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이승열 신임 하나은행장은 2일 "경청과 솔직한 소통, 조직을 위한 단단한 신뢰를 구축해 '위기에 더 강한 은행' 그리고 '건강한 하나은행'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서울 을지로 본점 대강당에서 열린 하나은행장 이·취임식에서 이승열 하나은행장은 자신의 좌우명 '이청득심'(以聽得心)을 소개하며 이같은 포부를 밝혔습니다. 이청득심은 귀기울여 경청하는 것은 사람의 마음을 얻는 최고의 지혜라는 뜻입니다. 이승열 은행장은 현장의 소리에 귀기울이고, 직원 마음을 이해하는 공감과 마음을 울리는 공명, 모두가 하나의 마음으로 나아가는 공진(共進)을 실천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하나은행이 위기에 더 강한 리딩뱅크로 도약하기 위한 3대 과제로 '손님'과 '현장', '강점'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승열 은행장은 "은행의 존재이유인 '손님'에 집중해 모든 과정에서 손님을 최우선순위에 두고 고민해야 할 것"이라며 "손님이 존재하는 '현장'에 집중해 권한과 책임을 과감하게 현장 앞으로 부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자산관리·기업금융·외국환 등 '강점'에 집중해 경쟁자와 확고한 격차를 만들고 사람·조직·시스템을 한단계 더 강화하겠다"고 부연했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은 2일 "우리의 성장전략은 '지속가능하고 내실있는 성장'으로 당장의 이익보다는 내실을 다지는 성장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윤종규 회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작금의 상황에서 중요한 것은 덩치를 키우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혹한기 또는 빙하기가 왔을 때 견딜 수 있는 체력을 기르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윤종규 회장은 "2023년은 쉽지않은 경제환경으로 KB를 포함한 모든 경제주체가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겠지만 언제든 다시 회복해 제자리로 되돌아 갈 수 있도록 '회복탄력성'(Resilience)을 높여야 한다"며 "내실 없는 성장에 매달리지 말고 차별화된 고객가치로 시장을 선도하고 수익성과 성장성, 건전성을 모두 갖춘 '튼실한 성장'을 이뤄나가자"고 거듭 당부했습니다. 2021년부터 추진해온 중장기 경영전략 'R.E.N.E.W'의 '2023년 5대 전략방향'도 구체적으로 제시했습니다. 먼저 그룹 핵심 경쟁력 강화와 효율적 운영모델 재정립(Reinforce the Core & Resilience) 입니다. 윤종규 회장은 "자본시장과 자산운용 부문에서 전방위적으로 체질을 개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2023년 새해 경영목표로 '경쟁우위 확보, 기업가치 제고'를 내세웠습니다. 손태승 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올해 최우선 전략은 'Biz 핵심역량 Value-up'과 '차별적 미래성장 추진'을 통해 종합금융그룹으로서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시장 환경이 어려울수록 자회사 핵심사업 시장 지위를 제고해 수익기반을 강화해야 한다"며 "증권·보험·VC(벤처캐피탈) 등 지난해 시장 불안정으로 보류한 비은행 사업포트폴리오 확대는 올해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우리WON카·WON멤버스·원비즈플라자 등 그룹사 통합 플랫폼과 공동영업시스템을 통한 그룹 시너지 극대화, 비금융업 분야 사업 기회 확대 방침도 밝혔습니다. 손태승 회장은 "그룹 미래성장동력이자 이미 치열한 경쟁시장인 자산운용관리·연금시장·기업투자금융(CIB)·글로벌 분야는 2023년 중요한 승부처가 될 것"이라며 "자산운용 본원경쟁력을 확보하고 연금시장 역시 고객주도형 자산관리 흐름에 맞춰 질적·양적 성장을 이뤄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그러면서 "CIB 분야는 우량자산 비중을 높이면서 비이자수익은 강화하고 글로벌 사업은 동남아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새해 벽두부터 100년전 세계대전 일화를 꺼내들었습니다. 1차 세계대전 후 프랑스가 대(對)독일 방어선으로 국경에 구축한 '마지노선'(Maginot Line) 얘기입니다. 당시 육군장관 마지노(Andre Maginot) 주도로 건설된 요새선입니다. 마지노선은 2차대전 개전 후 독일이 진격을 주저할 정도로 당대 최고의 과학기술이 집약된 난공불락 요새였지만 독일은 마지노선을 우회하는 전술로 단 6주만에 프랑스로부터 항복을 받아냅니다. 함영주 회장은 "글로벌시장의 자국우선주의에 의한 공급망 교란, 기후 위기와 함께 인플레이션 심화와 경기침체 전망에서 파생된 건전성과 유동성 이슈까지 불거지며 위기는 갈수록 복잡하고 다양해지고 있다"며 "그럼에도 정작 우리는 체감하지 못하거나 애써 눈앞의 위기를 간과하고 스스로 과대평가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위기의식을 드러냈습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4대 금융그룹으로 엄청난 규모의 자산과 매년 증가하는 이익을 바라보며 어쩌면 우리 마음 속에 이미 '마지노선'이 자리잡아 풍전등화의 현실에도 안도하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습니다. 