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중국 산시성 시안 반도체 공장을 방문했습니다. 해당 사업장을 찾은 것은 지난해 2월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18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은 시안 공장을 찾아 “과거에 발목 잡히거나 현재에 안주하면 미래는 없다”며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서는 다가오는 거대한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비해야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방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영향 및 대책을 논의하고 현지 임직원을 격려하는 차원에서 이뤄졌습니다. 진교영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장 사장, 박학규 DS부문 경영지원실장 사장, 황득규 중국삼성 사장 등이 함께했습니다. 시안 공장은 삼성전자의 유일한 해외 메모리 반도체 생산시설입니다. 현재 시안2공장 증설 관련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해 2월에도 중국 시안을 방문해 설 명절에 근무하는 임직원들을 격려했습니다. 이번 출장은 지난 1월 삼성전자 브라질 마나우스·캄피나스 공장을 찾아 중남미 사업을 점검한 이후 100여 일 만에 이뤄졌습니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경찰이 채용 비리 혐의로 LG전자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15일 오전부터 서울 중구 LG서울역빌딩에 있는 LG전자 인사팀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채용 비리 혐의에 관한 내용을 중점으로 조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인사팀 전산자료가 보관된 곳을 압수수색해 부정채용 대상자 자료 등을 확보하고 있다고 전해졌습니다. 세계일보 보도에 따르면 LG서울역빌딩 외에 서울 마포구 상암IT센터에 있는 LG CNS에 대해서도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이곳에는 LG전자 클라우드 시스템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LG전자는 예상치 못한 압수수색에 당혹해하는 분위기입니다. LG그룹과 LG전자 관계자는 “사안을 확인하는 중”이라고 답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지난 2월 출범한 기업과 대학·연구기관의 인공지능(AI) 연구 협력조직 ‘AI원팀’이 연구 진행 상황을 점검하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한 AI협력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KT는 15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East에서 AI원팀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했다고 밝혔습니다. 회의에는 전홍범 KT 부사장, 주원호 현대중공업 부사장, 정송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인공지능대학원장, 백은옥 한양대 소프트웨어대학장, 이윤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인공지능연구소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각 실무그룹 대표자들은 현재 추진하고 있는 공동연구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인재양성 및 역량강화를 위한 의견을 공유했습니다. AI원팀은 지난 2월 KT, 현대중공업그룹, KAIST, 한양대, ETRI 등 5개 기업 및 기관 주도로 결정한 산학연협력 AI 연구조직입니다. AI 생태계 확대와 인재 양성이 목표입니다. 이를 위해 KT와 현대중공업그룹이 제안한 15가지 과제와 함께 음성인식 기술, 스마트공장 등 실생활이나 산업현장에 적용되는 내용을 연구합니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샤오미가 국내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을 겨냥한 롱텀에볼루션(LTE) 신제품을 출시합니다. 해외에서는 이미 출시한 제품으로 가격은 약20~30만 원대부터 시작할 것으로 점쳐집니다. 샤오미는 ‘레드미노트9S’의 국내 예약판매를 5월 말 시작할 것이라고 14일 밝혔습니다. 해당 제품은 지난달 글로벌 출시한 스마트폰으로 ‘레드미노트8’ 제품군의 후속작입니다. LTE 통신망을 지원하며 이달 중 샤오미 공식 소셜미디어에서 사전 예약 일정, 가격, 행사 등이 공개될 예정입니다. 신제품은 AP(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로 퀄컴 ‘스냅드래곤720G’을 탑재했습니다. 샤오미에 따르면 이전 세대에 견줘 연산과 그래픽 성능이 각각 40%, 14% 높아졌습니다. 화면은 6.67인치로 커졌습니다. 배터리 용량은 5020mAh(밀리암페어시)입니다. 후면 카메라는 4개로 4800만 화소, 초광각 800만 화소, 매크로 500만 화소, 심도 센서 200만 화소 등을 장착했습니다. 전면 카메라는 1600만 화소입니다. 색상은 ‘스페이스 그레이’와 ‘글레이셔 화이트’ 등 두 가지로 출시됩니다. 