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인 | 정부가 과도한 신용대출을 관리하겠다며 지난 13일 내놓은 사실상의 부동산 대출 규제책에 대한 논란이 거세다. 신용대출 관리대책의 핵심은 두 가지다. 첫째는 집 담보대출 외에 신용대출까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Debt Service Ratio)을 적용하는 것이다. 이달 30일부터는 연 소득 8000만원 이상인 사람이 1억원 넘게 신용 대출을 받으면 DSR 40%로 한정한다. 즉, 자신이 집 담보 대출 등을 통해 빌린 총 부채에 대해 1년 간 갚아야할 원금과 이자의 합이 연 소득의 40%를 넘지 못하도록 못박은 것이다. 결국 그간 소득에 근거해 신용만 좋으면 돈을 빌린 직장인들은 앞으로 주택 구입 등에 쓸 수 있는 돈이 크게 줄어들거나, 아예 제도권에서는 신규 대출을 받을 수 없는 상황까지 이어질 수 있다. 둘째는 금융권에서 앞으로 새로 빌린 신용대출 총액이 1억원이 넘는 사람이 자금 차입 후 1년 내에 서울 및 경기 등 규제지역에서 집을 사면 해당 신용대출을 즉시 회수한다는 것이다. 바꿔 말하면 당장 목돈은 없지만, 소득이 안정적이어서 이에 근거해 돈을 빌려 주택 구입 자금에 보태려는…
인더뉴스 전건욱 기자ㅣ“관피아 싹쓸이” 최근 금융권 협회장 인사를 두고 심심치 않게 들리는 말입니다. 어쩌면 앞으로 더 자주 듣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3년 전보다 더 많은 정관계 출신 인사들이 금융협회장이나 유관기관장에 취업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손해보험협회는 지난 13일 정지원 전 한국거래소 이사장을 새 협회장으로 선출했습니다. 재무부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하고 금융위원회에서 금융서비스국장과 상임위원 등을 지낸 전형적인 금융관료입니다. 현재는 민간 출신 기업인으로 채워져 있는 전국은행연합회장과 생명보험협회장도 정관계에서 잔뼈가 굵은 인사들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습니다. 정 전 이사장의 이동으로 공석이 된 한국거래소 역시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이처럼 민간 기관장 자리 대부분이 전직 관료 등으로 채워지는 모습에서 어쩌면 관피아 논란은 당연한 수순입니다. 과거 우리나라 금융산업이 정권이나 정부 주요 부처와 맺어온 관계를 생각하면 그렇습니다. 돈을 쥐고 있는 금융기관을 통제해야 한다는 논리가 팽배했으며, 현직 관료가 뒷배가 돼 퇴직 공직자의 취업 자리를 알아보는 일이 비일비…
인더뉴스 전건욱 기자ㅣ한화생명은 15일 2021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하고 김동원 CDSO(최고디지털전략책임자) 전무와 4명의 상무보를 승진 임명했습니다. 이날 한화생명에 따르면 김동원 전무는 디지털 혁신을 통한 미래 신사업 창출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습니다. 또 디지털 기업의 성과체계로 불리는 프로젝트 중심 성과체계인 ‘OKR(Objective and Key Results)’을 도입한 점도 인정받았습니다. 김 전무는 지난달 설계사가 모바일 앱을 기반으로 활동할 수 있는 새 디지털 영업 채널인 ‘라이프 엠디(LIFE MD)’ 론칭을 주도했습니다. 한화그룹 디지털 팀장, 한화생명 전사혁신실 부실장과 디지털혁신실 상무 등을 거치며 디지털부문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고 지난 2019년 8월부터 한화생명 CDSO를 맡고 있습니다. 한편 이번 임원인사에서 제외된 영업부문은 코로나19로 변화된 환경을 반영해 연말까지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 초에 진행될 예정입니다.…
인더뉴스 유은실 기자ㅣ우리금융그룹이 한국판 뉴딜 지원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이를 위해 한국남부발전과 ‘그린 뉴딜관련 사업 발굴 및 금융지원 업무협약(MOU)’를 체결했습니다. 지난 13일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이번 협약식에는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과 신정식 한국남부발전 사장, 권광석 우리은행장, 송기인 한국남부발전 처장 등이 참석해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에 발맞춰 협력 사업을 가속화하기로 했습니다. 양사는 그동안 풍력, 바이오매스 등 신재생에너지와 에너지 신사업부문에서 협력해 왔습니다. 우리금융은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남부발전이 추진하는 태양광, 수소, 연료전지 등 분야에 포괄적 금융지원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 실무협의체도 구성됩니다. 양사는 그린뉴딜 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해 신재생에너지사업 전 분야에서 국민 참여 사업모델을 발굴할 계획입니다. 발굴된 사업모델에 분야별 과제를 구체화해 본격적인 사업도 추진됩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우리금융은 태양광, 풍력, 바이오매스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다양한 금융자문과 솔루션을 제공해 왔다”며 “앞으로도 금융 노하우를 바탕으로…
