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네이버가 온라인 쇼핑 증가 등 비대면 효과와 금융, 웹툰, 클라우드 등 신사업 확대로 1년만에 10% 이상 성장한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분기 기준으로는 역대 최고 실적입니다.
네이버는 2020년 2분기에 매출 1조 9025억원, 영업이익 2306억원, 당기순이익 907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30일 밝혔습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16.7%, 79.7% 증가했습니다. 영업이익 확대에는 지난해 2분기 진행된 라인페이 마케팅 비용 소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됩니다.
사업 부문별 매출은 네이버 사업 부문과 LINE 및 기타 사업 부문이 각각 1조 2116억 원과 6908억 원을 각각 기록했습니다. 세부적으로는 ▲비즈니스플랫폼 7772억원 ▲IT플랫폼 1802억원 ▲광고 1747억원 ▲콘텐츠서비스 796억원 등입니다.
비즈니스플랫폼은 온라인 쇼핑 수요 증가와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 도입, 라이브 커머스, 비즈어드바이저 등 기술, 데이터 지원을 통한 중소기업(SME)과의 동반 성장 효과가 작용했습니다. 전년동기 대비 8.6%, 전분기 대비로는 3.7% 성장한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IT플랫폼은 온라인 쇼핑 증가와 외부 결제처 확대에 따른 네이버페이 성장이 성장을 이끌었습니다. 이와 더불어 클라우드, 웍스모바일 사업이 확대되며 전년동기 대비 70.2%, 전분기 대비로는 21.6% 확대된 매출을 달성했습니다.
광고는 성과형 광고 확장에 따라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4.9%, 전분기 대비로는 21.3% 확대됐습니다. 네이버는 하반기 성과형 광고 확대를 비롯해 자동입찰 고도화 및 타게팅 강화로 광고 효율을 높여갈 계획입니다.
콘텐츠서비스는 글로벌 6400만 월간활성이용자(MAU)를 달성한 웹툰과 브이라이브(V LIVE) 아티스트 활동 재개로 전년동기 대비 58.9%, 전분기 대비로는 43.8% 성장한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LINE 및 기타플랫폼은 전년동기 대비 16.7%, 전분기 대비로는 8.8% 증가한 매출을 냈습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온라인 마케팅 수요 회복과 더불어 신규 광고의 확장, 누구나 온라인 창업을 하고 사업을 키울 수 있도록 기술과 데이터를 지원하는 등 커머스 생태계 강화를 위한 노력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네이버 생태계 내 이용자와 SME, 그리고 창작자들과 함께 성장해 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