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은행장 서호성)는 2금융권에서 받은 자동차대출을 대환하는 '자동차대출 갈아타기' 상품을 출시했다고 4일 밝혔습니다. 이번 상품은 인터넷은행 최초로 선보이는 100% 비대면 자동차대출 대환상품으로 카드·캐피탈사에서 신차·중고차 등 자동차 구매를 위해 받은 대출 전액을 갈아탈 수 있다고 케이뱅크는 설명합니다. 대출한도는 신차 기준 8000만원, 중고차 기준 5000만원입니다. 대출금리는 이날 신차 대환 기준 4.75∼9.74%, 중고차 대환 기준 5.46∼9.75%입니다. 대출기간은 신차 할부 대환 기준 최대 10년까지 보장합니다. 케이뱅크는 카드·캐피탈사 자동차대출 할부기간이 최대 5년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케이뱅크로 대환시 월납입금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자동차등록원부, 대출금 완납증명서 등 별도로 서류를 제출하지 않아도 케이뱅크 앱을 통해 비대면으로 대출실행 가능합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인터넷은행 최초로 자동차대출 상품을 출시하면서 금융의 비대면 혁신을 자동차금융으로 확장했다"며 "번거로운 서류 제출없이 비대면으로 편리하게 갈아타면 낮은 금리와 넉넉한 대출기간으로 원리금 부담도 덜고 신용점수까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우리은행(은행장 조병규)은 전세사기 피해자의 연체이자를 면제하는 상생금융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4일 밝혔습니다. 연체이자는 대출원리금을 지정 날짜에 내지 못할 때 차주가 부담하는 지연배상금을 말합니다. 우리은행은 전세사기로 고통받는 피해자에 대해 최장 2년동안 연체이자를 면제해 주기로 했습니다. 연체이자 면제 적용 대출은 전세사기 피해자가 전세보증금에 충당할 목적으로 받은 '전세자금대출'입니다. 국토교통부 장관이 발행한 '전세사기 피해자 등 결정문'을 지참해 영업점을 방문하면 연체이자 면제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기존 '전세사기 피해자'로 등록돼 '전세대출 연체정보 등록' 유예을 받은 차주는 별도 신청이 없어도 연체이자를 면제 받습니다. 이번 연체이자 면제는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및 주거안정에 관한 특별법'에 따른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정책의 일환입니다. 우리은행은 앞서 지난 6월1일부터 전세사기 피해자의 전세대출 연체정보 등록을 2년간 유예하기로 결정한 바 있습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전세사기 피해자의 정상적인 금융거래와 주거안정을 돕고자 연체이자 면제를 시행한다"며 "앞으로도 전세사기 피해자들이 금융거래에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다양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위원회는 4일 김소영 부위원장이 국내 금융회사의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동남아 3개국(인도네시아·베트남·홍콩)을 잇따라 방문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국가는 최근 국내 금융사의 진출·영업이 가장 활발한 곳으로 김 부위원장은 오는 8일까지 현지 영업 어려움 해소, 금융인프라 수출, 해외투자 유치 등 활발할 활동을 벌일 예정입니다. 세부적으로 김 부위원장은 이날 한국-인도네시아 금융협력포럼에 참석하고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 고위급과 만나 회담합니다. 인도네시아는 오픈뱅킹·지급결제시스템, 부실금융사 정리시스템 등 한국 금융인프라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5~7일 열리는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 개최국으로 한국-아세안 금융협력을 전담하는 한-아세안 금융협력센터가 지난해 4월 설립되기도 했습니다. 김 부위원장은 베트남에서 현지 금융사 간담회, 스타트업을 소개하는 핀테크 데모데이, 마이데이터 워크숍에 참석합니다. 베트남은 중국·미국에 이어 한국의 3대 교역국입니다. 금융분야에서도 중국(홍콩 제외)과 함께 국내 금융사가 가장 많이 진출한 나라입니다. 베트남은 '2025-2030 국가 디지털 전환 프로그램'…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대산신용호기념사업회는 대산(大山) 신용호 교보생명 창립자 영면 20주기를 맞아 지난 1일 광화문 교보생명 본사에서 전사 추모식을 했다고 3일 밝혔습니다. 