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안정호 기자ㅣSK이노베이션은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의 최종 결정 후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저지하고 있다며 미국 사회의 거부감만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SK이노베이션은 16일 입장문을 통해 최근 LG에너지솔루션이 투자 결정 공시도 없이 5조원 규모를 신규 투자한다는 발표와 조지아주 출신의 상원의원에게 서한으로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공장 인수 가능성을 내비쳤다는 보도에 대해 “이는 언론 분석과 같이 ‘미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에 영향을 주기 위해 만들어진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SK이노베이션은 LG에너지솔루션의 발표가 결국 이번 소송의 목적이 SK이노베이션을 미국시장에서 축출하고 자신들의 독점적 지위를 구축하는 데 있다는 것을 공공연하게 드러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SK이노베이션은 “LG가 미국이든 어디든 더 많은 투자를 하려고 하는 것은 그 회사의 결정인 바, SK가 관여할 바가 아니다”며 “실체도 제시하지 못한 투자를 발표하는 실제 목적이 경쟁 기업의 사업을 방해하기 위해 미국 정부의 거부권 행사를 저지하는데 있다는 것은 미국 사회도 이미 잘 알고 있으므로 이는 오히려 미국 사회의 거부감만 증폭시킬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5일 2025년까지 독자적으로 5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지만 공장건설 후보지를 발표하지 않았습니다. SK이노베이션은 이에 대해 구체성도, 구속력도 없는 발표만 하는 것은 한미경제협력, 특히 미국의 친환경 정책의 파트너가 돼야 할 K-배터리의 신뢰성을 무너뜨리는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해석하고 있습니다. SK이노베이션은 또 LG측이 조지아주 출신의 상원의원에게 서한을 보내 SK를 비난한 것은 조지아 주와 SK간의 협력 관계를 이간질하는 행위라고 규정하며, SK와의 상생을 원한다는 LG측 주장이 얼마나 진정성 없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꼬집었습니다. 또한 LG에너지솔루션의 조지아 공장 언급에 대해 “이는 LG도 SK 배터리 조지아 공장이 지역사회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중대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것이 바로 미국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가 반드시 필요한 이유라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SK이노베이션은 이런 LG의 행동에도 불구하고 조지아 주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가 미 바이든 대통령에게 거부권 행사를 요청하는 등 SK이노베이션에 대한 신뢰는 여전히 굳건하고 흔들림이 전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SK이노베이션은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이 이런 식의 투자를 발표하면서까지 대통령 거부권 행사를 저지하려고 하는 것에 대해 “겉으로는 대통령 거부권 행사가 없을 것이라고 주장하면서도 속으로는 거부권 행사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우려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협상에 관해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기로 했기 때문에 공개할 수는 없지만, 이달 초에도 양측 고위층이 만난 적이 있다’며, LG에너지솔루션이 동의한다면 LG에너지솔루션과의 협상 경과 모두를 공개할 용의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영업비밀 침해로 인해 LG에너지솔루션에게 피해가 있다면 델라웨어 연방법원 등 향후 진행될 법적 절차에서 충분히 구제될 수 있다”며 “미국, 특히 조지아 경제와 일자리를 위험에 빠뜨리는 극단적인 결정을 하기 보다는, 미 대통령이 미국 경제에 부담을 주지 않고 분쟁의 당사자들만이 법정에서 법률적 이해관계를 정리하는 합리적인 길을 갈 수 있도록 현명한 결정을 내려주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삼성전자가 캐나다 이동통신사업자 사스크텔(SaskTel)에 5G와 4G LTE 이동통신 기지국, 가상화 코어 장비를 단독으로 공급합니다. 1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 2019년 캐나다 시장 진출 이후 3번째 신규 사업을 수주하는 쾌거로, 북미 시장 공략에 계속해서 박차를 가한데 따른 성과로 평가됩니다. 사스크텔은 캐나다 서스캐처원 주정부가 운영하는 유무선 통신사업자로 1908년 설립됐으며, 이동통신서비스를 비롯해 유무선 전화, 초고속 인터넷, IPTV 서비스를 제공 중입니다. 이번에 삼성전자는 사스크텔에 다양한 주파수 대역의 5G·4G 기지국(Radio Unit)과 다중입출력 기지국(Massive MIMO), 가상화 코어용 소프트웨어, 유지보수·최적화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특히, 처음으로 해외에 5G 가상화 코어 장비를 공급합니다. 