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SK텔레콤이 기업용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를 거래할 수 있는 온라인 장터를 운영합니다.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은 31일 ‘5GX클라우드 마켓플레이스(5GX Cloud Marketplace)’를 열었다고 이날 밝혔습니다. SaaS는 이용자가 특정 기간 동안 필요한 기능에 대해 구독료를 지불하고 소프트웨어를 빌려 쓰는 서비스로 라이선스 구매나 인프라 투자 등 초기 비용과 관리 부담을 줄이는 장점이 있습니다. SK텔레콤은 글로벌 클라우드 협력사와 함께 국내 중소 소프트웨어 개발사에 무상 클라우드 교육과 클라우드 마켓 수수료 3개월 면제 등 혜택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이에 더해 경쟁력있는 SaaS 상품 입점을 지원하고 클라우드 투자 펀드 대상 상품 설명 기회를 부여해 투자 유치 기회를 제공한다는 방침입니다. 회사 관계자는 “‘5GX 클라우드 마켓플레이스’ 오픈이 벤처 소프트웨어 개발사들에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함은 물론 육성과 지원까지 더해 초기 단계인 국내 SaaS 시장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습니다. SK텔레콤은 5GX 클라우드 마켓플레이스를 연내 최대 SaaS 상품을 확보한 거래소로 만들 계획입니다. SK텔레콤이 개발한 자체 상품도 입점했습니다. ▲통화버튼으로 웹사이트에 연결가능한 다이얼링크 ▲클라우드 기반 디지털 상담 솔루션 AI 컨택센터 등이 대표 상품입니다. 이밖에 SK텔레콤 계열사인 ADT캡스 정보보안 상품을 선보일 계획입니다. 또 올해 안에 ‘NUGU STT(Speech-to-Text)’를 비롯한 인공지능(AI) 서비스 상품군도 확대할 예정입니다. SK텔레콤은 거래소 출범을 기념해 베스핀글로벌 ‘클라우드 MRA’ 컨설팅 무료 제공과 클라우드 네이티브 보안을 위한 보안관제 및 취약점 무료 점검 행사를 합니다. 또 마이크로소프트 SaaS 상품 ‘마이크로소프트 365’를 국내 최저 가격으로 할인 판매하는 행사를 오는 올해 2분기 중 진행할 계획입니다. 최일규 SK텔레콤 Cloud Co장은 “SK텔레콤은 유일하게 국내외 대표 클라우드 기업과 폭넓은 제휴를 확보하고 있어 SaaS 산업 생태계를 견인할 최적의 파트너”라며 “5GX 클라우드 마켓플레이스는 다양한 제휴 혜택과 편의 제공으로 판매자와 구매자가 함께 성장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LG전자가 자체 TV에 탑재하는 운영체제(OS)인 ‘웹OS(webOS)’에서 프로야구 특화 서비스를 선보입니다. LG전자(대표 권봉석·배두용)는 다음달 프로야구 개막에 맞춰 국내에 출시하는 2021년형 webOS TV에 엔씨소프트(NCSOFT) 인공지능(AI) 기반 야구정보 앱 ‘페이지(PAIGE)’를 탑재한다고 31일 밝혔습니다. 페이지는 이용자가 응원하는 팀을 설정하면 해당 팀 하이라이트 영상, 선수 정보 등을 간추려 제공합니다. AI와 대화를 주고받으며 필요한 정보를 간편하게 받아볼 수 있는 챗봇 기능도 지원합니다. ‘LG 씽큐(ThinQ)’를 통해 음성 명령으로도 페이지를 실행할 수 있습니다. 회사 관계자는 “LG전자는 독자 소프트웨어 플랫폼 webOS의 뛰어난 개방성과 접근성을 기반으로 고객 취향을 고려한 다양한 서비스 및 콘텐츠를 제공하며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LG 올레드 TV는 ‘구글어시스턴트’와 아마존 ‘알렉사’ 등 외부 AI 플랫폼도 제공합니다. 국내 네이버 ‘클로바’ 및 ‘카카오i’와도 연동됩니다. LG전자는 넷플릭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왓챠 등 다양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와 협업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넷만 연결하면 다양한 채널을 무료로 시청할 수 있는 서비스 ‘LG 채널’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 14개 국가에서 1600여 개 채널을 제공합니다. 백선필 LG전자 TV상품기획담당 상무는 “고객 취향을 고려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LG TV를 사용하는 고객에게 감동을 선사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강서영 기자ㅣ신세계면세점이 동남아시아 최대 온라인 쇼핑 플랫폼 ‘쇼피(Shopee)’로 고객 확대에 나섭니다. 신세계면세점(대표 유신열)은 31일 오후 8시부터 ‘쇼피(Shopee)’에서 K-브랜드들을 소개·판매하는 라이브커머스를 진행합니다. 라이브커머스는 약 6주에 걸쳐 매주 수요일 2시간 동안 진행됩니다. 