함영주 회장은 "문제는 앞서가는 경쟁자들 또한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수익과 규모의 크기보다 더 중요한 기준은 신한과 동행하는 이해관계자 모두의 가치가 함께 성장하는 것이다."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2일 신년사를 통해 내놓은 메시지입니다. 조용병 회장은 "이해관계자 모두의 가치를 키우는 것은 금융 본업의 역량을 강화하는 것에서 시작한다"며 "원칙과 기본을 지키면서 철저한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자"고 당부했습니다. 조용병 회장은 "'스마트(SMART) 2020 프로젝트'와 '프레시(FRESH) 2020s' 등 2번의 중기전략으로 차별적인 성장을 이뤘고 이제 일류를 향한 나침반이 돼주는 새로운 중기전략을 실행해야 한다"며 'Value-up 2025! RE:Boot 신한!'을 제시했습니다. 새로운 이 전략은 ▲금융본업 역량강화 ▲ESG 경영 확대 ▲디지털 경쟁력 강화 ▲문화 대전환(RE:Boot 신한!) 가속화로 요약됩니다. 조용병 회장은 "고객에 최고의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데이터 기반의 개인화된 금융을 제공하고 자본시장과 글로벌 경쟁력 또한 세계적인 금융사 수준으로 올려야 한다"며 "ESG와 디지털 영역에서도 압도적인 경쟁력을 갖춰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창업정신과 시대적 가치가…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신한은행(은행장 한용구)은 시중은행 최초로 모바일앱 '뉴쏠'(New SOL)과 인터넷뱅킹에서 타행이체수수료, 타행자동이체수수료를 1일부터 전액 영구 면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수수료 면제는 앞서 12월30일 새로 취임한 한용구 은행장이 전임 은행장인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 내정자의 '고객중심' 경영철학을 계승·발전하는 첫 사업으로 한용구 은행장의 결단과 함께 신속추진됐습니다. 한용구 은행장은 취임식에서 "리딩뱅크답게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역할을 어떻게 할 것인지 심도있게 검토하고 있다"며 "이익을 낸 부분을 사회에 환원하는 차원에서 이체수수료 면제를 가장 빠른 시기에 시행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그러면서 "고객중심은 신한이 일류기업으로 가는데 가장 큰 대명제"라며 "이체수수료 면제가 고객과 사회를 위한 하나의 메시지가 될 것"이라고 부연했습니다. 기존에는 고객이 모바일이나 인터넷뱅킹에서 타행으로 이체할 경우 건당 500원, 타행으로 자동이체할 경우 건당 300원씩 납부했습니다. 다만, 수수료 면제 기준을 충족한 고객은 수수료를 부담하지 않았습니다. 이밖에도 신한은행은 금리인상기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과 고통분담을 내세워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우리은행은 1일 이원덕 은행장을 비롯한 임원진이 고종황제와 영친왕 묘소인 홍유릉을 참배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은행 경영진은 우리은행의 뿌리와 설립이념을 되새기는 차원에서 매년 홍유릉을 참배하고 있습니다. 우리은행 전신 '대한천일은행'은 우리나라 역사상 최초의 민족자본으로 설립된 주식회사입니다. 고종황제는 1899년 민족자본 육성을 통한 국가경제발전을 목표로 '하늘 아래 첫번째 은행'이라는 의미로 대한천일은행을 설립했습니다. 영친왕이 2대 은행장을 지냈습니다. 이원덕 은행장은 "홍유릉 참배를 계기로 우리은행의 뿌리와 설립 의미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됐다"며 "우리은행은 고객과 신뢰를 더욱 깊고 두텁게 만들기 위해 올 한해 정성과 전력을 다하겠다"고 새해 각오를 밝혔습니다. 이어 "우리은행은 금융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취약차주에 대한 중도상환수수료 면제정책과 대출금리 6% 초과 이자액으로 대출원금을 감면하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고 소개하면서 "신성장기업 금융지원 확대를 통해 금융 본연의 기능인 자금공급자 역할을 강화하는 등 고객과 동반성장을 위해 매진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김광수 은행연합회장은 31일 "팬데믹 진정과 함께 찾아온 고금리·고물가는 우리경제와 금융산업에 다시 한번 고통의 시간을 감내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며 "새해 리스크 관리를 최우선에 두고 경영의 내실을 다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광수 회장은 이날 2023년 신년사에서 '경기둔화의 깊이'나 '불황은 고통스러운 시간'을 비롯해 '블랙스완의 가능성', '꼬리 리스크' 등 경제위기를 내포하는 여러 용어를 인용하면서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과도할 정도의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도 높은 경고음을 발신했습니다. 