이 제품은 5G와 4G 데이터 트래픽을 동시에 처리하는 통합 장비로 각각의 장비를 개별로 구축하는 방식 대비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고, 네트워크 자원을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사스크텔과 삼성전자는 2022년 5G 비단독(NSA, Non Standalone) 서비스를 우선 상용 개통한 후,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5G 단독(SA, Standalone)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입니다. 서스캐처원(Saskatchewan)주 돈 모건(Don Morgan) 장관은 “사스크텔의 혁신적인 5G 네트워크가 서스캐처원주의 기술 발전에 크게 공헌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5G는 전에 없던 통신 성능과 효율성으로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키고, 스마트시티, 차세대 가상 헬스케어, 몰입형 교육, 스마트 농업, 게이밍 등이 발전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스크텔 더그 버넷(Doug Burnett) CEO는 “삼성전자가 첨단 5G 기술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이고 우수한 네트워크를 구축할 것으로 확신해 단독 공급사로 선정하게 됐다”며 “보다 빠르고 안정적인 5G 통신 기술은 원격 근무와 교육, 가상 헬스케어를 확산시키고 ‘갤럭시 S21 울트라 5G’를 포함한 최신 5G 단말을 통해 사스크텔의 고객들이 5G의 무한한 가능성을 경험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조철호 삼성전자 캐나다 법인장(상무)는 “사스크텔과의 협력을 통해 삼성전자의 독보적인 5G 네트워크 솔루션을 캐나다에서 더욱 확산시키는 계기를 마련해 기쁘다”며 “경쟁력 있는 5G 엔드-투-엔드 솔루션 공급을 통해 사스크텔의 5G 네트워크 구축을 적극 지원하는 한편 전세계 5G 확산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2019년 12월 비디오트론(Videotron)과 5G·4G LTE 이동통신 기지국 단독 공급을 체결하며 캐나다 시장에 진출했으며, 지난 해 6월에는 캐나다 3대 이동통신사업자인 텔러스(TELUS)와 5G 이동통신사업 계약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이 제 8대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회장으로 취임했습니다. 15일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KDIA)는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라 2021년도 정기총회를 비대면 방식으로 개최, 서면 의결로 안건을 처리했습니다. 이번 정기총회에서 제 8대 회장으로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 선임을 비롯한 임원 선임과 2020년도 사업 실적 및 2021년 사업 추진 계획 안건이 가결됐습니다. 신임 정호영 회장은 15일 회원사에 발송한 취임사를 통해 “디스플레이 산업 전체의 구심점 역할을 하는 협회를 대표하게 돼 어깨가 무겁다”면서 “회원사 모두의 상호 신뢰와 협조를 바탕으로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한국 디스플레이 산업은 다양한 도전에 직면해 있는 한편 새로운 기회와 가능성도 열리고 있다”면서 “이러한 위기와 기회요인 속에서 시장과 기술의 변화를 주도하고 글로벌 리더십을 더욱 확고히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차세대 기술 혁신’을 주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를 위해 “앞으로 정부와 산·학·연이 함께하는 산업 생태계를 확고히 구축하고 협회의 4대 중장기 발전과제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향후 계획을 덧붙였습니다. 마지막으로 “한국 디스플레이 산업은 지난 20여년 간 대표적인 IT 기간산업이자 수출산업으로 국가경제에 기여해 왔으며 미래 성장 잠재력도 대단히 큰 분야”라며 “향후 디스플레이 산업의 역할과 위상 강화는 회원사 모두에게 달렸다”고 당부했습니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각종 대내외 불확실성 리스크에 협회 및 회원사가 공동 대응하고, 지원 강화와 규제 개선 등을 위한 활발한 소통과 협력을 통해 4대 중장기 발전과제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입니다. 협회는 올해 ▲ 소재·부품·장비업체들의 기술력 강화 및 자립화(기업의 R&D 활성화를 위한 협력 강화와 전방위적 지원 확대, 소재·부품·장비에 대한 기술개발과 국산화 추진, 디스플레이 혁신공정센터를 통한 신기술 검증 지원 및 사업화 촉진) ▲ 전문인력 육성과 핵심인재 및 기술 보호(차세대 디스플레이 전문인력 양성, 중소․중견 기업 연구개발 인력양성, 핵심기술과 인재 유출방지를 위한 민관 공동 대응체계 강화) ▲ 그린디스플레이 실현 가속화(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대응) ▲ 타 산업과의 협업을 통한 산업 지평 확대(이종 산업 간 연계 및 규제개선 등 협업 활성화) 등을 중점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그동안 SK텔레콤이 자사 고객에게 제공하던 티맵 무료 데이터 혜택을 종료합니다. 