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스마트팜 전문 기업 그린플러스가 전방 시장 확대와 해외 진출 본격화로 성장세에 진입하고 있다. 특히, 올해 호주와 뉴질랜드 지역 스마트팜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사업영역 확장의 원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린플러스는 국내 스마트팜(온실) 시공능력 평가에서 10년 연속 1위를 차지한 기업이다. 이번달 전북과 전주에서 스마트팜 계약을 진행하는 등 국내에서 꾸준히 스마트팜 계약을 늘려오고 있었고 지난해 호주 Farm 4.0 사와 스마트팜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해외 진출을 본격화 했다. 권명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계약 체결 이후 지난 1년 간 위치 선정, 사업 진행 과정에 대한 준비를 마친 상황”이라며 “연내 첫 번째 사업인 호주 퀸즐랜드주의 1만 2000평 규모 딸기 농장 시공이 시작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린플러스는 해당 사업을 통해 100억원 이상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여기에 태국법인을 설립했고 현지 작물을 육성할 계획으로 동남아지역으로의 본격적인 진출을 통해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증권사들은 자체 스마트팜 사업과 전방 시장의 확대가 그린플러스의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그린플러스의 자회사 그린케이팜은 자체 스마트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그린팜케이팜의 내년 매출액을 올해 대비 233% 증가한 100억원으로 예상했다. 그린케이팜은 지난 2016년 베리류 재배를 시작으로 올해부터는 쪽파, 열대과일 등 품종을 확대 중이다. 권 연구원은 “고령화로 인해 전세계 인구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반면, 이상기후와 지정학적 사태 등으로 유럽, 호주 등 다수의 국가에서 곡물 재배의 어려움들이 발생하고 있다”며 “스마트팜이 기존 농경 재배의 대체재로 부상하면서 시장이 점차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안타증권은 전세계 스마트팜 시장이 오는 2025년까지 연 평균 10.4% 성장해 2025년에는 시장규모가 200억달러를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역시 농가인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고 정부의 스마트팜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이 시장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일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백준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그린플러스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15.2%, 88.7% 증가한 959억원, 96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설계, 자재 제작, 시공으로 이어는 밸류체인을 모두 확보하고 있는 스마트팜 전문 업체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8월 첫째 주(8월 1일~8월 7일)에는 지난 주 분양 물량보다 절반 가량 줄어든 5000가구대의 물량이 분양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30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8월 첫째 주에는 대구 서구 비산동 ‘힐스테이트 서대구역 센트럴’ 등 전국 13개 단지에서 총 5434가구(일반분양 4992가구)가 분양을 진행합니다. 지난 주 공급량인 1만193가구와 비교하면 4759가구 줄어든 숫자입니다. ‘힐스테이트 서대구역 센트럴’은 현대건설이 대구 서구 비산동 일원에 공급하는 주상복합 단지로 오피스텔 1개동과 아파트 5개동으로 조성됩니다. 아파트를 기준으로 규모를 볼 경우 전용면적 84 · 102㎡, 총 762가구입니다. 단지는 교통 인프라가 잘 갖춰진 것이 장점으로 꼽힙니다. 인근 주요 도로를 통해 대구시내로의 이동이 수월하며 대구지하철 3호선 팔달시장역과 KTX 서대구역도 편리하게 이용이 가능합니다. 서대구역세권 개발사업의 핵심 인프라로 꼽히는 복합환승센터도 오는 2024년 착공에 들어갈 예정에 있어 교통환경은 더욱 좋아질 전망입니다. 모델하우스는 대구 북구 읍내동 ‘화성파크드림 구수산공원’, 강원 원주시 원동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원주’ 등 4곳에서 오픈을 앞두고 있습니다.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원주’는 두산건설이 강원 원주시 원동에 공급하는 단지로 지하 2층~지상 24층, 14개동, 전용면적 29~84㎡, 총 1167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일반 분양으로 공급되는 물량은 952가구입니다. 주요 학교가 인근에 있어 입주민 자녀들의 통학환경이 좋으며 주요 생활 인프라와 자연시설도 가까워 편리하고 쾌적한 생활이 가능합니다.