이번 방송에서는 신세계면세점에 입점한 인기 국내 뷰티∙패션 브랜드 20여개를 선보입니다. 동남아시아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5명의 유명 인플루언서가 소비자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판매에 나섰습니다. 대만 유명 페이스북 스타 ‘Atom’을 비롯해 수십만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는 ‘Jeanette’ 등 아시아 최대 인플루언서 에이전시 거쉬클라우드와의 협업을 통해 섭외됐습니다. 더불어 쇼피 라이브커머스 진출 기념 이벤트도 준비했습니다. 30달러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무료배송 혜택을 제공하며 방송 중 판매 상품 구매 고객에게는 신세계면세점 한정판 에코백과 K-뷰티 브랜드 샘플을 함께 증정합니다. ‘동남아시아의 아마존’이라고 불리는 쇼피는 2020년 기준 누적 앱다운로드 회수 2억회 이상·입점 셀러 약 1천만개 등을 기록한 동남아 최대 온라인 쇼핑 플랫폼입니다. 동남아시아는 모바일 쇼핑 성장률 연평균 35%을 보이는 동시에 인구 절반이 모바일을 이용하는 젊은 층이어서 매우 높은 성장 잠재력을 지닌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동남아시아에서 한류 인기가 폭발적인 가운데 인기 K-브랜드들을 효과적으로 알리기 위해 라인업을 알차게 구성했다”며 “향후 해외 고객들의 쇼핑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판매 채널 확보에 꾸준히 힘쓸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인더뉴스 유은실 기자 ㅣ 우리은행(은행장 권광석)이 어제 금융결제원(원장 김학수)과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골목시장 자영업자 지원을 위한 “빅데이터 모델 공동발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오늘 31일 밝혔습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우리은행의 금융정보와 금융결제원의 가맹점 정보 등 양사가 보유한 금융 데이터를 공동으로 활용, 향후 영업권내 자영업자 매출정보 및 상권을 분석, 금융 플랫폼 고도화 및 소상공인 영업을 지원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이번 협약에 따라 금년 상반기 중으로 금융결제원이 실시 중인 ‘VAN 빅데이터 서비스’를 우리은행과 거래하는 일반 가맹 소상공인들에게 일정 기간 무상으로 제공할 예정입니다. VAN 빅데이터 서비스는 소상공인 등을 포함하는 일반 가맹점주들에게 일별트랜드, 정산·매출 관리 등의 통계 분석 데이터는 물론, 고객 재방문율과 날씨 분석 등 다양한 예측 분석 정보를 함께 제공해 매장 운영을 원활하게 돕는 데이터 분석 서비스입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골목시장 소상공인들이 데이터에 기반한 분석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전하며, “앞으로도 우리금융지주도 정부의 데이터 경제 활성화 정책 및 디지털 뉴딜에 발맞춰 데이터 경제 촉진에 앞장 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삼성전자 QLED 8K TV가 업계 최초로 차세대 무선통신 기술 인증을 받았습니다. 삼성전자(대표 김기남·김현석·고동진)는 지난 26일 2021년형 QLED 8K 제품이 ‘와이파이(Wi-Fi) 6E’ 인증을 획득했다고 30일 밝혔습니다. 이번 인증은 WFA(Wi-Fi Alliance) 기술 표준 협회를 통해 이루어진 것으로 TV 제품이 Wi-Fi 6E 인증을 받은 것은 처음이라고 삼성전자는 설명했습니다. Wi-Fi 6E는 데이터 전송 속도를 기존 대비 최대 4배까지 빠르게 향상시키는 기술과 여러 기기를 공유기 하나에 접속해 사용하더라도 안정적인 접속을 유지하는 기술 등이 포함됩니다. Wi-Fi 6E는 기존 2.4GHz와 5GHz에 추가로 6GHz 대역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향상된 기술입니다. 또 ▲더욱 빠른 멀티 기가 비트 데이터 처리 ▲낮은 대기 시간 ▲연결 신뢰성 기술 탑재를 통한 최신 보안성 확보 등을 특징으로 합니다. 최근 8K·4K 고화질 영상, 가상현실(VR)콘텐츠, 고사양 게임 등 대용량 데이터를 TV나 모바일 기기에서 처리해야 하는 비중이 높아지면서 삼성전자는 모바일 기기에도 Wi-Fi 6E 기능을 탑재해 출시한 바 있습니다. 최용훈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Neo QLED 8K 가 Wi-Fi 6E 인증을 받은 것은 미래 트렌드에 선제적으로 대비한 것”이라며 “TV 업계 리더로서 앞으로도 최신 기술들을 제품에 빠르게 적용해 소비자들이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강서영 기자ㅣ샘표(대표 박진선)가 오는 31일부터 내달 20일까지 ‘2021 맛있는 추억을 그리다’ 어린이 그림대회 접수를 받는다고 29일 밝혔습니다. 