4GB(기가바이트) 램에…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세계 최초로 양자난수생성(QRNG) 칩셋이 탑재된 5세대(5G) 이동통신 스마트폰이 국내에 출시됩니다. SK텔레콤이 양자암호기술을 기반으로 삼성전자와 협력해 개발했습니다. ‘T아이디’ 로그인과 ‘SK페이’, ‘이니셜’ 등 SK텔레콤 서비스 이용시 보안을 강화했습니다. SK텔레콤은 14일 ‘갤럭시A퀀텀’ 예약판매를 오는 15일부터 21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공식 출시일은 22일입니다. 출고가는 64만 9000원으로 책정했습니다. 신제품은 세계 최초로 양자난수생성 칩셋을 탑재한 스마트폰입니다. SK텔레콤은 해당 부품이 “예측 불가능하고 패턴이 없는 순수 난수를 생성해 이용자가 특정 서비스를 안전하게 사용하도록 돕는다”고 설명합니다. 양자보안을 지원하는 서비스는 ▲T아이디 이중 로그인 ▲SK페이 생체인증 보호 ▲블록체인 모바일전자증명 서비스 이니셜 등 세 가지입니다. 우선 갤럭시A퀀텀에서 T아이디 로그인을 하면 양자보안 기반 OTP(일회용 비밀번호) 인증이 추가됩니다. SK페이 앱(응용프로그램)으로 편의점 등에서 결제를 하기 위해 지문 등 생체인증 정보를 사용할…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LG유플러스가 출시한 교육용 AR(증강현실)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아동도서를 3차원(3D)으로 보여주는 스마트폰 앱(응용프로그램)인데요. 회사 측은 콘텐츠 강화와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서비스 유행이 영향을 미쳤다고 봤습니다. LG유플러스는 모바일 교육앱 ‘U+아이들생생도서관’ 이용자가 11만 명을 돌파했다고 14일 밝혔습니다. 해당 서비스는 ‘DK’, ‘팽귄랜덤하우스’, ‘Oxford’ 등 아동도서 출판업체 24개사와 제휴해 영어도서 152편을 3D AR로 독점 제공합니다. U+아이들생생도서관은 지난 1월 17일 출시됐습니다. 이용자는 출시 첫 달 약 6000여 명에서 다음 달 2만여 명을 돌파했습니다. 3월과 4월에는 3만여 명을 넘어섰습니다. 사용자 수는 증가세를 이어가다가 지난 10일까지 누적 11만 7000여 명이 이용했습니다. 이용자 절반 이상은 키즈폰 사용자로 조사됐습니다. 회사 측은 “코로나19로 인한 온라인교육과 비대면 문화 확산 등으로 어린이 교육용 앱 이용이 증가했다”며 “3D AR을 활용해 호기심을 유발하고 학습효과를 높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LG전자가 음성 제어와 위생관리 기능을 강화한 얼음정수기냉장고 신제품을 출시합니다. LG전자는 오는 20일 ‘LG디오스 얼음정수기냉장고’를 국내에 출시한다고 14일 밝혔습니다. 용량은 824L(리터)입니다. 출하가는 540만 원으로 책정됐습니다. 신제품은 ‘LG씽큐’ 스마트폰 앱(응용 프로그램)과 연결하면 음성 제어를 지원합니다. 목소리만으로 냉장고 문이 열리며 정수기에 냉수나 각얼음 설정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시간이나 날씨 등 생활정보도 알려줍니다. 냉장고를 주로 사용하는 시간을 분석해 성능을 조절하는 ‘스마트케어2.0’을 지원합니다. 자주 쓰지 않는 시간대에는 절전모드로 전환합니다. 사용빈도가 높을 때에는 자동으로 냉각 성능을 키웁니다. 정수기 위생관리 기능과 냉장고 내부 살균기능을 갖췄습니다. ‘UV나노’는 출수구를 UV(자외선) 빛으로 살균합니다. 사용자가 직접 버튼을 눌러 실행하면 됩니다. ‘UV안심제균+’는 ‘광촉매 제균필터’를 활성화해 내부 박테리아를 줄입니다. LG전자는 올해 상반기 2020년형 ‘LG디오스 냉장고’ 신제품 30여 종을 출시할 계획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의 올해 1분기 실적 발표가 마무리되면서 반등 시점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높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실적은 선방했지만 5세대(5G) 이동통신망 투자와 마케팅 비용으로 인한 실적 저하가 언제까지 지속되느냐는 겁니다. 이동통신사들은 입을 모아 “5G 가입자가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을 끌어올려 이익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해왔지만 올해 들어 가입자 증가세도 둔화했습니다. 3사 모두 올해 1분기 매출은 소폭 증가했지만 수익성 개선 시점은 아직 두고봐야한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13일 KT는 이동통신3사 중 마지막으로 2020년 1분기 실적발표를 마쳤습니다. 1분기 매출은 5조8317억 원, 영업이익 3831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앞서 SK텔레콤은 매출 4조 4504억 원, 영업이익 3020억 원의 실적을 내놨습니다. LG유플러스는 매출 3조 2866억 원, 영업이익 2198억 원을 달성했습니다.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와 견줘 비슷하거나 소폭 오른 수준에 그쳤습니다. KT는 같은 수치를 유지했고 SK텔레콤은 2.7% 늘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5세대(5G) 이동통신 시대를 맞아 종합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으로의 도약을 노리는 SK텔레콤이 아마존웹서비스(AWS)와 베스핀글로벌 등 국내외 사업자와 공조해 클라우드 사업을 확대합니다.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부장은 13일 ‘AWS 서밋 온라인 코리아’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기업간거래(B2B) 시장이 통신 서비스와 클라우드의 결합으로 변화를 맞고 있다”며 “SK텔레콤은 AWS와 협업해 올해안에 세계 최고 수준의 5G 에지 클라우드를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AWS 서밋은 글로벌 기업들이 클라우드 관련 최신 정보와 우수 사업화 사례를 공유하는 행사입니다. 