추모식에는 학계·문화계를 비롯한 유관기관 주요인사, 교보생명 및 관계사 임직원, 교보 공익재단 대표 등 30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남궁훈 대산신용호기념사업회 이사장은 추모사를 통해 "대산은 보험과 교육을 통한 인재양성으로 국가와 민족을 사랑한 기업가이자 국민교육진흥에 대한 신념을 실현하신 교육지도자였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대산이 남긴 뜻과 기업가정신은 오늘에도 교보생명과 관계사, 재단을 변함없이 지켜주며 더욱 크고 알차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며 "대산 영면 20주기를 맞아 대산의 숭고한 기업가정신이 오늘날을 살아가는 모두에게 시의 적절한 메시지로 전달되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대산 신용호 창립자는 생명보험 외길인생을 걸은 한국 보험산업 선구자로 평가받습니다. 해방후 '교육을 통한 인재양성이 민족의 미래'라는 신념으로 생명보험 원리에 교육을 접목한 '교육보험'을 창안하고 1958년 '대한교육보험 주식회사'를 설립했습니다. 현재의 교보생명입니다. 신용호 창립자는 보험산업과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여승주 한화생명 대표이사 사장이 최근 한화그룹 사장단 인사에서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승진했습니다. 3일 한화생명에 따르면 2024년 사업계획 조기수립과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지난 1일 대표이사 승진인사를 단행했습니다. 이번 인사로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이사 사장은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영전했습니다. 여승주 부회장은 1960년생으로 경복고와 서강대 수학과를 졸업했습니다. 1985년 입사후 한화생명 전략기획실장,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 등을 지낸 금융사업·재무관리 전문가로 꼽힙니다. 2019년 3월 각자대표로 한화생명 대표이사 사장으로 부임했고 이후 2019년 12월 단독대표로 취임했습니다. 한화생명 대표이사 취임 후 지속적인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보험 본업 경쟁력 강화와 디지털 분야 시스템 구축 등 신사업 확대 추진에 힘을 쏟았습니다. 2021년 4월에는 생명보험업 판을 바꾸는 제판분리(제조·판매 조직분리)를 통해 한화생명 판매자회사이자 국내 최대 보험판매전문회사 '한화생명금융서비스'를 출범시키는 등 새로운 보험판매채널의 지각변동을 이끌었습니다. 여승주 부회장은 올 1월에는 대형 법인보험대리점(GA) '피플라이프' 인수 등 변화하는 보험영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최근 "정도경영에는 초조해하지 않고 바른길을 가고 있다는 신념과 인내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1일 서울 태평로 본사에서는 신한금융지주 창립 22주년을 기념해 '참신한 토크콘서트'가 열렸습니다. 신한금융그룹사 최고경영자(CEO)와 지주회사 모든 임직원이 참석했습니다. 진 회장은 창립기념사 대신 지주사 임직원과 함께한 토크콘서트에서 정도경영에 관한 생각을 묻는 직원 질문에 "인내의 시간을 견뎌내면 비록 속도가 조금 떨어지더라도 정도를 갈 수 있다"고 소신을 밝혔습니다. 진 회장의 발언은 실적을 내기 위해 무리하다보면 올바른 길 즉 정도에서 벗어나 고객신뢰를 저버릴 수 있다는 경계감이 담긴 것으로 여겨집니다. 최근 전체 금융권 이슈로 떠오른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논란에서 신한금융이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것도 진 회장의 소신과 결단이 주효했습니다. 앞서 신한은행은 지난 7월말 이 상품을 출시하면서 시중은행 가운데 유일하게 만 34세 이하로 나이제한을 걸었습니다. 경쟁 은행들과 비슷한 구조로 50년 초장기 대출상품의 진입장벽을 대폭 낮출 수도 있었지만 다른 길을 택한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진 회장은 정상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소상공인·자영업자의 만기연장·상환유예 지원 9월 종료 논란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며 적극 진화에 나섰습니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1일 '금융시장 현안 점검·소통회의'를 주재하면서 "소상공인·자영업자 차주 지원은 9월 종료되는 것이 아니다"며 "만기연장은 2025년 9월까지 자동연장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원금·이자 상환유예 차주에 대해서는 금융회사와 협의해 작성한 상환계획서에 따라 최장 1년거치(유예된 이자한정) 후 5년 분할상환을 지원함으로써 질서있는 연착륙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 부위원장은 또 "소상공인·자영업자에 대한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처 세부내용이 충분히 알려지지 못한데서 비롯된 사실과 다른 불필요한 논란"이라고 규정했습니다. 