이 대회는 ‘맛있는 추억을 그리다’ 캠페인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매년 3~4만 명의 어린이들이 참가합니다. 대회는 3세 이상 초등학생 이하 어린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 8절지에 직접 그린 그림이나 그림일기를 사진으로 촬영해 ‘2021 맛있는 추억을 그리다’ 공식 홈페이지에 접수하며, 접수마감은 내달 20일 낮 12시까지입니다. 대상·최우수상·우수상 등 모두 100개의 작품을 선정해 총 약 1200만원의 상금·상패를 시상하며, 맛있는 추억상 900명을 선정해 상장·샘표 마켓 상품권을 증정합니다. 추가로 3만4000여명에게는 우리맛상을 시상해 상장과 샘표 제품들로 구성된 우리맛세트를 주는 것으로, 대상작은 샘표 양조간장 501 라벨 디자인에 반영돼 한정판 ‘맛있는 추억 간장’으로 출시, 전국에서 판매됩니다. 모든 작품은 키즈놀이앱 ‘놀이의 발견’을 통해 전시되며 자신의 작품을 샘표 양조간장 501 라벨로 만들어볼 수 있는 이벤트가 진행될 계획입니다. 최종우수작 100점은 키자니아 부산과 서울 상상나라에 전시됩니다. 샘표 관계자는 “아이들이 맛있는 추억을 주제로 그린 그림들을 보니 가족이 함께 요리하는 것만으로도 즐겁고 행복한 기억을 주는 것 같다”며 “올해도 가족이 함께 한 맛있는 추억을 많이 그림으로 보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27일 별세한 고(故) 신춘호 농심(대표 신동원·박준) 회장은 ‘우리의 것’을 특히 강조했습니다. 그가 남긴 어록에서부터 ‘K-푸드’를 일궈온 고인의 발자취가 드러납니다. ◇1965년 창업당시 라면시장에 진출하며 “한국에서의 라면은 간편식인 일본과는 다른 주식이어야 하므로 값이 싸면서 우리 입맛에 맞고 영양도 충분한 대용식이어야 한다. 이런 제품이라면 우리의 먹는 문제 해결에 큰 몫을 할 수 있을 것이며, 범국가적인 혼분식 장려운동도 있으니 사업전망도 밝다.” ◇창업초기 우리 손으로 라면을 만들자며 “스스로 서야 멀리 갈 수 있다. 한국인에게 사랑받는 라면은 우리 손으로 만들어야 한다.” 신춘호 회장은 회사 설립부터 연구개발 부서를 따로 뒀습니다. 평소 ‘다른 것은 몰라도 연구개발 역량 경쟁에서 절대 뒤지지 말라’고 했습니다. 1971년 새우깡 개발 당시에도 “맨땅에서 시작하자니 우리 기술진이 힘들겠지만, 우리 손으로 개발한 기술은 고스란히 우리의 지적재산으로 남을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새우깡은 4.5톤 트럭 80여 대 물량의 밀가루를 사용하면서 개발해 냈습니다. ◇1986년 신라면을 출시하며 “저의 성(姓)을 이용해 라면 팔아보자는 게 아닙니다. 매우니까 간결하게 ‘매울 辛’으로 하자는 것입니다.” 신춘호 회장이 브랜드의 중요성에 눈을 뜬 것은 1970년 ‘짜장면’의 실패에서였습니다. 유명 조리장을 초빙해 요리법을 배우고 7개월간의 개발 기간을 거쳐 내놓은 국내 최초 짜장라면 ‘짜장면’은 출시 초기 소위 대박이 났습니다. 하지만 비슷한 이름으로 급조된 미투제품의 낮은 품질에 불만을 느낀 소비자들은 짜장라면 전체를 외면하기 시작했고 결국 농심의 짜장면도 사라지게 됐습니다. 당시 고인은 “제품의 품질도 중요하지만 모방할 수 없는 브랜드로 확실한 차별화 전략이 중요하다”고 깨닫습니다. 유기그릇으로 유명한 지역명에 제사상에 오르는 ‘탕‘을 합성한 안성탕면이나 짜장면과 스파게티를 조합한 짜파게티, 어린 딸의 발음에서 영감을 얻은 새우깡 등 농심의 역대 히트작품에는 신춘호 회장의 천재성이 반영되어 있습니다. 마지막 작품은 옥수수깡입니다. 고인은 “원재료를 강조한 새우깡이나, 감자깡, 고구마깡 등이 있고, 이 제품도 다르지 않으니 옥수수깡이 좋겠다”고 했습니다. 옥수수깡은 2020년 10월 출시됐고, 품절대란을 일으킬 만큼 화제가 됐습니다. ◇1990년대 수출 본격화에 앞서 “농심 브랜드를 그대로 해외에 가져간다. 얼큰한 맛을 순화시키지도 말고 포장디자인도 바꾸지 말자. 최고의 품질인 만큼 프리미엄의 이미지를 확보하자. 한국의 맛을 온전히 세계에 전하는 것이다.” 농심이 라면을 처음 수출한 것은 창업 6년만인 1971년부터입니다. 지금은 세계 100여 개국에 농심이 만든 라면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유럽의 최고봉에서 남미의 최남단까지입니다. 농심은 지난해 사상 최대인 9억 9천만 불의 해외매출을 기록했습니다. ◇2010년 조회사에서 “식품도 명품만 팔리는 시대다. 까다로운 소비자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 농심은 2011년 최고급 라면 신라면블랙을 출시했습니다. 신라면블랙은 출시 초기 규제와 생산중단의 역경을 딛고, 지난해 뉴욕타임스가 꼽은 ‘세계 최고의 라면 1위’에 올랐습니다. “돌이켜보면 시작부터 참 어렵게 꾸려왔다. 