인지메이커'(Changemaker)를 발굴하고 이들이 지속가능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곳입니다. 정몽윤 회장도 적지않은 사재를 출연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현대해상이 루트임팩트에 150억원을 출연하는 것을 놓고 일각에선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냅니다. '재벌3세이자 회사 후계자가 설립한 곳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젝트 아니냐'는 얘기에 더해 '재벌가 편법증여 아니냐'는 오해까지 더해집니다. 현대해상이 지난달 25일 프로젝트를 위해 루트임팩트에 출연한다는 내용을 금감원 공시시스템을 통해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라고 공시한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지만, 루트임팩트는 '비영리 사단법인' 입니다. 돈을 벌어 이익을 내는 목적의 기업이 아니고 재산증여 수단으로 활용할 여지도 없습니다. 금감원 공시제목 또한 대주주와 관련된 곳이라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로 표기된 것이지 실제 내용은 공익활동을 위한 '기부' 입니다. 루트임팩트는 현대해상 기부를 받아 지역 내 아동 및 양육자를 위한 커뮤니티 시설인 '아이마음놀이터'를 건립하고 현대해상과 함께 아이마음 놀이터에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루트임팩트는 이와관련된 분야에서 많은 활동과 노하우를 쌓아왔습니다. 결국 '누가 설립한 곳이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기부금 목적에 맞게 얼마나 많은 이웃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적절하게 하느냐'가 관전포인트인 겁니다. 기업시민으로서 사회공헌 활동은 더 장려돼야 하고 기업내 사회공헌 전문가는 더 많아야 합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국내 금융기관들이 2024년 한 해 동안 신·재생에너지보다 화석연료에 7배 이상 많은 자금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KoSIF)과 김현정(더불어민주당 평택 병)국회의원실이 16일 공동 발간한 '2024 화석연료금융 백서'에 따르면, 2024년 6월 말 기준 국내 금융기관 112곳이 보유한 화석연료 금융 잔액은 총 173조7000억원(보험 포함 시 372조3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 중 석탄은 77조1000억원, 천연가스·석유는 96조6000억원을 차지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신·재생에너지 금융 잔액은 24조5000억원에 불과해 약 5배의 격차를 보였습니다. 신규 투자 역시 화석연료 32조8000억원, 신재생 4조8000억원으로 7배 가까운 차이를 보였습니다. 특히 전체 화석연료금융 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55조2000억원이 한국전력공사 및 그 자회사에 집중됐습니다. 국민연금과 산업은행 두 기관만 해도 한전 계열에 32조5000억원을 투자하고 있으며, 이는 공적금융 내 한전 투자 비중의 99%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그럼에도 국민연금의 '석탄 투자 제한 기준'은 한전과 같은 지주사를 규제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보고서는 이러한 ‘한전 쏠림’ 구조가 산업 전환과 자본시장 신호 제공에 책임을 져야 할 공적금융기관의 책무를 흐리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나아가 이 같은 왜곡된 자금 흐름이 향후 정부의 에너지 전환 계획에 구조적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실제로 현재와 같은 금융 구조가 지속될 경우, 2040년 이후에도 약 11조원 규모의 석탄금융이 남아 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신재생에너지 투자 부진의 원인으로는 전 정부 시기부터 이어진 비우호적 정책 기조를 꼽았습니다. 백서는 "자금 유입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며 "이로 인해 에너지 전환 속도도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재생에너지 금융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며 2023년 기준 신규 실행액이 전년 대비 11%나 감소했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미국, 중국, EU 등 주요국들은 재생에너지 신규 투자를 총 2조330억달러까지 확대했으며, 이는 화석연료 투자(1조198억달러)의 약 1.7배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고서는 금융기관들이 석탄기업 분류 기준을 각기 다르게 적용하고 있는 점도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로 인해 동일 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 여부가 엇갈리며, 탈석탄이라는 일관된 신호를 시장에 보내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특히 LNG 발전과 같은 전환 부문이 친환경 채권 투자처로 인식되는 현재 구조는, 좌초자산 가능성이 높은 부문에 오히려 자금이 몰리는 왜곡된 현상을 낳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김영호 KoSIF 이사장은 "기후정부를 자처한 새 정부가 이제는 과감한 기후금융 정책을 설계해야 할 시점"이라며 "금융감독원의 기후리스크 반영, 금융배출량 목표관리제 등 구체적인 제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김현정 의원은 "백서가 보여준 현실은 에너지 전환이 선언만으로는 불가능하다는 점을 여실히 드러낸다"며 "국회도 입법과 예산 등 실질적인 정책 수단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