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코로나19가 인도 전역으로 확산되면서 연간 1억대 스마트폰을 생산하는 공장을 멈춰 세웠습니다. 인도 주정부 지침에 따라 생산 공장 가동을 일시적으로 중단하기 때문인데요.
삼성전자는 23일 “인도 주정부 지침에 따라 노이다 공장을 이날부터 25일까지 가동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생산 기지는 인도 뉴델리 인근 노이다에 위치해 있는데요. 노이다가 속한 우타르프데시 주정부는 25일까지 전 사업장 폐쇄를 명령했습니다.
노이다 공장은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최대 생산 기지로, 세계 시장 공략의 차세대 거점으로 육성하는 곳입니다. 지난 2018년 삼성전자는 기존 공장을 두 배로 확대했고, 현재는 연간 최대 1억대 이상 스마트폰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LG전자의 가전 공장도 일시 폐쇄 조치합니다. 뉴델리 인근 그레이터노이다와 푸네 소재 생산법인의 가동을 이달 말까지 일시 중단합니다.
노이다 공장은 냉장고, 세탁기 등 대부분의 가전 제품을 생산하는 곳입니다. 푸네 공장은 생활가전, TV와 스마트폰 등도 일부 생산합니다.
한편, 인도는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봉쇄 조치를 내리고 있는데요. 앞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지난 19일 “세계가 이처럼 심각한 위기를 본 적이 없다”면서 인도 국민들에게 가능한 재택근무를 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수도 뉴델리 등 인도 내 주요 도시가 이달 말까지 통행 제한, 사업장 운영 중단 등 지역 봉쇄령을 내린 상태입니다. 뉴델리 인근인 우타르프라데시주도 추후 상황에 따라 관련 조치를 강화할 가능성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