인더뉴스 전건욱 기자ㅣ정지원 전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차기 손해보험협회장에 선출됐습니다. 손해보험협회는 13일 손해보험사들 사장단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총회를 열고 단독 후보로 나온 정 전 이사장을 제 54대 회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습니다. 정 신임 회장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1985년 재무부(현 기획재정부)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이후 재정경제원을 거쳐 금융감독위원회 은행감독·감독정책과장, 금융위원회 금융서비스국장·상임위원, 한국증권금융 사장 등을 역임했습니다. 정 회장의 임기는 오는 12월 21일부터 시작됩니다.…
인더뉴스 유은실 기자ㅣ도규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13일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대해 “도움이 된다면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KDB산업은행이 검토 중인 아시아나 매각 방향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밝힌 겁니다. 도 부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은행연합회에서 ‘제29차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를 주재한 뒤 기자들과 만나 “산업은행에서 다양한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며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결정된 바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이 주도하는 이번 매각건은 한진그룹이 산은의 자금 지원을 통해 아시아나항공을 사들이는 방향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큽니다. 그러나 산업은행은 아직까진 “검토중인 사항이고 여러 옵션 중 하나일 뿐”이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도 부위원장도 산업은행과 같은 입장을 표했습니다. 도 부위원장은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면서 “기업 정상화 지원으로 경영안정을 꾀하는 등 산업 경쟁력 강화 측면에서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전건욱 기자ㅣDB손해보험이 올 3분기까지 누계 당기순이익 442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5% 증가한 수치입니다. 13일 DB손보 잠정 공시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10조 434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2% 늘었습니다. 영업이익은 33.1% 오른 5931억원을 나타냈습니다. 3분기만 놓고 보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7.5%, 24.4% 감소했습니다. DB손보 관계자는 “분기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감소한 건 채권매각이 많았던 기저효과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유은실 기자ㅣ“상환능력 위주의 대출심사 관행이 보다 공고히 정착될 수 있도록 ‘가계부채 관리 선진화 로드맵’을 내년 1분기 중으로 마련하겠다.” 도규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13일 오후 은행연합회에서 ‘제29차 경제중대본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에 참석해 이와 같이 말했습니다. 서민·실수요자는 최대한 보호한다는 원칙 아래 대출심사가 상환능력 위주로 재편될 수 있도록 가계부채를 관리하겠다는 겁니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로 신용대출을 규제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은행권에 적용되는 고(高)DSR 대출비중 관리기준 낮춰 고위험대출을 팽팽히 규제하고 차주단위 DSR적용대상도 고소득자의 고액 신용대출까지 확대됩니다. 이에 더해 내년 1분기를 목표로 가계부채 관리 선진화 로드맵도 마련됩니다. 준비를 위한 작업반은 이달 중 가동될 계획입니다. 금융당국은 가계대출 과정에서 서민과 실수요자는 최대한 보호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도 부위원장도 모두발언시 가계부채 관리방안에 있어 대원칙은 ‘서민·실소유자 보호’라고 두번이나 언급하며 강조했습니다. 도 부위원장은 “금융당국은 서민과…