인더뉴스 정석규 기자ㅣ7월 넷째주를 맞아 카드업계에서는 이용금액을 나눠서 내는 카드와 카드 사용 시 일정액이 NGO를 통해 기부되는 카드를 선보였습니다. 보험업계에서는 AIA생명이 고객은 생애 주기나 가입 목적에 따른 종신보험 특약을 출시됐습니다. 롯데카드가 일시불 이용금액을 필요할 때마다 부담 없이 나눠낼 수 있는 'LOCA(로카) 나누기 카드'를 선보였습니다. 이 카드는 이용금액에 따라 최대 6개월까지 'LOCA 나누기 혜택'이 제공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LOCA 나누기 혜택은 해당 카드를 통해 결제한 일시불 이용금액을 롯데카드 디지로카앱을 통해 납부 개월 수를 변경하고 추가 수수료 없이 나눠 납부할 수 있는 혜택입니다. 하나카드는 국제교육개발 비정부기구(NGO) 사단법인 온해피와 손잡고 카드 사용 시 일정액이 기부되는 '온해피 하나카드'를 출시했다고 25일 밝혔습니다. 이 카드는 사용액의 일정액을 하나카드에서 기금으로 출연합니다. 온해피를 통해 소외된 국제 빈곤층의 교육 환경 개선에 기여하는 취지에서 마련된 상품입니다. 온해피 카드는 국내 모든 가맹점에서 결제 시 0.5% 하나머니를 적립해주는 혜택도 있습니다. 또한 통신 요금·대중교통·택시·전기 요금·도시가스 요금 결제 시 월 단위 합산 사용액 10만원당 5000하나머니를 월 1만원 한도로 적립해줍니다. AIA생명은 지난 22일 종신보험 상품인 ‘(무)AIA 바이탈리티 유앤아이 평생설계 종신보험’에 부가할 수 있는 (무)AIA 바이탈리티 체증 종신특약을 새롭게 도입한다고 밝혔습니다. 바이탈리티 종신특약은 ▲사망보장금이 동일한 평준형 ▲시간이 지날수록 사망금 보장이 줄어드는 체감형 ▲점점 보장 금액이 늘어나는 체증형 총 3종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고객은 생애 주기나 가입 목적에 따라 특약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자녀가 있는 가장의 경우 체감형을 선택해 자녀의 학업 시기에는 사망보장을 든든히 하는 식입니다. 노후대비를 고려하는 경우라면 처음에 적은 보장으로 시작해서 점점 보장금액을 늘리는 체증형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고객들은 우대가격으로 제공되는 건강검진·수술 시 차량 에스코트 지원·전문 간호사의 방문 상담 서비스 등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여름 휴가철을 맞아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체중 감량을 목표로 하는 건 동일하지만 트렌드도 변하고 있습니다. 과거 극단적인 단식이나 무리한 운동으로 살을 빼는 데 집중했다면 최근에는 먹는 즐거움을 최대한 유지하는 '행복한 다이어트' 수요가 늘고 있습니다. 30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균형잡힌 식단과 운동을 병행하는 등 건강한 다이어트를 추구하는 소비자가 증가하면서 저당, 저칼로리 음료가 등장하고 있습니다. 최근 MZ세대 사이에서 '어차피 다이어트할 거면 행복하게 하자'라는 뜻의 신조어 '어다행다'라는 말이 유행하는 상황을 고려했습니다. 메가엠지씨커피(메가커피)는 '타임 투 헬시' 토핑 옵션을 선보였습니다. 아몬드 밀크·스테비아·라이트 바닐라 시럽 등 3종입니다. 아몬드 밀크는 일반 우유 대비 3분의 1 수준 칼로리(45kcal)로 비타민 E를 함유한 식물성 음료입니다. 출시 후 예상치보다 2배 이상 판매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스테비아는 설탕을 대신해 단맛은 살리고 칼로리로 인한 혈당 상승, 체중 증가 억제를 돕는 옵션이 강점입니다. 라이트 바닐라 시럽 역시 당 함량을 낮춘 토핑입니다. 코카콜라는 한정판 ‘제로 스타더스트’를 새롭게 내놨습니다. '우주의 짜릿함을 담는다'는 콘셉트로 만들어진 제로 스타더스트는 탄산의 톡 쏘는 맛 대신 부드러움과 과일향을 강조했습니습다. 기존 어두웠던 색상도 분홍과 보랏빛을 섞어 디자인했습니다. 코카콜라는 지난 2006년부터 제로 콜라를 출시하며 마니아층이 두터운 편입니다. 제로 스타더스트에 이어 제로 마시멜로까지 출시하면서 제로 슈거·수박·딸기 맛을 표현했습니다. 동원 F&B의 ‘보성 홍차 아이스티 제로’는 500㎖ 용량에 0kcal 음료입니다. '아이스티는 달아 열량이 높다'는 고정 관념을 깼다는 설명입니다. 각각 복숭아, 레몬 과즙을 담은 ‘보성 홍차 아이스티 제로 복숭아’와 ‘보성 홍차 아이스티 제로 레몬’ 2종으로 구성됐습니다. 보성 홍차 아이스티 제로는 녹차 특산 단지 전남 보성 녹차밭에서 자란 녹찻잎을 홍찻잎으로 발효해 만들었습니다. 한국·미국·일본·유럽 등 세계 각국 유기농 기준을 통과한 녹찻잎을 저온 추출 공법으로 우려내 녹차 특유의 떫고 쌉싸름한 맛을 줄였습니다. 농심은 '웰치 소다 제로'를 공개했습니다. 과즙과 탄산 조합 웰치스의 칼로리 제로 음료 버전입니다. 웰치제로 그레이프, 웰치제로 오렌지 등 2종입니다. 제로 칼로리 음료 중 과즙이 함유된 제품이 많지 않다는 점에서 농심 측은 긍정적 반응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일상 속 건강한 습관을 만들려는 소비자가 많아지며 새로운 소비 트렌드가 속속들이 생겨나고 있다"며 “트렌드를 빠르게 읽고 이에 발맞춘 다이어트 음료 제품들을 선보이며 고객 만족을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내년부터 국내 완성차 시장에서 업체들의 전기 SUV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대차, 기아, 쌍용차 등 국내 주요 완성차 업체들은 자사의 신규 전기 SUV 생산 및 출시 계획을 구체화하며 전기 SUV 시장에서의 선점을 위한 준비에 만전을 기울이는 상황입니다. 우선,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 14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2 부산모터쇼 프레스데이를 통해 전기 SUV 모델을 콘셉트 카로 공개하며 이른 시일 내 차량 출시를 간접적으로 예고했습니다. 특히, 기아는 부산모터쇼서 선보인 EV9을 내년 상반기 내에 본격 출시한다는 계획을 드러냈습니다. EV9은 각진 모습의 정통 SUV를 떠오르게 하는 강렬한 디자인이 특징입니다. 기아에 따르면, ev9 외장은 자사 디자인 철학인 '오퍼짓 유나이티드(상반된 개념의 창의적 융합)'을 반영했으며 '자연과 조화되는 대담함'을 모토로 디자인 됐습니다. 차체 크기의 경우 전장 4930mm, 전폭 2055mm, 전고 1790mm, 축거 3100mm로 준대형 SUV에 적합한 규모를 구현했습니다. 또한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기반으로 1회 충전 시 482km의 주행이 가능토록 할 예정이며 27인치 울트라 와이드 디스플레이와 팝업 스티어링 휠, 파노라믹 스카이 루프 등도 탑재해 자율주행이 고도화된 전동화 차량에 어울리는 전기 SUV로 생산될 계획입니다. 현대차의 경우 아이오닉 6 월드프리미어에서 아이오닉 7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콘셉트 카 '세븐'을 공개했습니다. '세븐'을 콘셉트로 한 아이오닉 7은 차량에 대한 양산형 디자인, 사양 등 구체적 정보가 나오지는 않은 상황입니다.