김광수 회장은 "경기둔화의 깊이를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우리경제가 경험한 몇 번의 위기는 예상보다 더 튼튼한 방파제를 쌓아야 한다는 교훈을 남겼다"며 "가계·한계기업의 상환능력 저하 등 실물부문 부실 확대에 대비해 크레딧라인을 재점검하고 산업별 위험요인 모니터링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불황은 고통스러운 시간이지만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기에도 좋은 시기"라며 "금융산업 구조와 인구구조 변화에 대비해 상품이나 조직, 문화, 전략을 재정비하고 경영의 내실을 다져야 할 때"라고 제언했습니다. 금융의 '경제적 방어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신임 IBK기업은행장으로 김성태(60) 현 기업은행[024110] 전무가 내정됐습니다. 금융위원회는 30일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김성태 전무를 차기 기업은행장으로 임명제청했다고 밝혔습니다. 기업은행장은 중소기업은행법에 따라 별도 공모나 임원추천위원회 구성 없이 금융위원장이 제청하면 대통령이 임명합니다. 김성태 내정자는 대전상고, 충남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89년 기업은행에 입행했습니다. 이후 전략기획부 미래혁신팀장, 비서실장, 부산울산지역본부장, 소비자보호그룹장, 경영전략그룹장 등 기업은행 요직을 두루 거쳐 2019년 IBK캐피탈 대표이사를 지내기도 했습니다. 금융위는 "김 내정자는 중소기업은행에서 33년간 재직하면서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치며 중소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정책금융 지원뿐 아니라 소비자 중심 업무관행 정착 등 중소기업은행의 역할을 재정립하는데 기여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내부출신 은행장으로서 안정적 리더십,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중소기업 위기극복 지원 및 미래 성장잠재력 확충, 고객 최우선 디지털 환경 제공 등 중소기업은행의 핵심목표를 충실히 이행해나갈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제청 사유를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우리금융그룹(회장 손태승)은 세계적인 투자정보 제공기관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의 글로벌 ESG 평가에서 2년 연속으로 'AA' 등급을 받았다고 29일 밝혔습니다. MSCI는 매년 전세계 8500여개 상장기업의 ESG경영 수준을 업권별로 평가하며 등급은 AAA, AA, A, BBB, BB, B, CCC 등 7개로 구분됩니다. AA 등급 이상은 선도(Leader), A~BB 등급은 평균(Average)으로 평가됩니다. 우리금융은 올 3월 ESG전문 여성 사외이사를 신규 선임하고 ESG경영위원장에 임명하며 이사회 다양성과 전문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받았습니다. NZBA(넷제로은행연합)에 가입해 기후리스크 관리를 강화하는 등 다양한 친환경 금융 활동도 확대했습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3년전 지주회사 체제로 재출범하면서 다른 금융그룹에 비해 ESG 경영이 늦었지만 지난해 손태승 회장이 ESG경영 원년을 선포하고 ESG경영 활동을 본격화한 것이 2년 연속 글로벌 ESG 리더라는 성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우리금융은 앞으로도 글로벌 ESG 선도기업으로서 이해관계자 상생과 저탄소경제 전환에 앞장서겠다"고 부연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은행연합회는 28일 5대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이 취약차주의 중도상환수수료를 한시적으로 면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금리와 물가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차주의 이자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것으로 중도상환수수료 면제 여부, 면제 대상과 면제 폭, 시행 시기 등 세부적인 사항은 개별 은행이 경영상황에 따라 자율적으로 결정할 예정입니다. 우리은행은 내년 1월2일부터 신용등급 5구간 이하 저신용자에 대한 중도상환수수료를 1년간 면제하기로 했습니다. 가계대출 중도상환해약금 면제 가능 시기도 기존 대출 만기 1개월 전에서 3개월 전으로 늘려 면제 대상을 확대합니다. 우리금융은 "최근 금융당국에서 서민 대출자 가계부채 부담 경감을 위한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우리은행은 당국 대책에 일조하면서 취약차주 지원 차원에서 시중은행 가운데 최초로 가계대출 중도상환해약금을 면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신한은행도 중도상환해약금 1년간 면제를 추진합니다. 