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로봇이 대형마트 매장에서 안내 업무를 수행하는 시대가 도래했다. 매장 안내와 상품 정보를 제공하는 쇼핑 도우미 역할인 것이다. 9일 이마트에 따르면 이날부터 오는 30일까지 이마트 성수점에서'페퍼(Pepper)'를 'PoC(Proof of concept. 서비스 검증 의미)'서비스로 선보인다. 앞서 이마트는 작년 9월 스타필드 고양 토이킹덤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나오'를 시범 운영한 바 있다. 기존 '나오'의 경우 시범 운영 기간이 5일에 그쳤지만, 이번 '페퍼'는 20일(의무휴업일 제외)로 대폭 늘렸다. 매장 안내와 상품 정보 제공을 지원해실질적인 '컨시어지(concierge/쇼핑 도우미)' 기능을 수행하면서 고객 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취지다. 로봇 '페퍼'는 실용 가능성 검토에 주안점을 뒀다. 하루 앞선 8일에 이마트는 서울대 바이오지능연구실과 산학 공동연구 협약을 맺고 로봇의 '자율주행' 기술을 함께 연구하기로 합의했다. 일본 소프트뱅크 로보틱스가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 '페퍼(Pepper)'는 성수점에서 이날부터 30일까지 20일 간 활양할 예정이다. 오후 1~4시에는 매장 입구에서, 저녁 7~9시에는 수입맥주 매대에서 도우미 임무를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로봇 '페퍼(Pepper)'는 키 1.2미터에 발에는 바퀴가 달린 흰색 로봇이다. 다양한 센서와 카메라로 사물, 장애물 등을 인식한다. 또한 사람의 표정과 감정 인식도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사람과 눈을 맞추며 대화할 수 있으며, 가슴에 있는 태블릿을 통해 각종 정보제공에 용이하다. 소프트뱅크 로보틱스에 의하면 이미 일본에는 음식점, 호텔, 쇼핑몰 등을 포함해 약 2000개의 고객사에 도입됐을 정도로 대중적인 로봇이다. '페퍼(Pepper)'의 구체적인 임무는 크게 두 가지다. 먼저 매장 입구에서 이번주 행사 상품을 알려주고, 휴점일 정보와 고객들이 자주 물어보는 FAQ(Frequently Asked Question)에 대해 답변해준다. 수입맥주 섹션에서는 로봇이 스스로 학습하는‘머신러닝(Machine Learning)’ 기반의 이미지 인식 기술을 활용한다.맥주 상품을'페퍼(Pepper)' 눈 앞에 갖다 대면, 상품 로고를 인식해 상품 정보를 안내한다. 제공 정보는 해당 맥주의 알코올 도수, 쓴맛의 정도(IBU·International Bittering Units) 등 기본 정보와 함께 수상 내역, 유사제품과 추천 안주 등이다.마지막으로 고객이 얼굴을 인식하면 대략의 나이를 맞춰주는 간단한 엔터테인먼트 기능도 갖췄다. 향후 이마트는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통해 올해 '페퍼(Pepper)'를 와인매장, 수입식품 매장 등 다양한 곳에 설치해 경험을 쌓고, 고객 서비스 폭도 넓힐 예정이다. 한편, 이마트는 4차 산업혁명과 함께 유통 산업이 빠르게 변화하는 것을 대비해 활발한 연구활동에 나선다.서울대학교 컴퓨터연구소 바이오지능연구실과 유통분야의 인공지능 기술과 로봇 자율주행 기술을 공동연구하기로 합의했다. 향후 이동형 휴머노이드 로봇이 스스로 매장을 돌아다니는데 필요한 '매장 내 장애물 인식 및 회피', '최적 이동 경로 계산', '최적 경로 주행' 기술 등을 공동 연구할 예정이다. 박창현 이마트 S-랩 팀장은"향후에도 디지털 혁신 기술들을 지속 연구해 고객이 편리하고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쇼핑 공간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GS수퍼마켓이 올해 1분기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난 2015년 이후 4년 만에 흑자 달성을 기록했다. 8일 GS리테일에 따르면 GS수퍼마켓은 2018년 1분기 영업이익을 10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25억 