그러면서 "차주부담을 최소화화면서 채무문제를 순차적으로 해소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관리하고 있는 만큼 위기설 등 과도한 우려는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거듭 당부했습니다. 이날 회의는 지난 8월22일 중국 부동산 시장 및 외환 건전성 점검에 이은 두번째 회의로 금융감독원, 한국개발연구원,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산업연구원, LG경영연구원 등 관련 전문가가 참석했습니다. 전문가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AIA생명(대표 네이슨 촹)은 1일 대면채널 확대를 위해 자회사형 법인보험대리점(GA) 'AIA프리미어파트너스'를 출범한다고 밝혔습니다. AIA프리미어파트너스는 AIA생명 영업전략과 체계적인 영업관리시스템을 활용해 고객요구를 충족하는 컨설팅·상품 등 프리미엄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입니다. 생명보험 6개사, 손해보험 7개사와 제휴를 완료해 고객에 맞춤형 보험 포트폴리오를 제안할 수 있는 영업기반도 마련했습니다. AIA프리미어파트너스 대표는 공태식 전 리치앤코 부사장이 맡았습니다. 공 대표는 "AIA그룹이 글로벌 시장에서 이룬 대면채널 영업 노하우와 AIA생명이 국내 보험시장에서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은행장 서호성)는 중·저신용 고객을 위한 상품인 '신용대출플러스' 금리를 최대 연 1%포인트(p) 인하한다고 1일 밝혔습니다. 신용대출플러스는 현직장에 6개월 이상 재직중인 연소득 2000만원 이상 중·저신용 고객을 위한 상품으로 이날부터 최저 연 4.30% 금리가 적용됩니다. 케이뱅크는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하는 '사장님신용대출' 금리도 최대 연 0.78%p 내립니다. 이에 따라 금리는 최저 연 4.63%로 낮아집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지난달에도 신용대출플러스 금리를 최대 연 1%p, 사장님신용대출도 최대 연 0.4%p 내린데 이어 추가로 금리를 인하한 것"이라며 "중저신용·소상공인 고객의 이자부담 경감을 위해 포용금융 실천에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하나은행이 하반기 신입행원을 채용합니다. 일반, 디지털·ICT, 지역인재, 디자인 크리에이터 등 4개 부문에서 총 180여명을 선발합니다. 서류접수는 오는 20일 오후 1시까지로 이후 필기, 실무진 면접, 최종 면접 등 전형이 이뤄집니다. 보훈특별채용도 동시 진행하며 지역별로 구분해 채용할 계획입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아시아 1등은행을 넘어 글로벌 리딩뱅크로 도약하고 미래 핵심성장동력이 되어 줄 인재를 발굴하고자 대규모 신입행원 채용을 한다"며 "1등 하나를 위한 여정에 함께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지난 4월말 증시 8개종목 하한가 사태의 배경으로 지목된 차액결제거래(CFD) 서비스가 오는 9월1일부터 재개됩니다. 금융위원회는 CFD 잔고 공시 등을 골자로 하는 제도 보완장치도 함께 시행된다며 관리감독을 철저히 하겠다고 31일 밝혔습니다. 먼저 CFD에 따른 주식매매 실적이 실제 투자자 유형(개인·기관·외국인)에 따라 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 투자자 유형별 거래실적 정보에 반영됩니다. 기존에는 실질 거래주체가 개인임에도 CFD 계약에 따라 외국계 증권사 등이 대신 주식매매를 하는 경우 투자자 유형이 '외국인'으로 집계돼 거래주체가 불투명하다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또 신용융자 잔고와 마찬가지로 CFD 잔고 동향을 투자 참고지표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전체·종목별 CFD 잔고를 공시합니다. 전체 CFD 잔고는 금융투자협회 종합통계포털에서 매영업일 장종료 후 전일 기준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종목별 CFD 잔고는 증권사별 전산준비가 완료되는대로 HTS·MTS에 순차적으로 반영됩니다. 전체 증권사 전산개발 완료 전까지는 전일 기준 종목별 CFD 잔고정보가 매일 금융투자협회 홈페이지에 게재됩니다. 이와 함께 개인전문투자자 장외파생상품 투자요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핀테크(금융+기술) 기업의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금융회사-핀테크 기업 간 협업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김 부위원장은 30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글로벌 핀테크 박람회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3'에 참석해 핀테크 산업 정책방향을 제시했습니다. 