12일 SK텔레콤에 따르면 이 회사는 4월 19일부터 티맵의 ‘제로레이팅(데이터 요금 무과금)’ 혜택을 종료하기로 하고, 가입자에게 전날부터 공지하고 있습니다. SK텔레콤은 “티맵모빌리티의 출범으로 티맵 운영이 티맵모빌리티로 이관됐으며, 공정거래법을 준수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티맵의 불편함을 덜기 위해 티맵 실사용자의 평균 사용량의 두 배 수준인 100MB의 데이터를 6개월간 추가로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T맵은 월간 사용자 수가 1300만명에 달하는 국내 1위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서비스로 시장점유율 75%에 달합니다. 지금까지 SK테레콤은 모든 월정액 요금제를 이용할 경우 T맵 이용시 발생하는 데이터를 무료로 제공해 왔습니다. 앞으로는 데이터 기본 제공량이 있는 요금제를 이용할 경우 데이터 제공량에서 T맵 데이터 이용분이 차감됩니다. 데이터를 다 쓴 후에 요금제에 따라 사용요금이 청구되거나 제한된 속도로 제공됩니다. SK텔레콤 측은 “총 트래픽 중 티맵의 트래픽 비중은 약 0.15%로 미미한 수준”이라며 “대부분의 고객은 티맵 사용으로 인해 추가요금이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안정호 기자ㅣLG에너지솔루션(대표 김종현)은 11일 SK이노베이션 이사회가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소송 관련한 LG측의 요구 수용이 어렵다는 입장에 대해 “문제해결에 대한 진정성이 결여되어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LG측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공신력 있는 미국 국제무역위원회에서 배터리 전 영역에 걸쳐 영업비밀을 통째로 훔쳐간 것이 확실하다고 최종결정이 났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인정하지 못하는 인식의 차이가 아쉽다”며 이와 같이 밝혔습니다. 또한 “증거를 인멸하고 삭제하고 은폐한 측에서 이러한 결정을 인정하는 것이 합의의 시작일 것”이라며 “글로벌스탠다드라고 할 수 있는 미국 연방영업비밀보호법에 근거한 당사의 제안을 가해자 입장에서 무리한 요구라 수용불가라고 언급하는 것도 어불성설”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앞서 SK이노베이션 이사회는 지난 10일 감사위원회를 열어 자사가 LG에너지솔루션에 제시한 협상 조건 등을 보고 받고 내부적으로 글로벌 소송 대응 체계를 재정비함과 동시에 외부 글로벌 전문가를 선임해 컴플라이언스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LG측은 “당사는 해당 기준에 따라 경쟁사와 협상을 진행해 왔으며 그런 기준이 향후에도 일관되게 유지될 것”이라며 “경쟁사가 진정성 있게 협상 테이블에 와서 논의할 만한 제안을 하고 협의를 한다면 최근 보톡스 합의사례와 같이 현금, 로열티, 지분 등 주주와 투자자들이 충분히 수긍할 수 있는 다양한 보상방법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해에 이어 프로포폴 불법 투약 의혹에 휩싸였습니다. 프로포폴은 향전신성 수면마취제로 가벼운 시술이나 위내시경 검진 등을 할 때 사용하는 의약품입니다. 11일 재계와 경찰 등에 따르면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전날 이 부회장의 프로포폴 투약 혐의에 대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A성형외과에서 향정신성 수면마취제인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 부회장이 수감 중인 서울구치소를 방문해 이 부회장의 모발을 채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삼성전자는 이 부회장의 불법 투약 사실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습니다. 이재용 부회장 변호인단은 “의료 시술 과정에서 합법적 처치 외에 불법 투약은 전혀 없었다”며 “지금까지의 경찰 수사에서도 불법 투약 혐의가 확인된 바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불법 투약을 한 바 없다는 사실은 지인과 병원장의 일관된 진술로 입증되고 있다”며 “수사에 따른 경찰의 요청에 적극 협조했는 바, 이는 결백을 분명하게 입증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이 부회장은 지난해 초에도 서울 B성형외과에서 프로포폴을 투약했다는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아왔습니다. 하지만 이 부회장 측은 ‘정상 진료’라며 검찰수사심의위원회 소집을 신청했습니다. 수사심의위는 국민적 의혹이 제기되거나 사회적 이목이 쏠린 사건 수사의 기소 여부, 수사 계속 여부 등을 판단하는 기구입니다. 검찰시민위원회는 이날 부의심의위원회를 열고, 이 부회장에 대한 수사심의위 개최가 적절한지 여부를 판단할 예정입니다. 이 부회장 변호인단은 “검찰 수사심의위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관련 보도는 개인에게 심각한 피해를 주고 있다”며 “추측성 보도를 자제해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유은실 기자ㅣ백신 전문기업인 SK바이오사이언스가 일반 공모주 청약 마감을 앞두고 역대 최대 증거금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지난해 카카오게임즈가 세운 청약 증거금 기록을 넘어선 건데요. 