밀가루 반죽과 씨름하고 한여름 가마솥 옆에서 비지땀을 흘렸다. 내 손으로 만들고 이름까지 지었으니 농심의 라면과 스낵은 다 내 자식 같다. 배가 고파 고통받던 시절, 내가 하는 라면사업이 국가적인 과제 해결에 미력이나마 보탰다고 자부해본다. 산업화 과정의 대열에서 우리 농심도 정말 숨 가쁘게 달려왔다. 이제는 세계시장을 무대로 우리의 발걸음을 다그치고 있다. 우리의 농심가족들이 나는 정말 자랑스럽다. 쌓아온 소중한 경험과 힘을, 자부심을 가지고 당당하게, 순수하고 정직한 농부의 마음으로, 식품에 대한 사명감을 가슴에 새기면서 세계로 나가자.”(고 신춘호회장 저서 “철학을 가진 쟁이는 행복하다”중 발췌)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올해 삼성전자 임직원들의 임금이 7.5% 가량 인상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인상폭은 최근 10년내 최대 수준으로 알려졌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 25일 사원협의회와 올해 기본인상률 4.5%, 성과인상률 3.0% 등 총 7.5%의 임금 인상에 합의했습니다. 성과인상률은 인사 고과에 따라 상승률을 차등 적용하는 것입니다. 삼성전자는 “개인 고과와 연봉 수준에 따라 세부 인상률은 차이가 있지만 사원대리급(CL 1~2) 직원들은 평균 11%가 오른다”고 설명했습니다. 대졸 초임의 경우 4450만원에서 4800만원으로 350만원, 직원 전체 평균으로 400만∼500만원가량 오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 직원에 지급되는 복지포인트도 지난해 70만원에서 올해 100만원으로 인상했습니다. 앞서 삼성전자는 올해 임금인상 규모를 두고 직원들과 의견차이를 보이면서 임금인상 결정이 약 3주간 미뤄졌습니다. 노사 자율조직인 삼성전자 사원협의회는 최대 6%대의 인상안을 요구한 반면 사측은 당초 3%대를 제시해 의견 차이를 보였습니다. 삼성전자는 최근 이러한 산업계 분위기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과 36조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내는 등 높은 경영성과를 거둔 점을 고려해 최근 10년내 가장 높았던 2013년과 비슷한 수준의 연봉 인상을 결정했습니다. 앞서 LG전자도 지난해 호실적을 반영해 올해 임금인상률을 2000년 이후 최대인 9%로 확정한 바 있습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주요 기업 대비 1.2∼1.4배의 높은 임금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켄후(Ken Hu) 화웨이 순환회장이 “전 사업 분야에서 디지털 혁신이 빠르게 확산될 것”이라며 “완전한 클라우드 도입은 예상보다 1~3년 일찍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화웨이는 24일 ‘함께 하는 새로운 가치’ 라는 주제 아래 ‘산업 디지털 전환 컨퍼런스 2021 (HIDTC 2021)’ 온라인 행사를 열었습니다. 10개 이상의 국가와 지역에서 약 50명의 고객과 파트너들이 산업 성공 경험 공유하고, 코로나19 시대 이후 진행될 디지털 전환의 새로운 가치를 함께 모색했습니다. 켄후 화웨이 순환 회장은 “디지털 전환은 더 이상 인터넷 회사들만이 추진 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전통적인 산업부터 사무실에서 생산장까지 확장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화웨이는 모든 산업이 디지털화 될 수 있도록 기술 및 시나리오 기반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혁신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화웨이는 공동 혁신을 지원하기 위해 지금까지 전 세계 13개의 오픈랩을 구축했습니다. 뮌헨과 두바이에서는 약 900개의 생태계 파트너와 협력해 산업 시나리오에 맞는 다양한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또, 스마트 유통부터 스마트 제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60개 이상의 솔루션을 검증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기술 측면에서 보면 화웨이는 스마트 캠퍼스, 결정론적 네트워크, 극도로 통합된 데이터 센터, 스마트 클라우드, 그린 에너지 등의 분야에서 혁신을 통해 지능형 미래를 위한 기반을 다지고 있습니다. 화웨이는 수년 간의 실험 끝에 산업 디지털화를 위한 가치 중심 모델을 선보여왔는데요. 펑 종양 (Peng Zhongyang) 화웨이 엔터프라이즈 비즈니스 그룹 사장 겸 이사회 임원은 기조연설을 통해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 지켜져야 되는 세 가지 기본 원칙을 소개했습니다. 