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대신증권은 26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에 대해 안정적인 업황에 힘입어 실적 호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6만원에서 6만5000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1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 82.1% 늘어난 2조1470억원, 3477억원으로 추정된다. 신차용 타이어(OE)와 교체용 타이어(RE) 수요가 고르게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귀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신차 생산 개선에 따른 기저 효과 지속으로 타이어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파악한다"며 "경쟁사 대비 1분기의 실적 개선 폭이 낮아 보일 수 있으나 안정적 실적을 실현하고 있음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2%, 3% 늘어난 9조1000억원, 1조4000억원으로 추정된다. 안정적인 업황이 지속되며 실적 성장이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기저효과 소멸로 매출 둔화가 예상되지만 원재료 운임 비용 안정화와 제한적인 업체 간 가격 경쟁 상황으로 안정적인 수익성 실현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장기적으로는 2026년 미국 테네시 공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KB증권은 26일 삼성전기에 대해 AI(인공지능) 시장의 중장기 수혜가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19만원에서 21만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삼성전기의 올해 1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1%, 24% 늘어난 2조4400억원, 1742억원으로 추정된다. MLCC(적층세라믹캐패시터)와 카메라 모듈 실적 개선세가 두드러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갤럭시S24 판매 호조와 중화 플래그십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로 시장 내 MLCC 재고 수준이 낮게 형성돼 있다"며 "향후 엔화 강세가 전망되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올해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9조9480억원, 8250억원으로 추정된다. AI 스마트폰 확산에 따라 고부가, 고성능 MLCC 수요가 확대되고 대당 탑재량이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AI 본격 확산에 따른 다방면의 수혜가 전망된다"며 "후공정 개선을 통한 반도체 성능 향상 니즈가 강해지고 있어 패키징 기반 고다층·대면적화 트렌드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진입장벽이 높은 AI 가속기향 FCBGA(반도체 패키지 기판) 공급이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는 25일 이사회를 열고 초대 대표이사로 김상민 전 국회의원(현 부산외국어대 석좌교수)을 선임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상민 신임 대표이사는 현재 부산시 블록체인 정책고문, 부산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고 지난해까지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추진위원장으로 활동했습니다. 김상민 대표는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는 투자자보호를 제1가치로 분권형 거버넌스 안에서 4세대 블록체인 거래소를 지향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부산을 최고의 기술이 구현된 세계적인 블록체인 시티, 디지털금융의 글로벌 허브도시로 만드는데 견인선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부산시는 지난해 12월 아이티센, 바른손, 오콘, 하나은행, NHN클라우드 등 11개 기업으로 구성된 '부산BDX컨소시엄'을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하고 법인 설립을 지원해왔습니다.