잠정 집계치 기준으로 60조원에 육박하는 규모입니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0일 오후 3시 15분 배정물량 대비 경쟁률로 추산한 SK바이오사이언스 공모주의 청약 증거금은 59조 5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이는 지난해 9월 카카오게임즈가 세운 청약 증거금 기록 58조 5543억원을 넘어선 규모입니다. 이는 균등 배정 방식의 공모주 청약제도가 도입되며 소액 투자자들까지 청약에 대거 나섰기 때문으로 읽힙니다. 정부는 올해부터 일반 청약 물량은 20%에서 25%로 확대하고 청약 시 절반 이상을 균등배정으로 배분하는 방식을 도입했습니다. SK바이오사이언스 청약 증거금은 대표주관사 집계 기준으로 이날 오후 2시에 52조 8394억원, 통합 경쟁률은 278.53대 1을 나타냈습니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상장일은 오는 18일입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XR 얼라이언스가 세계 최초에 이은 세계 최대 5G 콘텐츠 동맹체로 발돋움합니다. 10일 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에 따르면 의장사(Facilitator)를 맡고 있는 5G 콘텐츠 연합체 ‘Global XR Content Telco Alliance(이하 ‘XR 얼라이언스’)’에 각각 미국·프랑스·대만의 최대 이동통신사 버라이즌(Verizon)·오렌지(Orange)·청화텔레콤(Mobile Business Group Chunghwa Telecom)이 합류합니다. 이를 통해 총 7개 지역 10개 사업자가 XR 산업 육성을 위해 손을 잡게 됩니다. XR은 5G 시대의 핵심 콘텐츠로 불리는 VR(Virtual Reality, 가상현실), AR(Augmented Reality, 증강현실), MR(Mixed Reality, 혼합현실)과 미래에 등장할 신기술까지 포괄하는 확장현실(eXtended Reality)을 뜻합니다. ‘XR 얼라이언스’는 지난해 9월 출범한 세계 첫 5G 콘텐츠 연합체인데요. LG유플러스가 초대 의장사 역할을 맡았으며, 미국 반도체 업체 ‘퀄컴 테크놀러지 Inc. (Qualcomm Technologies, Inc.)’, 캐나다·일본·중국의 이동통신사 ‘벨 캐나다(Bell Canada)’, ‘KDDI’, ‘차이나텔레콤(China Telecom)’, 캐나다·프랑스의 실감 콘텐츠 제작사 ‘펠릭스 앤 폴 스튜디오(Felix & Paul Studios)’, ‘아틀라스 파이브(Atlas Ⅴ)’까지 총 6개 지역 7개 사업자가 참여해왔습니다. 각 지역 최대 이동통신사들의 참여로 더욱 입지가 넓어진 XR 얼라이언스는 현재 두번째 프로젝트 기획에 착수했습니다. 우선 세계 유명 공연, 동화, 애니메이션 영역에서 차기 콘텐츠를 검토합니다. XR 얼라이언스는 정기적 회의를 통해 제작·제공할 콘텐츠를 선정합니다. 회원사들이 투자를 진행하거나 사전 저작권(pre-licensing)을 확보할 콘텐츠를 결정하면, 공식 프로젝트화 시키는 방식입니다. XR 얼라이언스는 국제 우주정거장(ISS)을 배경으로 했던 첫번째 프로젝트 ‘Space Explorers: The ISS Experience’도 이르면 이달 중 ‘에피소드2’를 전 세계 동시 공개할 계획입니다. 또 우주정거장 밖 실제 우주 공간의 모습을 실감나게 볼 수 있는 ‘에피소드3·4’도 이미 촬영에 돌입해 연내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에린 맥퍼슨(Erin McPherson)’ 버라이즌 최고 콘텐츠 책임자는 “버라이즌은 5G 시대를 선도한 최초의 기업으로 고객에게 매력적인 XR 콘텐츠 경험을 선사했다. XR 얼라이언스와 협력을 통해 몰입형 XR 콘텐츠 시장의 영역이 확대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오렌지의 ‘미셀(Michel DJIAN)’ 변화·혁신 거버넌스 부사장 및 ‘모건 부셋(Morgan BOUCHET)’ 콘텐츠 이노베이션 및 XR 책임자는 “우리는 통신 사업자가 XR 생태계에서 강력한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LG유플러스가 이끄는 XR 얼라이언스 덕분에 우리는 최고의 스튜디오에서 최고의 XR 경험을 보고 접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는 “이는 우리의 5G 서비스와 미래 엣지 컴퓨팅 솔루션에 차세대 먹거리가 될 것이다”며 “이를 통해 유럽에 있는 오렌지 5G 고객에게 고품질의 XR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기를 고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첸(Chien) 청화텔레콤 사장은 “대만의 대표적 통신 브랜드인 청화텔레콤은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5G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XR 얼라이언스와의 협력은 XR의 기술과 응용을 가속화하고, 대만 내 5G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전 세계로 연결할 것이다. 청화텔레콤은 VR·AR 시장 공략을 위해 새로운 5G 시·청각 엔터테인먼트 세계를 구축할 수 있는 VR 및 3D AR 콘텐츠를 출시할 계획이다”고 설명했습니다. 최윤호 LG유플러스 5G서비스사업담당(상무)는 “XR 콘텐츠가 대중화되기 위해선 이른 바 ‘블록버스터 영화’와 같이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양질의 킬러 콘텐츠가 필요하다”며 “XR 얼라이언스는 그러한 고품질의 실감 미디어를 제작할 수 있는 비용적, 기술적 기반을 갖췄습니다. 