이번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에서 열렸습니다. SK텔레콤은 5G MEC(모바일엣지컴퓨팅) 기술에 ‘AWS 웨이브렝스’ 등 공공 클라우드를 접목해 5G 에지 클라우드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에지 클라우드란 모바일 데이터를 네트워크의 맨 끝부분(edge)에서 처리하기 위해 교환국사 및 기지국에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를 설치하는 기술입니다. 데이터가 발생하는 위치와 해당 데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KT와 현대건설기계가 자율주행 무인지게차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기술을 개발합니다. 기존 산업군을 디지털화하는 ‘디지털 전환(DX)’에 발맞춘 것으로 현대건설기계가 개발한 차량에 KT가 구축한 솔루션을 활용한다는 방침입니다. KT와 현대건설기계는 12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East에서 ‘5세대(5G) 이동통신 스마트 건설기계·산업차량 플랫폼 공동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습니다.협약식에는 전홍범 KT AI/DX 융합사업부문장 부사장과 공기영 현대건설기계 사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협업은 무인지게차에 ICT인프라를 연계하는 게 핵심입니다. 구체적으로 ▲5G 기반 원격관제 플랫폼 ▲AI(인공지능) 음성 제어 솔루션 ▲영상 및 AR(증강현실)을 통한 A/S 지원을 위한 기술 개발 등에 협력할 예정입니다. 현대건설기계는 지난해 4월 주변 환경을 인식해 최적경로를 자율주행하는 무인지게차를 국내 최초로 상용화했습니다. KT는 여기에 5G와 AI 등 ICT 인프라를 활용해 무인지게차 여러대를 지연 없이 운행할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입니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LG유플러스와 덱스터스튜디오가 웹툰 ‘유미의 세포들’을 활용한 AR(증강현실) 콘텐츠를 출시했습니다. 덱스터스튜디오가 개발해 LG유플러스 5세대(5G) 이동통신 전용 앱(응용 프로그램)인 ‘U+AR’에서 제공합니다. LG유플러스는 12일 덱스터스튜디오와 손잡고 유미의 세포들을 AR콘텐츠로 서비스한다고 이날 밝혔습니다. 총 5종의 짧은 영상 형식으로 ‘출출이세포’, ‘응큼세포’, ‘패션세포’ 등 캐릭터를 비롯해 스토리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LG유플러스 5G 가입자에 한해 U+AR앱에서 무료로 제공됩니다. 유미의세포들은 지난 2015년부터 네이버웹툰에서 연재 중인 작품입니다. 덱스터스튜디오는 해당 작품을 활용한 소셜 VR(가상현실) 형식의 ‘VR TOON’ 제작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여러 이용자가 접속해 직접 세포가되어유미의 이야기를 만들어나가는 내용입니다. 연내 서비스를 공개할 예정입니다. 덱스터스튜디오는 ‘화이트 래빗’, ‘살려주세요’, ‘프롬 더 어스’, ‘조의 영역’, ‘신과함께VR-지옥탈출’ 등 다양한 VR 콘텐츠를 제작한 바 있습니다. 현재 스코넥엔터테인먼트와 공동 제작한 ‘신과함…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LG전자가 와인셀러 신제품을 내놨습니다. 도어를 여는 방향을 선택할 수 있어 제품 배치가 더 자유로워졌습니다. LG전자는 12일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도어를 열 수 있는 ‘LG시그니처 와인셀러’를 출시했다고 이날 밝혔습니다. 가격은 출하가 기준 740만 원입니다. 신제품은 가구배치에 맞춰 문을 왼쪽 혹은 오른쪽에서 열 수 있도록 했습니다. 문을 여는 방향이 서로 다른 제품 두 대를 나란히 붙여 양문형 냉장고처럼 사용하거나 신제품 오른쪽에 별도 냉장고를 붙여 쓸 수 있습니다. LG시그니처 와인셀러는 LG전자가 지난해 10월 출시한 제품입니다. 와인을 65병까지 보관할 수 있으며 온·습도 조절 및 진동제어 등 와인보관에 맞춘 기능을 탑재했습니다. 편의기능도 강화했습니다. LG씽큐 스마트폰 앱(응용 프로그램)과 연동해 음성으로 문을 여는 ‘오토 스마트 도어’ 기능과 도어를 두 번 두드려 와인셀러 내부 조명을 켜는 노크온 기능이 있습니다. 윤경석 LG전자 H&A사업본부 키친어플라이언스사업부장 부사장은 “정제된 디자인과 압도적 성능을 갖춘 초프리미엄 가전이 주는 진정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삼성전자가 실외기 하나에 여러 에어컨을 설치하는 ‘멀티 에어컨’ 상품을 확대했습니다. 에어컨 여러 대를 설치하고자 하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주거 환경 변화에 따라 설치가 편리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삼성전자는 실외기 하나로 최대 에어컨 3대를 설치할 수 있는 ‘무풍에어컨 멀티’ 제품군에 ‘무풍에어컨 갤러리’와 ‘벽걸이 와이드’를 추가했다고 11일 밝혔습니다. 회사 측은 “최근 방마다 에어컨을 설치하려는 소비자가 증가하는 한편 주거 환경이 여러 에어컨을 설치하기 용이하도록 변화함에 따라 멀티 에어컨이 주목을 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1월부터 거실 또는 침실이 2개 이상인 50㎡(제곱미터) 이상인 세대에는 거실을 포함해 최소 2개 공간에 에어컨 연결 배관을 의무적으로 설치해야합니다. 