우선 ▲기업은 고객 중심이어야 하며 ▲기술과 시나리오의 융합 ▲ 클라우드를 통한 지속적인 최적화와 가치 창출 ▲시나리오 탐색, 용량 구축, 협력 모델 등 디지털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고객 요구사항에 초첨을 맞춰야 한다는 설명입니다. 화웨이는 “앞으로 개방적이고, 지속적으로 3만여 글로벌 파트너와 협력해 서로의 강점을 보완하고, 새로운 과제를 극복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면서 “디지털 혁신이 실제 업무와 시나리오에 초첨이 맞춰져야 하고, 이를 기반으로 지속적인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SK텔레콤(대표이사 박정호)가 빅데이터를 활용해 증가하는 1인 가구 고독사 예방에 나섭니다. SK텔레콤(대표이사 박정호)은 제주시, 한국전력(이하 한전)과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사회안전망을 강화하는 ‘1인 가구 안부살핌’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1인 가구 안부살핌’은 증가하고 있는 1인 가구의 고독사 예방을 위해 개발한 사회안전망 서비스로 지자체의 1인 가구 고독사 예방 및 관리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추진됩니다. SKT와 한전은 지난 3년간 함께 개발한 전력, 통신 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활용해 1인 가구의 상태를 분석, 이상 예측 시 알람을 제공해 취약계층 1인 가구의 고독사 인지 시점을 단축하고 케어 기능을 강화합니다. 두 회사는 이번 솔루션을 통해 지자체가 담당하는 1인 가구 고독사 예방 업무의 효율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서비스는 전력, 통신 데이터 수집과 분석에 동의한 제주시 거주 가구에게 제공되며 SKT는 제주시, 한전과 함께 취약계층 1인 가구 전반에 대한 사회안전망 강화를 위해 지속 협력할 계획입니다. ‘1인 가구 안부살핌’ 서비스는 가정 내 전력 사용 패턴을 AI 기반 솔루션으로 분석한 뒤 시간대별 ▲통화 수발신 및 문자 발신 ▲모바일 데이터 사용여부 ▲외출여부 등의 통신 데이터와 결합해 이상 상황이 감지되면 제주시의 복지담당자에게 알림을 전달합니다. 이번 서비스는 센싱을 위한 스마트 밴드 같은 추가 기기가 필요없어 운영 비용이 저렴하고 사용자에게 생활방식의 변경을 수반하지 않는 간결하고 편리한 점이 특징입니다. 사용자가 일정한 행동을 반복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생활 간섭 우려도 적습니다. 향후 수도, 가스 등 다른 생활 데이터와 연계해 서비스를 확장하기에도 용이합니다. SKT와 한전은 다양한 지자체를 대상으로 1인 가구 안부 살핌 서비스 실증 사업을 운영하며 ESG 경영을 확산하고 있습니다. 2019년 광주 우산동을 시작으로 작년에는 제주도 서귀포시, 경기도 시흥시 정왕본동으로 사업을 확대했습니다. 두 회사는 ‘1인 가구 고독사’ 사회적 문제의 해결을 위해 서비스의 정확도와 안정성을 지속 고도화하며, 다양한 지자체와 협력해 사회 취약계층을 위한 안전망 구축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최낙훈 SKT Smart Factory CO장은 “이번 협력이 제주시 거주 1인 가구의 안전한 삶에 보탬이 되길 기대한다”며 “SKT는 ESG 경영을 근간으로 AI, 빅데이터 등 ICT 기술을 통해 국민의 안전을 지키고 사회적 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위원회가 7년이상 5000만원 이하 개인의 장기채무를 일괄탕감해주는 '특별 채무조정 패키지' 일정표를 제시했습니다. 오는 10월중 연체채권 매입을 시작한다는 게 목표입니다. 새정부가 주도하는 이번 정책을 두고 도덕적 해이와 역차별 논란이 한창이라는 점을 의식한듯 금융당국은 '상환능력 철저심사'에 방점을 찍었습니다. 금융위는 11일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권대영 사무처장 주재로 장기연체채권 채무조정 프로그램 점검을 위한 전문가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회의에는 양혁승 장기소액연체자지원재단 이사장, 정은정 서울시복지재단 금융복지센터장, 이지연 변호사(법무법인 하나로), 한국자산관리공사, 신용회복위원회, 은행연합회, 생명·손해보험협회, 저축은행중앙회, 여신금융협회, 대부금융협회 등 관계자가 참석했습니다. 