인더뉴스 유은실 기자ㅣ금융당국이 신용대출 속도에 브레이크를 걸었습니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서민·소상공인에 대한 신용공급 기조는 유지하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고소득자의 신용대출까지 확대해 핀셋으로 조절하겠다는 방침입니다. 금융위원회는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10월 가계대출 동향 및 관리방안 브리핑’을 열고 경제의 안정적인 성장세와 리스크 관리를 위해 가계부채 증가속도 관리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발표했습니다. 최근 급증하고 있는 신용대출에 대한 관리 방안이 구체적으로 담겼습니다. 2가지 트랙으로 나눠 진행되는데 ‘은행권 자율관리’와 ‘상환능력 심사기준 강화’입니다. ◆ DSR 규제 고삐 ‘바짝’..“은행 대출관리 16일부터 적용” 앞서 금융당국은 DSR 규제 적용에 대한 여러 가지 카드를 준비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려했던 방안 중 고(高)DSR 대출비중 관리기준 하향과 차주단위 DSR 적용대상을 고소득자의 고액 신용대출까지 확대하는 방향을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DSR은 대출심사 시 차주의 모든 대출에 원리금 상환 부담을 계산하는 지표로 주택담보대출 뿐 아니라
인더뉴스 전건욱 기자ㅣ강성수 한화손해보험 대표는 지난 12일 소비자평가단, 직원봉사단과 함께 서울 마포구 새창로 인근 노후 담벼락에 벽화를 그리는 봉사 활동에 참여했습니다. 13일 한화손보에 따르면 이 행사는 ‘도심 속에 공존하는 자연과 사람’을 콘셉트로 실시된 봉사 활동입니다. 이에 지역 주민들이 주로 통행하는 지하 보도 연결 통로를 장소로 선정했습니다. 강성수 대표는 “고객을 대표하는 소비자평가단과 도시 미관을 개선해 보행자의 안전을 증진하고 쾌적하고 아름다운 경관을 제공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았다”며 “앞으로도 기업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한화손보 소비자평가단은 지난 2019년에도 서울형 골목길 재생사업지로 선정된 도봉구 창 3동에 자리한 신창초등학교 벽면에 보행 안전메시지를 전달한 ‘안전벽화 그리기’ 봉사 활동을 펼쳤습니다.…
인더뉴스 유은실 기자ㅣ하나은행은 한도·금리 조회가 가능한 ‘하나원큐전세대출 한도조회 서비스’를 새로운 하나원큐에서 선보입니다. 한도조회는 영업점 방문과 서류 필요없이 진행되고 대출 신청까지 가능합니다. 13일 하나은행에 따르면 재직 1년 이상의 급여소득자가 본인 명의 휴대폰과 공인인증서만 있으면 전세 계약 전이라도 이 서비스로 한도 조회가 가능합니다. 하나원큐 앱을 통해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이용할 수 있습니다. 또 ‘스마트 상품추천’을 통해 ▲원큐주택신보전세자금대출 ▲원큐신혼부부전세론 ▲원큐다둥이전세론 ▲원큐우량주택전세론 등 맞춤 상품을 추천합니다. 대출 한도는 5억원으로 주택금융공사·서울보증보험 전세대출도 비교 가능합니다. 하나은행은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한도 조회서비스를 이용한 고객 중 대출 한도가 1원 이상 산출된 고객 5000명에게 스타벅스 상품권을 선착순으로 증정합니다. 5000만원 이상 대출을 실행한 고객에게는 2만 하나머니를 지급하는 이벤트도 진행합니다. 하나은행 미래금융전략부 관계자는 “12월 중 추가로 아파트담보대출도 출시 예정”이라며 “고객을 위한 ‘모바일 대출한도조회’…
인더뉴스 유은실·이재형 기자ㅣKDB산업은행이 아시아나항공을 대한항공에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국내 항공사 중 몸집이 가장 큰 양사의 딜이 성사되면 초대형 항공사가 탄생하게 됩니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번 인수는 한진그룹이 산은의 자금 지원을 통해 아시아나항공을 사들이는 방향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큽니다. 구체적으로 언급되는 방안은 산은이 한진그룹 지배구조 최상단에 있는 한진칼에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자금을 투입하면, 한진칼이 금호산업의 아시아나항공 지분 30.77%를 사들이는 방식입니다. 이와 관련해 산은은 "여러 가지 옵션 중 하나로 아직 확정된 바 없다"고 밝혔습니다. 대한항공 관계자도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관련해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아시아나 항공은 채권단 관리 체제에 놓여 있습니다. 지난 9월 HDC현대산업개발과의 인수계약이 최종적으로 무산되면서 채권단 관리 체제로 변경된 겁니다. 아시아나 정상화는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미 국책은행에서 지원받은 3조 3000억원을 소진했고, 최근 기간산업안정자금 2400억원을 추가로 지원받았습니다.…