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는 조직 구성과 시스템 구축을 거쳐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영업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또 귀금속·원자재·탄소배출권 등 실물자산 중심 토큰화 거래플랫폼에서 향후 토큰증권(STO)과 대체불가토큰(NFT) 등 모든 종류의 디지털자산을 취급하는 종합플랫폼으로 성장하겠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조대규 교보생명 신임 대표이사 사장은 25일 "교보생명의 '좋은성장'을 실현하기 위해 보험사업 성과창출을 넘어 임직원 등 모든 이해관계자와 함께 성장하는 회사로 도약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조대규 대표는 이날 광화문 본사에서 취임식을 하면서 "생명보험 산업은 성장성 정체와 수익성 저하에 놓여있고 기업 경영 전반에서 변화와 혁신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며 이렇게 강조했습니다. 취임사에서 언급된 '좋은성장'이란 역경에 처한 사람들을 이웃사랑의 마음으로 돕는 생명보험제도가 본래 취지대로 올바르게 운영될 수 있도록 보험사업자로서 책임을 성실히 수행하는 것을 뜻한다고 교보생명은 설명합니다. 교보생명은 2인 각자대표 체제로 신창재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은 교보생명의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장기전략·기획·자산운용 등 미래 먹거리 전략 추진에 힘씁니다. 조대규 대표는 보험사업 담당으로 본업 경쟁력 강화를 맡습니다. 조대규 대표는 "회사는 본업인 보험사업 경쟁력 강화로 수익성을 증대하는 동시에 디지털전환을 통해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고자 2021년부터 '양손잡이 경영'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며 "보험사업 담당 대표이사로서 기존 보험사업 개선에 집중해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은행장 최우형)는 25일 한국장학재단과 체크카드 포인트 학자금대출 상환지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케이뱅크 본사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최우형 은행장, 배병일 한국장학재단 이사장이 참석했습니다. 협약에 따라 양측은 학자금대출 원리금 상환이 가능한 '한국장학재단 체크카드(가칭)'를 연내 출시하기로 했습니다. 장학재단 체크카드는 이용실적에 따라 환급된 캐시백으로 학자금대출 원리금을 상환할 수 있습니다. 통신비·대중교통·편의점 등 체크카드를 쓰면 일정금액이 캐시백 환급되고 이를 원리금 상환에 활용하는 방식입니다. 현재 금융기관 3곳이 장학재단과 제휴해 체크카드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번 협약으로 케이뱅크는 인터넷은행 최초로 학자금대출 상환을 돕는 체크카드를 출시하게 됩니다. 최우형 케이뱅크 은행장은 "인재양성을 지원하는 한국장학재단과 손잡고 학자금대출 상환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협업에 나선다"며 "청년을 비롯한 중저신용자와 소상공인 등 다양한 고객층의 이자부담 경감을 통해 '생활속 케이뱅크' 비전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윤희성)은 25일 첨단전략산업에 중점투자하는 펀드를 조성하기 위해 1500억원을 출자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출자사업 최종목표는 총 1조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는 것입니다. 수출입은행은 펀드투자기업이 ESG 관련 인증을 신규 취득하면 그 실적에 따라 수출입은행에 귀속되는 수익 일부를 운용사에 인센티브로 지급할 예정입니다. 또 운용사간 경쟁 완화를 위해 펀드 규모에 따라 대형·중소형 분야로 리그를 구분하기로 했습니다. 운용능력은 우수하지만 재무구조나 운용자산 규모에서 상대적으로 열위한 중소형 운용사에는 경합부담을 줄여주면서 조성 펀드 규모를 세분화해 펀드 운용전략과 투자 대상 다변화가 가능할 것으로 수출입은행은 기대합니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이번 출자로 첨단전략산업 분야에 민간주도 투자를 유도하는 마중물 자금을 공급해 기업이 각 분야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하도록 돕겠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수출입은행은 지난해 상반기에도 첨단전략산업 분야 지원을 위해 4개 펀드에 1500억원을 출자해 총 1조원 규모의 펀드 조성에 성공했습니다. 