삼성전자는 멀티 에어컨 제품군을 확대하면서 실외기 성능을 강화했습니다. 스탠드형 1대와 벽걸이형 2대로 구성한 ‘3멀티’에는 무풍 에어컨 갤러리가 추가되면서 냉방 면적이 100㎡(약 30평)로 확대됐습니다. 벽걸이형 2대로 구성된 ‘방방멀티’는 최대 48.8㎡(약 14평)까지 냉방할 수 있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삼성전자 스마트폰 전용 보험이 KT에서 출시됩니다. ‘갤럭시S20’과 ‘갤럭시Z플립’ 등 고가 단말을 겨냥한 상품으로 기존 단말보험보다 부담금을 낮추고 배터리 교체 기준을 완화한 것이 특징입니다. KT는 11일 삼성전자 전용 단말보험 ‘갤럭시케어’를 출시했다고 이날 밝혔습니다. 기존 단말보험 ‘슈퍼안심’과 비교하면 ▲자기부담금 감소 ▲배터리 교체보상 강화 ▲수리보증 연장(EW) ▲무료 챗봇 기술상담 지원 등을 강점으로 내세웠습니다. 갤럭시케어는 도난 및 분실과 파손에 대한 자기부담금을 정액형으로 구성했습니다. 보상받기 전 부담 금액을 명확히 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자기부담금은 기존 단말보험보다 낮아졌습니다. 또한 ▲보상한도 내에서 횟수 제한 없이 파손 보상을 받을 수 있고 ▲분실 및 도난 시에는 동급 단말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배터리 교체’ 보상 기준도 완화됐습니다. 기존 25개월 이후부터 이용할 수 있었던 기준을 13개월 이후로 낮췄습니다. 수리센터를 방문해 ‘배터리 기능 저하 교체 확인서’를 받아 보험금을 청구하면 됩니다. 제조사에서 2년 동안 제공하는 카메라모듈,…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LG이노텍 기판소재사업이 성장하면서 실적 효자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해당 부문 매출은 올해 1분기 들어 1년 만에 10% 이상 성장했는데 높은 기술 수준을 요구하는 산업 특성상 경쟁사가 많지 않은 데다 기술격차도 큰 편이라고 설명합니다. 11일 LG이노텍에 따르면 2020년 1분기 기판소재사업은 전년 동기와 견줘 13% 증가한 매출 2897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이에 힘입어 전체 매출은 1분기에 2조 109억 원, 영업이익은 1380억 원이라는 성과를 냈습니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46.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했습니다. 회사 측은 “5세대(5G) 이동통신 반도체에 사용되는 기판과 고해상도 디스플레이 기기에 적용되는 테이프 서브스트레이트 판매가 증가하며 매출 확대를 이끌었다”고 평가했습니다. LG이노텍이 생산하는 주요 기판소재부품은 RF-SiP(Radio Frequency-System in Package), 테이프 서브스트레이트, 포토마스크 등입니다. 모바일, 사물인터넷(IoT) 통신용 반도체 기판인 RF-SiP는 스마트폰이나 웨어러블 기기 통신용 칩이나 AP(애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변화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리스크다.” 17일 롯데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하반기 경영 전략을 공유하는 ‘2025년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핵심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회복을 거듭 역설했습니다. 이와 함께, 장기적 관점에서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신속히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VCM은 처음으로 1박 2일간 진행됐는데요. 신동빈 회장은 회의 내내 냉정한 실적 평가와 함께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그룹의 경영 기조를 재점검했습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실적을 언급하며, “향후 그룹의 생존을 위해 CEO들이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핵심사업 경쟁력 회복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신 회장은 PEST(정치·경제·사회·기술) 관점에서의 경영 인식과 장기적 예측의 중요성을 거론하며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거나 외면하는 것이 가장 치명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는 “CEO라면 5년, 10년 뒤의 경영환경을 예측하고, 현재와 3년 뒤 해야 할 일을 설계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전략 실행을 뒷받침할 인재 확보와 기술 투자도 병행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그룹 차원의 하반기 경영 방침으로는 ▲브랜드 가치 제고 ▲사업군별 전략 추진 가속화 ▲생산성 향상을 제시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브랜드는 롯데의 경쟁력 그 자체”라며 “식품과 화학, 유통 등 각 사업군이 자체 브랜드 강화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화학군은 체질 개선, 식품군은 핵심 제품 강화, 유통군은 고객 니즈에 대한 다각적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생산성과 관련해선 직무 전문성 강화와 성과 중심 인사체계의 정착을 언급했습니다. 