인더뉴스 전건욱 기자ㅣ흥국화재(대표 권중원)는 지난 11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13회 대한민국소셜미디어대상’ 시상식에서 손해보험 부문 대상을 받았습니다. 이 행사는 한국인터넷소통협회가 주관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후원하며 공공기관과 기업의 인터넷·소셜 소통지수 등 SNS 활용 현황을 평가해 수상기관을 확정합니다. 12일 흥국화재에 따르면 인터넷 소통지수와 소셜 소통지수, 고객 만족도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특히 코로나19 위기에 희망을 전하는 ‘흥해라! 대한민국’ 캠페인 등을 SNS 채널을 통해 지속 제공한 점에서 호평을 얻었습니다. 명성국 마케팅실장(상무)은 “‘흥해라! 대한민국’이 흥국화재의 대표 캠페인으로 자리잡았고, 4개의 소셜 미디어 채널에서 발행되는 정기 콘텐츠들이 고객과 소통을 진행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트렌드를 반영한 SNS 채널 운영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흥국화재 SNS채널은 현재 ‘더 행복한 내일을 위한 오늘의 기회’를 콘셉트로 블로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총 4개의 채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더뉴스 유은실 기자ㅣ빅테크와 금융사의 데이터 공유를 둘러싼 의견차가 좁혀지면서 ‘주문내역 정보’가 마이데이터 사업 등에 활용될 전망입니다. 정부는 주문내역을 세부적인 정보가 아닌 범주화 데이터로 제공할 방침입니다. 금융위원회는 12일 도규상 금융위 부위원장 주재로 ‘제4차 디지털금융 협의회’를 열고 마이데이터 참여기관간 데이터 제공방식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특히 e커머스 사업자들의 주문내역 데이터 개방을 ‘어떻게, 어떤 수준으로 할지’에 대한 논의가 뜨거웠습니다. 그동안 빅테크와 금융사 간에 주문내역 정보가 ‘금융정보냐, 개인정보냐’에 대한 입장차가 뚜렷했기 때문입니다. 앞서 올해 1월부터 데이터3법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양측은 갈등을 빚어왔습니다. 이들은 논의를 거듭하며 소비자의 주문내역 정보가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위한 신용정보라는 큰 틀에서 합의했습니다. 상거래 내역정보도 ‘신용정보법’상 신용정보주체의 거래내역 판단정보로써 신용정보 범위에 포함되고 개인 신용평가에도 유용하다는 겁니다. 또 금융 소비자들이 낮은 가격에 질 좋은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된 것으로 보입니다.…
인더뉴스 전건욱 기자ㅣ사고 발생 전 차량을 자동으로 제어해주는 ‘자동비상제동(AEB) 레이더 센서’를 앞범퍼 내측이 아닌 앞 유리로 옮기면 연간 100억원 가량의 수리비를 줄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12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지난 2019년 AEB 레이더센서 장착률(국산 3.4%, 수입 16.1%)을 기준으로 앞범퍼 내측에 달린 센서를 앞 유리 상단으로 위치를 바꾸면 한 해 동안 약 106억원의 수리비가 절감됩니다. 이 같은 수리비 감소 효과는 앞범퍼 레일을 바꾸는 건수가 앞 유리 보다 월등히 많은 데 기인합니다. 실제 지난 2019년 기준 앞범퍼 레일 교환 건수는 13만 1171건으로 앞 유리(1661건) 대비 78.9배나 많습니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사고 방지를 위해 확대되고 있는 고가의 첨단안전장치인 AEB 시스템이 손상되기 쉬운 위치에 장착돼 수리비 증가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현재 국산차량은 모두 앞범퍼에 센서를 단 상태입니다. 염려되는 부분은 있습니다. 장착 부위를 달리했을 시 나타날 수 있는 사고율의 변화입니다. 하지만 조사 결과 앞유리 장착 차량의 사고율이…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CJ제일제당은 ‘비비고 코리안 스타일 치킨’을 호주 1위 대형마트 울워스에 출시했다고 14일 밝혔습니다. 현지에서 생산한 제품으로 호주에 비비고 치킨이 판매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비비고 코리안 스타일 치킨 양념맛∙소이허니맛’ 2종입니다. 신제품은 집에서 오븐이나 에어프라이어로 조리할 수 있는 제품으로 닭고기와 별도로 포장한 한국식 양념치킨과 간장치킨 맛 소스를 소비자들이 기호에 맞춰 양을 조절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울워스에 이어 또 다른 현지 대형마트 체인인 IGA에서도 다음달부터 판매를 시작합니다. CJ제일제당은 현지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신선한 재료 수급 등을 위해 현지생산 체계를 구축했으며 이를 통해 향후 소비자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을 지속 선보일 예정입니다. 