면제 대상은 신용등급 하위 30% 고객 중 가계대출(신용대출·전세자금대출·주택담보대출) 이용고객입니다. 신한은행은 내년 1월중 본격적으로 시행할 예정입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2023년 계묘년 새해를 앞두고 주요 시중은행에 새로운 리더가 전면 등장했습니다. 각 은행들은 저마다 조직을 재정비하며 신발끈을 다시 조여매고 있습니다. 경기부진과 환율·물가·금리의 높은 파고를 극복하면서 영업경쟁력 강화와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는 물론 급변하는 금융시장의 변동성 관리가 어느 때보다 절실해진 시점이기 때문입니다. 신한금융은 50대 '젊은피'이자 '영업통'인 한용구(56) 신한은행 부행장(영업그룹장)을 차기 신한은행장으로 전격 발탁했습니다. 신한은행 영업채널을 총괄하는 영업그룹장으로 채널전략, 여·수신 상품, 건전성 관리 부문에서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한용구 신임 신한은행장은 어려운 대내외 경제여건에서도 영업현장을 중심으로 강한 플랫폼을 구축해 성장을 추구하고 유연한 리더십으로 조직안정을 도모해야 하는 만만치 않은 과제가 주어졌습니다. 무엇보다 신한은행이 신한금융의 핵심자회사라는 점을 고려하면 KB금융과 엎치락뒤치락하는 '리딩뱅크' 혈전에서 한용구 신임 행장은 전면전도 불사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영업통' 한용구에 맞선 KB국민은행에는 동갑내기이자 '재무통'으로 꼽히는 이재근 행장이 취임 1주년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하나금융그룹(회장 함영주)은 26일 탄소저감을 실천하고 취약계층에 이동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사회복지시설에 친환경 전기차량 10대를 기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서울시청사 본관에서 열린 친환경 전기차 기부전달식에는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참석했습니다. 하나금융그룹은 서울지역에서 노후 경유 차량을 보유하고 있거나 차량 이용이 꼭 필요한 노인복지관, 여성보호시설, 장애인시설 등 사회복지시설 10곳에 친환경 전기차를 각 1대씩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노인이나 장애인 등의 이동편의는 물론 매년 15톤가량 탄소배출량 감축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하나금융은 기대합니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이날 전달식에서 "이번 'ESG 모빌리티 에코플러스 지원사업'은 환경과 사회 모두를 위한 의미있는 활동"이라며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누는 금융'이라는 그룹의 미션을 실천하기 위해 지역사회 문제 해결과 심각해진 기후위기 대응에 적극적으로 앞장서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하나생명 차기 대표이사 사장으로 임영호(58) 하나은행 부행장이 낙점됐습니다. 하나금융그룹은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그룹임추위)와 관계회사경영관리위원회(관경위)를 열고 하나생명,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하나에프앤아이, 하나금융티아이, 하나벤처스, 핀크 등 6개 관계회사 최고경영자(CEO) 후보 추천을 지난 21일 마무리했습니다. 신임 하나생명 사장으로 추천된 임영호 후보는 1964년생으로 진주 동명고, 성균관대 무역학과를 졸업했습니다. 1992년 하나은행에 입행해 강남중앙영업본부장, 중국유한공사 법인장, 리테일지원그룹 부행장을 지냈습니다. 그룹임추위는 "리테일·기업금융 업무 전반에 대한 이해와 함께 글로벌 업무 경험을 바탕으로 진취적인 비전을 제시함으로써 하나생명보험의 새로운 변화와 도약을 모색할 수 있는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사장으로는 이후승(56) 하나금융 부사장이 추천됐습니다. 이후승 후보는 1966년생으로 유신고, 한국외대 불문과 학사·석사를 졸업하고 하나금융 그룹감사총괄, 하나은행 경영기획그룹장, 하나금융 그룹재무총괄(CFO)을 거쳤습니다. 하나벤처스 사장에는 안선종(54) 하나은행 부행장이 추천됐습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신한금융그룹이 내년 3월 진옥동(61) 대표이사 회장 체제 출범을 앞두고 핵심 자회사에 50대 최고경영자(CEO)를 발탁해 전면배치했습니다. 조용병(65) 현 회장의 '일선후퇴' 선언이 촉진한 그룹 세대교체론은 진옥동 차기 회장 등장과 함께 정점에 달했고, 변화의 바람은 자회사 사장단 인사로 도미노처럼 확산·전이됐습니다. 60대 초반 신임 회장이 이끌고 50대 중반 자회사 사장단이 뒷받침하는 구도로 한층 젊어진 신한금융그룹이 새로운 리더십의 시험대에 오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20일 단행된 신한금융의 자회사 사장단 추천 인사는 1966~1968년생 CEO 선발로 요약됩니다. 그룹 핵심 자회사인 신한은행에서는 한용구(56) 부행장(영업그룹장)이 진옥동 현 행장의 바통을 이어받았습니다. 한용구 내정자는 1966년생으로 청주고와 성균관대 경제학과를 졸업했습니다. 