금융위는 장기연체채권 채무조정 프로그램 세부방안을 3분기중 신속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채무조정기구 이른바 '배드뱅크'가 연체채권 매입 즉시 추심은 중단된다고 강조하며 금융권에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금융위 산하기관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이달 채무조정기구 설립준비 및 8월 설립, 9월 업권별 연체채권 매입협약 체결개시, 10월 연체채권 매입개시를 목표로 합니다. 캠코는 유흥업 등 부도덕한 부채탕감 가능성이나 외국인에 대한 과도한 지원 등 이번 채무조정 프로그램과 관련해 제기된 우려를 최소화하는 실무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특별 채무조정 패키지는 정부가 2차추경으로 마련한 재정 4000억원을 투입해 캠코 산하에 배드뱅크를 설치하고 7년이상 연체된 5000만원 이하 개인 무담보채권을 일괄매입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나머지 4000억원은 1·2금융권이 함께 마련할 예정입니다. 이날 간담회에서 은행연합회는 새정부가 추진하는 중요한 민생회복정책이고 2차추경까지 편성된 만큼 신속히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생명·손해보험협회도 채무조정기구의 채권매입으로 2금융권 장기연체채권 관리부담이 상당폭 경감되므로 필요한 역할을 하겠다고 했습니다. 권대영 금융위 사무처장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성실하게 상환하고 있는 국민들의 마음을 깊이 이해하고 있다"며 "관계부처·금융기관으로부터 전달받은 공신력있는 정보를 바탕으로 철저한 상환능력 심사를 거쳐 파산에 준하는 수준으로 상환능력이 없는 정말 어려운 이들의 채무만 소각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금융위에 따르면 이번 채무조정 프로그램으로 채무조정기구가 매입한 채권은 즉시 추심중단되고 소득·재산 심사를 거쳐 소각 또는 채무조정이 결정됩니다. 중위소득 60% 이하, 회생·파산 인정재산외 처분가능재산이 없는 등 상환능력을 상실했다고 판단시 해당 채권은 완전히 소각됩니다. 또 채무에 비해 상환능력이 현저히 부족하다면 원금 최대 80%를 감면하고 잔여채무는 10년에 걸쳐 분할상환하도록 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113만4000명의 장기연체채권 16조4000억원 상당이 소각 또는 채무조정될 것으로 추산됩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내년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2.9% 오른 시간당 1만320원으로 결정되었습니다. 11일 최저임금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12차 전원회의에서 최저임금을 올해보다 시간당 290원 올리기로 결정했습니다. 월 209시간 기준으로 환산하면 215만6880원입니다. 이날 회의에서는 위원장이 제10차 전원회의에서 제시한 공익위원 심의촉진구간 내에서 노·사의 수정안 제출을 요청했지만, 민주노총 추천 근로자위원 4명은 이에 반발해 회의장을 퇴장했습니다. 이후 한국노총 측 근로자위원들과 사용자위원들은 제9차와 제10차 수정안을 토대로 협의를 이어갔고, 결국 최종 합의에 이르렀습니다. 이번 결정은 민주노총 추천 근로자위원이 반발했음에도 공익위원의 중재와 사용자·근로자 위원 간 협의를 통해 2009년 이후 17년 만에 합의로 타결된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입니다. 합의안이 도출된 직후, 사용자위원 류기정, 근로자위원 류기섭, 공익위원 권순원 등이 회의장 내에서 인사를 나누며 합의의 의미를 함께 나눴다. 이번 최저임금 인상안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추정되는 근로자는 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 기준 78만2000명으로 영향률은 4.5%, 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 기준으로는 290만4000명으로 영향률은 13.1%에 이릅니다. 2017년에는 6470원이었던 시간당 최저임금은 2018년에는 7530원으로 16.4%라는 대폭 인상이 이뤄진 이후 2019년 8350원, 2020년 8590원, 2021년 8720원으로 점진적인 상승세를 이어왔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위축 등의 여파로 2021~2022년에는 인상폭이 다소 줄었지만, 2022년 9160원, 2023년 9620원으로 다시 인상 폭이 확대됐습니다. 