두번째, 세번째 프로젝트에서도 우주정거장(ISS) 콘텐츠와 같이 완성도 높은 서비스를 내놓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영국의 시장조사업체 리서치앤드마켓은 AR·VR 기술 관련 시장이 2026년까지 연 평균 23.3% 증가해 77억 6000만 달러(약 8조 8627억원)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글로벌 컨설팅업체 PwC에서는 전 세계 AR·VR시장이 2019년 464억 달러(약 51조원)에서 2030년 1조 5000억 달러(약 1678조원)로 30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카카오커머스가 카카오톡의 4번째 탭을 통해 카카오커머스 서비스들을 한데 모은 ‘카카오쇼핑’을 선보입니다. 9일 카카오커머스(대표 홍은택)에 따르면 이번에 추가된 신규 탭 ‘카카오쇼핑’은 카카오톡 내 4번째 탭으로 기존의 #(샵)탭과 더보기 탭 사이에 위치합니다. 그 동안 ‘더보기’ 탭을 통해 카카오커머스가 운영하는 선물하기·메이커스·쇼핑하기·카카오쇼핑라이브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었다면, 이번 개편 후 통합된 공간을 통해 이용자들의 접근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카카오쇼핑은 카카오톡을 통해 일상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 수 있는 방법과 상품이 무엇인지를 이용자와 함께 고민하고 추천해 주는 서비스를 지향합니다. 카카오쇼핑을 통해 매일 새로운 상품과 브랜드를 알아가고 발견하는 ‘쇼핑’ 본연의 즐거움을 제공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카카오커머스는 각 서비스에서 운영되는 상품 중 만족도가 높고 사용자 후기가 좋은 상품 등을 중심으로 선별해 카카오쇼핑에서 선보입니다. 일상의 불편함을 해소하는 중소기업의 아이디어 상품부터 프리미엄 및 하이엔드 럭셔리 브랜드까지 폭넓은 상품들을 카카오쇼핑을 통해 손쉽게 만나볼 수 있습니다. 또한, 품질 뿐 아니라 친환경, 윤리적 가치 등 새로운 소비 트렌드에 부합되는 상품들을 ‘테마’ 단위로 큐레이션 해 제공합니다. 예를 들어, 코로나 19 로 떠오른 ‘홈이코노미’ 트렌드를 바탕으로 ‘한잔’ ‘향기’ ‘테이블웨어’ 등의 테마를 선정 후, 이에 맞는 다양한 품목의 상품을 모아 선보입니다. 구매를 원하는 카카오쇼핑의 전시 상품을 클릭하면 선물하기·쇼핑하기·메이커스 등 카카오커머스의 개별 서비스 상세페이지로 연결됩니다. 카카오 쇼핑의 테마는 매월 30~40개로 운영되며, 관련 테마 상품들은 ‘오늘의 테마’라는 카드 형식의 콘텐츠를 통해 매일 새롭게 업데이트 될 예정입니다. 더불어, 카카오쇼핑라이브를 ‘카카오쇼핑’ 화면 최상단에 배치해 라이브 커머스에 대한 이용자 접근성도 확대합니다. 이용자는 카카오쇼핑을 통해 라이브 방송 중인 카카오쇼핑라이브를 실시간으로 시청 가능하며, 지난 방송들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카카오쇼핑라이브는 카카오쇼핑 오픈 시점에 맞춰 1일 1~2회 진행하던 라이브 커머스를 1일 5회 이상으로 지속 확대할 예정입니다. 그동안 모든 방송을 카카오쇼핑라이브가 직접 기획·제작했던 것과 달리 일부 편성은 브랜드와 유통사가 직접 기획한 라이브를 송출하는 시스템으로, 보다 다채로운 라이브가 카카오쇼핑을 통해 이용자에게 제공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 외 선물하기 등 카카오커머스에서 운영하는 서비스에서 진행하는 행사를 소개하거나, ‘가정의 달’ 등 각종 기념일과 시즌에 맞는 상품을 서비스별로 추천하는 영역도 운영합니다. 새롭게 선보이는 카카오쇼핑은 iOS와 안드로이드 카카오톡 v9.2.5 이상으로 업데이트 후 이용 가능하며, 앱 업데이트는 금일부터 순차적으로 적용됩니다. 앞으로 카카오커머스는 카카오쇼핑을 통해 개개인의 쇼핑 경험, 취향 등을 반영한 개인화 추천 기능도 업데이트할 계획입니다. 카카오커머스 관계자는 “모바일 쇼핑이 생활의 일부이자 필수적인 요소가 됨에 따라, 이용자 편의성을 높이고, 가치있는 상품을 발견하는 쇼핑 본연을 즐거움을 제공하고자 카카오쇼핑을 선보인다”며, “카카오쇼핑에서 제공되는 상품과 기능을 지속 발전 시켜 차별화된 커머스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삼성전자가 소비자 개인의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을 맞춰 주는 ‘비스포크’ 콘셉트를 생활가전 제품 전체로 확대한 ‘비스포크 홈(BESPOKE HOME)’을 9일 전격 공개했습니다. 비스포크 홈은 주방에서 거실, 침실, 세탁실 등에 이르기까지 집안 전체를 다양한 제품과 디자인으로 통일감 있으면서도개성 넘치는 공간으로 구현해 줍니다. 또한, 시간이 지나도 늘 새롭게 사용자에 맞춰 라이프스타일을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는 것이 특징입니다. ◇ “맞춤형 홈 솔루션 구축”… 비스포크 가치의 시간·공간·생태계 확대 삼성전자는 이날 ‘비스포크 홈 미디어데이’를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비스포크 홈 라인업을 지속 강화함과 동시에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기 위한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우선, 올 상반기 내 다양한 제품군에서 비스포크 홈 신제품을 대거 출시해 주방, 거실뿐만 아니라 집안 어디에서나 비스포크 가전의 가치를 경험할 수 있도록 ‘공간’의 확대에 나섭니다. 또 제품 구매 후 시간이 지나 자녀 출생, 이사 등이 발생해도 제품 패널 교체, 모듈 추가 구매 등으로 매번 제품을 새로 살필요가 없도록 ‘시간’의 확대를 추구합니다. 