2008~2009년 신한은행 일본 현지법인인 SBJ은행이 출범할 때 진옥동 당시 신한은행 오사카지점장과 손발을 맞춘 경험이 있다는 점에서 그룹-은행간 긴밀한 소통은 물론 중장기 성장전략 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이란 분석입니다. 신한금융은 한용구 내정자에 대해 "지주회사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가 유럽 시장 진출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한식 메뉴와 소스를 묶은 협업 모델로 독일 유통 채널에 입점하며 새로운 방식의 확장 가능성을 시험합니다. 각종 구설과 실적 부담을 안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행보가 반전의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4일 외식 프렌차이즈업계에 따르면, 더본코리아는 독일 유통업체 ‘글로버스’와 손잡고 유럽 진출을 본격화합니다. 이달 초부터 글로버스 본사가 위치한 상트벤델 지역의 하이퍼 마켓 매장 내 푸드코트에서 신규 비빔밥 브랜드 ‘코리안 백스 비빔밥’를 정식 론칭하고 판매에 나섭니다. 양사의 만남은 글로버스가 더본코리아에 비빔밥 브랜드와 메뉴 제작을 먼저 요청해 이뤄졌습니다. 글로버스는 독일 내 60여개 하이퍼 마켓을 포함해 유럽 각지에 170개 이상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는 대형 리테일 그룹입니다. 유럽 내 연매출 규모가 10조원에 이릅니다. 협업에 따라 더본코리아는 코리안 백스 비빔밥을 통해 독자 개발한 핵심 소스가 현지에서 그대로 구현되도록 메뉴 개발 및 조리 가이드를 제공합니다. 글로버스 푸드코트의 현지 조리사가 독일산 식재료를 활용해 비빔밥을 직접 조리할 예정이며 더본코리아는 현지 직원 교육 및 한식 소스 공급을 맡습니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소스를 중심으로 한 이번 유럽 진출은 기존 마스터 프렌차이즈(MF) 방식과 달리 점포 및 인력을 최소화하면서 동시에 일관된 맛의 품질을 보장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이라고 말했습니다. 글로버스 푸드코트에서 한식 메뉴를 판매하는 건 더본코리아가 처음입니다. 더본코리아는 이번 독일 론칭을 통해 유럽 내 한식 확산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독일 시장을 유럽 시장 확대를 위한 테스트 베드로 삼고 향후 성과를 바탕으로 체코, 러시아, 프랑스, 영국 등으로 확장한다는 전략입니다. 현재 유럽 각국 주요 유통사들과 전략적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단계입니다. 비빔밥 같은 한식 메뉴를 선보이거나 한식 소스를 수출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전망입니다. K소스 수출 사업도 확대합니다. 더본코리아는 K푸드 열풍을 바탕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한식 소스 개발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현재 더본코리아는 48종의 수출용 소스를 운영 중인데 조만간 8종의 수출용 소스를 추가로 선보일 예정입니다. 신규 소스 중 6종은 이미 개발을 완료했고 나머지 2종도 개발 막바지 단계에 있습니다. 신규 수출용 소스는 B2B(기업 간 거래)와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에서 상시 활용 가능한 소스를 출시하며 온라인에서 먼저 판매될 예정입니다. 수출용 소스는 글로버스 푸드코트에 납품하는 소스와는 별개라는 설명입니다. 현재 더본코리아 산하의 프렌차이즈들은 브랜드명이나 상품 패키지에 백종원 대표의 사진이나 캐리커처를 활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만큼 향후 대형마트 등 유럽 주요 유통 채널에서 백 대표의 이미지가 담긴 K소스가 등장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해외 소스 수출은 단순한 글로벌 진출의 의미를 넘어 주가 반등을 노리는 더본코리아의 핵심 전략입니다. 지난해 11월 상장한 더본코리아는 한때 주가가 6만4500원까지 오르며 기대감이 실적으로 나타나는 듯했으나 이후 내리 하락세를 걷고 있습니다. 최저점을 기록한 5월 27일(2만5300원)과 비교하면 주가가 60% 넘게 하락했습니다. 빽햄 논란을 시작으로 농약용 분무기 사용, 농지법 위반 의혹, 일부 제품 원산지 표기 오류 등 각종 논란과 구설수가 끊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에 백 대표는 각종 논란과 관련해 공식 사과문을 게재하고 300억원 규모의 가맹점주 지원책 발표, 본사 지원 통합 할인전, 상생위원회 출범 등을 통해 점주와 주주 달래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백 대표는 지난 5월 미디어 간담회에서 “더본코리아는 유통 사업에서 소스 개발 노하우와 관련해 대한민국 최고라고 자부한다”며 “스리라차, 타바스코, 굴소스처럼 전 세계인이 어디서나 한식 풍미를 느낄 수 있는 소스를 만드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강조했습니다.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과 음식과 소스까지 퍼지고 있는 기류는 해외에서 활로를 찾고자 하는 국내 기업에 분명 긍정적입니다. 