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EV9와 같이 E-GMP 플랫폼이 적용되며 콘셉트 카의 크기로 볼 때 준대형 SUV로 출시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대차는 오는 2024년 내 아이오닉 7을 출시한다는 목표를 내놓았습니다. 이에 따라 구체적인 사양은 빠르면 내년에 공개될 것으로 자동차업계는 전망하고 있습니다. 쌍용차는 내년 하반기 중형 SUV 토레스의 전기 모델인 'U100'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최근 토레스의 '대흥행'과 KG그룹의 최종 인수예정자 선정 등으로 경영정상화에 날개를 단 상황에서 U100을 시작으로 전기 SUV 시장 선점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쌍용차에 따르면, U100은 중국 전기차 기업인 BYD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출시할 예정이며 출시 이후에는 국내 뿐 아닌 유럽 등 전기차가 자리잡고 있는 주요 글로벌 시장도 적극 공략할 예정입니다. 쌍용차는 U100을 시작으로 2024년에는 구형 코란도를 모델로 본 딴 KR10 전기 모델도 출시해 SUV 명가로 재도약한다는 계획입니다. 한국GM은 오는 2025년까지 10개의 전기차 모델을 선보이겠다는 중단기 계획을 발표한 바 있으며 창원공장과 부평공장에서 차세대 CUV(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를 생산하기 위해 엔지니어링 및 생산 분야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는 플랜도 내놓았습니다. 이에 따라, 전기 SUV의 경우 우선 미국 GM 본사에서 생산하는 상품을 국내에 수입해 내놓는 기존 방식을 통해 공급할 것으로 보입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완성차업체가 친환경을 바탕으로 지속가능성에 경영 모토를 맞춘 상황에서 향후에는 SUV, 세단, 상용차 등 대부분의 완성차가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로 전환되는 행보가 가속화될 것"이라며 "현재 전기차 시장의 경우 보급화를 위한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차별화, 상품성 향상, 마케팅 등 시장 선점을 위한 업계의 노력 및 경쟁이 점점 가열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편의점업계가 아시아 시장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국내에는 5만개가 넘는 편의점 간 경쟁이 치열한데다 지난해 근접 출점 제한이 연장되며 신규 점포 확보에 어려움이 커진 까닭입니다. 비대면을 앞세운 이커머스의 성장도 위기감의 배경입니다. 편의점들이 K푸드와 현지화를 무기로 영토 확장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2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아시아 시장에 진출하는 편의점들이 늘고 있습니다. 2018년부터 이달까지 약 5년간 몽골과 말레이시아, 베트남 세 국가에 진출한 국내 편의점(GS25·CU·이마트24) 점포 수는 550여개에 이릅니다. CU는 이달 말레이시아 서부 페락 지역 번화가에 점포를 내며 말레이시아 통산 100호점을 달성했습니다. 지난해 현지 기업 마이뉴스홀딩스의 자회사인 마이씨유리테일와 손잡고 1호점을 연지 1년 3개월 만입니다. K팝, K드라마 등 한국 문화 인기에 힘입어 현지 소비 동향을 고려해 상품을 꾸렸습니다. 그 결과 현지 매출 1·2위인 떡볶이 2종이 하루 4000컵씩 팔리고 있고 닭강정·델라페 아이스드링크(PB) 등 한국식 먹거리 매출이 전반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전체 매출에서 이들 한국 상품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60%에 달합니다. 올해 150개점, 5년 내 500개점까지 확대할 계획입니다. 이마트24도 현지에 20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진출 당시 우리나라 길거리 인기 음식을 바탕으로 즉석 먹거리 MD(상품 구성) 전략을 제시했고 이는 컵밥, 빙수 등의 일 최대 판매량 1000개로 이어졌습니다. 떡볶이, 삼각김밥 등 즉석 먹거리 매출이 전체 상품의 51%를 차지한다는 설명입니다. 현지 특성에 맞춘 이색 콘셉트 매장도 선보이고 있습니다. 영업 면적의 절반을 실내 조경과 휴식 공간으로 구성하는 식입니다. 대학가에 위치한 이마트24 말레이시아 5호점의 경우 외관에 그래비티와 노출 콘크리트 등을 디자인해 공장형 카페 스타일로 꾸몄습니다. 주 타깃층은 2030세대입니다. GS25는 현지 유통업체 KK그룹과 협약을 맺고 내년 말레이시아 진출을 선언했습니다. 2023년 1호점, 5년 내 500호점 출점을 목표로 국내 '프레시 푸드' 운영 기술을 현지에 전파한다는 방침입니다. 심플리쿡, 쿠캣 등 GS25 특화 상품과 우리동네 딜리버리, 반값택배 등 생활 서비스도 현지화해 선보입니다. 앞서 2018년에는 3사 중 유일하게 베트남에 진출했습니다. GS25는 베트남에 약 160개 매장을 보유 중이며 지난해에는 업계 최초로 현지 일반인이 운영하는 가맹점을 열기도 했습니다. 한국식 호빵, 라볶이 등이 매출 순위 5위권을 지키는 가운데 2025년까지 700개점으로 확대한다는 구상입니다. 현지화에 성공한 제품이 국내에 역수출된 사례도 있습니다. 몽골인 등 유목민이 즐겨 마시는 생우유를 활용해 카페25(PB)를 메뉴화한 '생우유라떼'가 일 평균 300잔 이상 판매되며 인기를 끌었고, 이는 국내 론칭으로 이어졌습니다. 현재 70여점의 몽골 매장을 연내 150개까지 늘릴 계획입니다. CU 역시 이달 몽골에서 200호점을 열고 미국계 편의점(서클K) 현지 점포를 인수하며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한국식 간편식품 인기와 몽골식 찐빵 현지화, 배달 서비스 등에 힘입어 지난해 몽골 CU 매출은 전년 대비 80% 증가했습니다. 아시아 시장의 높은 경제 성장 잠재력은 편의점들이 앞다퉈 진출하려는 또 다른 이유입니다. 편의점의 주 소비층은 MZ세대입니다. 이들은 한국보다 '젊은 국가'에 속합니다. 