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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2분기 영업이익 4594억원…전년比 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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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July 30, 2020, 16:07:24

매출 12조 8338억..전년 동기 대비 17.9% 감소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LG전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가전 및 TV 수요 감소로 인한 실적 타격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다만 증권사에서 내놓은 실적 전망치보다는 선방했다는 평가입니다. 하반기부터는 비대면 흐름을 중심으로한 신규 수요 창출에 주력한다는 방침입니다.

 

LG전자가 2020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2조 8338억원, 영업이익 4954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습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9%, 24.1% 감소했습니다.

 

1분기와 2분기를 합친 상반기를 기준으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8% 감소했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1% 증가했습니다. LG전자는 “어려운 여건에서도 상반기 영업이익은 4년 연속 1조 5000억원을 상회했다”고 했습니다.

 

 

사업본부별로 보면 가전사업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가 기둥 역할을 했습니다. 매출 5조 1551억원, 영업이익 6280억원을 달성했습니다.

 

특히 프리미엄 집중 전략과 원가 절감 등 비용 효율화에 따라 2분기 및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각각 역대 최대인 12.2%, 13.1%를 기록했습니다. 상반기 기준 영업이익률은 지난 2017년부터 이어온 두 자릿수를 유지했습니다.

 

LG전자는 “건강과 위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스타일러(의류관리기), 건조기, 식기세척기 등 ‘스팀가전’이 본부 실적에 기여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TV를 주력으로 하는 HE사업본부는 매출 2조 2567억원, 영업이익 1128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매출액 감소는 해외 유통점 휴업과 도쿄올림픽을 비롯한 스포츠 이벤트 연기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상반기 기준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은 효율적 비용 집행과 원가구조 개선으로 전년 동기를 상회했습니다.

 

스마트폰 사업을 하는 MC사업본부는 적자를 이어갔습니다. 다만 손실 규모는 전년 동기 및 전분기 대비 개선됐습니다.매출 1조 3087억원, 영업손실 2065억원을 냈습니다. 매출액은 북미와 한국 등 주요 지역에서 판매가 증가해 전분기 대비 31.1% 증가했습니다.

 

전장사업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는 매출 9122억원, 영업손실 202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북미와 유럽 지역 완성차 업체 공장가동 중단과 신규 프로젝트 양산 지연 등이 타격을 입힌 것으로 풀이됩니다.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하면서 적자를 피하지 못했습니다.

 

BS사업본부는 매출 1조 3071억원, 영업이익 983억 원을 거뒀습니다. 회사 측은 재택근무, 온라인 교육 등이 확산되며 노트북, 모니터 판매는 늘었으나 각국 이동제한 조치로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 태양광 모듈의 판매는 차질이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습니다.

 

LG전자는 올해 3분기 코로나19 재확산 가능성과 미중 무역분쟁 우려로 경기 불확실성이 이어질 것으로 봤습니다. 다만 ‘비대면’ 등 새 수요 창출 기회가 존재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생활가전 시장은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TV시장 역시 3분기에는 글로벌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HE사업본부는 프리미엄 제품에 집중하는 가운데 온라인 판매 확대, 효율적인 자원 운용 등으로 매출 기회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스마트폰 시장은 수요가 일부 회복하지만 판매 경쟁은 심화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MC사업본부는 스마트폰 ‘LG벨벳’ 해외 출시를 늘리고 보급형 판매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LG전자는 주요 완성차 업체가 공장을 재가동하며 자동차 부품에 대한 수요는 점차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VS사업본부는 완성차 생산 재개와 신규 프로젝트 양산 등으로 점진적인 실적 개선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BS사업본부는 비대면 흐름에 맞춰 정보기술(IT)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 경향에 대응하고 프리미엄 디지털 사이니지 매출 확대, 태양광 모듈 제품 경쟁력 강화 등에 집중해 매출을 키운다는 전략입니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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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솔 기자 jinsol@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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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 올해 261 상승…파티는 끝났을까?

두산에너빌리티, 올해 261% 상승…파티는 끝났을까?