호주 인기 제품인 ‘비비고 야채만두’ 현지 생산 방안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앞서 CJ제일제당은 2023년 처음으로 현지에서 생산한 ‘비비고 왕교자’를 선보였습니다. 이후 찐만두, 홈스타일 만두 등으로 생산 품목을 늘렸으며 지난해 3월에는 ‘비비고 썰은 배추김치’도 현지 생산을 시작했습니다. 차유진 CJ제일제당 오세아니아 법인장은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비비고 K-치킨’을 호주 소비자들에게도 선보일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제품을 통해 한국 식문화를 알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기업들의 2분기 및 상반기 실적 발표가 진행되면서 주식시장의 관심은 하반기 실적전망으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증권사들은 특히 상반기 부진한 실적흐름을 보였지만 하반기는 기대할만한 기업을 발굴해 제시하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 "대한항공, 하반기 우호적 요인 많다" 하나증권은 14일 대한항공이 하반기에 여러가지 우호적인 요인들이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3만원을 유지했습니다. 안도현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성수기와 연휴 효과, 환율 안정화와 소비심리 반등 등 여러 우호적인 요인들이 산재하고, 신형 대형기 본격 도입되며 공급량과 수송량은 하반기 각각 전년동기대비 7%와 6%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하반기는 미주/유럽노선 임금 제약이 대부분 해소되며 4분기부터는 국제선여객 운임의 유의미한 상승을 관찰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비용과 관련해서는 "비용 증가는 불가역적이나 유류비 감소로 효과가 반감돼 하반기 비용 증가폭은 6~8% 수준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습니다. 이와 관련 "인건비는 기본 인상분(+3%)외에도 통상임금 범위가 확대되며 분기당 200억원 가량의 증가분이 추가로 발생할 예정이고 감가상각비는 신기재 도입에 따라 전년동기 대비 20% 늘어나고 있다. 공항/화객비 단가도 5% 상승했다"면서 "다행스럽게도 유류비 감소 효과가 크다. 환율이 하향안정화 되고 국제유가가 2분기 수준에서 유지된다면 하반기 유류비로 인한 비용 감소분은 1200억원에 달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장 연구원은 "하반기 수요만 견조하게 유지된다면 대한항공의 실적은 안정적"이라며 "별도 기준 대한항공의 올해 매출은 16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1조7300억원, 영업이익률 10.5%로 추정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대한항공은 지난 11일 2분기 별도기준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0.9% 감소한 3조9859억원, 영업이익은 4% 감소한 3990억원, 영업이익률 10%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 "S-Oil, 정제마진 좋아진다" 한화투자증권은 S-Oil의 2분기 실적은 유가/환율 하락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5월부터 정제마진이 올해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어 3분기에는 본격적인 실적회복을 기대했습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가를 7만9000원으로 상향조정했습니다. 이용욱 연구원은 14일 S-Oil 2분기 매출은 8조1000억원, 영업적자 2230억원으로 영업이익 컨센서스(1445억원 적자)를 하회할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그러나 3분기에는 영업이익 2530억원으로 큰 폭의 턴어라운드를 전망했습니다. 이 연구원은 "환율과 유가 약세에 따라 408억원의 재고평가손실을 추정했으나, 5월부터 연내 최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Spot 복합 정제마진과 평균 OSP(Official Selling Price) 하락, 여름철 폭염 및 휘발유 성수기 효과 등의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화학부문은 PX/벤젠 등도 점진적인 스프레드 개선세가 예상되어 적자 폭이 감소할 것으로 보이며, 윤활기유 부문은 2분기 수준의 실적이 예상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연구원은 목표가 상향에 대해 "석유 수요의 Peak-out은 극복해야 할 과제이며 유가 하향 안정화 우려도 상존하고 있으나, 최근 견조한 석유제품 수요와 정제마진이 반등한 점을 감안하면 과거 하단 수준의 밸류에이션 회복은 가능하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습니다. ◇ "현대백화점 실적모멘텀 강화, 유통업도 비중확대" 교보증권은 현대백화점의 하반기 실적모멘텀을 기대할만하다며 목표주가를 9만1000원으로 상향조정했습니다. 