한국의 중위연령(전 국민을 한 줄로 세웠을 때 정중앙 사람의 연령)은 43.7세로, 몽골(28.2세), 말레이시아(30.3세), 베트남(32.5세)보다 높습니다. 특히 말레이시아의 경우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1만1370달러로 아세안 국가 중 3위입니다. 국제통화기구(IMF)의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 의하면 올해(4월 기준) 말레이시아의 실질GDP 성장률을 5.6%로 전망됩니다. 편의점은 연간 10%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편의점업계 관계자는 "아시아 시장에 진출할 때 한국화와 현지화를 적절하게 융합하는 게 관건"이라며 "한류 열풍으로 한국 문화, 한국 편의점에 대한 선호도가 높으므로 한국 편의점의 장점을 살리면서 현지 문화를 자연스럽게 흡수하는 전략이 주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27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뒤 성명을 내고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 기준금리는 기존 1.50~1.75%에서 2.25~2.50% 수준으로 상승, 한국 기준금리(2.25%)보다 높아졌습니다. 미국 기준금리가 한국보다 높아진 것은 2020년 2월 이후 약 2년 반 만입니다. 연준은 성명에서 "소비와 생산 지표가 둔화하긴 했지만 노동 시장은 강건하고 실업률은 낮다"며 "공급망 문제와 팬데믹의 영향, 에너지와 식량 가격 상승에 따른 전방위 압박에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높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인도적·경제적 차원에서 심대한 위기"라며 "위원회는 인플레이션 위험에 고도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연준은 "2%대 물가 상승률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 금리 인상을 결정했으며, 추가적인 금리 인상이 적절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대차대조표 축소 역시 애초 계획대로 진행하는 등 양적 긴축을 지속하겠다는 방침도 재차 확인했습니다. 따라서 9월로 예정된 FOMC 회의에서도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금리 인상 발표 후 별도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물가 상승률이 너무 높다"며 "다음 위원회 회의에서도 큰 폭의 금리 인상이 적절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파월 의장은 경기침체 우려와 관련해서는 "경제가 현재 침체 국면에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미국 연준이 가파르게 금리를 올리는 이유는 40여년만에 미국 경제가 물가 상승에 따른 최악의 인풀레이션을 겪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연준은 지난달 0.75%포인트 금리를 올리며 '자이언트 스텝'의 첫발을 내딛었습니다. 연준이 0.75%포인트 금리 인상을 단행한 것은 1994년 이후 28년 만이었습니다. 연준은 이례적으로 이번 달에도 0.75%포인트 금리를 올렸습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미국 연준의 금리 인상 결정과 관련 28일 오전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린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미국의 금리 인상 결정이 국내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결정은 대체로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추 부총리는 "한미 정책금리 역전으로 외국인 자금 유출 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있지만, 과거 세 차례 역전 상황에서 국내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은 순유입을 유지한 바 있다"고 환기 한 뒤 "우리 경제 펀더멘털과 글로벌 이벤트에 대한 적절한 대응이 자본 유출입에 더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금호전기가 무차별적 전환사채(CB) 발행으로 주가 급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회사가 기업사냥꾼들의 먹잇감이 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 실질적 주인인 정규용 회장이 과거 양정산업을 중심으로 상장사들의 CB와 지분을 통해 시세차익을 실현한 패턴이 금호전기에서 유사하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최대주주로 내세운 신주홀딩스의 실체가 불투명한 가운데 과거 정 회장과 함께 활동한 인물들이 금호전기의 요직을 차지하며 경영 정상화보다 사채를 활용한 머니게임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허울 뿐인 최대주주..특별관계자들의 활발한 거래 26일 금융투자업계 및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금호전기의 CB 전환가액 하향 조정이 11차례 이뤄졌다. 올해 초 4000원 수준에 머물던 주가가 최근 1300원대까지 폭락하면서 뒤따른 결과다. 재작년 신주홀딩스가 최대주주로 등극한 후 10차례에 걸쳐 발행한 대규모 CB 물량이 주가에 부담을 주는 모습이다. 신주홀딩스는 지난 2020년 창업주 일가로부터 금호전기 주식 142만여주를 매수하며 최대주주로 등극했다. 신주홀딩스의 현재 최대주주는 정헌욱 사장으로, 당시 총 매수대금 110억원 중 107억원을 양정산업과 CNJ로부터 차입해 조달했고 같은 해 4월 CB 인수 시에도 정규용 회장으로부터 21억원을 차입해 인수했다. CNJ는 정 회장이 소유하고 있는 양정산업의 자회사로, 혈연관계로 알려져 있는 정헌욱 씨가 부사장으로 올라있다. 