이와 별도로 수출입은행은 올 하반기 중소·중견기업 해외진출 지원을 유도하는 펀드 조성에 5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KB국민카드(사장 이창권)는 국내 여신전문금융회사 중 처음으로 공모방식을 통해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다고 25일 밝혔습니다. 발행금액은 최대 2500억원으로 발행금리는 수요예측일 기준 5년물 국고채 금리에 적정 스프레드를 가산해 결정합니다. 발행만기는 최초 30년이며 발행사 결정에 따라 5년후 콜옵션을 행사해 조기상환하거나 30년 단위로 만기연장도 가능합니다. KB국민카드는 이달 마지막주 증권신고서 제출, 수요예측 등 절차를 거쳐 4월초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작년말 조정자기자본비율은 16.6%, 레버리지배율은 6.0배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이번 신종자본증권 발행으로 2024년말 기준 각각 17.6% 및 5.8배 수준으로 자본건전성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국내 카드·캐피탈사 등 여신전문금융사가 신종자본증권을 사모방식으로 발행한 사례는 2020년 이후 20여건 이상이지만 공모를 통한 발행 시도는 KB국민카드가 처음입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여전사 최초로 공모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시도한다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며 "성공적인 첫 공모 신종자본증권 발행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비투엔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고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추진하는 '2023년 인공지능(AI) 학습용 데이터 구축사업'에서 컨소시엄의 품질 점검을 완료했다고 25일 밝혔다. 비투엔은 음성인식에 의한 영상 요약 데이터, 만화 웹툰 데이터, 건물 균열 탐지 이미지(고도화) 과제에 대해 피씨엔, 솔트룩스, 팀벨 등 컨소시엄을 이뤄 협업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인공지능(AI) 학습용 데이터 품질관리 솔루션 'SDQ for AI'를 활용해 AI 학습용 데이터를 수집했다고 밝혔다. 품질을 점검한 인공지능(AI) 학습용 데이터는 총 4종, 66만건으로, 이미지 63만건, 서브 라벨링(초거대AI 말뭉치, 이미지 캡션) 3만건, 음성 3000시간이다. 초거대 AI 생태계 조성을 지원하기 위해 언어모델로 사용할 수 있는 말뭉치 데이터의 품질 검사도 수행했다. 비투엔 박순혁 AIX 그룹장은 "2024년도 초거대AI 확산 생태계 조성사업에서는 참여기업, 용역(품질관리 전담), 제3자 품질검증 용역(검사 건별) 등 다양한 형태로 참여할 예정"이라며 "대규모 말뭉치 데이터의 중복성, 내용 유사성, 유해성 등에 대한 품질 관리를 확대하겠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이석태 우리금융저축은행 신임 대표이사는 최근 "지주·은행에서 쌓은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모든 임직원과 합심해 우리금융저축은행을 새롭게 탈바꿈하고 그룹 발전과 기업가치 제고에 온힘을 쏟겠다"고 의지를 밝혔습니다. 25일 우리금융그룹에 따르면 우리금융저축은행은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이석태 대표이사를 정식 선임했습니다. 이석태 우리금융저축은행 대표는 지난 22일 취임식에서 "체질 개선과 리스크 관리를 통해 내실있는 성장을 이끌 것"이라며 이렇게 강조했습니다. 이석태 대표는 우리금융저축은행 리빌드업(Re-Build Up)을 위한 프로젝트를 가동합니다. 이에 달성하는 5가지 영업방향은 ▲체질 개선을 통한 견고한 성장기반 구축 ▲리스크 관리에 중심을 둔 내실성장 영업 ▲그룹 시너지를 통한 고객기반 확장 ▲디지털 경쟁력 강화를 위한 독자시스템 확보 ▲스피드와 소통경영 입니다. 이석태 대표는 "부동산시장 익스포저는 금융시장까지 전이되고 국내 경기회복은 지연되고 있으며 저축은행 시장은 자산·이익 감소로 어려운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눈앞에 놓인 문제부터 빠르게 풀어가면서 우리금융저축은행이 턴어라운드하는데 역량을 발휘해야…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코센이 창립 50주년을 맞아 이렘(IREM)으로 사명을 변경한다고 25일 밝혔다. 회사 측은 이렘(IREM)에 진정성(Integrity), 신뢰(Reliability), 열정(Energy)에 기반해 고객가치를 더해(More)간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코센은 오는 28일 부안 본사에서 CI(기업 상징)선포식과 함께 현판식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사명 변경과 함께 'Total Steel Fabrication for a Better Life!