증가한 수치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수퍼 업태의 전반적인 부진에도 불구하고 작년과 비교해 크게 증가했다“며“1분기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향후 꾸준한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GS수퍼마켓은 매출과 영업이익을 높이기 위해 ▲조리식품 등 변화하는 고객 니즈에 대응한 전략상품군의 적극적 운영 ▲테마행사, 제철상품 직수입, 산지 직거래, 지정농장 운영 등 MD경쟁력 확보 ▲품질 개선 활동 등 고객 만족도 향상 등을 노력해 왔다. 이밖에▲GS수퍼마켓 전용 앱과 통신사(K..
[인더뉴스 조은지 기자] 스타벅스 매장 메뉴보드에는 없지만 입소문으로 1000만 잔이 팔린 비밀음료가 화제다. 8일 스타벅스커피 코리아에 따르면‘시크릿 메뉴’ 중 하나로 꼽히는 스타벅스 아이스 쉐이큰 에스프레소 더블샷(이하 스타벅스 더블샷)이 출시 이후 15년 동안 1000만 잔 판매됐다. 스타벅스 더블샷은 2003년 한정 기간 동안 판매되는 프로모션 음료로 출시된 후 많은 인기를 끌어 이례적으로 상시 판매 메뉴로 변경됐다. 스타벅스 더블샷은 그간 ‘스타벅스 시크릿 메뉴’로 통했다. 이유는 공간적인 제약으로 신제품 위주로 소개되는 스타벅스 메뉴 보드에 빠져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스타벅스 더블샷은 마니아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며 꾸준한 판매 실적을 올렸다. 최근 5년 동안 연 평균 45% 이상 꾸준한 판매 증가를 기록하며 매년 무서운 인기 상승을 보여준 바 있다. 스타벅스 더블샷은 첨가되는 시럽의 종류에 따라 ‘캬라멜 더블샷’, ‘바닐라 더블샷’, ‘헤이즐넛 더블샷’, ‘커피 더블샷’의 4종으로 나누어진다. 에스프레소 2샷을 얼음과 우유, 휘핑크림, 시럽과 함께 흔든 뒤, 얼음은 제거하고 차가운 상태로 제공하는 음료로 진하고 달콤한 맛이 특징이다. 더블샷은 숏 사이즈 237ml 보다 작은 120ml 용량으로 전용 잔에 전용 빨대와 함께 제공된다. 진한 에스프레소를 시원하고 달콤하게 즐길 수 있으며 다른 아시아 국가의 스타벅스에서는 맛볼 수 없고 오직 한국에서만 판매하고 있다는 점도 독특하다. 박현숙 스타벅스 카테고리팀 총괄부장은 “출시 후 15년 만에 스타벅스 더블샷이 1000만 잔 판매를 돌파해 기쁘고 의미 있게 생각한다”며 “꾸준한 입소문을 통해 고객분들께 숨은 메뉴를 찾는 듯한 소소한 재미를 전달하고 음료의 독특한 매력으로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우리나라 국민들이 섭취하는 쌀 소비량이 점점 줄어드는 가운데, 잡곡 소비량은 오히려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통계청에 따르면 작년 1인당 쌀 소비량은61.8kg으로 지난 2011년(71.2kg) 대비 10kg 가까이 줄었다.1964년 쌀 소비량 통계를 시작한 이례 가장 소비량이 높았던 1970년(136.4kg)과 비교했을 때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반대로 잡곡(기타양곡)의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11년 1인당 잡곡 소비량은7.4kg였지만지난해 9.1kg으로 7년 간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왔다. 쌀과 잡곡의 구성비 변화를 살펴보면, 2011년 전체 양곡 소비량 중 9.4%를 차지했는데, 작년 12.8%로 늘었다. 롯데마트의 경우 2015년 전체 양곡 매출에서 26.6%를 차지한 잡곡 매출 비중은 지난해 28.5%, 올해 4월까지 31.1%로..