2024년 적용 최저임금은 9860원이었으며, 2025년에는 1만30원으로 처음으로 1만원대에 진입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지방 소상공인들이 쿠팡을 통해 성공하는 사례가 늘어나자 청년 고용과 농가 소득이 함께 오르는 등 지역경제가 활성화되는 ‘윈윈’(win-win) 효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쿠팡은 전북 임실·전남 영암과 경북 영덕·경남 함양 등 행정안전부가 지정한 ‘인구감소지역’에서 로켓배송으로 판로를 넓힌 주요 중소 제조업체가 빠르게 성장하며 지역 농가 소득과 청년 고용인력이 함께 늘어나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13일 밝혔습니다. 쿠팡에 따르면 경북 영덕 강구면에서 붉은 대게 추출액을 넣은 지역 특산품 ‘홍영의 붉은 대게 백간장’을 만드는 식품제조업체 ‘더 동쪽 바다가는 길’ 매출은 2022년 입점 첫해 1억 8000만 원에서 지난해 12억 5800만 원으로 뛰었습니다. 올해는 약 20억 원(전체 70억 원)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 회사 이재형(32) 대표는 “30년간 대게집을 운영한 어머니의 레시피를 바탕으로 2015년 제조업체를 차렸지만, 브랜드 없는 중소기업 한계로 대형 오프라인 유통채널 등으로부터 100번 이상 납품을 거절당했다”며 “쿠팡에서 빠른 성장세로 400평 규모의 추가 공장을 증축 중이고, 직원 수(전체 20여명)도 최근 2년간 20% 늘었다”고 전했습니다. 영덕군 평균 연령은 57세지만, ‘더 동쪽 바다가는 길’ 직원 평균연령은 36살입니다. 지방의 비전있는 기업으로 알려지면서 영덕과 구미, 포항 등 타지에서도 젊은 인재들이 입사했다는 설명입니다. 경제적 어려움에 놓인 취약계층 등 올해도 4~5명을 추가 채용할 예정입니다. 지리산과 인접한 전북 임실 오수면에 위치한 냉동채소업체 ‘그린피아’는 쿠팡 곰곰 PB(자체브랜드)는 다진마늘과 대파 등 20여가지 상품을 생산하며 지난해 60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올해는 30% 증가한 80억원을 전망하고 있습니다. 2018년 거래 첫해(20억원) 대비 4배 성장입니다. 20~30대가 주축인 직원 수는 40여명으로 쿠팡 입점 전 대비 50% 가량 늘었고 국내 최대 규모 냉동채소 공장(5000여평) 올해 가동률을 최대로 끌어올릴 예정입니다. 이 회사 김학영 대표(60)는 “쿠팡 입점 전에 무리한 사업 추진으로 파산 위기에 몰려 수십억 부채를 진 적이 있었다”며 “쿠팡 입점 이후 빚을 거의 다 갚았고, 미국·싱가포르 수출 기회도 얻어 최근 10만 달러 수출도 달성했다”고 말했습니다. 쿠팡 관계자는 “지역 곳곳에 쿠팡풀필먼트센터를 구축하고 있고, 인구감소지역 특성상 인력을 구하지 못하더라도 쿠팡이 로켓배송과 고객 응대·마케팅을 책임지고 품질 좋은 상품 생산에만 집중하면 되기에 지역경제도 살아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중소 제조업체들의 전국 판로 확대는 지역 농가에도 새로운 성장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경남 함양의 차 제조업체인 ‘허브앤티’의 쿠팡 매출은 2022년 8억 원에서 지난해 30억 원으로 3배 이상 뛰었고 올해는 40억 원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함양에서 재배된 ‘늙은 호박’을 원료로 ‘호박팥차’(다하다)를 만드는데, 매출이 늘어날수록 지역 농가에서 사들이는 늙은 호박 규모도 커지고 있습니다. 허브앤티의 함양군 늙은 호박 수매 규모는 2023년 44톤에서 지난해 76톤, 올해엔 100톤에 이를 전망입니다. 손을 잡은 농가 수도 200여곳으로 늘면서 함양군 농가에 새로운 활력이 되고 있습니다. 이 회사 허정우(40) 대표는 “과거 수도권으로 생산시설 확장을 검토했지만, 쿠팡에서 고속성장으로 함양군에 6000여평의 토지를 매입해 공장을 확장 이전할 계획”이라며 “5~6명의 직원을 추가 고용해 디지털 전문 커머스팀을 꾸릴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함양군의 평균 연령은 60세에 육박하지만 허브앤티 직원들의 평균 연령은 약 40세입니다. 전남 영암에서 블루베리·무화과·딸기를 공급하는 농업회사법인 ‘제이드가든’은 지난해 쿠팡 입점 첫해 매출 50억원 가량을 냈고, 올해는 6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사업 첫해 영암과 나주, 순천 등지의 지역 농가 100여곳과 거래를 텄습니다. 쿠팡은 2026년까지 3조원을 물류 인프라 확대에 투자, 인구가 감소하는 지역 곳곳으로 ‘쿠세권’을 넓힐 계획입니다. 쿠팡 관계자는 “인구감소지역 중소기업들의 로켓배송과 마케팅 지원 등을 늘리고 업체들은 제품 생산에만 집중하도록 동반성장 정책을 강화할 것”이라며 “이들이 판로를 전국으로 넓히고 지역 경제도 활성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커피 브랜드 네스프레소가 블루보틀과 손잡고 신제품 '놀라 스타일 블렌드'를 선보였습니다. 올해 들어 벌써 2번째 협업입니다. 