김 부위원장은 개막식 환영사를 통해 "경험과 인적·물적 인프라가 부족한 핀테크 기업에 해외 현지정보와 해외진출거점을 제공하고 현지 금융사 및 해외투자자와 협업·매칭을 지원해 글로벌 진출에 기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금융위에 따르면 핀테크 기업은 2019년 345개에서 2021년 553개로 늘고 핀테크 사업 평균매출액도 같은 기간 70억원에서 179억원으로 성장했지만 초기 구축한 인프라나 사업모델이 안정화 단계로 접어들면서 새로운 혁신금융서비스 출현은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김 부위원장은 "핀테크의 다양성과 혁신이 정체되는 가운데 이제는 기존과 다른 성장방식과 새로운 시도가 나와야 한다"며 "좁은 내수시장의 한계를 극복해 스케일업 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진출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이어 "금융사가 핀테크 기업 정보와 기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우리은행(은행장 조병규)은 오는 9월중 하반기 신입행원을 채용한다고 30일 밝혔습니다. 기업금융, 개인금융, IT특성화고, 보훈특별채용 등 4개 부문에서 총 250여명을 선발할 예정입니다. 이중 기업금융·개인금융 부문에선 서류전형과 3차례 면접을 거쳐 직무역량뿐 아니라 금융인으로서 갖춰야 할 기본소양과 인성을 심층평가합니다. IT특성화고 부문은 잠재력 있는 특성화고 졸업예정자들에게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교육부·학교장 추천을 받았거나 직무 관련 자격증 보유자를 우대하기로 했습니다. 사회적 책임 실천을 위한 ESG경영 일환으로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다문화가정 자녀, 장애인, 국가보훈대상자 등은 우대해 채용합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올바른 품성과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우수 인재를 채용할 계획"이라며 "우리은행과 함께 미래 금융시장을 이끌어 갈 인재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KB금융그룹을 이끌어갈 차기 리더 최종후보군이 3명으로 추려졌습니다. 내부인사 2인과 외부인물 1인입니다. 관료 출신 등 예상치 못한 인사가 외풍을 타고 '깜짝 등장'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지만 이변은 없었습니다. KB금융이 모범적인 지배구조를 만들기 위해 마련한 경영승계 프로그램이 안정적으로 작동하고 있다는 평가가 대체적입니다. 30일 KB금융에 따르면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전날 차기 회장 후보로 김병호 베트남 호찌민시개발은행(HD은행) 회장, 양종희 KB금융지주 부회장, 허인 KB금융지주 부회장(성명 가나다순)을 선발했습니다. 앞서 1차 압축후보군(쇼트리스트)에 오른 박정림 KB금융지주 총괄부문장(KB증권 대표이사), 양종희 부회장, 이동철 KB금융지주 부회장, 허인 부회장 등 내부후보자 4인과 외부인사 2인 등 모두 6명 가운데 3명이 허들을 통과한 것입니다. 이번 2차 쇼트리스트 3명 발표를 앞두고 신상이 공개되지 않은 외부인사 중 중량감 있는 관료 출신이 포함돼 있다는 설이 나돌기도 했지만 결과는 달랐습니다. 이로써 KB금융그룹은 전직 고위관료를 새로운 수장으로 맞은 일부 금융그룹과 달리 조직내에서…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KB금융그룹 차기 회장 후보로 김병호 베트남 호찌민시개발은행(HD은행) 회장(전 하나금융그룹 부회장), 양종희 KB금융지주 부회장, 허인 KB금융지주 부회장(성명 가나다순)이 선정됐습니다.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29일 1차 압축후보군(쇼트리스트) 6명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하고 이들 3명으로 압축했다고 밝혔습니다. 김병호·허인 후보는 3년 전에도 KB금융 회장 최종후보군에 이름을 올린 바 있습니다. 2020년 경쟁 구도는 윤종규 회장의 3연임 도전과 성공가능성으로 모아졌고 결과는 무난한 연임 확정이었습니다. 당시 고배를 마신 두 후보의 리턴매치가 성사된 셈입니다. 양종희 후보는 윤 회장 체제에서 10년만에 부활한 부회장직으로 가장 먼저 승진하며 일찌감치 유력후보군에 올랐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양종희-허인 구도로 짜인 내부인사간 경쟁도 주목됩니다. 회추위는 다음달 8일 압축된 3명을 대상으로 한 심층인터뷰(2차)를 거쳐 최종후보자 1인을 확정할 예정입니다. 