[인더뉴스 박광우 기자] 밍밍한 물보다 다양한 맛과 기능을 추가해 맛있게 수분 보충할 수 있는 ‘워터 커버(Water-Cover)’ 음료가 주목 받고 있다. 해외에서는 콜라겐 워터, 팻워터(코코넛 오일을 물과 함께 섞은 음료) 등 물처럼 마실 수 있는 음료들이 인기를 끌고 있는 상황. 이런 추세에 맞춰 국내 시장에서도 다양한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 특히 여성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자극적인 음료를 피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최근 일상에서 물처럼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수분보충음료 제품들이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 2016년 출시된 ‘토레타’는 코카-콜라사의 ‘토레타! by 아쿠아리우스’는 업계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제품. 깔끔한 맛과 낮은 칼로리로 출시돼 일상생활 속에서 가볍게 마실 수 있는 데일리 수분보충음료다. 자몽·백포도·사과·당근·양배추 등의 10가지 과채 수분이 함유된 것이 특징이다. 포화 상태인 음료시장 내 틈새시장을 선점, 젊은 층의 소비 트렌드를 고려한 마케팅 전략을 활용해 출시 1년만에 2017년 연간 매출 390억원을 기록했다. 하이트진로음료의 검정보리 차음료 ‘블랙보리’도 주목받고 있는 상품 중 하나다. 블랙보리는 하이트진로음료가 지난해 12월 국내 최초로 선보인 검정보리 차음료. 100% 국내산 검정보리를 사용한 무색소, 무카페인, 무설탕의 보리차 음료다. 체내 수분 보충과 갈증 해소에 뛰어난 볶은 검정 보리를 단일 추출하는 공법을 통해 잡미와 쓴맛을 최소화하고 보리의 깊고 진한 맛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블랙보리는 출시 한 달 만에 520mL 기준 누적 판매량 200만병을 달성하며, 차음료 시장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동원F&B는 국내 최초로 말차를 콜드공법으로 우려낸 ‘동원 보성말차’를 판매하고 있다. 말차는 햇빛을 차단해 재배한 녹찻잎을 가루 형태로 곱게 간 것으로, ‘동원 보성말차’는 특히 녹찻잎 가운데 최고로 치는 첫물 찻잎을 말차로 갈아 만들었다. 세븐일레븐의 ‘요구리몽 플레인워터’는 물에 요구르트향을 더해 깔끔하게 즐길 수 있는 플레이버 워터 제품이며, 웅진식품의 제로칼로리 이온음료 ‘이온더핏’는 체내 수분 밸런스가 빠르게 맞춰지도록 칼륨, 칼슘, 마그네슘 등의 이온을 체액과 유사하게 조성한 것이 특징이다. 업계 관계자는 “밍밍한 물 대신 가볍고 부담 없이 물처럼 마실 수 있는 수분보충음료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며 “음료 하나도 특별하게 즐기고 싶은 젊은 세대들의 입맛에 맞춰 수분 보충과 갈증 해소에 도움이 되는 음료들이 각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보험소비자 보호 차원에서 손해사정 업무가 개선되고 처벌이 강화된다. 보험사로부터 업무를 위탁받은 손해사정사는 보험사뿐만 아니라 계약자 등에게도 손해사정서를 제공해야 하며, 손해사정사 금지행위를 보험업법에 규정해 위반 때 영업정지 등의 행정제재를 부과한다. 금융위원회(위원장 최종구)는 이와 같은 내용을 포함하는 ‘보험업법 시행령 개정안 입법예고’를 29일 발표했다. 이번 개정 보험업법은 오는 8월 22일부터 적용된다. 먼저, 보험사로부터 업무를 위탁받은 손해사정사는 보험사뿐만 아니라 보험계약자, 피보험자, 보험금청구권자에게 작성한 손해사정서를 제공·안내해야 한다. 현재는 보험사에게만 손해사정서를 제공토록 돼 있는데, 이를 수정한 것이다. 다만, 보험금 지급지연 등 소비자 불편을 고려해 손해사정..
[인더뉴스 조은지 기자] 대세 연예인이 누군지 알려면 여자는 화장품, 남자는 자동차 광고모델을 보면 된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소비자들의 마음을 움직이기 위해 광고모델이 중요하다는 것. 최근 식음료 업계에서도 대세 연예인'뉴스타'에 주목하고 있다. 3일 식음료 업계에 따르면 호감도 높은 대세 연예인을 자사 제품의 광고모델로 기용하고 있다. 이미 광고시장에서 주름잡았던 톱스타보다는 현재 연예계에서 주가를 올리고 있는 일명 '라이징스타'를 앞세우고 있다. ◇대세 훈남 3인방 커피·차·음료 광고에서 만날 수 있어 공차코리아는 얼마전 배우 박서준을 광고모델로 발탁했다. 