(더 나은 삶을 위한 종합 철강 제조)'라는 새로운 슬로건도 공개했다. 코센은 1974년 동신금속으로 출발해 산업용 스테인리스강관 제조를 주력으로 하고 있는 업체로 알려졌다. 김광수 대표는 "빠르게 변화하는 경영 환경에 발맞춰 새로운 50년에 도전하겠다"며 "친환경 에너지와 철강산업을 선도하는 그린산업 파트너로 거듭나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코센은 오는 28일 50기 정기주주총회의 정관변경 안건을 통해 사명 변경을 최종 승인할 계획이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김주현 금융위원장이 폴란드를 찾아 방위산업·원자력발전 등 대규모 협력 프로젝트의 원활한 추진을 목표로 양국 협력관계 구축에 나섰습니다. 25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김주현 위원장은 이날 폴란드 금융감독청장을 만나 양국 금융당국간 첫 고위급회담을 합니다.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방산·원전·인프라 등 향후 확대될 협력 프로젝트에 대한 한국정부와 금융권의 확고하고 다각적인 금융지원 의지를 밝힐 예정입니다. 김 위원장은 국내 은행의 발빠른 현지진출을 위해 폴란드 금융당국에 인·허가 신청과 관련 적극적인 협조도 요청합니다. 현재 신한·우리·기업은행이 폴란드에서 사무소를 운영중이며 기업은행은 현지법인으로, 우리은행은 지점 전환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 하나은행은 지점, 수출입은행은 사무소, 국민은행은 폴란드 페카오은행 내 코리아데스크 설립을 각각 추진중입니다. 폴란드 금융감독청은 한국 금융회사 진출·영업에 대비해 인·허가 심사, 현장감독, 자금세탁방지 등 실질적 감독활동 관련 협력사항이 추가된 협약(MOU) 체결을 제안했고 양측은 현재 실무 검토중입니다. 금융위는 양국 대규모 프로젝트를 뒷받침하기 위해선 국내 은행의 현지진출이 중요하다고 보고 올…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NH투자증권은 25일 제이앤티씨에 대해 올해 커버글라스 수율 개선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1만5000원에서 1만6000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제이앤티씨의 올해 1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23%, 1168% 늘어난 1281억원, 279억원으로 추정된다. 빠른 수율 개선으로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이란 분석이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화웨이 관련 커버글라스 수율 상승 및 마진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수율이 회복되면서 이익률 개선세가 예상보다 빠를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올해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68.6%, 216% 늘어난 5415억원, 985억원으로 추정된다. 화웨이 물량 확대로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화웨이에 대한 미국 추가 제재 우려에도 불구하고 자국에서의 스마트폰 수요로 물량 확대가 예상된다"며 "2분기 이후로도 물량 확대가 이어지며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대신증권은 25일 CJ에 대해 지난해 올리브영, 네트웍스, 푸드빌 등 비상장 자회사의 실적 개선으로 지분가치가 늘어났다고 평가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13만5000원에서 15만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CJ의 지난해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1조3530억원, 2조390억원으로 집계됐다. CJ올리브영, CJ네트웍스, CJ푸드빌 등 비상장 3사의 이익률이 크게 개선됐다는 분석이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CJ 비상장 3사의 당기순이익은 올리브영 3473억원, 네트웍스 361억원, 푸드빌 358억원을 기록했다"며 "비상장 3사에 대한 지분율을 감안한 지분가치는 3조370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주가 상승을 견인하고 있는 CJ 올리브영의 지난해 별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38%, 69.8% 늘어난 3조8612억원, 4660억원으로 집계됐다. CJ 올리브영의 가치 증가로 CJ그룹의 후계 및 지배구조는 견고해질 것이란 분석이다. 양 연구원은 "올리브영은 점포수 증가에 따른 외형 성장과 온라인 매출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며 "높은 성장 및 수익성 개선을 감안해 기업가치를 5조2000억원으로 추정한다"