이미 CJ제일제당, 대상 등 대표 식품 기업들을 중심으로 해외 주요 유통 채널 입점을 위한 협상이 한창입니다. K컬쳐 인기에 힘입어 고추장, 쌈장, 불고기 소스 등을 베이스로 한 소스 수출에도 탄력이 붙고 있습니다. 한 프렌차이즈업계 관계자는 "지금 K소스가 각광을 받는 건 한식 자체가 유명해진 영향이 크다"며 "'이것만 넣으면 떡볶이 맛을 구현할 수 있다'는 식으로 높아진 한식의 인기에 덩달아 한국 소스도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지 단순히 매운맛, 감칠맛 같은 개념과는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해외에서도 한국 음식을 경험해 보고 싶은 사람이 많은데 한식을 접하기에는 식당이 많지 않다 보니 소스에 대한 관심이 더 클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국내에서도 소스를 개발하고 납품하는 게 훨씬 외국 소비자들에 대한 접근성이 편하기 때문에 기업들이 소스를 수출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우리가 눈앞의 실적에만 편승해 위기의 심각성을 간과한 게 아닌가?" 권오갑 HD현대 회장이 3일 주요 계열사의 사장단 전체 회의를 소집, 최근 급변하고 있는 대·내외 경영환경에 대한 대응 전략을 논의했다고 HD현대가 밝혔습니다. 권 회장이 사장단 전체 회의를 소집하며 '위기'를 강조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재계에서는 다소 의아하다는 반응입니다. HD현대는 지난 1분기 지주사 전환 후 최고 실적을 내며 재계의 주목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HD현대는 올해 1분기 매출은 약 17조869억원, 영업이익 1조2864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2.1%나 영업이익이 올라갔습니다. 특히 HD한국조선해양을 중심으로 고부가가치 선박 위주로 수주하고 건조가 본격화되면서 영업이익이 8592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률이 무려 12.7%에 달했습니다. HD일렉트릭도 북미를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수주를 크게 늘리면서 1분기 매출 1조149억원, 영업이익이 2182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올렸습니다. 덕분에 KB증권은 "자회사 실적이 빛난 역대 최대 실적"이라며 HD현대의 1분기 실적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HD오일뱅크의 1분기 실적은 웃지 못했습니다. 유가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정제마진이 줄어들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한 탓입니다. 권 회장을 비롯해 정기선 수석부회장을 비롯해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중공업, HD현대오일뱅크, HD현대사이트솔루션 등 주요 계열사 사장단 13명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 권 회장은 이렇게 서두를 꺼냈습니다. "우리가 눈앞의 실적에만 편승해 위기의 심각성을 간과한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오늘 이 자리에서는 통상적인 이야기는 하지 말고, 시간을 초과해도 좋으니 솔직하고 진솔하게 본인들의 생각을 말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권 회장은 "지금은 위기를 지혜롭게 극복하기 위해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할 때"라며 "앞으로 닥칠 불황과 위기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대응책 마련을 위해 힘쓰되, 외부 변수에 흔들려 너무 조급해 말고 법과 원칙에 따라 경영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HD현대는 이날 회의가 권 회장의 주도하에 ▲중국 제조업의 비약적인 성장 ▲중동전쟁 ▲미국의 관세 부과 등 최근 우리 경제를 둘러싼 글로벌 경영환경의 변화에 따른 리스크를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되었다고 전했습니다. 권 회장은 사장단에게 리더로서의 책임감 있는 태도도 강조했습니다 권 회장은 "불확실성이 큰 상황일수록 리더들의 역할과 판단이 더욱 중요한 만큼, 핵심이 무엇인지, 지금의 인적·물적 자원으로 원하는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는지, 가장 냉정하고 현실적으로 판단해 소신을 갖고 자신있게 행동해달라"면서 "직원들에게 미래에 대한 희망과 비전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또한 "안전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중요한 가치"라며 "사장들이 직접 현장에 자주 나가 미흡한 점이 없는지 확인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HD현대는 각사별 ‘경영현황설명회’를 통해, 이날 회의에서 논의 된 회사가 직면한 위험과 그에 따른 영향을 직원들과 공유하고 위기 극복을 위한 전사적인 공감대를 형성해 나갈 방침입니다. HD현대 관계자는 "이날 회의에 참석한 사장단은 각 사의 핵심 경영구상을 공유하고 연초 