이는 최근 몇 년 동안 꾸준히 영화와 드라마를 통해 보여준 훈남의 이미지와 예능프로그램인 ‘윤식당’을 통해 보여준 만능 매력이 주효해 보인다. 특히 정성을 다해 손님을 맞이하는 진정성 있는 모습과 '공들여 맛있는 차'라는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만나 창출될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박서준은 공차코리아의 망고 신제품 광고에 등장해 매력적인 미소로 현실 남친의 매력을 선보이며 여심을 겨냥하고있다. 공차코리아 관계자는 “박서준의 친근하면서도 높은 신뢰감을 주는 이미지가브랜드 이미지와 잘 맞아 떨어지는 것이 모델 발탁의 가장 큰 이유”라며 “실제 망고 신제품의 경우 전년 동기간 출시된 신제품 대비 약 1.5배의 매출 증대를 보이는 등 박서준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고 말했다. 오는 9일 박서준과 진행하는 브랜드 행사에도 3일 동안 약 1000건의 신청이 쏟아지는 등 광고모델에 대한 호응이 기대 이상이라는 게 공차코리아의 설명. 현재 가장 잘 나가는 20대 남자 배우 박서준은현재 참이슬, 맥스 등 하이트진로모델로도 활동 중이다. 2018년 현재 가장 핫한 뉴스타는'정해인'이다.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로 일약 국민 연하남에 등극한 그는 남양 프렌치카페의 광고에 등장하고 있다. 프렌치카페는 정해인의 다양한 매력과 연결시켜 액션·판타지·로맨스 등 총 3편의 광고를 선보이고 있다. 광고계 블루칩으로 떠오른 배우 정해인은 정관장 모델로도 활약 중이다. 모델발탁 이후 스틱형 제품 '홍삼정 에브리타임'은 1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약 18%, 4월에는 20% 이상 뛰었으며 20대 이하 고객 매출도 30% 가량 증가했다. 드라마 ‘위대한 유혹자’의 우도환은 드라마의 시청률은 낮았지만인기는 나날이 높아져 음료 외에 아웃도어 브랜드 모델과도 광고계약을 마쳤다. 차세대 20대 배우로 자리매김 중인 우도환은 얼마 전 탄산음료인 스프라이트의 모델로 발탁돼 화제를 모았다. 걸그룹 ‘블랙핑크’와 함께 '스프라이트 아일랜드'로의 초대 메시지를 담은 새 광고 캠페인은 오는 5월 중순에 공개될 예정이다. ◇ 워너비 광고모델로 20대 소비자 공략에 나서 여성들의 워너비를 광고모델로 기용해 온 식물성 음료 ‘아몬드 브리즈’는 20대 라이징 스타 조보아와 얼마 전 광고계약을 체결했다. ‘아는 형님’ 등 몇몇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털털하고 솔직한 이미지로 호감도 급상승 중인 조보아의 매력은 일찌감치 광고계가 주목했다. 조보아는 발랄하고 건강한 매력을 앞세워 아몬드 브리즈의 이번 ‘아몬드 브리즈 같이 마실래?’ 캠페인의 모델로 활약 중이다. 평소 필라테스를 통해 갈고 닦은 건강미가 담긴 바이럴 영상도 함께 공개됐다. 드라마 ‘이별이 떠났다’의 방영을 앞둔 조보아는 이 외에도 오레오 씬즈, 비타민 얼라이브 등의 광고에서도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걸그룹 레드벨벳의 멤버 아이린 역시 광고업계가 주목하기 시작한 스타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지난 3월에 여자광고모델 50명의 브랜드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아이린이 전월 대비 78.8% 상승한 수치로 1위에 올랐다. 평양공연으로 인해 소비자 관심이 급증하면서 광고 빅데이터 역시 높게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아이린은 현재 맥스웰하우스의 콜롬비아나 모델로 활약하고 있다. 1인칭 시점에서 여사친으로 분한 아이린과 티격태격 나누는 일상의 대화를 통해 제품의 주요 특징을 자연스럽게 표현하는 바이럴 영상이 큰 인기를 끌었다. 