인더뉴스 김대웅 기자ㅣ옵트론텍이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부동산 자산을 매각하면서 재무 건전성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25일 옵트론텍은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판교 테크노밸리 투자부동산(경기도 성남시 삼평동 소재)을 HB솔루션에 570억원에 매각한다고 밝혔다. 시세차익은 약 450억원 규모로 예상된다. 회사는 판교 실리콘파크를 오는 12월 31일 잔금을 치르는 조건으로 매각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과천 지식정보타운에 신축 중인 신사옥 준공 시기에 맞춰 매각을 계획했다. 이번 매각의 시세차익 외에 과천 신사옥의 평가차익도 상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옵트론텍은 지난해 매출 2321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16.3% 증가했고, 영업이익 150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부채비율은 613%에 달했지만 이번 판교 사옥 매각 및 영업 흑자를 통해 올 4분기에는 130% 수준으로 개선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업계는 올해 옵트론텍의 전장 부문 성장에 주목하고 있다. 오현진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 21일 "옵트론텍은 모바일 광학 필터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전장용 등으로 광학 부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차량용 카메라 렌즈 및 IR…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NH투자증권은 25일 효성티앤씨에 대해 스판덱스 재고 비축 수요가 늘어나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이에 목표주가 44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효성티앤씨의 올해 1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직전 분기 대비 2.1%, 62.6% 늘어난 1조8050억원, 471억원으로 추정된다. 직전 분기에 발생한 일회성 요인이 사라질 것이란 전망이다. 최영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해상운임 상승 반영한 나일론 판가 인상 및 직전 분기 일회성 비용 소멸로 이익 개선이 기대된다"며 "무역 부문에서도 재고조정 등 계절적 둔화 요인 소멸로 실적 반등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7% 줄어든 7조4010억원으로 추정된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40.9% 늘어난 301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원단 업체들의 스판덱스 재고 비축 수요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최 연구원은 "스판덱스 전방 업체들의 가동률은 점진적 상승세를 보이는데 원단 최종재 재고 일수는 20일에 불과하다"며 "재고 일수가 낮아 스판덱스 주문에 대한 논의가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스판덱스 수요가 2분기부터 점차 증가하며…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가 현재 주력하고 있는 AI 메모리 HBM(고대역폭 메모리) 뿐만 아니라 새로운 메모리 솔루션 확보에도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30일 자사 뉴스룸을 통해 SK하이닉스 신임 임원 좌담회를 최근 열고 SK하이닉스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AI 메모리가 각광을 받고 있는 현 시점에 대해 김기태 HBM 세일즈&마케팅(S&M) 부사장은 "생성형 AI 기술이 공공 서비스뿐만 아니라 B2C 시장에서 폭넓게 활용되고 있어 메모리의 활용도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현재 시장 상황을 보면 빅테크 고객들이 AI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신제품 출시 시점을 앞당기고 있다"라며 "이에 맞춰 차세대 HBM 제품 등을 적기에 공급할 수 있도록 올해에 이어 내년까지의 계획을 미리 논의하는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3월부터 HBM 5세대 제품 HBM3E를 세계 최초로 양산하며 견고한 시장 경쟁력을 보이고 있습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다음 세대 제품인 HBM4의 양산 시점을 내년으로 앞당기며 업계 위상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방침입니다. 