특히 올해 신제품부터 디지털 인버터 컴프레서와 디지털 인버터 모터를 기한 없이 무상 수리 또는 교체하는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사용 기간을 대폭 늘립니다. 마지막으로 비스포크 홈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분야별 전문성을 가진 기업, 전문가들과협업해 비스포크 홈 ‘생태계’를 구축합니다.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 내 다양한 제품군에서 비스포크 홈 신제품을 17개 출시할 예정입니다. 대표 제품인 ‘비스포크 냉장고’는 신규 색상 도입은 물론 가장 인기 있는 4도어 타입에 새로운 디자인과 정수기를 탑재한 신모델을 이날 출시합니다. 프리미엄 무선청소기 ‘삼성 제트’도 먼지 봉투를 손쉽게 비워주는 청정스테이션 일체형 신제품이 이달에 출시될 예정입니다. 이재승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사장)은 “집은 단순히 휴식을 취하는 공간이 아닌 즐기고 일하고 공부하는 생활 그자체가 되고 있다”며 “단순히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는데 그치지 않고 소비자들이 비스포크 홈을 통해 최적의 생활 환경을 조성하고 제품을 사용하는 내내 필요한 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제공받을 수 있도록 ‘홈 솔루션’을 구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위원회가 7년이상 5000만원 이하 개인의 장기채무를 일괄탕감해주는 '특별 채무조정 패키지' 일정표를 제시했습니다. 오는 10월중 연체채권 매입을 시작한다는 게 목표입니다. 새정부가 주도하는 이번 정책을 두고 도덕적 해이와 역차별 논란이 한창이라는 점을 의식한듯 금융당국은 '상환능력 철저심사'에 방점을 찍었습니다. 금융위는 11일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권대영 사무처장 주재로 장기연체채권 채무조정 프로그램 점검을 위한 전문가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회의에는 양혁승 장기소액연체자지원재단 이사장, 정은정 서울시복지재단 금융복지센터장, 이지연 변호사(법무법인 하나로), 한국자산관리공사, 신용회복위원회, 은행연합회, 생명·손해보험협회, 저축은행중앙회, 여신금융협회, 대부금융협회 등 관계자가 참석했습니다. 금융위는 장기연체채권 채무조정 프로그램 세부방안을 3분기중 신속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채무조정기구 이른바 '배드뱅크'가 연체채권 매입 즉시 추심은 중단된다고 강조하며 금융권에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금융위 산하기관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이달 채무조정기구 설립준비 및 8월 설립, 9월 업권별 연체채권 매입협약 체결개시, 10월 연체채권 매입개시를 목표로 합니다. 캠코는 유흥업 등 부도덕한 부채탕감 가능성이나 외국인에 대한 과도한 지원 등 이번 채무조정 프로그램과 관련해 제기된 우려를 최소화하는 실무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특별 채무조정 패키지는 정부가 2차추경으로 마련한 재정 4000억원을 투입해 캠코 산하에 배드뱅크를 설치하고 7년이상 연체된 5000만원 이하 개인 무담보채권을 일괄매입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나머지 4000억원은 1·2금융권이 함께 마련할 예정입니다. 이날 간담회에서 은행연합회는 새정부가 추진하는 중요한 민생회복정책이고 2차추경까지 편성된 만큼 신속히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생명·손해보험협회도 채무조정기구의 채권매입으로 2금융권 장기연체채권 관리부담이 상당폭 경감되므로 필요한 역할을 하겠다고 했습니다. 권대영 금융위 사무처장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성실하게 상환하고 있는 국민들의 마음을 깊이 이해하고 있다"며 "관계부처·금융기관으로부터 전달받은 공신력있는 정보를 바탕으로 철저한 상환능력 심사를 거쳐 파산에 준하는 수준으로 상환능력이 없는 정말 어려운 이들의 채무만 소각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금융위에 따르면 이번 채무조정 프로그램으로 채무조정기구가 매입한 채권은 즉시 추심중단되고 소득·재산 심사를 거쳐 소각 또는 채무조정이 결정됩니다. 중위소득 60% 이하, 회생·파산 인정재산외 처분가능재산이 없는 등 상환능력을 상실했다고 판단시 해당 채권은 완전히 소각됩니다. 또 채무에 비해 상환능력이 현저히 부족하다면 원금 최대 80%를 감면하고 잔여채무는 10년에 걸쳐 분할상환하도록 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113만4000명의 장기연체채권 16조4000억원 상당이 소각 또는 채무조정될 것으로 추산됩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내년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2.9% 오른 시간당 1만320원으로 결정되었습니다. 11일 최저임금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12차 전원회의에서 최저임금을 올해보다 시간당 290원 올리기로 결정했습니다. 월 209시간 기준으로 환산하면 215만6880원입니다. 이날 회의에서는 위원장이 제10차 전원회의에서 제시한 공익위원 심의촉진구간 내에서 노·사의 수정안 제출을 요청했지만, 민주노총 추천 근로자위원 4명은 이에 반발해 회의장을 퇴장했습니다. 