금호전기의 형식적 최대주주는 신주홀딩스이지만 실질적으로는 정 회장이 지배하고 있는 구조다. 인더뉴스 취재 결과, 서울시 서대문구에 위치한 신주홀딩스 주소지에는 공유 공간 내 사무실 한 칸만 있을 뿐 이렇다 할 영업활동의 흔적은 찾아볼 수 없었다. 신주홀딩스는 사실상 인수를 위한 페이퍼컴퍼니에 불과하고 현재도 보고자의 역할만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 뒤에서 신주홀딩스의 특별관계자들은 주식과 CB 거래를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 특히 비상장사인 양정산업을 중심으로 금호전기, 신주홀딩스, CNJ 등 관련 기업 간의 다양한 자금 거래도 발견되고 있다. 양정산업은 금호전기로부터 대여금을 빌렸다가 상환했고 CNJ에는 수년째 자금을 빌려주며 지난해 말 기준 300억원 가량을 밀어넣은 상태다. 신주홀딩스와도 지속적으로 거래하면서 이자수익과 미수수익이 발생하고 있다. 정 회장과 양정산업으로 흘러들어가는 고금리 CB 정 회장과 양정산업은 과거 CB와 지분 거래를 통해 상장사에서 시세 차익을 남긴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금호전기에서도 CB를 단기간 10차례나 발행하는 과정에서 해당 CB들이 정 회장과 양정산업으로 흘러들어가면서 유사한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대부분의 CB들에 높은 이자율을 책정돼 있어 회사자금이 CB 보유자들에게 연간 수십억원씩 빠져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양정산업은 지난해까지 10억원 규모의 제넨바이오 CB를 전환해 시세차익을 실현한 것으로 추정된다. CB의 전환가액과 전환 당시 시세를 비교했을 때 상당한 시세 차익을 봤을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라이트론 BW를 정체가 알려지지 않은 개인에게 매도했고 직후 매도했다면 수십억원의 차익을 실현한 것으로 추정된다. 정 회장은 또 지난 2020년 8월 제넨바이오의 폭등 직전 170만주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지만 보유 지분이 5% 미만으로 내려가 보고 의무가 사라졌다. 그 무렵 매도했다면 별도의 지분신고 없이 수십억원의 차익 실현이 가능한 상황이다. 이처럼 정 회장은 다양한 상장사에 투자하는 과정에서 경영 정상화에 힘쓰기보다 양정산업을 중심으로 CB와 상장사 지분을 통한 시세차익 실현에 집중해 왔다. 지난 2월에는 정 회장이 보유하고 있던 금호전기 CB를 양정산업에 매도했다. 보유하고 있던 CB 121만여주를 양정산업 오창에 매도했고 34만여주를 양정산업 경산에 매도한 것. 해당 CB들은 대부분 1, 2회차 CB의 일부 물량으로 즉시 전환 가능한 상태다. 모두 액면가 500원까지 리픽싱이 가능해 현재 전환가액이 대부분 2000원 전후인 것을 감안했을 때, 주가가 계속 하락한다면 정 회장과 양정산업이 보유한 CB의 물량은 4배 가량 증가할 수 있다. 이들이 주로 보유하고 있는 1, 2회차 CB는 이자율이 각각 5%, 8%에 달해 보유만으로도 높은 이자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이렇다 보니 회사 실적은 적자가 이어지는 가운데서도 연간 수십억원의 사채 이자가 빠져나가고 있다. 금호전기는 브릭메이트 인수대금과 상계 처리한 전환사채와 메리츠증권에 발행한 9회차 CB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5% 수준의 높은 이자율로 전환사채를 발행했다. 회사는 지난해와 지난 2020년 각각 수십억원의 전환사채 이자를 지급했고 올해 1분기에만 이미 21억원이 CB 이자로 지출됐다. 10차례에 거친 CB 발행으로 회사 자금이 과도하게 CB 이자로 빠져나가고 있고 재무 상황이 더욱 악화하는 요인이 되고 있는 셈이다. 해당 CB들은 신주인베스트먼트, 투엠인베스트먼트, 골드벨리, 에이치에스빌라, 펜텀투자 2호조합 등에게 발행됐다. 이 중 신주인베스트먼트, 투엠인베스트먼트 등은 주식수 대비 5% 이상의 전환사채를 인수했지만 지분 공시를 내지 않았다. 전환사채를 납입 당일 즉시 매도하며 지분을 5% 이하로 낮춰 공시 의무를 피한 것이다. 이 중 투엠인베스트먼트는 이홍민 금호전기 대표가 등기 이사로 있는 법인으로 신주홀딩스의 특별관계자이지만 4, 5회차 CB를 보유했다는 공시를 찾아볼 수 없다. 오히려 해당일에 임원들인 정규용, 민수정, 김영달에게 일부 물량을 넘긴 것으로 파악된다. 이는 금융당국이 ‘주식등 대량보유상황 보고의무 발생여부’를 실시간 기준이 아닌 일자별 잔고 기준으로 판단하는 점을 이용한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높은 이자율의 CB 발행을 통해 보유자들은 전환하지 않더라도 이자 수익을 챙길 수 있는 투자자에게 유리한 구조”라며 “납입일에 이를 팔아 지분율을 낮춘 것은 시장 기만 행위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금호전기로 집결한 우호 세력 금호전기에는 라이트론과 제넨바이오 등에서 정 회장과 함께 활약한 인물들이 합류했다. 이홍민 금호전기 대표는 과거 라이트론의 사내이사와 제넨바이오의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특히 지난 2018년 제넨바이오의 대표이사에 오른 후 9회차 CB를 정 회장과 본인이 대표 자리에 있던 퍼스트페이지에 발행했다. 표면 상으로는 관계자들이 회사에 자금을 납입한 것처럼 보이지만 퍼스트페이지와 양정산업은 해당 CB를 통해 시세차익을 실현한 것으로 보인다. 정 회장이 납입한 50억원의 CB를 양정산업이 그대로 매수했고, 퍼스트페이지와 양정산업은 모두 40억원을 조기상환을 청구했지만 잔여 물량인 10억원씩을 각각 2020년 8월, 2021년 1월 주식으로 전환한 것으로 보인다. 해당 시기는 제넨바이오의 주가가 상승했을 때로 전환 직후 매도 했다면 대규모 이익을 남겼을 것으로 추산된다. 라이트론에서는 민수정 씨와 김영달 씨가 우군으로 활약했다. 정 회장이 라이트론을 인수한 직후 민 씨와 김 씨는 라이트론의 사내이사로 취임했다. 하지만 정 회장이 라이트론에서 마찰을 빚고 손을 뗀 후에 이사회에서 두 명의 사내이사 해임건이 올라갔고 그들은 스스로 사임했다. 