아울러 AI 등 기술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도전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경영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하며, 그 속에서 리스크와 기회가 동시에 생겨난다”며 “이를 선제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은 실패와 같다. 본업 안에서 끊임없이 혁신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기아가 최대 16종의 바디 타입을 적용할 수 있는 PV5를 앞세워 PBV( Platform Beyond Vehicle)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17일 밝혔습니다. PV5는 기아가 차세대 바디 기술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Flexible Body System)’을 적용한 다목적 중형 전기차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은 '레고 블록처럼 조립하는 바디'라는 새로운 설계 및 생산 방식으로 ▲차체 ▲무빙류(도어·테일게이트 등) ▲외장 ▲내장의 주요 부품을 모듈화해 다양한 사양을 유연하게 개발하고 생산하는 PBV 특화 기술입니다. 기아는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PV5에 최초 적용해 고객 요구 기반의 다품종 차량 개발에 최적화된 설계 유연성과 생산 효율성은 물론,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동시에 확보했습니다. PV5는 전면부와 1열 구조가 전 모델 동일한 공용부로 운영되고, 1열 이후와 후면부는 변동부로 리어 오버행, 테일게이트, 쿼터 글라스, 루프 등의 차체 및 외장 부품을 모듈화해 선택적으로 조합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이를 통해 기아는 PV5의 바디 라인업을 최대 16종까지 확장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으며, ▲패신저(롱) ▲카고 컴팩트(3도어/4도어) ▲카고 롱(3도어/4도어) ▲카고 하이루프(3도어/4도어) 등 총 7종을 기본 바디로 우선 개발했습니다. 이와 같은 설계와 개발은 고객의 요구와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고객의 선호도를 반영해 다양한 차종을 만들 수 있어 높은 호환성과 유연성을 제공하는 게 특징입니다. 예를 들어 PV5 카고 롱은 카고 컴팩트의 ‘리어 오버행 모듈’을 뒤쪽으로 이동시키고 전장을 늘리기 위한 ‘롱바디 모듈’을 D필러 사이에 추가하는 방식으로 제작되며, ‘쿼터 글라스 모듈’ 및 ‘테일 게이트 모듈’ 교체만으로 패신저 바디로 손쉽게 전환할 수 있습니다. 기아는 고객의 새로운 요구에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면서 안전성과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확보할 수 있도록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와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했습니다.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는 D필러 이후의 측면 차체 외측에 적용되며, 일반적인 스틸 패널보다 성형이 용이한 플라스틱 복합재로 제작돼 차량의 전장·전고와 용도(패신저, 카고 등)에 따라 다양한 크기와 형상으로 제작해 적용 가능합니다. 기아는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를 세 조각으로 구성해 후방 충돌이나 스크래치 발생 시 손상 부위만 간편하게 교체 가능하도록 설계함으로써 고객의 유지보수 편의성과 정비 비용 절감 효과도 함께 확보했습니다. 또한 조립형 가니쉬 구조를 바탕으로 차체 골격을 외측까지 두껍게 확장한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해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과 NVH 성능을 향상시켰습니다. 롱바디 모델의 경우 이 구조를 리어 오버행 연장 부위(롱바디 모듈)와 후측방(리어 오버행 모듈)에 이중 적용한 '외골격 듀얼 환형 구조'로 설계해 차체 강성 강화에도 만전을 기했습니다. 기아는 PV5의 실내에도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적용해 고객이 용도에 맞춰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트렁크 공간에 위치한 러기지 사이드 트림은 바디 사양과 고객 니즈에 따라 총 7종으로 운영되며, 기아 애드기어와 L-Track 마운팅 등 다양한 용품 장착이 가능한 사용자 맞춤형 공간 구성도 지원합니다. 기아는 이달 중 PV5 패신저 5인승(2-3-0)과 카고 롱 모델의 양산을 시작으로 PV5의 다양한 모델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2027년에는 대형급 PBV를 출시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PBV 시장 내 다양한 고객 니즈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의 개발을 주도한 MSV바디설계1실 이영호 상무는 "기존과 다른 레고 블록식 모듈 조립 개념은 초기에는 도전적인 과제였지만, 결과적으로 PBV 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차량 개발 방식의 전환점을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차량을 효과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기술혁신을 