권언오 HBM PI 부사장은 "시장이 열리기 전부터 오랜 시간 동안 끈질기게 이어져 온 AI 메모리에 대한 투자와 연구가 회사 성장의 밑거름이 됐다"라며 SK하이닉스의 성장 배경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김기태 부사장 역시 "HBM을 적기에 공급하면서 대규모 양산 경험을 보유한 것도 우리가 높은 신뢰를 받는 이유라고 볼 수 있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한편, AI 산업이 확장되면서 새로운 메모리 시장이 열리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오해순 낸드 어드밴스드 PI 부사장은 "그동안 AI 산업에서 낸드에 대한 주목도가 높지 않았지만 대용량 AI 서버 수요가 늘면서 eSSD와 같은 낸드 솔루션이 각광받기 시작했다"라며 "여러 분야에서 신시장이 열리고 있는 만큼 다양한 메모리 제품들이 주목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이재연 글로벌 RTC 부사장은 "차별화된 기술력을 갖추기 위해 기존 메모리의 한계를 뛰어넘는 '이머징 메모리'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며 "특히 기존 D램의 고속 성능과 낸드의 고용량 특성을 동시에 갖춘 자기 저항 메모리(MRAM), 저항 변화 메모리(RRAM), 상변화 메모리(PCM) 등이 주목받는다"고 전망했습니다. 이와 함께 좌담회에 참석한 SK하이닉스의 임원진은 소재 개발을 통한 품질 강화, AI용 고성능 낸드 기술력 제고, 차세대 메모리 연구개발 등에 대해서도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가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협력사들과 손잡고 온실가스 배출 저감 활동을 진행하는 동시에 세부 실천 방안을 도출해 실행력을 높이기로 했다고 29일 밝혔습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4일 경기 성남시에 위치한 두산타워에서 '에코얼라이언스(ECO Alliance) 워크숍'을 열고 온실가스 감축 공동 선언을 했습니다. 에코얼라이언스는 2019년 SK하이닉스가 친환경 반도체 생태계 조성을 위해 협력사들과 함께 만든 연합체로 SK하이닉스와 함께 48개 협력사가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날 에어리퀴드, 솔브레인 등 28개 회원사가 재생에너지 사용, 에너지 절감 및 자원 재활용을 통한 개별 감축 목표를 발표하며 동참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스코프(Scope) 전 영역에서의 온실가스 저감 계획을 밝혔습니다. 스코프1(직접 배출) 배출량은 지구온난화지수(GWP)가 낮은 가스 개발, 공정 최적화, 스크러버 효율 개선으로 저탄소 공정을 실현해 직접 감축하고 스코프2(간접 배출)는 재생에너지 조달, 에너지 사용량 관리로 줄인다는 계획입니다. 스코프3(기타 간접 배출) 배출량은 협력사 온실가스 배출 데이터 수집과 산정 방식 고도화 등을 통해 온실가스를 감축할 예정입니다. 회원사의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 규모는 SK하이닉스 스코프3 주요 원부자재 배출량의 50% 수준으로, 이번 협업이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스코프3은 협력사의 원부자재 공급 과정, 제품이 판매된 후 처리되는 과정 등 사업장 외부에서 발생하는 배출량을 모두 포함합니다. SK하이닉스는 회원사들이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ESG 펀드를 운영하고 재생에너지 정부 지원사업 참여 지원, 관련 교육과 워크숍 등도 진행키로 했습니다. 조성봉 SK하이닉스 부사장(ESG추진 담당)은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반도체 업계는 공급망 전반에서 협력을 해나갈 것"이라며 "온실가스 감축 실천력을 높이기 위해 에코얼라이언스를 지속 지원하면서 산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기아가 본격적인 대중 전기차 시대를 열겠다는 각오로 EV6, EV9에 이은 세 번째 전용 전기차 EV3를 23일 온라인 월드프리미어를 통해 공개했습니다. EV3는 81.4kWh 배터리를 탑재한 롱레인지 모델과 58.3kWh 배터리를 탑재한 스탠다드 모델 두 가지로 나옵니다. 