이들은 현재 금호전기 이사진에 올라있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정 회장과 함께 활동한 것으로 보이는 인물들이 금호전기에 모이면서 유사한 형태로 이익을 도모할 경우 기존 주주들이 주주권 침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미용의료기기 전문 업체 이루다가 미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면서 성장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최근 미국 큐테라와의 공급 계약을 2026년까지 연장하고 신규 장비 론칭을 통해 글로벌 미용의료기기 업체로서의 경쟁력을 갖춰나가고 있다는 시각이 나오고 있다. 원재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해 2분기 수원시 미국향 통관데이터 비중이 18% 수준이었고 올해 2분기는 46%를 차지하며 이루다의 미국향 수출 호조가 확인되고 있다”며 “미용의료기기 및 소모품 등 전 제품군에서의 고른 성장이 호실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이루다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7.7%, 120.8% 증가한 102억원, 1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률도 지난 1분기에 발생했던 일회성 비용 이슈가 해소되며 1분기 대비 2.2%포인트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루다는 하반기 고가 라인에 속하는 VSLS 장비 Reepot 론칭을 준비하고 있고 올해 내로 사업영역을 B2C로 확대할 계획이다. 큐테라와의 공급계약 연장과 더불어 대표 제품인 Secret RF의 유럽 4개국 판권까지 부여하며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증권사들은 앞으로 이루다의 소모품 매출 증가도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권명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누적 판매 대수의 증가로 소모품의 판매도 증가할 것”이라며 “지난 4년 간 누적판매 대수는 3.2배 증가했고 소모품 매출은 4배로 이를 상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 연구원은 “올해 이루다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38%, 46% 증가한 431억원, 68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향후 장비 공급 확대에 따른 본격적인 소모품 매출 고성장이 기대되는 만큼 영업레버리지 효과에 따른 수익성 개선 구간에 진입했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4조192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55.6%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7일 공시했습니다. 매출 또한 지난해 동기 대비 33.8% 증가한 13조811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4분기 수립한 역대 분기 최대 매출 기록인 12조3766억원보다 1조4354억 가량 이상 웃도는 역대급 실적입니다. 순이익은 2조8768억원으로 44.7% 늘어났습니다. 업계에서는 SK하이닉스의 2분기 호실적에 대해 지난해 말 인텔 낸드사업부(솔리다임)의 매출이 더해지고, 반도체 관련 주요 거래 통화인 달러 가치가 상승하면서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올해 상반기 중 전국 아파트 분양 공급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자잿값 인상과 지방 미분양 물량 증가, PF(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 우려 등으로 분양시장 분위기가 저하되며 저조한 공급실적으로 이어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14일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 조사에 따르면, 지난 5월 9일 기준 전국 아파트 분양물량의 계획 대비 공급실적(분양진도율)은 27.7%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초에 계획된 분양물량의 경우 33만5822가구였으나 9만2954가구만 분양되며 저조한 분양진도율을 기록했습니다. 지역별로 살펴볼 경우 광주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분양진도율이 절반을 넘기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광주의 경우 분양물량으로 계획했던 2만811가구 중 1만1889가구가 기분양되며 분양진도율 57.1%로 전국에서 계획물량 대비 공급실적이 좋은 지역으로 파악됐습니다. 제주(49.4%), 전북(45.6%), 강원(44.1%)은 분양진도율 40%를 넘기며 비교적 분양속도가 원만한 편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울산(39.5%), 인천(34.8%), 전남(33.1%), 대전(31.6%), 충남(31.1%), 경북(28.3%)은 전국 평균을 상회한 수치를 올렸습니다. 경기(26.3%), 경남(22.7%), 충북(21.1%), 부산(16.9%), 서울(13.6%), 대구(12.7%), 세종(0%)은 분양진도율이 전국 평균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분양진도율이 낮은 지역은 지역 내 미분양 적체 현상이 장기화 하는 등 공급과잉 우려가 있거나 기분양한 사업지의 청약경쟁률 저조, 지역내 청약대기 수요는 잔존하나 정비사업지별 시행∙시공자 간 공사비 갈등이 커지는 요인 등으로 공급시기 조율이 쉽지 않은 지역들이라고 우리은행 자산관리센터는 전했습니다. 