아이린은 이밖에헤지스 액세서리, 콘텍트렌즈인 쿠퍼비전, 현대차 벨로스터 등 대세답게 다양한 분야의 광고를 통해 소비자들과 만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광고모델이 가진 높은 호감도와 광고상품이 적절하게 결합된다면 회사와 모델 양쪽에 큰 이득이 될 수 있어 대세 연예인에 대한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며 “그러나 큰 효과를 본다고 해서 스타 마케팅에만 지나치게 의존하는 것은 지양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작년 하반기 ‘관계형금융’ 우수은행으로 신한은행(대형)과 대구은행(중소형)이 선정됐다. 관계형금융은 은행이 기업에 장기대출·지분투자 등 컨설팅을 제공하고 기업의 사업성과를 공유하는 제도로, 중소기업과 은행에 모두 ‘윈-윈(Win-Win)’이란 평이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작년 하반기 관계형금융 우수은행으로 대형은행 중에서는 신한은행과 KEB하나은행이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중소형은행 중에선 대구은행과 경남은행이 1, 2위로 선정됐다. 지난 2014년 11월에 도입된 관계형금융은 은행과 기업이 장기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기업의 사업성과를 공유하는 제도다. 은행은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기업에 3년 이상의 장기대출을 지원하고 회계나 법률 등 경영컨설팅서비스도 제공한다. 실적 1위를 차지한 신한..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이마트가 글로벌 유통기업 Spar와 함께 중국시장 수출을 확대한다. 이마트는 2일 서울 성수동 이마트 본사에서 글로벌 유통기업 '스파 인터내셔널(SPAR International)'과 '이마트-Spar 상품공급을 중심으로 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향후 두 회사 간 수출 상품공급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 이 협약식에는 이갑수 이마트 사장과 Tobias Wasmuht 스파 인터내셔널 대표(CEO)가 참석한다. 특히 이마트는 이번 '스파'와의 협약을 통해 중국 오프라인 시장 재공략에 나설 방침이다. '스파'는 1932년 설립된 연 매출 32조원 규모의 글로벌 유통기업으로 네덜란드에 본사를 두고 있다. 현재 47개 국가에서 하이퍼마켓, 슈퍼마켓, 할인점, 편의점 등 다양한 업태를 통해 1만 2500여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이마트와 업무..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급정거와 급가속을 하지 않고 제한속도를 준수하는 등 평소 안전운전하는 운전자는 ‘안전운전 특약’에 가입하면 보험료를 10% 할인받을 수 있다. 또한, 차선이탈 경고장치 등 첨단안전장치를 장착한 차량도 해당 특약 가입 때 최대 8%의 보험료 절약이 가능하다. 1일 금융감독원은 자동차보험료를 절약할 수 있는 특약으로 ▲안전운전 특약 ▲첨단안전장치 특약 ▲대중교통이용 특약 ▲교통안전교육이수 특약(만 65세 이상) 등을 소개했다. 먼저, 안전운전 특약은 일명 ‘UBI(Usage Based Insurance) 특약’으로 불리며 가입자의 자동차보험료를 10% 할인해 준다. 현재 DB손해보험과 KB손해보험 등 2개 보험사가 운영 중이다. 이 특약은 보험가입 전 내비게이션(T맵)을 기반으로 주행거리 500km 이상의 데이터를..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이제는 인공지능전환(AX)의 속도가 사업의 성패를 좌우하게 될 것이다. 내가 직접 AX를 전파하는 최고 책임자가 되겠다" 조주완 LG전자 CEO가 AI를 빠르게 확산하기 위해 최고확산책임자(Chief Diffusion Officer)를 자처하며 AX의 중요성을 이같이 강조했습니다. 