세웠던 사업 목표를 냉철하게 분석, 하반기 실적을 집중 점검하기로 뜻을 모았다"며 "또한 부진한 사업군에 대해서는 사업 재편을 포함한 종합 대책을 수립해 즉시 시행하고 중장기 사업계획 역시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배달의민족(이하 배민)과 교촌치킨의 '배민 온리'(배민 Only·오직 배민) 협약이 사실상 불발됐습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과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339770]는 배민 온리 협약을 예정 날짜에 맺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앞서 교촌에프앤비는 쿠팡이츠 입점을 철회하고 배민, 요기요, 땡겨요(공공배달앱), 교촌치킨 자체앱에만 입점한다는 협약을 배민과 협약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해당 협약을 통해 교촌에프앤비는 배민으로부터 교촌치킨 가맹점주의 중개수수료 인하 혜택을 받기로 했으며 배민은 경쟁사인 쿠팡이츠로부터 교촌치킨을 빼오겠다는 전략이었습니다. 양사는 이와 같은 내용의 협약을 이달 말까지 합의할 예정이었으나 협약은 진행되지 못했습니다. 이번 협약 무산에 대해 양사는 향후 방향성을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당분간 논의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업주 부담 완화와 고객 혜택 강화를 위한 협업을 지속적으로 논의해 갈 것"이라면서도 "다만, 배민에 집중하고자 했던 기존 논의는 가맹점주들의 의견을 더 청취하고 건설적인 방향으로의 협업을 만들기 위해 추가 논의를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신한금융그룹(회장 진옥동)이 2024년 한해 창출한 ESG 가치(ESG Value Created)가 5조4545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1일 신한금융이 발간한 '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436개 ESG 프로그램을 통해 창출된 순수 사회적 가치는 2조9590억원입니다. 여기서 환경적비용(91억원)과 사회적비용(542억원)을 차감한 뒤 배당·납세 등 주요 이해관계자 대상의 환원성과(2조5589억원)을 더한 수치입니다. 신한금융은 ESG 활동성과 정량화와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연세대 ESG·기업윤리센터와 협력해 글로벌 금융회사 최초로 ESG 활동성과 측정모델 즉 '신한 ESG 가치 인덱스(Value Index)'를 개발했습니다. ESG 활동 효과를 '화폐가치'로 측정하는 것으로 2019년부터 그 결과를 공개하고 있습니다. ESG 가치를 처음 측정한 2019년과 비교하면 측정 대상 ESG 활동은 93개에서 436개로, 순수 사회적 가치는 7907억원에서 2조9590억원으로 279% 큰폭 증가했습니다. 신한금융의 주요 ESG 활동 중에서도 눈에 띄는 건 '브링업(Bring-Up) & 밸류업(Value-Up) 프로젝트' 입니다. 신한저축은행 중신용 고객이 낮은 금리의 신한은행 '신한상생 대환대출'로 갈아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게 핵심입니다. 저축은행 우량고객이 이탈한다고 볼 수 있지만 은행 거래 유입을 통해 신용등급 상향이나 금융비용 감면까지 지원해 그룹 전체 우량고객을 늘리고(Bring-Up), 고객이 스스로 가치를 높이는(Value-Up) '고객상생'의 선순환 구조를 실현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금융위원회가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한 것도 취약계층에 대한 신용개선과 금융비용 절감, 나아가 가계부채 부담완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을 인정한 결과로 여겨집니다. 신한금융은 지난 6월 기준 신한상생 대환대출을 통해 574명의 고객에 102억원의 대환대출을 실행했고 이들 고객은 평균 4.8%p 이자절감(누적 이자경감액 9억8000만원) 효과를 누렸습니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브링업&밸류업 프로젝트 100억원 돌파에 대해 "신한이 고객 이자감면에 따른 이익축소에도 중·저신용 고객의 신용 상향지원을 통해 상생을 실현한 의미있는 결과"라며 "그룹 미션인 '따뜻한 금융' 실천의지를 담아 고객과 상생을 위한 금융사다리 역할을 더 적극적으로 수행하겠다"고 의지를 밝혔습니다. 이번 보고서에는 TCFD(기후), TNFD(생물다양성) 등 글로벌 주요이슈와 관련해 그룹 차원의 대응현황을 심층적으로 다룬 '스페셜 리포트'도 담겼습니다. 신한금융은 글로벌 공동의 목표 '2050 넷제로(Net Zero)' 달성을 위해 2020년 동아시아 금융그룹 최초로 탄소중립전략인 '제로 카본 드라이브(Zero Carbon Drive)'를 선언하며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녹색금융과 전환금융을 중심으로 한 '친환경 금융' 누적 실적은 2024년말 기준 총 18조7000억원에 달합니다. 2030년 30조원 달성목표의 62.3%에 해당하는 진도율입니다. 탄소배출 많은 산업의 친환경 전환을 위한 자금을 제공해 지속가능한 경제로 점진적 탈탄소화를 지원하는 전환금융 실적은 9605억원 규모로 집계됩니다. 