실제 대구와 경기는 지난 3월 기준으로 미분양이 각각 9814가구와 8340가구 적체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서울은 올해 들어 1순위 청약경쟁률이 124.85대 1을 기록할 만큼 청약수요가 풍부하나 분양가 책정을 놓고 갈등하는 정비사업지가 많아 분양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고금리, PF 대출 냉각, 원자재 가격 인상, 미분양 적체 등 여러 요인이 고분양가, 지역별 청약 양극화, 아파트 분양(공급)진도율 저조 문제를 낳고 있다"며 "조만간 여름 분양 비수기가 도래할 예정이라 지역내 청약 대기수요가 상당하더라도 이런저런 요인으로 시원스런 아파트 공급을 단기 기대하기 제한적인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함 랩장은 "가을 분양 성수기가 도래하기 전까지 청약통장을 손에 들고 분양시장을 바라보는 수분양자의 청약 선택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가 AI가전을 B2B(기업간거래) 시장에 공급하며 AI가전 생태계 확장에 나섭니다. 삼성전자[005930]는 최근 출시한 신제품 '비스포크 AI 무풍 시스템에어컨 인피니트 라인'을 '그란츠 리버파크' 시행사 디에이치프라프티원에 공급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4일 밝혔습니다. 회사는 함께 공급하는 냉장고, 식기세척기, 인덕션, 오븐 등 빌트인 가전에도 스마트싱스 연결을 지원해 에너지 절감뿐 아니라 다양한 편리함으로 쾌적한 주거환경을 소비자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수주를 시작으로 고급 빌라, 타운 하우스, 시니어 타운 등 여러 B2B 시장에 '비스포크 AI 무풍 시스템에어컨 인피니트 라인' 공급을 지속 확대키로 했습니다. 또한, ▲비스포크 AI 콤보 ▲비스포크 AI 스팀 ▲Neo QLED 8K TV 등 AI가전으로 주거공간 뿐 아니라 상업·교육시설, 전시장 등 B2B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AI 기능을 더욱 강화한 2024년형 '비스포크 AI 무풍 시스템에어컨 인피니트 라인'은 고효율 냉방 성능과 사람의 움직임을 감지하는 레이더 센서(Radar Sensor)를 탑재해 AI 기능을 강화한 것이 특징입니다. 'AI 부재 절전' 기능은 레이더 센서가 사람의 움직임을 감지해 사용자가 없다고 판단하면 절전 운전으로 자동 전환하고 사용자의 부재 패턴을 학습해 점차 빠르게 절전 운전으로 전환해 에너지 소비를 절감합니다. 또한, 공간 내 활동량의 변화를 감지해 냉방 세기와 풍량을 조절하는 '동작 감지 쾌적' 기능도 제공합니다. 오치오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이번 비스포크 AI 무풍 시스템에어컨 인피니트 라인 공급으로 입주민들이 삼성의 AI를 활용한 스마트하고 편리한 일상을 즐길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B2B 시장에서도 삼성만의 차별화된 AI 기술을 보다 많은 소비자들에게 선보이며 'AI가전=삼성' 공식을 B2B 시장 생태계까지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성 평가기준 개선방안(부동산PF 대책)'을 13일 내놓았습니다. 2022년 하반기부터 정부가 추진중인 부동산PF 연착륙 방안과 기본방향은 같지만 사업성 평가를 강화하고, 부실에 대해선 시장 스스로 정리하도록 한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갖는다고 금융당국은 설명합니다. 객관적·합리적 PF 사업성 평가기준 마련 먼저 부동산PF 사업성 평가 강화를 통한 사업장 옥석가리기 입니다. 현재 '양호-보통-악화우려'로 나뉘는 사업성 평가등급 분류를 '양호-보통-유의-부실우려'로 한단계 더 세분화합니다. 평가기준을 사업장 성격에 따라 브릿지론 및 본PF로 구별하고 각각 토지매입·인허가·본PF 미전환 그리고 공사진행·분양·시공사 등 단계별 핵심 위험요인을 반영하도록 했습니다. 공통기준은 만기연장, 경공매 유찰 등 금융위험과 사업비증가, 사업전망 악화 등 수익구조위험 입니다. 평가 결과 '유의'는 재구조화나 자율매각 추진, '부실우려'는 상각 또는 경·공매를 통한 매각 추진 등 신속한 정리를 유도하고 사후점검하기로 했습니다. 평가대상도 확대합니다. 현행 본PF와 브릿지론에 대해서만 사업성 평가하던 것을 부동산PF 대출과 위험특성이 유사한 토지담보대출, 채무보증약정으로 확대하고 대상기관에 새마을금고를 포함합니다. 이렇게 되면 2023년말 기준 부동산PF 사업성 평가 규모는 230조원 수준으로 늘어납니다. 금융당국이 최근 밝힌 금융권 부동산PF 대출잔액은 작년말 기준 135조6000억원이었습니다. 권대영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사업성 평가기준 개선에 따라 재구조화·정리 대상으로 평가되는 사업장 규모와 관련해 "현 시점에서 단정하기 어렵다"면서도 "230조원 규모의 PF 사업성 평가대상 중 5~10%가량을 유의·부실우려 사업장으로 볼 수 있고 만기연장이 어려울 정도로 사업성이 낮아 경·공매를 해야하는 사업장은 2~3%로 추정한다"고 말했습니다. 재구조화·정리 위한 '신디케이트론' 사업성 부족 사업장의 재구조화·정리에 필요한 자금은 민간과 공공이 함께 마련합니다. 상대적으로 자금여력이 충분한 은행·보험업권이 우선 1조원 규모로 공동 신디케이트론을 조성합니다. 5대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과 생명보험 2개사(삼성·한화), 손해보험 3개사(메리츠·삼성·DB)가 공동출자에 참여하며 향후 지원현황과 시장상황을 고려해 최대 5조원까지 확대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합니다. 신디케이트론은 PF 사업성 평가결과에 따라 경·공매를 진행하는 PF사업장에 대한 경락자금대출, 부실채권(NPL) 매입 지원, 일시적 유동성 지원 등 역할을 수행합니다. 또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1조1000억원 규모로 조성한 부동산PF정상화펀드(캠코펀드)의 자금집행 제고를 위해 '우선매수권' 도입을 추진합니다. 캠코펀드에 PF채권을 매도한 금융회사에 추후 PF채권 처분시 재매입할 기회를 부여하는 것입니다. 정상사업장 자금공급 위한 규제완화 금융당국은 사업성이 충분한 정상 PF사업장에는 차질없이 자금을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지난 3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한 '민생활력 제고를 위한 취약부문 금융지원방안'에서 주택도시보증공사(HUG)·주택금융공사의 PF사업자보증 공급을 25조원에서 30조원으로 5조원 확대하기로 한 바 있습니다. 이와 함께 부동산PF에 대한 원활한 자금공급을 촉진하기 위해 다양한 규제개선이 이뤄지고 인센티브도 주어집니다. 