이후 한국노총 측 근로자위원들과 사용자위원들은 제9차와 제10차 수정안을 토대로 협의를 이어갔고, 결국 최종 합의에 이르렀습니다. 이번 결정은 민주노총 추천 근로자위원이 반발했음에도 공익위원의 중재와 사용자·근로자 위원 간 협의를 통해 2009년 이후 17년 만에 합의로 타결된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입니다. 합의안이 도출된 직후, 사용자위원 류기정, 근로자위원 류기섭, 공익위원 권순원 등이 회의장 내에서 인사를 나누며 합의의 의미를 함께 나눴다. 이번 최저임금 인상안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추정되는 근로자는 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 기준 78만2000명으로 영향률은 4.5%, 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 기준으로는 290만4000명으로 영향률은 13.1%에 이릅니다. 2017년에는 6470원이었던 시간당 최저임금은 2018년에는 7530원으로 16.4%라는 대폭 인상이 이뤄진 이후 2019년 8350원, 2020년 8590원, 2021년 8720원으로 점진적인 상승세를 이어왔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위축 등의 여파로 2021~2022년에는 인상폭이 다소 줄었지만, 2022년 9160원, 2023년 9620원으로 다시 인상 폭이 확대됐습니다. 2024년 적용 최저임금은 9860원이었으며, 2025년에는 1만30원으로 처음으로 1만원대에 진입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지방 소상공인들이 쿠팡을 통해 성공하는 사례가 늘어나자 청년 고용과 농가 소득이 함께 오르는 등 지역경제가 활성화되는 ‘윈윈’(win-win) 효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쿠팡은 전북 임실·전남 영암과 경북 영덕·경남 함양 등 행정안전부가 지정한 ‘인구감소지역’에서 로켓배송으로 판로를 넓힌 주요 중소 제조업체가 빠르게 성장하며 지역 농가 소득과 청년 고용인력이 함께 늘어나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13일 밝혔습니다. 쿠팡에 따르면 경북 영덕 강구면에서 붉은 대게 추출액을 넣은 지역 특산품 ‘홍영의 붉은 대게 백간장’을 만드는 식품제조업체 ‘더 동쪽 바다가는 길’ 매출은 2022년 입점 첫해 1억 8000만 원에서 지난해 12억 5800만 원으로 뛰었습니다. 올해는 약 20억 원(전체 70억 원)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 회사 이재형(32) 대표는 “30년간 대게집을 운영한 어머니의 레시피를 바탕으로 2015년 제조업체를 차렸지만, 브랜드 없는 중소기업 한계로 대형 오프라인 유통채널 등으로부터 100번 이상 납품을 거절당했다”며 “쿠팡에서 빠른 성장세로 400평 규모의 추가 공장을 증축 중이고, 직원 수(전체 20여명)도 최근 2년간 20% 늘었다”고 전했습니다. 영덕군 평균 연령은 57세지만, ‘더 동쪽 바다가는 길’ 직원 평균연령은 36살입니다. 지방의 비전있는 기업으로 알려지면서 영덕과 구미, 포항 등 타지에서도 젊은 인재들이 입사했다는 설명입니다. 경제적 어려움에 놓인 취약계층 등 올해도 4~5명을 추가 채용할 예정입니다. 지리산과 인접한 전북 임실 오수면에 위치한 냉동채소업체 ‘그린피아’는 쿠팡 곰곰 PB(자체브랜드)는 다진마늘과 대파 등 20여가지 상품을 생산하며 지난해 60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올해는 30% 증가한 80억원을 전망하고 있습니다. 2018년 거래 첫해(20억원) 대비 4배 성장입니다. 20~30대가 주축인 직원 수는 40여명으로 쿠팡 입점 전 대비 50% 가량 늘었고 국내 최대 규모 냉동채소 공장(5000여평) 올해 가동률을 최대로 끌어올릴 예정입니다. 이 회사 김학영 대표(60)는 “쿠팡 입점 전에 무리한 사업 추진으로 파산 위기에 몰려 수십억 부채를 진 적이 있었다”며 “쿠팡 입점 이후 빚을 거의 다 갚았고, 미국·싱가포르 수출 기회도 얻어 최근 10만 달러 수출도 달성했다”고 말했습니다. 쿠팡 관계자는 “지역 곳곳에 쿠팡풀필먼트센터를 구축하고 있고, 인구감소지역 특성상 인력을 구하지 못하더라도 쿠팡이 로켓배송과 고객 응대·마케팅을 책임지고 품질 좋은 상품 생산에만 집중하면 되기에 지역경제도 살아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중소 제조업체들의 전국 판로 확대는 지역 농가에도 새로운 성장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경남 함양의 차 제조업체인 ‘허브앤티’의 쿠팡 매출은 2022년 8억 원에서 지난해 30억 원으로 3배 이상 뛰었고 올해는 40억 원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함양에서 재배된 ‘늙은 호박’을 원료로 ‘호박팥차’(다하다)를 만드는데, 매출이 늘어날수록 지역 농가에서 사들이는 늙은 호박 규모도 커지고 있습니다. 허브앤티의 함양군 늙은 호박 수매 규모는 2023년 44톤에서 지난해 76톤, 올해엔 100톤에 이를 전망입니다. 손을 잡은 농가 수도 200여곳으로 늘면서 함양군 농가에 새로운 활력이 되고 있습니다. 이 회사 허정우(40) 대표는 “과거 수도권으로 생산시설 확장을 검토했지만, 쿠팡에서 고속성장으로 함양군에 6000여평의 토지를 매입해 공장을 확장 이전할 계획”이라며 “5~6명의 직원을 추가 고용해 디지털 전문 커머스팀을 꾸릴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함양군의 평균 연령은 60세에 육박하지만 허브앤티 직원들의 평균 연령은 약 40세입니다. 