28일 LG전자에 따르면 조 CEO는 최근 AX를 주제로 열린 구성원 소통행사 'AX 토크콘서트'에서 기업의 구조적 혁신을 위해 CEO가 직접 AX를 전파하는 '체인지 에이전트(Change Agent)'를 맡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AI가 4차 산업혁명을 리딩하는 범용 핵심기술로서 빠르게 확산되는 가운데, 기업에는 단순한 업무 방식의 변화에 그치지 않고 '일의 본질' 자체에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라며 "AI와 함께 더 나은 방식으로 일하고 조직 전체가 그 흐름 위에서 지속적인 변화와 진화를 만들어야 한다"라고 AX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앞서 LG전자는 '완전히 디지털화된 LG전자(Fully Digitalized LGE)'를 AX 비전으로 제시하고 2~3년 내 현재 업무 생산성을 30% 높이겠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습니다. 이를 통해 구성원들이 좀 더 고부가 업무에 집중하며 업무 전문성과 역량 개발에 시간을 할애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날 행사에서는 주요 영역에서 추진되고 있는 AX 사례들도 소개됐습니다. AI로 연구개발(R&D) 속도를 단축한 자체 생성형 AI 데이터 시스템 '찾다(CHATDA)'가 대표적입니다. '찾다'의 AI 기반 데이터 분석 기능을 통해 기존에 3~5일 정도 소요되던 데이터 탐색 시간이 30분 정도로 줄었습니다. LG전자 직원은 '찾다'와 대화하며 특정 지역이나 문화권에 최적화된 제품 전략을 수립하기도 합니다. 각 국가의 생활 패턴에 최적화한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고객 방문 조사 등을 진행하는데 이에 앞서 '찾다'의 데이터 분석을 활용하면 가설을 세우고 고도화할 수 있어 빠르게 제품 개발이 가능합니다. 이를 통해 올해 초 인도에서는 일부 냉장고에 '위생·신선 기능'을 추가했습니다. 인도 고객들의 냉장고 사용 패턴을 분석했을 때 문을 자주 열고 있는데 더운 날씨로 식품의 신선도가 떨어질 수 있어 내부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도록 돕는 기능을 추가한 것입니다. LG전자 제품 개발에 있어서 AI를 지식과 제조를 연결하는 핵심 동력으로 삼는다는 전략입니다. 판매 현장에서의 AI 적용 사례도 공유됐습니다. LG전자는 AI 기술을 활용해 원하는 제품군을 안내하는가 하면 AI 기술을 활용해 상담 역량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고객 접점인 판매 매니저가 고객의 눈높이에 맞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구축해 갈 계획입니다. '엘지니(LG전자+지니어스, LGenie AI)'의 활용 방법과 앞으로의 개발 방향도 소개됐습니다. 지난 2018년 처음 선보인 엘지니는 복지 안내나 규정 확인, 전표 처리 등 단순 업무를 지원하던 수준에서 AI 기술이 접목되며 LG전자의 핵심 디지털 자산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엘지니는 LG AI연구원의 엑사원(EXAONE)을 기본으로 ▲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저 AI 서비스(Azure AI services) ▲오픈AI의 챗GPT ▲구글의 제미나이 등 생성형 AI가 접목돼 있습니다. 이를 통해 업무 지식 검색, 문서 요약, 통변역, 코드분석 및 보완, 아이디어 생성, 정보 해석 등 실무 중심의 고도화된 기능까지 지원합니다. 엘지니는 월 70만건 이상의 업무 상호작용을 처리하고 있습니다. 총 71개 언어를 지원하는 통역 기능은 월 1200시간 이상, 번역 기능은 월 12만건 이상의 문서를 자동 처리하고 있습니다. LG전자는 엘지니를 'AI와 함께 일하는 방식'을 만들어 가는 '스마트 파트너'로 키우며 공통업무 보조를 넘어 영업·마케팅, SCM(공급망관리) 등 고도화된 전문역량이 필요한 영역으로까지 기능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글로벌 대형기업과 22조7648억원 규모의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공시했습니다. 계약기간은 지난 24일부터 2033년 12월31일까지입니다. 이번 계약 규모는 삼성전자의 지난해 매출인 300조8709억원의 7.6%에 해당합니다. 