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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이베이코리아 인수 참전...온라인 쇼핑몰 ‘삼국시대’ 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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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March 04, 2021, 15:03:33

몸값 5조원 육박한 이베이코리아 인수전 막 올라
신세계·롯데·현대 등도 관심..16일 예비입찰 진행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올해 유통업계 인수합병(M&A) ‘대어(大漁)’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이 막이 올랐습니다. 온라인 쇼핑이 급성장하면서 유통업체뿐만 아니라 카카오까지 인수전에 뛰어들었는데요. 카카오는 IT업계 유일하게 이베이코리아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어 향후 유통3사, 대형 사모펀드 등과 맞붙게 됩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카카오, 신세계, 롯데그룹, 현대백화점그룹, MBK파트너스 등은 주관사로부터 투자설명서(IM)를 수령받았습니다. 

 

이베이코리아 매각 주관사인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는 오는 16일 예비입찰을 진행할 예정인데요. 업계 안팎에서는 이베이코리아 몸값이 5조원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세대 온라인 쇼핑 플랫폼인 이베이코리아는 G마켓, 옥션, G9 등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현재 영국법인인 이베이 KTA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 이베이 본사가 이베이 KTA 지분 전량을 갖고 있는 구조입니다. 

 

국내 온라인 쇼핑 시장은 롯데, 신세계, 현대 등 유통 빅3를 비롯해 쿠팡, 위메프, 티몬, 네이버, 카카오 등이 경쟁하고 있습니다. 최근 쿠팡과 네이버가 강세를 보이면서 양강구도를 펼치는 가운데, 카카오가 이베이코리아 인수에 성공할 경우 단숨에 ‘3강 구도’로 뒤집을 수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카카오가 5조원 몸값인 이베이코리아 인수 여력이 충분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카카오의 작년 말 현재 보유 순현금은 약 3조원이며, 자사주 2.8%(시가 1조 2000억원)을 포함하면 4조 2000억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번 인수전 참여로 카카오가 커머스를 본격적으로 확장해 주류 시장 진출의지를 보였다는 게 전문가들의 해석입니다. 

 

 

최근 카카오는 카카오톡 ‘선물하기’를 통해 온라인 쇼핑에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선물하기 서비스를 통해 4000여개가 넘는 업체의 제품이 판매되고 있고, 최근엔 명품 시장도 공략해 이른바 ‘객단가(1인당 매출)’ 높이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카카오톡 선물하기에 ‘명품선물’이라는 카테고리를 별도로 운영 중이며, 구찌, 디올, 프라다, 버버리 등이 입점했습니다. 작년 명품 매출은 2400억원으로 추정됩니다. 전체 거래액도 해마다 상승하고 있는데요. 작년 카톡 선물하기 전체 거래액은 약 4조원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작년 출시한 ‘톡딜’ 서비스도 폭발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의 인수전 참여는 네이버, 쿠팡 양강구도를 굳히는데 적잖은 파장을 일으킬 전망”이라며 “카카오의 경우 이베이코리아 인수 시 연간 거래액 25조원 규모로 단숨에 쿠팡을 소폭 상회해 네이버와 맞먹는 수준이 가능하다”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온라인 플랫폼 강자인 카카오와 인수 시너지에 대한 기대가 높은 편입니다. 온라인쇼핑 ‘삼국시대’에 대한 기대감도 나오고 있는데요. 김현용 연구원은 “카카오톡이라는 압도적 플랫폼 우위 측면에서 인수시 네이버와 쿠팡에게 있어 위협적인 경쟁자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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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금융위, ‘상호금융팀’ 출범…새마을금고 감독 강화

금융위, ‘상호금융팀’ 출범…새마을금고 감독 강화

2024.04.29 10:00:16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위원회는 신협·농협·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권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상호금융팀'을 설치·운영한다고 29일 밝혔습니다. 범부처 협업조직으로 금융위가 주관하고, 행정안전부·농림축산식품부가 협력하는 구조입니다. 상호금융팀은 상호금융권에 대한 국민신뢰를 제고하기 위해 건전성 관리를 강화합니다. 부동산·건설업 대출 등 부실우려여신을 중심으로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부실채권 매각, 채무조정 등 리스크 관리도 지속적으로 추진합니다. 유사시 대응능력도 상시점검해 상호금융 시스템이 보다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관리합니다. 현재 행안부에서 관리·감독 중인 새마을금고에 대해선 올해 2월 부처간 체결한 협약에 따라 금융위(금융감독원·예금보험공사)-행안부(새마을금고중앙회)의 감독 협업체계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상호금융팀은 상호금융권 규제 차이 해소를 위한 제도개선도 주요과제로 추진합니다. 그간 상호금융은 다소 느슨한 건전성규제와 지배구조 제도가 적용되면서 업권 내에서도 규제 차이로 인한 형평성과 불공정경쟁 이슈가 제기돼 왔습니다. 지속적인 자산규모 확대와 고위험대출 증가 등 외형과 실질에 맞는 정교한 제도정비가 필요하다는 판단도 작용합니다. 신협-금융위, 농협-농림축산식품부, 수협-해양수산부, 산림조합-산림청, 새마을금고-행안부 등 관계기관이 공조해 체계적인 제도 개선방안을 모색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금융위 주관, 고용노동부·행안부가 협력하는 복합지원팀이 신설됩니다. 복합지원팀은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가 금융은 물론 고용·복지까지 통합지원하는 종합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보완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취약계층 금융지원은 금융위(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고용지원은 고용노동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개별적으로 집행해 충분한 연계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입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관계부처 합동으로 협업조직이 출범하는 만큼 취약계층에 대한 보다 실효성 있는 지원이 제공되고 상호금융기관에 대한 국민신뢰가 회복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현장에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끌어내도록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업하겠다"고 부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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