거듭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이재명 정부가 'RE100 산업단지 조성'과 관련,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착수하며 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첫 과제로 꼽았습니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대한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마련을 위해 관계부처 합동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해 1차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RE100 산업단지 TF는 지난 10일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정부의 최우선 정책과제로 보고한 RE100 산업단지의 상세한 추진 계획과 특별법 제정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1차 회의는 문신학 산업부 1차관이 주재하고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부처 실국장급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 관계자들은 RE100 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 기업 유치 및 정주여건 조성, 산단 개발 및 인프라 구축 등의 분야에서 각 부처의 소관 과제를 구체화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원칙적 규제 제로의 기업 환경, 매력적인 교육·정주 여건, 강력한 전기요금 인하 방안 등 첨단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위해 TF의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연내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및 특별법 제정안 마련을 목표로 산업부, 국토부 공동 주관으로 격주마다 TF 정례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 RE100 산단은 글로벌 표준이 된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시스템을 갖춘 산업단지를 뜻 합니다. EU 탄소국경조정제도 등 기업 탄소 배출량이 무역 규제로 작동하면서 수출 비중이 큰 국내에서도 필요성이 부각됐고 이재명 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 중 하나로 RE100 산단 조성이 꼽혔습니다.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비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만큼 RE100 산단 조성에서 기업 이전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문신학 1차관은 "수출기업에 필요 요소가 되어가는 RE100을 규제가 아닌 기회로 삼아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지역 균형 발전과 에너지 전환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관계 부처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모든 정책 수단을 발굴해 RE100 산단의 신속한 조성을 위한 방안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지난달(6월) 현대해상은 두가지 굵직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한다고 밝힙니다.18일에는 3년동안 150억원 규모 사회공헌 프로젝트 '아이마음 탐사대'를 시작한다는 자료를 배포합니다. 이어 25일에는 사회적기업 등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에 5년간 150억원을 기부해 '아이마음놀이터' 건립사업을 진행한다는 내용을 밝힙니다. 총 300억원이 투입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어서 규모가 먼저 눈에 띄었지만, 그보다 현대해상 스스로나 발달장애 아동을 둔 부모들에게 많은 의미가 있는 프로젝트라 주목받았습니다. 그렇다보니 이 프로젝트가 추진되기 이전에 보험사인 현대해상이 겪은 '우여곡절 히스토리'도 소환됐고, 프로젝트가 탄생한 배경인 재벌가 3세 경영인 스토리까지 더해져 눈길을 끌었습니다. ◇ '어린이보험시장 1위' 사업자의 노력과 가볍지 않은 숙제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발달장애를 가진 어린이들에게 조기에 개입하는 솔루션을 찾아 치료 효율성을 높이는 활동이 핵심입니다. '조기 개입'이란 발달장애 진단 이전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를 조기에 파악하고 발달장애를 겪는 아이들에게 골든타임에 도움을 줘야 한다는 개념입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국내 18세 미만 인구는 687만6330명으로 2011년 대비 30.7% 감소했는데 발달장애 아동은 9만7000명으로 15.2% 증가했습니다. 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로 발달지연 진료를 받은 아동은 2018년 6만4085명에서 2022년 12만6183명으로 5년만에 두배 가량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이처럼 발달지연이나 장애를 겪는 아이들은 늘고 있지만, 발달장애 진단 이전 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에 대한 공공지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예를들어 발달장애는 조기개입이 중요한데, 대부분 치료가 비급여 항목으로 분류돼 비용부담이 크다는 겁니다. 