이와 함께 유통업에 대한 비중확대를 제시했습니다. 장민지 연구원은 지난 11일 보고서를 통해 "현대백화점이 면세 턴어라운드, 중국인 무비자정책 수혜, 내수 수요회복 기대, 백화점 적자점포 정리 및 신규점포 출점(커넥트현대 청주) 등 하반기 실적개선을 이끌 수 있는 요인이 다수 존재하고 이에 따라 향후 실적 모멘텀은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백화점 부문의 견조한 실적과 더불어 동대문 면세점 폐점에 따른 적자 축소 효과가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될 전망"이라며 "현대홈쇼핑 지분 매각 이후 자사주 매입을 발표하는 등 적극적인 주주환원 기조는 향후 주가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장 연구원은 유통업에 대해서도 "국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에도 안정적인 주가흐름을 보였왔는데, 하반기는 이런 특성에 실적개선까지 더해지며 상대적인 투자매력도가 부각될 것"이라며 비중확대를 제시했습니다. 이와 관련 "백화점은 하반기 내수 소비 회복과 함께 안정적인 외형성장을 시현할 수 있을 것이고 면세점은 시내면세점 중심의 마진율 개선이 진행되고 있는 점과 향후 중국인 단체관광객에 대한 무비자정책 시행시 실적반등 흐름이 더욱 가시화될 것"이라며 "마트의 경우 홈플러스 반사 수혜와 비용절감에 따른 체질개선이 투자포인트이며 해당 효과는 4분기로 갈수록 더욱 뚜렷해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LG디스플레이, 2분기 저점-3분기 영업익 흑자전환" 신한투자증권은 LG디스플레이 실적이 2분기를 저점으로 계단식 실적개선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남궁현 선임연구원은 지난 10일 목표주가를 1만3000원으로 상향조정하고 "기술 경쟁력, 사업 고도화, 비용감소가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 "LTPO 패널 기술 경쟁력 및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하반기 북미 고객사향 출하가 견조할 전망"이라며 "북미 고객사의 신제품 수요에 대한 우려는 존재하나 플래그십 1등 업체인 점을 고려하면 주가 우상향을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대형OLED의 경우 하반기 감가상각비 종료에 따른 수익성 개선 기대감이 유효하는 등 하반기 계단식 실적개선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2분기 실적은 매출 5조6000억원으로 전분기대비 7.4% 감소하고 영업손실 1324억원으로 영업이익 컨센서스(영업손실 804억원)을 하회할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3분기 실적은 매출 6조6000억원으로 전분기대비 18.1%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139억원으로 흑자전환을 예상했습니다. ◇ "CJ대한통운, 택배물동량 감소 2분기 마무리, 실적 성장세" IM증권은 CJ대한통운이 3분기부터 다시 성장국면에 돌입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1만원에서 12만원으로 상향조정했습니다. 배세호 연구원은 지난 11일 CJ대한통운 "작년 4분기부터 지속된 택배 물동량 감소 추이가 올해 2분기 마무리되고 3분기부터 다시 성장세를 그릴 것"이라며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감소할 것으로 보이나 3분기부터는 택배물동량 증가 추이에 힘입어 다시 전년동기대비 이익증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내년에는 글로벌 자회사(인도, 미국)의 매출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기대되며 최근 자사주 의무 소각의 내용을 담은 상법개정안이 됐으며 자사주 비율이 높은 기업의 주가 수익률이 견조한데, CJ대한통운의 자기주식 비율은 12.57%"라고 전했습니다. 2분기 실적은 매출 3조1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2% 증가, 영업이익은 1114억원으로 11.1% 감소로 영업이익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위원회가 7년이상 5000만원 이하 개인의 장기채무를 일괄탕감해주는 '특별 채무조정 패키지' 일정표를 제시했습니다. 오는 10월중 연체채권 매입을 시작한다는 게 목표입니다. 