김경호 회추위원장은 "서로 존중하면서 선의의 경쟁을 펼쳐준 모든 후보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KB금융그룹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견인할 최적의 적임자가 차기 회장에…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신한금융그룹(회장 진옥동)이 2024년 한해 창출한 ESG 가치(ESG Value Created)가 5조4545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1일 신한금융이 발간한 '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436개 ESG 프로그램을 통해 창출된 순수 사회적 가치는 2조9590억원입니다. 여기서 환경적비용(91억원)과 사회적비용(542억원)을 차감한 뒤 배당·납세 등 주요 이해관계자 대상의 환원성과(2조5589억원)을 더한 수치입니다. 신한금융은 ESG 활동성과 정량화와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연세대 ESG·기업윤리센터와 협력해 글로벌 금융회사 최초로 ESG 활동성과 측정모델 즉 '신한 ESG 가치 인덱스(Value Index)'를 개발했습니다. ESG 활동 효과를 '화폐가치'로 측정하는 것으로 2019년부터 그 결과를 공개하고 있습니다. ESG 가치를 처음 측정한 2019년과 비교하면 측정 대상 ESG 활동은 93개에서 436개로, 순수 사회적 가치는 7907억원에서 2조9590억원으로 279% 큰폭 증가했습니다. 신한금융의 주요 ESG 활동 중에서도 눈에 띄는 건 '브링업(Bring-Up) & 밸류업(Value-Up) 프로젝트' 입니다. 신한저축은행 중신용 고객이 낮은 금리의 신한은행 '신한상생 대환대출'로 갈아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게 핵심입니다. 저축은행 우량고객이 이탈한다고 볼 수 있지만 은행 거래 유입을 통해 신용등급 상향이나 금융비용 감면까지 지원해 그룹 전체 우량고객을 늘리고(Bring-Up), 고객이 스스로 가치를 높이는(Value-Up) '고객상생'의 선순환 구조를 실현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금융위원회가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한 것도 취약계층에 대한 신용개선과 금융비용 절감, 나아가 가계부채 부담완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을 인정한 결과로 여겨집니다. 신한금융은 지난 6월 기준 신한상생 대환대출을 통해 574명의 고객에 102억원의 대환대출을 실행했고 이들 고객은 평균 4.8%p 이자절감(누적 이자경감액 9억8000만원) 효과를 누렸습니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브링업&밸류업 프로젝트 100억원 돌파에 대해 "신한이 고객 이자감면에 따른 이익축소에도 중·저신용 고객의 신용 상향지원을 통해 상생을 실현한 의미있는 결과"라며 "그룹 미션인 '따뜻한 금융' 실천의지를 담아 고객과 상생을 위한 금융사다리 역할을 더 적극적으로 수행하겠다"고 의지를 밝혔습니다. 이번 보고서에는 TCFD(기후), TNFD(생물다양성) 등 글로벌 주요이슈와 관련해 그룹 차원의 대응현황을 심층적으로 다룬 '스페셜 리포트'도 담겼습니다. 신한금융은 글로벌 공동의 목표 '2050 넷제로(Net Zero)' 달성을 위해 2020년 동아시아 금융그룹 최초로 탄소중립전략인 '제로 카본 드라이브(Zero Carbon Drive)'를 선언하며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녹색금융과 전환금융을 중심으로 한 '친환경 금융' 누적 실적은 2024년말 기준 총 18조7000억원에 달합니다. 2030년 30조원 달성목표의 62.3%에 해당하는 진도율입니다. 탄소배출 많은 산업의 친환경 전환을 위한 자금을 제공해 지속가능한 경제로 점진적 탈탄소화를 지원하는 전환금융 실적은 9605억원 규모로 집계됩니다. 이와 함께 TNFD 보고서에서는 그룹의 금융자산뿐 아니라 유형자산까지 포함해 '자연자본' 의존도와 영향 분석을 고도화한 내용을 담았습니다. 자연자본은 토양, 공기, 물, 광물 등 자연이 인류에 혜택을 제공하는 모든 자원을 포괄하는 개념입니다. 신한금융은 보고서에서 "금융업 특성상 직접적으로 자연자본과 관련된 의존도와 영향, 리스크 및 기회는 상대적으로 미미한 수준"이라며 "대부분의 자연자본 이슈는 투자 포트폴리오 즉 다운스트림 가치사슬(downstream value chain)을 통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신한금융은 이러한 구조를 반영해 그룹 운영은 물론 투자 포트폴리오에 대해서도 자연자본 이슈가 투자기업에 미칠 수 있는 잠재적 영향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신한금융은 특히 올해로 20번째 발간된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 글로벌 지속가능개발목표(SDGs)에 기반해 신한금융만의 독자적인 SDGs 전략 프레임워크를 수록하고 목표달성을 위한 지표·성과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등 ESG 실행력을 강조했습니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신한금융그룹은 '멋진 세상을 향한 올바른 실천' 이라는 슬로건 아래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금융이 할 수 있는 역할에 더욱 힘써서 탄소중립, 포용, 협력이라는 3대 전략방향에 따라 지속가능경영을 보다 체계적으로 펼쳐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KT가 자체 개발한 한국형 AI 거대언어모델(LLM) '믿:음 2.0'을 공개하고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참여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KT[030200]는 2023년 개발한 '믿:음1.0'에 이은 새로운 AI 모델 '믿:음 2.0'을 3일 선보이며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한국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에 참여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신동훈 KT Gen AI 랩장은 "정부의 소버린 AI 정책은 KT의 AI 철학과 방향이 맞닿아 있다"라며 "KT는 한국적 데이터 얼라이언스와 그동안 1년여간의 노력을 거쳐 구축한 데이터들이 있어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구축하는 데 큰 강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승필 KT 기술혁신부문장은 "KT가 추구하는 소버린 AI는 데이터 주권 확보, 한국 언어 및 문화에 대한 지식, 다양한 AI 모델 선택권, 책임감 있는 AI 등 네 가지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신동훈 랩장은 "믿음 모델은 데이터 구축부터 모델 학습 전 과정이 KT 자체 기술을 통해 이뤄졌기 때문에 소버린 AI 모델로 볼 수 있다"라며 "한국적 가치와 문화를 담아낸 믿음 모델은 독자적 AI를 구축하는 데 큰 강점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의 소버린 AI 정책에 대해 신동훈 랩장은 "과제에 선정이 되고 안 되고를 떠나 KT는 한국형 AI 개발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정부에 바라는 점이라면 공공 데이터에 대한 규제를 완화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규제에 막혀 일부 국가 공공문서 학습 못하고 있는 상황인데 국가가 통제 가능한 데이터를 어느 정도 기업이 AI 학습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KT는 이날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업하는 AI 사업과 자체 개발하는 AI의 관계설정에 대해서는 상호 보완 관계라고 설명했습니다. 신동훈 랩장은 "믿음 개발을 멈춘 적은 없으며 한 번도 자체 AI 기술 개발을 포기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았다"라며 "KT의 자체 개발 AI가 완전한 기술로 거듭나기 전까지 MS와의 협업을 통해 부족한 기술을 보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MS와의 협업을 진행하면서도 AI 자체 개발도 병행하는 '투트랙' 전략을 택했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MS와의 협업 모델과 믿:음 2.0의 역할이 다를 것이라고도 설명했습니다. 고성능·복잡 업무에는 MS와의 협업 모델을, 단순 및 문서 업무에서는 믿음 모델을 활용해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앞서 KT는 MS와의 협업 모델을 올해 2분기 상용화를 목표로 공동 개발 중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협업 모델의 출시 지연에 대해 KT는 "조만간 공개될 예정"이라며 "시기가 밀리는 이유는 내부적으로 성능을 높이기 위한 테스트 과정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고물가와 소비 침체가 이어지며 빙과업계가 내수 시장의 한계를 체감하고 있습니다. 수요 위축과 가격 인상 부담, 조기 장마 등 계절적 요인까지 겹쳐 전통적인 여름철 특수도 예년만 못한 상황입니다. 더는 내수만으로 수익 구조를 지탱하기 어렵다는 위기의식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빙과 기업들은 대표 아이스크림 제품으로 해외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습니다. 특히 유럽과 인도 등 성장 잠재력이 큰 국가를 중심으로 수출을 확대하며 유통 채널 확보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K푸드 열풍을 발판 삼아 K아이스크림이 현지 시장에 스며들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한국 아이스크림을 찾는 외국인이 많아졌습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아이스크림 수출액은 전년 대비 5.7% 증가한 9841만달러, 약 1378억원(지난해 연평균 환율 1363.98원 기준)을 기록했습니다. 