2025.07.24 08:50:26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올해들어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지난 23일까지 종가기준 261% 상승했습니다. 지난연말 1만7550원으로 마무리한 주가는 23일 6만3400원을 기록했습니다. 주가를 끌어올린것은 핵심사업에 대한 기대감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대형원전, SMR(소형모듈원전), 가스터빈 3대 사업을 축으로 사업포트폴리오 조정하며 체질을 개선했습니다. 하지만 올들어 주가가 급등하면서 주가상승에 대한 부담이 커졌습니다. 지난달 30일 장중 7만22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찍은 후 방향성을 탐색하는 분위기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파티가 끝난걸까요?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두산에너빌리티 주가 방향성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 최규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역사의 시작을 알리는 시세분출 후 잠시 쿨링타임을 가지는 중"이라고 표현합니다. '잠시 쉬어가는 중'이라는 겁니다. 주가상승에 따른 부담이 있지만, 향후 사업전망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증권사들은 대체로 이런 분위기 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 주요사업이 성장할 것이라는 방향성은 동의합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성장사업의 구체적인 수주들이 확인돼야 하고, 투자자들은 다소 '긴호흡'이 필요하다고 제시합니다. 최규헌 연구원은 "두산에너빌리티 관련 산업의 구조적인 성장과 산업내 두산에너빌리티 입지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은 견고하다"며 "성장사업, 특히 SMR과 가스터빈 관련 신규수주가 나와야 보다 정교한 손익개선폭을 계산하고 높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시했습니다. 최 연구원은 지난 23일 목표주가를 10만원으로 상향조정했습니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23일 목표주가를 8만9000원으로 상향조정하면서 "대형 및 소형원전 밸류체인에서 대안을 쉽게 찾기 어려운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는 가운데 올해 하반기에서 내년초 주요 고객들로부터 수주가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제시했습니다. 그는 "팀코리아의 체코원전 계약이 6월 체결되면서 약 4조원의 두산에너빌리티 수주 또한 올해 중에 체결될 전망"이라며 "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형 원전에서 원전 주기기 뿐만 아니라 터빈 및 기타 부품 등 기자재 제작과 시공까지 참여하고 있어 기여도가 크다"고 전했습니다. 또 "아직 체코원전 이후 신규 해외원전 수주는 나오지 않은 상태이나 2028년에는 국내 원전 2기 건설이 예정되어 있으며, LOI를 체결한 폴란드 원전(2기)과 UAE 원전 (2기) 수주 가능성도 남아 있다"며 "웨스팅하우스향 원전 주기기 계약도 2026년을 시작으로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NuScale Power이 진행중인 루마니아 SMR 프로젝트도 진척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 올해말~내년초 중으로 Pre-FID 체결이 예상되며 하반기중 1~2개의 신규고객 발주도 예측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다소 낯선 접근을 합니다. 그는 "두산에너빌리티 주식은 10년 후를 봐야한다"며 긴호흡을 주문했습니다. 문 연구원은 지난 10일 "대형 원전, SMR, 가스터빈사업의 진정한 이익 회수기는 2030년대이지만, 주가는 기다리지 않고 미리 상승하고 있다"며 "당사는 성숙기로 예상되는 2035년을 기준으로 동사의 적정가치 계산을 시도했다. 불확실성이 크지만 그래도 어떤 주식은 10년 후를 봐야 한다"고 제시했습니다. 문 연구원은 2030년 두산에너빌리티(자회사 제외) 영업이익을 2조6000억원, 2035년은 5조8000억원을 전망했습니다. 그 근거가 되는 정량적 가정으로 ▲팀코리아가 중동, 아시아 등지에서 매년 1건(2기)의 대형원전 수주, ▲웨스팅하우스향으로 연간 4~8기 분량의 대형 단조부품 납품 ▲글로벌 SMR 시장 20GW 내외로 성장 및 이 중 30% 점유율 차지 ▲가스터빈 2030년 이후 매년 10기 수주 등을 제시했습니다. 문 연구원은 적정주가를 9만2000원으로 제시하면서 "올 하반기에는 한미정상회담, 7월 23일 ‘AI Action Day’, SMR 및 가스터빈 수주 등 모멘텀이 풍부하다"며 "이 모멘텀들은 높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시킬 수 있는 근거가 될 것이다. 아직 파티는 끝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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