삼성전자는 경영상 비밀 유지를 위해 계약 상대방과 주요 내용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유통업계가 마케팅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하는 시도를 빠르게 확대하고 있습니다. 소비자 일상에 깊이 스며든 AI를 적극 활용하면 개인 맞춤형 판매 전략을 세울 수 있고 이를 통해 브랜드 친밀도와 구매 전환율을 높일 수 있다는 판단에서입니다. 특히 트렌드에 민감한 Z세대를 겨냥해 생성형 AI 기반 콘텐츠를 제작하거나 실시간 챗봇·음성 합성 기술을 활용한 참여형 이벤트를 선보이는 등 AI를 활용한 다양한 소통 방식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공식몰 ‘CJ더마켓’에서 생성형 AI 기술 기반의 ‘대화형 자연어 검색’ 서비스 ‘Fai(파이)’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Fai는 식품(Food)과 인공지능(AI)의 합성어로 식품 트렌드와 최신 기술을 접목해 개인화, 차별화된 고객 가치 경험을 강화하겠다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기존 검색 기능이 상품명을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하는 ‘목적형 구매’에 최적화돼 있다면 Fai는 질문 한 줄로 시작하는 대화형으로 검색할 수 있습니다. 필요한 특정 제품을 검색하는 것 외에도 ‘고단백이면서 저칼로리인 간편식은 없을까?’와 같이 탐색 중심의 니즈가 동시에 있다는 점을 반영한 게 특징입니다. 주요 기능 중 ‘개인화된 AI 큐레이션’을 통해서는 구매 후기, 검색 패턴 등 사용자 데이터를 AI가 학습해 개인 식습관, T.P.O에 맞춘 제품 큐레이션을 제공합니다. “캠핑 갈 때 먹기 좋은 간식 추천해줘.”라는 질문에 맞춤형 상품 리스트를 제안하는 식입니다. 오비맥주 버드와이저는 최근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해 제작한 여름 캠페인 ‘버드 네버 고즈 얼론’ 영상을 선보였습니다. 이번 영상은 ‘함께 듣는 음악’의 가치를 강조하는 캠페인 메시지를 직관적으로 전파하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도심·클럽·페스티벌 등 다양한 공간에서 음악을 즐기는 순간들을 연결해 하나의 화면에 담았습니다. 특히 고도로 진화된 AI 영상 기술을 적용해 장면을 사실적으로 구현하는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앞서 버드와이저는 2018년 월드컵 기간 글로벌 메신저 스냅챗과 함께 응원 소리에 반응하는 증강현실(AR) 렌즈를 선보인 바 있습니다. 또 지난해 '버드엑스월드투어' 캠페인에서는 페스티벌을 즐기는 자신의 모습을 생성형 AI로 구현하는 체험형 콘텐츠를 운영했습니다. 오븐구이 프랜차이즈 굽네치킨은 최근 소비자가 직접 AI 기술로 CM송을 제작하는 ‘굽네 장각구이 AI CM송 콘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참여자가 28자 이내의 짧은 가사를 작성한 뒤 EDM, K-POP 등 장르를 선택하면 브랜드 모델 추성훈의 음성으로 구현한 AI 음원이 자동 생성되는 방식입니다. 굽네치킨은 지난해에도 AI 음원 기반 광고 ‘여름엔 굽네 고마오’를 선보였고 공개 45일 만에 1000만 조회수를 돌파했습니다. 이 광고는 ‘2024 대한민국 디지털 광고 대상’ AI 크리에이티브 부문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습니다. 또 배스킨라빈스는 자체 앱에서 AI를 활용해 데이터 기반으로 이용자의 취향에 가까운 제품과 플레이버를 추천해 주는 기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하겐다즈는 지난 5월 MZ세대를 겨냥해 AI 이미지 생성 기술을 활용한 필터 챌린지 ‘#하겐in유럽’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빙그레는 AI 챗봇과 이미지 생성 기술을 기반으로 브랜드 팬덤과 디지털 세계관을 연결하는 캠페인 ‘빙그레 비밀학기’ 시즌2를 전개합니다. AI챗봇과 실시간으로 대화하며 자신만의 강의를 생성할 수 있으며 AI가 자동으로 프로필 이미지를 제작해줍니다. 