역대 최대치입니다. 올해만 벌써 1~5월 수출액이 전년 대비 20.8% 증가한 5785만달러를 기록해 연 1억달러 돌파가 무난해 보입니다. 빙그레는 최대 아이스크림 수출 기업으로 국내 아이스크림 수출의 약 60%를 차지합니다. 30개국 이상에서 메로나와 붕어싸만코 등 대표 제품을 운영 중입니다. 이중 미국, 중국, 베트남에 해외 법인을 운영하며 인근 국가까지 수출합니다. 미국·캐나다 등 북미에서는 메로나가, 베트남·필리핀 등 동남아에서는 메로나와 붕어싸만코가 주로 판매됩니다. 메로나는 1992년 국내에 출시된 이후 멜론맛 아이스크림의 대명사로 자리 잡았습니다. ‘올 때 메로나’라는 문구는 30년 넘도록 여전히 각종 밈과 마케팅에 활용되고 있을 정도입니다. 메론맛 매출과 인지도가 압도적인 국내와 달리 해외에서는 메로나가 크리미하고 쫀득한 식감의 ‘과일맛 아이스크림’으로 각광 받고 있습니다. 애초에 빙그레가 국가별 소비자들의 다양한 취향을 고려해 수출용 제품으로 다양한 맛을 출시했기 때문입니다. 멜론맛을 포함해 딸기맛, 망고맛, 바나나맛, 타로맛 등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북미에서는 피스타치오·코코넛·망고와 같은 열대과일 맛이, 동남아 지역에서는 익숙한 타로맛이 오리지널인 멜론맛 못지않게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지난해부터는 식물성 메로나가 유럽 시장 확대에 일등 공신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식물성 메로나는 유럽 등 지역에서 유성분이 포함된 유제품 수출 시 발생하는 통관 장벽의 제약을 극복하기 위해 빙그레가 만든 수출 전용 제품입니다. 수년간의 연구 끝에 메로나 고유의 질감과 풍미는 살렸다는 설명입니다. 지난해 상반기 식물성 메로나의 유럽 매출은 2023년 전체 매출의 3배를 넘었는데 주요 메인스트림 채널 입점과 아시안마트 체인 내 인기가 바탕이 됐습니다. 이 제품은 지난해 5월 네덜란드 알버트 하인을 시작으로 프랑스, 독일, 영국 등 유럽 내 주요 아시안 마트에 입점을 완료했습니다. 지난해 7월과 11월에는 각각 캐나다, 호주 메인스트림에도 진출했습니다. 최근 중동 국가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사우디아라비아, 이스라엘에도 수출을 시작했습니다. 태국에서는 2007년부터 프리미엄 슈퍼마켓 위주로 메로나, 붕어싸만코 등을 판매 중입니다. 지난해부터는 파리 국제식품박람회, 태국 국제식품박람회 등에 참가하며 글로벌 인지도 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빙그레의 ‘냉동 및 기타 품목’ 수출액은 2021년 427억원에서 2022년 594억원, 2023년 688억원, 지난해 829억원까지 늘었습니다. 이 중 80% 이상이 아이스크림으로 추정됩니다. 최근 4년간 전년 대비 평균 수출액 증가율은 30%에 육박합니다. 올해 1분기 아이스크림·기타 수출액도 264억원으로 전년보다 8.6% 증가했습니다. 빙그레 관계자는 “출산율 감소, 내수시장 과포화 등의 이유로 식품 기업들이 해외로 진출하고 있는 가운데 빙그레도 메로나, 붕어싸만코 등 주력 아이스크림 제품으로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K-컬처, K-푸드 등 한국 문화와 식품에 대한 해외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져 긍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롯데웰푸드의 빙과 사업은 인도에 집중돼 있습니다. 2017년 하브모어를 인수하며 인도 시장에 진출한 이후 현지 빙과 제품과 월드콘 등을 팔고 있습니다. 지난해 빙과 수출액이 311억원에 그칠 때 인도 빙과 법인(롯데 하브모어) 매출은 1729억원으로 2021년(994억원) 대비 1.7배 늘었습니다. 수익성 개선을 위해 1분기 현지 가격 인상까지 단행했습니다. 회사는 특히 지난 2월부터 가동을 시작한 푸네 신공장에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신공장과 연계해 100%를 초과하던 성수기 빙과 가동률을 80%로 안정화시켜 매출 규모를 키운다는 계획입니다. 신규 유통상 발굴과 거래선 확대에도 주력합니다. 실제 올해 1분기 뱅갈루르 등 인도 남부 매출이 전년 대비 39% 신장했습니다. 올해 3월에는 이 공장 첫 아이스크림 제품으로 돼지바를 현지화한 ‘크런치’바 3종을 출시하며 현지 공략에 나섰습니다. 크런치는 인도 최초 4중 구조 아이스크림으로 현지 가격은 경쟁사 대비 2~3배 비싼 60루피(약 1000원)입니다. 그럼에도 출시 3개월 만에 6000만루피(약 10억원) 매출을 기록하며 프리미엄 시장 수요 전망을 밝혔습니다. 현재 롯데웰푸드는 인도 빙과 법인과 건과 법인(롯데 인디아)를 합친 ‘롯데 인디아’ 출범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인도 현지에서 롯데 브랜드를 통합 운영해 시너지를 강화한다는 구상입니다. 