새정부가 주도하는 이번 정책을 두고 도덕적 해이와 역차별 논란이 한창이라는 점을 의식한듯 금융당국은 '상환능력 철저심사'에 방점을 찍었습니다. 금융위는 11일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권대영 사무처장 주재로 장기연체채권 채무조정 프로그램 점검을 위한 전문가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회의에는 양혁승 장기소액연체자지원재단 이사장, 정은정 서울시복지재단 금융복지센터장, 이지연 변호사(법무법인 하나로), 한국자산관리공사, 신용회복위원회, 은행연합회, 생명·손해보험협회, 저축은행중앙회, 여신금융협회, 대부금융협회 등 관계자가 참석했습니다. 금융위는 장기연체채권 채무조정 프로그램 세부방안을 3분기중 신속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채무조정기구 이른바 '배드뱅크'가 연체채권 매입 즉시 추심은 중단된다고 강조하며 금융권에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금융위 산하기관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이달 채무조정기구 설립준비 및 8월 설립, 9월 업권별 연체채권 매입협약 체결개시, 10월 연체채권 매입개시를 목표로 합니다. 캠코는 유흥업 등 부도덕한 부채탕감 가능성이나 외국인에 대한 과도한 지원 등 이번 채무조정 프로그램과 관련해 제기된 우려를 최소화하는 실무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특별 채무조정 패키지는 정부가 2차추경으로 마련한 재정 4000억원을 투입해 캠코 산하에 배드뱅크를 설치하고 7년이상 연체된 5000만원 이하 개인 무담보채권을 일괄매입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나머지 4000억원은 1·2금융권이 함께 마련할 예정입니다. 이날 간담회에서 은행연합회는 새정부가 추진하는 중요한 민생회복정책이고 2차추경까지 편성된 만큼 신속히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생명·손해보험협회도 채무조정기구의 채권매입으로 2금융권 장기연체채권 관리부담이 상당폭 경감되므로 필요한 역할을 하겠다고 했습니다. 권대영 금융위 사무처장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성실하게 상환하고 있는 국민들의 마음을 깊이 이해하고 있다"며 "관계부처·금융기관으로부터 전달받은 공신력있는 정보를 바탕으로 철저한 상환능력 심사를 거쳐 파산에 준하는 수준으로 상환능력이 없는 정말 어려운 이들의 채무만 소각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금융위에 따르면 이번 채무조정 프로그램으로 채무조정기구가 매입한 채권은 즉시 추심중단되고 소득·재산 심사를 거쳐 소각 또는 채무조정이 결정됩니다. 중위소득 60% 이하, 회생·파산 인정재산외 처분가능재산이 없는 등 상환능력을 상실했다고 판단시 해당 채권은 완전히 소각됩니다. 또 채무에 비해 상환능력이 현저히 부족하다면 원금 최대 80%를 감면하고 잔여채무는 10년에 걸쳐 분할상환하도록 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113만4000명의 장기연체채권 16조4000억원 상당이 소각 또는 채무조정될 것으로 추산됩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내년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2.9% 오른 시간당 1만320원으로 결정되었습니다. 11일 최저임금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12차 전원회의에서 최저임금을 올해보다 시간당 290원 올리기로 결정했습니다. 월 209시간 기준으로 환산하면 215만6880원입니다. 이날 회의에서는 위원장이 제10차 전원회의에서 제시한 공익위원 심의촉진구간 내에서 노·사의 수정안 제출을 요청했지만, 민주노총 추천 근로자위원 4명은 이에 반발해 회의장을 퇴장했습니다. 이후 한국노총 측 근로자위원들과 사용자위원들은 제9차와 제10차 수정안을 토대로 협의를 이어갔고, 결국 최종 합의에 이르렀습니다. 이번 결정은 민주노총 추천 근로자위원이 반발했음에도 공익위원의 중재와 사용자·근로자 위원 간 협의를 통해 2009년 이후 17년 만에 합의로 타결된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입니다. 합의안이 도출된 직후, 사용자위원 류기정, 근로자위원 류기섭, 공익위원 권순원 등이 회의장 내에서 인사를 나누며 합의의 의미를 함께 나눴다. 이번 최저임금 인상안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추정되는 근로자는 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 기준 78만2000명으로 영향률은 4.5%, 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 기준으로는 290만4000명으로 영향률은 13.1%에 이릅니다. 2017년에는 6470원이었던 시간당 최저임금은 2018년에는 7530원으로 16.4%라는 대폭 인상이 이뤄진 이후 2019년 8350원, 2020년 8590원, 2021년 8720원으로 점진적인 상승세를 이어왔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위축 등의 여파로 2021~2022년에는 인상폭이 다소 줄었지만, 2022년 9160원, 2023년 9620원으로 다시 인상 폭이 확대됐습니다. 