전남 영암에서 블루베리·무화과·딸기를 공급하는 농업회사법인 ‘제이드가든’은 지난해 쿠팡 입점 첫해 매출 50억원 가량을 냈고, 올해는 6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사업 첫해 영암과 나주, 순천 등지의 지역 농가 100여곳과 거래를 텄습니다. 쿠팡은 2026년까지 3조원을 물류 인프라 확대에 투자, 인구가 감소하는 지역 곳곳으로 ‘쿠세권’을 넓힐 계획입니다. 쿠팡 관계자는 “인구감소지역 중소기업들의 로켓배송과 마케팅 지원 등을 늘리고 업체들은 제품 생산에만 집중하도록 동반성장 정책을 강화할 것”이라며 “이들이 판로를 전국으로 넓히고 지역 경제도 활성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커피 브랜드 네스프레소가 블루보틀과 손잡고 신제품 '놀라 스타일 블렌드'를 선보였습니다. 올해 들어 벌써 2번째 협업입니다. 네스프레소는 협업을 통해 한국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는 커피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회사의 ‘버츄오 시스템’을 한국형 홈카페 대표 플랫폼으로 키우겠다는 계획입니다. 10일 네스프레소는 서울시 성수동 카인드서울에서 글로벌 스페셜티 커피브랜드 블루보틀 커피와 '놀라 스타일 블렌드' 출시를 기념하는 론칭 미디어 행사를 개최했습니다. 네스프레소는 이번 미디어데이를 통해 네스프레소가 올해 지향하는 ‘협업’의 가치를 전하는데 중점을 뒀습니다. 이번 신제품은 지난 2월 출시돼 조기 완판된 ‘블루보틀 블렌드 No.1’에 이은 블루보틀과의 두번째 협업 커피입니다. 양사는 이번 협업이 단발성 콜라보가 아닌 두 브랜드의 장기적이고 전략적인 파트너십 일환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라이언 서 블루보틀 코리아 대표는 "회사를 거의 10년 정도 다니면서 가장 많이 들은 말이 '블루보틀은 미니멀 브랜드'라는건데 그게 사실이라면 우리가 진짜 필요한 것들만 해왔기 때문"이라며 "그동안 많은 메뉴와 제품을 개발해온 것을 생각해봤을 때 이번 '놀라'가 그걸 잘 보여주는 예"라고 말했습니다. 블루보틀의 ‘놀라’는 창립자인 제임스 프리먼이 미국 남부 뉴올리언스지역의 전통 치커리 커피 문화에서 영감을 받아 개발한 메뉴입니다. 이번 '놀라 스타일 블렌드'는 블루보틀의 시그니처 음료인 ‘놀라’를 네스프레소의 버츄오 시스템으로 재해석했습니다. '놀라 스타일 블렌드'에는 커피·치커리·설탕·우유 딱 네가지 재료만 들어갑니다. 브라질산 최고급 아라비카 원두와 멕시코산 프리미엄 로부스타 원두를 블렌딩하고 치커리 향을 더해 부드러우면서도 고소한 곡물 향과 은은한 캐러멜 노트를 구현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이승오 네스프레소 마케팅 본부장은 "한국은 전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커피소비 시장이며 특히 아이스 커피에 대한 애정이 매우 높은 나라"라며 "네스프레소는 다양한 브랜드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한국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춘 홈카페 경험을 다각화하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현장에서는 네스프레소 커피 전문가 바드가 신제품의 풍미를 효과적으로 즐길 수 있는 추천 레시피를 제안했습니다. 귀리 음료와 약간의 설탕을 더해 차갑게 즐기면 한층 더 풍부한 ‘놀라 스타일 블렌드’를 경험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뉴올리언스 전통 디저트 ‘베녜’가 함께 제공됐습니다. 이날 뉴올리언스 재즈 밴드 '쏘왓놀라'가 특별 게스트로 출연해 ‘놀라 스타일 블렌드’의 탄생 배경이 된 뉴올리언스의 감성과 어울리는 라이브 퍼포먼스를 선보였습니다. 이번 협업의 연장선으로 네스프레소는 블루보틀의 주요 5개 매장(성수·압구정·판교·연남·부산 기장)에 ‘NOLA 존’을 구성했습니다. 소비자들이 네스프레소의 버츄오 머신과 협업 블렌드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네스프레소는 전 세계 93개국에 791개 부티크(지난해 기준)을 보유한 글로벌 기업입니다. 한국에는 2007년 진출해 18년간 사업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특히 네스프레소는 아이스커피를 즐기는 한국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춰 매년 여름마다 시즌 한정 커피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커피에 대한 한국인의 애정, 특히 아이스커피 사랑이 유별나기 때문입니다. 한국의 연간 커피 소비량은 405잔으로 세계 평균(152잔)보다 2.6배 이상 높습니다. 이에 네스프레소는 올해 전략 키워드로 ‘협업’을 선정하고 ‘버츄오 시스템’을 한국형 홈카페 대표 플랫폼으로 확장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현재 한국은 아이스 커피와 스페셜티 커피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바탕으로 글로벌 커피 트렌드를 이끄는 핵심 시장 중 하나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네스프레소는 이번 ‘놀라 스타일 블렌드’를 통해 아이스 커피를 사랑하는 한국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여름의 커피 경험을 제안한다는 계획입니다. 라이언 서 블루보틀 코리아 대표는 "네스프레소와 앞으로 이번 놀라와 같은 제품을 개발할 것을 생각하면 기대감이 크다. 더 많은 분들이 언제 어디서나 더 편하게 이 맛을 알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