아울러 서부, 남부 등 지역 커버리지와 거점을 확대해 올해 인도 매출 성장률을 전년 대비 15%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크런치는 3종을 동시에 출시해 인도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며 "인도에서 유행하고 있는 K컬쳐와 함께 'Taste The 4D'라는 디지털 캠페인과 주요 도시 4곳에 옥외 광고를 통해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더본코리아(대표 백종원)는 본사와 가맹점 간 실질적인 상생 구조를 제도화하는 공식 협의체를 출범했다고 1일 밝혔습니다. 지난 6월 30일 서울 서초구 별관 창업설명회장 회의실에서 진행된 ‘더본코리아 상생위원회’ 출범식에서는 위원회의 구성과 운영 방향 등이 공유됐습니다. 회사 측은 배달 매출 로열티를 약 50% 인하하는 방안에 의견이 모아진 점을 핵심 성과로 꼽았습니다. 가맹점주들의 배달 매출로 인해 발생하는 부담을 실질적으로 덜어주기 위한 조치로 내부 절차를 거쳐 오는 8월부터 시행할 계획입니다. 연납 방식의 고정 로열티를 월 분납으로 전환하는 안건도 위원회를 통과했으며 이 역시 8월부터 함께 적용됩니다. 이날 회의에서는 ▲민생회복지원금 관련 홍보 콘텐츠 제작 ▲고정로열티 할인 검토 ▲ESG 연계 대외 사회공헌 활동 확대 ▲브랜드 간 연동 할인 이벤트 및 더본코리아 통합앱 구축 ▲배달 플랫폼과의 협력을 통한 수수료 구조 전반 개선 등 5가지 추가 가맹점주 측 제안 사항도 수렴됐습니다. 상생위원회는 본사 임원, 각 브랜드 가맹점 대표, 외부 전문가로 구성되며 정례 회의 및 분기별 점검을 통해 실질적 제안을 수렴하고 실행하는 구조로 설계됐습니다. 특히 공정성과 공익성 강화를 위해 시민사회 대표 단체 출신 전문가들을 외부위원으로 위촉했습니다.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전 참여연대 시민위원장), 박경준 변호사(전 공정거래위원회 분쟁조정원 조정위원, 현 경실련 정책위원장), 유효상 유니콘경영경제연구원장(전 차의과대학 경영대학원장), 구정모 법무법인 덕수 변호사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위원회에 함께해 논의의 전문성과 객관성을 더했습니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는 "점주들 덕분에 왜 프랜차이즈를 시작했는지 돌아보게 됐다"며 "위원회는 우리에게 생명이 걸린 문제로 앞으로 힘든 일이 생기면 모든 브랜드가 함께 모여 해결 방향을 고민하는 구조를 만들고, 외부 전문가들과 함께 공정하게 운영하면서 누구나 부러워하는 회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KB금융그룹(회장 양종희)은 2024년말 기준 ESG 상품·투자·대출이 누적 33조2000억원(환경분야 19조2000억원) 규모로 집계됐다고 30일 밝혔습니다. 이날 발간된 '2024 KB금융그룹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보면 KB금융의 '지속가능금융 체계'는 금융상품·서비스 전반에 ESG를 반영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자금조달부터 상품·투자·대출까지 모든 과정에서 기후변화 대응, 지역사회 발전, 투명경영 등 다양한 분야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KB금융은 친환경·녹색금융을 확대하고 탄소중립 전환을 가속화하고자 'KB Green Wave 2030' 전략을 추진중이며 2030년까지 ESG 상품·투자·대출 규모를 총 50조원(환경분야 25조원)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KB금융은 지속가능경영과 밸류업의 선순환 네트워크 구축에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투명한 지배구조, 윤리경영, 리스크관리, 지속가능한 금융, 기후위기 대응, 친환경 경영이 곧 주주환원 강화, 지배구조 개선, 주주·이해관계자와 소통강화, 사회적 가치 제고, 자본비율 관리, 본원적 펀더멘털 강화로 이어져 종국에는 기업가치 제고를 이룬다는 것입니다. 특히 재무건전성을 판단하는 핵심지표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2024년 설정한 목표(13% 이상)를 상회하는 13.53%를 달성했습니다. 업계 최고 수준입니다. 보통주자본은 자본금, 자본잉여금, 이익잉여금 등 회사의 핵심자본으로 구성되며 CET1비율이 높을수록 향후 주주환원, 신규투자, 사업확장 등 여력이 높다고 평가됩니다. KB금융은 지난해 10월 '지속가능한 밸류업(Value-up) 방안'을 발표하며 국내 최초로 CET1비율과 주주환원을 연계한 '밸류업 프레임워크'를 도입한 바 있습니다. 주주환원의 지속가능성과 예측가능성을 제고했다는 점에서 시장에서 호평받았습니다. 양종희 KB금융 회장은 "금융은 단순한 자금중개를 넘어 개인의 삶과 기업의 미래, 나아가 사회 전체의 지속가능성을 연결하는 중요한 기반"이라고 정의했습니다. 그러면서 "KB금융그룹은 국민과 함께 성장하고 공존하는 금융을 실천하며 다음 세대에 더 나은 환경과 기회를 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