2024년 적용 최저임금은 9860원이었으며, 2025년에는 1만30원으로 처음으로 1만원대에 진입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지방 소상공인들이 쿠팡을 통해 성공하는 사례가 늘어나자 청년 고용과 농가 소득이 함께 오르는 등 지역경제가 활성화되는 ‘윈윈’(win-win) 효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쿠팡은 전북 임실·전남 영암과 경북 영덕·경남 함양 등 행정안전부가 지정한 ‘인구감소지역’에서 로켓배송으로 판로를 넓힌 주요 중소 제조업체가 빠르게 성장하며 지역 농가 소득과 청년 고용인력이 함께 늘어나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13일 밝혔습니다. 쿠팡에 따르면 경북 영덕 강구면에서 붉은 대게 추출액을 넣은 지역 특산품 ‘홍영의 붉은 대게 백간장’을 만드는 식품제조업체 ‘더 동쪽 바다가는 길’ 매출은 2022년 입점 첫해 1억 8000만 원에서 지난해 12억 5800만 원으로 뛰었습니다. 올해는 약 20억 원(전체 70억 원)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 회사 이재형(32) 대표는 “30년간 대게집을 운영한 어머니의 레시피를 바탕으로 2015년 제조업체를 차렸지만, 브랜드 없는 중소기업 한계로 대형 오프라인 유통채널 등으로부터 100번 이상 납품을 거절당했다”며 “쿠팡에서 빠른 성장세로 400평 규모의 추가 공장을 증축 중이고, 직원 수(전체 20여명)도 최근 2년간 20% 늘었다”고 전했습니다. 영덕군 평균 연령은 57세지만, ‘더 동쪽 바다가는 길’ 직원 평균연령은 36살입니다. 지방의 비전있는 기업으로 알려지면서 영덕과 구미, 포항 등 타지에서도 젊은 인재들이 입사했다는 설명입니다. 경제적 어려움에 놓인 취약계층 등 올해도 4~5명을 추가 채용할 예정입니다. 지리산과 인접한 전북 임실 오수면에 위치한 냉동채소업체 ‘그린피아’는 쿠팡 곰곰 PB(자체브랜드)는 다진마늘과 대파 등 20여가지 상품을 생산하며 지난해 60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올해는 30% 증가한 80억원을 전망하고 있습니다. 2018년 거래 첫해(20억원) 대비 4배 성장입니다. 20~30대가 주축인 직원 수는 40여명으로 쿠팡 입점 전 대비 50% 가량 늘었고 국내 최대 규모 냉동채소 공장(5000여평) 올해 가동률을 최대로 끌어올릴 예정입니다. 이 회사 김학영 대표(60)는 “쿠팡 입점 전에 무리한 사업 추진으로 파산 위기에 몰려 수십억 부채를 진 적이 있었다”며 “쿠팡 입점 이후 빚을 거의 다 갚았고, 미국·싱가포르 수출 기회도 얻어 최근 10만 달러 수출도 달성했다”고 말했습니다. 쿠팡 관계자는 “지역 곳곳에 쿠팡풀필먼트센터를 구축하고 있고, 인구감소지역 특성상 인력을 구하지 못하더라도 쿠팡이 로켓배송과 고객 응대·마케팅을 책임지고 품질 좋은 상품 생산에만 집중하면 되기에 지역경제도 살아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중소 제조업체들의 전국 판로 확대는 지역 농가에도 새로운 성장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경남 함양의 차 제조업체인 ‘허브앤티’의 쿠팡 매출은 2022년 8억 원에서 지난해 30억 원으로 3배 이상 뛰었고 올해는 40억 원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함양에서 재배된 ‘늙은 호박’을 원료로 ‘호박팥차’(다하다)를 만드는데, 매출이 늘어날수록 지역 농가에서 사들이는 늙은 호박 규모도 커지고 있습니다. 허브앤티의 함양군 늙은 호박 수매 규모는 2023년 44톤에서 지난해 76톤, 올해엔 100톤에 이를 전망입니다. 손을 잡은 농가 수도 200여곳으로 늘면서 함양군 농가에 새로운 활력이 되고 있습니다. 이 회사 허정우(40) 대표는 “과거 수도권으로 생산시설 확장을 검토했지만, 쿠팡에서 고속성장으로 함양군에 6000여평의 토지를 매입해 공장을 확장 이전할 계획”이라며 “5~6명의 직원을 추가 고용해 디지털 전문 커머스팀을 꾸릴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함양군의 평균 연령은 60세에 육박하지만 허브앤티 직원들의 평균 연령은 약 40세입니다. 전남 영암에서 블루베리·무화과·딸기를 공급하는 농업회사법인 ‘제이드가든’은 지난해 쿠팡 입점 첫해 매출 50억원 가량을 냈고, 올해는 6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사업 첫해 영암과 나주, 순천 등지의 지역 농가 100여곳과 거래를 텄습니다. 쿠팡은 2026년까지 3조원을 물류 인프라 확대에 투자, 인구가 감소하는 지역 곳곳으로 ‘쿠세권’을 넓힐 계획입니다. 쿠팡 관계자는 “인구감소지역 중소기업들의 로켓배송과 마케팅 지원 등을 늘리고 업체들은 제품 생산에만 집중하도록 동반성장 정책을 강화할 것”이라며 “이들이 판로를 전국으로 넓히고 지역 경제도 활성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