그간 부실화된 사업장에 금융사가 신규자금을 지원하면 '요주의 이하'로 건전성이 분류됐지만 한시적으로 신규추가자금에 대해 '정상'까지 분류를 허용합니다. 또 신규자금 공급으로 PF사업장 사업성이 개선되는 경우 사업성을 재평가할 수 있는 근거를 명확히 했습니다. 이밖에도 ▲<저축은행> PF대출에 대한 유가증권 보유한도 완화 및 영업구역내 신용공여한도 규제완화 ▲<상호금융> 재구조화 대출 등에 공동대출 취급기준 일부완화 ▲<보험> PF정상화 지원 등에 대한 K-ICS(위험계수) 합리화 및 PF대출 전후 유동성관리 목적의 환매조건부채권(RP) 매도 인정 ▲<금융투자> 주거용 PF대출에 대한 한시적 순자본비율(NCR) 위험값 완화 및 채무보증 대출전환 관련 한시적 위험값 완화 등 업권별로 규제완화를 추진합니다. 2022년 하반기부터 시행중인 저축은행 예대율 완화나 여신전문금융회사(여전사) 원화유동성비율 완화 등 규제 유연화 조처도 올해말까지 추가 연장됩니다. PF채권 매각이나 신디케이트론 등 자금공급, 재구조화·정리 과정에서 발생한 손실에 대해 금융사 임직원에 면책을 부여하는 방안도 추진합니다. 당국 "연착륙 체력·정책수단 충분" 금융당국은 이번에 개선되는 PF사업성 평가기준을 충분히 의견수렴한 뒤 6월부터 시행하고 인센티브 등 제도개선 사항은 6월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금융위·금감원 및 국토부 등 관계기관과 금융·건설업계 합동TF를 가동해 금융·건설업계와 상시소통하는 한편 추가로 필요한 조처사항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권대영 금융위 사무처장은 "그간 PF시장의 높은 불확실성으로 급격한 자금공급 위축과 일부 금융사·건설사의 건전성 우려가 있기도 했지만 민간과 공공의 공동노력으로 향후 연착륙 과정을 무리없이 수행할 수 있는 상황과 체력, 정책수단이 충분히 갖춰졌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금융권이 질서있는 연착륙의 책임있는 주체로서 스스로 해결한다는 각오로 역할에 최선을 다하도록 이번 대책을 추진해 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올해 하반기 집값이 약보합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지역별로 가격 편차가 나타나는 다극화 현상이 두드러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6일 NH투자증권의 ‘2024년 하반기 부동산 시장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하반기 시장판세에 대해 약보합을 전망했습니다. 전세가율 상승, 매매·전세간 갭 축소, 총선 결과에 따른 규제완화 기대감 감소 등으로 실수요 중심의 시장 분위기를 이어가며 가격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특히, 지역별 선호도에 따라 시장이 분화되고 차별화가 심화되며 가격 다극화 판도가 발생할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동일수급권 내 주거 선호 입지 및 신구축 여부 등에 따라 다른 수급권이 형성되며 다극화가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이에 서울 일부 지역은 매매가격이 소폭 상승하고 수도권 대부분은 보합, 지방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 4월 진행된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의 결과 또한 실수요 중심 시장 분위기로 이어가게 될 요인으로 전망했습니다. 정부는 당초 재건축 패스트트랙, 실거주 의무 폐지, 공시가 현실화 폐지, 단기 등록임대 복원, 악성 미분양 대책. 지역 부동산 시장 활성화, 임대차2법 폐지 및 축소 등 부동산 규제를 파격적으로 완화하는 정책을 내놓았으며, 해당 정책을 시행하려 할 경우 국회 입법과정을 거쳐야 됩니다. 그러나 총선 결과 21대 국회와 마찬가지로 여소야대 흐름이 지속되며 규제완화 정책 시행에 있어 불확실성이 커지고 세금 및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 감소 등으로 실수요 중심의 판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아울러, 매매가격의 경우 상·하방 요인이 상존하며 유동성, 대출, 금리, 통화 등 금융 여건이 교통망 확충, 정비사업, 공급 측면보다 더 큰 가격 결정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전세시장의 경우 하반기 들어 완만하게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전세대출금리가 하락세로 월 차임보다 전세대출이자의 부담이 낮아지고, 거시경제 불안 및 매물 적체 속에서 매수 심리가 위축되며 대기수요로 전환되는 점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1분기 부동산 시장의 경우 전국적으로 약세 흐름 속에서 지방과 수도권 간 격차가 나타났다고 진단했습니다. 임대차시장은 매매시장보다 빠른 속도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거래량은 증가했으나 매도자와 매수자 간 적정 가격 눈높이가 크게 벌어졌다고 분석했습니다. 정보현 NH투자증권 Tax센터 부동산 수석연구원은 "현재는 다주택 취득세 중과 및 민간임대주택사업 인센티브가 없어 투자 수요가 시장 진입이 어렵다"며 "단 2022년 고금리 시장을 견디고 현재 남은 매도자는 하방 압력에 경직성이 강해 시장 급락 가능성 또한 낮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동일 수급권 내에서도 주거 선호 입지에 신축일수록 견조한 실수요를 바탕으로 강보합 흐름이 전개될 것으로 본다"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정유나 NH투자증권 부동산 책임연구원은 "상반기 규제 완화와 금리 인하 기대감이 줄어들며 시장이 전반적으로 약세장을 보이면서 입지가 좋거나 신축 단지 위주의 지역은 소폭 강세를 보이는 지역도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며 "기존주택 매물 적체 증가 및 지방 미분양 추이는 하락 요인으로 예의주시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