네스프레소는 협업을 통해 한국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는 커피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회사의 ‘버츄오 시스템’을 한국형 홈카페 대표 플랫폼으로 키우겠다는 계획입니다. 10일 네스프레소는 서울시 성수동 카인드서울에서 글로벌 스페셜티 커피브랜드 블루보틀 커피와 '놀라 스타일 블렌드' 출시를 기념하는 론칭 미디어 행사를 개최했습니다. 네스프레소는 이번 미디어데이를 통해 네스프레소가 올해 지향하는 ‘협업’의 가치를 전하는데 중점을 뒀습니다. 이번 신제품은 지난 2월 출시돼 조기 완판된 ‘블루보틀 블렌드 No.1’에 이은 블루보틀과의 두번째 협업 커피입니다. 양사는 이번 협업이 단발성 콜라보가 아닌 두 브랜드의 장기적이고 전략적인 파트너십 일환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라이언 서 블루보틀 코리아 대표는 "회사를 거의 10년 정도 다니면서 가장 많이 들은 말이 '블루보틀은 미니멀 브랜드'라는건데 그게 사실이라면 우리가 진짜 필요한 것들만 해왔기 때문"이라며 "그동안 많은 메뉴와 제품을 개발해온 것을 생각해봤을 때 이번 '놀라'가 그걸 잘 보여주는 예"라고 말했습니다. 블루보틀의 ‘놀라’는 창립자인 제임스 프리먼이 미국 남부 뉴올리언스지역의 전통 치커리 커피 문화에서 영감을 받아 개발한 메뉴입니다. 이번 '놀라 스타일 블렌드'는 블루보틀의 시그니처 음료인 ‘놀라’를 네스프레소의 버츄오 시스템으로 재해석했습니다. '놀라 스타일 블렌드'에는 커피·치커리·설탕·우유 딱 네가지 재료만 들어갑니다. 브라질산 최고급 아라비카 원두와 멕시코산 프리미엄 로부스타 원두를 블렌딩하고 치커리 향을 더해 부드러우면서도 고소한 곡물 향과 은은한 캐러멜 노트를 구현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이승오 네스프레소 마케팅 본부장은 "한국은 전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커피소비 시장이며 특히 아이스 커피에 대한 애정이 매우 높은 나라"라며 "네스프레소는 다양한 브랜드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한국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춘 홈카페 경험을 다각화하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현장에서는 네스프레소 커피 전문가 바드가 신제품의 풍미를 효과적으로 즐길 수 있는 추천 레시피를 제안했습니다. 귀리 음료와 약간의 설탕을 더해 차갑게 즐기면 한층 더 풍부한 ‘놀라 스타일 블렌드’를 경험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뉴올리언스 전통 디저트 ‘베녜’가 함께 제공됐습니다. 이날 뉴올리언스 재즈 밴드 '쏘왓놀라'가 특별 게스트로 출연해 ‘놀라 스타일 블렌드’의 탄생 배경이 된 뉴올리언스의 감성과 어울리는 라이브 퍼포먼스를 선보였습니다. 이번 협업의 연장선으로 네스프레소는 블루보틀의 주요 5개 매장(성수·압구정·판교·연남·부산 기장)에 ‘NOLA 존’을 구성했습니다. 소비자들이 네스프레소의 버츄오 머신과 협업 블렌드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네스프레소는 전 세계 93개국에 791개 부티크(지난해 기준)을 보유한 글로벌 기업입니다. 한국에는 2007년 진출해 18년간 사업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특히 네스프레소는 아이스커피를 즐기는 한국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춰 매년 여름마다 시즌 한정 커피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커피에 대한 한국인의 애정, 특히 아이스커피 사랑이 유별나기 때문입니다. 한국의 연간 커피 소비량은 405잔으로 세계 평균(152잔)보다 2.6배 이상 높습니다. 이에 네스프레소는 올해 전략 키워드로 ‘협업’을 선정하고 ‘버츄오 시스템’을 한국형 홈카페 대표 플랫폼으로 확장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현재 한국은 아이스 커피와 스페셜티 커피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바탕으로 글로벌 커피 트렌드를 이끄는 핵심 시장 중 하나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네스프레소는 이번 ‘놀라 스타일 블렌드’를 통해 아이스 커피를 사랑하는 한국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여름의 커피 경험을 제안한다는 계획입니다. 라이언 서 블루보틀 코리아 대표는 "네스프레소와 앞으로 이번 놀라와 같은 제품을 개발할 것을 생각하면 기대감이 크다. 더 많은 분들이 언제 어디서나 더 편하게 이 맛을 알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