현대해상이 추진하는 '아이마음탐사대'는 이런 상황을 감안해 '조기개입'을 목표로 ▲언어치료 ▲신경발달 및 행동중재 ▲혼합 및 기타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합니다. 특히 8세 미만 발달지연 및 장애 아동을 위한 솔루션이나 프로그램을 보유한 스타트업, 병원, 대학, 연구기관, 발달센터, 클리닉 등에 체계적으로 지원합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현대해상 스스로에도 의미가 큽니다. 속앓이 사연도 있습니다. 올해로 창립 70주년을 맞은 현대해상은 업계에서 또하나 별칭을 갖고 있습니다.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 이에 따라 현대해상은 회사의 강점과 특성을 살려 그동안 다양한 어린이 관련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해왔습니다. 대표적인 활동으로 ▲오랜 재활치료로 지친 장애 아동과 가족의 심리적 안정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는 돌봄지원 '마음쉼표' ▲ 지역병원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도서관 '도서관 마음心터' ▲팀 스포츠를 매개로 한 초등학생 신체 ·정서 통합지원 '렛츠무브' ▲ 청소년 학교폭력 예방 프로젝트 '아주 사소한 고백' ▲다문화 아동 한글학습을 위한 대학생 멘토링 '마음한글' ▲대학생을 사회적 책임감을 갖춘 비즈니스리더로 성장지원하는 '인터액스' 등이 있습니다. 이처럼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이란 타이틀과 그에 걸맞는 여러 사회공헌 활동을 해왔지만, 그로인해 우여곡절도 겪었습니다. 현대해상은 2023년 5월 발달지연 아동 보험금 지급과 관련 '민간치료사에 의한 치료는 지급대상이 아니다'는 취지로 보험금 지급 기준을 강화했습니다. 배경은 이렇습니다. 2019년부터 본격화된 코로나사태는 어린이들이 대면접촉을 어렵게 해 사회성 발달에 영향을 줬습니다. 이 과정에서 발달지연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관련한 검사와 진료, 치료가 크게 늘었습니다. 지금도 추세는 다르지 않습니다. 여기에 보험금을 노린 과잉진료와 보험브로커가 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현대해상에 따르면 코로나 이전과 코로나 기간 발달지연 관련 실손보험금 지급규모가 한때 6배 이상 늘었다고 합니다. 당연히 회사 경영실적에 타격을 줬고요. 이 때문에 결국 현대해상이 보험금 지급기준을 강화하는 고육지책을 내놓았던 겁니다. 보험금 지급이 까다로워지자 부모들의 원성이 커졌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이슈로까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국회에서는 '과잉진료에 따른 도덕적해이 문제가 있다는 것이 인정되고, 특히 아동 발달지연 문제를 한 보험사의 실손보험이나 사회기여에 기댈게 아니라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할 사안'이라는 공감대가 있어 더 큰 사회문제로 번지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발달지연이나 장애 관련 정부 정책이나 제도가 부족한 상황에서 현대해상으로선 여전히 '사회적책임과 기업 수익성' 사이에서 가볍지 않은 숙제를 떠안고 있습니다. ◇ 재벌가 3세의 기업사회적책임 열정과 오해의 시선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와 루트임팩트를 통한 '아이마음놀이터' 프로젝트는 다른 면에서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를 제안한 인물이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의 장남인 정경선 전무이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설립을 주도한 곳입니다. 현대해상에서 CSO(최고지속가능책임자)를 맡고 있는 정 전무가 이 프로젝트들을 제안한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정 전무는 현대해상에 입사하기 전에 기업의 사회적책임과 관련한 다양한 노하우를 쌓은 전문가입니다. 2011년 아산나눔재단 인턴으로 시작해 2012년 사회적기업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 설립, 2013년 소셜벤처투자회사 설립 등의 활동을 했습니다. 모두 기업이 어떻게 사회에 기여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실행하는 곳입니다. 특히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허재영 루트임팩트 대표와 함께 설립했는데, 사회·환경 문제를 혁신적으로 해결하는 '체인지메이커'(Changemaker)를 발굴하고 이들이 지속가능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곳입니다. 정몽윤 회장도 적지않은 사재를 출연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현대해상이 루트임팩트에 150억원을 출연하는 것을 놓고 일각에선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냅니다. '재벌3세이자 회사 후계자가 설립한 곳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젝트 아니냐'는 얘기에 더해 '재벌가 편법증여 아니냐'는 오해까지 더해집니다. 