이 중 롱레인지 모델은 1회 충전 최대 주행거리가 501㎞(17인치 휠, 산업통상자원부 인증 기준)에 달합니다. 충전 시간은 배터리 충전량 10%에서 350kW급 충전기로 급속 충전하면 80% 충전에 31분(기아 연구소 자체 측정 기준)이 걸립니다. EV3에 탑재된 전륜 모터는 최고출력 150kW 최대토크 283Nm를 발휘합니다. 전체 제원은 전장은 4300㎜, 전폭은 1850㎜, 전고(루프랙 기준) 1560㎜, 축거 2680㎜로 기아의 소형급 SUV인 셀토스보다 전장은 90㎜ 짧고 전폭은 50㎜ 넓고 전고는 40㎜ 정도 낮은 크기 입니다. 트렁크 크기는 460L로 앞부분에도 25L 크기의 프론트 트렁크를 갖췄습니다. 실내에는 운전석과 동승석 사이에 120㎜까지 확장할 수 있는 슬라이딩 콘솔 테이블을 세계 최초로 적용했습니다. 야외활동 시 외부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V2L기능도 적용했습니다. 기아 전기차 최초로 생성형 AI 기술을 접목한 기아 AI 어시스턴트를 탑재한 것도 특징입니다. 이 외에도 EV3에는 17인치 공력 휠, 휠 갭 리듀서를 적용해 휠아치 후방 곡률 형상을 다듬어 휠 주변의 공기흐름을 최적화했습니다. 또한 냉각 유동을 능동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범퍼 일체형 액티브 에어 플랩을 탑재해 냉각 저항을 개선했습니다. 가장 관심을 모은 가격은 3000만원대 중반에서 기본모델 가격이 책정될 전망입니다. 송호성 기아 사장이 "국내 시장은 (전기차에) 인센티브가 있어서 이를 고려할 때 3000만원 중반대 정도에서 (차량 가격을) 시작하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기본사양 모델일 경우 지자체 보조금 등에 따라 3000만원 중반대에서 구매할 수 있는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현재 국내 전기차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현대의 아이오닉 5와 아이오닉 6, 기아의 EV6 등의 기본모델이 지자체 보조금까지 합쳐도 대략 4000만원 중후반대에서 구매할 수 있는 상황에서 EV3는 국내 중형차 내지 중형 SUV 차량 가격으로 살 수 있는 확률이 높아졌습니다. 송호성 사장은 "EV3는 기아의 차별화된 상품성과 고객경험을 더 많은 고객에게 제공하기 위해 개발된 콤팩트 SUV EV"라며 "EV3는 산업부 인증 기준 1회 충전 시 501km 주행할 수 있어 전기차 구매를 망설이던 고객들의 공통된 우려를 해소해 전기차 대중화를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기아는 다음 달 초 국내 고객을 대상으로 계약을 받습니다. 이후 정부 주요 부처 인증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하는 7월 중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또 오는 4분기 유럽 시장, 내년에는 나머지 글로벌 지역에도 EV3를 출시할 방침입니다.
인더뉴스 김대웅 기자ㅣ진양곤 회장이 이끌고 있는 HLB그룹이 또다시 위기에 봉착했다. 이번에도 항암 후보물질 리보세라닙발(發) 악재다. 회사 측이 신약 허가에 대한 기대감을 드높이면서 주가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았던 터라 충격이 더 컸다. HLB 시가총액은 두달 전 16조원대까지 치솟았다가 현재 6조원대로 쪼그라들었다. 3개월간 공식 IR만 15차례..영업익 2조 제시 24일 한국거래소 및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HLB 주가는 이번 한주 간 24%대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지난주(-33%)에 이어 2주 연속 급락세를 이어간 것. 특히 지난 17일과 20일 이틀 연속 하한가의 충격이 컸다. 주가 변동성이 극심해지자 하루 거래대금이 수천억원에 달할 정도로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도 뜨겁다. 지난 21일에는 하루 거래대금이 1조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천하제일 단타 대회가 열렸다"는 우려 섞인 표현이 등장할 정도다. 진 회장을 비롯해 HLB 측은 올 들어 꾸준히 신약 허가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치며 주가 부양의 지렛대 역할을 해왔다. 임상에서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 병용투여 요법에 부작용이 없다는 점을 강조했고, 3년 내 점유율 50% 이상과 영업이익 2조원대를 기록할 수 있다는 계산도 내놨다. 코스피 이전 상장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히며 기대치를 끌어올렸다. 