생성된 시간표에는 본인만의 강의가 반영됩니다. 이번 캠페인에서는 바나나맛우유, 메로나, 붕어싸만코 등 빙그레 주요 제품 10종 배지를 실물 굿즈로 제작합니다. 캠페인 내 SNS 이벤트 참여자 중 추첨해 배지 1종을 한정 수량 증정합니다. 빙그레 제품 배지는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 서울 일러스트레이션 페어 등 오프라인 부스에서 실물로 먼저 선보였습니다. 빙그레 관계자는 "지난해 73만명이 ‘빙그레 비밀학기’에 참여하면서 시즌1이 성황리에 마무리돼 이에 보답하고자 시즌2를 진행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매년 참신한 캠페인 경험을 제공해 ‘빙그레 비밀학기’가 빙그레의 대표 기업 브랜드 캠페인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은 올해 2분기 당기순이익(지배기업소유주지분순이익)이 934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5일 밝혔습니다. 작년 동기 대비 0.3%, 직전인 올 1분기(6167억원) 대비로는 무려 51.6% 큰폭 증가했습니다. 2분기 기준 최대 순이익입니다. 다만 상반기 누적 순이익은 1조5513억원으로 1년전보다 11.6%(2042억원) 감소했습니다. 우리금융은 "2분기 순이익은 은행 순이자마진(NIM) 추가 개선과 수수료이익의 양호한 성장세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3000억원 늘었다"며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와 내수경기 둔화 등 녹록지 않은 경영환경에서도 은행·비은행 부문의 고른 성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수익창출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고 스스로 평가했습니다. 특히 2분기말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12.76%(예상치)로 작년말보다 0.63%p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CET1비율은 보통주자본을 위험가중자산으로 나눈 값으로 주주환원 기반으로 이해됩니다. 우리금융은 "임종룡 회장의 기업가치 제고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바탕으로 자산리밸런싱과 위험가중자산수익률(RORWA) 중심의 성장전략을 통한 자본적정성 강화에 집중한 결과"라며 "연말 목표 12.5%는 물론 13% 달성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혔습니다. 이날 우리금융 이사회는 분기균등배당정책에 따라 2분기 배당금을 1분기와 같은 주당 200원으로 결정하며 안정적인 주주환원 기조를 이어갔습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주요 금융지주 중 올해 상반기 유일하게 외인매수세가 확대됐고 주가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며 "하반기에는 동양생명·ABL생명을 편입해 종합금융그룹을 완성한 만큼 은행·비은행 부문의 균형있는 성장과 계열사간 시너지로 그룹 수익 기반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우리금융은 신성장기업 등 자금지원을 확대해 금융 본연의 역할을 강화하고 중소·중견기업 지원플랫폼 '원비즈플라자' 무상제공 및 서민금융상품 지원 확대로 금융취약계층을 위한 포용금융 실천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또 시중은행 최초로 신용대출 업무에 'AI뱅커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AI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경영 패러다임 전환을 본격화하며 AI 기반 금융환경 대전환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