이와 함께 TNFD 보고서에서는 그룹의 금융자산뿐 아니라 유형자산까지 포함해 '자연자본' 의존도와 영향 분석을 고도화한 내용을 담았습니다. 자연자본은 토양, 공기, 물, 광물 등 자연이 인류에 혜택을 제공하는 모든 자원을 포괄하는 개념입니다. 신한금융은 보고서에서 "금융업 특성상 직접적으로 자연자본과 관련된 의존도와 영향, 리스크 및 기회는 상대적으로 미미한 수준"이라며 "대부분의 자연자본 이슈는 투자 포트폴리오 즉 다운스트림 가치사슬(downstream value chain)을 통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신한금융은 이러한 구조를 반영해 그룹 운영은 물론 투자 포트폴리오에 대해서도 자연자본 이슈가 투자기업에 미칠 수 있는 잠재적 영향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신한금융은 특히 올해로 20번째 발간된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 글로벌 지속가능개발목표(SDGs)에 기반해 신한금융만의 독자적인 SDGs 전략 프레임워크를 수록하고 목표달성을 위한 지표·성과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등 ESG 실행력을 강조했습니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신한금융그룹은 '멋진 세상을 향한 올바른 실천' 이라는 슬로건 아래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금융이 할 수 있는 역할에 더욱 힘써서 탄소중립, 포용, 협력이라는 3대 전략방향에 따라 지속가능경영을 보다 체계적으로 펼쳐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KT가 자체 개발한 한국형 AI 거대언어모델(LLM) '믿:음 2.0'을 공개하고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참여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KT[030200]는 2023년 개발한 '믿:음1.0'에 이은 새로운 AI 모델 '믿:음 2.0'을 3일 선보이며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한국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에 참여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신동훈 KT Gen AI 랩장은 "정부의 소버린 AI 정책은 KT의 AI 철학과 방향이 맞닿아 있다"라며 "KT는 한국적 데이터 얼라이언스와 그동안 1년여간의 노력을 거쳐 구축한 데이터들이 있어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구축하는 데 큰 강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승필 KT 기술혁신부문장은 "KT가 추구하는 소버린 AI는 데이터 주권 확보, 한국 언어 및 문화에 대한 지식, 다양한 AI 모델 선택권, 책임감 있는 AI 등 네 가지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신동훈 랩장은 "믿음 모델은 데이터 구축부터 모델 학습 전 과정이 KT 자체 기술을 통해 이뤄졌기 때문에 소버린 AI 모델로 볼 수 있다"라며 "한국적 가치와 문화를 담아낸 믿음 모델은 독자적 AI를 구축하는 데 큰 강점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의 소버린 AI 정책에 대해 신동훈 랩장은 "과제에 선정이 되고 안 되고를 떠나 KT는 한국형 AI 개발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정부에 바라는 점이라면 공공 데이터에 대한 규제를 완화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규제에 막혀 일부 국가 공공문서 학습 못하고 있는 상황인데 국가가 통제 가능한 데이터를 어느 정도 기업이 AI 학습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KT는 이날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업하는 AI 사업과 자체 개발하는 AI의 관계설정에 대해서는 상호 보완 관계라고 설명했습니다. 신동훈 랩장은 "믿음 개발을 멈춘 적은 없으며 한 번도 자체 AI 기술 개발을 포기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았다"라며 "KT의 자체 개발 AI가 완전한 기술로 거듭나기 전까지 MS와의 협업을 통해 부족한 기술을 보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MS와의 협업을 진행하면서도 AI 자체 개발도 병행하는 '투트랙' 전략을 택했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MS와의 협업 모델과 믿:음 2.0의 역할이 다를 것이라고도 설명했습니다. 고성능·복잡 업무에는 MS와의 협업 모델을, 단순 및 문서 업무에서는 믿음 모델을 활용해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앞서 KT는 MS와의 협업 모델을 올해 2분기 상용화를 목표로 공동 개발 중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협업 모델의 출시 지연에 대해 KT는 "조만간 공개될 예정"이라며 "시기가 밀리는 이유는 내부적으로 성능을 높이기 위한 테스트 과정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