회사 측은 올 들어 공식 기업설명회(IR)만 15차례를 가졌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두 차례에 불과했다. 이같은 배경 하에 HLB 주가는 올 들어서만 최대 150%대 급등세를 나타내며 한때 시총 16조원대의 공룡이 됐다. 주총까진 좋았는데..늘어난 대차거래 지난해 11월부터 전면 금지된 공매도도 주가 방향 전환의 모멘텀이 됐다. 하루 수십억원에 달하던 공매도 물량이 사라지자 주가에 탄력이 붙었다. 일부 손절매하는 숏커버(공매도 상환) 물량도 힘을 보탰다. 하지만 이번 사태로 졸지에 정반대 상황이 펼쳐지게 됐다. 현재도 HLB 공매도 잔고수량은 여전히 300만주를 넘어서고 있다. 지난 16일(하한가 직전일) 기준 공매도 잔고는 3000억원대에 달한다. 1년전 400만여주에 달했던 공매도 수량은 지난해 10월 들어 900만주를 넘어서는 등 가파르게 증가하며 HLB 주가를 짓눌렀다. 이에 진 회장은 적극적인 IR과 홍보 활동으로 기대감을 끌어올리며 주가를 떠받쳤고, 11월 공매도 전면 금지라는 천운이 따라주며 공매도는 급격히 줄기 시작했다. 롱포지션(주가 상승에 베팅)과 숏포지션(주가 하락에 베팅) 간 치열한 힘겨루기 상황에서 신규 공매도가 불가능해지자 롱포지션이 완전한 승기를 잡았다. 지난해 11월 3만원 초반대였던 HLB 주가는 올해 3월말 12만원대까지 치솟았다. 이에 HLB에 투자한 개인들도 환호했다. 주가 급등으로 인해 지난 3월 주주총회장은 축제를 방불케 했다. 리보세라닙 FDA 승인은 기정 사실로 여겨졌고, 주주들은 "우리 고니 하고 싶은 거 다해"(고니=진양곤 회장)라는 플래카드를 내걸며 진 회장을 추켜세웠다. HLB 주가는 주총 직전 고점을 찍은 뒤 현재 반토막 이하로 추락한 상태다. HLB 공매도 잔고는 최근 주가 급락으로 축소됐음에도 여전히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에 이어 세번째(코스닥)로 많다. 특히 최근 분위기 반전으로 '잠재적 공매도 물량'으로 불리는 대차잔고가 늘고 있다. HLB는 하한가 쇼크 직전일부터 이후 4거래일 동안 120만주가 넘는 신규 대차거래가 발생했다. 상환 수량은 하루 2만~8만 수준에 그친다. 이에 7% 후반대였던 대차잔고비율이 8.5%까지 높아졌다. 코스닥 시장에서 최근 일주일 간 대차거래 체결(주수) 1위 역시 HLB다. HLB생명과학은 74만여주로 3위에 올랐다. 1개월, 3개월 또는 6개월 기준으로 보면 에코프로가 부동의 1위이지만 최근 일주일 사이에는 HLB그룹주가 상위에 랭크되는 모습이다. 현재 국내 주식시장은 모든 종목에 대한 공매도를 금지하고 있지만 예외적으로 LP(유동성 공급자, 주로 증권사)에 대해서는 허용하고 있다. 한편 국내 증시에서는 지난해 11월 금융당국이 올해 6월 말까지 공매도 거래를 중단하는 조치 이후 꾸준히 감소하던 외국인 투자자의 차입 비중이 지난 3월을 기점으로 다시 늘어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주가 급등 후 쇼크'..5년 전과 닮은꼴 주요 신약 후보물질인 리보세라닙발 쇼크와 그에 따른 공매도 투자자의 환호는 5년 전과 유사한 패턴이다. 지난 2019년 6월 진 회장은 기업설명회를 열고 리보세라닙의 글로벌 임상 3상 결과가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발표하며 시장에 충격을 줬다. 이 발표로 HLB 주가는 이틀 연속 하한가로 내리꽂았다. 주가가 2017년 3배 가량, 2018년 2배 이상 오른 상태에서 일어난 일이다. 당시에는 현재보다 공매도가 더욱 기승을 부리던 시기였다. 발표 전부터 대차거래가 증가세를 보이며 대차잔고비율이 30%를 넘어서기도 했다. 충격적인 발표 내용은 결과적으로 공매도 주체에게 큰 수익을 안겨다 줬다. 그 무렵 신라젠, 헬릭스미스 등 주목받던 바이오주들이 잇달아 실망스러운 임상 결과를 발표했고 공교롭게도 발표 직전 일제히 공매도가 급증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시가총액 규모가 크고 대규모 공매도 거래가 이뤄지는 바이오주에는 임상 실패 등에 대한 사전 정보 유출 가능성이 끊임없이 제기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시총이 커진 바이오주들의 경우 임상이나 승인 결과가 실망스럽게 나오면 주가가 급락해 공매도로 단기간 큰 이익을 보는 경우가 많다"며 "과거 바이오주들의 실패 발표 전 공매도 급증은 공교로운 측면이 많았다"고 지적했다. 한편, HLB는 지난해 1250억원의 영업손실과 206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지난 5년간 누적 적자(연결 영업손익 기준)는 4100억원을 넘어선다. 운영비를 충당하고 자본 규모를 유지하기 위해 회사는 매년 전환사채(CB)나 신주인수권부사채(BW)와 같은 메자닌을 발행하거나, 3자배정 유상증자 또는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HLB는 리보세라닙에 대한 첫 투자 이후 16년째 연구개발을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