현대해상이 지난달 25일 프로젝트를 위해 루트임팩트에 출연한다는 내용을 금감원 공시시스템을 통해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라고 공시한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지만, 루트임팩트는 '비영리 사단법인' 입니다. 돈을 벌어 이익을 내는 목적의 기업이 아니고 재산증여 수단으로 활용할 여지도 없습니다. 금감원 공시제목 또한 대주주와 관련된 곳이라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로 표기된 것이지 실제 내용은 공익활동을 위한 '기부' 입니다. 루트임팩트는 현대해상 기부를 받아 지역 내 아동 및 양육자를 위한 커뮤니티 시설인 '아이마음놀이터'를 건립하고 현대해상과 함께 아이마음 놀이터에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루트임팩트는 이와관련된 분야에서 많은 활동과 노하우를 쌓아왔습니다. 결국 '누가 설립한 곳이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기부금 목적에 맞게 얼마나 많은 이웃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적절하게 하느냐'가 관전포인트인 겁니다. 기업시민으로서 사회공헌 활동은 더 장려돼야 하고 기업내 사회공헌 전문가는 더 많아야 합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국내 금융기관들이 2024년 한 해 동안 신·재생에너지보다 화석연료에 7배 이상 많은 자금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KoSIF)과 김현정(더불어민주당 평택 병)국회의원실이 16일 공동 발간한 '2024 화석연료금융 백서'에 따르면, 2024년 6월 말 기준 국내 금융기관 112곳이 보유한 화석연료 금융 잔액은 총 173조7000억원(보험 포함 시 372조3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 중 석탄은 77조1000억원, 천연가스·석유는 96조6000억원을 차지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신·재생에너지 금융 잔액은 24조5000억원에 불과해 약 5배의 격차를 보였습니다. 신규 투자 역시 화석연료 32조8000억원, 신재생 4조8000억원으로 7배 가까운 차이를 보였습니다. 특히 전체 화석연료금융 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55조2000억원이 한국전력공사 및 그 자회사에 집중됐습니다. 국민연금과 산업은행 두 기관만 해도 한전 계열에 32조5000억원을 투자하고 있으며, 이는 공적금융 내 한전 투자 비중의 99%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그럼에도 국민연금의 '석탄 투자 제한 기준'은 한전과 같은 지주사를 규제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보고서는 이러한 ‘한전 쏠림’ 구조가 산업 전환과 자본시장 신호 제공에 책임을 져야 할 공적금융기관의 책무를 흐리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나아가 이 같은 왜곡된 자금 흐름이 향후 정부의 에너지 전환 계획에 구조적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실제로 현재와 같은 금융 구조가 지속될 경우, 2040년 이후에도 약 11조원 규모의 석탄금융이 남아 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신재생에너지 투자 부진의 원인으로는 전 정부 시기부터 이어진 비우호적 정책 기조를 꼽았습니다. 백서는 "자금 유입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며 "이로 인해 에너지 전환 속도도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재생에너지 금융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며 2023년 기준 신규 실행액이 전년 대비 11%나 감소했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미국, 중국, EU 등 주요국들은 재생에너지 신규 투자를 총 2조330억달러까지 확대했으며, 이는 화석연료 투자(1조198억달러)의 약 1.7배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고서는 금융기관들이 석탄기업 분류 기준을 각기 다르게 적용하고 있는 점도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로 인해 동일 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 여부가 엇갈리며, 탈석탄이라는 일관된 신호를 시장에 보내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특히 LNG 발전과 같은 전환 부문이 친환경 채권 투자처로 인식되는 현재 구조는, 좌초자산 가능성이 높은 부문에 오히려 자금이 몰리는 왜곡된 현상을 낳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김영호 KoSIF 이사장은 "기후정부를 자처한 새 정부가 이제는 과감한 기후금융 정책을 설계해야 할 시점"이라며 "금융감독원의 기후리스크 반영, 금융배출량 목표관리제 등 구체적인 제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김현정 의원은 "백서가 보여준 현실은 에너지 전환이 선언만으로는 불가능하다는 점을 여실히 드러낸다"며 "국회도 입법과 예산 등 실질적인 정책 수단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